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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리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송두리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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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사랑더 종합유언대용신탁’ 리뉴얼 출시

NH농협은행은 유언장 작성, 공증 등 복잡한 상속절차 없이 안정적인 재산 승계가 가능한 'NH 사랑더(THE) 종합유언대용신탁'을 리뉴얼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상품은 고객이 금전, 부동산, 유가증권 등 자산을 신탁계약을 통해 생전에는 본인을 수익자로, 사후에는 가족 또는 제3자 등 지정한 수익자에게 승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병원비나 생활비 등 긴급자금이 필요할 경우 중도인출도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리뉴얼을 통해 상품가입 최소 금액을 기존 3억원 이상에서 금전 외 신탁재산 합산 1억원, 금전인 경우 5000만원 이상으로 대폭 낮춰 고객 접근성이 높아졌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승계할 수 있는 적합한 상품이 될 것"이라며 “고액자산가와 대중부유층까지 아우를 수 있는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상속플랜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우대금리 받아도 연 3% 없네”…매력 떨어진 은행 예금

은행 예금금리 매력이 뚝 떨어졌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흐름 속에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빠르게 하락했다. 우대금리를 모두 적용해도 연 3% 이상을 주는 상품은 거의 자취를 감췄다. 12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시중은행의 38개 1년 만기 단리형 정기예금 상품 중 기본금리가 연 3%를 넘는 상품은 전무하다.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은 Sh수협은행의 헤이(Hey)정기예금, 카카오뱅크 정기예금, 케이뱅크 코드K 정기예금으로, 모두 기본금리 연 2.8%를 준다. 우대금리를 적용해도 연 3%대의 금리를 주는 상품은 2개 뿐이다. NH농협은행의 NH고향사랑기부예금과 수협은행의 Sh첫만남우대예금이 우대금리 적용 시 최고 연 3.1%의 금리를 준다. 단 두 상품의 경우 우대금리 조건이 까다롭다. NH고향사랑기부예금의 기본금리는 연 2.4%인데, 고향사랑기부금을 납부(0.5%포인트(p))하고 만 19~34세, 만 65세 이상일 때 0.1%p의 우대금리를 추가로 준다. 여기에 특별금리 0.1%p를 받으면 최고 연 3.1%의 금리가 적용되는데, 이 모든 조건을 만족하기는 쉽지 않다. Sh첫만남우대예금의 경우 기본금리는 연 2.05%에 그친다. 여기에 첫거래일 경우 1%p 우대금리를 주고, 마케팅 동의, 스마트폰뱅킹 상품알리기에 모두 동의를 해야 최고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우대금리를 감안해도 대부분의 예금 상품 금리는 연 2%대에 그친다. BNK경남은행의 BNK주거래우대정기예금은 우대금리를 포함해 최고 연 2.95%의 금리를 준다. iM뱅크의 iM주거래우대예금과 iM행복파트너예금은 각각 최고 연 2.91%, SC제일은행의 e-그린세이브예금과 제주은행의 J정기예금은 최고 연 2.9%의 금리를 각각 준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더 낮다. 4개 은행의 기본금리는 연 2.15~2.6% 수준이며, 우대금리를 반영해도 연 2.55~2.6%의 금리를 주는 것에 불과하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은행들이 수신 금리를 빠르게 내리면서 연 3%대 금리를 주는 정기예금은 사실상 실종됐다. 한은은 지난해 10월부터 기준금리를 내리기 시작해, 당시 연 3.5%던 기준금리를 현재 연 2.75%까지 내렸다. 이달 열리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경기 둔화 우려 속에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기준금리가 더 낮아지면 은행의 수신금리는 더 빠르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은행 예금 인기도 시들해지고 있다.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지난 3월 말 기준 정기예금 잔액은 922조4497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약 15조5000억원 줄었다. 지난 4월에는 225억원 소폭 늘었으나, 증시, 부동산, 가상자산 등 새로운 투자처를 찾아 은행에서 이동하는 자금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은행채 금리가 떨어지면, 은행채에 연동된 수신 금리가 떨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사장님 절반이 ‘재창업’…실패 원인 1위 ‘입지 실패’

