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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상주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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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상호관세 포탄에 무차별 투매…팬데믹 이후 최악 마감

뉴욕증시가 3일(현지시간) 상호관세 후폭풍에 대한 공포로 무차별 투매가 일어나며 폭락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전 세계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통고한 상호관세가 글로벌 공급망을 뒤흔들고 무역전쟁을 촉발시켜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시장을 붕괴시켰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무려 1,679.39포인트(3.98%) 급락한 40,545.93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74.45포인트(4.84%) 떨어진 5,396.5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050.44포인트(5.97%) 미끄러진 16,550.60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S&P500지수와 다우지수 낙폭은 2020년 6월 이후 최대, 나스닥지수 낙폭은 2020년 3월 이후 최대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악의 장세가 연출됐다. 나스닥지수에 더해 S&P500지수와 다우지수까지 다시 조정 국면(최고점 대비 10% 이상↓)으로 빠져들었다. 나스닥지수는 역대 최고 기록(작년 12월16일·20,204.58) 대비 18.08%, S&P500지수는 최고점(2월19일·6,144.43) 대비 12.22%, 다우지수는 최고점(12월4일 45,073.63) 대비 10.05% 낮은 수준이다. S&P500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 400개 종목이 하락하며 미국 500대 기업의 시가총액 규모가 하루새 2조 달러가량 증발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날 상호관세 발표가 불확실성을 걷어내고 시장에 명확성과 안도감을 줄 것이라는 기대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위험 회피 심리가 극에 달했다. 특히 다국적 기업들의 주가 낙폭이 두드러졌다. 상호관세 타격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 애플 낙폭은 9.25%에 달했다.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M7) 7종목 모두 놀라운 낙폭으로 하강했다. 엔비디아 7.81%, 마이크로소프트 2.36%, 알파벳(구글 모기업) 4.02%, 테슬라 5.47%, 아마존 8.98%, 메타(페이스북 모기업) 8.96% 각각 급락했다. 반도체 부문에는 상호관세가 적용되지 않지만,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9.88% 추락했다. 미국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호관세를 부과한 동남아 지역에서 주요 제품을 생산하는 글로벌 스포츠웨어 기업 나이키, 의류 전문업체 갭, 가구·가정용품 전자상거래업체 웨이페어 등의 주가도 폭탄 맞은 분위기다. 나이키 14.4%, 갭 20.32%, 웨이페어 25.59% 각각 굴러떨어졌다. 중국산 저가 상품을 수입해 판매하는 대형 유통업체 파이브빌로는 27.81%, 달러트리는 13.34% 미끄러졌다. 관세 정책이 미국 경제에 미칠 여파 우려에 대형 은행주 주가도 일제히 미끄럼을 탔다. JP모건 6.97%, 시티그룹 12.14%, 골드만삭스 9.25%, 모건스탠리 9.52%, 뱅크오브아메리카 11.06% 각각 떨어졌다. 미국의 대표적인 자동차 기업 포드는 소비자들의 관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모든 구매 고객에게 직원 할인가를 적용하는 '프롬 아메리카 포 아메리카'(From America for America)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는 보도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6.01% 밀렸다. 고급 가구업체 RH는 4분기 실적과 향후 실적 전망이 시장 예상에 못 미쳐 주가가 40.09% 수직 낙하했다. 이런 폭락장 속에서 대형 식음료 기업 코카콜라는 주가가 2.59% 오르며 눈길을 끌었다. 코카콜라는 미국 증시에서 필수 소비재로 분류되며 강력한 고객 충성도를 갖고 있어 가격 인상에도 견고한 수요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됐다. 업종별로 보면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필수소비재(0.69%) 단 1개 종목만 오르고 10개 종목이 하락했다. 낙폭은 임의소비재 6.45%, 에너지 7.51%, 금융 5.01%, 헬스케어 0.79%, 산업재 5.41%, 소재 4.19%, 부동산 2.98%, 테크놀로지 6.86%, 통신서비스 4.77%, 유틸리티 0.61%에 달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 여파로 시장이 흔들렸으나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만큼 곧 호황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월가의 대표적 강세론자인 투자정보사 펀드스트랫 공동 설립자 겸 분석가 톰 리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2기 핵심 의제인 관세 발표를 일단락한 이후 증시 부양을 추진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올초 힘들게 출발한 증시를 제자리로 돌리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블루 칩 트렌드 리포트 수석 기술전략가 래리 텐타렐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약 10% 수준의 상호관세를 발표했다면 지금쯤 시장은 꽤 높이 상승했을 것"이라면서 “관세율이 예상보다 훨씬 컸기 때문에 지금같은 하락 변동성이 촉발됐다"고 평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1만9천 명으로, 직전주 대비 6천 명 감소했다. 연합인포맥스의 시장예상치(22만5천 명)도 하회하며 고용 개선을 시사했다. 그러나 미국 기업들의 감원 계획이 사상 3번째 규모로 급증하며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저성장) 공포가 다시 일었다. 챌린저,그레이앤드크리스마스(CG&C) 감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미국 기업들의 감원 계획은 직전월 대비 60%, 전년 동월 대비 205% 급증한 27만5천240명을 기록했다. 트럼프 2기 신설 조직 정부효율부(DOGE)가 대대적인 공무원 구조조정을 벌이고 있는 여파로 풀이됐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공개한 3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8로 업황 확장세(50 이상)는 이어갔으나 확장 속도가 직전월(53.5) 대비 둔화됐고 시장 예상치(53)에도 못 미쳤다. 필립 제퍼슨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은 “현재의 통화정책 기조는 연준이 이중 책무 양쪽에 직면한 위험과 불확실성을 처리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면서 “정책금리를 서둘러 조정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이날 장 마감 시간 기준, 연준이 다음달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75.2%로 전일 대비 14.2%포인트 낮아졌다. 연준이 올해 상반기에 기준금리를 25bp(1bp=0.01%) 이상 인하할 확률은 84.4%로 전일 대비 17.1%포인트 높아졌다. 한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집계하는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8.51포인트(39.56%) 뛴 30.02를 가리켰다. 연합뉴스

