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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규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송민규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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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불황 속 역대 최대 월드컵 개막…‘브런치 응원’ 흥행할까

사상 처음 3개국이 공동 개최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월드컵이 개막했다. 국내외 전쟁·불황 등 악재로 축구 열기가 이전 대회만 못하다는 평가도 있지만 식품·유통업계를 중심으로 월드컵 열기가 국내 소비심리 회복에 촉매제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이 12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멕시코에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39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은 이전 대회들과 규모·운영 면에서 새로운 시도를 선보인다. 월드컵 사상 최초로 3개국(미국·캐나다·멕시코)이 공동 개최하며 개막식도 국가별로 총 3차례 열린다. 가장 먼저 열린 멕시코 개막식은 멕시코시티 아스테카 스타디움에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공식 주제가를 부른 가수 샤키라 등이 화려한 공연을 펼쳤다. 13일 새벽 2시 30분에는 토론토에서 캐나다 개막식이 열리고 같은 날 오전 8시 30분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미국 개막식에는 블랙핑크 리사가 라이브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월드컵은 출전국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된 것도 큰 특징이다. 직전 2022 카타르 월드컵과 비교하면 조별리그는 8개조에서 12개조로 늘었고 총 경기 수도 64경기에서 104경기로 확대됐다. 각조 1·2위 24개팀과 조별 3위 8개팀이 합류하는 32강 토너먼트 방식도 사상 첫 시도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우리 국가대표팀은 12일 오전 11시 멕시코 사포판에 있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체코와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치른다. 사상 첫 원정 8강 진출을 목표로 하는 우리 대표팀은 개최국 멕시코에 이어 조 2위로 32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축구통계 전문업체 '옵타'는 A조에서 32강에 진출할 가능성을 멕시코 87.2%로 가장 높게 점친데 이어 한국 70.1%로 A조에서 2번째로 32강 진출 가능성을 높게 예상했다. 이어 체코 64.2%, 남아공 48.9%로 점쳐졌다. 우리 대표팀의 경기가 열리는 시간대도 이번 대회의 독특한 특징 중 하나다. 우리 대표팀은 12일 오전 11시 체코전, 19일 오전 10시 멕시코전, 25일 오전 10시 남아공전을 치른다.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평일 오전에 치르는 것으로, 직장인이나 학생들이 대규모 거리응원을 펼치던 종전 대회 때의 모습을 연출하기 어려워진 셈이다. 이 때문에 월드컵 특수를 기대하는 기업들은 우리 대표팀의 성적 만큼이나 변화된 경기 시간대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고물가·내수침체, 대규모 스포츠 이벤트에 대한 관심 저하로 가뜩이나 월드컵 특수가 예전만 못한데 주말이나 저녁 경기 때 높아지는 '치맥' 매출을 기대하기도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에 월드컵 공식 스폰서 기업들과 그 외 기업들의 '월드컵 마케팅' 전략이 사뭇 엇갈리고 있다. 공식 스폰서 기업들은 평일 낮 응원이 비교적 자유로운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특화된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펼치는 반면, '월드컵' 단어 자체를 상업적으로 사용할 수 없는 비 스폰서 기업들은 기존에 해오던 여름철 프로모션을 강화하거나 직장인들의 회사 내 '브런치 응원' 수요에 대비해 간편식 등 물량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 '대표팀 평일 오전 경기'에 공식·비공식 후원사 엇갈린 셈법 국내 주류기업 중 유일한 FIFA 공식 스폰서인 오비맥주 카스는 11일 서울 강남구 강남역 인근에 체험형 팝업스토어 '카스 FIFA 월드컵 팬 베이스캠프'를 개장하고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돌입했다. 한국 대표팀의 조별리그 경기가 평일 오전에 치러지는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카스 FIFA 월드컵 팬 베이스캠프'를 별도로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아침 시간대에도 직장인과 학생들이 일상에 지장을 받지 않고 효율적으로 모여 한 뜻으로 단체 응원을 펼칠 수 있도록 시차별 맞춤형 구체적 운영 계획을 수립했다. 또한 낮 시간대 음주 부담 완화를 위해 논알코올 음료도 배치했다. 또 다른 식음료 분야의 대표 월드컵 파트너인 코카콜라는 '월드컵 한정판 패키지'를 출시해 시각적 마케팅을 강화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열정적인 국내 소비자들로 구성된 '코카콜라 원정 응원단'을 직접 선발해 조직했다. 