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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광호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광호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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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 대신 산업 투자...‘생산적 금융’ 보험사 새 활로 될까

국내 보험시장 포화와 그에 따른 경쟁 심화로 어려움을 겪는 보험사들에게 새로운 수익모델이 더해진다. 인공지능(AI)·반도체·2차전지·바이오·재생에너지·사회간접자본(SOC)·방위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역량 강화를 위한 '실탄'을 확보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맞물리고 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최근 '제1차 생산적 금융 대전환 회의'에서 금융사들의 자본규제 합리화로 '생산적 금융' 진출 확대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계 관계자들도 참석해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에 대한 의견을 표명한 전해졌다. 금융당국은 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도입 이후 중복되거나 경직된 규제가 적극적 자산운용을 저해해온 점을 주목하고 있다. 검사·감독 및 면책과 핵심성과지표(KPI) 개선 등 금융사의 과도한 리스크 회피 방지를 추구하면서도 요구자본(향후 발생가능한 손실액) 항목 개편에 나선 까닭이다. 비상장 주식의 경우 49%의 위험계수가 적용되고 있지만, 정책프로그램을 통해 지분을 투자하는 경우 위험액을 경감한다는 계획이다. 펀드 투자의 경우 약관상 실제 레버리지 비율이 적용되는 방향으로 위험계수 산출 기준·대상을 변경한다. 특히 정부 인프라 펀드 투자시 자산·부채 현금 흐름이 유사하다면 자산 스프레드를 부채 평가 할인율에 가산하는 솔루션이 화두다. 보험사로서는 부채 감소로 인한 킥스 비율 상승 및 자산부채관리(ALM) 역량 강화를 기대할 수 있다. 생산적 금융 투자에 대한 자본부담을 덜게되면 국채 등 안전성은 높지만 수익성은 낮은 자산 의존도를 줄일 수 있다. 보험사들은 그간 자본건전성 확보를 위해 투자자산의 대부분을 국채로 채웠다. 순매수한 채권 15조2166억원 중 국채가 12조2867억원(80.7%) 수준이다. 전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절반에 달한다. 그러나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국채의 수익성이 악영향을 받고 있다. 보험사들의 운용수익률이 3% 수준으로 형성된 것도 높은 국채 비중이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보험연구원은 장기투자물이 다양하지 않은 국내 자산시장 특성상 보험사의 장기국채 투자 쏠림 현상이 나타났으나, 오히려 부채 가치를 늘리고 자본을 압박하는 딜레마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부채 시가평가 할인율의 기준이 되는 국채 수익률곡선이 평탄해졌다는 이유다. 이같은 상황에서 실물경제의 생산성 향상을 촉진하고, 보험사에게도 수익성 있는 국내 장기자산이 될 수 있는 생산적 금융은 금융과 산업 모두 '윈윈'하는 모델이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생산적 금융에서 성과를 거두면 대체투자·부동산 등 리스크가 높은 자산을 줄여 포트폴리오 개선도 이뤄질 수 있다. 올 상반기 기준 생명·손해보험사 38곳의 가중부실자산은 2조14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급증했다. 이는 사실상 회수가 불가능한 자산으로, 전체 자산의 0.19%가 가중부실자산으로 분류됐다. 수익성 반등을 위한 몸부림이 '부메랑'을 맞은 셈이다. 부동산·항공기를 비롯한 대체투자 자산을 대규모 보유했던 롯데손해보험(0.84%)과 '홈플러스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메리츠화재(0.55%), 부동산 노출이 큰 흥국화재(0.68%)·하나생명(0.66%) 등의 비율이 높았다. 대형 생보사는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업계는 향후에도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하 등 저금리 기조 지속으로 투자손익 개선이 쉽지 않다는 점을 들어 빠른 규제 개선을 촉구하는 모양새다. 정책펀드가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제공하지 못하면 부채 평가 할인이 이뤄지지 못하고, 결국 킥스 부담을 떨쳐내기 힘들다는 것이다. 