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이미지

송두리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송두리 기자 입니다.
  • 금융부
  • dsk@ekn.kr

전체기사

BNK금융, 외부 전문가 수혈…“중장기 경쟁력 확보”

BNK금융그룹이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외부 인재 영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BNK금융지주는 지난 25일 그룹 차원의 리스크 관리 체계 고도화와 디지털 경쟁력 강화, 정보보호 강화를 목표로 지주 위험관리책임자(CRO), 디지털 전문가,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겸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 등 3명의 외부 전문가를 새로 영입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영입으로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하고, 외부 경험과 전문성을 조직에 접목해 그룹 중장기 추진사업 실행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내부 대응 역량을 실직적으로 강화하고 인적 역량도 높여 그룹의 중장기 경쟁력 확보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BNK금융은 지난해에도 지방금융으로는 이례적으로 최고재무책임자(CFO), 자산관리(WM)·연금그룹장, 자금시장그룹장을 전문 경영진으로 새로 선임해 그룹 주요 부문의 전문성을 강화했다. BNK금융 관계자는 “외부 전문인력 영입은 조직 변화와 혁신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라며 “단순한 인재 충원이 아닌 조직에 신선한 시각과 에너지를 불어 넣어 유연하고 혁신적인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변화에 강한 금융그룹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BNK금융은 앞으로도 금융산업 전반에 걸쳐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우수 인재를 확보해 고객 중심 혁신과 그룹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져갈 계획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카카오뱅크, 주담대 비교 서비스 출시…“대출 선택권 넓힌다”

카카오뱅크가 대출 비교 서비스 상품을 주택담보대출로 확대했다. 카카오뱅크는 '주택담보대출 비교하기'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카카오뱅크를 포함해 다양한 제휴 금융기관의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한 번에 조회하고, 한도와 금리 조건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제 1금융권을 포함해 보험사와 저축은행 등 제 2금융권, 온라인 투자연계업체까지 다양한 금융사가 입점했다. 제휴사의 처분조건부·후순위·오피스텔·개인사업자 주택담보대출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다. 대출 상품을 비교하려는 고객은 주택담보대출 비교하기의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구성된 챗봇을 통해 대출 용도와 주소, 연소득, 주택 보유 수 등의 정보를 대화하듯 빠르고 간편하게 입력할 수 있다. 각 상품의 상세 페이지에서는 우대금리 등 구체적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하단의 '대출 신청하기'를 클릭하면 제휴사 앱으로 이동해 대출 신청이 가능하다. 카카오뱅크의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신청하는 경우에는 앱 내에서 즉시 서류 제출 단계를 진행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주택담보대출 비교하기 제휴 금융사를 지속 늘려 대출을 필요로 하는 고객의 선택권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신용대출 비교하기'를 통해 60여개 제휴 금융사의 신용대출을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출시 당시와 비교해 1년 만에 입점 제휴사를 약 2배 확대하는 등 대출 플랫폼으로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객이 카카오뱅크 앱에서 편리하게 여러 금융사 대출을 비교,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했다"며 “넘버원(No.1) 통합 대출 플랫폼으로 성장해 금융생활 필수 앱으로서 입지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다중채무·고금리 늪 빠진 개인사업자…신용불량 1년 새 29% 급증

