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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호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송인호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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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대구에서 “제7공화국 만들어 삶의 교체와 통합 이루자” 강조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7일 오전 대구를 방문해 2·28민주의거기념탑을 참배하면서 “제7공화국을 만들어 삶의 교체, 통합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어 “내일이 2·28민주기념일 65주년이다. 애국의 심장, 보수의 심장 대구에서 제7공화국을 시작하자는 간절한 호소를 드리기 위해 찾아왔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아울러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2심 결심공판에서 징역 2년을 구형받은 것에 대해서는 “이 대표께서 당당하게 잘 대처하시리라고 믿는다"고 했다. 김 지사는 이와함께 보수의 대권주자들이 들르는 서문시장 오후 방문 일정에 대해 “삶의 교체는 대한민국 앞으로 미래 먹거리 그리고 우리 국민이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애국의 심장이고 보수의 심장인 대구에서 가장 많은 삶의 체취가 있는 곳이 서문시장이다. 당당하게 방문해서 삶의 교체를 주장하고 또 제7공화국 출범 그리고 어려워진 경제를 다시 살리는 다짐을 다잡겠다"고 잘라 말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대구지역 경제에 대한 정책 비판도 쏟아냈다. 김 지사는 “지금 대한민국 경제가 몹시 어려움에 빠져 있다. 대구의 지역내총생산(GRDP)이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꼴찌인 17위다. 유일하게 1인당 GRDP가 3000만원이 안 되는 도시가 바로 대구"라며 “서민들, 자영업자, 소상공인들 말씀도 들어보고 제가 구상하는 경제정책의 새로운 것들도 다시 한번 다짐하는 그런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sih31@ekn.kr

평택시, 주민과 함께 ‘통복시장로’ 방석집 간판 개선사업 완료

평택=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평택시는 27일 도시미관 및 시민들의 보행환경 개선을 위한 '통복시장로 퇴폐 주점 골목 집결지 일원 간판 개선사업'을 완료됐다고 밝혔다. 박영철 평택시 도시주택도시국장은 이날 온라인 언론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통복시장로 일원은 오랜 기간 영업한 퇴폐 주점 골목 업소(일명 방석집) 간판으로 인해 거리가 슬럼화됐고 주민들이 거리 보행 시 거부감을 가져왔으며 특히 주점 간판의 선정적인 디자인은 주변 청소년들의 교육상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의견이 많아 이에 통복동 주민들은 수년 전부터 평택시 주관 '시민과의 대화' 등 건의 사항 창구를 통해 시에 개선책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시에서도 수년 전부터 이러한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재개발 사업 및 도시재생사업 검토 등 민원 해결을 위해 다각도로 행정력을 기울여왔으나 실질적인 해결책을 마련하지 못했다. 시는 이에따라 주민들이 해당 거리를 보행할 때 거부감을 최소화로 느낄 수 있도록 도시미관 및 보행환경 개선을 목표로 추진하는 간판 정비 방안으로 방향성을 전환했다. 시는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일반 업소 및 방석집 업소의 업소주 등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왔으며 마을 통장, 업소주 등으로 구성된 '간판개선사업 주민협의회'를 구성해 유기적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아울러 간판 개선사업 구간인 통복시장로26번길부터 통복시장2로29번길 일원 865m 구간 내 일반 업소 및 주점 업소를 전수조사해 간판 개선사업 참여 동의 여부를 확인했으며 일반 업소 26개소 및 주점 38개소 등 총 64개 업소의 적극적인 동의를 바탕으로 사업 시행에 박차를 가해 왔다. 평택시의회 역시 이러한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적극 수용해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사업추진에 힘을 보탰다. 간판 디자인은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간판 디자인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해 다양한 디자인을 발굴했고 여러 차례 주민설명회를 통해 업소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도시미관 및 주변 경관을 고려한 최적의 간판 디자인을 도출했다. 일반 업소의 경우 기존 낡은 간판을 세련된 채널형 간판으로 교체했으며 업소 내 부착한 창문이용광고물도 법령 규정에 맞게 정비했다. 한편 주점의 경우 기존 간판과 창문이용광고물의 원색적인 색상과 선정적인 문양을 정비함과 동시에 유흥가 분위기를 조성하는 조명 또한 철거했으며 이를 통해 시는 청소년을 포함한 주민들의 보행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통복시장로 방석집 일원의 간판 개선사업을 통해 통복동민들의 숙원사업을 해결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요소를 적극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sih31@ekn.kr

