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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리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송두리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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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부실채권 ‘54개월 만에 최대’…작년 19.5조 정리 [韓, 경제위기 심화]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이 늘어나자 은행권이 부실채권 정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은행권 부실채권 규모는 4년 반만에 최대치를, 부실채권비율은 3년 반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은행의 부실채권은 14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6월 말(15조원)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전년 동기 대비 2조3000억원, 전분기 대비 3000억원 각각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기업여신(대출) 부실채권은 11조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7000억원 증가했다. 전분기와는 같은 수준이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은 2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000억원, 전분기 대비 2000억원 늘었다. 여기에 신용카드 부실채권(3000억원)이 전년, 전분기 대비 1000억원 각각 증가했다. 지난해 신규 부실채권이 많이 발생하며 부실채권 규모가 커졌다. 지난해 한 해 동안 발생한 부실채권 규모는 21조8000억원이다. 2023년 신규 부실채권이 17조원 발생한 것에 비해 4조8000억원 더 늘었다. 부실채권비율은 0.53%로 전년 동기 대비 0.06%p 높아졌다. 2021년 6월 말(0.54%) 이후 최고치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65%로 전년 동기 대비 0.06%p 상승했다. 대기업 여신의 부실채권비율은 줄었지만 중소기업 여신(0.78%), 중소법인(0.97%), 개인사업자 여신(0.51%)이 모두 전년 대비 0.14%p, 0.12%p, 0.17%p 상승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0.29%)은 전년 대비 0.04%p 높아졌다. 주택담보대출(0.2%)은 0.04%p 늘었고, 기타 신용대출(0.56%)도 0.09%p 상승했다. 은행별로 봐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시중은행의 고정이하여신은 4조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원 더 늘었다.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3%로 전년 대비 0.04%p 더 확대됐다. 주요 은행별로 보면 KB국민은행 1조3000억원, 신한은행 9000억원, 하나은행 1조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말 대비 모두 1000억원씩 늘었다. 우리은행의 고정이하여신 금액은 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000억원 증가했다. 지방은행의 고정이하여신 금액은 약 1조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는데,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64%로 전년 대비 0.11%p나 높아졌다. 부실채권 규모가 커지면서 은행들은 부실채권 정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은행권이 정리한 부실채권 규모는 19조5000억원이다. 전년(14조6000억원) 대비 4조9000억원 더 증가했다. 분기별 정리 속도도 빨라졌다. 지난해 1분기에는 3조5000억원, 2분기 5조4000억원, 3분기 5조원, 4분기 5조6000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는 기업여신 부문에서 14조4000억원의 부실채권이 정리됐다. 가계여신에서 정리된 규모는 4조5000억원이다. 정리형태별로 보면 상·매각에 11조8000억원, 여신 정상화·담보처분·출자전환 등 정상화 과정을 통해 7조7000억원이 정리됐다. 