“영업은 선배한테 도제로” 옛말…기업들, 대면 영업력 키우려 영업 교육 자격증 딴다

경기 둔화로 각 기업이 영업 부문을 강화하는 가운데, 도제식으로 전수하던 기업 내 영업 교육 방식도 바뀌고 있다. 영업 교육담당자가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사외에서 영업 교육 전문 자격증을 취득하고 있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 민간자격등록서비스에 등재된 '세일즈 전문 코치 자격 (SPCC/ Sales Professional Coach Certificate)'에 대기업·중소기업 영업 교육담당자 8명이 지난 8일 자격증을 취득했다. '세일즈 전문 코치 자격증'은 민간자격증이지만 취득이 쉽진 않다. 총 30시간의 수업과 과제 심사, 자격 과정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매 강의마다 세일즈 화법 구성과 세일즈 코칭 실습 등에 관한 과제를 제출해야 하고, 실제 세일즈 현장에 대한 전문 지식 이해를 바탕으로 한 현장성 있는 문제로 구성한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자격증 프로그램은 올해까지는 매 3개월마다 20~30명 규모로 진행된다. 교육원 측은 추후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며, 이미 다음 기수에 10여 명이 교육 수료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번에 자격증을 취득한 메트라이프금융서비스 손지숙 교육매니저(CM)은 “세일즈 조직 교육 매니저 역할을 오래 해왔지만, 상품 교육 뿐 아니라 어떻게 잘 팔 수 있는지, 어떻게 고객과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를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었다"며 자격증 취득 이유를 밝혔다. 벤츠 공식딜러사 KCC오토의 영업 조직 운영 관리자 이우성 지점장은 “자동차 고객의 다양한 요구가 급격하게 늘어나는 만큼, 세일즈 현장의 수준도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과거 선배들에게만 배우던 방식에서 벗어나 전문적인 교육을 받아 영업에 바로 접목해보면서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계 HR기업 퍼솔켈리코리아의 유지혜 이사는 “기존 세일즈 코칭은 개인의 노하우나 경험담, KPI 개선이 중심이었는데, 이제는 영업팀 구성원의 개별 역량 향상에 구조적으로 힘써야 겠다는 인사이트를 얻었다"고 수강 소회를 밝혔다. 영업 조직에서 전문 코치 자격이 필요하게 된 것은 영업 조직이 글로벌 팬데믹 전후 4년간 영업 업무가 비대면으로 대거 전환된 것이 주원인으로 손꼽힌다. 영업 업무의 특성상 대면 영업 실적이 비대면보다 효과적인 편이다. 그러나 비대면 영업 습성이 고착화하면서 영업 조직의 허리를 담당할 3~4년차 직원의 영업력과 영업 교육력이 크게 약화했다. 이 가운데 경기 둔화가 이어지며 회사별로 영업 실적이 크게 요구되면서 외부에서 배워서라도 대면 영업을 복구할 필요성이 제기된 것이다. 자격증 관리와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SP&S컨설팅 이경랑 공동대표는 “시대가 바뀌어도 가장 잘 풀리지 않는 것이 '영업'이다. 소비자의 트렌드도 변했고, 과거와 달리 영업사원이나 영업 조직의 움직임도 크게 바뀌었다. MZ세대는 대면 영업력이 크게 떨어져서 과거 방식대로 영업할 수 없는 지경"이라며 “영업 전반의 입체적인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는 세일즈 조직의 리더가 개별 세일즈맨을 코칭할 수 있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상주 기자 redphoto@ekn.kr

