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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온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서예온 기자 입니다.
  • 정치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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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대선]에너지 고속도로·SMR 상용화…기후에너지 공약 ‘봇물’

6·3 조기 대선을 앞두고 주요 정당 경선후보들의 '기후·에너지 정책 공약'이 쏟아지고 있다.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을 비롯해 기후에너지부 신설, 소형모듈형원자로(SMR) 상용화 추진 등 공약 내용도 다양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는 24일 페이스북에서 기후에너지 관련 정책을 대거 발표했다. 이 후보는 “에너지고속도로로 대한민국 경제 도약과 지역균형발전을 이루겠다"며 “경제성장과 기후 대응의 대동맥, 에너지고속도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은 전국의 재생에너지 자원을 하나의 효율적 네트워크로 연결해 필요한 곳에 전력을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전달하는 대규모 전력망 혁신 프로젝트다. 이를 통해 이 후보는 재생에너지, 전력망,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산업 경쟁력을 키운다는 구상이다. 이 후보는 우선 2030년까지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를 건설, 20GW 규모의 남서해안 해상풍력 전력을 주요 산업지대로 송전하고, 나아가 2040년까지 'U'자형 한반도 에너지고속도로 완공, 전국 해상망으로 호남과 영남, 동해안 해상 풍력까지 연결​할 계획이다. 또 전국에 RE100(재생에너지 사용 100%) 산업단지를 확대하고, 재생에너지 생산지와 대규모 산업지역을 직접 연결해 산업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같 은당 김동연 후보는 이보다 앞서 기후 정책과 공약으로 '기후경제부' 신설(기후정책 콘트롤타워 구축), 기후산업 400조 원 투자(철강-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 등 저탄소전환 지원), 기후복지법 제정(전 국민 기후보험 가입 법적 근거 마련) 등을 제시했다. 기후위기 대응과 경제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대한민국 경제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김 후보는 최근 유엔 기후행동이 발표한 전세계 기후정책 선도 지방정부 리더(로컬 리더즈) 11인 중 한 명으로 선정돼 관심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출마한 홍준표 후보는 SMR 상용화를 조속히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홍 후보는 지난 16일 오후 '선진대국 시대 비전 발표회'를 열고 “SMR을 상용화해 글로벌 시장 선도하겠다"며 “사실 물과 전기가 없으면 반도체나 첨단산업은 특히 데이터 산업을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경선 후보는 이보다 앞선 지난 10일 추가 원전 건설을 통한 에너지 물가 안정을 강조했다. 한 후보는 전기·가스 요금과 관련해 “에너지 공급을 위해 안전하고 저렴한 전력원인 원전을 새로 건설하고 기존 원전은 계속 운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올해 우리나라는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재정립과 배출권 유상할당 제고 등 기후정책의 큰 변화가 예상되고 있어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차기 정부의 기후·에너지 정책의 안정적인 추진을 강조하고 있다. 강천구 인하대 에너지공학 교수는 “우리가 탈원전을 하면서 경험하지 않았냐"라며 “정권 바뀔때마다 기후 에너지 정책을 확확 뒤집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기업들은 이미 친환경 에너지로 가야 된다는 로드맵이 짜여져 있다"면서 “기존에 해오던 것은 조금씩 업그레이드하면서 전문가 영역에서 '선택과 집중'을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반환점’ 돈 주요 정당 경선…대선 후보 선출 D-10일

