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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우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이찬우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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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2분기 연속 흑자…인니 투자 성과 본격화

양극재 전문기업 에코프로(대표이사 성명 미기재)가 올해 2분기에도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에코프로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9317억원, 영업이익 162억원을 기록하며 3개 분기 연속 매출 및 영업이익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실적 호조는 핵심 자회사들과의 시너지가 주효했다.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은 2분기 매출 7797억원, 영업이익 49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매출 6298억원, 영업이익 23억원) 대비 각각 24%, 467억원이 증가한 수치다. 에코프로는 “양극재 판매 확대로 인한 그룹 전반의 매출 성장과 가족사들의 신규 고객사 확보에 힘입은 결과"라며 “특히 인도네시아 현지 핵심광물 투자의 성과가 본격화함에 따라 지주사 자체 사업도 한층 더 탄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중장기 사업 전략과 원가 절감 노력 등이 이번 실적 개선의 밑바탕이 됐다는 분석이다. 에코프로는 인도네시아 프로젝트 등 신규 사업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앞으로도 신속한 환경 변화 대응과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현대차, GM과 파트너십 1호 성과 ‘차량 5종 공동개발’

현대자동차와 제네럴모터스(GM)가 글로벌 전략 시장을 겨냥해 총 5종의 차량을 공동 개발하는 대형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전통적인 내연기관 차량부터 북미 전용 전기 상용 밴까지 포괄하는 이번 협업은 양사 간 전략적 파트너십의 본격적인 첫 결실로, 오는 2028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제네럴 모터스(GM)는 양사가 공동 개발하는 첫 5개 차량에 대한 계획을 발표하며, 전략적 협력 관계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고 7일 밝혔다. 양사는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모두 탑재할 수 있는 중남미 시장용 중형 픽업, 소형 픽업, 소형 승용, 소형 SUV 4종 △북미 시장용 전기 상용 밴 등 총 5종의 차세대 차량을 공동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양사는 공동 개발 차량의 양산이 본격화되면 연간 80만대 이상을 생산 및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동 개발 과정에서 GM은 중형 트럭 플랫폼 개발을, 현대차는 소형 차종 및 전기 상용 밴 플랫폼 개발을 각각 주도하게 된다. 양사는 공통의 차량 플랫폼을 공유하는 동시에, 각 브랜드의 정체성에 부합하는 내외장을 개발할 계획이다. 양사는 △2028년 출시를 목표로 중남미 시장용 신차를 위한 디자인 및 엔지니어링 관련 협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이르면 2028년부터 미국 현지에서 전기 상용 밴을 생산할 예정이다. 호세 무뇨스(Jose Muñoz)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GM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다양한 세그먼트 영역과 시장에서 고객들에게 지속적으로 더 나은 가치와 선택권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북미 및 남미 시장에서의 양사 간 협력을 바탕으로 고객들이 원하는 아름다운 디자인, 고품질, 안전 지향의 차량과 만족할 만한 기술 등을 더욱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GM의 글로벌 구매 및 공급망 부문 최고 책임자인 실판 아민(Shilpan Amin) 수석 부사장은 “오늘 발표된 차량들은 