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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성준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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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달인’ 버핏 깜짝 은퇴 선언…후임엔 아벨 부회장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60년간 이끌어온 버크셔에서 올해 말 은퇴할 계획이다.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버핏 회장은 3일(현지시간)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연례 주주총회에서 은퇴 계획을 밝혔다. 그는 오는 4일 예정된 이사회에서 그레그 아벨 버크셔 비(非)보험 부문 부회장이 올해 말부터 최고경영자 자리에 오르도록 추천하겠다고 밝혔다. 버핏 회장은 2021년 아벨 부회장을 후계자로 지명하고 회사의 비보험 사업 운영을 맡겼다. 그동안 버핏 회장은 은퇴할 계획이 없다고 말해왔기에 그의 사후에야 아벨 부회장이 CEO를 맡을 것으로 예상됐었다. 이에 버핏 회장의 이같은 '깜짝 은퇴' 발표는 이사회뿐만 아니라 아벨 부회장도 놀라게 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버핏 회장은 은퇴해도 버크셔 주식을 하나도 팔 계획이 없다면서 이는 아벨 부회장이 버크셔를 더 잘 이끌 것이라는 믿음에 기반한 “경제적 결정"이라고 말했다. 아벨 부회장은 버크셔의 자본 운용과 관련해 버핏 회장의 가치 투차 방식을 이어가 향후 좋은 투자 기회가 나타나면 자금을 즉각 투입할 방침이다. 아벨 부회장은 “이것은 실제로 투자 철학이며 지난 60년 동안 버핏 회장과 그의 팀이 자본을 배분한 방식"이라며 “(버크셔의 투자 방향은) 정말 변하지 않을 것이고 향후에도 택할 접근 방식"이라고 말했다. 오는 4일 예정된 이사회에서 버핏 회장의 향후 역할에 대해서도 논의될 계획이라고 버핏 회장과 아벨 부회장이 CNBC에 말했다. CNBC에 따르면 버핏 회장은 버크셔의 투자 계획과 관련해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최종 결정은 아벨 부회장이 내릴 방침이다. 버핏 회장은 이날 열린 60번째 연례 주총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부정적 견해를 드러냈다. 버핏 회장은 “균형 잡힌 무역이 세계에 좋다는 사실에 대해 매우 좋은 주장이 나올 수 있다"면서도 “무역이 무기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이어 “세계 다른 나라들이 더 번영할수록 우리가 손해 보는 게 아니라 우리도 그들과 함께 더 번영할 것"이라며 “우리는 전 세계와 무역을 하려고 해야 하며 우리는 우리가 가장 잘하는 것을 하고, 다른 나라들도 자기가 가장 잘하는 것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다른 나라들과 무역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업들이 미국에서 파는 제품을 전부 미국에서 만들도록 강요하기 위해 관세를 부과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반하는 주장이다. 버핏 회장은 지난달 증시에서 나타난 기록적인 급락에 관해서는 본인이 버크셔를 인수한 뒤로 회사에 근본적인 문제가 없는데도 주가가 매우 짧은 기간에 반토막 난 일이 세 번이나 있었다면서 “지금은 극적인 베어마켓(약세장)이나 그런 게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건 그냥 주식시장의 한 부분"이라면서 “시장이 하락할 경우 겁먹고, 시장이 오를 때 흥분하는 사람이라면 주식시장은 참여하기에 끔찍한 곳이다. 특별히 비판하려는 의도는 아니고 사람들이 감정이 있다는 걸 알지만, 감정이 투자를 좌우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버핏 회장은 '정부효율부(DOGE)가 하는 일이 미국 경제에 장기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긍정적이냐 부정적이냐'는 질문에는 “관료주의는 놀랄 만큼 널리 퍼져있고 전염성이 강하다"고 답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이끈 정부효율부는 정부의 관료주의와 낭비성 지출을 줄인다는 명분으로 강도 높은 정부 구조조정을 추진하면서 각종 위법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버핏 회장은 정부의 재정 적자가 “지속 가능하지 않다"면서 재정 적자 축소 조치를 두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은 아니지만, 해야만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의회는 그 일을 안 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버핏 회장은 자율주행차 같은 기술 발전이 버크셔의 사업에 미칠 영향에 관해 설명하는 과정에서 핵무기 같은 대량살상무기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그는 “다이내믹한 세상이다. 그리고 우리가 가장 걱정해야 하는 건 불행하게도 우리가 세상을 파괴하는 방법을 배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상을 파괴할 수 있는 국가가 8개 있고 아마 9번째가 생길 텐데 각 9개 국가, 또는 9개 국가 중 일부에는 내가 보기에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는 사람들이 국가를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겨냥한 듯 북한에는 자기 머리 스타일을 비판하면 무슨 짓을 할지 모르는 남자가 있다면서 “북한이 핵무기가 왜 필요한가?"라고 물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미 S&P500 저점서 14% 급반등…‘셀 인 메이’ 나올까