경기도-경과원, 소부장 선도기업 육성 기업 22개사 모집...기업당 최대 7500만원 지원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이 차세대 반도체, 첨단 모빌리티 등 핵심 산업 분야의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술 자립을 위한 본격적인 기업 지원에 나선다. 도와 경과원은 '2025년 소부장 선도기업 육성 지원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경과원에 따르면 2021년부터 추진해 온 이번 사업은 도내 유망 소부장 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해 기술력을 높이고 사업화를 촉진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로 올해 총 1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2개 내외의 기업을 선정하고 선정된 기업당 최대 7500만 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공고일 기준 3년 이상 도내에 본사를 둔 중소기업 중 소부장 분야 매출이 50% 이상인 제조업체로 기업부설연구소를 보유해야 하며 연구인력 2명 이상, R&D 지출 비중 2% 이상, 벤처투자 5000만 원 이상 중 하나 이상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선정된 기업에는 △시제품 개발 △SW 라이선스 구매 △특허 등 지식재산권 획득 △제품 인증 △컨설팅 △홍보물 제작 △국내외 전시회 참가 등이 지원된다. 지난해에는 28개 기업이 선정돼 매출 23억원 증가, 신규고용 122명 창출, 지식재산권 31건 확보 등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특히 반도체 제조업체 ㈜다믈파워반도체는 해외에서 전량 수입되던 차량용 모터 드라이버를 국내 기술로 개발해 글로벌 자동차 모터 모듈 제조업체 시장에 진출했으며 이를 통해 약 50억원의 매출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 경기도와 경과원은 우수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도 확대하고 있다. 2023년부터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기업에는 경기도지사 명의의 '소부장 선도기업 지정서'를 수여하고 3년간 소부장 선도기업 브랜드 아이덴티티(BI) 사용 권한을 제공해 기업 홍보를 지원하고 있다. 강지훈 경과원 경제부문 상임이사는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과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소재·부품·장비 기술 자립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경기도 유망 기업들이 혁신 기술을 개발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sih31@ekn.kr

GH, 3기 신도시 ‘공공주택 Level Up 혁신 로드맵’ 발표...3대 전략 제시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27일 본격적인 3기 신도시 공공주택 공급을 계기로 공공주택 혁신을 위한 전략과 목표를 담은 'GH 공공주택 레벨업(Level Up) 혁신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로드맵에는 3기 신도시 공공주택 건설과 운영 혁신을 달성하기 위한 3대 전략 방향으로 △운영 레벨업, △기술 레벨업, △넷제로(Net Zero, 온실가스 순배출 0) 레벨업 추진계획이 담겼다. 먼저 '운영 레벨업 전략'으로 공동주택 커뮤니티 활성화 시범사업인 “GH Unity"를 추진한다. 공모절차를 거쳐 주민공동시설(근린생활시설)을 활성화할 혁신사업자(커뮤니티 협력 파트너스)를 선정하고 운영을 통해 얻어진 수익 중 GH 몫은 커뮤니티에 재투자한다. 이 사업은 3기 신도시 신규 공공주택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또 입주민들이 커뮤니티 프로그램 및 공용시설 이용, 공유경제 서비스 등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온라인 '커뮤니티 플랫폼'도 구축하며 이 플랫폼은 인근 지역 주민도 참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구상하고 있다. '기술 레벨업 전략'은 친환경 공법인 모듈러 주택과 인공지능(AI) 스마트하우징 기술을 접목해 미래 주거혁신을 실현하려는 계획이다. GH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GH 모듈러주택 로드맵'에 따라 국내 모듈러주택 산업기반과 성장환경을 구축하고 3기 신도시 내 특화 모듈러주택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3기 신도시 하남교산지구에 첫 번째 모듈러주택 건설을 위한 민간참여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며 향후 고층 모듈러주택 건설기술을 고도화 하는 등 모듈러 주택사업 확대를 위한 기술개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또 AI 스마트하우징 모델을 구축하는 등 거주자의 생활 편의성을 대폭 개선할 수 있는 최첨단 AI 기술을 주택설계 단계부터 도입하며 이를 통해, 실시간 에너지관리, 스마트 보안시스템, 자동화된 주거서비스 등 주거 혁신을 실현한다는 포석이다. 마지막으로 '넷제로 레벨업 전략'은 정부와 경기도의 재생에너지 100% 사용(RE100) 정책에 발맞춰 공동주택에 대한 제로에너지건축물(ZEB) 설계기준을 마련하고 넷제로 아파트(공용관리비 제로) 실현을 목표로 추진한다. 우선 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를 시범단지를 선정하여 수열 및 태양광 등 친환경에너지를 적용한 넷제로 아파트를 구축한다. 아파트 난방비, 전기료, 온수비를 절약해 주민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세용 GH 사장은 “'GH 공공주택 레벨업 혁신 로드맵'을 기반으로 GH 공공주택의 질적 개선과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지향적 주거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sih31@ekn.kr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美 하버드대 특강...‘공정한 교육 기회’ 강조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美 보스턴을 방문중인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현지시간 26일 대한민국 교육감 최초로 미국 하버드대 강단에 섰다. 하버드대 대학원생과 교수, 학교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특강의 주제는 '한국(경기도)의 교육개혁: 학생 맞춤형 교육과 인공지능의 역할'이다. 