중남미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세그먼트와 북미 시장의 상용차 부문을 타겟으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GM과 현대차는 협업을 통해 고객들에게 더 다양한 선택지를 보다 빠르고 낮은 비용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에 공동 개발하는 첫 번째 차량들은 양사가 보유한 상호 보완적 강점과 스케일의 시너지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양사는 북미 및 남미에서 소재 및 운송, 물류에 관한 공동 소싱 이니셔티브를 추진할 계획이며, 원자재, 부품, 복합 시스템 등 영역에서의 협력도 고려 중에 있다. 이 밖에도 양사는 지속가능한 제조 방식(Sustainable Manufacturing Practices) 실현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탄소저감 강판 분야에서도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양사는 지난 해 9월 체결한 MOU에 기반하여 △글로벌 시장을 위한 추가 공동 차량 개발 프로그램 및 △내연 기관, 하이브리드, 배터리 전기차, 수소 연료 전지 기술을 포함한 파워트레인 시스템 전반에 걸친 협업과 관련해 세부 검토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친환경차 신바람 기아, 지독한 ‘캐즘’ 몰아낼까

지난 7월 한 달 간 국내 신차시장에서 '친환경차 열풍'이 휘몰아쳤다. 특히, 뜨거운 바람의 중심에 기아가 있어 주목받고 있다. 기아가 자동차산업의 변곡점으로 지목된 '캐즘(수요 정체기)'의 문턱 앞에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의 7월 판매 동반 성장세를 앞세워 친환경차 대중화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다. 6일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 7월 신차등록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전기차 신차 등록은 2만5148대로 전월(6월) 대비 18.9%, 지난해 6월 대비 무려 67%라는 폭발적 증가세를 구가했다. 차산업계의 우려와 달리 캐즘을 단숨에 뛰어넘는 듯한 기류가 연출된 것이다. 이 같은 변화의 선두에는 질주하는 곳이 기아다. 7월 기아의 승용차 신차 등록대수는 4만6150대로 국산차 브랜드 1위를 굳건하게 지켰다. 무엇보다 전기차 EV3가 2307대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19.7%, 전년 동월 대비 104.9%로 성장했다. 보급형 전기 SUV인 EV3는 대중 접근성을 높여,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실제 구매 가능한 선택지로 받아들이게 한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저렴한 출고가, 실용적 주행거리, SUV의 장점까지 겸비한 EV3는 출시와 동시에 '국민 전기차' 반열에 올라 급격히 늘어난 전기차 등록 대수의 원동력이 됐다. 기아의 전기차 성장세는 단일 모델에 그치지 않는다. 전용 전기차 'EV 라인업' 확대로 기술 혁신과 시장 확대를 동시에 이루고 있다. 올해 상반기 EV4의 성공적 시장 안착에 이어 4분기에는 중형 전기 SUV인 EV5의 출시가 예고됐다. 이를 통해 기아는 기존 프리미엄 전기 SUV EV9부터 합리적 가격의 EV3·EV4, 앞으로 등장할 신차까지 국산차 브랜드 중 유일하게 'EV3~EV9' 풀 라인업 체계를 완성하게 된다. 이는 다양한 소비층의 수요에 맞춘 제품 전략으로, 단일 모델 의존도가 높았던 1세대 전기차 시장과 차별화된 접근이다. 이러한 전기차 중심 흐름에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고른 성장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달 하이브리드 신차 등록은 4만2235대로 전년 동월 대비 39.8% 늘어났다. 특히 국내시장에서 인기 높은 SUV 라인업에 하이브리드 옵션을 적극 도입하면서 기아의 쏘렌토·스포티지 등 주요 SUV는 전동화된 친환경차로 소비자 선택을 유도하고 있다. 친환경 트렌드가 퍼질수록 SUV·MPV 인기세와 친환경 옵션의 결합은 기아 실적을 뒷받침하는 투트랙 성장 공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한 지붕 아래 있는 현대차, 제네시스 역시 전기·하이브리드 차량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기아는 가격·모델 폭·SUV 중심 시장 대응력에서 확실한 차별성을 구축했다. 국산 전기차 시장에서 EV3가, 수입차 시장에서는 테슬라가 각각 리더십을 과시하는 가운데, 기아는 다양한 신차와 브랜드 전략을 통해 친환경차 시장 판도 변화를 주도할 방침이다. 