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이미지

송인호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송인호 기자 입니다.
  • 전국부
  • sih31@ekn.kr

전체기사

화성시, ‘MARS 2025’에서 국내 최고 AI 석학들과 미래도시 논의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화성특례시가 오는 18일부터 열리는 AI 엑스포 'MARS 2025'에 'AI사피엔스'의 저자 최재붕 성균관대 교수, 이지형 한국인공지능학회 회장, 유창동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 현대원 서강대 지식융합미디어대학장 및 전 대통령 비서실 미래전략수석 등 AI 석학과 전문가를 대거 섭외해 주목을 받고 있다. 'MARS 2025 (Mega-city A.I Revolution Summit)'는 AI 기술이 도시와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조망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AI 엑스포로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 C홀과 컨퍼런스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컨퍼런스 △MARS2025 SUMMIT 포럼 △제2회 화성 데이터포럼 △AI 산업기술세미나 △투자유치설명회 △AI x 미지답 화성 기본사회 포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화성특례시의 선도적인 AI 정책을 소개하고 AI 기반의 도시문제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 시는 'MARS 2025'에 국내 최고 수준의 AI 석학은 물론 아마존, 현대차그룹 등 글로벌 기업과 실무 전문가들을 대거 초청하며 뛰어난 섭외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AI 학계와 산업계를 아우르는 최정상급 연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AI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며 학문적 통찰과 행정, 산업의 실제 적용 사례를 폭넓게 공유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MARS 2025'의 첫날인 오는 18일 오전 9시 30분에 코엑스 3층 컨퍼런스룸 317호에서는 'AI 사피엔스'의 저자이자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최재붕 교수가 전국 지자체 공직자를 대상으로 △공무원 AI 활용 교육을 진행한다. 'AI 사피엔스 시대, 공직자가 꼭 알아야 할 생존 전략'을 주제로 한 이번 특강은 AI 시대에 공직자가 갖춰야 할 디지털 세계관과 대응 전략을 중심으로 AI 기술이 행정 영역과 공직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통찰력 있게 풀어낼 예정이다. 이어 같은날 오전 11시에는 318호에서 아이보스 교육과 ㈜지피티코리아 AI사업부 소속 이아영 강사의 △AI 기반 마케팅 교육이 진행된다. 교육에서는 ChatGPT의 실무 활용 사례와 방법을 비롯해 다양한 이미지 생성 AI 및 디자인 툴, 배경 이미지를 생성하는 레오나르도 AI, 동영상 요약 서비스 릴리스 AI, 프레젠테이션 자동 생성 도구 Gamma 등 최신 AI 마케팅 도구들의 사용법이 다뤄질 예정이다. 같은날 오후 1시 30분부터는 코엑스 3층 C홀 전시장 무대에서 메인 프로그램인 △MARS 2025 Summit AI가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에서는 현대원 서강대학교 지식융합미디어대학 학장이자 전 대통령 비서실 미래전략수석이 기조강연자로 나서며 이어지는 2부에서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에서 2년 연속 혁신상을 수상한 스튜디오랩 강성훈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317호에서는 같은날 오후 1시부터 데이터 기반 행정의 확산과 활용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제2회 화성 데이터포럼이 진행된다. 이세원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이 연사로 참여해 공공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한 도시문제 해결 방안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며 강연 후 정책 전문가, 연구자, 공직자들이 함께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의 방향성과 실제 행정 적용 사례를 공유한다. 아울러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데이터 분석 공모전도 진행되어 청년세대의 데이터 활용 역량 강화와 정책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둘째 날인 오는 19일에는 오전 9시부터 코엑스 3층 318호에서 △AI 산업기술세미나가 열리며 여화수 KAIST 건설 및 환경공학과 교수가 연사로 나서 산업 분야에서의 AI 기술 활용과 미래 전망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이어 같은날 오전 10시에는 317호에서 △MARS 2025 컨퍼런스가 1·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에는 김영미 상명대 행정학부 교수와 남영준 중앙대 문헌정보학과 교수가, 2부에는 유창동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와 이지형 한국인공지능학회장 및 성균관대 소프트웨어학과 교수가 참여해 AI와 사회, 행정, 산업 전반에 걸친 심도 깊은 논의를 펼친다. 같은 시간대에 코엑스 2층 스튜디오 159에서는 △AI x 미지답 화성 기본사회 포럼이 열린다. 포럼에서는 윤형중 LAB2050 대표와 김성용 국회의장 민생정책비서관이 AI 시대의 기본사회 정책에 대해 발표한 뒤, 화성형 기본사회 구현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을 주제로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오는 20일에는 오전 10시부터 317호와 318호에서 AI 기업의 판로 개척을 위한 MD 상담회가 진행되는 한편 327호에서는 △MARS 2025 컨퍼런스가 3·4부로 구성돼 행사 대미를 장식한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MARS 2025'는 AI 석학과 전문가, 글로벌 기업 관계자, 공직자, 시민 등 다양한 주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AI 기술을 통해 도시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해법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라며 “화성특례시가 선도적으로 추진해온 AI 정책을 바탕으로 AI가 행정·복지·교통·교육 등 도시 전반에 어떤 변화를 이끌 수 있는지를 석학들과 함께 구체적으로 고민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명근 시장은 그러면서 “그동안 AI 정책 논의는 중앙정부 중심으로 이뤄져 왔지만, 지자체가 최초로 주최하는 AI 엑스포 'MARS 2025'를 통해 지방정부 역시 AI 정책과 담론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음을 증명하고자 한다"며 “AI 미래도시를 함께 만들어갈 다양한 주체들과의 협력을 기대하며 'MARS 2025'에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sih31@ekn.kr

