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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광호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광호 기자 입니다.
  • 금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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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변수’ 넘긴 코리안리…위기 방어력 증명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와 영남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이 보험사 수익성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 국내 유일 전업 재보험사 코리안리재보험(코리안리)도 사정권에 들었으나, 향후 우호적 환경 조성으로 실적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코리안리의 예상 별도 당기순이익은 2805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적다. 정태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해 순이익이 지난해 보다 8.1%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LA 산불 관련 손실을 제외한 경상 순이익은 4.5%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설용진 SK증권 애널리스트는 LA 산불 관련 손실이 1분기에 300억원 반영될 것으로 분석했다. 영남 산불 영향은 2분기에 200억원 가량 반영된다고 내다봤다. 이를 포함해도 올해 2900억원 규모의 순이익을 내는 등 지난해를 뛰어넘을 것이라는 주장을 폈다. 내년에는 31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힘을 받고 있다. 지난해 4분기 600억원 이상의 순이익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하고, 시장 기대치도 상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운용자산(약 10조680억원)이 전년 대비 1조원 가량 확대되면서 투자수익을 불릴 수 있는 기반도 강화됐다. 코리안리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저마진 계약 수재를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보험수익 내 자동차보험의 비중은 2023년 7.3%에서 지난해 5.3%로 줄었다. 관련 보험손익이 1000억원 가량 하락했으나, 장기손해보험 수익(5228억원→6186억원)이 이를 상쇄했다. 손해율이 높았던 기존 장기상품 수재를 중단했지만, 장기 공동개발상품 수재 확대 등으로 보험수익이 불어났다. 여기에 공동재보험 인수가 더해지면서 보험계약마진(CSM) 총량이 2023년말 8288억원에서 지난해말 9531억원으로 높아졌다. 지속적으로 신계약 수재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안정적 수익 확보를 목적으로 해외 수재 비중도 높이는 중이다. 여전히 '텃밭' 아시아가 40% 이상이지만, 유럽과 북미가 각각 25%·20%를 돌파했다. 상대적으로 인수 경험이 부족한 이들 지역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언더라이팅에 힘을 쏟고 있다. 금융당국에서 기본자본 기준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 도입을 추진하는 것도 호재로 꼽힌다. 그간 보험사들은 신종자본증권 등 보완자본을 중심으로 킥스 비율 향상을 모색했다. 기본자본 확충을 위해서는 이익잉여금을 확대하거나 유상증자를 단행해야하지만, 둘다 쉽지 않은 탓이다. 실제로 지난해말 기본자본 기준 킥스 비율이 150%를 넘는 대형 손보사는 삼성화재가 유일하다. DB손해보험(85.7%)·메리츠화재(91.7%)·KB손해보험(82.5%)·현대해상(57.5%)은 두 자릿수에 머물렀다. 금융당국이 MG손해보험 계약을 다른 기업으로 이전하려고 추진하는 것도 향후 킥스 비율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공동재보험 출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앞서 동양생명이 3700억원 규모의 공동재보험을 출재했고, 당국에서도 원수보험사들의 공동재보험 가입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보험사들이 보험·금리위험 등 보험계약을 둘러싼 리스크를 재보험사로 넘기는 방식으로, 요구자본을 줄일 수 있다. '분자'를 늘리기 어려운 상황에서 '분모'를 줄여 수치를 끌어올린다는 것이다. 코리안리는 타보험사 보다 기본자본 기준 킥스 도입에 따른 파장도 적은 것으로 평가된다. 저축성보험을 비롯한 상품의 비중이 낮아 해약환급금준비금 부담도 적기 때문이다. 설 애널리스트는 “1월 특약 갱신에 이어 4월에도 전반적인 재보험 가격 하락 기조가 나타났다"면서도 “누적된 요율 상승으로 전반적인 재보험 가격 수준이 높아져 있는 만큼 안정적인 손익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최초 원데이 보험 ‘무사고 환급 특약’ 출시