주요 정당들의 6·3 조기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 레이스가 반환점을 돌았다. 국민의힘은 23일부터 8명에서 4명으로 압축, 2차 경선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도 2차 TV를 개최하는가 하면 지지층 표심의 '바로미터'인 호남 지역 순회 경선에 돌입했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늦어도 10일 후인 다음달 3일까지 대선 후보를 최종 확정한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대선 2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후보가 참여하는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오는 24∼25일 일대일 토론, 26일 4인 전체 토론회를 거쳐 27~28일 당원 투표 50%+일반국민 여론조사 50% 방식으로 후보 1명을 선출. 29일 발표한다. 과반수 득표자가 없으면 1·2위 후보를 대사으로 오는 30일 토론회·다음달 1~2일 당원 50%+국민 50% 여론조사를 거쳐 최종 후보를 확정한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21~22일 일반 국민여론조사 100% 방식으로 1차 경선을 실시해 나경원, 유정복, 이철우, 양향자 후보 등 4명을 탈락시켰다. 이변은 나경원 후보의 탈락이었다. 지지층+무당파 지지도가 상대적으로 높아 안철수 후보와 4위 자리를 놓고 다툴 것으로 예상됐지만 뜻밖에 문턱을 넘지 못했다. 당 안팎에선 '친윤·반탄'을 내세웠던 나경원 후보가 떨어지고 '반윤·찬탄'을 표방했던 안철수 후보가 2차 경선에 진출한 것은 지지층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선긋기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상징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안철수 후보가 4강에 오른 것은 반윤·찬탄 기조가 강해졌다는 의미로, 결과적으로 같은 기조로 선두권에 있는 한동훈 후보가 유리해졌다고 볼 수 있다"면서 “친윤계가 내세우고 있는 김문수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1~2위를 차지해 결선 투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민주당은 '이재명 대세론' 속에서 경선 레이스 후반전이 펼쳐지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차 대선 경선 후보 유튜브 방송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에서 이재명·김경수·김동연 후보는 약 90분간 정치, 경제, 외교·안보, 사회 분야 등의 공약과 비전을 제시하며 정책 경쟁을 벌였다. 민주당은 이날부터 3일간 호남 지역 순회 경선에도 돌입했다. 앞서 충청·영남권 지역 순회경선 투표에선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면서 '독주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김경수 후보는 지난 22일 호남행에 올라 전북 전주, 광주 양동시장을 찾은 뒤 당원들과 만나는 등 지역 표심 공략에 나섰다. 김동연 후보는 전날 호남권 동서 횡단 교통망 구축 등 지역 공약을 내놓은 데 이어 이날부터 2박 3일 동안 호남 지역을 돌며 당원들을 만날 계획이다. 이재명 후보도 오는 24일께 1박 2일 일정으로 호남을 찾고, 조만간 호남 맞춤형 정책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김준일 시사평론가는 “(민주당) 호남 투표율이 대선 경선을 하면서 계속 떨어지고 있는 만큼 경선의 남은 관전 포인트는 호남 투표율과 이재명 득표율이 어느 정도 나올 것인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韓 추대위’·갖은 구설수…국힘 경선, 악재에 흥행 빨간불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이 안팎 악재로 흥행에 빨간불이 커졌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를 촉구하는 추대위원회가 출범, '한덕수 출마설'에 힘이 실리면서 김이 빠졌다. 경선 자체도 후보들의 '가짜뉴스', 인격비하 등 수준 이하 언행과 갖은 구설수까지 겹쳐 논란이 되고 있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6시30분 8명의 후보 중 4명의 2차 경선 진출자를 발표한다. 100% 국민 여론조사로 실시되는데, 역선택을 막기 위해 자당 지지자 및 무당파 성향 유권자들만 대상으로 조사한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김문수, 홍준표, 한동훈 후보의 컷오프 통과가 유력하게 점쳐지는 가운데 나경원·안철수 후보가 남은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국민의힘 당내 경선은 안팎으로부터 '김이 빠졌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 우선 당내 국회의원 절반이 지지하고 있는 한덕수 권한대행 측의 출마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경선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지고 있는 상태다. 