경기관광공사, 고색창연한 천년고찰 찾아 ‘마음의 버거운 짐을 벗어보자’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천 년이라는 시간은 인간의 삶에 있어서 도무지 가늠하기 어려운 깊이다. 강산이 수없이 바뀌는 동안 사람들의 발자취를 간직한 채 꿋꿋이 제 자리를 지켜온 절집들이 있다. 우리는 그것을 '천년고찰(千年古刹)'이라 부른다. 천년고찰은 단순히 오래된 건축물이 아니다. 살아 있는 정신의 보고이며 자연과 인간, 신앙과 철학이 만나 이룬 조용한 우주다. 거센 풍파 속에서도 긴 세월을 묵묵히 버텨온 천년고찰. 기도와 사색, 침묵과 치유의 공간인 천년고찰에서 버거운 짐들을 잠시 내려놓는 것은 어떨까. 경기관광공사는 도내 천년고찰을 소개한다. 남양주 운길산 중턱 해발 약 350m 지점에 자리하고 있는 수종사는 언덕길이 제법 가팔라서 차량 없이 올라가는 건 버거울 수 있다. 구불구불한 산길을 올라가면 일주문 앞에 주차장이 있고 수종사는 이곳에서도 10분 남짓 더 걸어야 한다. 일주문을 지나면 맞은편에 미륵불이 우뚝 솟아서 여행자를 맞이해 주는 느낌이다. 굽은 길을 마저 올라 불이문을 지나 돌계단을 오르면 비로소 수종사 경내에 다다른다. 경내에 들어서면 산을 오른 수고로움을 한 번에 보상받는 기분이 든다. 기와를 올린 낮은 담장 너머에 북한강 모습이 아득하게 펼쳐져 있다. 북한강의 우측 끝으로 시선을 돌리면 남한강과 만나는 두물머리까지 한눈에 볼 수 있다. 수도권에서 이 정도 전경이면 가히 으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인기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 남녀 주인공의 첫만남 배경이 되기도 했다. 경내 중심에는 큰 법당인 대웅보전이 있다. 경내 끝 약간 아래에는 세조가 심었다고 전해지는 수령 500년의 은행나무가 있다. 웅장한 자태의 은행나무도 멋지지만 은행나무 그늘에서 바라보는 북한강 전경은 마치 그림 같다. 수종사는 한 마디로 곳곳이 탁월한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다. 수종사에서 놓치면 안 될 장소는 다실인 '삼정헌'이다. 이 곳에선 차를 마시며 창밖의 멋진 풍경을 감상하기 좋은 명소다. 다만 양말을 신지 않으면 들어갈 수 없고, 안에서는 사진을 찍을 수 없으니 주의해야 한다. 사진 촬영도 하고 수종사의 전각들과 북한강을 함께 감상하려면 수종사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 삼신각을 추천한다. 어느새 탁트인 전경에 절로 마음이 차분해질 것이다. 파주 검단사는 신라의 고승 진감국사 혜소가 847년에 창건한 사찰로 전해진다. 창건 당시에는 파주시 문산읍 운천리에 있었지만 조선 정조 때 왕릉인 장릉을 옮기면서 사찰도 지금의 위치에 자리 잡게 됐다. 이후 장릉에서 제사를 지낼 때 이곳에서 두부를 만들어 바쳐, '두구사'로 불린 적도 있었다. 검단사에서 가장 오래된 전각은 느티나무 바로 앞에 자리한 법화전이다. 조선시대 인조가 하사한 글씨로 된 편액이 결려있고 전각 자체도 기품이 느껴진다. 내부에는 조선 후기의 목조 관음보살 좌상과 아미타회상도, 신중도 등이 모셔져 있다. 검단사에서 가장 높은 곳에는 무량수전과 명부전이 자리하고 있다. 새롭게 지어진 이 전각들은 편액과 주련이 모두 한글로 되어 있어 더욱 친근하게 느껴진다. 무량수전 내부 삼존불 우측에는 고(故) 노태우 대통령의 영정이 모셔져 있어 눈길을 끈다. 이곳은 고(故) 노태우 대통령의 장례 후 약44일간 유해가 임시로 안치되었던 곳이기도 하다. 애초의 검단사는 왕릉의 원찰이었지만 지금의 검단사는 매우 소박하다. 검단사에서 가장 먼저 여행자를 맞이하는 건 300년 수령의 느티나무다. 둘레 1.5m에 이르는 느티나무 그늘아래 놓인 벤치에 앉아있으면, 저만치 아래 한강과 북에서 내려온 임진강이 만나 유유히 흐르는 풍경을 볼 수 있다. 분단의 상처와 평화가 공존하는 고즈넉한 전경이다. 검단사는 역사에 비해 현재 규모가 작지만 그 안에 담긴 역사와 자연의 조화, 그리고 고요한 분위기가 큰 울림을 전해준다. 조용한 사찰을 찾는 여행자에게 더없이 좋은 곳이다. 동두천 자재암은 소요산을 찾는 등반객들이라면 대부분 들러보게 되는 사찰이다. 주차장에서 자재암까지의 거리는 약 1.5㎞다. 길을 걷는 사이 속세에서 벗어나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을 받게 된다. 암자에 가까워질수록 자연의 소리만이 들리는 고요함이 마음을 편안하게 만든다. 사찰 입구에 도착하면 작은 폭포와 깊지 않은 동굴을 만나게 된다. 원효폭포와 원효굴이다.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자재암은 원효대사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자재암은 신라 무열왕 때 원효대사가 창건한 사찰이다. 폭포와 굴 앞에 나무 계단이 이어진다. 계단은 모두 108개. 계단을 모두 오르면 금강문이고 그 너머가 바로 원효대사가 수행했다는 원효대다. 안내판이 없다면 그저 전망대로만 여길만큼 주변 풍경이 트여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어떤 마음으로 수행을 했을지 생각해보면 조금 더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원효대를 지나면 자재암 경내다. '자재(自在)'는 번뇌에 얽매이지 않은 자유로운 마음의 상태를 뜻한다. 사찰의 규모는 아담하다. 대웅전, 요사채, 작은 법당 그리고 동굴을 이용한 나한전이 전부다. 이 나한전 앞에는 '원효샘' 이라는 이름의 석간수가 솟는다. 차를 좋아했던 원효대사가 차를 끓이는데 사용했다고 전해진다. 맑고 시원한 샘물을 한 모금 마시며 천년을 훌쩍 뛰어넘는 교감을 해보는 건 어떨까. 안성시 서운면에 자리한 청룡사(靑龍寺)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깊은 고요함으로 사람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사찰이다. 도심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자연과 불심이 어우러진 곳을 찾고자 할 때 청룡사만 한 곳도 드물다. 청룡사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전각은 사천왕문이다. 특이한 점은 사천왕문 현판도, 사천왕상도 없고, 천장 서까래에 적힌 상량문을 봐야지만 사천왕문이라는 걸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문을 지나면 곧바로 법당 마당이고 맞은편에 고풍스러운 대웅전이 자리하고 있다. 