삼성화재가 안전하게 운전한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원데이 자동차보험에 '무사고 환급 특약'을 출시했다. 16일 삼성화재에 따르면 이는 보험기간 중 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경우 납입한 보험료의 10%를 최대 3만원 한도 내에서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별도의 가입 요청 절차 및 추가 보험료 납부 없이 원데이 자동차보험 가입자 누구나 자동 적용된다. 원데이 자동차보험은 다른 사람의 차량이나 렌터카를 일시적으로 운전할 때 최소 6시간에서 최대 10일까지 가입 가능한 단기 상품이다. 본인 명의의 차량이 없어도 운전면허 보유자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고, 렌터카·카셰어링 등 공유 차량을 주로 사용하는 2030세대의 관심을 받고 있다. 원데이 자동차보험은 삼성화재 다이렉트 '착' 앱 및 웹 사이트를 통해 모바일로 가입이 가능하며, 이번 특약은 오는 23일 책임개시 계약 건부터 적용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안전하게 운전하는 고객들께 혜택을 드리고, 자동차 사고 발생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메리츠화재, 공격적 행보 위해 ‘병력’ 증강…‘지형’도 돕는다

'다시 메리츠'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손해보험업계 1위 도약을 천명한 메리츠화재가 세력확장을 위한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16일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메리츠화재의 등록설계사수는 2021년말 3만7565명에서 2022~2023년 3만2000명대로 줄었다가 지난해말 4만409명으로 급증했다. 교차모집 설계사가 감소했으나(9610명→7746명), 2만7955명이었던 전속설계사가 3만2663명으로 증가했다. 전속설계사 비중도 74.4%에서 80.8%로 높아졌다. 업계에서 3만명 이상의 전속설계사를 보유한 것은 메리츠화재가 유일하다. 국내 손보사 소속 전속설계사의 27.8%를 보유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과거 법인보험대리점(GA) 채널을 무기로 성장했던 메리츠에서 이같은 흐름이 나타난 것은 높은 수준의 설계사 수당을 책정하고, 계약 건당 수수료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등 매력도를 끌어올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 도입에 이어 기본자본 기준 킥스 비율이 화두에 오른 것도 전속설계사 확충의 필요성을 높이는 요소다. GA 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모집수수료와 판촉 비용이 필요한 전속 채널에 힘을 실어 사업비 부담을 낮추고, 이를 통해 당기순이익을 높이면 킥스 비율이 향상될 수 있다. 실제로 메리츠화재의 사업비율(사업비를 보험료로 나눈 값)은 업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GA채널이 안팎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도 원인으로 작용하는 모양새다. 금융당국은 내부통제 등을 명분으로 GA업계를 압박하고 있다. 메리츠화재 GA채널의 계약 유지율(13회차 84.6%, 25회차 63.7%, 37회차 57.0%)도 주요 손보사 중 가장 낮다. 메리츠화재는 비대면 영업플랫폼 '메리츠 파트너스'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월에만 1000명 이상을 신규 위촉하는 등 누적 가입자가 6000명을 넘어섰다. 경기 부진으로 일명 'N잡러'가 많아지는 것과 영업력을 확충하려는 메리츠화재의 이해관계가 맞물린 셈이다. 메리츠화재는 최근 3개월간 실적이 있는 파트너스 기준 월평균 수익이 148만원이었고, 1000만원을 넘은 경우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자영업자 뿐 아니라 약사를 비롯한 업종의 종사자도 파트너스로 활동하는 까닭이다. 전담 멘토의 밀착 지원과 실적 부담 없는 영업 환경도 진입장벽을 낮춘다는 평가다. 본인·가족·지인의 보험 점검으로 수수료 수익을 얻을 수 있고, 온라인 강의('메리M스쿨') 및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비롯해 파트너스의 활동을 돕는 장치도 마련했다. 