이들은 한국 대표팀의 첫 경기가 열리는 멕시코 현지로 출국해 전 세계 축구 팬들과 함께 현지 경기장에서 대규모 응원전을 펼칠 계획이다. 한국맥도날드 역시 대회 개막 주간에 맞춰 전 세계 축구 팬들과 국내 소비자의 구매력을 직접적으로 자극할 수 있는 '2026 FIFA 월드컵 기념 특별 세트'를 전국 매장에 전격 출시하며 적극적인 월드컵 특수 잡기 대열에 합류했다. 식음료 분야 외에 자동차 및 모빌리티 분야의 공식 글로벌 파트너사들도 전 세계를 무대로 대규모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미래는 지금 여기서부터'라는 대형 글로벌 캠페인 방향성을 공표하고 미국 뉴욕 현지에 월드컵 맞춤형 특별 전시관을 개관, 미래 모빌리티 비전과 브랜드 인지도를 동시 전파하고 있다. 기아 역시 2026 FIFA 월드컵 대회 전용 차량을 공식 지원, 경기장 안팎에서 전 세계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한 자연스러운 브랜드 노출 효과를 극대화한다. 오랜 월드컵 파트너사인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는 월드컵 공인구 공급과 독점 스포츠 용품 및 관련 의류 마케팅을 대대적으로 전개 중이며, 국내 IT 분야의 공식 스폰서인 KT도 특화 마케팅을 다각도로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 숙박 플랫폼 에어비앤비는 프로모션 참여 숙소를 예약하는 고객에게 '2026 FIFA 월드컵 무료 입장권'을 증정하는 파격적인 이벤트를 선보여 글로벌 축구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 '치맥' 대신 논알콜·아이스크림·간식 수요증가 기대 반면, 공식 후원사가 아닌 기업들은 '월드컵' 명칭이나 공식 로고를 광고 및 프로모션에 직접 사용할 수 없다. 이 때문에 '글로벌 축구대회'나 '축구 국가대표팀' 등의 우회적인 표현을 사용하게 된다. 대표적으로 편의점 업계는 우리 대표팀 경기가 평일 오전에 열리는 점에 주목, 여름철 수요가 높은 아이스크림이나 회사 내 '브런치 응원'에 적합한 간편식 품목을 중심으로 글로벌 축구대회 개막 기념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편의점 CU는 6월 한 달간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하겐다즈 전 상품에 대해 2개 이상 구매 시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비비빅, 누가바, 바밤바 등 인기 바 아이스크림 11종은 10개 구매 시 5600원에 판매하는 번들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한다. 이밖에 △한국 대표팀 경기 전날과 당일에 칭따오·삿포로 등 맥주 5종을 최대 60% 할인 판매하는 맥주 이벤트 △get커피와 프라페를 5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대한민국 32강 진출 기원 이벤트 △대용량 즉석조리 치킨 3종 할인 이벤트 △훈제막창 등 가정간편식(HMR) 10여종을 1만원 내외에 판매하는 포켓CU 홈배송 안주류 기획전 등도 선보인다. GS25도 한국 대표팀 경기가 열리는 12일, 19일, 25일에 맞춰 치킨·피자·맥주·안주 제품군을 할인 판매하고, 세븐일레븐 역시 즉석 치킨과 즉석 피자를 중심으로 프로모션을 강화한다. 출근길이나 점심시간에 접근성이 좋은 편의점이 야식배달·치킨집·호프집을 대신해 이번 월드컵의 수혜 업종으로 떠오른 셈이다. 카페 업계에서도 관련 마케팅에 나선다. 메가MGC커피는 '즐거움은 함께 커진다'라는 슬로건을 기반으로 브랜드모델 손흥민 선수와 함께한 신규 TV CF를 공개했다. 전국 매장과 공식 앱을 연계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경기를 응원하는 온·오프라인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배달 플랫폼 업계도 비교적 차분한 가운데 기존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강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배달의민족은 월드컵에 국한시키지 않고 내달 초복 등을 두루 겨냥한 여름 최대 할인행사 '배민 먹을복 페스타'를 내달 19일까지 개최한다. BBQ, BHC, 맥도날드, 맘스터치, 버거킹, 처갓집양념치킨, 요아정, 배스킨라빈스, 푸라닭 치킨 등을 비롯한 총 100여개 인기 브랜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최대 1만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오전에는 수요가 다소 적겠지만 경기를 다시 돌려보거나 모여서 이야기를 나눌 때 치킨을 먹는 수요가 더 늘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프로모션과 SNS 마케팅은 계속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유통업계 관계자는 “우리 대표팀 경기가 평일 오전에 열리지만 치킨, 맥주 등 전통적 인기 품목의 수요가 기존 월드컵 때보다 감소할지는 아직 예측하기 어렵다"며 “첫 체코전 때의 매출을 분석해 이후 마케팅 전략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16강 진출을 확정한 포르투갈전 당일 매출을 보면, 치킨업계에서는 bhc가 전주 대비 180%, 교촌에프앤비는 150%, 제너시스BBQ는 100% 매출이 증가한 바 있다. 편의점 맥주의 경우 CU는 155%, GS25는 121% 매출이 상승했다. 