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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리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송두리 기자 입니다.
  • 금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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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기준금리 동결…고환율에 금리 인하 부담 작용

기준금리가 동결됐다. 한국은행은 16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새해 첫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00%로 동결시켰다. 앞서 시장에서는 경기 회복 필요성이 큰 만큼 이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3회 연속 인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원·달러 환율이 치솟으며 1500원을 넘보고 있어 금리를 인하하는 것에 부담감이 커졌다. 여기에 오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면 자국 우선주의 정책에 따라 강달러가 더 심화될 가능성이 있어 한은은 시장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주담대 변동금리 또 떨어진다…신규 코픽스 3개월 연속 하락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기준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신규 코픽스 기준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시중은행들은 16일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할 예정이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22%로 전월 대비 0.13%포인트(p) 떨어졌다.같은 해 10월 이후 3개월 연속 내림세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3.47%로, 전월 대비 0.06%p 낮아졌다. 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2.98%로 같은 기간 0.09%p 하락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변동될 때 이를 반영해 움직인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고, 코픽스가 오르면 반대 경우다.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 금리가 반영된다. 신잔액 코픽스에는 여기에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 자금 등의 금리가 추가로 포함된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42조 불어난 가계대출…‘풍선효과’ 2금융권 감소폭 축소

지난해 가계대출이 41조6000억원 증가했다. 직전년 증가 폭(10조1000억원) 대비 4배 이상 늘었다. 부동산 열풍에 주택담보대출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급증했다.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은 감소했으나, 전년보다는 감소 폭이 크게 줄면서 제1금융권의 대출 규제로 대출 수요가 넘어오는 풍선효과가 나타났다. 15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41조6000억원이 늘어나며 전년 말 대비 2.6%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빚투(빚내서 투자)·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다) 광풍이 불었던 2020년 한 해 동안 112조3000억원(8%)이 늘어난 후 2021년에도 107조5000억원(7.1%) 증가했다가 2022년 8조8000억원(0.5%) 감소했다. 이후 2023년에는 10조1000억원(0.6%) 늘어나며 반등했는데, 지난해 증가 폭은 전년 대비 4배 이상 커졌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권 가계대출은 지난해 46조2000억원 늘었다. 전년(37조1000억원) 대비 증가 폭이 확대됐다. 은행권 주담대 증가 폭은 전년 51조6000억원에서 지난해 52조1000억원으로 소폭 늘었다. 은행 자체 재원 주담대는 31조6000억원, 디딤돌·버팀목 대출은 39조4000억원 각각 증가했다. 정책모기지는 18조9000억원 줄었다. 2금융권 가계대출은 지난해 4조6000억원 감소했다. 전년(-27조원)과 비교하면 감소 폭이 크게 줄었다. 특히 새마을금고·농협·신협·수협 등 상호금융의 가계대출이 지난해 9조8000억원 줄어, 전년(-27조6000억원) 대비 감소 폭이 크게 둔화했다. 1금융권에서 가계대출이 빠르게 증가하자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출 규제를 강화하기 시작했고, 대출 수요가 2금융권으로 넘어오면서 풍선 효과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새마을금고는 전년 6조3000억원 감소에서 지난해 1조원 감소로, 농협은 전년 15조7000억원 감소에서 지난해 5조8000억원 감소로 감소 폭이 줄었다. 수협은 전년 8000억원 감소에서 지난해 2000억원 증가로, 증가 전환했다. 저축은행은 전년 1조3000억원 감소에서 지난해 1조5000억원 증가로, 여신전문금융회사는 같은 기간 9000억원 감소에서 지난해 3조2000억원 증가로 나타났다. 보험사는 2조8000억원 증가에서 5000억원 증가로 증가 폭이 줄었다. 금융사들의 가계대출 관리 노력과 계절적 요인 등에 따라 지난해 12월에는 가계대출 증가 폭이 전월 대비 축소됐다.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지난달 2조원 늘어나 전월(5조원) 대비 증가 폭이 줄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은행의 가계대출은 9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전월 대비 4000억원 줄어 전월 말 잔액은 1141조원을 기록했다. 주담대(잔액 902조5000억원)는 8000억원 늘었는데, 주택거래량 감소 등으로 증가 폭이 4개월 연속 줄었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잔액 237조4000억원)은 1조1000억원 감소했다. 연말 상여금 유입, 부실채권 매·상각 등에 따라 전월 4000억원 증가에서 감소 전환했다. 새해 들어 금융사들은 가계대출 빗장을 풀고 있다. 은행들은 일부 가계대출 상품에 대한 한도를 완화하거나 가산금리를 낮추면서 대출 문턱을 낮추고 있다. 2금융권도 마찬가지다. 새마을금고는 지난달 30일부터 다주택자 주담대 취급 지역을 수도권에서 서울로 축소하고, 거치기간을 부활시키는 등 가계대출 규제를 완화했다. 하지만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압박이 지속되는 데다, 올해부터는 금융사들이 가계대출을 월별·분기별로 관리하는 만큼 지난해와 같이 가계대출이 폭증하지는 않을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금융사들이 실수요자 규제 중심으로 대출을 완화하고 있다"며 “지난해 부동산 거래가 활발해지며 단기간에 가계대출이 급증하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에 올해는 비슷한 모습이 재현되지 않도록 가계대출 관리를 더욱 강화해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기자의 눈] 비대면 주담대 제동 건 법원의 등기시스템