무·저해지 보험상품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 것도 호재다. 손해율과 해지율 등을 보수적으로 가정한 탓에 경쟁사 보다 보험료가 높게 책정됐으나, 당국의 권고로 이들의 보험료가 이번달부터 10% 이상 인상된 덕분이다. 무·저해지 상품은 납입기간 중 해약시 환급금이 없거나 낮은 대신 보험료가 낮은 것으로, 보험사로서도 보험계약마진(CSM) 개선을 위해 판매에 열을 올렸다. 메리츠화재 상품의 보험료도 올라갔으나, 상승폭이 적어 '기울어진 운동장'을 벗어난 만큼 영업활동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당기순이익 1조7105억원으로 삼성화재(2조478억원)와 DB손해보험(1조7722억원)에 이어 3위에 그쳤으나, 김중현 대표가 최고경영자(CEO) 메세지 등을 통해 자신감을 내비치는 것도 이같은 상황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DX) 전문업체 인스웨이브시스템즈가 제공하는 AI 에이전트 기반의 개발 플랫폼 '웹스퀘어 AI'를 활용, 설계 단계를 간소화하고 고객 만족도도 높인다. 고객 맞춤형 상품을 설계하고 데이터 기반 상품을 추천하는 등 디지털 경쟁력을 앞세워 성과를 낸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도 공격적인 영업전략을 구사하는 것으로 정평이 났던 메리츠화재"라며 “'홈플러스 사태'의 영향권에 있지만, MG손해보험 인수 부담을 덜어냈고 킥스 비율도 247.6%에 달하는 만큼 적극적인 행보를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신한카드, ‘법카 왕좌’ 눈앞…박창훈號 100일 성적표

신한카드가 박창훈 대표 취임 100일을 전후로 카드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10년 가까이 수성했다가 지난해 삼성카드에 내준 당기순이익 1위를 되찾겠다는 것이다. 15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 1~2월 신한카드의 국내 법인 신용카드 이용금액(구매전용을 제외한 일시불 기준)은 2조67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했다. 국내 '법카' 시장 1위 KB국민카드와의 격차를 4500억원 수준에서 900억원까지 좁힌 것도 고무적이다. 업계는 자체적인 노력 뿐 아니라 신한금융그룹 계열사들과의 시너지가 이같은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개인사업자 대상 상품 '소호 솔루션 카드'를 출시하고, 신한은행 영업점을 통해 카드 발급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한 덕분이다. 법카는 2월 기준 평균 승인액(14만3008원·체크카드 포함)이 개인카드(3만9025원)을 압도하는 등 실적 향상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 경기 부진으로 소비 감소에 나선 개인회원 보다 승인액 증가폭이 큰 것도 특징이다. 법인 경영실적 개선으로 법인세 및 공과금 납부가 커진 영향이다. 국내 카드사 중 가장 많은 개인 신용카드회원(약 1250만명)에 힘입어 개인카드 이용액도 늘리고 있다. 1~2월 개인 신용카드 이용금액은 23조2000억원 규모로 삼성·현대카드에 앞섰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4% 증가했다. 공과금·마트·편의점·식음료 10%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하는 'Mr.Life'는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가 집계하는 월별 신용카드 탑100에서 꾸준위 최상단을 지키는 중으로, 신규 발급이 중단된 '딥 드림'의 공백은 지난해 4월 출시된 '처음(ANNIVERSE)'이 메우는 모양새다. 올해 초 6년만에 프리미엄카드(The BEST-X·더 베스트 엑스)를 내놓는 등 고객층도 다변화하고 있다. 프리미엄 고객을 중심으로 연회비를 늘리는 업계의 흐름에 동참한 셈이다. 국내 직불/체크카드 이용액(일반 기준·약 3조7247억원)은 소폭 감소했으나, 시장점유율은 15.5%에서 15.7%로 높아졌다. 업계 전체적으로 2월 체크카드 승인액과 건수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9%, 0.9% 하락하는 등 경기침체의 영향이 나타나는 가운데 생활비 부담을 줄여주는 라인업을 보유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017년 선보인 '딥 드림 체크(미니언즈)'도 대형마트·영화·이동통신요금 등 'DREAM' 영역 중 가장 많이 이용한 분야의 포인트 자동적립(챙겨드림) 혜택을 앞세워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페이 2% 적립, 대중교통 3% 적립 등을 제공하는 '카카오페이 신한 체크카드'도 20대와 사회초년생을 중심으로 주목 받는 상품이다. 