배달앱 역시 조별리그 첫 경기 당시 이용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일시적인 서비스 장애를 겪는 등 월드컵 특수를 체감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와 서울시, 축구대표팀 서포터스 붉은악마 등은 평일 오전임에도 우리 대표팀 경기 시간에 맞춰 광화문광장 등 거리응원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서울시와 대한축구협회는 조별리그 체코전(12일 오전 11시), 멕시코전(19일 오전 10시), 남아공전(25일 오전 10시)에 맞춰 광화문광장 일대에 무대와 대형 화면을 설치하고 거리응원을 지원한다. 뚝섬한강공원 복합문화공간 '한강플플'에서도 단체 응원전이 열린다. 서울시는 12일부터 28일까지 북중미 월드컵 팝업 행사를 운영하고 한강 파노라마 존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화면을 통해 경기를 실시간 중계한다. 이 밖에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몰과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국투자증권 키스스퀘어 등에서도 대형 화면을 통해 경기를 보며 단체 응원을 할 수 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식음료 지주사 지배구조 핵심지표 개선…주주친화 경영 노력 성과

국내 주요 식음료 지주사들의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이 전반적으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조와 투명경영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11일 본지가 한국거래소(KRX) ESG포털에 등록된 기업들의 핵심지표 준수현황을 분석한 결과, 대상홀딩스, 농심홀딩스, 풀무원, 오리온홀딩스, 하이트진로홀딩스 등 자산 2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 중 순수 식품 지주사 체제를 가진 5개사의 당기 지배구조 핵심지표 평균 준수율은 66.7%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공시대상기간 평균 준수율인 57.3%와 비교해 9.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일각에서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보수적으로 운영되던 식품 지주사들이 자본시장의 주주 권익 제고 요구를 정량 지표에 실질적으로 반영하기 시작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자본시장의 주주 친화 정책 요구를 반영해 배당 및 주주 권익 관련 지표를 보완한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농심홀딩스는 준수 항목이 직전 7개에서 당기 8개로 증가하며 준수율 53.3%로 6.7%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당기에 △현금 배당관련 예측가능성 제공 항목을 새로 준수하며 주주 친화 움직임을 강화했다. 대상홀딩스 역시 직전보다 1개 늘어난 9개 항목을 준수하며 준수율 60.0%를 기록했다. 가장 큰 폭의 개선세를 보인 곳은 하이트진로홀딩스다. 하이트진로홀딩스는 당기 준수 개수가 7개(준수율 46.7%)로 조사 대상 중 가장 적으나, 직전 4개에서 3개 항목이 늘어 준수율이 20.0%포인트 상승했다. 당기에 새로 준수한 지표는 △주주총회의 집중일 이외 개최 △이사회 구성원 모두 단일성(性)이 아님 △내부감사기구가 분기별 1회 이상 경영진 참석 없이 외부감사인과 회의 개최 등이다. 하이트진로홀딩스 관계자는 “지난해 지배구조 보고서 제출 이후 낮은 준수율을 개선하기 위해 내부 분석을 거쳐 주총 분산, 여성 이사 선임, 외부감사인 회의 정례화 등 실질적인 조치를 취했다"며 “올해 또한 내년도 핵심지표 준수율을 높이기 위해 준수 가능한 항목들을 점검 중이다. 면밀한 검토를 거쳐 기업지배구조 모범기준에서 요구하는 사항들이 준수될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풀무원과 오리온홀딩스는 각각 15개 항목 중 13개를 준수해 준수율 86.7%로 조사 대상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풀무원은 당기 공시에서 △독립적인 내부감사부서(내부감사업무 지원 조직)의 설치 △내부감사기구가 분기별 1회 이상 경영진 참석 없이 외부감사인과 회의 개최 등 2개 항목이 늘었다. 오리온홀딩스는 직전 기간과 동일하게 13개 항목을 준수했다. 풀무원 관계자는 “투명하고 책임 있는 지배구조 확립을 위해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 수준을 지속적으로 점검·개선하여 업계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이해관계자와의 신뢰를 공고히 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선진적인 거버넌스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리온 관계자는 “이해관계자와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투명하고 꾸준한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5개사의 준수율은 전반적으로 올랐으나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인지 여부 △집중투표제 채택 항목은 조사 대상 5개사 전원이 여전히 미준수 상태를 유지했다. 지배구조 핵심지표는 기업이 주주나 이사회, 감사기구 등을 어떻게 투명하게 운영하고 있는지를 밝히는 제도다. 이 지표는 △주주총회 4주 전에 소집공고 실시 △전자투표 실시 △최고경영자 승계정책 마련 및 운영 등 총 15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2017~2018년 자율 공시로 시작된 이후 직전년도 말 자산총액 기준에 따라 대상 기업이 단계적으로 확대됐으며, 2026년부터 모든 코스피 상장사가 의무적으로 공시해야 한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현장] 오비맥주 카스, 강남역에 ‘월드컵 팬 베이스캠프’ 개장…방문객 ‘북적’