미국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의 오랜 격언인 '셀 인 메이(Sell in May·5월엔 주식을 팔아라)'가 올해 나타날지 관심이 쏠린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9% 오른 4만1317.4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47% 오른 5686.6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51% 오른 1만7977.73에 각각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이날 상승으로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가 9거래일 연속 상승한 것은 2004년 11월 이후 약 20년 만이다. S&P 500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 발표로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하기 직전(4월 2일 종가 기준 5,670.97) 수준을 회복했다. 이렇듯 미국 증시가 지난달 저점을 찍고 이날까지 14% 오르는 등 강한 반등을 이어가고 있지만 이같은 흐름이 이달인 5월에도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셀 인 메이'라는 격언이 있을 만큼 5월은 역사적으로 약세장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과거 흐름을 봐도 5월은 수익률이 지지부진한 달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은 1993년부터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SPDR S&P 500 ETF Trust'(SPY) 누적 수익률을 5월부터 10월까지,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나뉘어서 분석했다. 그 결과 5월부터 10월까지 수익률은 171%에 그친 반면 11월부터 이듬해 4월 수익률은 731%로 나타났다. 주식 투자 등을 위해 5월에 진입하는 것보다 11월에 진입할 경우 더 큰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연초부터 S&P500 지수가 하락세를 보였을 경우 5월~10월 수익률은 더욱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 비스포크 자료에 따르면 SPY 수익률이 4월까지 마이너스를 이어가면 5월부터 10월까지 평균 수익률은 0.4%로 나타났다. 이에 S&P500 지수가 올 들어 3.1% 하락산 상태인 만큼 이달엔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세븐스 리포트 리서치의 타일러 리치 공동 편집장은 “올해는 5월 매도자들에게 유리하다"며 “S&P 500이 5월에 또다시 큰 폭락을 겪을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5월까지 시장 변동성이 상승된 수준으로 유지되면 셀인 메이가 더욱 해당된다고 짚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알려진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현재 22로, 장기 평균인 20을 웃돌고 있다. 다만 올해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증시 향방을 좌우하는 주요 요인인 만큼 셀인 메이가 유효하지 않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실제 지난달 증시 폭락을 부추겼던 원인도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프리덤 캐피탈 마켓의 제이 우즈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우리는 지금 관세의 세계에 있다"며 “우리는 어떤 계절적 추세보다도 워싱턴과 관세 논의에 인질로 잡혀 있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주유소 기름값 하락세 주춤…다음주 다시 오르나

지난주까지 11주 연속 이어졌던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 하락세가 주춤해졌다. 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4월 다섯째 주(4월 27일∼5월 1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L당 0.1원 내린 1635.5원이었다. 지역별로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전주 대비 4.4원 상승한 1707.4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2.1원 오른 1594.9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상표별 가격은 SK에너지 주유소가 L당 평균 1645.9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608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0.2원 오른 1502.4원을 기록, 주간 가격 기준으로 12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지난주까지 2주간 상승한 국제유가는 이번 주 주요국 경기 지표 둔화, OPEC+의 6월 증산 물량 확대 가능성 등에 하락했다. 