이러한 수치는 소비자들이 여전히 보조금, 충전 인프라, 배터리 내구성 등을 고려하면서도 실제 전기 SUV와 하이브리드의 선택 비중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음을 방증한다. 아울러 현재 전국 충전 인프라 확장세, 정부의 친환경차 정책도 전기차 대중화와 캐즘 극복에 긍정적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기아 관계자는 “친환경차 판매 호조로 전년비 판매 성장세를 지속하는 중“이라며 "이달에는 EV4의 수출 본격화와 PV5, EV5 등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를 통한 판매 모멘텀을 이어가겠다" 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중대재해 근절”…기아, 안전한 일터 마련 ‘노사 공동선언’

기아는 AutoLand광명에서 노사대표가 참여하는 '안전한 일터 조성을 위한 노사공동 안전보건 선언식'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선언식에는 기아 최고안전보건책임자(CSO) 최준영 사장, 전국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 하임봉 지부장 등 노사 관계자 16명이 참석했다. 기아 노사는 이번 선언식에서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협력사를 포함한 모든 중대재해를 근절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기아 노사는 △안전 우선의 원칙 실천 △위험요인 발굴 및 개선에 역량 집중 △ESG 경영의 핵심으로서 안전경영 실천 △안전보건 증진·안전문화 정착 등 협력을 통해 핵심 안전가치를 실현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기아 노사는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정부 정책 기조에 맞춰 △폭염 피해를 막기 위한 냉방시스템 강화 △산업용 착용로봇 '엑스블 숄더'와 AI 기반 경고 시스템 등 스마트 안전기술 확대 적용 △협력사 대상 맞춤형 안전 지원 프로그램 운영 △노사공동 안전 캐릭터 '수호' 발표 △다양한 안전문화 활동 전개 등의 구체적인 조치 사항도 선언문에 담았다. 기아 관계자는 “안전 조치의 실효성을 높이고, 실행 계획을 구체화하기 위해 이번 안전 선언식을 개최했다"며 “노사뿐 아니라 협력사까지 모두가 함께 책임을 다해 지속 가능한 안전 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8월 출시 르노 세닉, ‘고정관념·테슬라’ 장애물 넘을까

이달 공식출시를 앞둔 르노코리아의 새로운 전기차 '세닉 E-tech'(이하 세닉)가 다양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두 가지 부정적 요인으로 판매전선에 비관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프랑스에서 개발·생산된 100% 수입차임에도 르노 브랜드에 익숙한 국내 수요자에게 '국산차'로 인식되는 브랜드 평가절하 인식과 국내시장에서 독보적인 전기차 영향력을 보이는 테슬라의 행보가 세닉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5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는 이달 중순 전기차 세닉을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세닉은 프랑스 르노 고유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AmpR Medium'을 기반으로 한 경쾌하고 안정적인 주행성, 최대 460㎞의 1회 충전 주행거리, LG에너지솔루션 NCM 고성능 배터리, 87㎾h 대용량 배터리 등 퍼포먼스와 안전성·편의성을 두루 갖춘 패밀리 전기차다. 또한, △재활용 소재를 적극 활용한 친환경 설계 △24% 이상의 재활용 소재 비율 △90%에 달하는 부품 재활용 가능성 △가죽 프리 인테리어 △10년 또는 16만㎞ 배터리 보증 등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가격까지 합리적 수준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르노코리아 발표에 따르면, 세닉은 가장 낮은 트림(테크노) 기준 전기차 구매 보조금 적용시 4649만~4813만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이는 동급으로 평가받는 현대차 아이오닉 5, 폭스바겐 ID.4 보다 저렴한 가격이다. 