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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리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송두리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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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은행 CEO 빅데이터 분석 결과 1위 이승열 하나은행장

은행 최고경영자(CEO) 브랜드평판 1월 빅데이터 분석 결과 1위 이승열 하나은행장, 2위 황병우 iM뱅크 행장, 3위 이석용 NH농협은행장 순으로 나타났다. 은행 CEO 브랜드평판 1월 분석 결과는 지난해 12월 2일부터 이달 2일까지 은행 CEO 브랜드 빅데이터 338만5281개를 분석해 소비자들의 은행 CEO 브랜드 소비행태를 알아냈다. 지난해 12월 은행 CEO 브랜드 빅데이터 428만1453개와 비교하면 20.93% 줄었다. 1월 은행 CEO 브랜드평판 빅데이터 분석 순위는 이승열 하나은행장, 황병우 iM뱅크 행장, 이석용 농협은행장,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윤희성 수출입은행장,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 박종복 SC제일은행장, 조병규 우리은행장 순이었다. 1위를 기록한 이승열 하나은행장의 브랜드평판지수는 70만4191로 분석됐다. 전달과 비교해 1.44% 상승했다. 자세히 보면 참여지수 11만74, 미디어지수 9만614, 소통지수 28만6433, 커뮤니티지수 21만7070였다. 2위인 황병우 iM뱅크 행장의 브랜드평판지수는 57만4405로 나타났다. 전달 대비 22.7% 하락했다. 참여지수 11만7602, 미디어지수 9만2448, 소통지수 23만2634, 커뮤니티지수 13만1720을 기록했다. 3위인 이석용 농협은행장 브랜드평판지수는 54만3116이었다. 전달과 비교해 296.38% 상승했다.​ 참여지수 18만4291, 미디어지수 12만2316, 소통지수 12만2934, 커뮤니티지수 11만3574으로 각각 나타났다. 구창환 ​한국기업평판연구소 소장은 “1월 은행 CEO 브랜드 카테고리를 세부 분석해 보면 브랜드소비 7.89% 상승, 브랜드이슈 57.63% 하락, 브랜드소통 3.97% 상승, 브랜드확산 23.54% 하락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금융지주·은행 CEO 핵심 키워드 ‘내부통제·신뢰·혁신’

올해 주요 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들은 내부통제 강화와 변화·혁신을 주요 키워드로 강조했다. 지난해 금융권에 잇따른 금융사고가 발생한 만큼 올해는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내부통제 체제를 강화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 금융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과 다른 방식의 차별화가 필요하다는 주문이다. 2일 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 등 4대 금융지주 회장과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장이 발표한 신년사(취임사)를 보면 올해 금융사들의 주요 전략으로 내부통제 강화를 강조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가장 먼저 “내부통제를 신한의 핵심 경쟁력으로 확고히 정착 시키겠다"고 했다. 지난해 내부통제에 역점을 두고 노력했지만 부족한 부분이 있었던 만큼 관리 감독, 평가, 모니터링 전반을 꼼꼼히 살피고 임직원들의 윤리의식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우리금융지주는 그룹의 경영 목표를 '신뢰받는 우리금융, 내부통제 혁신·핵심경쟁력 강화·그룹 도약기반 확보'로 수립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직원들의 금융 사고에 더해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과 관련한 부당 대출 사실도 적발되면서 내부통제 부실이 도마 위에 올랐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금융의 본질적 가치인 '신뢰'를 가슴 깊이 새기며, 신뢰받는 우리금융으로 반드시 거듭나겠다는 강한 의지를 그룹 목표 전면에 담았다"며 “그룹의 내부통제 체계 전반을 근원적으로 혁신하고, '윤리적 기업문화'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과 정진완 우리은행장도 내부통제를 강조했다. 정상혁 행장은 올해부터 도입되는 책무구조도를 바탕으로 전행 내부통제 체계 고도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점검 커버리지 확대 등을 주문했다. 새로 취임한 정진완 행장은 취임 일성으로 '신뢰 회복'을 언급하며 “(형식적이 아닌) '진짜 내부통제'가 돼야만 신뢰가 두터워질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직원들이 불필요한 업무는 줄이고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시간과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도록 시스템과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의 신뢰를 잃어버리면 안된다는 것이 금융사 수장들의 공통된 생각이다. 