임 교육감은 이날 약 2시간 동안 이어진 강의와 질의응답(Q&A)을 모두 영어로 진행했으며 직접 작성한 원고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교육의 특징과 문제점 △새로운 경기교육 시스템 △미래 교육을 위한 대학입시 제도 개혁 등을 하버드대 청중에게 자세히 소개했다. 특히 임 교육감은 강연에서 모든 학생에게 동일한 기회를 똑같이 부여하는 '공평(equal)의 교육'을 넘어 학생의 관심도와 역량에 따라 개별 맞춤형 기회를 확대하는 '공정(fair)한 교육'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경기교육은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공정하고 다양한 교육을 지향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임 교육감의 하버드대 특강은 지난해 12월 수원에서 열린 '202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에 참여했던 페르난도 레이머스 하버드 교육대학원(HGSE: Havard Graduate School of Education) 교수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이날 특강은 하버드 교육대학원과 한국의 역사‧문학‧언어 및 한미 관계를 연구하는 하버드대 한국학연구소 주관 '김구 포럼' 등에서 공식 후원했다. 임태희 교육감은 직접 작성한 영어 원고를 들고 강단에 섰다. 강의는 임 교육감의 어린 시절 이야기로 시작했다. 당시 전기조차 들어오지 않았던 성남 분당은 농촌 마을이었다. 속담에 '말은 제주도로, 사람은 서울로 보내라'는 말이 있을 만큼 도시와 농촌 사이의 교육격차는 컸다. 임 교육감이 분당의 중학교를 졸업하면서 서울의 고등학교로 가야겠다고 마음먹은 이유다. 임 교육감은 중학교 시절에는 우등생이었지만 막상 서울의 고등학교에 진학하니 대도시에서 자란 학생들과 경쟁하는 게 쉽지 않았다. 그 격차를 극복하기 위해 고교 3년 동안 끊임없는 노력과 인내가 필요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임 교육감이 얻은 깨달음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바로 '학생들은 어떤 조건과 상황에 놓여있든지 공정한 교육 기회를 얻어야 한다'는 깨달음이 그것이다. 한계 부딪힌 한국교육, 해법은 무얼까? 임태희 교육감이 말한 한국 교육의 두 가지 주요 특징은 '강한 교육열'과 '과도한 입시 경쟁'이었다. 먼저 강한 교육열은 정부 통계를 보면 알 수 있다. 한국의 대학 진학률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며 문맹률은 0%에 가깝다. 1950년대부터 초등교육이 의무화되면서 교육에 대한 관심과 접근성이 높아졌고 학생들은 더 나은 교육을 위해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에 몰려들었다. 또한 한국의 대학 입시는 '피 없는 전쟁터'라고 불릴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좋은 대학 입학은 곧 사회적 성공'이라는 인식이 커지면서 입시 전문가들이 모이는 대학 입시 박람회에는 수많은 학부모와 학생이 몰린다. 문제는 이러한 교육방식이 미래 사회에 필요한 역량과 연결되지 못한다는 점에 있다. 미래인재에게 요구되는 △문제해결 능력 △창의력 △논리적 사고력 △자기 주도적 학습력 등은 단순한 사실을 암기하거나 시험을 치르는 기술만으로는 채워지기 어렵기 때문이다. 과도한 경쟁과 학습에 대한 부담은 사교육에 대한 의존도를 높였고, 학업 스트레스로 인한 학생의 마음 건강 문제 등은 사회 문제로도 점화되고 있다. 임태희 교육감은 “세상이 급격히 변화하면서 정해진 정답을 빠르게 찾는 능력보다는 자기 적성에 맞는 교육, 창의적인 문제해결 능력이 더욱 중요해졌다"면서 “이에 경기도교육청은 인공지능(AI)·디지털 기술과 지역사회 역량을 활용해 공교육의 역할을 확대하는, '새로운 경기교육 시스템'에 맞춘 조직 체계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경기교육의 목표는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다양하고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에 두고 있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세 가지 형태의 교육 섹터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하나의 교육 네트워크를 형성한 새로운 경기교육 시스템을 선보였다. △학교(1섹터): 기본 인성과 기초 역량 중심 △경기공유학교(2섹터): 지역사회와 협력한 온마을 교육 △경기온라인학교(3섹터):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원격 학습이 바로 그것. 이를 통해 학생들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원하는 교육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경기교육의 기본 엔진은 '학교'다. 경기도에는 총 4764개의 학교가 있다. 경기 학생들은 자신의 특성과 역량에 맞는 맞춤형 교육으로 '교사와 함께 나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인공지능(AI)이 학생의 학습 데이터를 분석하여 성장 단계별 최적의 학습 과정을 제공하는 인공지능(AI) 교수학습 플랫폼 '하이러닝'을 개발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학교 현장에는 1인 1 스마트기기가 제공됐다. 교사는 지식을 전달하는 역할 뿐만 아니라 학생들로부터 새로운 아이디어와 지식을 얻는 학습 동반자로서 역할을 동시에 하게 된다. 이밖에 디지털 세상에서 분별력을 갖추는 '디지털 시민교육', 창의성과 협동심, 문제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아이비(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교육', 탄소 배출량을 줄일 때마다 마일리지 포인트를 적립하여 보상받을 수 있는 앱 개발 등도 진행 중이다. 경기공유학교는 '원하는 배움이 다 되는, 세상에서 가장 큰 학교'다. 경기도 학생들은 경기공유학교를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나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경기공유학교는 지역사회가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학생들이 학교에서 접하기 어려운 음악, 미술, 스포츠, 외국어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주로 방과 후나 주말에 운영되며, 앞으로는 공식 학점으로도 인정되어 정규수업을 대체할 수도 있다. 