은행권이 부실채권 정리 규모를 늘리고 있지만 신규 발생되는 부실채권이 더 늘어나면서 리스크 관리가 중요해지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부실채권비율은 코로나19에 따른 세계적인 저금리 현상으로 2022년 9월 최저점(0.38%)을 기록한 후 상승하고 있으나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말(0.77%)에 비해서는 크게 낮은 수준"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고금리, 고물가 등 대내외 불안 요인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며 “취약차주 등에 대한 채무조정 활성화를 유도하고 부실채권 상매각 등 은행권이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지도하는 한편, 잠재리스크 현실화에 따른 신용손실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새마을금고중앙회, 산불 피해 복구 5억원 구호금 전달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 21일 발생한 영남권 산불 피해를 본 경남 산청, 경북 의성, 울산 울주 등 지역 주민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5억원을 전달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구호금은 이재민 구호 활동과 화재 피해 지역 복구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또 피해 지역 주민들의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해 긴급생활안정자금 지원,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 등을 지원하며, 공제료 납입유예와 사고 발생 지역 주민의 보험금 지급 요청 시 신속히 지급할 예정이다. 앞서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산불 발생 직후인 지난 22일 피해 지역인 경남 하동군에 이재민 구호키트 336개를 긴급 지원했으며, 24일 경북 의성군에 이재민 구호키트 336개를 추가 지원해 총 672개를 지원했다.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피해 지역 주민들이 안전한 일상으로 복귀하는 데 작은 보탬이 되길 기원한다"며 “앞으로도 새마을금고중앙회와 새마을금고는 전국 각지의 재난 상황 발생 시 피해 복구와 구호 활동을 위해 신속히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이기태 에프앤가이드 대표 선임…조직 혁신·영업력 강화 추진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25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이기태 대표이사를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이사는 지난달 24일 에프앤가이드에 합류한 후 회사 현황을 면밀히 파악하며 조직의 업무 방식과 영업 전략 개선에 집중해 왔다. 그는 삼성증권 상무 출신으로 금융업계에서 쌓은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조직 혁신과 영업 전략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에프앤가이드의 금융정보서비스, 인덱스 사업, 펀드평가업 등 세 가지 핵심 사업 영역의 균형 잡힌 발전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또 에프앤가이드가 보유하고 있는 인공지능(AI) 연구 인력을 활용해 각 사업 분야에 AI 기술을 접목하며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에프앤가이드 관계자는 “고객 맞춤형 서비스 역량을 한층 끌어올리고,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새로운 시장 기회를 선점하며 업계 내 선도적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토스뱅크, 사장님 보증대출 확대…5개 지역 신용보증재단과 협력

토스뱅크는 5개의 지역 신용보증재단과 협력해 지방 소재 개인사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보증대출 상품을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지난해 토스뱅크가 지역 신용보증재단들과 체결한 협약의 일환으로, 총 60억원 규모의 대출이 실행될 예정이다. 이번 상품은 경북, 경남, 대구, 인천, 부산 신용보증재단과 제휴를 통해 제공되며,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나이스(NICE) 신용평점 595점 이상의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한다. 보증대출 상품의 기본 금리는 최대 연 4.84%(24일 기준)로 적용된다. 이차보전 지원 대상 고객의 경우 최대 연 3%의 이자 지원을 받아 적용금리가 최저 연 1.84%까지 낮아질 수 있다. 대출 한도는 최대 1억원이며, 대출 기간은 최장 7년(거치 기간 최대 2년 포함)으로, 거치 기간 종료 후 원금을 균등 분할 상환하는 방식이다. 토스뱅크는 개인사업자가 낮은 금리로 보증서 대출을 이용할 수 있도록, 보증대출 상품과 협력 기관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1만2500여명의 개인사업자가 보증서 기반 대출을 이용했다. 누적 공급액은 4500억원에 이른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각 지역의 신용보증재단과 협력해 보다 많은 개인사업자 고객들이 간편하게 금융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금융기관과 협력하며, 개인사업자들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보증대출 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라고 말했다. 토스뱅크는 개인사업자를 위한 금융 상품을 제공하는 것뿐 아니라 대출 과정을 간소화해 사업 운영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장님 대출'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개인사업자는 지역별 맞춤 대출 상품을 쉽고 빠르게 비교·선택할 수 있으며, 별도 서류 제출 없이 100% 비대면으로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NH농협은행, ‘AI감리역’ 도입…“리스크 관리 강화”