창업 경험이 두 번 이상인 자영업자들이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폐업을 겪은 가장 큰 이유는 입지 선정 실패로 조사됐다. 핀테크 기업 핀다는 이처럼 반복되는 창업 실패의 고리를 끊기 위해 인공지능(AI) 상권분석 플랫폼 오픈업이 자영업자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핀다가 지난 3월 말부터 약 한 달 동안 오픈업 사용자 184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외식업 자영업자 35.5% △예비창업자 22.9% △서비스업 자영업자 11.4% △소매업 자영업자 7.3% △임대사업자 4.8% 순으로 나타났다. 오픈업을 쓰는 사장님들 중 절반(49.3%)은 2회 이상 창업 경험이 있는 'N차 창업자'라고 응답했다. N차 창업자 중에서는 2회(24.3%)가 가장 많았고, 3회 12%, 5회 이상 9%, 4회 4% 순으로 집계됐다. 처음 창업한 사장님들은 36.5%, 경험이 없는 이들은 14.2% 수준이었다. 매장을 폐업한 경험이 있는 이들의 폐업 사유 1위는 '입지업종 선정 실패'(25%)로 나타났다. 이어 △마케팅 실패 22.3% △임대료 부담 16.3% △자원 부족(자금, 인력, 시간 등) 14.7% △운영관리 능력 부족 13.2% △인건비 부담 12.4% △시장 트렌드 변화 9.5% △매출 원가 문제 7.6% △개인적 사정(건강, 동기부여 등) 6.2% 등이 폐업 사유로 꼽혔다. 영업 기간은 절반 이상이 3년을 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1년 이상 3년 미만'이라고 응답한 사장님 비율이 42.1%로 가장 높았다. '1년 미만'을 답한 비율도 9.9%를 기록했다. 이어 △3년 이상 5년 미만 21% △5년 이상 10년 미만 16.9% △10년 이상 9.3%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폐업을 경험한 사장님들은 대부분 '재창업'에 대한 의지가 높았다. 현재 재창업을 고려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5명 중 4명(80.8%) 꼴로 '그렇다'고 답했다. 하지만 재창업을 준비하는 사장님들은 대부분 상권 분석과 입지 선정 준비를 끝내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적의 상권과 입지 선정을 다 끝냈다'고 답한 비율은 15.1%에 불과했고, '최종 결정을 못하고 있다'라고 답한 비율은 44.1%로 가장 많았다. '이제 막 상권과 입지 파악을 시작했다'고 답한 비율은 29.3%, '전혀 준비하지 못하고 있다'는 응답도 11.5%를 기록했다. 대출에 대한 관심도 뚜렷했다. 재창업을 준비 중인 이들 중 78.4%는 대출 경험 또는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계획 중인 대출 금액을 묻는 질문에는 5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을 응답한 비율이 31.4%로 가장 높았다. △1억원 이상 3억원 미만 22.3%, △3000만원 이상 5000만원 미만 18.7% △1000만원 이상 3000만원 미만 11.8% △500만원 미만 5.5% △3억원 이상 5억원 미만 5% △500만원 이상 1000만원 미만 3.8% 순으로 뒤를 이었다. 성공적인 재창업을 위해 오픈업이 꼭 필요하다고 답한 비율은 97%에 달했다. 오픈업을 사용하는 사장님들은 한 사람 당 월평균 5.24회(올해 1~4월 기준) 서비스를 방문해 매월 평균 200만건에 달하는 건물 매출 보고서를 확인하고 7만2000여개의 관심 매장을 등록해 가게 운영에 필요한 정보를 받아보고 있다. 외식업 창업을 준비하는 사장님들이 주로 쓰는 '외식업 창업 계산기'도 서비스 론칭 후부터 지금까지 7만8000여건 넘게 쓰이고 있다. 오픈업은 매월 70만개의 전국 상권 매출과 주변 인구통계 데이터를 꾸준히 쌓으며 누적 1억5000만개 이상의 빅데이터를 담은 상권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핀다는 '창업 시장에 만연한 정보불균형 문제를 해결한다'는 미션을 실현하기 위해 2023년 11월부터 오픈업 서비스를 공개했고 현재까지 누적 30만 회원이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다. 황창희 오픈업 사업개발 총괄은 “적절한 입지 선정이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지만 여전히 입지와 상권에 대한 정확한 사전정보 없이 창업 또는 재창업하는 경우가 많다“며 "고물가와 내수 침체로 인해 많은 사장님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핀다의 AI·빅데이터 역량을 바탕으로 더 많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분들의 재기를 돕는 서비스로 발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KB국민은행, 2027년까지 바다숲 3만㎡ 조성한다