청룡사는 고려 원종시기, 1265년 명본국사가 창건한 사찰이다. 당시에는 '대장암'으로 불리다가 공민왕시기 크게 증건하며 청룡사가 되었다.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4칸 규모로 그 멋과 매력이 여느 사찰 못지 않다. 대웅전의 기둥이 핵심인데, 반듯하게 잘 다듬은 일자형이 아니라 휘어진 나무 본연의 모습을 그대로 이용한게 특징이다. 자연의 결을 그대로 살려 좌우로 굽은 기둥은 묵직하면서도 친근감과 정감이 넘친다. 문화재적 가치도 높아서 보물로 지정돼 있다. 대웅전의 또 하나의 볼거리는 추녀 끝, 네 귀퉁이에 그려진 금강역사 그림이다. 금강역사와 사천왕은 모두 사찰의 수문장 역할을 한다. 보통은 금강문에는 금강역사가, 사천왕문에는 사천왕이 그려진다. 하지만 청룡사에는 사천왕문에 사천왕상이나 사천왕 그림이 없는 것은 물론이고 금강문은 아예 존재하지도 않는다. 대신 대웅전의 네 귀퉁이에 금강역사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 청룡사의 대웅전에서 금강역사를 찾아보는 일도 매우 흥미로운 일이다. 또한 청룡사는 조선 말기 남사당패를 품은 곳으로, 이들은 봄부터 가을까지 활동을 하다가 청룡사에서 추운 겨울을 보내고는 했다. 휘어진 나무 기둥과 남사당패를 그대로 넉넉하게 받아들이는 '청룡사'가 지금까지 사랑받는 이유일 것이다. 양평 용문산의 주봉인 백운봉 자락에 자리한 사나사는 숲속 깊은 곳에서 맑은 계곡물 소리와 함께 방문객을 맞이한다. 사찰로 이어지는 길목 내내 사나사 계곡이 흐른다. 초록이 우거진 숲과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은 마음 한구석에 남아 있는 묵은 때까지 씻어주는 느낌이다. 사나사는 고려 태조때 대경국사 여엄이 제자 융천과 함께 세웠다고 전해진다. 사찰 이름 '사나'(舍那)는 '보살의 세계'를 의미하며 불교적 이상향을 상징하는 말이기도 하다. 법당 마당 우측에는 삼층석탑과 부도가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삼층석탑은 규모는 아담하지만, 매우 단아한 모양새로 통일신라시대의 양식을 계승해 고려 초기의 유물로 추정된다. 부도는 고려 시대의 승려였던 태고화상 보우의 사리를 모신 석조물로 역사적 의미가 깊다. 대적광전 외벽의 측면과 뒷면에는 '심우도'가 그려져 있다. 심우도는 불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선화이다. 불심의 본성을 찾는 것을 소를 찾는 것에 비유한 그림으로 수행단계가 모두 10단계로 이루어져 있어 '십우도'라고도 부른다. 이곳에서는 대적광전 외벽을 찬찬히 한 바퀴 돌며 그림을 감상하는 것을 추천한다. 바람이라도 불라치면 처마 끝의 풍경에서 맑은소리가 장단을 맞춘다. 사나사 경내에 이를 때까지 내내 들리던 계곡의 물소리와 더불어 깊은 인상을 남긴다. 천년의 시간이 머문 흔적이 고스란히 전해지기도 한다. 용인 백련사는 용인시 처인구의 향수산 자락에 깊게 안긴 사찰이다. 인근에 에버랜드가 있어서 사찰로 향하는 길이 조금 낯설기도 하다. 하지만 도로에서 벗어나면 사찰로 향하는 길은 곳 숲길로 변한다. 오르막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마주하게 되는 사찰이 바로 백련사다. 경내 마당은 매우 넓은 편이다. 정면에 대웅보전, 좌측에 지장전이 자리하고 있다. 대웅보전에는 3개의 석가모니불이 모셔져 있다. 붉은색으로 치장한 수미단이 매우 화려하다. 특히 법당 천장을 청룡과 황룡이 감싸고 있어서 웅장하면서도 신비로움을 자아낸다. 대웅보전의 외벽에는 석가모니의 일생을 그림으로 표현한 벽화가 그려져 있다. 전경을 조금 더 높은 곳에서 감상하고 싶다면 대웅보전 우측의 삼성각으로 올라가야 한다. 삼성각 돌담 너머의 백련사 모습은 매우 평화롭고 고요하다. 반대편의 나한전 역시 백련사의 새로운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다. 삼성각보다는 낮은 편이지만 바로 앞의 요사채 지붕과 마당의 석탑 상층부가 어우러진 모습을 감상하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백련사는 통일신라 애장왕 2년에 신응선사가 창건한, 용인시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이다. 사찰 이름인 '백련'은 '흰 연꽃'을 의미한다. 진흙 속에서도 맑게 피는 연꽃은 불교에서 부처를 상징하기도 하고 오랜 수행 끝에 깨달음에 이른 수행자에 비유하기도 한다. 사찰 이름처럼 백련사는 언제나 맑고 따뜻한 분위기를 지니고 있다. 백련사는 특별한 장식 없이도 깊은 인상을 주는 사찰이다. 조용한 산길 끝에서 만나는 이 절은, 누구든지 마음을 열고 찾을 수 있는 쉼의 공간이다. 자연과 함께 호흡하며 하루쯤 천천히 걷고 싶은 날, 백련사 방문을 권해 본다. sih31@ekn.kr

iH, 인천 송도 R2부지에 유채꽃밭 조성...지역주민 휴게공간 제공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도시공사(iH)는 5일 송도국제도시 R2부지에 지역 주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유채꽃밭을 새롭게 조성했다고 밝혔다. iH에 따르면 송도 R2부지는 상업용지로 지정된 미매각 토지로 iH는 2019년부터 해당 부지에 야생화 꽃밭을 조성하고 임시통행로를 개설하는 등 시민들의 편의와 여가를 위하여 개방해 왔다. 특히 지난해 시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맨발산책로와 8종류의 다채로운 장미원을 조성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올해는 약 1만㎡(약 3000평) 규모의 유채꽃밭을 새롭게 조성하여 화사한 봄 경관을 선보였다. 또한 부지 내 약 10만㎡(약 3만평) 규모의 코스모스 꽃밭도 조성 중으로 가을철에는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iH 관계자는 “미매각 토지를 방치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지역주민들에게 휴식과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토지가 매각될 때까지 인천광역시 연수구청과 협의해 송도 R2부지를 잘 관리하고, 시민 행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지난달 30일, '2025년 원도심 환경개선 및 사후관리 지원사업'협약식을 개최하고 총 8개 단체와의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원도심의 지속가능한 도시재생과 주민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첫걸음으로 주민 주도의 도시재생이 본격화되었음을 의미한다. 