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이미지

김태환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태환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 kth@ekn.kr

전체기사

긴장 풀린 중동, 돌아오는 투심…훈풍 타고 증시 반등 시도 [글로벌 레이더]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물가 안도감에 글로벌 증시에서는 훈풍이 불고 있다. 소형주와 경기민감주, 반도체주가 반등을 주도한 미국, 기술주 변동 국면을 소화한 중국, 수출 호조 속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대만 증시는 모두 우상향 발판을 마련했다. 시장의 눈은 글로벌 변동성 진정 이후 금리 변화로 쏠리고 있다. 지난주(8~12일) 미국 증시는 반등을 시작했다. 전형적인 인공지능(AI) 주도 장세가 아닌 반도체와 소형주, 경기민감주 주도 장세였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대체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자 금리에 민감한 소형주와 은행, 경기민감주가 반응했다는 평가다. 이번 주(15~19일) 미국 증시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 정책 신호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16일 금융정보업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9.42%), 러셀2000 지수(3.90%)는 모두 상승 흐름을 보였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0.65%)는 강보합세에 그쳤다. 러셀 2000 지수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기업 중 시가총액 하위 2000개 기업으로 구성돼 있다. 경기 민감도가 높은 종목이 대부분으로 알려졌다 미국 노동통계국은 지난 10일 5월 CPI가 4.2%라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치다. PPI는 6.5%로 시장예상치를 소폭 상회했다. CPI와 PPI는 물가 변동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 물가 상승 압력이 예상만큼 강하지는 않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김승혁 키움증권 연구원은 “5월 CPI와 PPI가 우려만큼 악화되지 않으며 금리 민감도가 높은 소형주와 은행주, 경기민감주가 반응했다"며 “이번 반등은 전형적 AI 랠리와 달랐다. 주도주가 시가총액 상위 기업이 아닌 반도체와 소형주, 경기민감주였다"고 설명했다. 미국·이란이 종전협상에서 진전을 이뤄내며 중동 불확실성이 줄어든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이란이 지난 주말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가능성이 전해지면서다. 실제로 지난 1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규모 이란 공습 계획을 전격 취소하며 종전 합의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이번 주(15~16일) 미국 증시에서 변수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될 전망이다. 최근 금리가 증시를 흔든 요인으로 작용한 것을 고려할 때, 예상치 못한 긴축 신호는 반등 추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에너지 가격이 안정화될 경우 긴축적 기조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고집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예상치 못한 긴축 기조는 추세를 비틀 수 있어 경계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 중국 증시는 기술주 변동성 소화 국면이었다는 평가다. 브로드컴발 AI 실적 우려, 미국 연준 긴축에 대한 경계감이 차익실현 명분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번 주 중국 증시는 지정학적 우려가 완화되며 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지난 12일 상해종합지수(1.12%), 항셍지수(1.93%)는 전일 하락과 대비되는 강세를 보이며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중국 기술주는 상승 동력이 AI 자본지출(Capex)이라는 점에서 글로벌 기술주 변동성과 떼어 놓고 보기 어렵다는 평가다. 수급 과열도 더욱 뚜렷해졌다. 신한투자증권은 중국 증시에서 기술·미디어·통신(TMT) 거래대금 비중이 지난 4월 초 30%에서 이번 달 초 45%대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신승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TMT 거래대금 비중이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며 “상해와 선전에 상장된 A주 주식 거래의 절반 가까이가 기술주에 집중된 셈"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중국 증시는 미국·이란 전쟁 협상 타결로 우상향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금리 인상 우려 진정, 유가 하락 등이 중국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6월 무역 데이터에서는 중동 지역 긴장 완화 영향이 점차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에너지와 원자재, AI 관련 품목의 수출입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 대만 증시는 등락을 거듭하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글로벌 기술주가 중동 정세 불확실성, AI 데이터센터 등을 둘러싼 '노이즈' 등에 영향을 받자 대만 증시도 함께 흔들린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가권지수는 지난 10일과 11일 3.31%, 0.18%씩 하락하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2일 2.36% 상승했다. 