KB국민은행은 지난 10일 제13회 바다식목일을 맞아 'KB바다숲 프로젝트'를 통해 2027년까지 3만 제곱미터(㎡ )의 바다숲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KB바다숲 프로젝트는 남해안에 잘피 군락지인 바다숲을 조성해 해양생태계를 되살리고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는 ESG(환경·사회·거버넌스) 활동이다. 잘피 군락지는 탄소 흡수 능력이 뛰어나고, 해양생물에게 산란처와 서식지를 제공하며, 바다환경 정화와 적조현상 방지 등 해양 생태계 보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국민은행은 2022년부터 해양생태기술연구소, 한국수산자원공단, 에코피스아시아와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현재 경남 남해군과 사천시 연안의 바다숲 복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2022년에 시작된 '1차 바다숲 사업'은 경남 남해군에 1만㎡ 규모의 바다숲을 조성했다. 바다숲에 있는 잘피의 생육밀도와 생존율이 평균 6배 이상 증가하는 등 생태적 성과도 달성했다. 1차 사업에 이어 국민은행은 경남 사천시에서 '2차 바다숲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7년까지 총 3만㎡의 바다숲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2022년부터 바다 사막화로 사라져가는 연안생태계를 보전하고자 잘피숲을 지속적으로 조성하는 등 해양생태계 복원에 앞장서 왔다"며 “앞으로도 탄소중립과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하는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서울 지역 새마을금고, 경영평가대회…17개 금고 수상

새마을금고중앙회 서울지역본부는 지난 9일 서울 중구 소재 호텔에서 '2025 서울 새마을금고 경영평가 연도대상'을 개최했다. 경영평가대회는 탁월한 경영성과를 보인 새마을금고를 선정해 격려하고 경영우수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다. 이날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을 비롯해 수상금고 임직원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경영평가대회에서는 총 5개 부문 17개 새마을금고가 수상했다. 급변하는 금융환경에서도 협동조합 본연의 가치를 바탕으로 소기의 성과를 거둔 새마을금고들이 선정됐다. 특히 경영우수부문 대상을 수상한 서울개인택시조합새마을금고는 뛰어난 고객 접근성과 다양한 금융서비스로 회원들의 복지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인 회장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우수한 경영성과를 거둔 새마을금고에 경의를 표한다"며 “금융협동조합의 초심으로 돌아가 지역사회와 상생발전하며 고객에게 신뢰받는 새마을금고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1분기 韓성장률 주요 19개국 중 최하위…“내수 부진이 주된 원인”

한국 경제의 성장 부진이 세계 주요국과 비교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처럼 1분기 역성장(-0.2%)한 경우도 많지 않았고, 뒷걸음 폭도 어느 나라보다 컸다. 전문가들은 민간 소비와 건설 등 내수의 구조적 취약성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국의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전분기 대비)은 -0.246%로, 19개국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19개국 중 18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소속이며, 중국이 유일한 비(非)OECD 국가로 포함됐다. 성장률 1위는 아일랜드(3.219%)였으며, 중국(1.2%), 인도네시아(1.124%)가 뒤를 이었다. 스페인(0.568%), 캐나다(0.4%), 이탈리아(0.26%), 독일(0.211%), 프랑스(0.127%) 등 한국보다 경제 규모가 유사하거나 큰 국가들도 모두 플러스(+) 성장을 했다. 심지어 세계 1위 경제 대국이자 자국 관세 정책에 혼란을 겪고 있는 미국도 -0.069% 역성장에 그쳤다. 공식 수치가 아직 발표되지 않은 일본과 영국도 블룸버그가 조사한 기관 전망에 따르면 각각 -0.1%, 0.6%로 한국보다 나은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의 하위권 성장 성적표는 1년 간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 작년 1분기 1.3%의 성장률로 37개국 중 6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곧바로 2분기에 -0.228%로 뒷걸음질치며 32위로 추락했고, 3분기 0.1%로 26위, 4분기 0.066%로 29위를 기록하며 하위권에 머물렀다. 한은 조사 대상인 37개 국가 성장률이 모두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올해 1분기에도 최하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한국 경제의 장기 침체 원인으로 '약한 내수'를 꼽는다. 많은 가계부채와 높은 절대 물가 수준 등에 위축된 민간 소비가 회복하지 못하고 있고, 건설도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 하강과 고금리 등에 2023년 이후 악화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본격적으로 하반기 미국 관세 정책 충격이 반영되면 올해 한국 성장률은 0%대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경기 반등을 기대할 수 있는 마지막 돌파구로는 추가경정예산(추경) 등 재정 정책을 통한 부양책이 거론된다. 일단 12조원 규모의 추경이 집행되면 올해 성장률이 0.1%포인트(p) 정도 높아질 것으로 한은은 분석한다. 최근 여·야 합의로 결정된 13조8000억원 규모의 추경 역시 비슷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새 정부가 하반기에 2차 추경에 나서고 금리 인하 효과가 하반기부터 서서히 나타나면 상반기보다는 하반기 경기가 다소 나아질 것이란 관측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예보한도 1억원…2금융권 ‘머니무브’ 대응 금융당국 TF 가동