이번 공모에는 환경개선 지원사업(4개), 사후관리 지원사업(4개) 등 총 8개 단체가 선정됐으며 환경개선 지원사업에는 단체별 7000만원에서 8500만원, 사후관리 지원사업에는 단체별 3500만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협약식에 참석한 화수정원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 최종석 이사장은 “이번 공모사업이 지역의 문제를 직접 해결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고 참여 자체가 공동체 결속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정교헌 처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예산 집행을 넘어, 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는 도시재생의 전환점을 마련하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행정과 공공기관이 함께 협력해,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앞서 iH는 지난달 26일부터 5일간 인천시 본청 및 산하 사업소와 군·구 소속 공무원을 대상으로 지방공기업 최초로 제1회 '손실보상 실무교육'을 실시하고 30일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 교육은 인천도시공사 보상처 소속의 실무경험이 풍부한 직원들로 구성되어 각종 기반시설 추진 과정에서 필수적인 손실보상 업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실무적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교육 과정은 보상이론 강의 중심에서 벗어나 실제 사업지구 현장에서 기본조사 실습 및 보상 전산프로그램 구현과 계약 등을 통한 실무형 교육으로 구성돼 일선에서 보상업무를 하고 있는 교육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여러 실무적 상황에 대한 질의응답을 통해 실질적인 교육이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향후 인천시의 공익사업 보상업무 추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그 의미가 크다 할 것이다. 또한 교육 마지막 날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도 '매우 만족' 응답이 90% 이상을 차지하는 등 교육 대상자들도 크게 만족했다고 전했다. 제1회 교육과정을 수료한 인천시 제물포르네상스개발과의 강윤정 주무관은 “이번 보상실무교육을 통해 담당하고 있는 동인천역 도시개발사업 추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 같다"며 “iH에서 일선 공무원들의 보상업무 추진에 따른 여러 어려움을 실무교육으로 해결해 주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류윤기 iH 사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공무원들의 보상업무 역량이 강화되어 각종 기반시설조성 등 원활하게 업무가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실무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하여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ih31@ekn.kr

유정복 “보훈의 가치, 일상 속에서 실천하도록 더욱 세심하게 보듬겠다”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호국보훈도시 인천시가 5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는 다양한 행사를 통해 예우 문화 선도에 나선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시민의 애국심을 함양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그들이 지켜낸 어제, 우리가 피워낼 내일'이라는 슬로건 아래 △국가를 위한 희생과 공헌을 기억·추모 △국가에 대한 헌신에 보담하는 예우와 감사 △호국 보훈 정신 계승을 위한 캠페인 등을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우선 제70회 현충일 추념식이 오는 6일 오전 10시 수봉공원 현충탑에서 개최된다. 추념식에는 보훈단체 및 유가족, 시민 등 약 400여명이 참석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과 헌화, 분향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10일에는 제14회 해군첩보부대 특수임무전사자 추모식이 월미공원 내 해군첩보부대 충혼탑에서 25일에는 6.25전쟁 제75주년 기념식이 인천광역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와함께 시는 국가를 위한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고 유공자 가족에게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시간도 마련한다. 전몰군경미망인회 회원 위로연이 지난 4일 보훈회관에서 개최됐으며 내달 10일에는 6.25 참전유공자회 호국영웅 위로연이 카리스 호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선열들의 뜻을 이어받아 보훈의 가치를 실천하고 나눔과 봉사의 모범을 보인 보훈단체와 6.25참전 유공자 및 국가보훈대상자에게 19일, 25일, 26일 각각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가보훈대상자 의료복지 향상을 위해 관내 병원과 의료지원 업무협약을 추진하는 시는 이달 중 인천보훈병원 입원 중인 보훈대상자를 찾아 위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이달 한 달간 호국보훈 정신 계승을 캠페인을 추진한다. 본청을 비롯한 인천상륙작전기념관 등에서는 '호국보훈의 달' 홍보 영상 상영 및 홍보 배너 등을 운영하며 6.25전쟁 제75주년 기념 홍보물(손수건)을 제작해 대시민 홍보에 나선다. 또한 육군제17보병사단 군수품 전시회를 6월 21일(토) 인천상륙작전기념관 야외전시장에서 개최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호국보훈의 달, 한 달 동안 모든 희생에 보답할 수 없지만 조국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며 시민 모두와 함께 감사의 마음을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호국보훈의 도시 인천답게 보훈가족과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와 지원을 아끼지 않고 보훈의 가치를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하게 보듬겠다"고 강조했다. sih31@ekn.kr