김해식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시가평가 환경에서 보험산업은 수익성 있는 장기투자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만기가 없고 환매가 불가능한 지분형 펀드는 만기가 있는 부채에 대응할 ALM 장기투자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보험사가 킥스 자본경감을 통해 생산적 금융에 참여하는 수익성 있는 장기투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돈 아낀 대가 컸다”…카드사 5년간 144건 ‘사이버 피습’

롯데카드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계기로 신용카드사들의 정보보호 역량력이 도마에 올랐다. 비용절감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고객 보호를 위한 노력이 희석된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2021년부터 지난 8월까지 신용카드사들이 보고한 전산장애사고는 총 144건이다. 기업별로 보면 우리카드가 39건으로 가장 많았고, △하나카드(34건) △KB국민·삼성카드(16건) △신한카드(14건) △롯데카드(13건) △현대카드(12건)가 뒤를 이었다. 이 중 침해사고는 하나카드가 2건, 신한카드와 롯데카드는 각각 한 건이다. 신한카드의 경우 2021년 발생한 침해사고로 회원 73명이 1억7739만원의 피해를 입은 바 있다. 롯데카드도 이번 사고로 생긴 피해와 2차피해 전액을 보상한다는 방침이다. 정치권과 소비자들은 고객 정보보호가 실적 향상이라는 목표에 밀려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은 금융감독원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카드사들의 정보기술예산 총액이 1조219억원으로, 전년 대비 0.6%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회원수 증가폭(1.9%)의 3분의 1 수준이었던 셈이다. 하나카드(841억원)와 우리카드(960억원)는 각각 10.8%·9.1% 줄었고, 삼성카드(1685억원)도 6.5% 감소한 탓이다. BC카드는 10년째 회원수가 가장 많지만 IT예산은 775억원으로 가장 적었다. 더 큰 문제는 이 가운데 정보보호 예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10% 정도라는 점이다. 지속적인 사이버 공격에 대응할 수 있었냐는 것이다. 금융당국이 징벌적 과징금 도입을 논의하고, 사이버 공격 대응을 위한 '개입'을 시사한 것도 이같은 흐름과 무관치 않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앞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보안투자를 불필요한 비용이나 부차적 업무로 여기는 안이한 자세가 금융권에 있지 않았는지 냉정하게 돌아봐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권에 지난 10년 간 큰 사고가 없어서 금융회사에 보안 예산이나 인력·조직을 갖추는 것을 자율적으로 유도했는데 소홀했던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발언한 바 있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올해까지 6년간 카드사 8곳의 IT 예산(5조5888억6400만원) 중 정보보호 예산이 5562억2900만원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카드는 올해 비중이 13.8%로 2020년 대비 4.4%포인트(p) 하락했으나, 여전히 다른 기업들을 상회했다. KB국민카드도 10.3%에서 14.9%로 끌어올렸다. 양사에서 침해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던 원동력으로 볼 수 있다. 하나카드는 10.3%에서 10.7%, 현대카드는 8.1%에서 10.2%로 높였다. 반면 신한카드의 경우 9.2%에서 8.5%, 삼성카드는 11.4%에서 8.4%, BC카드는 11.7%에서 10.4%로 줄었다. 전반적으로 비중이 컸던 기업들은 줄이고 적었던 기업들은 높였다. 특히 롯데카드는 2020년 14.2%로 높았으나, 올해는 9.0%로 5.2%p 줄었다. 강 의원은 카드사 8곳의 정보보호 예산 집행률이 82.5%에 머물렀다는 점을 지적했다. 올해는 8월 기준 58.9%에 그쳤다. 연말 '몰아치기'가 없다면 82.5%도 채우기 힘들다는 의미다. 롯데카드는 50.3%로 집계됐고, 지난해 역시 78.9%로 나타났다. 롯데카드 대주주 MBK파트너스 측에서는 최신 IT 인프라 구축에 1800억원을 투입하고 IT 인력 내재화율이 업계 최구 수준(32%)이라는 점을 들어 반박하고 있으나, 이번 사고로 명분을 잃었다는 평가다. 강 의원은 “카드사 해킹시 카드번호·유효기간·CVC를 비롯한 핵심 정보가 한꺼번에 빠져나갈 위험이 크고, 롯데카드 사태가 그 취약성을 여실히 보여줬다"며 “카드사 정보보호 규정이 전자금융거래법에 보다 현실적으로 명문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AI야 소통 도와줘”...보험업계, 270만 외국인 고객 공략