오비맥주 카스가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하루 앞둔 11일 서울 강남구 강남역 11번 출구 인근에 체험형 팝업스토어 '카스 FIFA 월드컵 팬 베이스캠프'를 개장하고 본격적인 월드컵 마케팅 활동에 돌입했다. 카스는 국내 주류 브랜드 중 유일한 'FIFA 월드컵 2026' 공식 스폰서이자 대한축구협회(KFA) 공식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이날 기자가 찾은 현장은 사전 초청된 인플루언서들과 미디어 관계자들이 몰리며 개장 직후부터 문전성시를 이뤘다. 맥주 상자(카스 크레이트)를 모티프로 삼아 건물 외벽 전체를 푸른색 크레이트 외관으로 연출했다. 전면에는 대형 축구공 모형물들을 무대 형태로 배치해 출퇴근길 직장인과 횡단보도를 오가는 시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팝업스토어 내부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을 상징하는 붉은색과 카스의 푸른색 조명이 어우러진 가운데, 천장에는 축구공을 담은 그물을 배치했다. 방문객들은 제한시간 내에 공을 차 넣어 글자를 완성하는 '슈팅 그라운드'를 비롯해 화면 속 축구 및 응원 동작을 따라 하는 '트레이닝 룸', 골 음성에 맞춰 함성을 외치고 데시벨을 측정하는 '샤우팅 부스' 등 축구를 모티브로 한 다양한 참여형 미션 존을 체험했다. 한 켠에 마련된 '원팀 에디션 존'에는 카스 캔 모양을 본뜬 대형 원형 테이블들이 배치됐다. 한정판 캔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선수들의 사인을 레이저로 새겨주는 각인 서비스가 운영됐다. 각 체험존과 레이저 각인기 주변은 시음과 체험을 기다리는 방문객들로 대기줄이 이어지기도 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직장인 외에도 도심을 방문하는 일반 유동인구를 고려해 팝업스토어를 강남역 한복판에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팝업스토어 마케팅은 인근 골목 상권 연계 프로모션으로도 확장된다. 강남반점 등 인근 협업 매장에서 카스 제품을 2병 이상 주문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월드컵 머천다이즈 스크래치 카드를 증정하는 행사를 동시 전개해 도심 유동인구의 주변 상권 유입을 유도한다는 복안이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의 조별리그 경기가 모두 평일 오전에 개최됨에 따라, 카스는 시공간적 제약을 타개하기 위한 운영 방안을 마련했다. 오는 12일 오전 11시에 열리는 체코전을 시작으로, 19일 오전 10시 멕시코전, 25일 오전 10시 남아공전이 예정돼 있다. 경기 당일 강남역 베이스캠프에서는 사전 추첨된 팬 50명을 초청해 임형철 해설위원과 함께하는 단체 관람 행사인 '뷰잉 파티'를 진행한다. 특히 이른 아침 시간대라는 특성을 고려해 현장 시음용으로 일반 맥주(원팀 에디션 프레시) 외에도 '카스 제로', '레몬 0.0' 등 논알코올 음료 라인업을 함께 배치해 낮 시간대 음주 부담을 줄였다. 이와 함께 강남역 거점에 접근하기 어려운 소비자를 위해 경기 당일 서울 을지로와 성수동, 이태원, 경기 수원 등 수도권 주요 외식 거점 5곳의 업장을 '카스 뷰잉펍'으로 지정해 응원전을 분산 개최한다. 이들 뷰잉펍 현장에는 김진짜, 서형욱 등 축구 전문 크리에이터와 해설위원들이 직접 참석해 현장 중계와 스코어 예측 이벤트 등을 함께 진행하며 경기장 밖 단체 관람 수요를 지원할 계획이다. 일반 관람객 대상의 대중 공개는 이날 오후 5시부터 시작됐다. 팝업스토어는 오는 25일까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며, 만 19세 이상 성인인증을 거친 후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관람 희망자는 네이버 플레이스를 통한 온라인 사전 예약이나 현장 워크인 접수를 통해 참여 가능하다. 뷰잉펍 응원전 참여는 이벤트 응모와 업장별 사전 예약 방식으로 진행된다. 카스 판매 업장에서 제품 주문 후 매장 내 포스터의 QR코드를 통해 응모하거나, 뷰잉펍으로 운영되는 업장의 별도 예약 채널을 통해 사전 신청이 가능하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선진포크한돈 목심, ‘2026 국제식음료품평회’서 국내 최초 3스타 수상

원료육 자체의 품질 균일성과 신선도 유지가 까다로워 국제 무대에서 객관적인 맛을 인정받기 어렵던 국내 신선육 시장에서 글로벌 미식 전문가들이 최고 등급을 부여한 첫 사례가 나왔다. 축산식품전문기업 선진의 대표 한돈 브랜드 '선진포크한돈'의 목심이 국제식음료품평회에서 국내 최초로 최고 등급인 3스타를 수상하며 품질을 증명했기 때문이다. 선진은 자사 한돈 브랜드 선진포크한돈의 목심(목살)이 '2026 국제식음료품평회(ITI)'에서 우수 미각상(Superior Taste Award) 최고 등급인 3스타를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벨기에 브뤼셀에 본부를 둔 국제식음료 평가기관 ITI가 주관하는 이 품평회는 유럽 등 세계적인 셰프와 소믈리에 등 미식 전문가들이 제품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블라인드 방식으로 심사한다. 첫인상과 외관, 향, 맛, 조직감 등을 종합 평가해 수상 제품을 선정하며, 선진포크한돈 목심은 2024년부터 3년 연속 수상을 이어온 끝에 올해 최고 등급인 3스타를 획득했다. 