새로 임기를 시작한 이환주 KB국민은행장도 취임사를 통해 “우리는 단순히 '금융상품을 파는 은행'을 넘어 고객과 사회에 '신뢰를 파는 은행'이 돼야 한다"며 “엄격한 윤리의식에 기반한 정도영업으로 국민은행은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고객이 느끼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호성 신임 하나은행장도 전 직원이 고객 중심 영업마인드와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기반으로 고객이 먼저 찾고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하나은행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금융사 수장들은 금융사들의 변화가 혁신이 필요하다는 내용도 중점적으로 다뤘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혁신의 움직임이 채널전략에 반영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양 회장은 “변화된 환경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조직을 효율화했다면, 이제 업계 표준으로서 혁신을 주도하는 모습을 모여줄 때"라며 “고객이 자신의 공간에서 비대면을 통해 모든 것을 해결하는 것처럼 대면 채널도 고객 공간으로 찾아가는 혁신이 필요하다. 기존의 '공간' 개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식으로 고객을 만나는 채널을 준비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사업 영역 확장과 더불어 비은행 부문의 동반 진출을 통해 수익 기반을 다양화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미래금융과 기술혁신에 대한 경쟁력 강화 또한 간과해서는 안된다"며 “우리 스스로의 역량을 키우는 동시에 신기술과 혁신 기업에 대한 투자와 제휴를 지속하고 파트너십과 거래 확보를 통한 본업과의 연계에도 힘써야 하며, 트렌드 변화에 주목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포착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환주 국민은행장도 “'새로고침'의 방식으로 오늘의 국민은행을 직시하고 혁신해야 한다"며 “리테일, 기업금융, 자산관리(WM), 기업투자금융(CIB), 자본시장, 디지털 등 각 비즈니스가 지향하는 목적과 이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을 본질적인 측면에서 통찰하며 재정의하고 재설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불확실한 금융상황에 대비해 금융사들이 견고한 안정감을 보여줘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지난해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흔들림 없이 이행하겠다"며 “이런 일련의 활동들이 고객 가치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한정된 자원을 최적의 방식으로 배분하는 전략을 통해 자본 효율성을 높여가겠다"며 “비효율적인 사업과 자산은 과감히 정리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업 영역에 자원을 집중 투자해 안정적 수익 기반을 바탕으로 신한의 장기 성장 동력을 높여가겠다"고 강조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내부통제 신한 핵심 경쟁력으로 정착 시키겠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2일 올해 전략 방향을 발표하며 “내부통제를 신한의 핵심 경쟁력으로 확고히 정착 시키겠다"고 말했다. 진 회장은 이날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보다 실질적인 내부통제 체계가 구동될 수 있도록 관리 감독, 평가, 모니터링 전반을 꼼꼼히 살피고 임직원 윤리의식을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진 회장은 “고객 관점에서 금융을 바라보며 본업의 근본적인 혁신을 추구하겠다"며 “속도는 빠르게, 절차는 간소하게 개선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겠다"고 했다. 그는 “고객 경험 관리를 더욱 고도화하고, 금융 수요자 중심의 솔루션과 그룹사 시너지 발굴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업시민으로서 역량을 높이고, 금융을 통한 사회적 이슈 해결에 앞장서겠다는 점도 언급했다. 특히 녹색금융과 전환금융 공급을 늘려 저탄소 경제 전환에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아울러 저출산 문제에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하고, 청년 세대 지원에도 진정성 있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진 회장은 올해 경영 슬로건을 '고객중심 일류(一流)신한 Humanitas(휴머니타스), Communitas(커뮤니타스)'라고 발표했다. 인간다움을 의미하는 Humanitas는 인간으로서의 당연함 의무를 지칭한다. 진 회장은 “모름지기 인간이라면 개인의 일상에서 의무를 다하는 것은 물론이고,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공감과 존중을 바탕으로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Communitas 는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각자의 Humanitas가 원활하게 발현되는 상태를 의미한다. 신한이라는 공동체 일원이라면 힘들게 고생하는 동료를 생각하고, 조직의 지속가능성을 염려하며, 기대를 보내주는 고객 마음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 진 회장의 설명이다. 