특히 미국·이란 전쟁 협상이 진전되며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는 평가다. 여기에 대만 증시가 직전까지 조정을 거쳤다는 점을 고려해 저가 매수세까지 들어왔다는 해석이다. 미국·이란 간 협상이 타결되면 대만 증시에서도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중동 정세가 안정되면 대만 증시를 누르던 대외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대만 증시에서는 반도체 업황 호조에 따른 수출 확대가 지수를 밀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해왔다. 시장조사기관 트레이딩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5월 대만 수출 규모는 785억 달러(한화 약 118조8176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51.7% 올랐다. 박수현 KB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이 19일 종전 합의문 서명을 계획하고 있다는 점에서 대외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며 투자 심리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중동發 훈풍·외인 강매수…코스피 8700선 안착 [마감시황]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8700선에 안착했다. 미국 증시의 기술주 중심 강세가 국내 반도체 종목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고, 미국·이란 간 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지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보인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80.62포인트(2.11%) 오른 8726.60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5374억원, 7035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2조182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강세였다. 삼성전자(+1.78%), SK하이닉스(+4.11%), SK스퀘어(+6.23%), 삼성전기(+2.45%) 등이 상승했다. 삼성생명(+1.89%), 삼성물산(+0.40%)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2.38%), HD현대중공업(-2.24%), 현대차(-1.08%) 등은 밀려났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 샌디스크, 웨스턴디지털 등이 급등한 점도 국내 증시 반도체 업종 투자 심리를 지지하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외국인 투자자는 3거래일 연속 현물과 선물을 동반 순매수하며 국내 증시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5.35포인트(1.48%) 내린 1018.68에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약세였다. 에코프로비엠(-3.75%), 레인보우로보틱스(-6.67%), 원익IPS(-10.54%), 리노공업(-2.17%), 삼천당제약(-0.38%) 등이 하락했다. 반면 HLB(+6.26%), 알테오젠(+1.00%), 주성엔지니어링(+0.67%), 코오롱티슈진(+0.29%) 등은 올랐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5원 오른 1511.6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한은 금리인상 ‘깜빡이’에…중장기채 시장 되살아나나

대기업이 채권시장 대신 은행으로 향하며 자금 조달 수단을 다변화했지만, 올해 하반기에는 회사채 발행시장이 점차 활성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다. 단기 회사채와 은행 대출의 이점이 줄어들고, 위축됐던 중장기 회사채 발행이 되살아날 수 있다는 평가다. 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회사채(AA-등급) 3년물 금리는 지난 8일 4.57%를 기록하며 연중 최고 수준까지 치솟다 다음날 4.4%대로 소폭 하락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예금은행 대기업 대출 금리는 4.09% 수준이다. 최근 대기업은 회사채 발행이 아닌 은행 대출로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다. 회사채 금리가 대출 금리를 넘어서며 조달 비용이 커진 것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올해 1분기 대기업 대상 은행 대출 금액은 12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상황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뒤집힐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은행 대출금리가 오르면서 회사채 금리와의 차이가 좁혀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기준금리는 한국은행이 통화정책 운용을 위해 결정하는 정책금리로, 단기 시장금리 기준이다. 고유가, 고물가 흐름에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예고해왔다. 김상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가 오르면 은행 대출금리도 오르는 것은 기정사실"이라며 “회사채 금리는 기준금리가 인상될 여건이 만들어지면 이를 먼저 반영해서 오른다. 추가로 오를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는 기업이 중장기 회사채를 통한 자금조달을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단기채에 치중됐던 회사채 발행시장 구조 자체가 변화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기업은 상대적으로 낮았던 단기 금리 혜택을 더는 누릴 수 없다는 관측이다. 