특히 세닉은 프랑스에서 생산된 '수입차'라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획기적인 가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처럼 좋은 조건에도 세닉의 앞길엔 두 가지 큰 장벽이 가로막고 있다. 첫 번째 난관은 '르노=국산차'라는 브랜드 이미지다. 세닉은 프랑스 북부 두에 공장에서 생산된 완전 수입차다. 같은 브랜드에서 판매되는 부산공장 생산의 아르카나·그랑 콜레오스와는 뿌리가 다른 모델이다. 그럼에도 국내 소비자에게 르노는 아직도 '르노삼성'이란 이전 이미지가 강하게 남아있다. 이 때문에 세닉은 '가성비 수입차'가 아닌 '저렴한 국산차'라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있는 현실이다. 일각에선 세닉의 공격적인 '가성비 마케팅'이 오히려 역효과를 낳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르노코리아는 세닉을 국내에서 “손해보고 파는 차"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펼쳤다. 87㎾h 대용량 배터리, 1회 충전 최대 460km 주행거리, 30여 개의 첨단 ADAS, 친환경 설계 등 유럽 현지에서 인정받은 사양에도 불구하고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가성비 마케팅'이 도리어 '저가 국산차'라는 평가절하 인식만 강화시켰다는 견해다. 두 번째 변수는 테슬라의 막강한 시장 영향력이다. 올해 상반기 국내 수입 전기차 시장(3만2,420대)에서 테슬라는 1만9212대를 팔아치우며 59.2% 점유율을 과시했다. 지난달에만 7357대가 등록돼 BMW·메르세데스-벤츠를 제치고 수입차 등록 1위에 올랐다. 특히,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돼 물 건너온 테슬라 모델Y는 생산지 이전 및 가격 인하 효과로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신형 모델Y(주니퍼) 출시 이후 테슬라의 월간 판매량은 6000대를 꾸준히 넘어서고 있다. 테슬라는 저렴한 중국 생산원가, 물류비까지 최소화해 가격 경쟁력을 획득했다. 현대차 아이오닉 5와 비교해도 불과 500만원 내외의 가격 차이만 있을 뿐, 브랜드 파워와 기술 이미지에선 테슬라가 월등히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닉 역시 테슬라의 영향권을 피해갈 수 없다. 같은 수입 전기차에 비슷한 가격대, 비슷한 차급까지 여러모로 겹치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차량의 성능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세닉이 배터리 성능, 주행성능 등이 더 우월하지만, '테슬라'가 주는 브랜드 파워와 하차감을 넘어서긴 힘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더불어 테슬라 외에도 볼보 EX30, 비야디 아토3 등 글로벌 전기차 제조사들이 중국 생산 모델을 '가성비 전략'으로 대거 투입하며 시장 판도는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업계는 이같은 국내 전기차 시장의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본다. 르노코리아가 단순 가격 인하 전략을 넘어 '프랑스 본토 수입의 패밀리 전기차', '2024 유럽 올해의 차' 등 고유 브랜드 스토리와 프리미엄 이미지를 제대로 각인시키지 못한다면, 테슬라의 아성을 넘어서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배경이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르노 세닉은 직접 시승을 해보시면 그 진가를 바로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999대 한정판으로 선보이기 때문에 가까운 전시장에 들러 꼭 경험해 보실 것을 추천드린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현대차·기아, 7월에 美판매 13.2% 늘었다

현대차와 기아가 미국 자동차 관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지난 7월 미국 시장에서 뛰어난 판매 실적을 거뒀다. 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올해 7월 현대차(제네시스 포함)와 기아의 미국 내 총 판매량은 15만7353대로, 지난해 7월보다 13.2% 늘었다. 브랜드별로는 현대차가 8만6230대(14.4% 증가), 기아가 7만1123대(11.9% 증가)를 각각 판매했다. 이 같은 성장의 원동력은 두 회사 모두에서 친환경차와 레저용 차량(RV)에 소비자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친환경차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현대차·기아의 미국 내 친환경차 판매는 4만850대로, 전년 동기 대비 42.6% 증가하며 전체 판매의 26%를 차지했다. 