진 회장은 “'의무를 다하는 데 인생의 모든 훌륭함이, 의무에 소홀한 데 인생의 모든 추함이 있다'는 로마 철학자 키케로의 이 말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많은 것을 일깨워준다"며 “탁월한 전문성을 갖추고 고객의 신뢰를 최고의 가치로 둬야 하며, 공감대를 바탕으로 각자의 Humanitas가 원활하게 발현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는 결국 고객에게 필요한 존재가 돼야 한다"며 “신한의 존재 이유를 증명하며 지속가능성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진 회장은 신년사를 시작하기에 앞서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와 관련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빈다. 유가족 분들께도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최원목 신보 이사장 “중점정책 부문에 59조 공급…경제 기반 강화”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2일 “주력산업, 신성장동력 분야 등 중점정책 부문에 전년 계획 대비 2조원 늘어난 59조원을 공급해 경제 기반을 강화하고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최 이사장은 이날 대구 신보 본점에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25년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경제 전반에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정책금융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경제 회복의 온기를 확산시켜 나가겠다“며 "나아가 신보는 고객 기업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다양한 정책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산업 전반을 폭넓게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신보는 이를 위해 스타트업부터 혁신성장 기업까지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확대해 기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견인하고, 지역 경제를 선도하는 대표 기업의 스케일업을 지원함으로써 지역 균형발전을 촉진할 예정이다. 또 탄소중립 실천 기업을 위한 우대보증을 도입하고 녹색자산유동화증권 발행을 확대해 녹색경제활동 수행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해외진출기업을 위해서는 해외 동반진출 보증 분야를 확대하고 해외 판로개척과 투자유치를 돕는다. 최 이사장은 “우리 경제가 어려움에 직면할 때마다 신보는 전 직원이 하나가 돼 믿음직한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며 “2025년에도 고객 기업의 도전과 성장에 힘이 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가 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신뢰 열매 맺어야…회원만 바라보던 초심으로 돌아갈 것”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 2일 “불확실한 금융 환경에서도 새마을금고는 흔들림 없이 회원과 지역사회의 뿌리가 돼 신뢰의 열매를 맺기 위해 더욱 정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새마을금고중앙회에서 진행된 '2025년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새마을금고는 올해 이를 위해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 성공적 완수', '새마을금고 건전성 제고', '새마을금고 공동발전 환경 조성', '새마을금고 정체성 확립'이라는 4가지 원칙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새마을금고 역사상 최초로 추진되는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를 공명정대하게 완료해 새마을금고 가족과 회원의 믿음에 부응하고, 자산관리회사 설립·내부통제체제 강화·리스크관리 체계 고도화를 통해 고객 신뢰와 지속가능 성장의 구심점인 건전성을 높일 예정이다. 또 소외되는 금고 없이 공동 성장하는 근간을 이루기 위해 영세·농어촌 금고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시대와 경제 상황 변화에 맞게 정체성을 재점검하며 '회원'만을 바라보던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목표다. 김 회장은 “올해 새마을금고는 내실을 더욱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다져 회원과 지역사회의 진정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회원의 곁에서 어려움은 같이 나누고 새로운 기회와 행복의 길을 열어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양종희 KB금융 회장 “견고한 신뢰 보여줘야…밸류업 흔들림 없이 이행”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은 2일 “올해는 어느 때보다 예측하기 어려운 혼돈과 격변이 예상되는 상황으로 고객과 시장 불안감을 상쇄시킬 수 있는 '견고한 신뢰와 안정감'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양 회장은 2일 서울 여의도 KB금융지주 본점 신관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해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흔들림 없이 이행할 것이며, 고객이 안심하고 KB를 믿고 거래할 수 있도록 주주와 고객의 가치제고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노력하겠다"고 했다. 