해외 이용 수수료 면제 등으로 무장한 '쏠(SOL)트래블 체크'는 해외 결제액 상승을 이끌었다. 직불/체크카드 이용액(약 3420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160% 가까이 급증한 것을 포함한 해외 결제액은 5658억원에서 7254억원으로 28.2% 불어났다. 한국을 찾은 외국인에게 신원 인증에서 결제에 이르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인증 플랫폼 '트립패스'와 선불카드도 론칭했다. 향후 KT 공항 로밍센터와 손잡고 KT 유심상품을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트립패스 선불카드를 제공하는 패키지 상품도 판매할 계획이다. 외국인 근로자와 유학생의 수요도 겨냥하고 있다. 국내에 장기체류하는 외국인이 2020년 169만명에서 지난해 204만명으로 늘어나고, 이들의 소득도 커지는 만큼 유의미한 고객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신한카드는 압도적 '맷집'를 갖고 있는 회사로도 꼽힌다. 지난해말 자산총계는 43조원으로 경쟁사들을 압도한다. 카드자산(27조원)만으로도 삼성·KB국민·현대카드의 자산총계와 맞먹는다. 지난 2월 카드론(장기카드대출) 잔액이 8조4828억원으로 2위 KB국민카드 보다 1조6000억원 가까이 많고 지난해말 1개월 이상 연체액도 6000억원 규모로 가장 크지만, 연체율이 1.51%에 머물렀던 까닭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희망퇴직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카드론을 제외하면 실적 향상이 어려운 때 공격적 영업이 가능하다는 것은 강력한 카드를 들고 있는 셈"이라며 “데이터 사업 확대를 비롯한 마케팅 역량 확대도 향후 수익성 개선에 일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KB금융 보험·카드사, 봄 맞아 상생협력 확대

KB금융지주의 보험·카드계열사들이 봄을 맞아 상생과 돌봄의 가치를 실현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이달부터 교육급여 바우처 사업에 3년 연속으로 참여한다고 14일 밝혔다. 신용카드업을 통해 축적한 카드사의 결제 인프라와 노하우를 활용해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이 사업은 취약계층 가정의 초·중·고등학교 재학 자녀에게 다양한 교육활동의 지원을 위해 바우처를 지급하는 교육부와 교육처 및 한국장학재단이 주관하는 것으로 매년 4월 시행한다. 바우처 신청은 내년 2월말까지 교육급여 수급자 본인 또는 수급자의 보호자가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사용 카드사를 선택해 신용·체크카드로 이용할 수 있다. KB국민카드는 현재 공공부문 13개 사업에 협력하고 있다. 지난해 KB국민카드의 결제 인프라를 활용한 사회협력 사업을 통해 약 136만명이 2000억원 넘는 직간접 혜택을 받았고, 올해는 더 많은 인원이 혜택을 누릴 전망이다. 출산·보육·교육 등 돌봄 부문에서는 △국민행복카드 사업 △서울시 임산부 교통비·산후조리경비 지원 사업 △산림복지서비스 이용권 사업 △교육급여바우처 사업에 더해 올해 서울시 가사서비스 지원사업 등 6개 사업에 참여 중이다. 상생 부문에서는 소상공인을 위한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사업, 착한가격업소 지원 사업, 서울사랑 상품권 충전사업, 동행축제, 환경 분야에서는 그린카드, K-패스, 후불기후동행카드를 비롯한 7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산림복지서비스이용권 지원사업'에 올해도 단독 운영사로 참여한다. 이는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취약계층의 산림복지 수혜 격차를 해소하고 건강한 산림여가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하는 것으로, KB국민카드는 지난해부터 단독 운영사로서 포인트 적립과 결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전통시장 등 가맹점을 대상으로 하는 동행축제 사업에는 올해 3·5·9·12월에 열리는 모든 행사에 이용고객 대상 캐시백 이벤트로 참여한다. 전통시장 이용시 혜택을 부여하는 신규 카드도 상반기 중 출시 예정이다. KB라이프생명사회공헌재단은 최근 'KB라이프 사회공헌 발대식'을 개최하고 올해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이번 발대식은 KB라이프·KB라이프파트너스·KB골든라이프케어 3사 임직원이 모여 자발적 나눔 문화 확산을 다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올해 사회공헌 활동 방향 공유, 조혈모세포 기증자 감사패 전달, 전국청소년자원봉사대회 수상자 등 사회공헌 사업 수혜자의 참여 소감을 듣는 시간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 3사는 올해 KB라이프 임직원 44명, KB라이프파트너스 임직원 및 라이프파트너(LP)를 비롯한 43명, KB골든라이프케어 임직원 3명 등 90명의 사회공헌 리더를 선임할 예정이다. KB손해보험은 '2025 KB 상생 페스티벌', '2025 협력업체 연도대상'을 개최하고, 임장범 등촌현대서비스 대표에게 '우수정비업체 대상'을 시상했다. 