비대면 주택담보대출이 활발해진 것은 불과 2~3년이 채 되지 않는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가 2020년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을 출시한 데 이어 2022년 카카오뱅크가 비대면 주담대를 출시할 때만 해도 비대면 주담대가 활성화될 수 있을 지에 의문을 가지는 분위기였다. 통상 주담대는 규모가 커 차주들이 자세한 상담을 받길 원하는 데다 서류 제출, 등기 절차 등 번거로운 과정이 많기 때문에 비대면 영업에 제약이 많을 것이라고 봤기 때문이다. 당시 시중은행에서도 비대면 주담대 상품을 내놓곤 했지만 인기가 많지는 않았다. 하지만 분위기는 달라졌다. 인터넷전문은행을 찾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영업점을 가지 않아도 된다는 편리함이 부각됐고, 디지털 선호도가 커지면서 지금은 비대면 주담대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전체 여신(42조9000억원) 중 29%를 주담대(12조5000억원)가 차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법원행정처가 오는 31일부터 도입하는 '미래등기시스템'은 비담대 주담대를 불가능하게 할 수 있는 소지가 있어 시대를 역행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미래등기시스템은 주택 거래 과정의 복잡한 등기 절차를 모바일 앱을 통해 간소화하겠다는 취지로 도입되는 것이다. 취지만 놓고 보면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일어나는 현재에 부합하는 시스템으로 보이지만, 현장의 부동산 거래 과정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면서 오히려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래등기시스템에서는 주택 매도인과 매수인 사이의 소유권이전등기와 주담대를 제공하는 은행과 매수인 사이의 근저당설정등기 절차를 오프라인(대면) 또는 온라인(비대면)으로 일원화하도록 하고 있다. 보통 소유권이전등기는 법무사를 통해 대면으로, 근저당설정등기는 비대면으로 처리하는데 미래등기시스템을 이용해 온라인으로 하려고 하면 모바일 앱을 통해 매도·매수자가 직접 소유권이전등기를 해야 한다. 법무사에게 부탁하기만 됐던 등기 과정에 불편함이 생기는 데다, 등기 이전에 시차가 생기는 등 리스크가 있어 부동산 거래자들이 비대면보다는 대면 절차를 선호할 것이란 게 은행권 예상이다. 이 경우 근저당설정등기를 위해서도 은행 영업점을 찾아야 하기 때문에 비대면 주담대는 사실상 취급하기 어려워진다. 이에 일부 시중은행은 비대면 주담대를 중단하기도 했다. 인터넷은행업계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고 있지는 않지만, 비대면 주담대 취급이 어렵게 되면 직격타를 맞을 수밖에 없어 걱정스러워하는 눈치다. 무엇보다 은행권은 미래등기시스템이 충분히 홍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등기 과정을 디지털화하며 문제가 생기고 있는 만큼 충분한 계도기간을 두고 점차적으로 확대시켜야 한다고 지적한다. 법원행정처와 은행연합회, 은행권은 16일 미래등기시스템 도입에 따른 부작용을 논의하기 위해 간담회를 가진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은행권의 목소리가 잘 전달돼, 본래 취지에 맞게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이는 미래등기시스템이 현장의 혼란 없이 도입될 수 있길 바란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저성장 위기” 농협상호금융, ‘비상경영’ 돌입