통상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단기 금리는 인상폭만큼 상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중장기 금리는 기간 프리미엄(추가로 요구되는 금리)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 만기가 길수록 물가상승, 수급 등 불확실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단기 금리가 중장기 금리보다 기준금리 변동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 구조다. 최제민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중장기 금리는 향후 기준금리 경로에 대한 기대뿐 아니라 기간 프리미엄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며 “기준금리 변화는 전체 금리에 영향을 미치지만, 일반적으로 직접적인 영향은 단기 금리에서 더 크게 나타난다. 회사채 금리에도 이러한 기본 구조가 적용된다"고 말했다. 다만 단기채 금리가 높아지면 신용 등급 하위 기업이 유동성 경색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통상 신용 등급이 낮은 기업들은 안정성과 상환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아 장기채 시장에서는 자금을 조달하기 어렵다. 단기채는 기간이 짧아 변동성 역시 상대적으로 낮다. 단기채 시장에서는 하위 등급 기업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김상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기준금리 인상이 현실화 될 경우 단기 금리가 장기 금리보다 빠르게 오르는 '베어 플래트닝' 압력이 예상된다"며 “하위 등급의 경우 단기 조달에서도 진입장벽이 높아 유동성 경색과 차환 리스크를 경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특징주] 엔비알모션, 실적 개선 전망…두자릿수↑

15일 장 초반 엔비알모션이 강세다. 중장기 실적 개선과 수익성 회복 전망에 투자 심리가 활성화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9분 현재 엔비알모션은 전 거래일 대비 2870원(29.99%) 오른 1만244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엔비알모션이 올해 1분기 적자 전환했지만 하반기 실적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초정밀 베어링 부품 국산화 역량을 기반으로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엔비알모션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12억2700만원이라고 밝혔다. 박선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다양한 전방산업에서의 수요 확대를 바탕으로 엔비알모션은 장기 공급계약 중심의 안정적인 수주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며 “확대된 생산 능력은 향후 수주 증가에 대응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이며, 중장기적으로 실적 개선과 수익성 회복에 기여할 전망이다"라고 설명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바닥인 줄 알았는데 지하실이… 엔터주 무덤에서 켜진 ‘파란불’의 경고

증권가에서 국내 주요 엔터테인먼트 종목들에 대한 목표주가 하향이 잇따르고 있다. 주가는 이미 역사적 저점까지 내려갔는데,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도주에 밀려 엔터테인먼트 업종이 전반적으로 소외됐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과 삼성증권, 키움증권, 흥국증권 등 다수의 증권사들이 최근 3개월간 엔터테인먼트 3사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낮춰 잡았다. 증권가는 엔터테인먼트 업종의 투자 매력도가 전반적으로 낮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장기 성장 동력이 약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키움증권은 국내 증시 주도 섹터로 자금이 집중되고,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엔터테인먼트 업종의 매력도가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현재 엔터테인먼트 업종의 주가는 한한령과 버닝썬 이슈 등으로 역사적 저점을 형성했던 시기보다 30% 이상 낮다. 임수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섹터로의 수급 쏠림과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인해 엔터 업종의 상대적 매력도가 낮아진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일부 종목은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있지만, 목표주가는 오히려 낮아졌다. 에스엠은 수익성 개선, JYP엔터테인먼트는 굿즈(MD) 사업 확대,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신규 지식재산권(IP) 확보 등 개별 모멘텀이 있다는 평가다. 문제는 기업별 호재가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엔터 업종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과 성장성 둔화 우려가 지속되면서다. 기업별로 보면, 에스엠은 올해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가 나온다. 다만 서구권에서의 팬덤 확보와 공연 규모 확대 등이 올해 지켜봐야 할 주요 과제로 지목된다. 해외 사업 부문이 경쟁사 대비 약점으로 지적돼 왔는데, 단기간에 경쟁력을 갖추기는 어렵다는 진단이다. 