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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이현진 기자 입니다.
  • 기후에너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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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감축’ 없으면 21세기 후반 여름, 야외서 휴식도 위험해진다

온실가스를 현재 수준으로 계속 배출할 경우, 향후 60년 뒤에는 여름철 야외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만으로도 치명적인 열스트레스 위험에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기상청은 1km 해상도의 남한 상세 국가 기후변화 표준 시나리오를 활용해 산출한 '여름철(6~8월) 야외작업 시 열스트레스 현황 및 2100년 미래 전망'을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온실가스 감축이 이뤄지지 않는 '고탄소 시나리오' 기준 우리나라의 여름철 평균 온열지수는 현재 26.9℃(도)에서 21세기 후반기(2081~2100년) 33.2도로 6.3도 급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온실가스를 적극 감축하는 '저탄소 시나리오'를 적용하더라도 29.5도로 현재보다 2.6도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온열지수란 폭염 속 열스트레스 위험을 평가하는 세계기상기구(WMO)와 세계보건기구(WHO) 표준 지표로, 기온이 높고 수증기량이 많을수록 높아진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야외에서 쉬는 상태에서도 열스트레스가 발생하는 온열지수 33도 이상인 '극심한 열스트레스 발생일'이 대폭 늘어난다는 것이다. 현재 연평균 1.8일에 불과한 극심한 열스트레스 발생일은 고탄소 시나리오에서 51.6일로 무려 28.7배 급증한다. 여름철의 절반 이상이 야외 휴식조차 위험한 수준으로 변하는 셈이다. 저탄소 시나리오에서도 19.2일로 10.7배 늘어난다. 지역별로는 습도가 높은 제주와 전남, 서·남해안 지역의 여름철 평균 온열지수가 34도 이상까지 높아져 열스트레스 위험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도권과 충남 서부의 경우 상승 폭이 다른 지역에 비해 비교적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현재 27.1도에서 최대 33.7도, 충남권은 현재 27.0도에서 최대 33.4도까지 온열지수가 올라갈 것으로 예측됐다. 아울러 일 최고기온 33도 이상을 나타내는 '폭염일수' 역시 현재 연간 전국 평균 13.1일에서 고탄소 시나리오 시 80.4일로 6배 넘게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미래에는 기후변화로 인해 야외작업 시 열스트레스 발생 가능성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점차 심화하는 폭염에 대비해 올해 폭염중대경보와 열대야주의보를 신설해 시행 중이며, 앞으로도 표준시나리오 기반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장기적 기후변화 대응을 돕겠다"라고 밝혔다. 이현진 기자 vrai.jin@ekn.kr

“8월 중순까지도 무더위 지속”…남부지방 ‘폭염-가뭄 악순환’