다만 미국의 이란 석유 관련 2차 제재 위협이 낙폭을 제한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보다 3.6원 내린 64.7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4달러 내린 75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1.4달러 하락한 81달러로 집계됐다. 정부는 지난달 말 종료 예정이던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를 오는 6월 30일까지 2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다만 유류세 인하율은 휘발유가 15%에서 10%로, 경유는 23%에서 15%로 각각 축소됐다. 이에 따라 이달 1일부터 휘발유 가격은 L당 40원, 경유는 L당 46원 올랐다. 국제유가가 지난주까지 2주 연속 오른 데다 유류세 인하율 축소가 적용되자 다음 주에는 주유소 기름값이 오를 가능성이 제기된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LG엔솔·포스코홀딩스 등 이차전지 관련주 반등 언제?…올해 시총 20조원 증발

국내 주요 10개 이차전지 관련주들의 시가총액이 올 들어 20조원 넘게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 주요 10개 이차전지 기업의 시가총액 총합은 170조9270억원으로 지난해 말(191조9400억원) 대비 21조130억원 줄었다. LG에너지솔루션, POSCO홀딩스, LG화학, SK이노베이션, 삼성SDI,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 SKC, 에코프로머티 등 주요 10개 종목들로 구성된 KRX 2차전지 톱10 지수는 올해 들어 15.6% 내렸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6.7% 오른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기관 투자자가 이들 종목을 대거 팔며 주가를 끌어 내렸다. 기관은 올해 들어 KRX 2차전지 톱10 지수를 기초지수로 추종하는 'TIGER 2차전지 TOP10' 상장지수펀드(ETF)를 326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지난해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둔화) 우려에 내리막길을 걸었던 이차전지 업황이 트럼프 정부의 관세 우려까지 맞물리면서 좀처럼 회복되지 못한 영향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2분기 이후 실적 부진이 예상되는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LG에너지솔루션의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374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38% 증가했으며, 전 분기 대비로는 흑자 전환했다. 그러나 회사는 올해 대외 불확실성과 수요 둔화를 고려해 연간 시설투자(CAPEX)를 전년 대비 30% 이상 줄인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트럼프 정부의 관세 불확실성 등이 줄어들면서 단기적으로 이차전지주의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장기적으론 미국 전기차 혜택 축소 및 유럽의 중국 대상 관세 철폐 우려가 산재해 추세적인 주가 반등을 기대하기엔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원화 환율, 尹계엄령 이전으로 급락

미국 달라화 대비 한국 원화 환율이 지난해 비상 계엄 사태 이전 수준으로 급락(원화 강세)했다. 3일(한국시간)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19.50원 급락한 140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주간 거래에서 1405.30원에 거래를 마감하더니 야간 거래에서 하락세를 이어간 것이다. 장중엔 1391.5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로써 원화 환율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난해 계엄령 선포 하루 전인 지난해 12월 2일 종가 1401.70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기대감이 원화 뿐만 아니라 아시아 주요 자산에 대하 심리를 개선 시킨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2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아시아 증시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요인으로 떠올랐다"며 “한국의 정치적 불확실성부터 인도와 파키스탄 간의 새로운 갈등에 이르기까지 각국의 개별적 요인들보다 더 큰 영향력을 미쳤다"고 보도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중국이 무역에 대해 만나서 대화하길 원하고 있으며, 관련 논의가 곧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도 “미국 측은 최근 관련 부서를 통해 여러 차례 중국 측에 적극적으로 메시지를 보내와 중국과 대화하기를 희망했다"면서 “이에 대해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지난해 11월 11일 이후 약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고, 대만달러/달러 환율도 3.41% 하락한 30.783대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이번 주 상승분을 상당 부분 반납하며 99.394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웃돌아도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4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달보다 17만7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망치(13만3000명)을 대폭 상회했다. 