경기공유학교의 중요한 특징은 학생들이 어느 지역에 살든 원하는 배움이 가능하며, 학생들에게 공정한 교육 기회를 제공해 교육격차를 좁힐 수 있다는 점에 있다. 학생은 자기 재능과 역량에 맞는 교육을 선택할 수 있으며, 사회 취약계층 학생이나 사교육을 받기 어려운 학생들도 지역사회의 도움을 받아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임태희 교육감은 “경기 김포시 공유학교 중 하나인 '고촌 아트홀'은 교회이자 학생들의 학습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학부모, 교회 성도, 현직 및 은퇴한 교수 등 지역사회의 다양한 전문가가 참여해 학생 수준에 맞춘 음악, 외국어 등을 교육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역적 특성을 활용해 포천시의 한 공유학교에서는 군 전문가와 진행하는 군사교육 및 드론 수업, 생태환경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며 “전 세계 30여 개국 학생들이 모여 한국어 및 전통문화, 심리‧정서 교육을 받는 한국어 공유학교는 반응이 좋아 경기도 전 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온라인학교는 '인공지능(AI) 교사와 함께 학생의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 모델이다. 경기온라인학교는 미국에서 실행하는 '낙오학생 방지법(NCLB: No Child Left Behind Act)'의 경기도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학교 밖 학생을 비롯해 기존 학교나 경기공유학교에서 원하는 교육과정을 찾을 수 없는 학생이 주된 대상이다. 이 또한 앞으로 공식 학점으로 인정하여 공교육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된다. 약 400개의 분야별 교사 연구모임에서 활동하는 교사들은 경기온라인학교에서 선보일 교육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내달 1일부터는 경기온라인학교의 중심인 '경기이음온학교'에서 정식 수업을 시작한다. 경기도 등 국내 학생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 학생들이 시공간을 뛰어넘어 참여할 수 있도록 약 1년간 시범 운영하면서 교육자료와 시스템을 보완‧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임태희 교육감은 “양질의 온라인 교육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도록 기술적 지원을 하고, 우수한 자료는 교육청이 직접 구매하거나 임차할 계획"이라면서 “생산과 소비를 동시에 실현하는 '프로슈머(prosumer)'로서, 선생님이 만든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하이러닝'에 탑재되면 경기온라인학교는 교육의 경계를 허무는 열린 학습 플랫폼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태희 교육감은 경기교육이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가 있다고 말했다. 바로 '대학입시 제도 개혁'이다. 초중고교에서 미래 준비를 위한 교육체제로 경기교육이 바뀌더라도 정답 맞히기 식, 줄세우기식의 현행 대학입시 제도가 있는 한 교육의 근본적인 변화는 어렵기 때문이다. 대학입시 제도는 교육부와 대학이 주도하는 영역이다. 도교육청은 과도한 경쟁 중심의 대입제도를 개혁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관련 부처‧기관을 설득, 입시제도 개혁에 대한 공감대를 끌어냈다. 올 3월부터는 대학입시 제도 개혁을 위한 공식적이고 실천적인 논의를 시작할 계획이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대학입시 제도 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뤄내기 위해서는 중고교 시절에 쌓인 신뢰할 만한 데이터로 '학생들의 성취와 능력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지'와 '공정한 대입 평가 시스템을 갖출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면서 “대입제도 개혁은 학생의 미래와 직결되는 중요한 사안인 만큼, 유·초·중·고교 교육을 책임지는 경기도교육청이 책임감 있게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sih31@ekn.kr

경기관광공사, 봄바람과 함께 촬영지로...도내 6선 소개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봄은 바람과 함께 시작한다. 3월은 봄의 시작이자 봄나들이하기에 충분한 따뜻한 기운이 감돈다. 하늘하늘 봄꽃구경도 제격이지만 TV를 보면서 궁금했던 촬영지에도 호기심이 동한다. 경기도에는드라마의 감동을 간직한 명소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 TV에서는드라마를 더욱 빛나게 해주고 여행자에게는드라마의 감동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촬영지. 그곳으로 떠나는 여행은 그야말로 일거양득 여행이 아닐 수 없다. 도낸 6곳의 촬영장에서 아지랑이 함께 봄기운을 느껴보자. 파주 임진각은 한국전쟁의 비극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다. 하지만 이곳에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이 조성되면서 평화와 화해의 장소로 탈바꿈했다. 약 2만 명 수용이 가능한 대형 잔디 언덕 주변에는 다양한 작가들의 미술품들이 설치되어 있다. 그중에서도 빙글빙글 돌아가는 수천 개의 바람개비와 대나무로 만든 거대한 목인상이 인상적이다. 2024년 방송한 드라마 '나의 해리에게'는 신혜선(은호 역)과 이진욱(현오 역) 주연의 행복 로맨스 드라마다. 극 중 '은호'는 '은호'와 '혜리' 두 개의 인격을 가진 인물이고, '현오'는 비밀을 간직한 인기 아나운서다.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는 '은호'와 '현오'가 학창 시절을 떠올리며 첫 데이트를 하는 장소의 배경으로 등장한다. 드라마에서는 평화누리가 아니라 '하늘누리언덕'으로 설정되었다. 드넓은 잔디밭의 이국적인 풍경은 실제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인기가 높다. 그뿐만 아니라 철책과 가까운 곳은 안보관광 지역이다. 