NH농협은행이 인공지능(AI) 기반 신용감리시스템을 도입한다. 금변하는 금융 환경 속에서 잠재적 부실을 사전 감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취지다. 24일 농협은행에 따르면 이번에 선보이는 신용감리시스템은 금융권 최초로 머신러닝 기반의 조기경보 모형을 도입했다. 과거 감리보고서를 전수 분석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도출된 감리 알고리즘을 'AI감리역'에 적용하고, AI감리역은 우량차주를 자동으로 선별한다. 또 고위험 차주에 대해서는 부실위험을 사전 예측하고 리스크 관리에 필요한 지표를 제공한다. 농협은행은 감리프로세스 자동화를 통해 신용감리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시스템 기반 모니터링 체계를 정립해 여신 취급 전반의 내부통제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재영 농협은행 리스크관리부문 부행장은 “대내외 불확실성 심화에 따른 부실 증가 우려에 대응하고자 이번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지속적인 시스템 고도화로 선제적으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농협, 전국 산불 피해 현장 찾아 농업인 위로

지준섭 농협중앙회 부회장은 24일 경남 산청, 하동을 찾아 산불 피해 상황을 살피고 농업인을 위로했다. 경남 산청, 경북 의성, 울산 울주 등 전국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인 산불이 잇따르면서 주택과 산림이 불에 타고, 주민 1500여명이 대피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피해가 극심한 경남 산청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이날 지 부회장은 “갑작스런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농업인 일상 복귀를 돕기 위해 농협이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필요한 지원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농협은 지난 22일부터 산불 대응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했다. 산불 피해 지역에 재해구호키트와 각종 생필품 긴급 지원, 세탁차 운영 등 이재민 생활 안정을 위한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향후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무이자자금 지원 △피해복구 성금 기부 △피해조합원 세대당 최대 1000만원 무이자 긴급생활안정자금 지원, 신규 대출 금리 우대(2% 이내·농업인은 2.6% 이내)와 기존대출 납입유예(12개월), 농축협 자동화기기 등 수신부대수수료 면제(농협상호금융) △신속 손해조사·보험금 조기지급 △농기계 긴급 수리지원 △영농자재·시설 피해복구 지원 △범농협 임직원 일손돕기 등 다각적인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토스뱅크, 외국인 유학생 금융 안전 교육…인뱅 처음

토스뱅크가 국내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금융 교육에 나섰다. 모바일 금융 접근성을 강화하고 금융 사기 등 범죄 예방에 앞장서기 위해서다. 외국인 유학생들의 금융 안전을 위해 인터넷전문은행이 나선 것은 토스뱅크가 처음이다. 토스뱅크는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본사 1층 토스뱅크 라운지에서 국내 외국인 유학생 22명을 대상으로 금융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에는 국립국제교육원 정부초청 외국인 장학생(GKS)들이 참여했는데, 파라과이, 우즈베키스탄, 프랑스, 브라질, 튀르키예, 인도 등 국적이 다양했다. 교육 과정 대상도 학부 전 어학 과정부터 학사, 석사 등 폭넓었다. 교육은 두 개 세션으로 이뤄졌다. 대학 생활에 꼭 필요한 은행 업무와 나를 지키는 안전한 금융 생활 수칙이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국내 인터넷뱅킹 이용법을 소개했으며, 가장 저렴하고 안전한 환전 방법을 전달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외국인들이 손쉽게 노출되는 금융 범죄를 사례로 교육이 진행됐다. 아이돌 포토카드 구매 후 계좌가 동결된 사례를 소개하고, 보이스피싱과 스미싱 피해 예방법과 유학생들을 노리는 온라인 환전 사기 수법 등이 다뤄졌다. 이날 교육은 이주연 토스뱅크 금융사기대응팀 매니저가 담당했다. 토스뱅크는 한글과 영어로 교육 자료를 제공하고, 통역사를 배치해 참가자들의 원활한 이해를 돕기도 했다. 