보험사들이 인공지능(AI) 통·번역 서비스를 앞세워 외국인 고객 저변 확대에 나서고 있다. 국내 보험 시장이 포화상태에 접어들었고, 인구 감소도 우려되는 상황에서 신성장동력을 찾기 위함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NH농협손해보험은 내년 2월 '해피콜 음성봇'을 정식 오픈하고 내년 말까지 완전판매 모니터링 자동화 비중을 최대 5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영어·중국어·베트남어 등 다국어 해피콜 음성봇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해피콜은 고객이 모집인으로부터 보험계약에 대한 중요설명을 듣고 충분히 이해했는지 여부를 묻는 전화로, AI 도입으로 운영시간 제약을 해소할 수 있다. 외국인 고객 대상의 서비스가 출시되는 주된 원인으로는 외국인 수 확대가 꼽힌다.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생산가능인구 감소와 청년층의 제조업 기피 지속으로 생긴 공백을 채우는 '구원투수'가 늘어난 셈이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에 따르면 2020년말 203만6075명이었던 국내 체류 외국인은 2021년 195만6781명으로 줄었다가 2022년 224만5912명, 2023년 250만7584명, 지난해 265만783명으로 늘었고 올 6월에는 273만2797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소득도 높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E-7(특정활동) 비자를 취득하는 등 월평균 300만원 이상(세전 기준)의 소득을 올린 외국인 비중이 37.1%로 전년 대비 12.7%포인트(p) 상승했다. 상해·실손보험을 중심으로 외국인 보험 가입자가 100만명을 넘어선 것도 인구와 소득이 증가한 영향으로, 법무부가 조선업 E-7 비자 쿼터 비중을 끌어올리는 등 기업의 니즈와 정부차원의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향후에도 이같은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 글로벌 시장 진출 위한 발판 올해 서비스를 개시해 선두주자로 치고 나가겠다는 대형사들이 북미·유럽·동남아시아를 비롯한 해외 진출의 기수 역할을 수행 중이라는 점도 눈에 띈다. 지원하는 외국어도 미국·영국·베트남 등 국내 보험사들의 타겟 지역에서 쓰는 경우가 많다. 국내 시장을 넘어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시장 내 경쟁력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까닭이다. 국내에 있는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상품을 판매하고 보험금 지급 등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축적한 노하우를 해외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DB손해보험은 글로벌 AI 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BPO) 기업 유베이스와 손잡고 '다국어 통역 AI 에이전트'를 도입한다. 이는 완전판매 모니터링 상담 전과정을 실시간 다국어로 통역하는 것으로, 상담 내용 누락 및 오해 가능성을 줄여 가입 절차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 통역 업체 연결과정이 생략되어 고객 대기시간이 줄어드는 것이 강점으로, 다음달 영어·중국어·일본어·러시아어·베트남어 5개 언어를 필두로 서비스가 개시될 예정이다. DB손보는 향후 적용 언어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화생명에서는 'AI 번역' 서비스가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이는 지난달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것으로, 시범운영을 거쳐 정식 서비스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화생명은 외국인 고객 만족도 뿐 아니라 외국인 설계사들의 영업력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험 관련 자료를 다양한 언어로 제공 받은 설계사들이 같은 모국어를 쓰는 고객들에게 다가가기 쉬워진다는 논리다. 베트남·중국을 비롯한 국가 출신의 외국인 설계사가 늘어나는 것도 신규 서비스 도입을 이끌고 있다. 2020년 생·손보사와 법인보험대리점(GA) 소속 외국인 설계사는 2200명 규모였으나, 올해 3000명대 중반까지 많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 관계자는 “AI를 활용하면 보험 가입을 비롯한 절차에 드는 시간을 줄이고, 언어 장벽을 허물어 불완전판매를 방지하는 등 서비스 품질을 끌어올릴 수 있다"며 “설계사의 언어 관련 시간을 줄여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롯데카드 “사이버 침해 사고 피해 사례 ‘0’…불편 최소화 총력”