[데스크 칼럼] ESTP 대통령을 만났을 때 대처하는 방법

어린이집에 가보면 유독 에너지가 넘치고 즉흥적이며 현실적이고 경쟁심이 강한 어린이가 있다. 잠시도 가만히 있질 못한다. 하기로 했던 일보다 바로 하고 싶은 일에만 관심을 가진다. '나는 자라서 대통령이 될 거야' 같은 허황된 꿈을 입 밖으론 내지 않는다. 당장에 치토스 한 봉지를 먹기 위해 어떻게든 친구를 꼬드겨 낸다. 말싸움으로 이길 재간이 없다. 무엇에든 이겨야 직성이 풀린다. 전략적이고 상당히 똑똑하다. 교사 입장에서 보면 좀 피곤한 아이다. MBTI로 보면 ESTP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 이후 연일 전 세계를 들어다 놨다 한다. 관세를 부담스러운 수준까지 올리는 건 예사다. 이민 장벽을 높게 치면서도 올리가르히에게도 영주권을 팔겠다고 선언한다. 이전 정부가 시행했던 각종 보조금 정책을 단칼에 베어버린다. 거대한 미국 재정으로 암호화폐를 비축자산에 편입할까한다는 혼란스런 메시지로 비트코인 가격을 흔들어 댄다. 군비 지원 중단으로 우크라이나를 압박해 자원을 미국 수중에 넣어버린다. MBTI로 보면 ESTP에 가깝다. 그런 트럼프 대통령이 '광인 전략'을 최근 잠시 멈춘다. 멕시코와 캐나다에 25%의 관세부과를 추진하다 지난 4일 돌연 관세를 한 달 연기한다. 그 중심에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있다. '얼음여왕'이라 불리는 셰인바움은 계산적이고 기술적으로 예측 불가능한 스타일의 트럼프를 대했다. 트럼프가 멕시코의 '펜타닐 공급'을 비난하자 미국의 멕시코 상대 '무기 공급'을 문제 삼으며 되받아쳤다. 관세 폭탄에 대해 '캐나다와 같은 다른 무역 파트너를 찾을 것'이라고 적극 응수했다. 미국-캐나다-멕시코 3국 정상간 통화가 이어지자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트럼프와의 통화해서 욕설을 주고받으며 설전을 벌였다. 전화를 함께 듣고 있던 셰인바움은 온화한 분위기를 주도했다고 알려졌다. 결국 트럼프는 트뤼도에 대해선 '멍청이'란 표현까지 써가며 혹평했지만, 셰인바움에겐 '존경'의 뜻을 밝혔다. 관세가 유예되는 동안 멕시코는 협상의 여지와 외교적으로 유리한 입장을 확보했다. 외교가는 트럼프를 들었다 놨다한 셰인바움이 '2승을 거뒀다'고 평가하고 있다. 노련한 어린이집 교사는 ESTP 어린이를 보고 있다 결심이 서면 옹호자형(INFJ)이나 선도자형(ENFJ)으로 변신한다. 옹호자형으로 변신하면 차분하게 인내심을 보여준다. 즉흥성과 감정의 기복을 이해하고, 장기적인 목표를 설정해 준다. 조용한 카리스마로 자연스레 옳은 방향으로 유도한다. 감정적인 공감을 통해 아이가 자신의 행동이 타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깨닫게 만든다. 실수할 기회를 주고 그 실수를 통해 배우도록 유도한다. 자연히 존경을 불러일으켜 아이를 원하는 방향으로 이끈다. 선도자형으로 변신한 교사는 ESTP 아이의 높은 에너지 레벨을 맞춰준다. 아이들이 즉흥적으로 행동하면 긍정적인 방식으로 관심을 끌어준다. 아이들의 사회적 욕구를 이해하고 협력을 통해 성취감을 느끼게 한다. 리더십의 기회를 줘봐서 경쟁적이면서도 협력적인 환경을 조성한다. 멕시코 교사가 INFJ나 ENFJ를 적절히 오가는 능숙한 교사라면, 아직 어린이집에 출근하지 않은 한국인 교사는 어떤 유형의 성격이어야 할까. 박상주 기자 redphoto@ekn.kr