여영현 농협중앙회 상호금융 대표이사는 정부의 경제성장률 1%대 전망 등 저성장 시대 진입에 따른 농협상호금융의 위기 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위기 극복과 지속 성장을 위해 비상경영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농협상호금융은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1박 2일에 걸쳐 상호금융부문 팀장급 이상 전 임직원들이 농협중앙교육원에 모여 변화와 혁신을 위한 자유로운 토론을 진행했다. 13일부터는 서울을 시작으로 15일 전남 나주, 16일 대구까지 전국 3개 권역에서 농축협 신용사업 전문 경영인인 상임이사·전무 1111명과 함께 조기 사업 추진을 위한 전략을 공유하고 효율적 사업추진 방안 등을 모색할 예정이다. 여영현 대표이사는 “농협상호금융이 국내 최대 금융기관으로 성장하는 데는 전국 농축협과 중앙회 모두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변화와 혁신을 통한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상호금융을 구현하는데 다같이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수출입은행, 설 맞아 전국 18개 사회복지시설에 총 1.8억 기부

한국수출입은행은 설을 맞아 전국 18개 사회복지시설에 총 1억8000만원을 기부하고, 임직원 봉사활동도 함께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수은 본점 임직원들은 이날 서울역 인근에 있는 노숙인 대상 무료 급식소와 아동복지시설을 찾아 식료품 등을 전달하고, 배식과 보육 봉사활동을 펼쳤다. 부산·대전·광주 등 전국 13개 지점 직원들도 설을 맞아 기부금이 전달된 해당 지역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아동, 장애인, 독거노인들에게 명절음식 등 필요물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윤희성 수은 행장은 “설을 맞아 어려운 이웃들에 작은 온기를 전달하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우리 사회의 취약계층이 더 나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체크카드 결제 금액 따라 캐시백…카카오뱅크, ‘2025 프로모션’ 진행

카카오뱅크는 2월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1년간 체크카드 결제금액에 따라 캐시백을 제공하는 '프렌즈 체크카드 캐시백 프로모션 2025'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카카오뱅크 프렌즈 체크카드는 전월 실적, 지급 한도 제한 없이 국내외 가맹점 이용금액의 0.2%가 캐시백으로 적립되며, 주말·공휴일에는 주중의 두 배인 0.4%가 적립된다. 단 일부 가맹점은 제외된다. 이번 프로모션은 실제 고객들이 자주 결제하는 분야의 혜택을 더했다. 버스, 지하철, 택시 등 대중교통 업종과 편의점, 다이소, 커피 프렌차이즈 등 일상밀착형 업종에 대한 캐시백 혜택을 신규 추가했다. △일상(배달의민족, GS25, 커피 프랜차이즈) △생활용품·택시 (다이소, 택시업종) △온라인쇼핑(쿠팡, 에이블리) △주유·통신(GS칼텍스, 휴대전화요금) △학원(학원업종) △후불교통(버스, 지하철) 분야 등 11개 업종·가맹점에서 추가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캐시백의 월 최대 한도는 2만9000원이다. 카카오뱅크 프렌즈 체크카드는 지난해 누적 발급 건수 3100만장을 돌파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약 400만장이 추가 발급돼 출시된 지 7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연간 체크카드 이용금액은 지난해 말 기준 23조원에 달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체크카드 고객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프로모션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일상 속 다양한 분야의 혜택을 더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MG새마을금고, 남궁민 배우와 모델 계약 연장