또 질의응답 시간을 마련해 학생들이 실제 경험한 금융 관련 고민을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교육은 최근 국내 외국인 유학생 대상 금융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는 데 착안해 기획됐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유학생 대상 금융 범죄 건수가 약 9배 증가했고, 환전 사기, 보이스피싱, 고수익 아르바이트 유혹 등 피해 사례가 속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토스뱅크는 국립국제교육원과 협력해 한국에서 생활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금융 사기 예방과 안전한 금융생활을 위한 실질적인 교육을 제공했다. 국립국제교육원은 교육부 소속 기관으로 1967년부터 현재까지 160개 국가에서 유학생을 초청해 학위 취득을 지원하는 장학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매년 2000명 내외의 외국인 유학생들이 국립국제교육원을 통해 한국에 입국하고 있다. 특히 이번 교육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 금융교육 주간(3월 17~23일)과 맞물려 금융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에서 금융 사기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받으며 금융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며 “모든 고객들에게 공정하고 평등한 혁신 금융을 제하겠다는 것이 토스뱅크의 가치인 만큼 사각지대 없는 금융을 앞으로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토스뱅크는 국내 인터넷은행 최초로 외국인 고객 비대면 계좌 개설 서비스를 도입했으며, 외국인 전용 콜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BNK금융, 산불 피해 복구에 3억 출연…경남은행, 긴급 프로그램 가동

BNK금융그룹은 24일 경남 산청과 울산 울주 등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 피해 지역 주민과 기업을 돕기 위해 긴급 금융지원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산불 피해 지역 긴급 구호·피해 복구, 이재민 생필품 지원·주거 안전 확보를 위해 3억원 상당 기부를 결정하고, 해당 지역별 적십자와 연계해 진행한다. BNK금융은 계열사인 BNK부산은행과 BNK경남은행에서 자체 마련하고 있는 '재해복구 금융지원 제도' 매뉴얼에 의거 '피해사실확인서' 제출 기업에게 경영안정자금을 우선 지원한다. 기존 대출금 금리 감면은 물론 신규 대출 금리 우대, 대출금 이자 유예와 분할상환금 유예도 실시한다. 또 피해를 입은 이재민 개인에 대한 긴급생활지원자금과 송금·환전 수수료 면제도 제공한다. 피해주민·지역에 생수, 간편식, 위생용품을 포함한 구호 물품과 진화 작업에 참여한 공무원을 위한 에너지바, 비타민 등이 포함된 응원키트도 지원할 계획이다. 또 BNK금융은 각종 재난·재해 발생 시 그룹 차원의 신속하고 효율적인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마련한 '긴급재난구호봉사대'를 재해 현장에 파견한다. 전문 진화 요원이 아닌 만큼 직접 진화 작업에는 투입하진 못하지만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장 이재민을 위한 각종 지원 활동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경남은행 재난구호대 50명은 지난 22일 인근 산청군 시천면 일대에 직접 투입해 긴급 지원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경남은행은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긴급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개인 기준 최대 2000만원의 긴급생활안정자금과 대출 원금 상환유예, 만기 연장 등을 지원한다. 피해를 입은 농가와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피해 복구를 위한 특별대출을 최대 5억원 규모로 제공할 계획이다. 피해 주민들을 위한 생필품 키트, 의약품 등 구호물품 지원과 함께 현금 인출, 카드 재발급 등 금융서비스 편의를 돕기 위한 이동형 금융서비스 차량도 투입한다. 피해 수습 진행 상황에 맞춰 피해 지역 초중고 교육 지원, 산불 예방과 환경 복구 지원, 지역 제품 소비촉진 캠페인 등 중장기 지원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빈대인 BNK금융 회장은 24일 경남 창녕에 마련된 화재 사망자 합동분향소에 그룹 경영진들과 함께 참배해 조의를 표했다. BNK금융 관계자는 “이번 산불이 경남, 울산 등 우리 지역에서 발생해 피해가 큰 만큼 피해를 입은 기업과 이재민들이 신속히 정상적인 기업 활동과 생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대표 금융그룹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지방은행 점포 다이어트 속…iM뱅크, 올해만 6곳 늘린다