망배단, 자유의 다리, 독개다리, 경의선 장단역 증기기관차 등의 볼거리가 있다. 민복진(1927~2016)은 경기도 양주에서 태어났다. 홍익대 미술학과 재학시절 제2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에서 입선하면서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냈다. 민복진은 '모자(母子)', '가족', '사랑' 등을 주제로 작품활동을 펼쳤으며 백범 김구 선생상과 민영휘 선생상의 조각가로도 유명하다. 미술관은 민복진의 주요 작품들뿐만 아니라 전시 내용에 따라서 다양한 작가의 조각품들을 전시한다.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은 드라마 '이번 생도 잘 부탁해'에 등장했다. 큰 인기를 얻었던 웹툰을 드라마로 제작한 '이번 생도 잘 부탁해'는 전생을 기억하는 여자 '반지음'과 그녀가 사랑하는 '문서하'가 주인공이다.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은 반지음과 드라마의 또 다른 주인공인 '윤초원'이 이곳을 함께 찾으며 등장한다. 전시장 전경뿐만 아니라 민복진의 작품 '가족의 기쁨'이 클로즈업되기도 한다. 미술 분야 전문 도서관인 의정부 미술도서관은 외관부터 남다르다. 옥외 주차장 쪽에서 바라보면 납작한 정사각 건물이지만, 출입구 쪽에서 바라보면 유려한 곡선미가 돋보인다. 내부 역시 탁 트인 중앙 공간과 독특한 가구 배치로 방문자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덕분에 도서관이 아니라 북카페를 방문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1층에는 전시실도 마련되어 있어 다양한 미술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2020년 한국건축문화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건축물이기도 하다. 김수현(정신병동 간호사 문강태 역)과 서예지(동화 작가 고문영 역)가 주연을 맡은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두 사람이 우연히 만나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며 사랑으로 발전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도서관은 13화에 등장한다. 드라마의 주요 인물인 김수현, 서예지, 오정세 등이 미술도서관에서 그림책 이야기를 나누는 정면이다. 도서관 곳곳에서 촬영되었다. 동탄호수공원은 시간이 멈춘 듯 고요한 호수공원이다. 잔잔한 호수는 하늘을 그대로 품고 있다. 산책하는 주민들과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호수 한복판의 원형 조형물은 루나분수다. 5월부터 10월 사이에는 주 1회 화려한 조명과 함께 야간 음악분수 쇼인 '루나쇼'가 진행되기도 한다. 2024년 큰 인기를 얻었던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사랑을 나누는 남녀가 주인공이다. 변우석이 '선재' 역을, 김혜윤이 '임솔' 역을 맡았다. 동탄호수공원은 드라마의 마지막 회에 등장한다. 과거 임솔과의 기억이 돌아온 선재와 임솔이 만나는 하이라이트 장면이다. 동탄호수공원의 아름다운 야경이 더욱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안양예술공원은 자연 속에서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공원이다. 삼성산 남쪽 자락과 관악산에서 발원한 삼성천 일대에 60여 점의 현대미술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전시 작품들은 모두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들이다. 그중에서도 'Anyang Peak'와 '나무 위의 선으로 된 집'은빼놓아서는 안 될 작품이다. 'Anyang Peak'는 작품이 전망대 역할을 하는 곳이다. 조금씩 삐뚤어진 나선형 통로를 모두 오르면 삼성산 기슭과 안양예술공원 전체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나무 위의 선으로 된 집'은 안양예술공원 끝자락에 자리 잡고 있다. 유선형 야외 공연장과 연결 통로 역할을 하는 튜브 형태의 육교는 '인증샷' 장소로도 유명하다. 2024년 11월 폭설로 육교 통로가 파손되어 아쉬움이 남지만 2025년 보수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숲을 산책하고 계곡을 따라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예술 작품까지 감상할 수 있는 안양예술공원. 자연을 품은 거대한 미술관이나 다름없다. 안양예술공원은 드라마 '너는 나의 봄'의 촬영지다. 드라마의 주인공 영도(김동욱 분)와 다정(서현진 분)이 저녁 데이트를 즐기는 장면이 'Anyang Peak'에서 촬영되었다. 다정 앞에서 장국영의 맘보춤을 추는 영도의 모습을 기억하는 시청자라면 'Anyang Peak' 방문을 추천한다. 평택 바람새마을 소풍정원은 다양한 산책로와 연못이 어우러진 수변 공원이다. 지지배배 정원, 빛의 정원, 무지개 정원, 이화의 정원 등 각기 다른 테마로 꾸민 네 개의 작은 섬이 데크로 연결되어 있다. 섬과 섬을 연결하는 통로를 걸으며 산책하는 게 공원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는 방법이다. 공원의 이름처럼 소풍을 떠나기 좋은 곳이기도 하지만 '소풍'이라는 이름은 피크닉을 뜻하는 소풍이 아니고 미소(笑)와 바람(風)을 뜻한다. 잠시나마 일상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평화로운 순간을 만끽할 수 있는 소풍정원은 가족 여행지로도 안성맞춤이다. 소풍정원에는 드라마 '영혼수선공'과 '안녕? 나야!'가 촬영되었다. 신하균(이시준 역), 정소민(한우주 역) 주연의 '영혼수선공'은 정신과 의사들의 이야기다. 신하균과 정소민이 공원에서 소소한 데이트를 즐기는 장면이 촬영되었다.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안녕? 나야!'에서는 드라마의 4인방이라고 할 수 있는 최강희, 김영광, 이레, 음문석이 도시락까지 싸 들고 떠난 나들이 장소로 등장한다. sih31@ekn.kr