FSN, 동반성장형 기업 비전 ‘Shared Growth Company’ 공표

FSN이 브랜드 및 광고주와의 동반성장의 의미를 담은 새 슬로건 'Shared Growth Company'를 공표했다. FSN은 새 슬로건이 “고도화된 마케팅 및 테크 역량을 기반으로 광고주, 브랜드, 플랫폼과 함께 동반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새로운 포부를 담고 있다"면서 “기존 광고 마케팅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성장성 높은 K-브랜드 및 플랫폼의 성장에 직접적으로 기여함으로써,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는데 힘이 되는 기업이 되고 동시에 FSN의 성장성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도 밝혔다. 지난해 FSN은 하이퍼코퍼레이션에 테크 계열사 지분을 매각하고, 광고주, 브랜드, 플랫폼과 상생 성장하는 비즈니스에 집중하면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기존 광고대행업을 넘어 파트너사의 성장을 위한 세일즈, 마케팅에 직접적으로 역량을 투입해 여러 성공 사례들을 만들어낸 것이다. 자회사 애드쿠아인터렉티브는 지난해 경기 불황을 극복하고 양호한 실적을 달성해 영업이익 흑자를 이어 나가고 있다. 이를 통해 FSN은 지난해 3분기까지 1825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3분기만에 직전 연도 연매출을 넘어섰다. 역대 최대 연매출인 1,844억 원 돌파도 노리고 있다. 올해에는 Shared Growth Company로서 보다 많은 유망 브랜드와 손잡고 마케팅 파트너쉽도 강화하면서, 파트너 브랜드와의 동반 성장 속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FSN은 상생 사업을 크게 광고주 기반의 마케팅과 브랜드, 플랫폼으로 구분하여 전개한다. 마케팅 사업부의 경우, FSN의 최대 경쟁력인 디지털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오랜 기간 캐시카우 역할을 해내고 있다. 통합 마케팅, 퍼포먼스 마케팅, 검색 광고, 온오프라인 미디어 사업 등 디지털 마케팅 전 영역에 걸쳐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각 영역을 대표하는 자회사들도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통합 마케팅을 담당하는 애드쿠아인터렉티브의 경우, 지난해에만 20개의 수상 실적을 기록할 정도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어려운 광고 업황 속에서도 매출 295억 원과 영업이익 21억 원을 달성해냈다. 자회사 부스터즈가 주도하는 브랜드 상생 사업은 FSN이 Shared Growth Company로 도약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사업 초기부터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는 식음료 브랜드가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파트너 슈즈 브랜드 역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는 등 성공 사례를 늘려가고 있다. 이를 토대로 부스터즈는 지난해 매출 1051억 원과 영업이익 147억 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에는 기존 파트너들과 함께 자연광 LED, 애슬레저 브랜드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이미 부스터즈는 비수기인 1월, 2월에도 전년 대비 300% 이상 매출이 증가되며 동월 최고 실적을 달성하는 등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리고 있다. 플랫폼 사업부에서는 테크 역량과 마케팅, 브랜드 상생 사업의 노하우를 접목하여 각 카테고리별 플랫폼들을 직접 운영한다. 국내 최대 모바일 애드네트워크 '카울리'를 시작으로 국내 No.1 탈모 커뮤니티 '대다모', 글로벌 K-POP 팬덤 플랫폼 '마이원픽' 등이 대표적인 FSN의 플랫폼이다. 플랫폼 사업은 FSN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서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으며, 가까운 시일 내에 신규 캐시카우로서 자리를 잡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서정교 FSN 대표이사는 “지난해 액셀러레이터로서 파트너사의 성장을 함께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성공적으로 구축했고, 올해에는 보다 많은 브랜드 및 광고주, 플랫폼의 성장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Shared Growth Company로서 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며 “이미 비수기인 1월부터 부스터즈가 동월 최고 매출을 달성하는 등 좋은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큰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상주 기자 redphoto@ekn.kr