금융회사 대출을 3개월 이상 연체해 '신용유의자'(옛 신용불량자)로 등록된 개인사업자가 1년 새 약 3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사업자 대출의 질도 악화되며, 다중채무자와 2금융권 고금리 대출에 의존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개인사업자(자영업자·기업대출 보유 개인) 대출 현황 자료를 보면, 작년 말 기준 기준 한국신용정보원에 등록된 개인사업자 신용유의자는 14만12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10만8817명) 대비 28.8%(3만1312명) 늘어난 수치다. 신용유의자란 대출금을 90일 이상 장기 연체해 신용정보원에 등록된 사람을 의미한다. 신용등급 하락과 금융거래 제약 등의 불이익을 받는다. 연령대별로는 고령층 자영업자의 '상환 불능' 상황이 특히 심각했다. 지난해 말 기준 60세 이상 신용유의자는 2만8884명으로, 전년 대비 47.8%나 급증했다. 50대도 같은 기간 3만351명에서 4만464명으로 33.3% 늘었다. 30대(17.9%), 40대(24.2%)와 비교해 중장년층 증가율이 훨씬 높았다. 이는 생계를 위한 창업이 많았던 중장년의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데다, 내수 부진의 충격을 받으며 빚 부담을 이기지 못한 결과로 분석된다. 대출 질도 악화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금융기관 대출을 보유한 개인사업자는 총 336만151명인데, 이 중 3곳 이상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는 171만1688명(50.9%)에 이르렀다. 대출이 있는 개인사업자 절반 가량이 다중채무자인 셈이다. 다중채무 개인사업자가 보유한 대출금액은 693조8658억원으로, 전체 개인사업자 대출금(1131조2828억원)의 61.3%를 차지했다. 다중채무자는 외부 충격에 특히 취약해 경제 전반의 '약한 고리'로 꼽힌다. 은행권 대출이 막히면서 2금융권으로 밀려난 자영업자도 증가하고 있다. 작년 말 기준 카드사·캐피탈·대부업체 등 비은행권에서만 대출을 받은 자영업자는 79만2899명으로 1년 전보다 7.0% 늘었다. 반면 은행권 대출만 이용한 자영업자는 79만3380명으로 2.3% 감소했다. 은행과 비은행권을 동시에 이용하는 경우(177만1954명)도 2.3% 줄었다. 2금융권을 중심으로 한 자영업자 대출 부실 위험은 연체율 악화로 나타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은 1.67%로, 코로나19 이전(2012~2019년 평균 1.68%) 수준에 가까워졌다. 금감원 자료를 보면 은행권 중소기업(중소법인·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지난 2월 말 기준 0.84%로, 2017년 5월(0.85%) 이후 약 8년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코로나19 금융 지원으로 숨겨졌던 부실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내수 침체 장기화에 더해 미국발 관세 충격까지 가중되면 연체율은 더 악화될 가능성이 커진다. 이강일 의원은 “단순히 자영업자 개인의 빚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 부채 위험'"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원재료비, 인건비, 임대료 다 오르는데 손님은 줄고 빚만 늘어난 자영업자들에게 정부가 시장 자율만을 강조할 것이 아니라 구조적인 회복 정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신한은행, 신한 쏠 트래블 카드 200만장 기념 숏폼 챌린지 공모전

신한은행은 오는 28일부터 내달 16일까지 '신한 쏠(SOL)트래블 체크카드' 200만장 돌파를 기념해 '신한 SOL트래블 체크카드' 숏폼 챌린지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SOL트래블 체크카드는 신한은행과 신한카드가 협업해 만든 대표적인 해외여행 특화 상품이다. 지난해 2월 출시 후 14개월 만에 △발급장수 200만장 돌파 △외화 환전액 12억 달러 △해외 사용금액 10억 달러 등 고객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공모전은 SOL트래블 체크카드를 보유한 고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나에게 특별했던 에피소드 △친구들과 떠난 먹방 여행 △가족과 함께한 힐링 여행 등 여행과 관련된 영상을 자유롭게 만들어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를 포함해 올린 후 신한 SOL뱅크 이벤트 페이지에 연결된 구글 폼에 맞춰 지원서를 제출하면 응모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내부 심사를 통해 우수 고객을 내달 30일 선발할 예정이다. 선정된 10명의 고객에게는 다양한 경품이 제공된다. 또 신한은행은 참가 고객 중 1000명을 추첨해 '스타벅스 간편한 한끼 세트' 기프티콘도 선물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해외여행 필수 체크카드로서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다양한 금융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에 자리한 블루스퀘어에는 콘서트·팬미팅 등이 가능한 기존 공연장의 명칭을 'SOL트래블 홀'로 변경했으며, 해당 공간을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 등 공연과 연계한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美관세 충격 앞둔 韓경제…은행 연체율·부실채권 ‘경고등’