가공식품과 달리 원료육 자체의 품질이 경쟁력을 좌우하는 신선육 부문에서 이번 3스타를 획득한 것은 선진포크한돈이 종돈부터 사료, 사양관리, 식육 유통까지 이어지는 축산식품 밸류체인을 기반으로 원육 품질을 직접 관리해온 결과라는 설명이다. 이번에 수상한 목심 제품은 선진의 자체 개량 품종을 사용해 육질과 풍미를 높였으며, 성장 단계별 맞춤 영양 공급과 엄격한 위생 관리 체계를 거쳤다. 이경호 선진 식육유통BU장은 “이번 수상은 선진포크한돈의 맛과 품질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미식 전문가들에게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축산식품전문기업으로서 소비자와 외식 고객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고품질 한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기원 위스키, 美 SFWSC서 더블골드 5관왕…8개 전 제품 메달 획득

국내 최초 싱글몰트 위스키 브랜드 '기원'이 세계적인 주류 품평회에서 출품작 전량 수상 기록을 세우며 국산 위스키의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보였다. 특히 이번 수상작 중 상당수가 면세 전용 라인업으로 구성돼 향후 글로벌 면세 채널 공략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기원 위스키는 샌프란시스코 국제 주류 품평회(SFWSC) 2026에서 출품한 8개 제품 전체가 메달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기원은 심사위원단 전원 만장일치로 최고 점수를 받아야 수여되는 더블골드 5개를 비롯해 골드 2개, 실버 1개를 획득했다. SFWSC는 전 세계 4000개 이상의 출품작을 50명 이상의 전문 심사위원이 엄격한 블라인드 테이스팅으로 평가하는 주류 품평회다. 제품별로는 기원 호랑이, 독수리, 호랑이 캐스크 스트랭스, 해(SUN), 별(STAR)이 더블골드를 수상했다. 독수리 캐스크 스트랭스와 코리아 트래블 익스클루시브는 골드를, 달(MOON)은 실버 메달을 받았다. 이 중 해, 별, 코리아 트래블 익스클루시브 3개 제품은 각각 98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기준 부문 최우수 등급인 '베스트 오브 클래스' 수준의 점수대로, 올해 최종 선정 결과는 오는 11월 9일 발표될 예정이다. 기원 위스키는 2021년 첫 출품 이후 매년 SFWSC에서 수상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에 수상한 제품 중 해, 달, 별, 코리아 트래블 익스클루시브는 면세 전용 라인업으로, 기원 위스키는 이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외 면세 채널 확대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코리아 트래블 익스클루시브의 세부 출시 일정은 추후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도정한 기원 위스키 대표는 “기원은 한국의 기후와 계절, 자체 숙성 노하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한국 위스키가 세계 시장의 기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벤처협, 코스닥 활성화·52시간제 개편 요구…“정부 펀딩 환영하지만 디테일 부족”

벤처기업협회가 10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2026 상반기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 정부의 창업·벤처 정책에 대한 업계 평가와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주요 정책 보완 과제를 발표했다. 협회는 현 정부 출범 1년 동안 추진된 '글로벌 4대 벤처강국' 정책 방향과 벤처금융 확대 및 규제 혁신 기조에 동의하면서도, 자본시장 제도, 노동 규제, 투자 자원 배분 등 세부 영역에서 현장의 특성을 반영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올해 회원사 2만·벤처 4만개 돌파 전망…정부 자금 확대 긍정 평가 벤처기업협회는 이날 간담회에서 정부가 제시한 벤처투자 시장 확대 기조와 재정적 지원에 대해 긍정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올해 중소벤처기업부 예산은 16조5000억원 규모로 확대됐고 중소기업 R&D 예산은 전년 대비 6789억원 증액된 2조1959억원, 모태펀드 출자 규모는 3200억원 늘어난 8200억원으로 편성됐다. 또한 법정기금의 벤처투자 참여 범위가 기존 44개에서 전체 67개로 확대되는 등의 금융 지원책도 추진 중이다. 송병준 벤처기업협회장은 “연간 벤처투자 40조원 조성을 위한 벤처금융 확대와 민관합동 규제합리화추진단 발족 등 시장 유연성을 높이는 정책 기조를 환영한다"며 “이러한 정책적 기반이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현장의 현실을 반영한 세부 제도의 정교한 설계가 수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협회는 이 같은 정책 환경 변화를 바탕으로 올해 내에 △협회 회원사 2만개사 돌파 △벤처천억기업(매출 1000억원 이상) 1000개사 달성 △전체 벤처기업 수 4만개사 돌파라는 세 가지 지표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 “인위적 코스닥 세그먼트 분리 반대"…15일 공동 대안 발표 간담회에서는 금융당국이 추진 중인 코스닥 시장 활성화 및 개편 방안에 대한 업계의 세부 의견이 제시됐다. 