경기도, 오산 운암뜰 AI시티 사업 승인 고시...개발 본격 시동 전망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는 5일 오산시 오산동 일원 58만 4000㎡에 조성되는 '오산 운암뜰 AI시티 도시개발사업'에 대해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고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고시는 첨단산업 유치와 주거·상업·문화가 융합된 미래형 자족도시 실현을 위한 핵심 이정표로 평가된다. 도애 따르면 오산 운암뜰 사업은 2021년 민간의 과도한 개발이익을 방지하기 위한 도시개발법 개정으로 인해 사업 추진이 중단된 바 있으나 2023년 7월 개정법의 시행을 3년 유예한 법 재개정을 계기로 사업 추진이 재개됐다. 이에따라 도는 즉각 관련 절차에 돌입해 국토교통부 협의, 도시계획위원회 자문 통과, 민·관 협약 체결 등 일련의 과정을 속도감 있게 추진했다. 이번 사업은 약 18만평의 부지에 약 4000세대의 공동주택과 도시지원시설, 복합상업시설 등이 집적된 융복합 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며 사업비는 약 7044억원 규모로 특히 오산시의 자족 기능을 강화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 및 고용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손임성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이번 오산 운암뜰 AI시티 사업은 법 개정이라는 어려운 외부 여건 속에서도 경기도와 오산시의 협력과 민·관 소통을 통해 극복한 대표 사례"라며 “향후 계획의 단계별 시행도 주민 불편 없이 신속하고 공정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이날 지난달 20일 해수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Vibrio vulnificus)이 검출됐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올해는 2023년보다 약 한 달 정도, 지난해보다는 1주일 정도 늦게 검출됐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주로 5~6월에 발생해 8~9월에 가장 많이 나타나며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피부 상처에 오염된 해수가 닿으면 감염될 수 있다. 최근 3년간 경기도 감염 사례는 2022년 13명, 2023년 9명, 2024년 16명으로 집계됐다. 비브리오패혈증은 감염 시 급성 발열, 오한,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피부에는 부종, 발진, 괴사성 병변 등이 생길 수 있다. 특히 만성 간질환자, 당뇨병 환자, 면역저하자, 알코올 중독자 등 고위험군은 감염 시 치명률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비브리오패혈증균은 염도 1~3%의 해수에서 증식하는 호염성 세균이므로 어패류 섭취 시 반드시 흐르는 수돗물에 세척한 후 85℃ 이상에서 충분히 가열 조리해야 한다. 해양 활동 시에는 피부에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고, 물놀이 후에는 비누를 사용해 깨끗이 씻는 것이 중요하다. 전종섭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수인성질환팀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은 조기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한 질환"이라며 “어패류 반드시 익혀 먹기, 조리 시 장갑 착용, 상처가 있을 경우 바닷물 접촉 금지 등 예방 수칙을 철저하게 지켜달라"고 말했다. sih31@ekn.kr

성남시, 옛 하수처리장에 산책로 ‘성남 두물길’ 조성 완료...13일 개장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성남시는 오는 13일 오후 4시, 분당구 구미동 일원의 옛 하수종말처리장 부지를 임시 개방하는 '성남 두물길' 개장식을 개최한다. 5일 시에 따르면 '성남 두물길'이라는 이름은 성남을 가로지르는 두 물줄기, 탄천과 동막천이 만나는 지형적 특성을 반영해 붙여졌으며 동측 탄천 방향 출입구를 통해 입장하면 약 9m 높이의 '아트담장' 조형물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어린이 숲놀이터, 소풍마당, 꽃대궐마당, 담빛쉼터 등을 지나 서측 동막천 출입구로 이어지는 산책 동선을 따라 걸을 수 있다. 특히 서측의 담빛쉼터에는 달빛과 별빛을 형상화한 야간경관 조명이 설치돼, 벤치에 앉아 숲속의 고요함을 느끼며 야경을 즐길 수 있다. 시는 1997년 가동이 중단된 이후 약 30년간 방치돼 온 구미동 옛 하수종말처리장 부지를 시민에게 조속히 개방하기 위해 지난해 '안전조치 디자인 개발 및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하고 올해 4개월간 안전시설과 휴게시설 설치, 산책로 조성을 위한 조경공사를 마무리했다. '성남 두물길'은 하절기(6~8월) 동안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시민에게 개방되며 인근 공사 진행 상황에 따라 운영 시간이 변동될 수 있고 주요 동선에는 안전펜스, 동작감지 센서, 태양광 감지 센서등, CCTV 등 다양한 안전시설이 설치돼 야간에도 안전한 이용이 가능하다. 오는 13일 열리는 개장식은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경과보고, 테이프 커팅, 현장 라운딩, 기념촬영 순으로 약 1시간 동안 진행되며,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구미동 하수처리장은 1994년 착공해 1997년 준공됐으나 시험 가동 중 주민 반대로 운영이 중단되면서 28년간 방치된 채 주민 기피 시설로 남아 있었다. 이에 시는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구미동 옛 하수종말처리장 부지를 시민을 위한 휴게·문화 공간이자 문화예술 중심의 성남시 랜드마크로 조성하기 위해 세계적인 미술관 유치 등을 포함한 사업을 적극 추진해왔다. 내달에는 뮤직센터와 카페도 추가로 문을 열 예정이며 현재 관련 공사가 진행 중이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구미동 하수처리장 부지를 휴게·녹지 공간으로 임시 개방하는 이번 사업은 본격적인 재생사업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며 “산책로 개방을 시작으로 뮤직센터 건립과 세계적 수준의 미술관 유치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해 이곳을 시민과 문화가 공존하는 대표 명소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신상진 시장은 그러면서 “하수처리장이 시민의 품으로 돌아가는 새로운 시작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신상진 시장은 지난 4일 오후 중원구 소재 중증장애인거주시설인 소망재활원(사회복지법인 양친사회복지회 산하기관)에서 개최된 '제17회 소망재활원 뜨락음악회'에 참석해 봉사자와 후원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행사는 신상진 성남시장을 비롯해 도의원, 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소망재활원 앞 잔디뜰에서 약 2시간에 걸쳐 진행됐으며 행사에서는 시장 등의 표창패 전달식과 함께 성남시립합창단, 천사들의 하모니의 범벨 연주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져 참석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신상진 시장은 축사를 통해 “중증장애인 분들을 위해 밤낮으로 헌신하고 계신 종사자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장애인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성남시가 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신상진 시장은 이날 공연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키며 소망재활원 거주자들과 함께 공연을 관람하고 시설 관계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성남시는 장애인에게 정보통신 보조기기 구매 비용을 최대 90% 지원하는 사업을 편다. 