한국 경제의 내수 부진과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은행 대출을 제때 갚지 못하는 가계와 기업이 급증하고 있다. 주요 시중은행들의 연체율은 약 10년 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했고, 부실채권(NPL) 규모는 사상 처음 12조원을 넘어섰다. 미국발 관세 전쟁 여파까지 본격화하면 연체율과 부실채권이 더욱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27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이 발표한 실적 공개 자료를 보면 지난 1분기 말 기준 전체 연체율의 단순 평균은 0.41%로 나타났다. 전분기 말(0.34%) 대비 0.07%포인트(p) 상승했다. 국민은행의 전체 원화대출 연체율은 0.35%로 0.06%p 올랐고, 가계(0.28%)·기업(0.40%)은 0.01%p, 0.10%p 각각 상승했다. 중소기업 연체율은 0.40%에서 0.50%로 0.10%p나 치솟았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2017년 1분기(0.51%) 이후 8년 만에 가장 높고, 상승 폭(0.10%p)은 2016년 1분기(0.15%p) 이후 9년 만에 최대다. 중소기업 연체율 상승 폭(0.10%p)은 2015년 1분기(0.22%p) 이후 10년 만에 가장 크다. 신한은행 연체율도 0.34%로 전분기 대비 0.07%p 높아졌는데, 중소기업 연체율은 0.49%로, 2017년 2분기(0.52%) 이후 가장 높았다. 가계대출 연체율(0.29%)은 2019년 3분기(0.29%) 이후 최대치로, 2014년 3분기(0.31%) 수준에 근접했다. 우리은행은 대기업(0.12%), 중소기업(0.50%), 전체 기업(0.43%) 연체율이 0.12%p, 0.10%p, 0.11%p 각각 상승했다. 가계대출 상승폭(0.04%p)보다 모두 컸다. 기업 연체율은 2015년 3분기(0.20%p) 이후 가장 상승폭이 컸다. 농협은행의 기업 연체율도 0.84%로, 2017년 2분기(1.0%) 이후 최고 수준이었다. NPL 규모도 빠르게 늘었다. NPL은 연체 기간이 3개월 이상인 고정이하여신을 뜻한다.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의 1분기 말 기준 NPL 총액은 12조6150억원으로, 1년 전 대비 27.7% 늘었다. 역대 최대 기록이다. 일반적으로 NPL은 연말 부실채권 상·매각을 거치기 때문에 1분기에 규모가 가장 작지만, 1분기에만 1조7440억원이 늘어 은행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NPL은 지난해 2분기 말 처음 10조원을 돌파했다. 5대 은행의 가계·기업·전체 NPL 비율도 전분기 대비 각각 0.04%p, 0.07%p, 0.05%p 상승했다. 국민은행의 기업 NPL 비율은 0.56%로 2019년 3분기(0.57%) 이후 최고였다. 우리은행의 전체 NPL 비율도 0.32%로 2020년 4분기(0.32%) 이후 가장 높았다. 은행들은 경기 부진과 고금리 장기화가 연체율 상승의 주된 배경으로 보고 있다. 불황이 지속되고 금리 인하 속도가 지연되며 개인사업자 등 취약 차주들의 금융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물가 상승과 고금리 여파로 한계기업의 원리금 상황 부담이 가중되고, 경기 둔화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중심으로 연체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까지는 대출 부실이 은행 건전성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준은 아니지만, 2분기부터 미국 관세정책이 본격화되면 상황은 더 악화될 수 있다. 수출 감소, 실물경기 침체에 따라 소비심리 회복이 지연될 우려가 커진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은 '개인사업자119' 프로그램을 가동해 대출 상환 부담을 줄이고, 기업 구조조정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농협은행은 핵심성과제지표(KPI) 제도를 활용해 연체 초기부터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건설 등 부실 위험이 높은 업종에 대해 대출 심사를 강화 중이다. 또 관세 여파에 대비해 '위기기업선제대응 액트(ACT)' 조직을 신설해 대응하고 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서민 주머니 말라간다…카드사 연체율 10년 만에 최고