초동조사 및 고객서비스 우수업체에 주어지는 '사고출동 대상'은 서병찬 문수자동차정비공업사 대표에게 주어졌다. 고객만족도가 가장 높은 업체에 돌아가는 '고장출동 대상'은 원규연 KB매직카 안양석수점 대표가 수상했다. 이들 각 부문 연도대상을 수상한 대표에게는 상금 100만원이 수여됐다. 구본욱 KB손보 사장은 “협력업체 대표님들의 헌신과 열정이 있었기에 고객으로부터 신뢰받는 회사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고객은 회사의 근간이며, 고객 없이 미래도 없다'는 원칙 아래 앞으로도 고객과 회사, 그리고 협력업체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생명보험업계, 나라사랑·이웃사랑 실천

생명보험사들이 우리 민족의 역사를 돌아보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짐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14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 상반기 신입사원 97명은 최근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따라 플로깅(조깅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했다. 이들은 경기도 안성 독립운동역사마을과 충북 청주 덕촌리 독립운동가마을에서 환경 정화 봉사활동을 하고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애국 정신을 기렸다. 이번 봉사활동은 신입사원들이 '이웃 사랑'과 '나눔 실천'을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신입사원교육과정에 봉사활동을 포함시키는 등 단순한 직무교육을 넘어 사회적 책임감과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것도 목적이다. 신창재 대표(이사회 의장)도 신입사원들에게 “생명보험의 사업은 사람이 핵심 자산"이라며 “생명보험에 적합한 사람을 잘 선발하여 육성한 사람들이 생명보험의 의미와 효용으로 고객을 설득하고, 보험을 가입 시키며 유지와 보장을 받게 하는 모든 과정을 다 맡기 때문"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교보생명은 신입사원들에게 사회공헌 활동 기회를 넓혀주는 등 특별한 교육 과정도 운영 중이다. 고객 중심, 정직과 성실, 도전과 창의를 핵심 가치로 업의 본질을 이해하는 생명보험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함이다. 교보증권·교보문고 등 계열사 8곳을 포함하는 공통 입문 과정도 실시하고 있다. 남동연 사원은 “교보생명이 교육·민족과 떼놓을 수 없는 기업이라는 점을 알고 있었지만, 이번 교육을 통해 더욱 실감하게 됐다"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보험 전문가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흥국생명 임직원들은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창덕궁에서 '국가유산 지킴이'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들은 관광객의 쾌적한 관람을 돕기 위한 정원 조성 및 환경 개선 작업 등에 힘을 보탰다. 전문가의 국가유산 해설을 통해 창덕궁의 역사와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자리도 마련됐다. 이번 활동은 사회적협동조합 '문화플랫폼위드'와 함께 진행했다. 이 기업은 국가유산을 활용한 역사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문화재 지킴이 활동을 통해 문화유산의 보존·관리·활용에 앞장서고 있다. 흥국생명은 소외계층을 위한 △빵 만들기 봉사 △무료급식 봉사 △그룹홈 아동의 자립 지원을 비롯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속가능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강유진 흥국생명 책임은 “국가유산을 직접 가꾸는 경험을 통해 그 소중함을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며 “과거를 지키는 일이 결국 미래를 위한 일이라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iM금융그룹, 싸이 광고 공개…“상상 그 이상이 쌓이네!”