올여름 전국을 덮친 폭염과 열대야가 8월 중순까지도 지속될 전망이다. 한반도를 덮은 이중 고기압의 영향으로 더위가 기세를 부리면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는 폭염과 가뭄이 서로를 강하게 밀어붙이는 '복합 재해' 양상이 심화하고 있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한반도 상공에 고기압 영향이 지속되면서 당분간 무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지겠다. 이번 폭염의 원인은 대기 상·하층을 한 번에 막아선 '이중 고기압'에 있다. 고도 10km 안팎의 상층에는 고온건조한 티베트 고기압이, 하층에는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를 두껍게 덮으면서 열이 빠져나가지 못하는 '열돔' 현상이 유지되고 있다. 이로 인해 8월 중순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60%에 달하며, 8월 하순과 9월 초순까지도 평년보다 높거나 비슷할 가능성이 높게 관측됐다. 기상청은 “한반도 상공을 지배하는 고기압 세력이 견고해 언제 폭염의 기세가 완연히 꺾일지 확신하기 어렵다"며 온열질환 등 폭염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이러한 무더위는 남부지방의 가뭄을 가중시키며 피해를 키우고 있다. 최근 6개월 전국 누적 강수량은 601.6㎜로 평년의 80.1% 수준에 그친 가운데, 전라권과 경상권을 중심으로 전국 25개 시군이 가뭄 경계·주의 단계에 들어선 상황이다. 이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댐 비축량을 늘리고 비상용수 공급시설을 가동하는 등 비상 가뭄 대책을 시행 중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무더위와 가뭄을 단일 재해가 아닌, 서로 영향을 주며 피해를 키우는 '복합 재해'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국종성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는 “현재 남부지방의 가뭄은 폭염이 서로 상호작용하는 대표적인 '가뭄-폭염 복합재해'"라며 “가뭄으로 달구어진 지면의 열이 폭염을 강화하고, 강해진 폭염이 다시 지면 토양 수분을 고갈시키는 악순환이 이어지며 재해의 강도를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 교수는 이어 “2010년대 이후 국내에서 이러한 복합재해 빈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기후변화로 인해 무강수 기간이 길어지는 동시에 짧고 강한 집중호우가 반복되는 강수 패턴 변화가 고착화되고 있는 만큼, 과거 기후 평균값이 아닌 변화하는 기후 특성에 맞춘 중장기 재해 완화 정책과 복합 재해 위험 경보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주말인 오는 8~9일에는 동풍이 태백산맥과 충돌하며 동해안을 중심으로 호우특보 수준의 많은 비(시간당 최대 30~50mm)가 내릴 전망이다. 가뭄 피해를 입고 있는 남부 지역에는 아직 당분간 뚜렷한 비소식은 없다. 동풍이 지속됨에 따라 주말 사이 전 해상으로 풍랑특보가 확대되고 해안가에는 높은 너울성 파도가 밀려올 것으로 예상된다. 제13호 태풍 '돌핀'은 오는 10일경 중국 상하이 남쪽에 상륙할 것으로 보여 국내 직접 영향은 없겠으나, 소멸 이후 동아시아 기압계가 재배치되며 날씨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이현진 기자 vrai.jin@ekn.kr

[내일날씨] 가을 시작되는 ‘입추’ 맞아?…수도권·전남 광양 최고 39도

절기상 가을이 시작되는 '입추'인 오는 7일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이 매우 무덥겠고, 특히 수도권과 전남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극단적인 더위가 예상된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안팎까지 올라 찜통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수도권과 광양 등 전남 일부 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39도, 최고 체감온도는 38도 이상으로 치솟겠다.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의 극단적인 더위가 예상되는 만큼 야외 활동을 가급적 자제하고 온열질환 예방 등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아침 최저기온은 22~27도, 낮 최고기온은 31~39도로 예보됐다. 한편, 잇따른 폭염으로 전력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오늘(6일) 전력피크 예상시간은 18~19시로, 최대전력은 93.8GW로 예상된다. 공급예비력은 11.8GW이며, 공급예비율은 13%다. 아울러 무더위와 강수 부족이 겹치면서 가뭄 우려도 커지고 있다. 현재 경남 밀양·양산·창녕 등 10곳은 '경계', 경북 안동·상주·포항 등 15곳은 '주의' 단계까지 저수지 수위가 하락해 당국이 비상 급수 등 수급 관리에 나선 상태다. 또한 제13호 태풍 '돌핀'은 오는 10일 중국 상하이 인근에 상륙할 것으로 보여 국내 직접 영향은 없겠으나, 이동 과정에서 향후 기상 상황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현진 기자 vrai.jin@ekn.kr

[내일날씨] 서울·전주 39도 치솟는다…전국 폭염·열대야 지속

오는 6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밤낮없는 찜통더위와 열대야가 계속되겠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3~35℃(도) 안팎까지 올라 매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수도권과 전북 전주, 전남 광주 동부·장성·광양·순천·곡성 등 일부 전라권은 낮 최고기온이 39도 이상, 최고 체감온도는 38도 이상으로 치솟겠다.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의 극단적인 더위가 예상되는 만큼 야외 활동을 가급적 자제하고 온열질환 예방 등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제주는 구름이 많겠다. 특히 제주에는 이날 오전까지 5~20㎜ 안팎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1~27도, 낮 최고기온은 30~38도로 예보됐다. 한편 잇따른 폭염으로 전력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오늘(5일) 전력피크 예상시간은 18~19시로, 최대전력은 94.4기가와트(GW)로 예상된다. 공급예비력은 11.7GW이며, 공급예비율은 12% 이다. 이현진 기자 vrai.jin@ekn.kr