삼성증권이 전망한 에스엠의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319억원, 569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57%, 19.54%씩 증가한 수준이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경쟁사 대비 약점으로 지적되어 온 서구권에서의 입지와 공연 규모 레벨업 등이 올해 지켜봐야 할 주요 포인트"라면서도 “점진적 개선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MD 매출 전략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 음반·공연 사업의 성장 둔화 우려를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소속 가수들의 월드 투어와 연계한 상품군을 확대하고 한정판 제품 중심의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는 방식이다. 다만 엔터 업종 소외와 성장동력 약화에 따라 투자심리는 위축됐다는 관측이다. 송지원 흥국증권 연구원은 “최근 엔터업의 중장기 성장동력 약화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MD 고도화로 기존 음반 및 공연의 성장 둔화 우려를 쇄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MD 전략이 눈에 띄게 드러나지 못했다는 평가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올해 와이지엔터테인먼트 MD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하락한 205억원으로 파악됐다. 그룹 블랙핑크 월드 투어로 해당 매출이 늘어났음에도 다른 아티스트의 활동 공백으로 오히려 뒷걸음질한 것으로 해석된다. 중장기 IP 경쟁력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에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약점으로 평가받던 활동 IP 수의 부족 해결을 위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례로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오는 9월 5인조 신인 보이그룹을 선보일 예정이다. 다국적 보이 그룹 트레저 이후 6년 만이다. 임수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데뷔 예정인 5인조 신인 보이그룹은 트레저 이후 6년 만의 신규 라인업으로,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주요 약점이었던 제한된 활동 IP 수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초입 단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코스피, 8100선 회복…외국인 25거래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서 [마감시황]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나란히 상승했다. 미국 증시가 중동전쟁 종전 기대감과 반도체주 강세가 맞물려 상승하자, 국내 증시에서도 투자 심리가 활성화된 것으로 보인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59.67포인트(4.63%) 오른 8123.6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전 9시 6분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매수 사이드카는 급등으로 인한 과열을 막기 위한 프로그램 매수 호가 일시 효력정지 장치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조1162억원, 2조3773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4조320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강세였다. 삼성전자(+7.86%), SK하이닉스(+2.33%), SK스퀘어(+10.59%)등이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4.03%), 삼성생명(+5.62%), 삼성물산(+5.37%)도 올랐다. 삼성전기(-5.04%)는 밀려났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론, 샌디스크, 인텔 등 반도체 업종이 급등세를 시현했고, 국내 반도체 업종 투자 심리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32.12포인트(3.22%) 오른 1029.05에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3.47%), 에코프로(+6.34%), 레인보우로보틱스(+3.14%), 원익IPS(+30.00%), 리노공업(+4.71%), 이오테크닉스(+21.43%) 등이 상승했다. 반면 알테오젠(-2.88%), 주성엔지니어링(-5.91%), HLB(-2.74%) 등은 하락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9.1원 내린 1519.8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홈플러스 지원 놓고 고심하는 메리츠…與, “사회적 책임 다하라”

“메리츠는 홈플러스 핵심 자산 대부분에 대한 담보권을 확보한 최대 채권금융기관입니다. 회생의 성패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치에 있으면서도 정작 회생을 위한 신규 자금 지원에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MBK 홈플러스 사태 해결 태스크포스(TF), 마트노조 홈플러스 지부, 홈플러스 사태 해결 공동대책위원회는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소재 메리츠증권 본사를 항의 방문해 기자회견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해 9월 민주당은 MBK 홈플러스 사태 해결 TF를 만들었다. 홈플러스 사태는 MBK파트너스가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한 이후 재무 부담과 경영 악화가 쌓이며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를 밟게 된 사건을 말한다.