실제 이날 오전 '21대 대통령 국민 추대위원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한 권한대행을 국민 후보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회에는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당대표와 고건 전 국무총리 등이 합류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왔지만 이날 기자회견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일부 변호사들을 불러 식사를 하는 등 '사저 정치'에 나선 것도 국민의힘 경선에 대한 주목도를 떨어 뜨리는 요소가 되고 있다. 차재원 정치평론가는 “보수 진영에서 '한덕수 카드'는 다른 후보들보다는 해볼만한 카드라 희망이 있다"며 “한 대행이 이르면 다음주 중 (대선 출마를 위해) 사퇴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당내 경선 후보들은 반발하고 있다. 홍준표 후보는 한 대행 추대위 출범 소식에 “이재명과 단일화 추진이냐"며 “(추대위 구성원을 보니) 전부 민주당 인사들"이라고 비판했다. 나경원 후보도 “한 대행은 정직하지도, 당당하지도 않다. 정말 대선에 나서고 싶다면 우리 당 경선에 참여해 정식으로 검증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철수 후보도 “국민의힘에 그렇게 인물이 없냐"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수혈'이 아니라 '반성과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당내 경선 자체도 온갖 구설수에 시달리고 있다. 경선 자체가 탄핵 찬반 공방에 '반(反) 이재명' 선명성 경쟁 일변도로 흘러가면서 주목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성격유형검사(MBTI) 자기소개', '밸런스 게임' 등 예능 요소를 도입하는 등 흥행을 노렸지만 개별 후보들의 막말과 인신공격 등만 논란이 됐다. 홍준표 후보가 지난 20일 열린 토론회에서 한동훈 전 대표에게 “키도 크신데 무엇하러 키높이 구두를 신느냐"고 물은 게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안철수-나경원 후보간 '뻐꾸기' 말싸움도 안팎에서 눈쌀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나경원 후보는 안철수 후보가 페이스북에 “이게 당 대표 전당대회냐. 모두 대권은 포기하고, 당권만 노리고 나온 것 아니냐"고 자신을 비판하자 발끈해 “남의 둥지에 알 낳고 다니는 뻐꾸기 그만하고 차라리 탈당해 안철수당 만들어 갈 길을 가라"고 반박했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국민의힘 경선이 흥행하기에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며 “내란 혐의 윤 전 대통령을 끼고 간다는 것과 그다음에 경선 룰마저도 당원 중심으로 간다는 점에서 국민의힘 경선은 큰 관심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尹 내란 재판 2차 공판…“의원 체포 불가능” vs “그런 지시 왜 내렸냐?”

12.3 비상계엄 발령에 따른 내란 수괴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법정 모습이 21일 2차 공판에서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됐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이날 검찰 측 증인인 조성현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 등과 비상계엄 당시 국회의원 체포 지시의 진위 여부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사건 2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공판에선 검찰 측 증인인 조 단장에 대해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의 반대 신문이 진행됐다. 이날 윤 전 대통령 변호인 측은 조 단장에게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게 즉흥적으로 할 수 있는 거 아니냐"고 묻는 등 진술의 신빙성을 문제 삼았다. 이에 조 단장은 “군사 작전에는 의원을 끌어내라는 게 있을 수 없다. 