배우 남궁민이 올해도 MG새마을금고와의 인연을 이어간다. MG새마을금고는 지난달 배우 남궁민과의 광고 모델 계약을 연장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계약 연장은 남궁민이 새마을금고 브랜드의 신뢰성과 이미지를 강화하는 데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한 결과다. 배우 남궁민은 2023년 9월부터 MG새마을금고 전속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그의 차분하고 신뢰감 있는 모습은 MG새마을금고가 추구하는 가치와 잘 부합하며 대중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남궁민 배우와 함께하며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강화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남궁민 배우와 함께 고객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뱅크샐러드, IPO 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 선정…2026년 상장 목표

뱅크샐러드가 미래에셋증권을 기업공개(IPO) 주관사로 선정했다. 뱅크샐러드는 지난해 11월 국내 주요 증권사에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하고, 제안서를 제출한 증권사들의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거쳐 미래에셋증권을 최종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뱅크샐러드는 올해 본격적으로 IPO 준비에 돌입해, 2026년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뱅크샐러드는 2017년 국내 최초로 금융 마이데이터 개념을 자산관리 서비스에 도입하고, 2022년 마이데이터 정식 제도화에 선도적으로 참여했다. 지난해는 앱 누적 다운로드 1400만을 달성했다. 현재는 대출·카드·보험 부문까지 사업을 확장하며 마이데이터 인프라 기반 종합 금융상품 중개와 PFM(개인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앱·웹 서비스를 동시 운영하며 국내 최다 금융상품과 마이데이터 연동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 혜택을 맞춤형으로 극대화하고 있다. 뱅크샐러드는 2021년 말 DTC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헬스케어 사업에 진출하고, 국내 유일 금융·건강 마이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마이데이터 경쟁 시장에서 뱅크샐러드는 양적 성장을 이뤄내며 지난해 11월 월 기준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했다. 2022년 마이데이터 정식 도입 이후 첫 흑자 전환으로, 2023년부터 매 분기 실적 경신을 하고 있다. 2023년 1분기에서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 규모는 1년 반 만에 5배(분기 기준) 성장했다. 대출·카드·보험 부문에서 고른 성장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대출, 카드 사업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6%, 80% 성장했다. 지난해 11월 보험 매출 규모는 같은 해 1월 대비 600% 증가했다. 뱅크샐러드는 IPO를 통해 강화된 자본력을 바탕으로 장기적인 성장 모멘텀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종합 금융 중개 플랫폼으로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개인화된 딥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차별화된 서비스 영역을 지속적으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과 금융상품 중개 사업 추가 확장이라는 전략 목표도 세우고 있다. 뱅크샐러드 관계자는 “뱅크샐러드는 앞으로도 성장 노하우와 단단해진 기업 문화를 통해 디지털 금융 플랫폼의 확장성을 증명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미래에셋증권의 성공 경험과 시장에 대한 인사이트로 뱅크샐러드의 가치를 더 빛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이슈+] ‘비대면 주담대’ 막힌다고?…때아닌 ‘법원 새 등기시스템’ 논란