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 인수 당시 대부분의 인수 자금을 차입매수(LBO) 방식으로 조달했다. LBO는 인수 대상 기업의 자산과 앞으로 벌어들일 돈을 담보로 인수 자금을 조달하는 금융 기법이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위원장과 유동수 MBK홈플러스TF 위원장, 김남근 국회의원, 이강일 국회의원, 송재봉 국회의원, 박희승 국회의원, 안수용 마트노조홈플러스지부장, 김병국 홈플러스입점점주협의회 대표가 참석했다. 민병덕 위원장은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따질 게 아니라, 사회적 의무를 다해야 한다"며 “메리츠가 홈플러스 최대 채권자이면서 회생을 위한 운영자금 마련에 기여하지 않는다면 사회적 책임 외면이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유동수 TF 위원장은 “메리츠가 홈플러스의 청산을 바라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다"라며 “홈플러스가 청산되면 메리츠에게도 유리한 일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청산은 회사가 파산 후 모든 재산을 돈으로 바꿔 채권자에게 나눠주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국회에서 열린 MBK홈플러스 사태해결 TF와 메리츠금융그룹, MBK파트너스 간 비공개 간담회에서 메리츠금융그룹과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 지원 방안을 놓고 의견 차이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일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 긴급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1000억원 규모의 추가 연대보증 제공을 약속함에 따라, 공은 메리츠금융그룹으로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증권 경영진과 면담을 마친 유동수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메리츠 쪽에서는 MBK파트너스 측으로부터 1000억원 이행보증에 대한 조건을 정확히 받지 못한 상태라고 했다"며 “MBK가 조건을 보내면 협상을 할테니 시간을 좀 달라고 해서 면담을 마치고 나오는 길"이라고 말했다. 메리츠증권은 홈플러스에 긴급운영자금을 지원할 의사가 있지만, MBK파트너스 본사와 김병주 회장의 보증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상법이 개정되며 주주충실의무 등 법률적 요건이 강화됨에 따라, 메리츠증권은 MBK파트너스의 구체적인 보증 조건을 확인한 후 지원을 확정할 입장인 것으로 파악됐다. 주주충실의무는 이사의 직무 수행 시 회사와 주주의 이익을 보호하고 전체 주주의 이익을 고려함을 핵심으로 한다. 한편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대주주가 아닌 채권자가 추가로 자금을 지원하는 구조에 대해 다양한 시각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회생 가능성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이 같은 결정이 적절한지, 앞으로 법적 쟁점은 없는지 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메리츠증권 주주 입장에서는 메리츠가 홈플러스에 자금을 지원한다고 회생을 담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지원을 결정하는 것이 달갑지 않을 것"이라며 “회생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MBK파트너스의 연대보증 약속까지 없었다면 배임 논란을 피할 수 없었다. 1000억원 규모의 연대보증 약속이 나오긴 했지만, 법적 리스크가 있는지는 더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코스피·코스닥 동반 상승…널뛰기 장세 속 훈풍 [마감시황]

코스피와 코스닥이 나란히 상승 마감했다. 개인 매수세가 코스피지수를 지지한 가운데 코스닥지수는 기관 중심 매수세가 유입되며 크게 올랐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3.13포인트(0.43%) 오른 7763.95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개인이 2조807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4647억원, 757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2.59%), SK스퀘어(+3.80%), HD현대중공업(+0.78%), 삼성물산(+0.61%) 등이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1.16%), 현대차(-0.83%), 삼성생명(-0.82%), LG에너지솔루션(-0.26%) 등은 밀려났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5.30포인트(4.76%) 오른 996.9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후 코스닥 시장에서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매수 사이드카는 증시 과열을 막기 위해 프로그램 매수 호가 효력을 잠시 멈추는 장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강세였다. 알테오젠(+10.16%), 에코프로(+2.74%), 레인보우로보틱스(+1.17%), 주성엔지니어링(+23.37%), 코오롱티슈진(+3.21%), 리노공업(+7.31%), 원익IPS(+20.82%), 이오테크닉스(+15.07%) 등이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0.12%), HLB(-2.27%) 등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국채 금리와 국제 유가가 하락함에 따라 낙폭을 되돌렸다"며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수출 호조가 이익 모멘텀을 강화하며 증시를 밀어올리는 힘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7원 오른 1528.9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코스피·코스닥 동반 약세…외인 매도세 지속 [개장시황]