대규모 고객 정보 유출로 홍역을 치른 롯데카드가 고객 피해 제로화를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아직까지 부정 사용 시도나 실제 소비자 피해로 이어진 사례가 없었으나, 추석 연휴 기간에도 사이버 침해 사고 전용 상담센터를 24시간 운영한다. 롯데카드는 지난 9월1일~10월1일까지 일부 키인 거래를 통한 부정사용 가능성이 있는 고객 28만명 중 약 22만명(79%)에 대해 △카드 재발급 신청 △비밀번호 변경 △카드 정지·해지 등의 보호조치가 시행됐다고 2일 밝혔다. 해당 고객군의 카드 재발급 신청건수는 약 21만건이며, 이 가운데 약 20만건의 재발급이 완료됐다. 또한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모니터링을 강화, 해외 가맹점의 경우 모든 온라인 결제건을 본인 확인 후 승인하고 있다. 키인 결제가 가능한 국내 가맹점에 대해서도 본인 확인 후에만 승인이 이뤄진다. 롯데카드는 28만명 중 추석 연휴 이후에도 보호조치가 시행되지 않은 고객에 대해서는 해당카드의 비대면 온라인 결제를 일괄 선 거절 방식으로 전환, 부정결제에 대한 가능성을 원천 차단할 예정이다. 카드 재발급 관련 추가 안내 문자 및 전화도 지속한다. 이를 포함해 정보가 유출된 고객 297만명 중 48%에 해당하는 약 142만명에 대한 카드 재발급 신청, 비밀번호 변경, 카드 정지 및 해지 등의 보호조치가 시행됐다. 롯데카드는 269만명의 경우 유출된 정보만으로는 카드 부정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들어 카드 재발급이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다른 고객들의 정보가 유출되지 않았다는 것도 강조했다. 그러나 불안을 해소하고 싶은 고객들이 롯데카드앱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비밀번호 변경, 해외거래 차단, 카드 재발급 등을 신청하고 있다. 같은 기간 전체 재발급 신청건수가 116만건에 육박했던 까닭이다. 롯데카드는 이 중 88만건의 재발급이 완료됐고, 나머지 28만건은 추석 연휴가 끝나는 주말까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이번 사고로 발생한 피해에 대해서는 책임지고 피해액 전액, 고객정보 유출로 인한 2차 피해에 대해서도 그 연관성이 확인된 경우 전액을 보상하겠다"며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예금보험공사, 우즈벡 예금보험제도 선진화 지원…IMF 극복 노하우 활용

예금보험공사가 우즈베키스탄의 예금보험제도 선진화 노력에 힘을 보탠다. 은행·보험·증권 등 5개 업권을 통합해 예금보험제도를 운영하고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와 일명 '저축은행 사태' 등을 극복한 노하우를 활용한다. 예보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주관의 '2025년도 KOICA 공공협력사업(Q-DEEP 부문)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우즈벡 중앙은행(CBU)·투자산업통상부(MIIT)·예금보험청(DGA)을 비롯한 관련 기관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예금자보호 시스템 강화 및 금융시장 안정성 제고 등에 기여할 전망이다. 우즈벡은 △예금보험금 지급기한 단축 △예금보호대상 범위 확대 △예금보호한도 부분보호 전환 등을 추진 중으로, 예보는 지난해 행정안전부 사업을 통해 현지 예금보험금 지급시스템 구축을 위한 정보화전략계획 수립을 지원한 바 있다. 또한 현지 예금보험 IT 시스템 구축을 위한 정보시스템 마스터플랜(ISMP) 수립 사업으로 지급시스템의 실제 구축을 위한 로드맵과 시스템 구축·운영을 위한 역량강화 연수 등을 도울 계획이다. 예보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해외 예금보험기구의 정보화전략계획 수립에서 나아가 예금보험지급시스템 설계 및 구축 지원을 위한 첫 번째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됐다는 입장이다. 예보 관계자는 “앞으로도 세계은행(WB)을 비롯한 국제기구 및 한-ASEAN 금융협력센터와 협력해 캄보디아·라오스·방글라데시 등 개발도상국에 대한 K-예금보험의 전파 노력을 지속, 국제적인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보험업계 실적 또다시 ‘흐림’…영업력 높였지만 본업 발목