카이투스, 조류 탐지·식별 레이더 시스템 공급 본격화

12월29일 무안공항에서 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로 인한 사고 발생 후, 국토교통부가 전국 공항에 조류탐지 레이더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美 포르템사의 인공지능(AI)기반 3D 레이더 기술을 국내에 유통하는 카이투스는 5일 정부 관계 부처와 협의해 국내 처음으로 조류탐지 레이더 성능시험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 운용되는 대부분의 레이더 시스템은 비행체의 위치와 속도를 감지하는 데에는 효과적이나, 조류와 소형 드론을 정확히 식별하지 못해 오탐율이 높아 신속한 대응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이에 반해, 포르템 AI 레이더의 경우 미국 및 유럽 주요 공항과 군사시설에서 실전 배치되어 검증된 시스템으로, 정밀한 탐지 및 식별 성능을 자랑한다. 포르템은 자체 AI 기반 3D 레이더에 조류의 날갯짓(flapping motion)과 드론의 프로펠러 회전(rotor frequency)으로 발생하는 주파수 변화를 분석하는 미세 도플러(Micro-Doppler)기술을 적용해 조류 식별은 물론 AI 기반 신호 분석을 통해 실시간으로 구분 표시함으로써 정밀함과 신속한 대응을 제공한다. 추가로, 수년간 실제 운용을 통해 축적한 기존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교차 검증을 통해 오경보율을 감소시킨다. 이에 카이투스는 단순한 해외 기술 도입에서 그치지 않고, 국내 공항의 특성에 맞는 시스템을 구성 중이라고 밝혔다. 철새 이동경로, 지역별 조류 분포, 풍향과 기상 변화 등의 여러가지 변수에 맞춰 AI딥러닝 기능을 활용해 레이더의 정확도를 국내 공항 환경에 최적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식별 이후 드론을 이용한 경고방송 송출 및 퇴치 기능도 탑재 하겠다는 입장이다. 카이투스 김원희 대표는 “국토부 및 공항공사 관계자와 협의 하에 실제 공항 환경에서 포르템 AI 레이더의 조류·드론 탐지 성능을 공개, 실효성 검증을 진행할 방침"이라며, 시연회를 성공리에 마무리한 후, “국내 공항을 포함한 국가 중요시설에 구축 중인 안티드론 구축사업에도 조류와 드론이 식별 가능한 레이더 수요가 늘 것"이라 전망했다. 조류 및 드론 충돌 방지를 위한 실효성을 보유한 탐지 기술이 시급한 상황에서, 포르템 AI 기반 3D 레이더는 이미 해외 공항에서 검증된 기술로, 국내 공항 운영의 신뢰도를 높이는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박상주 기자 redphoto@ekn.kr

[사고] ‘서울 ESG 데이터 포럼’ 오는 28일 개최

에너지경제신문이 오는 28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3층 불스홀에서 '제1회 서울 ESG 데이터 포럼'을 개최합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규제가 고도화, 구체화, 다양화하는 속에서 국내외 기업들은 ESG 공시에 효율적으로 대응해야 할 필요를 절실히 체감하고 있습니다. 본 포럼은 각계 ESG 경영과 공시 전문가를 통해 기업들이 ESG 경영을 함에 있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협력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글로벌 ESG 비즈니스의 미래를 전망하고, 이와 관련 대기업-중견 중소 기업간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합니다. 본사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ESG 경영에 실질적인 가이드가 될 수 있는 [ESG임팩트]를 창안, 서비스해 ESG를 중심에 둔 기업간 협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바랍니다. 박상주 기자 redphoto@ekn.kr

AC 그래비티벤처스, VC까지 ‘듀얼라이선스’ 취득…“초기~IPO까지 글로벌 유니콘 목표로 투자할 것”