국내 증시가 11일 장 초반 약세다.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 물량이 쏟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64% 내린 7526.81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보면 기관과 외국인이 263억원, 6196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619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약세다. 삼성전자(-2.81%), SK하이닉스(-0.20%) 반도체 대형주가 밀려났다. 자동차와 금융, 2차전지 종목도 부진하다. 현대차(-4.49%), LG에너지솔루션(-3.89%), 삼성생명(-3.80%), 삼성물산(-3.44%), HD현대중공업(-3.90%)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91% 내린 933.44를 기록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5.35%) 에코프로비엠(-4.07%), 에코프로(-3.97%), 알테오젠(-3.49%), 삼천당제약(-6.19%), 주성엔지니어링(-3.02%) 등이 하락했다. 일부 개별 종목에는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원익IPS(+9.94%), 코오롱티슈진(+1.00%), 리노공업(+0.65%) 등이 오름세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9.66포인트(1.62%) 내린 7266.99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전 거래일보다 509.32포인트(1.98%) 내린 2만5169.50에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953.33포인트(1.87%) 내린 4만9918.78에 장을 마무리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추가 타격 경고 발언에 따른 유가 급등, 오픈 AI 지분담보 대출 협상 교착 등이 미국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3원 오른 1525.5원에 개장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상식 깬 구리 재고·가격 엇박자…중장기 방향성은 정책과 구조적 수요에 달려

창고 안 구리 물량이 감소함에도 구리 현물과 선물 가격이 모두 떨어지는 '엇박자'가 나타났다. 앞으로 구리 중장기 가격을 결정할 핵심 요소는 정책과 수요라는 분석이 나온다. 단기적 출렁임에도 관세와 인공지능(AI) 인프라발 수요가 중장기 구리 몸값을 좌우할 것이란 전망이다. 10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구리 현물 가격은 이달 초 톤당 1만3818 달러에서 1만3660 달러로 하락했다. 구리 3개월 선물 가격 역시 동 기간 톤당 1만3832 달러에서 1만3615 달러로 내려앉았다. LME 구리 3개월 선물은 구리 파생상품 중 만기가 3개월인 선물 상품이다. LME의 구리 현물과 3개월 선물 가격은 글로벌 구리 시장에서 기준 가격으로 사용된다. 여기에 물류와 시장 조건을 반영한 지역 추가금(프리미엄)이 붙을 수 있다. 구리 재고는 줄어들고 있다. 상하이 증권거래소(SHFE)는 지난 5일 기준 주간 구리 창고 재고를 16만9512톤으로 집계했다. 삼성선물에 따르면 이는 올해 최저치다. 통상 재고 감소가 가격을 밀어올리는 요인임을 감안할 때, 이 같은 구리 가격 하락은 이례적으로 보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재고 감소는 시장에 유통 가능한 물량이 줄어든다는 의미로 해석돼 가격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수요는 그대로인데 공급 여력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재고가 아닌 정책 프리미엄과 구리 수요가 몰리는 방향을 주목해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정부의 정제 구리 수입 관세, 인공지능(AI)발 구조적 전력 수요에 구리 가격이 더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선물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미국 정부의 정제 구리 수입 관세 결정을 구리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중대한 요소라고 지적했다. 관세가 부과되지 않거나 연기되면 구리 가격이 낮아지겠지만, 관세가 발표되면 구리 가격이 상승할 수 있어서다. 통상 관세는 가격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전에 물건을 미리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수요가 변하면서 가격을 비틀 수 있기 때문이다. 권지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전통 건설 수요는 약하지만, 전력망 교체와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전력 인프라 수요가 새로운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금리 상승과 강달러는 단기 가격 변동성을 키울 수 있으나, 구조적 수요 등이 이어지는 한 구리 가격은 추가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구리 가격 자체보다는 구리가 들어가는 밸류체인별 마진 구조를 따져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가격 변동이 마진으로 연결되는 수익성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AI 인프라와 관련된 전선의 경우 가격 구조에서 고부가 제품 믹스와 프로젝트 가격 결정력이 중요하다. 구리 가격 자체의 변화도 평균판매가격(ASP)에 반영되겠지만 핵심은 아니라는 의미다. 권 연구원은 “현 구간에서는 단순 가공보다 부산물 회수 능력이 높은 제련과 전력 인프라 노출도가 높은 전선 밸류체인을 우위에 둘 필요가 있다"며 “전선은 전력망 투자와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확대로 수요가 늘어나는 시점에 있고, 핵심은 원재료 가격 변화를 제품 가격에 반영하는 것이 아닌 고부가 제품 믹스와 프로젝트 가격결정력에 있다"고 부연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