왜 그렇게 지시했을까. 잘 알고 계시는데"라고 반문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이어 “지시가 있었다고 해도 증인은 25년간 군 생활을 했는데 이게(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가능해 보였나"라고 재차 질문하자, 조 단장도 “불가능한 지시를 왜 내리는지 모르겠다"고 맞섰다. 진술의 신뢰성도 걸고 넘어졌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조단장의 말이 검찰 조사와 헌재 변론, 지금 모두 바뀐다"며 “위증하면 처벌받을 수 있으니 정확하게 워딩을 얘기해달라"고 지적했다. 조 단장은 “모두 진실"이라며 “변호인이 가정을 얘기하거나 맥락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는 단어를 얘기한다"고 받아쳤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이어 “원래 기억은 점점 희미해지는 것 아니냐"고 묻자 조 단장은 “특정 기억은 도드라질 수 있다"고 맞받았다. 반대신문 과정에서 윤 대통령 측이 조 단장의 답변을 재차 끊는 모습을 보이자, 재판부가 나서서 중재하기도 했다. 이날 공판에선 김형기 특수전사령부 1특전대대장에 대한 신문도 진행됐다. 김 대대장은 국회, 헌법재판소는 물론 지난 1차 공판에서도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에 출동해 이상현 특전사 1공수여단장으로부터 같은 지시를 받았다고 진술했었다. 한편 이날 2차 공판에서도 지귀연 재판부의 편파 진행 논란이 계속됐다. 일단 피고인석에 앉은 윤 전 대통령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되긴 했다 재판부는 “필요한 절차를 밟은 후에 국민의 관심과 알 권리를 고려, 이전 유사 사례와 마찬가지로 공판 개시 전에 한해서 법정 촬영을 허가했음을 알려드린다"며 촬영을 허가했다. 그러나 앞서 지난 1차 공판에선 “언론사의 신청이 늦게 이뤄져 심사할 시간이 없었다"며 비공개했었다. 또 윤 전 대통령은 지난 재판에 이어 이날도 기결수만 이용하는 법원 지하 통로를 이용해 취재진의 카메라를 피했다. 또 피고인석 둘째 줄 제일 안쪽 자리에 착석했다. 다른 재판에선 재판관들이 피고인의 표정과 몸짓을 잘 알 수 있도록 맨 앞줄에 앉히는 게 일반적이다. 재구속되지 않는 것도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과 관련해 무기징역 또는 사형 밖에는 형량이 없는 중범죄 '내란 수괴' 혐의를 받고 있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 그의 명령을 실행한 군인들 대부분이 구속 상태다. 윤 전 대통령도 지난 1월 26일 현직 대통령 최초로 구속됐지만 지난 3월8일 지귀연 재판부가 형사재판 사상 처음으로 날이 아닌 시간으로 따져 구속 시한이 지났다며 석방한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지난 4일 헌재의 탄핵 소추안 인용으로 파면돼 자연인 신분이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이재명 “상법 개정안 재추진해 코스피 5000 시대 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개미 투자자' 표심 잡기에 나섰다. 최근 무산된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 주주 확대를 위한 상법개정안을 재추진하는 등 자본시장 활성화를 통해 주가지수 5000시대를 열겠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를 방문해 금융업계 전문가들과 만나 이같은 공약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경제현장에서 여러분들이 잘 알겠지만 대한민국 경제가 너무 어렵다. 경제문제라고 하는 게 국민과 삶 문제와 직결된다"면서 “자본시장이 정상화·활성화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회복과 성장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해 주가지수 5000시대를 열겠다"며 주식시장 활성화 정책 공약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는 “국가가 경제·산업 미래 비전을 시장에 제시하고, 이해관계자와 대화와 타협을 통해 경영 효율을 저해하는 비정상적 지배구조를 단계적으로 개혁하겠다"면서 “그동안 정부가 발표한 각종 경제정책 방향은 구체성과 실현 가능성이 부족하거나 단기 처방에 그쳐 주식시장의 근본적 변화를 끌어내기에 역부족"이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이어 “정부가 집중투자 할 산업과 규모, 방식 등을 함께 제시함으로써, 민간이 투자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데 예측 가능성과 안정성을 더하겠다"면서 “주가조작, 시세조종 등 불공정 거래에 대한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을 주장했다. 