실업률은 4.2%로 전달과 같았고 전망치에도 부합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김문수 vs 한동훈…국민의힘, 오늘 최종 대선후보 선출

오는 6월 3일 대선에 출마할 국민의힘 최종 후보자가 3일 결정된다. 김문수 후보와 한동훈 후보 중 누가 최종 후보로 결정되는지에 따라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단일화를 비롯한 국민의힘 당권의 향방이 엇갈릴 전망이다. 이날 국민의힘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최종 대선 후보를 선출한다. 국민의힘은 지난 1∼2일 당원 선거인단 투표(50%)와 국민여론조사(50%)를 실시한 결과를 토대로 김문수·한동훈 경선 후보 중 최다 득표자를 최종 후보로 선출하게 된다. 전당대회에서는 대통령 후보자 지명 안건을 상정하고, 투표 결과 및 여론조사 결과를 수령해 황우여 선거관리위원장이 개표를 선언하게 된다. 개표결과 발표는 오후 3시 46분께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결과 발표 후 대통령 후보자가 지명되면 당선자는 수락 연설을 한다. 낙선자의 승복 연설 후에는 두 후보자 간 화합 이벤트도 마련됐다. 행사가 종료된 후에는 당선자의 기자간담회도 진행된다. 이날 대선 후보 결정은 차기 당권의 향방을 좌우하는 분기점으로 꼽히기도 한다. 최종 후보자가 선출된 후 당 운영 및 조직이 크게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당헌에 따르면 대선 후보는 선출된 날부터 선거일까지 당무 전반에 관한 모든 권한을 우선해 갖도록 하고 있다. 김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 국면에 여러 차례 '탄핵 반대' 입장을 밝혔다. 반면 한 후보는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대표로서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안 표결을 주도했다. 이후 탄핵소추 과정에서도 찬성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전날 대선 출마를 선언한 한 전 총리와 단일화 과정도 어느 후보가 당선되는지에 따라 엇갈릴 전망이다. 당 지도부는 선거공보물 발주 일정 등을 감안해 대선후보 등록일(10∼11일) 전까지 후보 단일화를 마무리해야 한다는 방침이지만, 두 후보 모두 단일화 가능성은 열어뒀으나 적극성에는 차이가 있다. 김 후보는 경선 주자 중 가장 먼저 한 전 총리와 단일화하겠다고 공언했다. 김 후보는 2002년 대선 당시 여론조사를 통한 경선으로 단일화를 이뤄낸 '노무현-정몽준'식 단일화 방식을 제안한 상태다. '담판'을 통해 한명을 추대하는 방식의 단일화 가능성도 열어둔 상태다. 한 후보는 그간 구체적인 단일화 방식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며 경선에 집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한 후보는 최종 경선 2인과 한 권한대행의 '원샷 경선' 방법론에 대해 “경선 과정에서 8명 넘는 분들이 치열하게 1차전, 2차전, 3차전 거쳐서 왔다. 그런 과정에서 갑자기 원샷 경선을 마지막에 결선을 앞두고 한다면 그걸 누가 상식적이라고 하겠나"라고 말한 바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이사 5인 추가 선임…특별위원장 10인도 선임

국내 언론단체 한국인터넷신문협회(인신협)가 이사 5인을 추가 선임했다고 2일 밝혔다. 인신협은 지난달 30일 온라인 총회를 통해 이사 5인을 추가 선임하면서 제13대 집행부 구성을 마무리했다. 인신협은 앞서 지난 3월 24일 임시총회에서 이사 정원을 '5인 이상 15인 이내'에서 '10인 이상 20인 이내'로 확대하는 정관 개정안을 의결하였으며, 문화체육관광부의 승인이 완료됨에 따라 이사 5인을 추가 선임한 것이다. 신임 이사로는 △경인매일 김형근 대표 △쿠키뉴스·쿠키메디컬 노석철 대표 △뉴스;트리 윤미경 대표 △프라임경제 이종엽 대표 △디트뉴스24 이충건 대표가 선임됐다. 아울러 인신협은 10개 특별위원회 위원장도 선임했다. △김기정 회장(포털) △이뉴스투데이·독서신문 방두철 대표(협회 부회장, 윤리·교육) △경북신문 박준현 대표(APEC) △뉴스웍스 고진갑 대표(경제소통)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정치) △투데이신문 박애경 대표(미래전략) △디지털투데이 김성현 대표(디지털 뉴스전략) △뉴스;트리 윤미경 대표(전문분야) △디트뉴스24 이충건 대표(지역회원사발전) △프라임경제 이종엽 대표(소통화합)가 각 위원회를 이끌게 된다. 인신협은 이번 추가 임원 선임을 통해 집행부 운영의 안정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고, 인터넷신문 산업의 주요 현안에 대해 보다 전략적이고 책임 있는 대응 체계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트럼프 자동차 부품관세 완화도 소용 없다?