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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태환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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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동학개종’이 RIA 효과?…“수익 좋으니 넘어왔을 뿐”

'국내시장 복귀 계좌(RIA)'가 해외 증시의 국내 투자자 자금을 국내로 유입시키는 데 미친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RIA를 통한 자금 유입 효과를 강조하는 정부의 시각과 배치된다. 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RIA 잔고는 2조5839억원이다. 이 중 국내 자산으로 유입된 잔고는 1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RIA 계좌는 지난 3월 도입됐다. 해외주식을 매도한 뒤, 해당 자금을 국내 주식 등에 투자하고 1년간 유지할 경우 양도소득세를 차등 감면받을 수 있다. 당국이 제시한 양도세 100% 공제 혜택 기간은 지난달까지였다. 유관 기관은 RIA가 해외 증시에 있던 자금을 국내 자본시장으로 되돌리는 것에 기여했다고 본다. 특히 청년층을 국내 자본시장으로 유입시키는 데 RIA 세제 혜택이 실질적인 유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RIA 가입 계좌와 잔고 규모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달 21일 낸 보도자료에서 “RIA가 국내 증시 수요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며 “해외시장에 머물던 유동성이 국내 자본시장으로 유입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RIA 계좌에 입고됐다는 사실만으로 해당 잔고가 국내 증시에 유입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해외자산의 실제 매도와 국내 자산의 매수가 직접적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시각이다. 실제로는 RIA 잔고 2조5839억원 중 절반만이 국내 증시로 유입됐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해외 증시에 있던 국내 투자자들의 자금이 되돌아온 배경으로, RIA 세제 혜택보다는 국내 증시의 높은 수익률을 꼽았다. 1년간 자금이 묶이는 조건이 있어 세제 혜택만으로는 투자 수요를 유인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익명을 요구한 중형 증권사 연구원은 “투자자들의 입장에서 볼 때 국내 증시와 해외 증시 투자 목적은 다르다"며 “해외 증시 투자의 목적이 장기투자라면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는 최근 코스피지수의 높은 수익률을 누리기 위함이라고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코스피지수는 미국 대표 지수 수익률을 3배 이상 웃돌았다.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최근 코스피 3개월 수익률은 35.75%였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 수익률은 10.19%였다. 학계 역시 RIA의 실질적 유인 효과는 크지 않다고 본다. RIA와 양도소득세 완화가 투자자들에게 실효성 있는 유인책이 되기 어렵다는 논리다. 실제로 해외 주식시장에서 국내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돌아왔다면 환율에도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났어야 했다는 설명이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국내 주식시장의 상승세를 보고 자금이 유입됐을 수는 있겠으나, 그마저도 양도세 100% 공제 혜택 마감 직전에 집중됐을 가능성이 있었다"고 짚으며 “그렇게 해외 증시에서 자금이 국내 증시로 돌아왔다면 원화 가치가 지금보다 올랐을텐데 원화는 여전히 1500원대 이상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인터뷰] “가문 자산 관리 넘어 가업 승계 솔루션 제시”…송재광 신영증권 APEX패밀리오피스 부장

“신영증권 '패밀리오피스'는 가문의 문제를 직접 풀어내는 '해결책(솔루션)'입니다. 단순히 자산관리(WM)의 한 종류로 접근하는 다른 금융사들과는 출발점부터 다릅니다. 경쟁사들이 우리 방식을 물어보고 참고하기 위해 오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송재광 신영증권 APEX패밀리오피스본부 부장은 자사 패밀리오피스만의 차별점을 이같이 강조했다. 은 지난달 26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송 부장을 만나 패밀리오피스 사업의 전략과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물었다. 금융투자업계에서 WM 서비스는 증시 상황에 따라 변하는 주식 중개 수수료(브로커리지) 수익을 보완할 수 있는 핵심 사업이다. 그중에서도 초고액 자산가들의 가문 자산을 관리하는 패밀리오피스는 전 금융권의 최대 격전지가 됐다. 금융사들이 이 시장에 뛰어드는 이유다. 