또 “임직원과 대주주의 미공개 정보를 활용한 불공정 행위를 엄단하고, 단기차익 실현 환수를 강화하겠다"며 “불공정거래 사전 모니터링과 범죄 엄단 시스템을 보강하겠다"고 말했다. 상법 개정안 재추진에 대해서는 △감사위원 분리 선출 단계적 확대 △일반주주 보호장치 강화 △쪼개기 상장시 모회사 일반주주에 신주 우선 배정 △상장사 자사주 원칙적 소각 등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이번에 상법 개정에 실패했는데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해야 한다"며 “집안의 규칙도 안 지키면서 어떻게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나"고 설명했다. 상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두고는 “이기적인 소수들의 저항이라고 생각되는데 당연히 바꿔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상법이 개정되면 지배 대주주의 횡포가 줄어들고 비정상적 경영 판단도 중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주식) 종목 수는 세계 5위인데 시가 총액은 15위다. 이는 실제 가치가 거의 없는 종목이 많다는 함의가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밖에 외국인 투자 환경 개선 방안으로 지정학적 안보 리스크 해소를 꼽았다. 그는 “전략적 실용 외교로 때마다 반복되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 등, 지정학적 안보리스크를 해소하겠다"며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불편을 해소하는 제도 개선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에너지경제 여론조사]조기대선 3파전 ‘이재명54%·국힘20%·이준석6%’대

6.3 조기 대선에서 예상되는 3자 대결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54%대의 지지율로 크게 앞서 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후보군은 15~20% 안팎,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5~6%대에 그쳤다. 2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실시한 4월 3주차 주간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 후보군, 이준석 후보간 3자 가상 대결에서 54%대를 얻어 다른 후보들을 압도했다. 이 전 대표는 김문수(23.6%) 전 고용노동부 장관, 이준석(6.1%) 개혁신당 후보와의 가상 3자 대결에선 54.2%로 크게 앞섰다. 한동훈(16.2%) 전 국민의힘 대표, 이 후보(5.4%)간 3자 대결에서도 54.6%를 얻었고, 홍준표(20.5%) 전 대구시장, 이 후보(6.0%)간 대결에선 54.6%를 기록했다. 차기 대선 집권세력 선호도 조사에선 '정권교체'가 전주보다 1.2%포인트(p) 상승한 59.9%로 정권연장(34.3%·1.0%p↓)보다 25.6%p 앞섰다. 2월 4주차 이후 8주 째 오차범위(±2.5%P) 밖에서 정권교체가 앞서나가고 있으며 격차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지역별로 호남권(연장 21.7% vs 교체 75.7%)에서 가장 큰 폭으로 우세했다. 이어 서울(33.9% vs 61.6%), 인천·경기(33.8% vs 60.2%), 충청권(33.2% vs 60.2%), 부산·경남(36.3% vs 57.3%) 순이었다. 대구·경북(49.5% vs 42.9%)에서만 정권연장 의견이 우세했다. 무당층에서도 정권연장(25.4%)보다 정권교체(47.0%) 의견이 많았고, 중도층(연장 29.5% vs 교체 63.4%)에서도 압도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민주당이 48.7%로 전 주보다 2.0%p 상승해 국민의힘(32.9%·0.2%p↓)을 15.8%p 앞섰다. 4주 연속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갔다. 진보·보수를 망라한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선 이 전 대표가 처음으로 50%대를 돌파했다. 전주 48.8%에서 1.4%p 오른 50.2%를 기록했다. 이어 김 전 장관 12.2%(1.3%p↑), 한 전 대표 8.5%(2.3%p↑), 홍 전 시장 7.5%(2.3%p↑) 순이었다. 이어 나경원 4%, 안철수 3.7%(1.3%p↑), 이준석 3.5(0.5%p↑), 김동연 2.0%(0.8%p↑), 김경수 1.8%(0.5%p↑) 등이었다. 