9월부터 예금보호한도가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높아진다. 이에 따라 고금리를 주는 2금융권으로 자금이 이동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며 금융당국이 이를 점검하기 위한 상시점검 태스크포스(TF)를 이달 가동한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현재 운영 중인 예금보호한도 상향 TF를 오는 13일 5차 회의를 끝으로 마무리하고, 이달 중 자금 이동 관련 상시점검 TF를 발족한다. TF에는 예금보험공사, 한국은행 등 관련 기관도 참여해 저축은행, 상호금융권에서 과도한 특판과 고금리 수신 경쟁이 있는지, 소형 금융사의 유동성 위기 가능성이 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한도 상향이 발표되면 자금 이동이 나타날 수 있어 예금보호한도 상향 TF를 상시점검 TF로 전환·가동하려 한다는 것이 금융위 입장이다. 금융위는 오는 9월 1일을 목표로 예금보호한도 1억원 상향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상향은 24년 만의 조치다. 은행과 저축은행, 상호금융 등 전 업권의 예금보호한도가 똑같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예금자들에게는 금융기관별 분산 예치의 번거로움이 줄고, 위기 시 심리적 안정감이 커지는 장점이 있다. 반면 상대적으로 은행 대비 금리가 높은 2금융권으로 자금이 쏠릴 수 있는 가능성도 제기돼 이에 따른 부작용도 우려된다. 금융위와 예보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보호 한도를 1억원으로 높이면 저축은행 예금이 16~25% 늘어날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한국금융학회는 최대 40% 늘어날 수 있는 가능성도 제시했다. 당국은 이같은 '머니무브'가 저축은행의 고위험 투자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특히 2금융권에 과도한 자금이 몰릴 경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고위험 분야 투자 확대로 이어질 수 있고, 이는 업황 악화 시 금융시장 전반의 리스크를 키울 수 있다. 우량 저축은행으로 자금이 대거 몰리면 소형 저축은행들은 유동성 압박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예금자보호법 적용 대상이 아닌 상호금융업권도 새마을금고법, 농협협동조합법, 신용협동조합법 등 개별법을 개정해 예금자 보호 한도 수준과 시기를 맞출 예정이다. 이에 따라 상호금융권에도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한다. 이르면 이달 상호금융정책협의회를 열어 관련 내용을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상호금융권은 고금리에 더해 1인당 3000만원 한도의 비과세 혜택까지 더해지며 예테크족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신협·농협·수협·산림조합 등 상호금융권의 수신 잔액은 지난 2월 기준 910조원으로, 1년 전보다 약 29조원 늘었다. 이는 최근 수신 규모가 100조원 안팎으로 줄어든 저축은행업권과 대비된다. 금융당국은 상호금융권에 PF 대출 비중을 별도로 제한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저축은행처럼 총여신 대비 PF대출을 일정 비율 이내로 제한하는 방안 등이 논의된다. 단 저축은행과 상호금융권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규모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저축은행중앙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저축은행 대외 신인도와 부정적 시각이 개선되지 않고서는 수신 증가에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상호금융권 내부에서도 부동산 경기 부진과 대출 시장 위축으로 예금이 많이 들어오면 오히려 손실이 날 수 있어 무리하게 수신 경쟁에 나설 여건이 아니란 의견도 나온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NH농협금융, ‘녹색금융·전환금융’ 추진 박차…제1차 ESG추진협의회