협회는 자본시장의 체질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라는 기본 취지에는 동의하나, 시가총액 등 외형적 기준에 따른 세그먼트 분리, 승강제 도입, 상장폐지 요건 강화 등의 조치가 기술 중심 벤처기업의 자금조달 구조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 임유명 벤처기업협회 혁신정책본부장은 “인위적인 세그먼트 분리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반대하는 입장"이라며 “만약 분리 조치가 불가피하게 도입된다면 외형이나 시가총액만을 기준으로 우량과 비우량을 임의로 나누어 낙인효과를 유발하는 현행 기준에 대해서는 재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시적인 실적 변동이나 기술 개발 주기를 고려하지 않은 상장폐지 기준 적용과 중복상장 규제는 혁신 기업의 스케일업 경로를 제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본 사안과 관련해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코리아스타트업포럼과 공조하여 오는 15일 공동 정책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세부적인 정책 대안을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 “일 배우러 왔는데 규제에 막혀"…R&D 주52시간제 예외 요청 R&D 인력에 대한 근로시간 제도의 경직성 해소 요구도 주요 과제로 다뤄졌다. 협회가 실시한 2025년 벤처기업 애로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기업의 42.5%가 주52시간제로 인한 생산성 저하 및 업무 차질을 겪고 있다고 답했으며, 30.1%는 구인난을 포함한 인력 확보 문제를 호소했다. 협회는 인력 대체나 유연한 비용 집행 여력이 부족한 중소 벤처·스타트업의 특성상 획일적인 근로시간 제한이 핵심 기술 개발 속도를 지연시키는 원인이 된다고 분석했다. 송병준 회장은 “현장의 한 이공계 핵심 인력은 창업 과정에 참여하고 기술을 배우기 위해 대기업 대신 벤처기업을 선택했으나, 규제로 인해 일정 시간 이상 근무하지 못하게 막는 제도적 현실에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며 “자율성과 이에 따른 정당한 보상을 전제로, 연구개발 핵심 인력에 한해서는 주52시간제 적용을 예외로 인정하는 특례 규정 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AI·수도권 자금 편중 지적…자사주 소각 상법 개정 우려도 정책 및 민간 자금이 특정 산업 분야와 특정 지역에 집중되면서 발생하는 생태계 내부의 양극화 현상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이용운 벤처기업협회 수석부회장은 “정부 주도의 인공지능(AI) 섹터 투자는 국가 경쟁력 확보 측면에서 타당하지만, 재원과 관심이 AI 분야에만 과도하게 집중되다 보니 제조업, 바이오,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등 우량한 전통 혁신 업종들이 상대적으로 투자 심사에서 후순위로 밀리거나 소외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협회는 투자 재원의 균형 있는 배분을 위한 업종별 분산 기준 마련과 함께, 지방 소재 혁신 벤처기업의 인력난과 투자 부족을 완화하기 위한 지역 전용 매칭 펀드 및 지역 벤처캐피탈(VC) 육성 확대를 건의했다. 또한 주주가치 제고 조치 중 하나로 논의되는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골자로 하는 상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협회는 벤처기업의 경우 자사주를 활용한 전략적 제휴, 주식교환 형태의 M&A, 외부 투자 유치 등이 빈번하게 이루어지므로, 자사주 소각을 획일적으로 의무화하면 성장 재원이 제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향후 벤처기업법 개정 시 관련 예외 조항을 명문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권성택 벤처기업협회 부회장(티오더 대표)은 소상공인 지원 정책과 관련하여 “현재 소상공인 관련 오프라인 데이터들이 파편화되어 있어 현장 소상공인들이 정부의 AI 자금이나 제도적 혜택을 온전히 누리지 못하는 구조적 한계가 있다"며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DX) 및 AI 전환(AX)을 위한 바우처 지원 규모의 확대를 제안했다. ◇ AX브릿지·벤처금융포럼 등 민간 주도 해결책도 벤처기업협회는 정부에 대한 정책 건의 외에 생태계 내부의 자생적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민간 중심의 역점 사업 추진 계획도 밝혔다. 현재 77개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는 'AX브릿지위원회'를 총괄하는 이주완 부회장(메가존클라우드 의장)은 “단순한 AI 기술 개발 관점을 넘어 실제 제조,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 기술을 적용하고 효익을 실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수요 기업과 공급 기업 간의 가교 역할을 지속 수행해 민간 중심의 산업 전환 플랫폼으로 기능하겠다"고 사업 방향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협회는 투자업계 및 금융권과의 상시적 협력 체계인 '벤처금융포럼'을 구동하여 민간 자본의 유입 촉진과 회수 시장 선순환 구조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송병준 회장은 “벤처기업협회는 현장의 요구사항을 정교한 정책 대안으로 번역해 제시하는 현장 중심의 싱크탱크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사조푸디스트, 3자 업무협약 체결…돌봄 플랫폼 ‘효스토리’ 확장 나선다