하이브리드 차량(HEV)은 2만8733대로 48.2%나 급증했으며, 현대차(1만6842대)는 36.4%, 기아(1만1891대)는 68.9% 성장했다. 현대차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7465대가 판매돼 역대 최고 월간 판매량을 기록했다. 전기차도 성장세를 보였다. 현대차와 기아의 지난달 미국 전기차 판매량은 1만2117대로 1년 전에 비해 30.9% 증가했다. 현대차는 8431대를 팔아 72.7% 증가했는데, 이는 신차 아이오닉9(1073대) 출시에 이어 아이오닉5(5818대)가 70.3%나 성장한 덕분이다. 반면 기아는 3686대로 15.7% 하락했다. 모델별로는 현대차 투싼(1만6406대), 팰리세이드(1만3235대), 아반떼(1만2354대)가 높은 판매고를 올렸고, 기아에서는 스포티지(1만4392대), K4(1만1188대), 텔루라이드(1만411대)가 인기 모델로 꼽혔다. 이 밖에도 도요타, 포드, 혼다, 스바루, 마쓰다 등 다른 완성차 업체들도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오는 9월 말 미국 내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앞두고 전기차 구매 수요가 늘어난 것이 판매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연비가 뛰어난 대형 SUV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소비자 선호가 실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이찬우의 카워드] 음극 없이 더 멀리, 더 오래…무음극전지, 전기차 혁신 ‘기폭제’될까

“더 작고 가볍게, 그리고 더 오래." 전기차 혁신을 이끌 차세대 배터리 기술인 '무음극전지'가 업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배터리 부피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음극층을 없애 무게와 부피를 줄이고, 에너지 밀도는 더욱 높인 초격차 기술이다. 특히 무음극전지는 '꿈의 배터리'라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에 최적화된 구조를 갖춰, 안정적인 양산이 가능해진다면 미래 전기차 시장을 이끌 주요 제품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무음극전지의 최신 기술 개발 이슈가 배터리 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국내 연구진과 기업들은 무음극전지의 상용화와 성능 혁신을 목표로 연구 성과를 잇따라 발표하며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무음극전지는 기존 배터리의 음극 활물질을 없애거나 극소량만 사용하는 차세대 전지 기술이다. 충전 시 리튬이온이 음극 집전체(주로 구리 표면)에 리튬 금속 형태로 도금되고, 방전 시 다시 리튬 이온으로 돌아가는 방식이다. 즉, 음극의 '틀'만 남기고 활물질은 없애 부피를 줄이고, 에너지 밀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 리튬이온전지는 음극에 흑연이나 실리콘 등의 활물질을 포함해 셀 출고 시 이미 음극층이 존재한다. 이로 인해 배터리 크기와 무게에 한계가 있다. 반면 무음극전지는 출고 시점에서 음극 활물질 없이 집전체만 존재하며, 충전 과정에서 리튬 금속이 음극 표면에 도금되는 구조다. 이 덕분에 기존 대비 에너지 밀도를 최대 두 배까지 끌어올릴 수 있고, 음극 공정이 단순화되어 제조 비용 절감도 기대할 수 있다. 전기차의 성능을 좌우하는 배터리 무게와 주행거리에서 무음극전지는 큰 변화를 예고한다. 음극 활물질 부피를 줄이고 경량화하면서도 저장 용량을 늘려, 한 번 충전으로 최대 800㎞ 이상 주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고체 전해질과 결합하면 화재 위험을 줄이고, 배터리 수명도 1000회 이상 충방전을 견딜 수 있는 안전하고 튼튼한 전지로 발전하고 있다. 이 덕분에 무음극전지는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중 가장 주목받으며, 빠른 상용화가 기대된다. 특히 무음극전지는 차세대 배터리인 전고체 배터리에 최적화된 구조를 가지고 있다. 무음극전지는 리튬이 도금됐다가 다시 회수되는 과정이 중요하다. 