NH농협금융지주는 지난 9일 서울 중구 소재 본사에서 조정래 농협금융 미래성장부문 부사장 주재로 2025년 제1차 '농협금융 ESG(환경·사회·거버넌스)추진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는 금융지주와 각 계열사 ESG소관 부서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농협금융의 녹색금융·전환금융 추진전략과 해외 탄소배출권 비즈니스 사례 등 글로벌 ESG 트렌드를 공유해 지속가능한 금융 실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주요 안건으로는 △농협금융 녹색·전환금융 추진계획(안) △녹색기후기금(GCF) 연계 기후기술펀드 우수 추진사례 △글로벌 금융사 ESG 사업 벤치마크 사례를 발표했다. 조정래 부사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2025년은 농협금융의 ESG 경영이 비즈니스와 본격적으로 연결되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탄소감축 산업구조 변화 가속에 따라 녹색금융 활성화와 전환금융 도입의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으며, 탄소저감 기술과 기후기술 기업 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ESG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최근 영남지역 대형 산불 등 기후이슈와 국내외 ESG 정책환경 변화 속에서도, 농협금융은 농업과 농촌, 금융을 잇는 가교로서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 창출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본연의 역할을 변함없이 이어가겠다"며 “모든 계열사가 한 마음 한 뜻을 모아, 녹색산업의 금융 혁신 등을 통해 ESG 선도금융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농협금융은 최근 금융당국의 '녹색여신 관리지침' 시행 이후 녹색금융 추진 세미나 개최, 녹색여신 적합성판단 시스템 구축 등 적극적으로 녹색금융 추진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우리금융, 항공우주산업에 2조 지원…내달 기업대출 출시

우리금융그룹은 국내 항공우주산업 생태계 활성화와 협력기업 육성을 위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국우주항공산업협회, 기술보증기금과 함께 '항공우주산업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지난 9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국가 미래 전략산업으로 주목받는 항공우주 분야에서 기술 자립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자간 협력체계를 구축을 목표로 한다. 우리금융은 지난 2월부터 KAI와 우리은행 간 전자구매시스템 연계를 추진해왔으며, 내달 중 'KAI 협력기업 전용 대출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우리은행은 협력기업의 발주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산자금 대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우리은행은 기술보증기금에 30억원을 특별 출연해 KAI 협력기업과 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보증비율 상향, 보증서 발급 지원 등 우대조건을 적용한 보증서 대출 약 1200억원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KAI의 연구개발(R&D), 시설투자, 수출 확대 등을 위한 금융지원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우리금융은 KAI와 협력기업, 협회 회원사에 총 2조원 규모의 포괄적 금융지원을 추진한다. 우리투자증권, 우리자산운용, 우리벤처파트너스, 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 등 계열사를 통해 회사채·기업어음(CP) 지원, 우주항공산업 전용 투자상품(ETF·EMP 등) 출시, KAI와 협회에서 추천하는 항공우주분야 스타트업 기업에 투자 등 다양한 금융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항공우주산업은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이자 기술집약적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지원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우리금융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항공우주 기업들이 기술 경쟁력은 물론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응하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하나은행-놀유니버스, 금융·여가 결합 디지털 사업 추진

하나은행은 지난 9일 놀유니버스와 '금융과 여가를 연계한 디지털 금융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놀유니버스는 놀(NOL), NOL 티켓, NOL 인터파크를 중심으로 고객의 일상 가까이에서 여행·여가·문화의 경계 없이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종합 플랫폼 기업이다. 여행을 위한 항공·숙소·패키지·교통을 물론 공연·전시·스포츠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하나은행만이 보유한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놀유니버스의 여가 플랫폼 운영 역량과 접목해 여가 플랫폼 기반의 새로운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두 회사는 놀유니버스 제휴점과 사용자 대상 신규 통장 출시, 골프, 축구 등 스포츠 콘텐츠 특화 금융 상품 기획 등 금융과 여가를 하나로 연결하는 다양한 상품을 공동 개발하고, 마케팅 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하나은행과 놀유니버스의 협업 상품은 올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출시될 계획이다. 놀유니버스 플랫폼 전용 통장을 개설한 고객에게는 향후 포인트 적립 등 다양한 리워드 혜택도 제공한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이번 협약으로 금융과 여가의 결합을 통한 혁신적인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일상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해 스포츠, 문화, 여행 등 생활금융서비스의 범위를 지속적으로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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