‘찜통 폭염’ 남부 가뭄 비상… 정부, 용수 확보 총력전

전국적인 폭염 속에 남부 지방에는 강수량 부족으로 가뭄이 심각해지고 있다. 정부는 비상물공급시설 가동, 긴급 예비비 투입, 산불진화차 동원 등 용수 확보를 위한 비상 대응에 나섰다. 5일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가뭄 4단계(관심·주의·경계·심각) 중 경남 창녕·밀양·양산, 경북 칠곡·영천·경산·청도, 전북 정읍, 대구 일부 지역 등이 가뭄 '경계' 단계에 지정됐다. 아울러 경북 예천·안동·상주·구미·김천·성주·고령·포항·경주, 전남 영광·장성·담양·함평 등 역시 '주의' 단계로 관리되는 등 가뭄 여파가 남부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날 물정보포털에 따르면 남부지방 주요 수원의 저수율은 평년을 대폭 밑돌고 있다. 남부지역 주요 다목적댐의 저수율 현황은 △안동댐 39.9% △임하댐 42.4% △남강댐 28.0% △밀양댐 32.7% △군위댐 28.3% △김천부항댐 24.5% △성덕댐 30.5% △보현산댐 16.3% △섬진강댐 22.2% 등이다. 특히 경남 양산·밀양·창녕 등에 물을 공급하는 밀양댐은 저수율이 평년(64.2%)의 절반 수준인 32.7%까지 떨어졌다. 생활 및 공업용수를 전담하는 남부지방 용수댐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영천댐 32.4% △운문댐 26.1% △대곡댐 5.9% △사연댐 17.8% △대암댐 30.2% 등으로 저수율이 평년보다 낮게 나타나고 있다. 지역 농가와 직접 연결된 농업용 저수지 저수율 역시 위험 수위다. 전국 농업용 저수지 평균 저수율이 52.0%를 기록하는 가운데 △경남 37.8% △제주 39.6% △전남 45.3% △전북 45.6% △경북 48.0% 등 남부권 주요 지자체 저수율은 일제히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특히 경남 밀양 지역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32.6%로 전국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에 기후부는 현장을 긴급 점검했다. 이날 오전 금한승 기후부 제1차관은 밀양댐과 운문댐을 차례로 찾아 가뭄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지난 2일 가뭄 '경계' 단계에 진입한 밀양댐에서는 하천수 추가 취수 방안을 논의했으며, 지난달 15일부터 '심각' 단계로 관리 중인 운문댐에서는 금호강 도수로 가동 검토 등 대체 취수 방안을 살폈다. 금한승 제1차관은 “가뭄 상황에서도 주민들에게 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남부지역 가뭄 장기화에 대비해 선제적인 대응으로 차질 없이 용수를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수자원공사도 비상 대응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수자원공사는 이날 대전 본사에서 윤석대 사장 주재로 '전사 가뭄대책 점검회의'를 열고, 지난달 31일 확대한 전사 비상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총력 대응에 나섰다. 수공은 하천유지용수를 선제 감량해 댐 용수를 비축하는 한편, 운문댐 수위가 더 떨어질 경우 금호강 비상공급시설을 가동해 하루 최대 12만 톤의 하천수를 생활·공업용수로 대체 공급할 방침이다. 윤석대 사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 상황에 대비해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주민 생활과 산업 현장에 용수가 차질 없이 공급되도록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농업 피해를 막기 위한 농림축산식품부와 산림청의 공동 대응도 본격화된다. 산림청은 이날부터 산불진화차량 22대를 긴급 투입해 용수시설이 없는 밀양시 무안면과 초동면 일대 밭과 논 22헥타르(㏊)에 하루 500톤 이상의 농업용수를 직접 공급한다. 농식품부 역시 지난 2월 선제 배정한 80억원에 더해 지방정부에 21억원의 예비비를 긴급 추가 지원하고, 하천 굴착 및 급수차 동원 등 단기 가뭄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해 가뭄과 용수 부족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던 강원 강릉 등 일부 동해안 지역의 저수율은 현재까지 정상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영동 지방은 남부 지방과 달리 지난 6월 말 호우경보가 발령되는 등 강수량이 평년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현진 기자 vrai.jin@ekn.kr

李 대통령 “재생에너지 중심 전환 불가피…태양광 농사로 지역소멸 막아야”