생명·손해보험사들의 실적이 지난해를 정점으로 꺾이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전체 수치를 끌어올리는 기업들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본업을 중심으로 업황 부진에 대한 우려는 더욱 크다는 평가다.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상장 보험사 8곳의 올 3분기 당기순이익 총합은 2조2633억원으로 예상된다. 전년 동기 대비 4% 가량 낮은 수치다. 올 상반기 기준 생·손보사에 몸담고 있는 전속설계사와 법인보험대리점(GA) 소속 설계사가 50만명을 돌파하는 등 '맨파워'를 꾸준히 끌어올렸음에도 상반기 -15%에 이어 호실적을 거두지 못했다는 의미다. 업권별로 보면 생보사(-9.4%)의 표정이 손보사(-0.3%) 보다 좋지 않다. 삼성생명(6670억원)은 6.6% 감소가 점쳐진다. 건강보험을 앞세워 상반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냈으나, 종신보험의 금리 민감도가 악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다. 삼성생명이 종신보험 비중을 낮추고 건강보험을 비롯한 고수익 상품군 익스포저 확대를 추진하는 것도 이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화생명(별도 기준 2065억원)은 상반기 합산 보다 낫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2.8% 낮은 실적을 낸 것으로 보인다. 건강보험 시장 내 입지 강화를 위한 공격적 마케팅의 부메랑을 맞은 모양새다. 한화생명이 북미·동남아 등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이지스자산운용과 굿리치 인수 후보로 꼽히는 것도 실적 개선을 위한 행보로 볼 수 있다. 동양생명(440억원)은 51.3% 하락이 예상된다. 우리금융그룹으로 편입되는 과정에서 근로자들에게 지급한 특별격려금의 여파다. 노사갈등을 빠르게 매듭지을 수 있었지만, 단기적인 부담까지 피할 수는 없었다는 것이다. 미래에셋생명(290억원, 이상 별도 기준)은 723.6% 급증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올 4월 중순 5000대 초반까지 떨어졌던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가 6700까지 오르고, 같은 기간 나스닥종합지수도 1만5870.9에서 2만2660.0으로 치솟는 등 국내·외 증시 상승에 힘입어 변액보험 판매가 활발해진 덕분이다. 손보사들도 상황이 좋지 않은건 매한가지다. 업권 전반적으로 자동차보험의 손해율 향상이 '아픈 손가락'으로 작용하고 있다. 삼성화재(연결 기준 5506억원)는 0.7% 하락으로 방어했다는 평가다.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사고 증가 등 보험금 부담이 늘어나면서 차보험이 적자전환했지만, 다른 상품군과 투자손익이 '마지노선'을 형성했다는 것이다. DB손해보험(4368억원)의 경우 3.8% 하락이 점쳐진다. 차보험 손해율 관리 역량이 충격을 흡수해왔으나, 증권가에서는 DB손보도 적자를 낸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2조원이 넘는 자금을 들여 미국·유럽에서 특종보험 등을 판매하는 포테그라그룹을 인수하는 것도 한계에 봉착한 국내 시장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행보로 볼 수 있다. 현대해상(2396억원)은 상장 손보사 중 유일하게 나아진(+12.3%) 성적표가 기대된다. 차보험의 부진은 여타 기업들과 크게 다를 것이 없으나, 보험계약마진(CSM) 마진을 끌어올린 것이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현대해상이 양질의 신계약 유입을 통해 체질을 개선 중이라고 판단했다. 신계약 CSM 전환배수가 과거 대비 개선되고 있으며, 업계 상위권 수준까지 상승했다는 이유다. 한화손해보험(899억원, 이상 별도 기준)의 경우 1.2% 감소가 예상된다. 한화손보에서도 차보험 손해율이 걱정거리로 꼽혔다. 그러나 여성 건강보험 등이 힘을 내는 중으로, '퍼마일자동차보험' 등을 판매하는 캐롯손보의 합류를 계기로 시장 내 입지와 실적 개선에 나선다는 목표다. 업계 관계자는 “생보사는 기준금리 추가 인하 등에 따른 종신보험 수익성 하락, 손보사는 추석 연휴 기간 늘어나는 교통량으로 인한 보험금 부담 가중 등이 염려되는 상황"이라며 “기저효과 때문이라는 견해도 있지만, 본업 실적 개선이 쉽지 않은 만큼 향후에도 투자손익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구본욱 KB손보 사장-이찬진 금감원장, 전통시장 살리기·소외계층 지원