고령화 사회의 급속한 진전으로 시니어 돌봄 서비스와 맞춤형 식단에 대한 사회적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대기업의 유통 인프라와 전문 실버케어 플랫폼이 결합한 새로운 생활 밀착형 서비스가 가동된다. 식자재 전문기업 사조푸디스트가 외식식재 유통기업 및 법인과 손잡고 시니어 맞춤형 돌봄 플랫폼 '효스토리'의 시장 안착과 실버케어 비즈니스 확장에 나서면서 관련 시장 공략이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사조그룹 계열의 식자재 전문기업 사조푸디스트는 외식식재 유통기업 티에프네트웍스, 사단법인 두리와 함께 실버케어 시장 협력 강화를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사조푸디스트와 오랜 협력 관계를 이어온 티에프네트웍스가 새롭게 론칭한 보호자-돌봄 서비스 연결 플랫폼인 '효스토리'의 서비스 확산과 실버케어 시장에서의 협력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3사는 실버채널 대상 공동 영업, 효스토리의 대외 인지도 제고를 위한 협력, 실버케어 연계 사업의 공동 기획 및 개발, 효스토리 앱 개발 및 실증 운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앱의 기능 고도화와 현장 적용, 서비스 확산에 집중한다. 사조푸디스트는 자체 유통 인프라와 식자재 전문성을 활용해 효스토리의 시장 진입과 서비스 확산을 지원하며, 티에프네트웍스는 플랫폼의 현장 적용을, 사단법인 두리는 법률 자문과 플랫폼 공동 운영을 통해 안정적인 운영을 돕기로 했다. 사조푸디스트는 이번 협약을 통해 고령화 사회에 맞춰 실버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급식 및 식자재 유통을 넘어 생활 밀착형 서비스와의 연계를 통해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을 확보하는 한편, 맞춤형 건강식 브랜드 '케어포유'의 동반 성장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선호 사조푸디스트 대표는 “3사 간 연대를 통해 실버케어 비즈니스 확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전문 케어푸드 브랜드 케어포유와 연계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시니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장 책임자들의 기대감도 반영됐다. 오성현 사조푸디스트 급식BU장은 “티에프네트웍스와의 오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이번 효스토리 플랫폼 홍보 지원은 시니어 시장에서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사의 성공을 돕는 든든한 파트너로서 모든 역량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해외서도 QR스캔 한 번으로 한식 조리…더본코리아, ‘TBK’ 채널 가동

해외 현지에서 한식 메뉴를 도입하려는 외식 사업자나 조리사들이 한국식 양념을 일일이 조합하기 어렵고 표준 레시피를 접하기 힘들었던 문제가 유튜브와 QR코드가 결합한 플랫폼을 통해 해소될 전망이다. 더본코리아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소스 패키지에 QR코드를 적용하고 이와 연계된 해외용 한식 전용 유튜브 채널 'TBK'를 본격 가동하면서, 한식 메뉴의 균일한 구현법과 조리 노하우를 제공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더본코리아는 백종원 대표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해외 소스 시장을 공략하는 한식 유튜브 'TBK' 채널을 본격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백 대표는 해당 채널이 기존 개인 채널과 구별되는 상업용 채널로, 더본코리아가 축적해 온 가맹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3년 전부터 해외 한식당 운영 희망자들을 위해 준비해 온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소스 패키지에 인쇄된 QR코드를 스캔하면 조리법과 지속해서 업데이트되는 레시피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제품을 다 사용한 용기도 버리지 않고 활용할 수 있다. 채널 개편과 함께 공개된 'TBK비책' 코너에서는 백 대표가 직접 출연해 제육볶음 조리법을 시연했다. 해당 소스는 식당 운영자용 대용량으로 설계되었으나, 해외 현지 한식당의 수요를 감안해 이슬람 문화권 등 돼지고기 섭취가 제한되는 지역에서는 양고기나 소고기로 대체해 조리할 수 있는 변형 레시피가 함께 제공된다. 현재 이 소스 제품군은 미국 아마존을 통해 온라인 판매 중이며, 오는 6월 중순부터는 캐나다 오프라인 매장으로 판매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 시청층을 위해 'QR 스캔 한 번이면 당신도 한식 요리사!(SCAN & COOK! One QR, Anyone can be a Korean Chef)'라는 슬로건을 도입하고 영문 자막 서비스를 지원한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외 로컬 기업들을 대상으로 TBK QR소스 사업을 추진해왔다면, 앞으로는 유튜브 채널을 활용해 전 세계 이용자와 요리사들에게도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며 “본사 해외사업본부의 해외 기업 대상 영업 활동과 유튜브 등 백종원 대표 IP를 활용한 해외 유저 개인 대상의 영업 방식을 병행하면서 글로벌 사업 확장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TBK 채널은 단순 소스 홍보를 넘어 전 세계에 한식 노하우를 알리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며 “세계 곳곳의 요리사들과 외식 사업자, 현지 유통기업들이 계속해서 채널로 집적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틱톡,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SNS 채널 전략도 확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더본코리아는 제품 검증과 홍보를 위한 국내 소비자 대상 소스 체험단 이벤트도 진행한다. 