그러나 액체 전해질 기반의 기존 리튬이온배터리에서는 충전 과정에서 리튬이 비가역적 물질로 변해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반면 전고체 배터리는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부반응을 최소화하고, 도금-탈리 사이클이 더 안정적으로 반복되어 리튬 손실을 줄이는 데 유리하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무음극전지는 에너지 밀도가 기존 배터리보다 높아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며 “전고체배터리와 접목하면 더욱 안전하고 고성능의 배터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무음극전지 기술은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가장 대표적인 문제는 리튬 금속 도금 시 형성되는 덴드라이트(나뭇가지 모양 결정체)로, 이는 배터리 쇼트 및 폭발 위험을 높인다. 또 리튬 도금의 균일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배터리 용량 및 수명 저하 문제가 크다. 최근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은 '황화물계 전고체전지용 고체전해질 원천소재'를 개발해, 리튬 도금의 균일성을 높이고 덴드라이트 생성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데 성공했다. 이 소재는 기존 공정에 바로 적용할 수 있어 대량생산의 문턱도 낮췄다. 한국화학연구원과 충남대 연구진도 이황화몰리브덴 2차원 소재 박막을 집전체에 적용해, 무음극 전고체전지 수명을 기존 대비 7배 이상 연장하는 데 성공했다. 이 기술은 최대 300시간 안정적 구동이 가능해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도 큰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역시 2029년 하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음극 집전체에 리튬 친화 금속 코팅 및 산화 공정 등 첨단 솔루션을 특허로 확보하고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무음극전지는 전고체배터리의 기술 개발 로드맵과 동일하다"며 “2029년 하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미래기술센터를 비롯해 유관 부서 연구원들이 서로 협업하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2분기 선방 K-배터리 3사, 하반기 3대 키워드 ‘효율-현지화-신제품’

국내 배터리 3사가 올해 2분기(4~6월)에도 불확실한 대외환경을 딛고 '실적 선방'을 맛보았다. 미국의 관세 강화, 전기차 수요 둔화, 메탈 가격하락 등 3중 악재에도 불구하고 북미 현지화 확대와 비용 절감 노력이 손실 폭을 줄이며 하반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이다. 2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빅3인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은 최근 2분기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3사는 여전한 전기차 캐즘으로 큰 반전을 이뤄내진 못했지만, 전년 대비 증가한 모습을 보이며 꿋꿋이 버티는 모습을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2분기 매출 5조5654억원, 영업이익 4922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IRA 세액공제(4,908억 원) 효과를 제외하면 14억원 수준이지만, 6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는 점이 의미가 크다. 특히 북미 ESS 양산 개시와 중국 체리기차 46시리즈 수주, 원가 혁신이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하반기에는 ESS 및 중저가 LFP 생산 확대, 북미 17GWh 현지 생산능력 확보를 추진해 수익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CFO 부사장은 “매출은 안정적인 EV향 제품 판매와 미시간 홀랜드 신규 ESS 공장의 양산 시작으로 북미 지역 출하량이 증가했지만 정책 변동성 확대에 따른 고객 구매 심리 위축과 메탈가 하락으로 인한 판가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손익의 경우 북미 생산 비중 확대에 따른 고수익 제품∙프로젝트 물량 증가와 전사 차원의 비용 효율화 및 재료비 절감 등 원가 혁신을 통해 IRA Tax Credit 등을 제외한 기준으로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2분기 매출 3조1794억 원, 영업손실 3978억원을 기록, 전분기 대비 손실을 8.4% 줄였다. ESS와 BBU 등 신규 시장에서 매출이 늘고, 소형 배터리의 수익성도 개선된 것이 손실폭 축소에 기여했다. 