신영증권은 자사 패밀리오피스의 정체성을 솔루션이라고 정의했다. 단순한 자산 관리를 넘어, 고객과 그 가족이 마주한 문제를 함께 풀어내겠다는 의지다. 실제로 기업 오너가 자녀에게 자산을 이전할 때 그저 조언에 그치지 않는다. 신영증권은 이 솔루션에 대해 '회사의 재무제표와 세무조정계산서까지 들여다보며 세금을 줄이고 안전하게 자산을 이전할 수 있는 맞춤형 구조를 짜는 데 모든 역량을 쏟는다'고 설명한다. 신영증권을 찾는 자산가들의 고민은 한결같다. 결국 자산을 다음 세대에 안전하게 물려주고, 그 물려받은 자산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다. 최근에는 증여세를 내더라도 자녀에게 자산을 일찍 증여해 증시 상승세 속에서 자녀의 투자금을 마련해주려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신영증권은 이런 고객 요구에 맞춰 자산 관리를 전담하는 프라이빗 뱅커(PB)와 문제 해결을 전담하는솔루션 PB를 나눴다. 사안에 따라 본사 헤리티지솔루션본부나 투자은행(IB)본부 전문가, 외부 회계법인과 법무법인이 협력해 전략을 짠다. 솔루션을 설계하는 패밀리헤리티지서비스와 이를 고객에게 전달하고 조율하는 패밀리오피스로 역할을 나눠 전문성을 높인 구조다. 다음은 일문일답. -증권사, 은행 등 전 금융권이 패밀리오피스 사업을 전개하는데, 이들과 차별화되는 신영증권 패밀리오피스만의 특징은 무엇인가. ▲신영증권은 솔루션과 자산관리를 구분하고, 솔루션에 진심을 다한다. 자산관리는 재산에 대한 단편적인 관리, 솔루션은 더 큰 프레임에서의 고객 문제 해결이다. 예를 들면 가업 승계를 위한 구조 개편이 있다. 중소·중견 기업 오너들에게 주요 자산은 그 회사의 주식이다. 증여세를 계산하고 절세 시점을 잡는 것은 단편적인 서비스다. 신영증권 패밀리오피스는 회사의 전반적인 지배구조를 확인하고, 재무제표 및 세무조정계산서 그리고 보유 부동산 리스트 등을 검토해 가업승계 관점에서의 기업 구조개편 솔루션을 마련한다. 여기에 재원 마련 방안과 가업승계 특례 등을 고려한 절세 방안도 함께 제시한다. 자산관리 측면에서 보면, 신영증권의 포트폴리오는 PB의 뷰에 좌우되지 않는다. PB는 고객 관리의 역할에 더 중점을 두고, 포트폴리오는 신영증권 패밀리오피스의 '모델 포트폴리오'에 기준점을 둔다. 이후 각 고객의 투자 성향이나 니즈에 맞게 개별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이후 본사 자산관리솔루션부에서 고객 각자의 포트폴리오를 모델 포트폴리오와 비교하고 필요하다면 자산 배분 재조정(리밸런싱)을 진행한다. -신영증권 자산가 고객들이 가장 많이 토로하는 고민은 무엇인가. ▲자산가들의 고민은 본인의 자산을 후대에게 안정적으로 이전하는 것과, 후대가 이전된 자산을 잘 보존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다. 그런데 증시가 사상 최대의 활황을 맞이하자 고민의 결이 조금 달라졌다. 과거에는 상속·증여세로 인해 승계 자산이 줄어드는 것을 주로 우려했다. 최근 일부 고객은 증여세를 부담하더라도 일정 재산을 미리 승계해서 자녀들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증여세를 부담하더라도 이후 증가하는 자산의 가치에 대해서는 추가 세금이 없다는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솔루션을 도출하기 위해서 자산관리 전문가 그룹과 현장 PB 간 협업은 어떻게 이뤄지나. ▲신영증권 패밀리오피스에는 자산관리를 담당하는 자산관리 PB가 있고, 고객의 니즈에 맞는 솔루션을 담당하는 솔루션 PB가 있다. 자산관리 PB가 초기 상담을 맡고, 솔루션 PB와 소통하며 자산운용 전략을 세우고 다듬는다. 더 깊은 전문성이 필요하다면 신영증권 내 헤리티지솔루션 본부, IB본부의 전문가들과 협업한다. 가업승계 관점에서 구조 개편 전략을 수립할 때 기업매각이나 인수합병(M&A), 자금조달 등에 대한 솔루션이 필요한 상황을 예로 들 수 있겠다. 또한 솔루션 실행 단계에서는 필요하다면 회계법인, 법무법인 등 신영증권의 외부 전문가 네트워크와 협업할 수 있다. -신영증권에는 패밀리오피스와 패밀리헤리티지서비스가 모두 있다. 차이점이 무엇인가. ▲패밀리헤리티지본부가 전문가 조직으로서 솔루션을 설계하고 개발하는 역할에 중점을 둔다면, 그 솔루션을 고객에게 전달하고 가족 내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율하며 설득하는 것은 패밀리오피스의 역할이다. 아무리 좋은 솔루션이 있더라도 고객이 받아들일 수 없다면 소용없다. 고객 가족에 적합한 솔루션을 설계하고 적시에 제안하여 실행하는 것이 중요한데, 따라서 패밀리헤리티지본부와 패밀리오피스본부 간의 유기적인 협업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통상 패밀리오피스는 자산 규모(AUM)로 고객을 선별하는데, 신영증권은 가입 조건으로 장기 거래와 신뢰관계를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가 있나. ▲대부분의 고액자산가들 성향 상 신뢰관계가 형성되기 전에는 처음부터 많은 자금을 맡기는 경우가 드물다. 당장의 수익성을 보기보다는 신뢰관계를 더 깊게 쌓아 관계를 오래 유지할 수 있는 고객을 만들고자 한다. 처음에 큰 규모의 자금이 유입되지 않더라도, 자산승계와 관련된 고객의 고민을 해결하고 자산을 관리하다 보면 인연이 길게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실제로 APEX패밀리오피스가 출시된 첫해인 지난 2012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관계를 이어오는 고객들도 있다. 