기후에너지환경부(기후부)가 인공지능(AI) 혁명과 기후위기에 동시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기가와트(GW)를 조기 달성하고, 석탄발전 중심의 발전공기업 5곳을 재생에너지 전문 기업으로 통폐합한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4일 청와대에서 열린 부처별 업무보고에서 광주 공항 부지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첨단 산업단지에 필요한 전력과 용수를 적기에 공급하기 위한 구체적 이행 방안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기후부는 광주 반도체 팹에 필요한 전력 6.5GW와 일일 65만 톤 규모의 용수를 2029년까지 차질 없이 공급하기 위해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보급 속도를 대폭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를 위해 태양광 발전단가를 낮추는 한편, 주택용 태양광 정산 방식을 기존 상계 처리에서 현금 정산 형태의 '가족햇빛연금'으로 전환해 민간 참여를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풍력 발전 역시 올해 입찰 물량을 4GW로 확대해 2035년까지 25GW 규모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에너지 전환에 따른 구조조정안도 가시화됐다. 석탄발전을 담당해 온 5개 발전공기업을 재생에너지 주력 기업으로 통폐합하고, 석탄발전 폐쇄 지역에는 특별법 제정과 '정의로운 전환'을 적용해 지역경제 위축과 고용 불안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차세대 전력망 구축과 수자원 관리 체계 개편도 함께 추진된다.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등 직류(DC) 전원 수요 급증에 맞춰 전남 나주를 중심으로 직류 실증 사업을 본격화하고 관련 기자재를 주요 수출 산업으로 육성한다. 아울러 섬진강유역청을 신설해 기존 4대강 체계를 5대강 체계로 개편하며, 물관리 주기를 기존 5년에서 2년으로 단축해 산업용수 공급 및 가뭄·홍수 대응력을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업무보고를 받고 “재생에너지 중심 사회로 갈 수밖에 없으며, 재생에너지는 주로 태양광과 풍력이 될 수밖에 없다"며 “특히 서남부 지방은 인구가 줄고 활용되지 않는 농지가 많아 토지 이용 측면에서 농업보다 태양광 사업의 효율이 훨씬 높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송배전망을 선제적으로 구축하면 고향에서 태양광 농사를 지으며 도시 노동자보다 높은 소득을 올릴 수도 있다"며 “이는 재생에너지 확대와 지역소멸 방지, 일자리 창출, 수도권 집중 완화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과제"라며 신속한 정책 추진을 당부했다. 아울러 호남 지역의 전력 계통 포화 및 출력 제어 문제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전력이 남는다고 발전을 억제할 것이 아니라 ESS(에너지저장장치)를 확충해 여유 전력을 저장해야 한다"며 “전력 남는 시간에는 전기차 충전 요금을 낮추는 등 수요를 유도하고, 가상발전소(VPP) 체계를 확대해 효율성을 높여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최근 발생한 기후부 사무관 사망 사건과 관련해 이날 업무보고 자리에서 별도의 언급은 나오지 않았으나, 김 장관은 진상 규명 및 근무 환경 개선 등을 촉구해 온 노조 측의 요구 사항을 전격 수용하며 내부 달래기에 나선 상황이다. 이현진 기자 vrai.jin@ekn.kr

李 대통령, 전력망 확충 점검…“AI 전력 폭증에 송전망 지연 우려”

이재명 대통령이 인공지능(AI) 산업 발전 등으로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송전망 확충 현황을 점검하고 차질 없는 이행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4일 업무보고에서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에게 “전력망 확충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는가"라며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전력 수급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통상 예측되는 전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전력망 건설도 과거 차질이 있었는데, 최근 AI 관련 산업이 초고속으로 발전하며 전력 수요가 폭증했다. 향후 송전망 확충이 더더욱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김동철 한전 사장은 “2024년까지가 전력망 확충이 가장 지연됐던 시기"라며 “2025년부터 전력망특별법이 제정되고 한전 내 전력망 전담 조직이 신설된 데다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더해져 사업 속도가 2배 이상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연간 20건 수준이던 입지 선정 건수도 50건으로 크게 늘어났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이 대규모 투자에 따른 재원 조달 가능성을 묻자, 김 사장은 “1년에 약 10조 원의 투자비가 들어가며 이 중 송전망 투자에만 약 8조 원이 투입된다"면서 “사채 발행 등을 통해 재원 조달에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며, 재무적으로도 현재까지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다만 “대규모 투자로 자체 부채가 늘어나면 한전의 기업 평가나 신용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과거 논의됐던 국민펀드 활용 방안을 제안했다. 이와 관련해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한전 자체 자금으로만 추진할 경우 5년에서 10년 이상 걸릴 수 있다"며 “내년 예산에 중앙 재정과 한전 자체 자금, 그리고 국민성장펀드가 함께 역할을 분담하는 3원화 구조를 만들기 위해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현진 기자 vrai.jin@ekn.kr