1분기 카드사 연체율이 약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악화가 지속되며 서민들의 자금 사정이 취약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각 카드사의 3월 말 기준 연체율(카드 대금, 할부금, 리볼빙, 카드론, 신용대출 등의 1개월 이상 연체율)이 모두 높아졌다. 하나카드의 1분기 말 연체율은 2.15%로 전년 동기(1.94%), 전분기(1.87%) 대비 각각 0.21%포인트(p), 0.28%p 올랐다. 하나카드가 출범한 2014년 12월 이후 최고치다. KB국민카드 연체율은 1.61%로 작년 동기·전분기(각각 1.31%)보다 0.31%p 상승했다. 2014년 말(1.62%) 이후 가장 높다. 신한카드 또한 연체율이 1.61%를 기록하며, 작년 동기(1.56%), 전 분기(1.51%)와 비교해 0.05%p, 0.10%p 각각 올랐다. 2015년 3분기 말(1.68%) 이후 최고치다. 우리카드는 1.87%로 작년 1분기(1.47%), 작년말(1.44%)보다 0.40%p, 0.43%p 각각 상승했다.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이 악화되며 카드 결제 대금은 물론 고금리인 카드론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9개 카드사의 지난달 카드론 평균 금리는 연 14.83%로 2022년 12월 이후 2년 3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 카드업계에서는 경기 침체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 취약차주 중심으로 연체율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고 분석한다. 2분기에도 시장 불안과 경제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건전성이 악화될 것이란 예상이다. 은행권 대출 문턱이 높아지며 서민들의 급전 창구인 카드론과 보험계약대출도 잔액이 늘어나고 있다. 카드론 잔액은 작년 이후 꾸준히 증가해 올해 2월 42조9888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지난달 분기 말 부실채권 상각 등 영향으로 42조3720억원으로 다소 줄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험계약대출 잔액은 작년 말 71조6000억원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보험계약대출 잔액은 2022년 말 68조1000억원, 2023년 말 71조원 등 꾸준히 늘고 있다. 연체율이 높아지자 카드사들은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경기 회복이 이뤄져야 연체율이 안정될 수 있는 만큼, 부실화된 자산의 상·매각, 다중채무 양산 방지, 심사요건 정교화 등을 통해 리스크를 관리에 고삐를 죄겠다는 계획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보험은 일상 회복의 스프링보드”…교보생명, 12번째 MDRT 데이