오는 19일까지 자사 전용 쇼핑몰인 더본몰을 통해 선착순 500명을 한정으로 된장찌개소스, 매콤볶음소스, 매콤찌개소스 3종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삼양그룹 ‘지배구조 준수율’ 대폭 개선…과제는 여전

삼양그룹 상장 계열사들의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 투명성 제고를 위한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동종 식품업계는 물론 유사 규모의 다른 대기업 집단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양그룹의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계열사 3곳의 올해 지배구조 핵심지표 평균 준수율은 46.7%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평균 준수율인 28.9%와 비교해 17.8%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삼양그룹은 코스피에 지주사인 삼양홀딩스와 삼양사, 삼양패키징이 상장돼 있다. 다만 농심그룹의 농심(73.3%), 농심홀딩스(53.3%), 율촌화학(40.0%) 등 동종 식품업계나 화학업계 기업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각 회사별로 살펴보면 삼양사가 지난해 6개에서 올해 9개 항목을 준수하며 가장 높은 60.0%의 준수율을 기록했다. 지주사인 삼양홀딩스는 준수 항목이 4개에서 8개로 늘어나며 전년 대비 26.7%P 상승한 53.3%를 나타냈다. 반면 삼양패키징은 준수 항목이 지난해 3개에서 올해 4개로 1개 늘어나는 데 그치며 준수율 26.7%로 그룹 내에서 가장 저조했다. 이러한 계열사 간 편차는 공시 대상 편입 시기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삼양홀딩스와 삼양사는 지난 2019년부터 매년 공시 대상에 포함돼 지표를 관리해 온 반면, 삼양패키징은 자산총액 5000억원 이상 법인 확대로 인해 지난 2024년부터 뒤늦게 공시 대상이 돼 상대적으로 지배구조 체계 정착을 위한 준비 기간이 짧았던 것으로 보인다. 세부 항목별로 살펴보면, 삼양그룹 상장 3개사는 실질적인 주주 환원 예측성과 이사회 독립성 관련 지표에서 전반적으로 낮은 성적을 받았다. 총 15개 핵심지표 가운데 △현금 배당 관련 예측 가능성 제공 △배당정책 및 배당실시 계획을 연 1회 이상 주주에게 통지 △최고경영자 승계정책 마련 및 운영 △사외이사의 이사회 의장 선임 여부 △집중투표제 채택 △기업가치 훼손 책임자의 임원 선임 방지 정책 수립 여부 등 6개 항목은 3개사 모두 단 한 곳도 준수하지 못했다. 특히 준수율이 가장 낮은 삼양패키징의 경우 △위험관리 등 내부통제정책 마련 △이사회 구성원의 성별 다양성 확보 △독립적인 내부감사부서 설치 △내부감사기구 내 회계·재무 전문가 존재 여부 등도 미준수에 머물러 있다. 이같은 계열사간 편차가 발생하는 이유는 상법상 최소 요건만 충족하던 기존 주총 운영 관행과 내부 통제 규정의 명문화(明文化), 전담 감사 조직 신설 등에 소요되는 법적·조직적 정비 시차 때문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공시 대상 편입 연차가 짧은 계열사일수록 이러한 지표 도입에 시간이 걸렸다는 것이이다. 다만 올해 코스피 상장사 전면 의무화 조치와 함께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코리아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기조'가 맞물리면서, 그룹 차원에서 주총 소집공고일 조정이나 독립적 내부감사부서 설치 등 실무적으로 즉각 개선이 가능한 항목부터 정비에 나선 것이 이번 지표 준수율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배구조 핵심지표 공시는 기업이 주주나 이사회, 감사기구 등을 얼마나 투명하게 운영하고 있는지를 밝히는 제도로, 전자투표 실시, 주주총회 4주 전 소집공고 실시, 최고경영자 승계정책 마련 및 운영 등 총 15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2017~2018년 자율 공시로 시작된 이후 직전년도 말 자산총액 기준에 따라 단계적으로 의무 적용 대상이 확대돼 왔으며, 올해부터는 모든 코스피 상장사로 전면 의무화됐다. 이러한 제도 적용 확대 취지가 기업의 투명 경영과 주주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는 점에서, 삼양그룹은 아직 핵심 지표 추가 개선을 통한 경영 투명성 제고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삼양그룹 관계자는 “삼양그룹은 이사회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고 ESG위원회를 운영하는 등 건전한 지배구조 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며 “홀딩스, 삼양사, 패키징 모두 지배구조핵심지표 준수율이 개선됐다. 앞으로도 각 사의 사정을 고려해 준수율 제고를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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