자산 승계 과정에서 1세대 고객과 맺은 인연을 그 다음 세대 고객과 이어가기도 한다. -신영증권의 APEX패밀리오피스가 10년, 20년 뒤에도 자산가를 위한 금융서비스로 남기 위해 현재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어디인가. ▲다른 금융기관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위해 해외 패밀리오피스 운영 벤치마킹, 가업과 자산승계 솔루션 관련 해외사례 연구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해외에서 적용하고 있는 전략을 벤치마킹해 국내 고객들에게도 제안하고 적용하기 위함이다. 최근에는 국내 자산가들이 직접 싱가포르에 패밀리오피스를 설립하거나 회사 본사를 해외로 옮기는 플립(Flip) 형태의 구조개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이를 위해 싱가포르 현지 상황 파악, 국내와 싱가포르 간 '크로스보더(국경 간)' 규정 확인 등 현지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출장도 다녀왔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코스피, 8700선 안착…종가 기준 사상 최고 [마감시황]

코스피가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8700선에 안착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4가 탑재된 칩 양산 소식이 발표되며 반도체 업종 위주로 투자심리가 활성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12.23포인트(3.68%) 오른 8788.3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오전 11시 30분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매수 사이드카는 급등으로 인한 증시 과열을 막기 위해 프로그램 매수 호가 효력을 잠시 멈추는 장치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기관과 개인이 각각 2조5351억원, 377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2조914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10.09%)가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고 SK하이닉스(+1.29%) 역시 올랐다. 현대차(+3.73%), 삼성생명(+5.53%), 삼성물산(+5.20%) 등도 상승했다. 삼성전기(-5.74%), HD현대중공업(-1.72%), LG에너지솔루션(-0.66%) 등은 밀려났다. 임은정 KB증권 연구원은 “5월 반도체 수출이 약 372억달러로 월간 기준 최대치를 경신했고, 3개월 연속 300억달러를 웃돌며 반도체 업종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4.77포인트(2.30%) 내린 1050.03에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하락세였다. 에코프로비엠(-4.61%), 에코프로(-6.19%), 삼천당제약(-3.69%), 주성엔지니어링(-7.25%), 코오롱티슈진(-5.26%), 펩트론(-7.48%) 등이 하락했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12.39%), HLB(+9.25%) 등은 올랐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6원 내린 1504.3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8천피 시대 새 문법은 ‘성장성·대표성’…6월 ‘실적 장세 2단계’ 진입

국내 주식 시장에서 단순 실적 장세는 끝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고금리가 실적에 따른 기업 가치를 깎아 먹을 수 있어서다. 금리 변동성을 극복할 수 있는 이익 성장성과 외국인 수급을 견뎌낼 대표성이 있어야 상승 랠리가 이어질 수 있다는 평가다. 종목별 희비가 크게 엇갈리는 분위기는 더 뚜렷해질 전망이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코스피는 장중 큰 폭의 변동성을 보였다. 장중 최고가는 8253.60포인트, 최저가는 7841.01포인트였다. 상승 종목과 하락 종목 수 역시 각각 214개와 678개로 크게 차이를 보이며 차별화 장세가 심화됐다. 이같은 변동성에 대해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을 내놨다. 금리 인상 가능성이 주가 산정 과정에서의 할인율 상승 압박으로 작용했다는 진단이다. 통상 주가는 미래에 벌어들일 이익을 현재 가치로 환산해 계산한다. 만약 금리가 오르면 환산 과정에 할인율이 높아져 주가 상승이 둔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두언(빈센트) 하나증권 연구원은 “본질적으로 밸류에이션과 가장 관계가 깊은 것이 금리"라며 “실질금리 측면에서 금리 상승이 나타나고 있고, 이것이 밸류에이션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은행(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전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로 동결하면서도 하반기 금리 인상을 사실상 확정했다. 