교보생명이 12번째 'MDRT 데이(DAY)' 행사를 열고 재무설계사(FP)의 직업적 사명과 이타적 역할을 조명했다. 교보생명은 전속 FP의 직업적 소명의식과 윤리적 영업문화를 강화하기 위해 '2025 교보 MDRT DAY' 행사를 지난 23일 충남 천안에 있는 교보생명 연수원 계성원에서 개최했다. MDRT(Million Dollar Round Table)는 1927년 미국에서 시작된 전 세계 생명보험 설계사들의 국제적 모임이다. 현재 전 세계 70여 개국, 6만여 명의 회원이 활동 중으로, 생명보험 업계 최고의 명예로 평가받는다. 회원들은 전문성과 윤리의식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교보생명은 단기 실적보다 고객 신뢰를 중시하는 경영철학 아래 2014년부터 매년 MDRT DAY를 통해 FP의 정체성과 역할을 정립해왔다. 국내 대형 생명보험사 중 윤리와 소명을 강조하는 연례 행사를 꾸준히 운영하는 사례는 드물다. 교보생명이 지향하는 영업문화는 전문성과 직업윤리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봉사하며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성공을 추구하는 것이다. 이는 미국 MDRT 협회의 정신과도 궤를 같이한다. 교보생명은 자체 기준을 강화한 교보 MDRT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미국 MDRT가 실적 중심 기준만 적용하는 것과 달리, 교보생명은 완전가입률과 유지율 등 고객보장 중심의 윤리 지표를 반영해 참석 대상을 선정하고 있다. 교보생명이 MDRT 문화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온 배경에는 전속 설계사 중심의 영업채널 전략이 있다. 업계에 GA(법인보험대리점) 중심의 판매채널이 확산되고 있지만 교보생명은 전속 체계가 생명보험 본질에 부합하는 윤리적 설계와 완전보장 실천에 가장 효과적이라고 보고 있다. 전속 FP 기반의 윤리적 영업문화를 강화하는 동시에 1인 가구 증가, 고령화 등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종신·건강 보장을 아우르는 균형 잡힌 보장을 제공하는 데 힘쓰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의 교보 MDRT FP 630여 명과 현장 영업관리자, 본사 임원·팀장 등 총 12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고객 이익 우선, 최고의 자문 제공, 고객 비밀 유지, 합리적 의사결정, 영업윤리·법규 준수' 등 5대 윤리 강령을 되새기며 FP로서 책임과 사명을 다짐했다.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은 '생명보험에 대한 사명감을 갖고 목표를 향해 열정을 불태우자'를 주제로 FP들과 소통했다. 그는 “내가 하는 일의 가치를 잘 알고 소명의식을 가질 때 더 큰 성공을 이룰 가능성이 높다"며 “교보가 추구하는 생명보험인의 사명은, 모두가 상부상조를 통해 미래 역경을 극복하고, 평생 든든한 마음으로 일상의 행복을 지키며 소중한 꿈을 추구할 수 있도록 돕는데 있다"고 말했다. 보험의 본질에 대해서는 “보험은 고객이 사고 이전의 잔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 제도“라며 "인생의 계단길에서 나락으로 떨어졌을 때 다시 회복시켜주는 '스프링보드' 같은 존재"라고 비유했다. 그는 “FP는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세일즈맨이 아니라, 보험금을 지급해 일상으로 복귀를 도움으로써 고객보장을 실천하는 존재"라며 “FP라는 직업의 최상의 가치는 고객을 위한 이타적인 일이라는 점에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인간을 수단으로만 대하지 말고, 언제나 동시에 목적으로 대하라'는 철학자 칸트의 말처럼, 고객 존재와 고객과의 관계 그 자체를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며 “고객을 장기적인 동반자로 대할 때 비로소 진정한 가치를 전달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번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자발적으로 '나눔 캠페인'에 참여해 기부금을 모았고, 중증장애인 시설 '구산원'에 전달하며 나눔의 의미를 되새겼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KB금융, 독립유공자 후손 소상공인 돕는다

KB금융그룹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국가보훈부, 광복회, 한국경제인협회와 함께 '명예를 품은 가게'라는 뜻의 '명품가게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독립유공자 후손이 운영하는 소상공인을 발굴·지원해, 이 분들의 생계와 자립을 돕고 지역사회와의 연결을 복원해 함께 성장하는 데 목적이 있다. KB금융은 선정된 '명품가게'의 매출 확대와 자긍심 고취를 위해 △가게·부대시설 개선(리모델링) △분야별 경영 컨설팅(연중) △명품가게 현판 제공 등 다양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단순한 경제적 후원을 넘어 자랑스러운 역사 위에 존엄한 오늘을 함께 세우는 이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명품가게는 희망자 접수와 심사를 통해 선정된다. 희망자는 내달 1일부터 23일까지 광복회지회(전국 17개소) 등을 통해 접수해야 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광복의 의미를 과거에만 두지 않고, 오늘날을 살아가는 후손들의 삶과 연결지으려는 시도다. KB금융 관계자는 “독립유공자 가족 소상공인분들이 다시 한 번 빛나는 내일을 만들어갈 수 있는 작지만 따뜻한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KB금융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국민과 함께 성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NH농협금융, 디지털 전환 추진 최고협의회 개최