…“비용 최대 1만2000달러 인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아 자동차 관세 완화를 위한 조치들을 최근 발표했지만 그럼에도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관세로 인한 영향을 여전히 받게 될 것이며, 그 규모는 최대 1만2000달러에 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미국 싱크탱크 앤더슨 이코노믹 그룹은 미국에서 생산되는 혼다 시빅·오딧세이, 쉐보레 말리부, 도요타 캠리 하이브리드, 포드 익스플로러 등은 관세로 인한 비용이 2000~3000달러 상승할 수 있다고 밝혔다. 포드 익스플로러의 경우 미국 정부의 관세 완화 조치로 추가 비용이 기존 4300달러에서 2400달러로 하락했다고 앤더슨 이코노믹 그룹은 설명했다. 또 메르세데스 지바겐, 랜드로버, BMW, 포드 머스탱 마하 E 등 유럽과 아시아에서 조립된 수입차의 경우 추가 비용이 1만~1만2000달러에 육박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 제너럴모터스(GM)은 관세로 인한 영향이 최대 50억 달러에 달하고 이중 20억 달러는 한국에서 수입하는 자동차라고 전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완성한 자동차 가격의 15%에 해당하는 부품에 대해서는 사실상 25% 관세를 적용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포고문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포고문에서 자동차 제조사가 미국에서 조립한 자동차 가치의 15%에 해당하는 부품에 대해 관세를 1년간 줄이고, 이듬해에는 10%에 해당하는 부품에 대해 관세를 줄이라고 지시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中 “미국과 무역협상 가능성 검토 중”…나스닥 선물 반등

미국과 관세 전쟁을 이어가는 중국이 처음으로 미국측과 무역협상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2일 중국 상무부는 성명을 통해 '최근 미국 측이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 대해 여러 차례 언급하며 합의 가능성을 시사했는데 이에 대한 중국 측의 입장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공개했다. 성명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중국은 미국 고위 관리들이 관세 문제와 관련해 중국과의 협상 의지를 여러 차례 표명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며 “최근에도 미국 측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협상 의사를 반복적으로 전달해 왔으며, 중국은 이에 대해 평가를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의 입장은 일관되며 명확하다. 싸움이라면 끝까지 대응하겠지만 대화를 원한다면 문은 언제나 열려 있다"며 “관세 및 무역전쟁은 미국이 일방적으로 시작한 것이며, 협상을 원한다면 먼저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국이 최근 관세 조정 가능성을 여러 차례 언급한 것에도 주목하고 있다"며 “중국이 강조하고 싶은 것은 모든 대화나 회담에서 미국 측이 잘못된 일방적 관세 조치를 수정하지 않는다면, 이는 미국이 전혀 성의가 없는 것이고 양측의 상호 신뢰를 더욱 훼손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했다. 대변인은 “말과 행동이 다르고, 심지어 대화를 구실로 강압과 협박을 시도하는 것은 중국에는 통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번 성명은 세계 양대 경제대국 간 강대강 교착상태가 전환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이후 중국에 대한 관세율을 145%로 끌어올리자 중국도 미국 제품에 125%의 보복 관세를 매겨 현재 양국 간 무역은 사실상 단절된 상황이다. 중국 정부의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S&P500 지수를 포함한 미국 뉴욕증시 3대지수 선물은 반등해 상승 전환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9시 50분 기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0.74%, S&P 500 선물은 0.65%, 나스닥100 선물은 0.42% 등을 기록, 3대 지수 선물이 모두 오르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한미동맹 안정”…美, 이주호 대행 체제와 협력 의지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대통령·국무총리 권한대행을 맡게 된 가운데 미국 정부는 이 권한대행과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무부 대변인은 1일(현지시간) 연합뉴스의 관련 질의에 “우리는 우리 동맹의 안정성과 지속성을 보장하기 위해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그리고 한국과 협력하는데 여전히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국무부는 한덕수, 최상목 권한대행 체제 때도 한국과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힌 바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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