이 대통령 “자원개발 비리 위험 최소화해야…확실한 방지책 당부”

이재명 대통령이 핵심 광물 공급망 확보 대책과 관련해 해외 자원 개발 과정에서의 부정부패와 정당성 손상 위험성을 지적하며 철저한 검증 및 감시 시스템 구축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는 민간의 역량을 적극 활용하고 정부는 외교적 기반 조성과 장기 자본 매칭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거버넌스를 획기적으로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4일 진행된 산업통상부 업무보고에서 “핵심 광물 공급망을 확보해야 하는데, 어떤 시스템으로 추진할 계획인가"라며 정부의 구체적인 공급망 확보 방안을 물었다. 이에 대해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우선 핵심 광물 비축을 확대하고 한국광해광업공단의 역할을 제자리에 맞게 정립하는 것이 핵심 과제"라며 “과거에는 정부가 주도가 되어 평가와 투자를 진행했으나, 현재는 민간의 역량이 훨씬 뛰어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이어 “이제 민간이 필요로 하는 정부의 역할은 상대국 정부와의 협력 기반을 만들어주는 것"이라며 “자원 개발은 장기 자본이 필요한 분야인 만큼, 민간 투자가 이뤄지면 정부가 이에 매칭해 함께 참여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자본 투자는 정부가 지원하되, 실질적인 경영과 운용은 민간에 맡기는 방식인가"라고 확인하자, 김 장관은 “그렇다. 광물 관련 거버넌스를 획기적으로 개편할 수 있도록 준비해 조만간 상세히 보고하겠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민간 주도 개편 방향에 공감을 표하면서도 과거 해외 자원 개발 과정에서 발생했던 부작용을 경계했다. 이 대통령은 “해외에서 벌어지는 자원 개발 사업은 검증이나 감시가 쉽지 않고 정치적 상황에 휘둘리기 쉬워 부정부패가 가장 큰 문제"라며 “비리나 위험성이 개입될 여지를 최소화할 수 있는 확실한 방지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광해광업공단의 문제도 짚었다. 이 대통령은 “원래 공단이 해외 자원 확보의 중심 역할을 해야 하는데, 지금은 그렇지 못한 상황인 것 같다"며 원인을 물었다. 이에 황영식 광해광업공단 사장은 “과거 10여 년 전 정부에서 무리한 해외 자원개발 투자로 엄청난 손실을 겪었고, 이후로 손발이 묶였다"며 “작은 투자는 비교적 괜찮았는데, 큰 투자 대부분이 실패했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이 “조 단위로 투자하고 몇 백억 밖에 남지 않은 것 아니냐"며 어떤 사업이었냐고 묻자, 황 사장은 “볼레오(멕시코 구리광산)와 암바토비(마다가스카르 니켈광산)"라고 답했다. 이 대통령이 실패 원인을 묻자 황 사장은 “(볼레오 광산) 초기에 소액으로 들어갔다가 별로 좋지 않은 조건에서 무리하게 (지분을) 늘렸고 플랜트를 같이 운영하면서 손실이 컸다"고 답했다. 공단은 볼레오 광산에 총 3조원을 투자했지만, 이익 없이 매년 천억원 단위로 비용이 들자 결국 지난해 11월에 단 2달러에 해외 기업으로 매각했다. 광해광업공단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총자산 4조9000억원, 총부채 8조원으로, 3조1600억원 자본잠식 상태이다. 이현진 기자 vrai.jin@ekn.kr