한은은 의결문에서 “향후 통화정책은 물가 상승 압력의 확대 정도와 경기 개선 흐름, 금융 안정 상황 등을 점검하면서 기준금리 인상 시기 등을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의 금리 인상 배경으로 환율과 부동산 가격, 물가, 경제 성장 등이 꼽힌다. 최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500원을 돌파했다. 부동산 가격도 상승세다. 지난 3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공동주택 공시가격에 따르면 올해 공동주택의 공시가격은 서울 기준 18.67% 상승했다. 여기에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0%에서 2.6%로 상향 조정됐다. 경제 성장이 물가상승 속도를 더욱 빨라지게 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일각에서는 호실적 여부와 더불어 '실적에 얼마의 밸류에이션을 줄 수 있는가'를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기업 실적이 좋아도 고금리 기조가 유지되면 시장이 해당 기업에 부여할 수 있는 밸류에이션에 한계가 올 수 있다는 논리다. 김 연구원은 “실적이 좋아도 금리가 높아지면 주가수익비율이 높아질 수 있는 여지가 제한된다"며 “다음 달 국내 증시는 실적 장세의 종료가 아닌 '실적 장세 2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변동성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압도적인 이익 성장성과 외국인 수급 변화를 견딜 수 있는 대표성이 필요하다는 것이 증권가 중론이다. 증시를 주도하는 종목들은 실적이 확인된 성장주와 대형 대표주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 연구원은 “주가 변화의 속도를 결정하는 것은 금리와 유동성이 될 것"이라고 짚으며 “실적 성장성이 금리 변동성을 이겨내고 올라가는 과정에서 속도가 조절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최제민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미래에 벌어들일 이익의 성장 속도가 금리 상승 속도보다 빠르다면 기업이 버틸 수 있다"며 “성장성이 뛰어난 기업에 대해서는 할인 금리가 높다는 것이 큰 부담이 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코스피 사상 최고치 8476 마감…기관 2.4조 순매수에 ‘불기둥’[마감시황]

29일 코스피 지수는 강세를 보였다. 기관이 매수를 주도한 가운데, 반도체주 강세와 미국·이란 전쟁 종전협상 진전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약세를 나타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90.86포인트(3.55%) 오른 8476.15에 마감했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조4014억원과 1조426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2조3661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에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상승세였다. 삼성전자(+5.84%), SK하이닉스(+1.92%) 등 반도체 대형주와 현대차(+6.79%), 기아(+2.98%) 등 자동차 종목이 올랐다. 삼성전기(+15.04%), LG에너지솔루션(+3.62%) 등도 상승했다. 두산에너빌리티(-0.28%), HD현대중공업(-1.14%) 등은 밀려났다. 전날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투자 비중 확대를 발표하며 기관 매수세가 들어온 것으로 풀이된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순매도 규모 축소, 연기금 기계적 매도 완화가 수급 여건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9.56포인트(2.68%) 내린 1074.80에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0.69%), 에코프로(-3.94%), 알테오젠(-0.14%), 주성엔지니어링(-3.85%), 코오롱티슈진(-4.54%), 리노공업(-1.72%), 펩트론(-5.94%) 등이 모두 내렸다. 레인보우로보틱스(+0.29%), 삼천당제약(+0.30%) 등은 올랐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1원 오른 1507.9원에 마감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특징주] 세나테크놀로지, 증권가 호실적 전망…두자릿수 급등

29일 장 초반 세나테크놀로지가 강세다. 장단기 호실적 전망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8분 현재 세나테크놀로지는 전 거래일 대비 4750원(11.38%) 오른 4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할리데이비슨 등 세나테크놀로지의 주요 고객사향 기기 수요 증가가 올해 2분기 이익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북미에 신설된 물류와 조립 설비는 중장기 매출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세나테크놀로지의 B2C(기업과 개인 간 거래)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만큼 향후 생산력 증가분만큼 매출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알루미늄 선물 4년來 최고… “구리 대체가능하니 구리만큼 상승 가능”