또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따뜻한 파트너십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업종, 빅테크, 플랫폼 기업과 함께 살아가고, 성장하는 공동의 생태계를 조성해 돌봄사업과 소상공인 지원 등 더 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주주, 시장, 고객, 사회에 더 높은 가치를 돌려줄 수 있도록 '효율과 혁신'을 통해 KB의 체력을 더욱 탄탄히 만들어야 한다는 점도 당부했다. 모든 비즈니스에 효율적으로 자본이 배분되고 있는지 살펴보고, 임직원 모두 고객과 회사 가치에 플러스(+)가 되도록 일하는 방식을 체화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양 회장은 “이러한 효율을 바탕으로 업계의 표준으로 혁신을 주도하며, 새로운 방식을 고객들에게 제안해야 하고, 이를 위해 고객이 있는 공간으로 찾아가는 대면채널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회사가 직원들의 몸과 마음의 건강을 관리해주고 그 속에서 안심하고 꿈을 펼칠 수 있는 건강 경영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또 “직원들의 건강하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고객과 사회에 따뜻함과 위안을 드릴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KB금융은 시무식에 앞서 지난해 29일 발생한 무안공항 비행기 사고 희생자와 유가족들을 애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 시무식은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간소하게 진행됐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정상혁 신한은행장 “일하는 방식 변화 필요…질적 성장 추구”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무안국제공항 사고에 대한 애도를 표하고, 임직원들에게 올해 전략 목표를 밝히며 격려의 말을 했다. 먼저 틀을 깨는 '본업의 가치 혁신'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정 행장은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기존 성장방식에 대한 인식 전환과 함께 일하는 방식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며 “지금까지 잘해왔던 자산성장 중심의 영업전략에 더해 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통한 질적 성장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새로운 시장과 기회를 찾는 일에도 전력을 다해야 한다며 “업의 경계를 넘어 고객과 금융이 있는 모든 곳에서 '연결과 확장'의 기회를 찾아 신한의 비즈니스 영역을 더욱 넓혀 나가자"고 당부했다.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한 '미래 준비'에도 온 힘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혁신이 금융 산업을 변화시키고 있는 만큼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 최신 디지털 기술을 내재화해 금융 서비스를 접목시키면서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하며 금융 편의성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AI 브랜치'와 연계한 다양한 디지털 금융 솔루션을 선보이고 'AI 은행원'의 기능을 더욱 고도화하며, '땡겨요', '헤이영캠퍼스' 등 내부 플랫폼의 솔루션 차별화를 통해 고객 접점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또 BaaS(서비스형 뱅킹) 형태로 외부 플랫폼에 신한의 금융 서비스를 탑재하는 등 신규 고객 유입 채널 다변화에도 힘쓰겠다고 했다. 글로벌, 자본시장, 외환 부문에서도 독보적인 시장지위를 확고히 다질 수 있도록 전문 역량 확보에 힘써 핵심영역에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내실 있는 성장을 뒷받침 할 '견고한 체질'을 갖춰야 된다는 점도 언급했다. '책무구조도'를 바탕으로 전행 내부통제 체계를 고도화하고,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점검 커버리지를 더욱 확대해 한 층 강화된 내부통제 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주문했다. 그러면서도 정 행장은 “내부통제는 시스템과 제도만으로 완벽해질 수 없다"면서 “신한은행 모든 임직원들이 각자 엄격한 행동규범을 세우고 이를 철저히 지키며 '기본'에 충실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행장은 또 은행 산업의 성장세가 정체되면서 자원의 효율적 활용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자본 효율성을 높이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비효율적인 사업과 자산은 과감히 정리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업 영역에 자원을 집중 투입해, 이를 통해 확보한 안정적 수익 기반을 바탕으로 신한의 장기 성장 동력을 높여 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단단함과 부드러움을 함께 갖춰 조화를 이룬다'는 뜻의 강유겸전(剛柔兼全)을 언급하며 “기본과 원칙을 지키며 불확실한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해 간다면 그 어떤 어려움도 반드시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이창용, 최상목 결정 재차 옹호…“경제, 정치와 분리해서 간다는 메시지 준 것”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부총리가 헌법재판관을 임명하고 이른바 '쌍특검법'을 거부한 것에 대해 지지 의사를 재차 밝혔다. 