iM금융그룹이 전국적인 브랜드 인지도 강화를 위해 그룹 지주사와 계열사 iM뱅크의 새 광고 모델로 발탁한 가수 싸이의 TV 및 유튜브 본편 광고를 공개했다. 13일 iM금융그룹에 따르면 본편 광고는 디지털 전환 속 전통은행과 인터넷은행의 경계에서 'iM'과 싸이가 만나 'iM에 쌓이네'라는 연결성을 부여한 것이 특징이다. 그룹의 새 비전 '디지털로 고객에 다가가는 Only 1 하이브리드 금융그룹'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도 담았다. 광고는 2가지 버전으로 제작됐다. 금융그룹 편은 싸이가 “다른 행성에 지점을 열 순 없을까?" 등의 상상력 넘치는 질문을 던지며 금융의 영역을 넓힌다는 콘셉트를 구현한다. iM뱅크 편에서는 “상상 그 이상, 그 이상의 이상의 이상이 쌓이네"라는 가사를 싸이가 노래한다. CM송은 싸이가 작사·작곡을 맡았고, 금융이 가져다줄 수 있는 혜택을 표현했다. 가수 싸이를 새 모델로 발탁한 것은 지난달말 사명 변경을 완료한 iM금융그룹의 새출발과 다음달 iM뱅크의 시중은행 전환 1주년을 맞아 'iM'이 추구하는 차별화된 혁신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함이다. 그룹 브랜드 슬로건 'imagine More'에서 전달하는 상상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금융의 미래도 나타낸다는 구상이다. MZ세대부터 중장년층에 이르는 전 세대를 아우르며 새로움을 시도하고 독자적인 길을 개척한 싸이의 도전 정신과 iM금융그룹이 추구하는 변화·혁신·신뢰의 이미지가 맞는다는 점도 강조했다. 황병우 iM금융그룹 회장은 “긴 시간 자신만의 색깔을 구축해 온 가수 싸이의 입증된 신뢰와 혁신의 이미지가 뉴 하이브리드 뱅크를 지향하는 iM의 목표와 부합하는 만큼 금융의 선을 넘어 새로움을 시도하는 이 길목에서 독자적이고 차별화된 iM만의 길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트럼프 발언에 요동치는 환율…지난주 변동폭 67.6원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등 글로벌 통상환경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도 크게 움직였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주 원달러 환율 변동폭(최고가-최저가)은 67.6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7월 서울 외환시장 거래시간이 새벽 2시로 연장된 이후 최대 규모다. 이전과 비교해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속도 조절 기대로 환율이 대폭 낮아졌던 2022년 11월 7~11일(주단 변동폭 101.0원) 이후 가장 큰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9일 1487.6원까지 치솟았다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국가를 대상으로 상호관세를 90일 유예하겠다고 밝히면서 하강곡선을 그렸다. 지난 11일의 경우 1421.0원에 야간 거래를 마치면서 지난해 12월5일 이후 최저 수준을 형성했다. 달러인덱스(유로화를 비롯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가 11일 99.005포인트(p)를 기록하는 등 2022년 4월 이후 최저치로 낮아진 영향이다. 전규연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연초 110p에 달했던 달러인덱스가 미국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및 달러 매력도 저하로 떨어지며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달러는 미국 경제가 좋지 않을 때에도 안전자산 수요로 강세를 보이지만, 최근에는 미국이 동맹국에도 적대적인 입장을 취하며 선호가 약화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Fed가 연내 3~4차례 금리 인하를 단행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추후 약세폭이 제한될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미·중 관세 협상이 향후 원달러 환율을 좌우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시점에 대해서는 견해가 엇갈린다. 패권 분쟁 국면에서 합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과 △테슬라 △보잉 등 미국의 주요 기업들이 유탄을 맞고 있는 만큼 협상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반론이 맞서고 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KB국민은행, 글로벌 항공우주 시장 진출 돕는다