10일 뒤 날씨 더욱 촘촘하게 예측...기상청, ‘디지털 중기예보’ 도입

앞으로 10일 뒤 날씨까지 '동네 단위 상세 예보'로 더욱 촘촘히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올여름 체감온도 38도를 넘는 극한 폭염으로 '폭염 중대경보'가 속출하면서, 기상청이 예보 체계를 개편하고 재생에너지 맞춤형 예측을 도입하는 등 기상 서비스 고도화에 나섰다. 기상청은 4일 하반기 핵심 추진과제 브리핑에서 폭염과 호우 등 극한 기상이 일상화됨에 따라 오는 11월 중순부터 예보 체계의 틀을 바꾼다고 밝혔다. 기존 4~10일 뒤 예보인 중기예보를 단기예보 수준으로 대폭 상세화하는 '디지털 중기예보'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중기예보는 광역 도 단위 날씨와 시·군 단위 기온만 제공해 실제 체감도와는 격차가 크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그러나 이번 개편을 통해 공간 해상도를 5km 격자 단위로 규격화해 동네별 날씨 정보를 더욱 세밀하게 제공한다. 시간 간격 역시 기존 12~24시간 단위에서 3~6시간 단위로 세분화된다. 강수 예보 역시 단순히 '비 유무'가 아닌 가능성에 따라 △거의 없음(강수확률 30% 이하) △조금(30~60%) △보통(60~80%) △높음(80% 이상) 등 4단계로 구분해 제공한다. 예보 기간이 멀어질수록 기상 변화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점에 대비해, 단일 수치가 아닌 기온의 확률적 변동폭 정보도 함께 제시해 국민과 산업계가 기상 변화에 선제 대응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폭염으로 인한 전력 수요 폭증에 대비해 재생에너지 맞춤형 기상 예측 서비스도 오는 9월부터 본격화된다. 기상청은 1~3km 공간 해상도와 1시간 단위 해상도로 최대 5일까지 태양광·풍력 발전량 예측에 필요한 일사량, 구름량, 풍속 등의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아울러 일사량 및 재현바람장 기반 자원지도의 분석 기간을 최대 6년으로 확대해 재생에너지 발전 입지 선정을 지원하고, 폭염 속 안정적인 국가 전력 수급 관리를 도울 구상이다. 이 밖에도 기상청은 하반기 주요 과제로 △대설 긴급재난문자 전국 확대 및 강원 등 다설 지역 기준 차별화 △일본 난카이 해곡 및 혼슈 서부 대규모 국외 지진(규모 5.0 이상) 발생 시 안전안내문자 발송 확대 △해양 특보 구역 세분화 등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이정환 기상청 차장은 “디지털 중기예보 등이 시행되면 일상생활은 물론 산업계 전반에서 기상 데이터의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국민 안전과 국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관련 시스템 구축을 차질 없이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현진 기자 vrai.jin@ekn.kr

[내일날씨] 수도권·전남 최고 39도…“생명 위협 수준 극단적 폭염”

오는 5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이 이어지겠고, 특히 일부 수도권과 전남권을 중심으로 극단적인 더위가 예상된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최고 체감온도 33℃(도) 안팎까지 올라 매우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겠다. 특히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수도권과 전남 광주 동부·장성·보성·여수·순천·광양·곡성은 낮 최고 기온이 39도 이상으로 치솟겠다.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의 극단적인 더위가 예상되는 만큼 야외 활동을 가급적 자제하고 온열질환 예방 등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오후부터 제주도 산지와 중산간 지역에 5~10㎜ 안팎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3~27도, 낮 최고기온은 30~38도로 예보됐다. 한편 잇따른 폭염으로 전력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오늘(4일) 전력피크 예상시간은 17~18시로, 최대전력은 92.0기가와트(GW)로 예상된다. 공급예비력은 14.4GW이며, 공급예비율은 16%다. 아울러 무더위와 강수 부족이 겹치면서 농업용수 저수율도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 현재 전국 농업용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52.8%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남(38.7%), 제주(39.1%), 전남(45.9%), 전북(46.4%), 경북(48.8%) 순으로 남부 지방의 저수율 저하가 두드러졌다. 가뭄 우려 역시 커져 현재 경남 밀양·양산·창녕 등 9곳은 '경계', 경북 안동·상주·포항 등 15곳은 '주의' 단계까지 수위가 하락했다. 이현진 기자 vrai.jin@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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