장애인의 사회·경제활동 참여와 디지털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경기도와 함께 추진하는 사업이며 보급 품목은 모두 130종이다. 장애 유형별로 △시각장애용은 점자 정보 단말기, 점자 출력기, 화면 낭독 소프트웨어 등 62종 △지체·뇌병변 장애인용은 터치 모니터, 특수 마우스, 특수 키보드 등 23종 △청각·언어 장애인용은 소리 증폭기, 의사소통 보조기기, 영상 전화기 등 45종이다. 지원 대상은 시 등록장애인이나 상이등급을 받은 국가유공자이며 일반 장애인은 기기 가격의 20%를 자부담해야 하고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장애인은 기기 가격의 10%만 자부담하면 된다. 희망자는 오는 23일까지 정보통신 보조기기 홈페이지를 통해서 자신에 필요한 기기 1개를 선택·신청하면 된다. 신청서, 정보통신 보조기기 활용계획서 등의 각종 서류(성남시 홈페이지→새소식)를 성남시청 8층 정보통신과에 우편으로 보내거나 거주지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 접수하면 된다. 시는 서류심사, 심사위원회 심의, 심층 상담 등을 거쳐 지원 대상자를 선정하며 결과는 내달 17일 경기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지난해 정보통신 보조기기를 신청한 성남시 장애인은 167명이며 이 가운데 52명이 해당 비용을 지원받았다. sih31@ekn.kr

용인시, 장애인·임산부 대상의 우선배려 주유서비스 본격 시행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용인특례시는 5일 장애인 등 셀프주유 이용약자를 위한 '우선배려 주유서비스'를 오는 11일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시는 관내 189개 주유소 중 셀프 주유소가 약131개(약 70%)까지 늘어남에 따라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 등의 주유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고 보고 이들의 편리를 위해 주유소 직원이 돕는 시스템을 마련했으며 이용대상자는 장애인, 임산부 등이다. 특히 시는 지역 내 셀프주유소와 협력해 QR코드를 기반으로 주유소 직원을 불러 도움을 받는 호출 시스템을 구축했다. 고객이 주유기에 부착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해당 주유소로 전화가 연결되며 직원이 나와 주유를 도와주게 되며 현재까지 50여 곳의 주유소가 이 시스템 구축에 참여했다. 시는 이를 70개소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 4월 한국장애인개발원의 공모사업에 응해 시가 확보한 국비 2000만원을 투입해서 진행하며 사업 수행은 기흥장애인복지관이 맡아 주유 현장의 장애인 요구를 반영해 운영한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주유를 직접 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돕기 위한 시스템을 갖추게 된 만큼 사업의 원활한 진행으로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잘 챙기겠다"며 “주유 현장에서 이용하시는 분들이 미흡한 점 등에 대해 의견을 주시면 잘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4일 처인구 원삼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내 '용인 클러스터 1기 구축 공사' 현장 안전교육장에서 산업안전보건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은 SK에코플랜트와 협력업체 관리감독자, 안전관리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작업환경측정과 온열질환 예방 중심의 근로자의 건강 보호 수칙'을 주제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경기지역본부 산업보건센터 박현진 차장이 진행했다. 이어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경기지역본부 건설안전부 최진승 부장이 '건설업 산업재해 중심의 안전보건체계 구축'을 주제로 안전보건 관리 체계 구축 요령, 각종 건설 현장 내 사고 사례 대응 방안을 교육했다. 아울러 시와 고용노동부 경기지청,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경기지역본부는 이날 '용인 클러스터 1기 구축 공사' 현장에서 용인 안전관리자 협의체 회원사 42명과 재해예방 결의를 다지는 무재해 결의대회도 열었다. 용인시 관계자는 “이번 교육은 '용인 클러스터 1기 구축 공사' 현장에서 처음 실시한 산업안전보건 교육으로 올해 하반기에도 공사 현장에서 추가적인 산업안전보건 교육을 할 예정"이라며 “대규모 건설 현장뿐만 아니라 각종 산업 현장에서 근로자들이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근무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맞춤형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산업 안전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와함께 시는 한숲근린공원에 자연친화적인 숲길을 조성을 완료했다. 시는 지난 4월부터 4억원을 투입, 기존 흙길을 대신해 노약자와 어린이 등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토록 길이 213m, 폭 1.8m 폭의 완만한 데크길을 조성했다. 경사 구간엔 미끄럼 방지 처리를 해 더 안전한 보행 환경을 만들었고, 숲길 중간중간에 휴게 공간도 마련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용인 곳곳의 공원을 보다 이용하기 좋고, 쾌적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예산을 투입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그런 노력을 계속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sih31@ekn.kr