지난해 지방은행 영업점(지점·출장소) 수가 전년 대비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iM뱅크(옛 DGB대구은행)는 전국구 영업망을 늘이면서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 24일 각 은행 공시에 따르면 BNK경남·BNK부산·광주·전북은행 등 4개 지방은행의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영업점 수는 566개로 집계됐다. 전년(578개) 대비 12개 감소한 것이다. 은행별로 보면 광주은행 영업점 수가 2023년 말 128개에서 지난해 말 122개로 1년 새 6개가 줄었다. 서울 지역 지점 수가 15개에서 12개, 광주 내 영업점 수가 71개에서 69개로 각각 감소했다. 기타도지역에서 지점 수는 3개에서 2개로 줄었다. 부산은행 영업점 수는 211개에서 206개로 5곳이 사라졌다. 서울 내 지점 수가 7개에서 5개로, 부산 내 영업점이 174개에서 171개로 3개가 각각 줄었다. 부산 내 지점은 108개에서 103개로 감소했는데, 영업소가 2개 더 신설돼 68개로 증가했다. 전북은행 영업점 수는 84개로 전년 대비 1개가 줄었다. 전북 전주 지역의 영업점 1곳이 사라졌다. 지점은 35개로 2곳이 늘었는데, 출장소는 5개로 3곳이 줄었다. 경남은행의 국내 영업점 수는 154개로 전년과 같았다. 세부적으로 보면 경남 지역에서 지점과 출장소 수에 변화가 있었는데, 경남에서는 지점(78개)이 3개가 줄었고, 출장소(25개)가 3개 늘었다. 울산에서는 지점(24개)이 1곳 줄어든 대신, 출장소(7개)가 1곳 늘었다. 지방은행의 경우 이용률이 높지 않은 서울 등 지역의 영업점을 줄이고 그동안 많이 배치됐던 지역의 영업점도 정리하면서 점포 다이어트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지방은행은 이용자들의 연령대가 높은 편이라 아직까지 오프라인 거래 선호가 높지만, 과거와 달리 모바일 앱 이용자들도 많아지며 영업점 줄이기는 피할 수 없는 흐름이 됐다. 지방은행들은 올해 지점 신설 계획 등도 세웠는데, 전북은행은 경기 지역에 1곳을 신설할 예정이다. 광주은행은 올해 1분기 지점 신설 계획을 마련했다. 경남은행은 1분기에 2곳, 2분기에 1곳, 3분기에 3곳의 지점을 이전할 계획이다. 한편 iM뱅크는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만큼 전국구 영업망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영업점 수는 200개로 전년과 같았는데, 지역별로 보면 서울(4개), 경기(6개) 지역에 지점이 1개씩 늘었다. 그동안 영업점이 없던 강원 지역에도 지점 1곳을 신설했다. 반면 거점 지역인 대구 지역의 지점은 86개에서 80개로 6개가 줄었고, 출장소는 36개에서 39개로 3개가 늘었다. iM뱅크는 시중은행 전환을 기점으로 그동안 진출할 수 없었던 충청, 강원, 호남, 제주 지역에 거점 점포를 순차적으로 개설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개설한 강원 원주지점이 첫 거점 점포로, 지방은행이 없는 새로운 지역에 진출하며 영업망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는 총 6곳의 지점을 새로 신설할 계획이다. 1분기에 1곳, 2분기에 2곳, 3분기에 2곳, 4분기에 1곳이 추가로 문을 연다. iM뱅크 관계자는 “시중은행 전환에 따른 전국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다"며 “고객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영업 시간 탄력 운영 등 고객중심형 채널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JB금융지주, 필리핀 CIBI·나이스평가정보와 신용정보 연계 협약 체결

JB금융지주는 지난 21일 필리핀 대표 신용정보기관 CIBI Information Inc.(CIBI), 국내 최대 신용정보기관 나이스평가정보와 한국, 필리핀 간 신용정보 연계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JB금융그룹은 양국 간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기반 신용정보 공유 시스템을 구축해 금융 접근성을 확대하고, 보다 정교한 신용평가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필리핀 국민이 한국에서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때 본국의 신용정보를 활용할 수 있으며,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쌓은 신용 기록이 필리핀에서도 지속적으로 인정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 한국인이 필리핀에서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경우에도 한국 내 신용기록을 활용할 수 있도록 연계해 양국 국민이 보다 원활하게 금융 거래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업무협약식에는 JB금융을 대표해 백종일 전북은행장이 참석했다. 필리핀CIBI에서는 마리아 그라시아 피아 아레얀노 대표와 크리스토퍼 조셉 모르테가 부대표, 나이스평가정보에서는 김종윤 대표가 참석해 3자 간 협력을 공식화했다. JB금융 관계자는 “JB금융은 글로벌 금융 포용성을 강화하기 위해 주요국 신용정보기관과의 협력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필리핀 국민들이 양국에서 보다 편리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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