KB손해보험이 금융당국과 손잡고 전통시장 활성화 및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추석맞이 전통시장 나눔 활동'을 실시했다. KB손보는 구본욱 사장이 이찬진 금융감독원장과 서울 양천구 목사랑시장에서 쌀·과일 등과 온누리상품권을 구입했다고 1일 밝혔다. 식료품과 상품권은 사회복지시설 15곳에 전달돼 취약계층의 명절나기에 활용될 예정이다. 구입 비용은 KB손보와 금감원 뿐 아니라 하나은행·미래에셋증권·신한카드 등 다양한 업권의 금융사들이 같이 마련했다. KB손보는 2015년부터 보험업계를 대표해 추석맞이 전통시장 나눔 활동에 참여해 왔다. 온누리상품권과 전통시장 물품 구입으로 소상공인 매출을 돕고, 사회복지시설과 어려운 이웃에게 온기를 전달하는 등 함께 웃는 '상생'의 명절 분위기를 만들기 위함이다. KB손보는 최근 '안전한 점포 만들기 캠페인'도 진행했다. 경기도 의정부시에 위치한 전통시장과 인근 소상공인들의 점포를 대상으로 전기배선·가스배관·소방시설 등을 점검, 화재와 각종 사고를 예방하고 위험 요소가 발견된 곳은 시설 개선 지원 및 사후관리도 책임지는 행보다. 구본욱 사장은 “금감원과 함께하는 전통시장 나눔 활동을 통해 소상공인들에게 힘을 보태고 소외된 이들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보험사 풍향계] 삼성화재, ‘마이핏 건강보험’ 업그레이드 外

◇ 삼성화재, '마이핏 건강보험' 개정 출시 삼성화재가 지난해 7월 첫 선을 보인 '마이핏 건강보험'을 개정 출시한다. 이는 고객의 건강상태와 생애주기에 맞춰 필요한 보장을 선택할 수 있는 모듈형 건강보험으로, 무사고 계약전환 할인과 납입지원 기능 등이 주목을 받았다. 1일 삼성화재에 따르면 이번 개정을 통해 가족결합 할인이 신설됐고, 치매 및 장기요양 관련 보장이 추가됐다. 피보험자의 배우자와 직계존·속이 가족에 해당하며, 2인 이상 가족 결합시 월 보험료의 5%가 할인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마이핏 건강보험은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맞춘 솔루션을 제공하는 상품으로 지속 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필요한 차별화된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한화생명 “사망 보장·노후 연금, '하나로' 준비하세요" 한화생명이 종신보험의 사망 보장 기능과 함께 노후 생활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하나로H종신보험'을 출시했다. 기존 종신보험은 연금으로 전환할 경우 사망 보장이 사라지는 한계가 있었지만, 이 상품은 사망 보장을 유지하면서 연금도 받을 수 있다.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가입자가 원하는 시점에 사망보험금을 연금으로 바꿀 수 있고, 전환시점의 사망보험금이 최초 가입금액의 3배 이상이다. 연금 전환 후 초기 10년간은 연금액을 2배로 지급한다. 금리 변동과 무관하게 확정된 금액이 지급되는 것도 특징이다. 한화생명은 암·뇌졸중·심장질환을 비롯한 12대 질병 보험료 납입면제 특약을 제공하고, 기존 보험 가입이 어려웠던 고객들을 위한 간편가입형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 동양생명, '(무)우리WON안심상속종신보험' 출시 동양생명이 사망보험금을 특정 가족의 상속세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무)우리WON안심상속종신보험(보증비용부과형)'을 새롭게 출시했다. 상속세는 피상속인 사망일로부터 6개월 내 현금으로 납부해야 하지만, 상속인의 현금 유동성이 부족할 경우 납부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한 셈이다. 부동산 가격 상승 등으로 중산층의 상속세 부담이 커지는 점도 이번 상품 출시의 배경이 됐다. 납입 기간 중에는 무해지 구조로 보험료 부담을 낮췄고, 납입 완료 후 해지시 표준형 해약환급금의 50%가 지급된다. 최저사망보험금을 보증해 피보험자가 예상보다 일찍 사망하더라도 유가족이 생활자금 확보를 돕는다. 가입금액이 1억원 이상 고액 계약에 대해서는 2% 보험료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신상품은 일반심사형과 간편심사형으로 구성됐고, 납입 기간은 10·15·20·30년 중 선택 가능하다. 가입 연령은 15~90세다. ◇ ABL생명, 보험금청구권 신탁 특화 상품 출시 생명보험업계에서 보험금청구권 신탁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ABL생명이 우리금융그룹 편입 이후 첫번째 신탁 연계 상품을 선보였다. '(무)우리가족THE해주는상속종신보험(해약환급금 미지급형)'은 사망보험금과 함께 납입 보험료도 함께 환급해주는 구조로 설계됐다. 이는 약자가 생전에 지정한 방식에 따라 유가족에게 사망보험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사망보험금 운용·관리는 금융기관이 맡는다. 