이 총재는 2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시무식이 끝난 후 기자실을 찾아 “최 권한대행을 지지하는 이유는 해외에서 보는 시각과 단기적으로 외환·금융시장에 대응을 잘해 안정화시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앞서 최 권한대행은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 중 2인을 임명하고, 윤석열 대통령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서는 재의요구권을 행사했다. 이 총재는 “최 권한대행 결정으로 우리 정부가 연속성을 가지고, 여야정 협의체가 시작될 수 있었다"며 “해외에서는 더이상 우리 사령탑이 탄핵되거나 그럴 위험은 굉장히 줄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경제를 안정시킬 수 있는 토대를 만들었다"고 했다. 이어 “비난을 무릅쓰고도 그런 결정을 해준 최 권한대행이 정말 잘한 것 같다"며 “공직자로서 사후에 굉장히 크게 평가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최 권한대행의 결정을 비난한 국무위원들에 대해서는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 총재는 “최 권한대행은 어려운 결정을 해서 외국에 '우리 경제·금융은 정치 프로세스와 분리돼서 간다. 그러니까 걱정하지 마라, 한국 경제는 튼튼하다'라는 메시지를 준 것인데, 거기서 책임 있는 사람들이 비난을 하면 그 메시지를 어떻게 전달하려고 하는거냐"며 “고민 좀 하면서 얘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 권한대행이 탄핵되면 국가 신용등급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그는 “대통령과 국무총리에 이어 또 탄핵이 되면 신용등급에 영향을 받는데 신용등급은 한번 내려가면 다시 올라가기 굉장히 어렵다"며 “신용등급은 우리가 결정하는 게 아니고 해외에서 판단하는 건데, 우리가 하는 행동을 해외에서 어떻게 보느냐를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이 총재는 신년사에서도 최 권한대행을 언급하며 “경제를 고려한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옹호했다. 대외 신인도 하락과 국정 공백 상황을 막기 위해 정치보다는 경제 고려해 내린 결정이라며 “이는 앞으로 우리 경제 시스템이 정치 프로세스와 독립적으로 정상 작동할 것임을 대내외에 알리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이창용 한은 총재 “최상목, 경제 고려 불가피한 결정…금리 인하 속도 유연하게”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경제부총리가 헌법재판관을 임명한 것과 관련 경제를 고려한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옹호했다. 향후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해서는 경제 흐름 변화를 면밀히 점검하며 속도를 유연하게 결정하겠다고 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2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진행된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전례없이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통화정책은 상황 변화에 맞춰 유연하고 기민하게 운영될 필요가 있다"며 “물가, 성장, 환율, 가계부채 등 정책변수 간 상충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통화정책은 입수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대내외 리스크 요인들의 전개 양상과 그에 따른 경제 흐름 변화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금리인하 속도를 유연하게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 상황에서 통화정책만으로 우리 경제를 안정시키기 어렵다"며 최근 들어 국제사회 관심이 금융·외환시장 불안을 넘어 국정 컨트롤타워가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인가로까지 확대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치적 갈등 속에 국정공백이 지속될 경우 대외 신인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경제 전반에 직간접적으로 충격이 더해질 수 있어 국정 사령탑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얼마전 발표한 한은 보고서에서 강조한 바와 같이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통화정책을 포함한 경제 시스템 전반이 정치적 프로세스에 영향받지 않고 