비수도권 스타트업을 글로벌 유니콘으로 키우겠다는 야심 찬 광폭 투자로 주목받는 그래비티벤처스가 벤처캐피탈(VC) 라이선스를 취득, 액셀러레이터(AC) 역할과 함께 '듀얼 라이선스' 투자 전략을 19일 개시했다. 그래비티벤처스는 이를 통해 스타트업의 생애주기별 맞춤형 투자를 강화, 특히 비수도권 서버·모빌리티·AI 반도체 분야 스타트업의 발굴과 육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로써 그래비티벤처스는 올스테이지(All-Stage) 투자가 가능한 팀 역량을 보유하게 됐다. 그래비티벤처스는 액셀러레이터에서 성장한 투자자로 초기투자에 대한 탄탄한 노하우를 보유한 바 있다. 이에 더해 증권사 대표이사와 IPO팀 실무경력을 가진 구성원을 보강, 초기투자를 거쳐 IPO까지 성장하기 위한 자본시장 스케일업 전략을 구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021년 설립한 그래비티벤처스는 AC로서 초기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투자를 이끌어 왔다. 최근까지 27개 스타트업에 약 100억 원을 투자했다. 이번 VC 라이선스 취득을 계기로 그래비티벤처스는 후기 단계까지 투자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 투자 기업에 대한 팔로우온(Follow-on) 투자도 적극 추진한다. 김샛별 그래비티벤처스 대표는 “듀얼 라이선스로 스타트업의 전 성장 과정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이 가능해졌다"며 “초기 투자 기업이 스케일업 단계에서도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팔로우온 투자를 확대하겠다. AI 반도체 및 소재·부품·장비 중심의 글로벌 투자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또 “그래비티벤처스의 주요 슬로건 중 하나는 'From Local to Global'이다. 과거에는 해외진출이 대기업의 전유물이거나 반드시 전문상사를 끼어야만 가능했지만, 이제는 시대가 변해 한국의 지방 소재 스타트업도 바로 글로벌로 진출할 수 있는 시대다"라며 “이때 가장 중요한건 한국 스타트업이 가진 제품과 기술을 정확하게 수요할만한 지역, 국가, 기관을 찾아서 타겟매칭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그래비티벤처스는 전체 투자 비중의 33.3%를 이머티리얼랩, 아이디어스, 투인테크 등 AI 첨단 반도체 소부장 기업에 투자했다. 앞으로 중부권을 거점으로 AI 반도체 스타트업을 집중 발굴하고 투자해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동시에 말레이시아, 중국,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 네트워크를 확장해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그래비티벤처스는 삼성전자 반도체 투자전략 임원 출신 김창한 부사장을 리더로 '스케일업 자문단'과 '지역 창업 생태계 인프라'를 활용, 스타트업에 멘토링을 제공하고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모회사를 포함한 그래비티 팀은 누적 957억 원을 투자, 206억 원의 회수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박상주 기자 redphoto@ekn.kr

[ESG임팩트] LG→HD현대→현대차…6년간 달라진 ESG 왕좌

본지는 자체 개발한 ESG 등급 평가 데이터서비스 ESG임팩트를 통해, 국내 각 분야 ESG리더가 경영 현장에서 개선할 지점을 찾아내 경영 해법을 마련하는데 실질적 도움을 주고자 한다. 평가 소스는 이에스지모네타(ESGM)의 데이터셋과 고유 평가 모형(4기)이다. ESG임팩트는 자동화·독립적·투명성을 데이터 관리와 평가의 원칙으로 해 국내 기업 및 기관 대상 ESG 등급 평가 중 가장 신속한 등급 속보 제공, 외부 영향 일절 배제, 평가 기준 전면 공개를 특징으로 한다. 본지는 ESG임팩트의 최신 등급평가 결과와 분석 기사를 연속 기획으로 제공, ESG 경영 개선을 위한 각계 공동의 해법을 모색하고자 한다. 보다 자세한 데이터는 ESG임팩트 서비스를 통해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2018년 LG그룹, 2021년 HD현대, 2024년 현대차. 국내 10대 그룹을 대상으로 2018년 이후 3년 단위 ESG 등급 변화 추이를 분석한 결과, 해당 연도별 가장 우수한 평가 점수를 받은 그룹이다. ESG 등급 평가 데이터서비스 ESG임팩트의 18일 분석 결과다. 2018년 이후 최근(2024년까지) ESG 총점을 꾸준히 향상한 그룹은 삼성, SK, 현대차, 포스코, 롯데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현대차 그룹은 괄목상대할 만큼 뚜렷한 호전세를 보였다. 10대 그룹 전반에 있어, 환경(E) 부문 평가 결과는 2018년 이후 나빠졌다. 이는 기업 전반에 걸쳐 환경 관련 데이터 공시가 늘어 점수의 기준이 되는 모수가 커져 상대적으로 점수가 하향 조정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018년에는 HD현대 그룹이, 2021년엔 LG그룹이, 2024년에는 현대차 그룹이 환경 분야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상대적인 점수 하향화 현상을 극복하고 2018년과 비교해 2024년 환경 점수가 상승한 그룹은 삼성과 농협 뿐이었다. 사회적 책임(S) 부분 평가를 보면, 2018년과 2024년에 현대차 그룹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2021년에는 한화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10대 그룹 전반적으로 보면, 2018년에 비해 2021년의 S분야 점수는 대부분 상승했다. 2021년 대비 2024년에도 점수가 상승한 기업은 삼성과 GS였다. 꾸준히 높은 점수를 유지하고 있는 그룹은 현대차와 포스코였다. 거버넌스(G) 부문 평가 결과 추이를 보면, 기업집단별로 차이가 두드러졌다. 2018년엔 한화가, 2021년과 2024년에는 현대차 그룹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2018년 이후 꾸준히 G분야 평가 점수를 개선한 그룹은 현대차, 롯데, GS 그룹이며, 2018년 이후 상위권에서 괄목할만한 개선을 보인 그룹은 현대차 그룹이다. 이번 10대 기업집단의 ESG 평가는 ESGM의 제4기 평가 모형을 사용했다. 등급 사정에 사용한 평가 항목은 환경의 경우 ▲환경정책 ▲국제단체 가입 ▲기후변화 대응 ▲환경성과 및 감독 ▲친환경제품 개발 ▲이해관계자 소통 등이다. 사회적 책임의 경우 ▲인적자원 관리 ▲젠더 평등 ▲협력회사 ▲부패방지 ▲제품안전 ▲지역사회 소통 등이다. 거버넌스의 경우 ▲이사회 구성과 활동 ▲주주의 권리 ▲감사제도 ▲배당 ▲공시 등이다. 박상주 기자 redphoto@ekn.kr