유진선 용인시의회 의장, “의정연수 통해 실무역량 높이고 시민 기대에 부응하자”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용인특례시의회는 제1차 정례회를 앞두고 4일부터 오는 5일까지 용인시의 자매결연도시인 전북 전주시 일원에서 의정연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지난 3일 치러진 조기 대선과 오는 12일부터 27일까지 열릴 올해 제1차 정례회 일정을 고려해 이틀간의 일정으로 실시된다. 연수 첫날 의원들은 'AI를 활용한 결산 분석'을 주제로 한 특강을 들었다. 특강은 기획재정부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인 우지영 박사가 진행했다. 우 박사는 결산서 구조와 잉여금, 기금 운용, 예산 전용·이월, 성과보고서 활용, 교부세 및 민간투자사업 평가 등 지난해 결산에 필요한 주요 재정 항목 분석 방법과 내년 예산 심의 등과 연계할 수 있는 AI 활용 방안에 대해 강연했다. 이어 의원들은 다누리폭력예방교육센터 황미향 상임이사가 진행하는 '성매매·성폭력 예방' 교육을 들었다. 유진선 의장은 이 자리에서 “갑자기 치러진 조기 대선을 마친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의정연수에 참여해 주신 의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이번 의정 연수를 통해 배운 내용을 정례회 결산 심사에 잘 반영해 지난 한 해 약 4조원 규모의 용인시 재정이 적정하게 운영됐는지 세심하게 살피고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책임 있는 의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시의회 의회운영위원회는 이날 의회운영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제293회 제1차 정례회를 오는 12일부터 27일까지 16일간의 일정으로 개회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용인시의회 조직갈등 관리에 관한 조례안 △2025년도 제2차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백암초등학교 학교복합시설(가칭, 백암복합문화센터) 건립 △용인시 시민프로축구단 창단관련 운영지원 협약체결 동의안 △용인시 산불방지 활동 지원에 관한 조례안 △용인시 한옥 등 건축자산 진흥에 관한 조례안 등 조례안 17건, 동의안 1건,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3건, 의견제시 1건, 보고 3건, 결산안 3건 등 총 28건의 안건을 심의할 예정이다. 세부 일정으로는 오는 12일 개회식과 제1차 본회의가 열린다.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각 상임위원회 별로 조례안, 동의안 등을 심의하고 17일 제2차 본회의에서 의결한다. 이어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각 상임위원회 별로 심의한 세입·세출 결산안 등을 24일부터 26일까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심의한다. 27일 제3차 본회의에서 세입·세출 결산안 등을 의결하고 폐회할 계획이다. sih31@ekn.kr

정명근 화성시장. “학부모가 체감할 수 있는 보육·교육 지원 정책  지속 추진할 것”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아이를 키울 수 있는 도시'를 먼저 설계한 화성특례시가 4일 '출생아 수 전국 1위'로 선제적 행정의 힘 증명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시는 단순한 출산 지원을 넘어 출산 이후의 돌봄과 양육, 그리고 안정적인 교육 환경이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는 인식 아래 선제적으로 정책을 설계하고 투자해왔으며 출산과 동시에 시작되는 양육 부담, 돌봄 공백과 교육 불안이 청년 세대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 주목하고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는 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다각도의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그 결과 시는 지난해 7200명의 출생아 수를 기록하며 2년 연속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출생아 수 1위에 올랐다. 특히 합계출산율은 1.01명으로 전국 평균(0.75명)과 경기도 평균(0.79명)을 크게 웃돌며 전국 특례시 중 유일하게 1명을 넘기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시는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에 있어 탁월한 행정 추진력을 보여주고 있다. 국공립어린이집은 저렴한 비용과 높은 보육 품질로 양육 가정의 선호도가 높다. 화성시는 이러한 현장의 수요를 분석하고 신속하게 정책으로 연결시켜 전국 1위 수준인 157개소의 국공립어린이집을 운영 중이다. 나아가 올해 말까지 164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양적 확대를 넘어 실질적 양육 환경 개선에 기여한 우수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 함께 보육 서비스의 전반적 품질 향상을 위해 '화성형 어린이집' 모델을 도입했다. 이 사업은 민간·가정 어린이집의 보육 수준을 국공립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화성특례시만의 정책으로 현재 20개소가 선정되어 운영되고 있다. 시는 이들 시설에 인건비, 운영비, 시설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정기적인 점검과 품질 평가를 통해 보육 신뢰도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돌봄공백 해소에 있어서도 시는 독립형 행정체계를 마련하며 한발 앞선 대응에 나섰다. 시는 12세 이하 아동의 긴급 양육 공백을 지원하기 위해 '단독 아이돌봄지원센터'를 전국 최초로 설치했다. 또한 가족센터에서 위탁사무로 추진되고 있던 아이돌봄지원사업을 분리해 위탁함으로써 전문성을 확보하도록 설계됐다. 시는 올해 제2차 추경을 통해 설치 예산을 확보하고, 2026년 1월 개소를 목표로 전담 조직과 기반 마련에 본격 착수한 상태다. 또한 초등 방과후 돌봄공백 해소를 위한 '다함께돌봄센터' 역시 화성시의 대표 정책으로 자리잡고 있다. 현재 총 18개소가 운영 중이며, 시는 올해 말까지 27개소로 확대하고 2030년까지 총 44개소까지 확충할 계획이다. 일부 센터는 오후 9시까지 야간돌봄 서비스를 제공해 퇴근이 늦은 맞벌이 가정의 양육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고 있다. 이외에도 시는 양육자의 수요를 반영해 △화성형 아이키움터 △화성형 휴일 어린이집 △화성시아동상담소 △화성시어린이문화센터 등 자체 기획·도입한 돌봄·보육 서비스를 활발히 운영 중이다. 