NH농협금융지주는 지난 25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전 계열사 디지털 부문 최고책임자가 참여하는 '농협금융 DT(디지털전환)추진최고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급속도로 확장되는 플랫폼 영향력을 체감하고, 계열사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고자 마련됐다. 특별히 빅테크 선두주자로 손꼽히는 네이버페이의 조재박 부사장의 '핀테크와 금융혁신' 강연도 함께 시작됐다. 농협금융의 대표 플랫폼 'NH올원뱅크'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경쟁사의 뛰어난 서비스 사례를 공유하고 △내·외부 데이터를 활용한 고객 맞춤형 실시간 마케팅 전개 △킬러서비스 발굴 등 고객이 먼저 찾는 매력적인 플랫폼이 되기 위한 전략을 도출했다. 또 농협금융만의 차별화된 서비스 구현을 위한 범(凡) 농협 계열사간 협업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찬우 농협금융 회장은 “이제 플랫폼은 단순한 서비스 통로를 넘어 고객 경험과 삶의 질을 끊임없이 향상시키고 금융기관의 근본적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이라며 “한계를 극복하는 유연한 사고와 도전정신으로, 미래 금융생활의 중심이 되는 Daily&Life 금융 플랫폼 구현에 역량을 집중하자"고 당부했다. 농협금융은 금융의 경계를 넘어 경제지주·농축협·공공기관·외부 혁신기업과의 다각적 협업을 통해 서비스 영역을 적극 확장하는 등 고객 중심의 플랫폼 혁신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BNK금융지주 “연체율 하반기 피크…충당금 1200억 추가 적립 예상”

BNK금융그룹의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하락했다. BNK금융의 순이익 규모는 1666억원으로, JB금융그룹(1628억원)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권재중 BNK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자산건전성 회복과 실적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하겠다"고 말했다. BNK금융에 따르면 1분기 순이익은 16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2% 떨어졌다. 이자이익이 줄어든 반면 대손비용이 늘어나며 순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1분기 충당금전입액은 2719억원으로 전년 동기(1658억원) 대비 64%나 높아졌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충당금은 줄었으나, 일반 대출의 대손비용이 증가하며 충당금전입액이 늘었다고 BNK금융은 설명했다. 권 CFO는 이날 진행한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1분기 충당금전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61억원 늘었다"고 했다. 그는 “삼정기업에 연초 200억원 정도 나간 대출에 대해 충당금을 쌓았고, PF 사업장 등을 고려해 300억원 정도 쌓았다"며 “금양에 270억원, 태영건설 주관 사업장에 122억원 정도 추가로 적립했다"고 설명했다. 또 “거액이 700억원 정도 되고, 경상적으로 높아지는 것 중 캐피탈의 소매 쪽에서 연체율이 많이 올라 충당금이 올라간 부분이 있다"며 “법 규정 때문에 추심을 타이트하게 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 일회성들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영계획 상으로는 하반기에 (연체율이) 피크를 치고, 상매각 전 실질 연체율을 보면 올라가는 폭이 둔화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는데, 그 부분이 맞지 않으면 생각하고 있는 충당금보다는 더 쌓아야 한다"며 “연체율 상승, 신용등급 하락되는 부분 등을 보수적으로 보면, 경영 계획상의 대손비용보다 1200억원 정도는 추가적으로 봐야 한다"고 했다. BNK금융은 연간 계획상 대손충당금전입비율(대손비용률·CCR) 목표를 0.6%로 잡고 있다. 다만 1200억원의 충당금을 더 추가하면 0.7% 정도 될 것으로 예상했다. 권 CFO는 “CCR의 경우 장기 평균을 0.5%로 보면, 3개월 전 컨퍼런스콜에서 말씀드린 것보다는 (내려갈 때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BNK금융은 연체율 기준 제조업 부분에서는 비철, 비금속, 건축자재, 기계장비, 가정용 소비재, 비제조업에서는 건설, 숙박, 음식, 산업재, 유동 등의 업종을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CFO는 “대손비용과 관련해 5~6주째 종합 검사를 받았고, 충당금과 관련해 많은 요청이 있었으며 대응을 통해 협의된 것도 많다"며 “부동산 PF와 관련해서는 불확실성이 많이 제거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반기에도 400억원 수준의 자사주 매입 계획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권 CFO는 “DPS(주당배당금)의 안정적 확대를 위해 지난해 650억원, 올해 상반기 400억원의 자사주 매입을 이사회에서 의결해 진행하고 있다"며 “지난번 컨퍼런스콜에서 비슷한 수준의 자사주 매입을 하반기에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씀드렸는데,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순이익에 불확실성이 생긴 것은 맞지만 충당금에 대해 보수적으로 예상한다고 해도 앞서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이행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