[ESG임팩트] ESG 밸류, 어떻게 측정했나?

ESG임팩트는 ESG리더를 위한 필수 경영 나침반이다. 가장 빠른 ESG 등급 속보를 제공하는 한편, 등급 평가 기준을 투명하게 공개한다. ESG리더가 경영 현장에서 부족했던 지점, 강화해야할 지점을 신속하고 명확하게 알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서다. 에너지경제신문이 개발한 ESG 등급 평가 데이터서비스 ESG임팩트는 ESG리더가 경영 현장에서 개선할 지점을 바로 찾아내고 경영 해법을 마련하는데 주안점을 둔다. 이를 위해 자동화·독립적·투명성을 데이터관리와 평가의 원칙으로 삼고 있다. ESG임팩트는 이에스지모네타(ESGM)이 독점 제공하는 데이터셋과 평가 기준을 사용한다. 이는 국내 상장사 및 회사채 발행회사 2604개사(2024년 기준)의 데이터를 인공지능(AI)을 활용, 분기별로 자동 추출한다. 이에 따라, 분기별 평가 등급 속보를 신속히 제공한다. 휴먼에러나 외부 개입 등 데이터를 왜곡할 여지가 없어 독립적인 등급 평가가 가능하다. 평가 세부 항목과 가중치 등을 전면 공개해 피평가사의 ESG리더는 등급 보고서를 통해 구체적인 강화 지점을 파악할 수 있다. 국내외에는 다양한 ESG 평가 기관과 등급 기준이 있다. 그러나 대부분 평가 등급을 사정하는데까지 상당한 시일을 소요한다. ESG와 관련한 이슈가 발생해도 수개월이 지나서야 평가 등급에 반영한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어떤 평가 항목에서 얼마만큼의 가감점 요소가 되었는지 알 길이 없다. 등급 변동을 봐도 막연히 ESG 등급이 높다, 낮다는 정도를 아는데 그쳐 경영상의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자료로 사용하기 어렵다. ESG임팩트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등급 평가의 세부 평가 항목과 평가 가중치를 전면 공개한다. 각 평가 카테고리의 중분류 및 세부 평가항목까지 공개, ESG 평가의 투명성·정확성에 핵심 가치를 두고 있다. ESG임팩트를 활용하는 기업 경영자와 실무진에게 ESG 경영을 개선할 수 있는 정량적 단초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5일 공개한 2024년 10대 기업집단의 ESG평가는 특허 출원 중인 ESGM의 최신 모형인 제4기 ESG평가모형을 사용했다. 제4기 모형은 이전 모형에 비해 평가 방식을 고도화해 평가등급 배분 방식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이전 모형에 2024년 8월까지 약 330여개의 지속가능보고서 정보를 추가했다. 평가 과정은 체계적이다. ESG임팩트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집단자료와 거래소 및 코스닥 상장회사를 조합, 10대 기업집단의 상장회사를 데이터 수집의 기준으로 한다. 본 기준에 따른 평가대상회사에 대해 2018년, 2021년 그리고 2024년으로 3개년 단위 데이터를 추출했다. 3개년마다 등급변화 추이를 살펴보고, 그 추이를 전망하기 위해서다. ESGM의 자체 평가 모형을 통해 평가한 ESG평가결과를 기업집단의 상장회사별로 합산, 그 결과에 따라 기업집단의 ESG평가결과를 산출했다. 평가 지표에 정성적 보정은 포함하지 않는다. 이번 10대 기업집단 순위는 ESGM 모형에 따라 철저히 데이터에 기반한 결과만으로 집계했다. 로데이터는 공공에 공개된 자료를 기초로 했다. 2024년 10대 기업집단의 ESG 평가에 사용한 자료와 산출 순서를 설명하자면, 1)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집단과 소속회사를 정리 2) ESGM이 평가한 거래소 및 코스닥 상장회사 전체(2024년 2453개)의 ESG평가 자료와 매칭, 10대 기업집단의 상장회사 107개를 기업집단별로 추출 3) 추출된 각 기업집단의 소속 상장회사의 ESG평가 점수를 단순평균하고 이를 기초로 항목별 점수와 등급을 부여한 후 비교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제4기 ESG 평가모형은 2024년 기준 기업집단별 순위를 내는 데 그치지 않는다. 해당 기업집단의 ESG 평가를 과거와 비교해 얼마나 성장했는지, 퇴보했는지 살핀다. 이를 위해 ESGM은 2013년 이후 상장회사 전체의 ESG평가 데이터를 활용했다. 과거와 현재의 비교를 위해 연속된 공공 데이터를 기준으로 삼았다. 공정거래위원회 기업집단 상위 10위까지의 소속 상장회사의 ESG순위변동에 따른 시가총액 변화율 등을 계산한 결과값을 기초로 한다. 이번 10대 기업집단 ESG순위의 분석기간은 2018년 1월 1일 이후 현재(2024년말)까지다. 분석대상 기업은 분석데이터의 일관성 유지를 위해 2018년에 상장되어 있는 회사로 국한했고, 그 사이 신규 상장한 회사는 제외했다. ESGM은 2018년 이후 3년을 주기로 10대 기업집단의 ESG평가의 추이와 각 부문별 순위의 변동 및 추이를 지속 분석할 예정이다. ESG평가와 관련해 상세한 데이터와 개별기업의 ESG평가 및 분석보고서 등은 에너지경제신문 ESG임팩트 홈페이지(www.esgimpact.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상주 기자 redphoto@ekn.kr