알루미늄 선물 가격이 장중 4년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이란 전쟁으로 원자재 공급망이 출렁이는 상황에서 공급 부족을 메울 '해결사'가 부재한 결과로 해석된다. 증권가는 앞으로도 이러한 상승세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28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 따르면, 알루미늄 3개월 선물 가격은 이번달 들어 우상향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6일에는 장중 톤당 3700달러를 돌파하며 4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LME 알루미늄 3개월 선물은 알루미늄 파생상품 중 만기가 3개월인 선물상품으로서, 글로벌 알루미늄 시장에서 기준 가격으로 통용된다. LME에서는 3개월물 가격을 기준으로 대부분의 거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중동발 공급 차질과 알루미늄 최대 생산국인 중국의 생산 축소 우려가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다. 줄어든 공급량을 대체할 수 있는 공급처를 단기간에 확보하기란 어렵다는 평가다. 실제로 미국‧이란 전쟁으로 인해 중동발 알루미늄 공급은 직격탄을 맞았다. 아랍에미리트(UAE)와 바레인의 일부 생산 시설은 이란의 공격에 기능을 상실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중동에서 생산되는 알루미늄은 글로벌 공급의 9.2%를 차지한다. 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이란 전쟁으로 공급망에서 2.9% 규모의 알루미늄 수출 차질이 예상된다"며 “내년 상반기까지 알루미늄 수급이 부족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최대 알루미늄 생산자로 알려진 중국도 이같은 공급망 충격을 상쇄하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3월 '알루미늄 산업 고품질 발전 실시방안'을 발표하며 알루미늄 생산 시설 증설을 사실상 금지했다. 해당 방안에 따르면, 중국 알루미늄 생산업체는 생산에 필요한 전력원과 전력량에서 더욱 엄격한 기준을 적용받게 된다. 여기에 지난 9일 전략광물에 대한 채굴과 수출을 제한하는 규정이 신설되며 중국의 알루미늄 생산 능력은 4500만 톤 수준에 머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더해 중국 당국은 이번 달부터 전해 알루미늄, 철강, 석유 정제 산업 등에서 과잉생산 억제를 위한 전국적 점검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국‧이란 전쟁으로 알루미늄 공급이 위축되며 가격이 상승하자 중국 제련소들이 가동력을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삼성선물에 따르면 지난 4월 중국의 일일 알루미늄 생산량은 12만9000톤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옥지회 삼성선물 연구원은 “중국의 공급 여력이 정책 한계에 부딪혔고, 제련소들이 감산을 요구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실제로 광시성 등 일부 지역에 위치한 제련소는 이미 생산량을 줄였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알루미늄 가격이 추가로 오를 여지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알루미늄이 구리를 대체할 수 있는 금속이기 때문이다. 통상 알루미늄은 구리를 1 대 2.5의 비율로 대신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리는 전기와 열 전도에 사용되는 금속으로, AI 데이터센터‧담수화 설비‧냉동장치 등에 주로 사용된다. 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금 2.5톤의 알루미늄 가격은 구리 1톤 가격 수준만큼 상승이 가능하다"며 “40~50%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특징주] 디앤디마파텍, MASH 임상 2상 성과…강세

28일 장 초반 디앤디파마텍이 강세다.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임상 과정에서 성과가 발표되며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3분 현재 디앤디마파텍은 전 거래일 대비 7200원(7.29%) 오른 10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유럽간학회(EASL)에서 디앤디파마텍의 MASH 치료제 후보물질 임상 2상 결과가 공개됐다. MASH 악화 없는 섬유화 개선 등 유의미한 성과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MASH 치료제 개발에서 가장 중요한 3개 조직생체검사 지표 모두 위약 대비 통계적 유의성이 확보됐다"며 “앞으로 디앤디파마텍의 기술 이전 협상력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코스피 하락 개장…반도체 부진에 외인 매도세 겹쳐 [개장시황]