보험금청구권 신탁은 가입한 보험이 △3000만원 이상 일반사망 보장 △보험계약자·피보험자·위탁자가 동일인 △신탁 수익자는 직계 존·비속 또는 배우자로 제한 △보험계약대출이 없는 경우 등에 한해 가능하다. ABL생명 관계자는 “유가족을 위한 사망보험금 지급 방식에 더욱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상속 재산 관리에 대한 고민을 가진 분들께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종합 자산 관리와 가족의 안정된 미래를 지원하는 혁신적인 상품을 통해 신뢰받는 생명보험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1·2위 카드사, 추석 맞아 고객 수요 맞춤형 신상품 선봬

카드업계 1위 경쟁 중인 기업들이 추석 황금연휴를 앞두고 해외 온라인 쇼핑과 여행 관련 혜택 등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한 신상품을 출격시켰다. ◇ 신한카드, 'The BEST-XO' 출시…기프트 옵션 등 추가 1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The BEST-XO'는 'The BEST-X(더베스트엑스)'의 강점을 유지하면서 혜택을 늘린 것으로, 기존 고객은 카드를 변경할 필요가 없다. 고객들의 이용패턴 및 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객의 소리를 분석해 서비스에 반영한 셈이다. 국내·외 가맹점 이용시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마이신한포인트형'과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적립해주는 '스카이패스형'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기프트 옵션은 백화점, 호텔외식, 여행 및 항공 이용권, 마일리지 등으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신세계백화점 20만원 모바일 교환권과 플래티넘 호텔 외식 23만원 이용권을 비롯한 혜택에 에어프레미아항공 25만원 이용권을 비롯한 서비스가 추가됐다. 이들 카드는 국내에서 신한SOL(쏠)페이로 결제시 이용금액의 0.5%포인트를 월 최대 3만포인트, 네이버페이·쿠페이 적립처 이용금액도 0.5포인트를 적립해준다. 주유소 이용금액의 3%를 월 최대 2만포인트까지 제공하는 옵션이 더해졌고, 연간 이용금액(1~12월)에 따라 최대 17만원의 캐시백도 지급한다. 앱을 통해 전 세계 공항라운지를 무료로 이용 가능한 '더 라운지' 서비스도 업그레이드했다. 연 10회 이용 가능하며, '마티나 골드 라운지'도 이용할 수 있다. 신한카드는 더베스트엑스와 같이 메탈릭 패턴을 강조한 실버 카드 플레이트와 전용 패키지 디자인을 적용했고, 추후 '메탈 플레이트'를 출시할 예정이다. 마이신한포인트형의 연회비는 국내 전용 29만7000원, 해외 겸용(마스터카드) 30만원이다. 스카이패스형은 국내 전용 31만7000원, 해외 겸용(마스터카드) 32만원이다. ◇ 삼성카드, 日 JCB 손잡고 카드 4종 출시 삼성카드는 일본의 글로벌 결제 브랜드사 JCB와 제휴를 맺고 JCB 브랜드로 발급 가능한 삼성카드 4종을 출시했다. 일본정부관광국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일본을 찾은 외국인 2152만명 중 한국인이 478만으로 가장 많았다. 삼성카드가 이번 신상품을 공개한 것도 이같은 수요를 활용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삼성 iD ONE' 카드 뿐 아니라 △삼성 iD MOVE 카드 △삼성 iD PLUG-IN 카드 △삼성카드 taptap S는 양국 가맹점 및 JCB 로고가 부착된 해외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일본 현지에서 이용시 JCB 브랜드사가 제공하는 혜택과 함께 카드 상품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삼성카드는 연말까지 해외에서 JCB브랜드 삼성카드로 1만엔 또는 100달러 이상 결제시 30% 캐시백해준다. 엔화·달러 캐시백 이벤트는 중복 적용되며, 한도는 카드당 4000엔·30달러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JCB 브랜드로 발급 가능한 카드 상품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제이씨비카드인터내쇼날코리아 관계자도 “고객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기획한 이벤트"라며 “삼성 JCB 카드 한 장이면 연말 해외 소비도 똑똑하고 알뜰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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