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선 이 전 대표가 53.4%, 김동연 17.3%, 김경수 5.7% 순으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에선 김 전 장관이 18.6%, 한 전 대표가 14.9%로 오차 범위 내에서 선두권을 형성했다. 이어 홍 전 시장 12.4%, 안철수 9.6%, 나경원 6.4%, 유정복 2.3%, 양향자 2.2%, 이철우 1.1%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경선 기준인 국민의힘 지지층 및 무당층 내에서는 김 전 장관 27.8%, 한 전 대표 19.8%, 홍 전 시장 17.9%, 나경원 10.2% 안철수 7.7% 등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4명을 대상으로 무선(100%) 자동응답을 활용해 진행했다. 응답률은 6.6%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민주 李 대세론, 국힘 3강2중…‘수도 이전·尹 관계’ 쟁점

6·3 대선을 앞두고 주요 정당의 후보 선출 절차가 본격화됐다.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선 '어대명(어차피 대선 후보는 이재명)' 대세론 우세한 가운데 대통령실 이전·행정수도 완성, 증세 등이 초반 쟁점이 됐다. 국민의힘은 4명을 뽑는 1차 경선에서 3강 2약 구도가 형성됐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을 놓고 후보들간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9일 열린 민주당 첫 지역순회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90% 가까운 득표율로 압승했다. 이 후보는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충청권(대전·충남·세종·충북) 경선에서 유효투표 6만4730표 중 5만757표(88.15%)를 얻었다. 김동연 후보는 4883표(7.54%)를 얻어 2위, 김경수 후보는 2790표(4.31%)를 얻어 3위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첫 지역 순회 경선이자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충청권에서 대승하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향후 이어질 순회 경선에서도 '대세론'이 더욱 탄력을 받아 결선투표 없이 본선에 직행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민주당 경선에선 대통령실 위치 등 행정수도 이전, 증세 여부 등이 이슈가 되고 있다. 지난 18일 1차 TV토론에서 이 후보는 일단 용산 대통령실 입주 후 청와대 사용, 임기 내 세종시 집무실 설치 및 행정수도 완전 이전 등 단계적 추진 방침을 밝혔다. 반면 김동연·김경수 후보는 즉시 세종시로 이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증세를 놓고도 이 후보는 “현재 경제 상황에선 불가능하다"고 밝혔지만 다른 후보들은 불가피하다고 맞섰다. 이 후보는 토론회에서 “현재 경제 상황이 너무 어렵기에 정부의 부담을 민간에 떠넘기는 증세는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며 “현 단계에서 필요한 재원은 재정지출 조정이나 조세지출 조정으로 마련하고, 성장률을 회복해 근본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경수 후보는 “지금의 국가적 위기를 해결하려면 적극적 재정 전략이 필요한데, 이 후보가 말한 조세, 지출 조정만으로는 필요한 재정 확보가 어렵다"며 '감세론'에 반대 주장을 폈다. 김동연 후보도 “정치권에서 표를 의식한 포퓰리즘적 감세 경쟁이 벌어지는데, 이는 정직하지 못하다"며 “말씀하신 전제들은 당연히 충족해야 하는 것이고,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면 담대하게 자기 소신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3강2중 구도 속에서 경선 본선 4강에 오를 1자리를 놓고 경쟁이 치열하다. 김문수 ·한동훈·홍준표 후보가 3강을 형성한 가운데, 안철수·나경원 후보가 접전을 펼치고 있다. 국민의힘은 오는 22일 2차 경선 진출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18일 대선후보 비전대회를 개최한데 이어 19일과 20일 대선후보 조별토론회를 잇따라 개최했다. 국민의힘 경선에선 '윤 전 대통령과 관계 설정'이 쟁점이 되고 있다. 지난 19일 안철수 후보와 김문수 후보는 1차 경선 조별 토론회에서 윤 전 대통령 탄핵 책임 공방을 벌였다. 안 후보는 김 후보에게 “윤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지 않았냐"며 “탄핵 이후 국무위원으로서 국민들께 사과했냐. 