국내 증시가 28일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주 부진과 외국인 순매도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9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0% 내린 8130.24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세다. 삼성전자(-0.98%), SK하이닉스(-0.62%) 등 반도체 종목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3.46%),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1.83%) 등 방산주 일부가 밀려났다. HD현대중공업(-2.82%), 삼성생명(-2.12%), 두산에너빌리티(-0.18%) 등도 내렸다. 현대차(+2.50%), 기아(+1.88%) 등 자동차 종목은 올랐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01% 내린 1121.63포인트를 기록했다. 코스닥 역시 시총 상위 종목들이 하락세다. 알테오젠(-2.59%), 레인보우로보틱스(-0.82%), 주성엔지니어링(-1.53%), 코오롱티슈진(-3.44%), 삼천당제약(-0.85%), 리노공업(-3.41%) 등이 모두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1.64%), 에코프로(+0.59%), HLB(+0.59%) 등은 소폭 올랐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4포인트(0.02%) 오른 7520.36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55포인트(0.07%) 오른 2만6674.73에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역시 전 거래일보다 182.60포인트(0.36%) 오른 5만644.28에 장을 마무리했다. 반도체 종목이 차익 실현으로 숨을 고르는 상황 속 경기소비재, 필수소비재 업종 등에서 순환매 장세가 펼쳐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8원 오른 1504.0원에 개장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반도체가 이끈 불장…코스피 8200선 돌파 [마감시황]

27일 코스피지수는 강세를 보였다. 반도체 종목 위주로 매수세가 몰리며 장중에는 사상 최초로 84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코스닥지수는 약세를 나타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81.19포인트(2.25%) 오른 8228.70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이날 오전 9시 6분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매수 사이드카는 급등으로 인한 증시 과열을 막기 위해 프로그램 매수 호가 효력을 잠시 멈추는 장치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039억원과 1899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449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에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반도체를 제외하면 대부분 하락세였다. 실제로 삼성전자(2.68%), SK하이닉스(+9.31%) 등 반도체 대형주는 상승했다. 현대차(-1.16%), 기아(-1.38%) 등 자동차 종목은 밀려났다. LG에너지솔루션(-4.01%), 두산에너빌리티(-3.64%), HD현대중공업(-0.13%), 한화에어로스페이스(-0.56%) 등도 내렸다. 반도체 종목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추종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되자 반도체 대형주 주가가 크게 오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여타 업종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레버리지 ETF는 기초지수 수익률을 두배로 추종할 수 있으나, 그만큼 손실 폭도 클 수 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강세에도 상승 종목 수는 80개 미만이었다"고 짚으며 “반도체 대형주 중심으로 자금이 몰리는 차별화 장세가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39.39포인트(3.36%) 내린 1133.13에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2.95%), 에코프로(-2.79%), 레인보우로보틱스(-5.18%), 주성엔지니어링(-2.35%), 삼천당제약(-3.03%), 리노공업(-7.49%) 등이 모두 밀려났다. 알테오젠(+5.75%), 코오롱티슈진(+1.37%), 펩트론(+6.28%) 등은 올랐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1원 내린 1501.2원에 마감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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