KB국민은행이 항공우주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사격에 나섰다. 항공우주는 방산 뿐 아니라 민간 섹터도 미래 성장동력으로 점찍은 분야로, 시장 규모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 KB국민은행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상생협력 및 공동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통해 행하는 금융지원은 최대 1조원 규모다. 여기에는 △미래사업 투자지원 △수출금융 △수출입 및 시설투자 관련 운영자금 대출 등 KAI가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 솔루션이 포함된다. KAI는 KF-21 보라매의 뒤를 잇는 6세대 전투기(무인 전투기), 민군 겸용 개인용비행체(AAV), 독자위성플랫폼 및 위성 서비스, 우주 모빌리티 개발을 비롯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KAI의 협력사를 대상으로 하는 동반성장 금융지원으로 중소기업과의 상생금융도 실천할 계획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 “항공우주산업은 높은 기술력과 장기적인 투자가 필수적인 분야인 만큼, 안정적인 금융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미래사업 투자와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기반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은 “오늘 협약이 단순한 금융지원을 넘어 대한민국 항공우주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함께 이루어가는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예금보호한도 상향시기, 상반기 결론…5000만원→1억원

예금보호한도가 24년 만에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높아진다. 이를 위한 예금자보호법 개정안의 시행시기는 올 상반기에 결정될 예정이다. 1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최근 국회에 제출한 '2024년도 국정감사 결과 시정 및 처리 결과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국회는 개정안을 통과시키면서 공포(1월21일) 이후 1년 안에 대통령령으로 시행시기를 정할 수 있도록 했다. 당국은 연초부터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를 발족, △시장 여건 △업계 준비 상황 △자금이동 등을 살펴보고 있다. 당국은 개정안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저축은행과 상호금융을 비롯한 기관으로 자금이 쏠릴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금융소비자들의 안정감이 높아지는 측면이 있으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과 이에 따른 금융기관 건전성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의 연구 용역 보고서에는 보호한도가 1억원으로 상향되면 저축은행 예금이 16~25% 가까이 늘어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동 자금이 은행 예금의 1% 수준이라 전체 시장 영향이 크지 않을 수 있으나, 저축은행업권의 과도한 수신경쟁 발생시 일부 소형사가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주장도 포함됐다. 그러나 최근 저축은행 예금금리가 연 2% 수준으로 하락하는 등 시중은행과 차이가 크지 않아 자금 이동 규모도 크지 않을 것이라는 반론이 맞선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달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낸 '예금보호한도 상향에 따른 수신금액 영향' 자료를 통해 “저축은행에 대한 대외 신인도 및 부정적 시각 개선 없이는 수신 증가에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여신 여건 등을 고려하면 역마진을 감수하고 공격적 수신금리 인상을 단행하기도 쉽지 않다고 전망했다. 금융위는 오는 16일 4번째 예금보호한도 상향 TF 회의를 개최, 별도한도상향 영향과 업계 준비 상황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예금자보호법은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IRP) 퇴직연금 및 사고보험금 등에 대해 예금과 별도로 보호한도 5000만원을 적용해왔으나, 이들도 1억원으로 끌어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예금자보호법을 적용 받지 않는 상호금융업권도 새마을금고법·농협협동조합법·신용협동조합법을 비롯한 개별법 개정으로 예금자 보호한도 수준 및 시기를 예금자보호법과 맞추는 작업도 이뤄지고 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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