수원시,  지난해 하반기 62.9% 고용률 기록...역대 최고치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수원시가 27일 지난해 하반기 고용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통계청이 주관한 '2024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수원시 고용률은 62.9%로 전년 동기보다 1.8%P 상승했으며 실업률은 4.1%로 전년보다 0.3%P 하락했다. 수원시 고용률은 전국 시 단위 평균(62.4%)보다 0.5%P, 경기도 시 단위 평균(61.9%)보다 1%P 높았다. 계층별 고용률은 장년층(50~64세)을 제외하고 모든 계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상승했다. 청년(15~29세) 고용률 상승폭(5.0%P)이 가장 컸고, 어르신(65세 이상) 4.2%P, 여성 2.8%P, 중년(30~49세) 1.4%P 각각 상승했다. 장년층은 0.4%P 하락했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65.6%로 전년보다 1.7%P, 15~64세 고용률은 68.9%로 전년보다 1.8%P 증가했다. 비경제활동 인구는 36만 90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만 7000명 감소했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경제활동인구 수를 15세 이상 인구수로 나눈 것이고, 고용률은 취업자 수를 15세 이상 인구수로 나눈 것이다. 시는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민생경제를 회복하기 위해 '2025년 지역 일자리 3만 6000개 창출'을 목표로 설정하고 △노인·장애인·청년 등 취업 취약계층의 일자리 확대 산업구조 △노동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해 일자리센터 고도화 △고용 창출·유지를 위해 중소기업 지원 확대 등 일자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기업·투자를 지속해서 유치하고, 대학과 연계한 산업을 육성하는 등 질 높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존 인프라와 연계된 지역 개발, 공업지역을 리노베이션해 도시자족성을 강화하고,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창업 기업)의 성장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시민 모두가 안정된 일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면서 실효성 있는 일자리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에서 7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시에 따르면 행안부는 전국 243개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2024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를 해 지역혁신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우수 지자체를 선정했다.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행정안전부 지자체 혁신평가단과 과제 주관부처 평가단, 국민평가단이 △혁신역량 △혁신성과 △국민체감도 등 11개 세부 지표를 바탕으로 평가한 후 평가군별(광역, 시, 군, 구) 상위 25%를 우수기관으로 선정했다. 시는 대부분 지표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며 특히 △기관장의 혁신리더십 △혁신활동 참여, 내재화 △데이터·인공지능 기반 과학적 행정 △주민체감 민생 중심 과제 △국민체감도 부문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거뒀다. 수원시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 혁신 평가에서 7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행정의 모든 분야에서 시민 중심 혁신을 꾸준히 추진해 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혁신 정책을 발굴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sih31@ekn.kr

경기도 ‘우리가 되찾은 빛, 제대로 반듯하게’ 주제로 3.1절 기념식 개최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우리가 되찾은 빛, 제대로 반듯하게'라는 주제로 3.1절 기념식을 개최한다. 도의 106주년 3.1절 행사는 △'역사와 미래를 잇다', △'지역과 세계를 잇다'를 주제로 AI 기술과 문화예술을 결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도민과 함께 역사를 재조명하며 독립 정신을 기릴 계획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세대별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참여하는 독립선언문 낭독이다. 최고령 애국지사 오성규 선생(102세)의 낭독에서 시작해 독립운동 명문가의 2세대부터 5세대까지의 후손들이 차례로 독립선언서 낭독을 이어가며 그 의미를 되새긴다. 이를 통해 독립운동이 단순한 과거의 역사가 아닌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는 민족의 가치를 지닌다는 점을 강조한다. 낭독에는 1세대 독립운동가 오성규(102세) 애국지사, 2세대는 독립운동가 안용갑 선생의 장남인 안홍순(88세)옹, 3세대는 독립운동가 김종진 선생의 손자인 광복회경기도지부장 김호동(67세)씨, 4세대는 민주·통일운동가 백기환 선생의 외증손녀인 이정윤(35세)씨, 5세대는 안중근 의사의 고손녀인 최수아(12세)씨가 참여할 예정이다. 도는 독립운동의 세계화를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카자흐스탄, 호주, 미국, 중국 등 해외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영상 메시지가 소개되며 중국 거주 후손들과는 실시간 화상 인터뷰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독립운동의 정신이 국경을 넘어 전 세계에 살아 숨 쉬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행사에서는 AI와 3D 홀로그램 기술을 활용한 독립운동 체험 전시도 준비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일제강점기 피해자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제작된 3D 홀로그램 콘텐츠와 생성 AI 기반의 독립운동 체험 키오스크가 설치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두바이 국제 AI 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은 권한슬 감독이 연출한 독립운동 AI 영화 '1919 : 시간을 넘어서'가 상영되며 관객들에게 새로운 방식으로 독립의 역사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106주년 3.1절 기념식의 대미를 장식하는 것은 안중근 의사를 주인공으로 하는 뮤지컬 '영웅'의 공연이다. '누가 죄인인가'를 포함한 대표곡들이 오케스트라 협연으로 연출되며 관객들에게 안중근 의사의 희생과 독립운동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운다. 