이달 말 법원이 새 등기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인 가운데 비대면 주택담보대출이 막힐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주택 거래 과정의 복잡한 등기 절차를 디지털로 간소화하겠다는 취지인데, 현장의 부동산 거래 과정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을 중심으로 비대면 주담대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 비대면 주담대 취급이 어려울 수 있는 상황이 생기면서 시대에 역행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법원행정처는 오는 31일 미래등기시스템을 도입한다. 미래등기시스템은 주택 거래 과정을 간소화해 모바일 앱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만든 새로운 등기 시스템이다. 사회와 금융환경 변화에 따라 주택 거래 등기 과정도 디지털로 간편화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취지다. 미래등기시스템에서는 주택 매도인과 매수인 사이의 소유권이전등기와 주담대를 제공하는 은행과 매수인 사이의 근저당설정등기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문제는 두 등기 처리 절차를 이전에는 오프라인(대면)과 온라인(비대면·전자등기) 방식으로 혼용할 수 있었지만, 미래등기시스템에서는 반드시 동일한 방식으로 처리해야 한다는 점이다. 소유권이전등기를 온라인으로 처리했다면 근저당설정등기도 온라인으로, 소유권이전등기를 오프라인으로 처리했다면 근저당설정등기도 오프라인으로 처리해야 한다. 이전까지는 소유권이전등기는 오프라인, 근저당설정등기는 온라인으로 처리하는 것이 대다수였다. 소유권이전등기 과정의 경우 매도인과 매수인이 잔금 거래를 할 때 관련 절차를 법무사에 맡겨 대면으로 처리하면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래등기시스템에서 이 과정을 온라인으로 진행하려면 모바일 앱에서 본인이 직접 등기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 매도인의 입장에서는 법무사에게 일을 맡기면 많게는 수억원에 이르는 잔금 거래와 등기 절차를 문제없이 진행할 수 있는데,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금전 사고 위험과 번거로움을 무릅쓰고 본인이 직접 온라인에서 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은행권에서는 주택 매도인이 소유권이전등기 과정을 대면으로 진행하길 원하는 만큼 사실상 온라인으로 등기를 처리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소유권이전등기가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면 근저당설정등기도 은행 영업점을 찾아 대면으로 이뤄져야 한다.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는 비대면 주담대 의미가 사라지는 것이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소유권이전등기를 전자서명으로 하려면 신형 등기필증, 인증서 등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현장에서 잘 안될 수도 있고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다"며 “또 매도자의 경우 중년층이 많아 아직까지 인감으로 처리할 수 있는 대면 방식을 선호하는 분들이 많다. 매도인의 동의가 없으면 결국 오프라인으로 등기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일부 시중은행들은 이달 31일 이후 비대면 주담대 신청을 받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인터넷은행은 직접적인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점이 없기 때문에 매도인이 대면 등기를 고집하면 비대면 주담대 취급이 사실상 어려워진다. 인터넷은행은 비대면 주담대를 확대하며 대출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왔다. 이에 따라 소유권이전등기 과정이 온라인으로 진행될 경우 법무사가 현장에 나가 진행 과정을 안내하는 등 현장에서 혼선이 생기지 않도록 인터넷은행은 다양한 방법을 고민 중이다. 은행권의 혼란이 커지자 법원행정처는 미래등기시스템이 도입되더라도 소유권이전등기와 근저당설정등기 절차를 일정 기간 혼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 비대면 주담대가 활성화된 상황에서 비대면 주담대 취급이 중단될 수 있다는 때아닌 논란에 업계에서는 금융환경 흐름에 역행한다는 비판이 커진다. 은행권 관계자는 “영업점에 가지 않아도 된다는 편리함 때문에 비대면 주담대가 빠르게 자리를 잡았는데, 차주들을 다시 영업점으로 가게 되면서 불편함이 다시 커졌다"며 “미래등기시스템이 현장의 분위기를 제대로 고려하지 못하면서 등기를 편리하게 해주겠다는 취지에도 맞지 않게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미래등기시스템이 제대로 홍보도 되지 않았는데 바로 도입을 하려니 혼란이 가중되는 것 같다"며 “유예기간을 충분히 주고 현장에서도 온라인 등기가 편리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것이 먼저일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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