[ESG임팩트] 10大그룹 ESG 1위 ‘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기준, 10대 기업집단 중 ESG 평가 결과가 가장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경제신문이 제공하는 데이터서비스 ESG임펙트의 5일 ESG 평가 결과 데이터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기준 자산순위 10대 기업집단 중 ESG 점수 총점 80.8점(만점 100점)을 받아 종합 1위를 차지했다. ESG 등급으로는 10대 기업집단 중 유일한 종합 'A+'다. 현대자동차를 이어 HD현대(75.9), 삼성(75.0), 포스코(74.1), 한화(74.0)가 뒤를 이었다. 현대자동차는 E(환경) 부문과 G(의사결정구조) 부문에서 모든 다른 기업집단보다 우월한 점수를 받았다. 특히 거버넌스 점수는 80.9점으로 같은 부문 2위(HD현대, 74.8점)와 큰 격차를 보였다. ESG 평가의 주요항목은 E의 기후변화, S(사회)의 인적자원관리와 젠더 평등, G의 이사회활동, 주주권리 보호, 배당 등이다. 현대차그룹은 기후변화와 젠더 평등, 주주 권리보호와 배당부문에서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포스코는 인적자원관리에서, 삼성은 이사회 구성과 활동에서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대차그룹의 모든 소속계열사(11개)는 과거(2018년 기준)와 비교해도 ESG평가 점수가 떨어지지 않았다. 한화그룹과 SK그룹은 그룹과 계열사간 ESG순위 변동이 서로 달랐다. 해당 기간 인수합병이나 분사가 잦았기 때문인으로 것으로 추론된다. 포스코와 HD현대는 ESG평가가 나아진 계열사와 나빠진 계열사간 점수 편차가 컸다. 소속 기업간 차이를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해 보이는 지점이다. LG와 롯데, GS와 같은 기업집단은 계열사간 점수 편차는 적은 편이지만, 그룹 전반적으로 ESG점수가 하락했다. 기업집단 전체적으로 ESG부분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ESG순위 상승은 투자자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2018년과 비교해 2024년 각 기업집단의 총 시가총액증가율은 17.5%. 같은 기간 평가점수가 개선된 계열사의 총 시가총액증가율은 30.6%로 평균을 크게 상회했다. 반면 평가점수가 나빠진 계열사의 시가총액증가율은 10.6% 증가에 그쳤다. 평가점수가 좋아진 회사의 시총과 나빠진 회사의 시총 증가율 격차는 20%p(포인트)에 달했다. 이는 ESG 순위가 높아지면 시가총액도 늘어난다는 '양(+)의 상관관계'를 입증한 것이다. ESG 점수 향상에 기울인 노력이 기업의 지속성장가능성에 긍정적인 전망으로 이어지고, 실제 투자로 연계되는 투심 자극 시그널로 인식되고 있다는 의미다. ▶ 'ESG임팩트' 바로가기☞ 박상주 기자 redphoto@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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