공연 후에는 만세삼창과 함께 3.1절 노래 제창이 이어진다. 안성시 3.1운동기념관을 비롯해 각 지역에 생중계로 연결돼 지역과 세대를 초월한 화합의 장을 도모할 예정이다. 아울러 도는 올해 광복 80주년 기념 사업 가운데 하나로 경기도 독립운동가 80인을 선정할 계획이다. 80인은 3.1절을 시작으로 오는 8월 15일 광복절까지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김상수 경기도 자치행정국장은 “이번 3.1절 기념행사를 통해 독립운동의 정신을 현재와 미래로 확산하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독립은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라 오늘을 바꾸는 실천이라는 메시지가 널리 퍼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3.1절 기념식을 시작으로 광복80주년을 기리는 사업들이 도의 올해 중점사업으로 진행될 것을 예고했다. sih31@ekn.kr

성남시, 시니어프렌즈와 함께 스마트경로당 본격 활성화 착수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성남시는 27일 내달부터 '시니어프렌즈 사업단'을 경로당에 배치해 스마트경로당 확대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시니어프렌즈 사업단은 정보기술(IT) 기기 활용 역량을 갖춘 시내 거주 60세 이상 어르신들로 구성되며 노인 일자리 수행기관인 성남시니어클럽을 통해 총 50명이 선발됐다. 이번 사업은 시가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것으로 어르신들에게 적합한 일자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경로당 내 스마트기기 활용도를 높이는 차원이다. 현재 시의 100여개 스마트경로당에는 인지훈련 로봇과 화상교육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지만 이를 효과적으로 운영할 인력이 부족,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따라 시는 시니어프렌즈 사업단을 통해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1:1 스마트기기 교육을 제공하고 기기 점검 및 간단한 문제 해결을 지원하여 보다 원활한 운영을 돕는다. 시는 시니어프렌즈 사업단의 원만한 업무 수행과 스마트기기 활용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인지훈련 로봇 및 화상교육 시스템 사용법 등을 포함한 직무교육을 실시했다. 사업단은 3월부터 경로당을 순회하며 스마트기기 교육과 운영 지원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이 사업은 시와 성남시니어클럽, 3개 구 노인회 지회 및 복지관 등 12개 경로당 활성화 사업 기관이 협력해 운영되며 시는 사업단의 역량 교육 및 스마트기기 기술 지원을 맡고, 성남시니어클럽은 사업단 운영 및 관리를 담당한다. 시는 향후 사업단 참여 기관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직무교육과 간담회를 통해 사업단의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며 오는 11월에는 만족도 조사를실시해 운영 개선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의 사회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디지털 환경에 보다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경로당이 스마트한 소통과 배움의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주야간 시간제 보육시설인 '해님 달님 놀이터 성남점'을 중원구 성남동 주민자치센터 내에 설치하고 이날 개소식을 개최했다. 개소식은 오후 3시 신상진 성남시장과 지역 주민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지난해 말일부터 운영 중인 해님 달님 놀이터 성남점은 성남동 주민자치센터 건물 2층에 총 27.5㎡ 규모로 마련됐다. 주야간 4개 반 등의 시설을 갖춰 3명의 보육교사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시간 단위로 보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육 대상은 생후 6개월 이상부터 취학 전 7세까지이며, 시간당 보육 인원은 주간 최대 6명, 야간 2명이다. 어린이집·유치원 재원 여부와 관계없이 성남시 거주 영유아면 누구나 시간당 1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이용 예약 신청은 희망일 2주 전부터 성남시육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서 하면 된다. 급한 일이 생겼을 때 당일 이용 신청은 오후 8시까지 해님 달님 놀이터 지점 등으로 하면 된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해님 달님 놀이터는 아이를 키우면서 급한 일이 생겼거나 다른 볼일이 있을 때 자녀를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시설로 만든 곳"이라면서 “이용 비용도 저렴해 양육에 관한 부담을 덜고, 워라밸(일과 생활 균형)을 돕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님 달님 놀이터는 민선 8기 공약사업의 하나로 추진돼 이번까지 총 7곳에 설치됐다. 설치된 곳은 △성남점(성남동 주민자치센터 2층) 외에 △양지점(양지동행정복지센터 5층) △중앙점(중앙동어린이집 5층) △수내점(수내동어린이집 3층) △여수점(여수동 성남시육아종합지원센터 4층) △판교점(판교어린이집 1층) △삼평점(삼평어린이집 2층) 등이다. 시는 오는 6월 위례점(위례어울림종합사회복지관), 이매점(이매동어린이집 2층), 서현점(서현2어린이집 3층), 신흥점(신흥제2어린이집 2층) 해님 달님 놀이터를 추가 개소할 계획이다. sih31@ekn.kr