반성과 사과가 없다면 대선에서 패할 가능성이 크다"고 추궁했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민주당의 30번에 걸친 줄탄핵 때문에 대통령이 계엄을 한 것"이라며 “헌법재판소의 탄핵 절차에도 많은 문제가 있었다"고 반박했다. 김철현 정치평론가(경일대 특임교수)는 “국민의힘 경선은 윤석열 전 대통령하고의 관계를 어떤 식으로 정리할 것인지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경선 본선에 진출하는 후보는 전 대통령과의 정치적 관계를 어떤 형태로든지 출당이든 제명 조치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이재명, 해수부 부산 이전 공약…“명실상부 해양 강국 중심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18일 “대한민국의 해양강국 도약과 현장 중심 정책 집행을 위해 해양수산부를 부산으로 이전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영남 지역 발전 방안에서 “부산을 명실상부한 해양 강국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해운·물류 관련 공공기관 이전을 추진하고 해사 전문법원도 신설해 해양 강국 기반을 탄탄히 다지겠다"며 “지역 전략산업, 소재·부품·장비 제조기업, 스타트업 등에 성장단계별 맞춤형 자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했다. 또한 대구·경북 지역 발전 방안과 관련해 “이차전지 산업벨트와 미래형 자동차 부품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며 “대구·구미·포항을 글로벌 이차전지 공급망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바이오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며 “대구·경북 바이오 산업벨트를 한국형 바이오·백신 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국힘, 대선 후보자 ‘비전대회’…민주당도 저녁 8시30분부터 TV토론

6월 조기 대선을 겨냥한 경선 레이스가 본격화되면서 정치권 주요 정당 대선 후보들이 당심·민심을 잡기 위한 정책 경쟁에 나선다. 국민의힘은 18일 강서구 ASSA 아트홀에서 대선 후보자들의 '비전대회'를 연다. 김문수·나경원·안철수·양향자·유정복·이철우·한동훈·홍준표 등 대선 경선 후보(가나다순) 8명은 이 자리에서 30초 분량의 홍보영상을 포함해 10분씩 '대한민국의 도약과 미래 비전'을 주제로 정견을 밝힌다. 발표순서는 유정복, 홍준표, 김문수, 안철수, 양향자, 나경원, 이철우, 한동훈 후보 순이다. 홍 후보는 이날 사회·교육·문화 분야 정책을 발표하고, 김 후보는 '기업하기 좋은 대한민국 만들기'를 주제로 경제 분야 공약 기자회견을 연다. 한 후보는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연다. 나 후보도 교육 공약 발표 기자회견이 예정돼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선 후보 경선의 첫 TV 토론회를 연다. 이재명·김경수·김동연(기호순) 민주당 경선 후보들은 이날 오후 8시30분 MBC가 주관하는 방송 토론회에 참석한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경선 후보들이 약 80분간 정치, 경제, 외교·안보, 사회 분야 전반에 걸쳐 공약과 비전을 제시하며 정책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민주당은 애초 경선 방송 토론회를 2차례 실시하기로 했지만 1차례 늘리기로 했다. 2차 토론회는 23일 오후 4시 오마이TV를 통해 공개되며, 3차 토론회는 TV조선 주관으로 25일 오후 10시부터 100분간 이어질 예정이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비전대회…후보들 주요 공약발표

국민의힘이 18일 강서구 ASSA 아트홀에서 대선 후보자들의 '비전대회'를 연다. 김문수·나경원·안철수·양향자·유정복·이철우·한동훈·홍준표 등 대선 경선 후보(가나다순) 8명은 이 자리에서 30초 분량의 홍보영상을 포함해 10분씩 '대한민국의 도약과 미래 비전'을 주제로 정견을 밝힌다. 발표순서는 유정복, 홍준표, 김문수, 안철수, 양향자, 나경원, 이철우, 한동훈 후보 순이다. 홍 후보는 이날 사회·교육·문화 분야 정책을 발표하고, 김 후보는 '기업하기 좋은 대한민국 만들기'를 주제로 경제 분야 공약 기자회견을 연다. 한 후보는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연다. 나 후보도 교육 공약 발표 기자회견이 예정돼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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