독립적·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이 총재는 “정치적 이해 관계에 따라 평가가 다르겠지만, 최상목 권한대행께서 대외 신인도 하락과 국정 공백 상황을 막기 위해 정치보다는 경제를 고려해 어렵지만 불가피한 결정을 했다"며 “이는 앞으로 우리 경제 시스템이 정치 프로세스와 독립적으로 정상 작동할 것임을 대내외에 알리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이제는 여야가 국정 사령탑이 안정되도록 협력해야 할 때"라며 “이 과정에서 한은도 풍랑 속에서 중심을 잡고 정부 정책에 조언하며 대외 신인도를 지켜내는 방파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우리 경제를 둘러싼 여건은 어느 때보다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대외적으로 미국 신정부의 보호무역 정책이 본격화될 경우 글로벌 교역이 위축되며 수출이 어려워질 수 있고, 미국 경제의 호황이 지속되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돼 환율 변동성이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 국내 상황의 경우 금리인하가 계속될 경우 불안 요소로 발전될 수 있으므로 비상한 경각심을 갖고 점검해 나가야 한다고 경고했다. 정치 상황의 전개에 따라 불확실성이 지속될 경우 어려워진 대외여건과 중첩돼 경제에 주는 부정적 영향이 증대될 수 있다는 것이 이 총재의 설명이다. 혁신기업 탄생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총재는 “우리 수출 구조가 다변화되지 못하고 반도체, 자동차 등 몇몇 주력 상품 위주로 고착화돼 있다"며 “특정 산업의 사이클에 따라 전체 수출의 부침이 커지는 가운데 주력 산업에서는 후발주자인 중국이 우리를 추격해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반면 지난 10여 년간 미래 수출을 이끌어가야 할 신산업은 개발되지 못했다"며 “단적으로 한국과 미국의 매출액 상위 15대 기업을 10년 전과 비교하면 미국은 7개 기업이 신규로 진입한 반면 우리는 2개 기업만이 바뀌었고, 그중 신산업을 통해 성장했다고 볼 수 있는 기업은 1개에 불과해 사실상 신규 진입이 거의 없었다고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슘페터가 자본주의의 핵심동력으로 강조한 '창조적 파괴'는 창조만큼이나 파괴에 방점이 찍혀 있는 말"이라며 “혁신 기업의 탄생에는 혁신에 성공하지 못한 기업의 퇴출이 수반된다. 우리 경제에 신성장 기업이나 산업이 부족한 것은 창조적 파괴 과정에 수반되는 사회적 갈등을 관리하기보다 안정을 추구한다는 이유로 회피해 왔기 때문이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가계대출도 언급했다. 이 총재는 “한은이 기준금리 결정에 있어 왜 가계부채를 고려하며 좌고우면하느냐는 비판이 있다. 그러나 잘 아시다시피 지난 18년간 가계부채는 부동산 대출과 밀접하게 연계돼 꾸준히 늘어났다"며 “다행히도 긴축적 통화정책과 거시건전성 정책 덕분에 가계부채 비율이 18년 만에 처음으로 줄어들면서 91% 수준으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주요국에 비해 크게 높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올해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가계부채 관리를 좀 미루고 경기 부양에 더 힘써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그렇게 하면 당장의 경기둔화 고통을 줄이고자 미래에 다가올 위험을 외면해 왔던 과거의 잘못을 반복할 수 있다"고 했다. 경기를 고려해 비부동산 가계부채과 비수도권 부동산 대출에 대한 미시적 조정을 검토할 수는 있겠지만, 거시적인 관점에서 가계부채 증가율을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내에서 관리해야 한다는 거시건전성 정책 기조는 흔들림 없이 유지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 총재는 “그래야 부동산 부문이 아닌 생산적인 부문, 그중에서도 우리의 미래를 이끌어갈 혁신 기업들에게 공급해 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카카오뱅크, ATM 수수료 면제 1년 연장...출범 후 3741억원 면제

카카오뱅크는 전국 모든 현금자동입출금기(ATM)의 대고객 수수료 면제 정책을 1년 연장한다고 2일 밝혔다. 카카오뱅크 고객들은 올해 은행, 편의점 등 전국 모든 ATM에서 입·출금, 이체 등 거래를 수수료 없이 이용할 수 있다. 거래 요건 충족 등 조건 없이 누구나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ATM 수수료 면제 정책은 2017년 7월 카카오뱅크 출범 이후 꾸준히 지속돼 왔다. 출범 이후 지난해 11월 말까지 ATM 수수료 면제 정책을 통해 고객들이 면제 받은 금액은 누적 기준 3741억원에 이른다. 카카오뱅크는 ATM 수수료뿐 아니라 중도상환해약금 면제, 금리인하요구권 수용, 체크카드 캐시백 혜택 등을 통해 포용금융을 실천하고 있다. 출범 이후 3분기까지 ATM 수수료와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체크카드 캐시백 혜택, 금리인하요구권을 통한 이자 절감액 등 카카오뱅크가 절감한 금융 비용은 약 1조원을 넘는 수준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객들의 금융 비용 부담 완화에 보탬이 되고자 ATM 수수료 면제 정책 연장을 결정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포용금융을 지속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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