화성시의회, 제239회 임시회 폐회...16건은 원안가결·1건은 수정가결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화성특례시의회는 26일 제23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개회하고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발전을 위한 주요 안건들을 심의, 의결하며 9일간 진행된 임시회 의사일정을 성료했다. 이번 제239회 임시회에서는 의원 발의 및 화성시장이 제출한 총 17건의 안건에 대해 심의했고 올해 주요 업무계획 등 4건에 대해 보고 받았으며 그 결과, 16건은 원안가결, 1건은 수정가결됐다. 수정가결된 안건은 기획행정위원회 소관 '화성시 특례시 발전 자문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이며, '화성도시공사 사장, 화성시복지재단 대표이사 및 화성산업진흥원 원장 임용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서'가 제출되어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 회부했다. 이날 열린 본회의에서는 김종복 의원, 조오순 의원, 전성균 의원의 시정질문이 있었다. 김종복 의원은 화성특례시 균형발전과에 '기본사회팀'을 만드는 것이 시급한 사안인지 의문을 제기하며, “기본사회팀을 빨리 만들어내야 할 정도로 급했던 이유"를 질문했다. 이어 “정치적 논리를 앞세운 졸속 추진이라면 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기본사회팀 신설 준비과정, 행정적 절차와 의사결정 과정, 팀의 역할과 운영방향에 대해 물었다. 조오순 의원은 현재 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함백산추모공원의 화장로 증설 절차는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는지와 구체적인 추진현황, 기존 화장로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시설 현대화 및 신기술 도입 계획 구상에 대해, 지원사업 현황과 향후 계획을 비롯해 화성시민들이 우선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예약 제도와 향후 5년 내 화장시설 수요 증가를 예측하고 이에 맞는 장기적인 화장시설 확충 계획에 대한 구상을 질문했다. 전성균 의원은 화성특례시의 조직 개편과 인력 운영과 출자·출연기관의 자율성을 보장하면서도 책임 있는 운영을 유도할 수 있는 관리체계에 대해, 화성시 대외협력사무소장직 개방형 직위 공석 장기화 문제에 대해 충원이 이루어지지 않은 사유와 화성특례시에 기본사회팀이 신설된 것과 관련해 시민의 동의 및 의회와의 협의를 바탕으로 이루어진 조직 개편인지 질문했다. 이에 대해 정명근 화성시장은 이날 김종복 의원의 기본사회팀 신설 배경에 대한 질문에 대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불안정한 국내외 정세와 내수 경기침체로 인한 사회적 양극화와 불평등 심화"라면서 “기본사회팀의 역할은 기본사회 구축을 위한 컨트롤타워"라고 각각 답변했다. 조오순 의원의 함백산추모공원의 화장로 증설 추진현황에 대한 질문에는 올 1월부터 12월까지 화장로 증설할 예정이며 설치후보지 모집공고에 의거 350억 원을 지원하는 한편 주기적인(5년) 장사시설 지역수급계획 수립을 통하여 장기 화장시설 확충 계획을 준비중이라고 답했다. 전성균 의원의 화성특례시의 조직 개편과 인력 운영에 대한 질문에는 “특례시 출범 조직개편 시행으로 제2부시장 신설 등 특례시 사무 이양에 따른 인력 증원"이라, 출자·출연기관 운영 및 관리에 대한 질문에는 “공공기관 조직진단 및 통합 가이드라인 수립 결과를 바탕으로 한 출자·출연기관 관리체계 방향성으로 기관의 목적과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조직 재배치"를 하겠다고 각각 답했다. 한편 이날 열린 본회의에서는 장철규 의원, 김영수 의원, 송선영 의원, 배현경 의원의 5분 자유발언이 있었다. 장철규 의원은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한 주차구역 비가림막 설치를 촉구하며, 복지 사각지대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장 의원은 “첫 해에는 공영주차장 20개소에 우선 설치하고, 3년 내 모든 장애인 주차구역에 비가림막을 단계적으로 설치할 것"을 제안하며, 이를 통해 모든 시민이 평등하고 존중받는 포용적인 도시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수 의원은 최근 방치된 화성시 내 유휴공간의 효율적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도시 미관을 저해하고 안전 문제를 야기하는 유휴 공간들을 지역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센터, 공공 예술 공간 등으로 창의적으로 재활용할 것을 제안하며 “유휴공간은 지역사회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송선영 의원은 독립 만세 운동의 성지와 전통시장을 연계하는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송 의원은 “발안만세시장, 조암시장, 사강시장 등은 단순한 상거래 공간이 아니라 독립운동 당시 민중들이 모였던 삶의 터전이었다"라며 “이 공간을 서해선복선전철을 연계하여 전통시장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제안한다"라고 밝혔다. 배현경 의원은 화성시 상수관로 누수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최근 4년간 연평균 3천 건 이상의 상수도 관련 민원이 접수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배 의원은 “누수는 시민의 생활에 불편을 초래할 뿐 아니라, 도로 붕괴, 건물 침수, 수질 오염, 경제적 손실 등 다양한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단 6명에 불과한 화성시 누수방지팀 인력을 확충하고, 상수관로 전수조사 실시, 자동 감지 시스템 도입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성특례시의회는 이번 임시회를 통해 시민 중심의 정책 실현과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반을 다지며, 책임 있는 의정 활동을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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