이는 중앙정부 정책에 일방적으로 의존하지 않고 지역 실정에 맞는 보육·돌봄 정책을 주도적으로 설계한 화성특례시의 행정 역량이 만들어낸 성과다. 교육환경도 시의 출생아 수 증가를 견인한 주요 요인이다. 안정적이고 질 높은 교육환경은 청년층과 신혼부부가 '아이를 낳고 키워도 괜찮다'는 신뢰를 갖게 만들기 때문이다. 시는 2015년부터 올해까지 학령인구가 꾸준히 증가해왔고 화성시연구원에 따르면 이러한 증가 추세는 2035년까지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적으로 학령인구가 감소하는 흐름과는 대조적으로 화성은 안정적인 학령인구 기반을 바탕으로 교육 정주 수요를 견인하는 수도권 핵심 지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3년에는 초등학생 순유입 규모에서 775명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전국 4위에 올랐다. 이는 양질의 교육환경을 갖춘 도시로서의 매력이 반영된 결과로 자녀 교육을 고려한 전입과 전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의미하며, 화성시가 교육 도시로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되었음을 보여준다. 시는 이러한 교육수요에 발맞춰 도시 전역에 균형 있는 교육 인프라를 조성하고 있다. 주요 정책으로는 △초등학교 입학생 대상 지원금 지급 △중·고교 신입생(대안학교 포함) 대상 교복·체육복비 지원 △마을교육공동체 연계 프로그램 운영 등이 있으며, 이는 교육과 정주를 아우르는 촘촘한 행정 체계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무엇보다 시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학령인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교육 수요가 집중된 지역을 중심으로 교육당국에 학교 신설을 적극 건의해 왔다. 그 결과 총 13개 학교 설립계획이 교육부와 경기도교육청의 심사를 통과했다. 이에 2025년 9월에는 동탄 지역에 '현민초'와 '화성바른초'가 새롭게 문을 열었으며 내년에는 남양, 향남, 동탄 등의 지역에 6개 학교가 순차적으로 개교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실효성 있는 저출생 대응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4월 3일부터 9일까지 출산가정 시민(유효표본 560건)을 대상으로 「저출생 정책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출산에 도움이 된 정책으로는 △어린이집 등 양육환경 지원(274명, 34%)과 △출산지원금 등 경제적 지원(267명, 33%)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이는 시의 양육·돌봄시설 확충과 경제적 지원 정책이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시민 수요에 맞춘 맞춤형 정책을 더욱 정교하게 설계하고 체감도 높은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출생아 수 1위라는 성과와 시민 설문조사 결과는 화성특례시의 정책이 실제 출산과 양육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는 강력한 증거"라며 “앞으로도 학부모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보육·교육 지원 정책을 멈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sih31@ekn.kr

김동연, 고영인 경제부지사 임명...정무·정책·협치·기회경기수석 등 인사 단행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가 신임 경제부지사에 고영인 전 국회의원, 정무수석에 윤준호 전 국회의원, 정책수석에 안정곤 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상임이사, 협치수석에 박용진 전 경기도의원, 기회경기수석에 강권찬 전 대통령비서실 시민참여비서관, 비서실장에 조혜진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을 임명했다. 도지사 비서실장에 여성이 임명된 것은 경기도에서는 처음이며 김동연 지사는 4일 경기도청에서 이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고영인 경제부지사는 제21대 국회의원으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11월부터 4월까지 경기도 경제부지사를 지냈다. 고 부지사는 정무적 능력뿐 아니라 경제분야 전문성을 갖춰 민선8기 후반기 경기도 경제 전반을 책임질 수장으로 임명됐다. 윤준호 정무수석은 제20대 국회의원 출신으로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했으며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 수석부원장도 지냈다.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4월까지 경기도 정무수석을 역임한 윤 수석은 정무적 능력을 인정받아 국회 및 중앙부처를 비롯한 대외협력 분야를 맡는다. 안정곤 정책수석은 문재인 대통령비서실 기획비서관실 선임행정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상임이사, 경기도지사 비서실장 등을 지낸 기획·정책 전문가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근무 당시 중소기업 해외진출 및 창업지원 정책 분야에서 발휘했던 전문성을 바탕으로 도정 정책 전반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용진 협치수석은 8대 경기도의원 출신으로 도의회와의 협치 및 소통 역할을 할 예정이며 도의회사무처에서 의정기획담당관을 역임해 정무적, 실무적 감각을 모두 갖춰 경기도의회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와의 협력에 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권찬 기회경기수석은 문재인 대통령비서실 국정기획상황실·기획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거쳐 시민참여비서관을 지냈다. 2022년 9월부터 지난 4월까지 기회경기수석을 역임하면서 민선8기 도정 전반을 기획했으며 김동연 지사의 주요 공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적임자로 임명됐다. 조혜진 비서실장은 문재인 대통령비서실 사회수석실 행정관을 지냈으며 최근까지 경기도지사 비서실 비서관으로 근무했다. 제28대 더불어민주당 보좌진협의회장,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대외협력담당관,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조국혁신당 공보단장 등을 역임하며 풍부한 정책·정무 역량을 인정받아 경기도 첫 여성 비서실장으로 발탁됐다. sih31@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