하반기에는 SPE 합작법인 라인 효율화, 각형 LFP·NCA 등 신제품을 앞세워 보급형 전기차, ESS 등 신규 수주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미국 IRA 개정, 관세 부과 등 주요국 정책 변동이 굉장히 컸고 이에 따른 고객 수요 감소와 가동률 하락으로 고정비 부담이 증가되며 부진한 실적을 겪었다"며 “하반기에는 소형과 전자재료 사업 중심으로 판매가 호전되고있고 4분기에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사는 어려운 시장 여건 속에서도 핵심 사업 전략들을 차질없이 실행해 실적 회복과 중장기 성장을 이루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K온이 포함된 SK이노베이션은 2분기 매출 19조3066억 원, 영업손실 4176억 원을 기록했다. 전체로는 적자지만, 배터리사업부는 미국 AMPC 세액공제(2734억 원) 효과와 북미 공장 가동률 확대로 분기 흑자(609억 원)를 거뒀다. 합병 후 첫 흑자로 전분기 대비 2330억원 개선된 수치다. 하반기에는 유럽 고객 물량 확대, 미국 현지 공장 효율화, SK엔무브와의 합병 시너지로 수익성 방어 전략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SK온 관계자는 “북미 공장 가동률 확대 등으로 역대 최대규모의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를 기록하는 등 영업이익 개선세가 전분기 대비 크게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향후 국내 배터리 3사의 전략도 뚜렷하다. 경기 회복이 더디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불필요한 신규 투자를 줄이고 기존 공장 가동률을 최대한 끌어올려 고정비 부담을 낮추는 데 집중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소재 조달 혁신과 생산공정 효율화로, SK온과 삼성SDI는 생산라인 운영 최적화로 비용을 줄이고 수익성 방어에 나선다. 또 하나의 축은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본격적인 '현지화'다. 각국이 '중국산 배제'로 정책을 선회하면서, 3사는 현지 생산과 현지 조달 체계 강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17GWh 생산능력 구축, SK온은 유럽 고객사 확대, 삼성SDI는 합작법인 효율화 등으로 직접적인 관세·보조금 혜택 극대화에 나선다. 마지막으로, 하반기 실적의 관건은 '신제품' 경쟁력에 있다. 전기차 외에도 ESS, AI 데이터센터, UPS 등 다양한 신규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LFP(리튬인산철)와 46파이 원통형, 고출력 등 시장 맞춤형 신제품 개발과 상용화가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보급형 전기차 시장에서 LFP 배터리의 상용화 속도와 시장 내 경쟁력 확보가 하반기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이 단기적으로는 둔화되겠지만, 미국·유럽 중심의 현지화와 ESS·AI 데이터센터 등 신규 수요 공략이 하반기 실적 회복의 핵심"이라며 “각 사가 비용 효율화와 신제품 상용화 속도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주간 신차] 최장 562㎞ 전기차부터 럭셔리 투어링 바이크까지…아이오닉 6·BMW R 1300 RT 출격

지난 7월 마지막주 국내 시장에는 전동화와 럭셔리 투어링의 매력을 동시에 담은 신차가 등장했다. 현대자동차는 국내 전기차 중 최장 주행거리를 달성한 더 뉴 아이오닉 6를, BMW 모토라드는 7년 만에 풀체인지된 럭셔리 투어링 모터사이클 뉴 R 1300 RT를 각각 선보였다. 현대차가 지난 28일 출시한 더 뉴 아이오닉 6는 1회 충전으로 최대 562㎞(롱레인지 2WD, 18인치 기준)를 달릴 수 있는 전기차다. 84kWh 4세대 배터리를 탑재하고 공기저항계수(Cd) 0.21을 유지해 효율을 극대화했다. 스탠다드 모델도 63kWh 배터리로 437㎞ 주행이 가능하다. 실내외 디자인은 유려함과 날렵함을 동시에 살렸다. 신규 외장 컬러 '트랜스미션 블루 매트'와 고급 소재를 적용한 인테리어, N 라인 전용 범퍼와 20인치 휠 등으로 선택폭도 넓어졌다. 첨단 편의·안전사양으로는 현대차 최초 공조 착좌 감지, 스무스 모드, 스마트 회생 시스템 3.0 등이 적용됐다. 워크 어웨이 락, 현대 AI 어시스턴트, 100W USB-C 단자 등 일상 편의 기능도 강화됐다. BMW 모토라드가 지난 24일 국내 출시한 뉴 R 1300 RT는 장거리 투어링과 스포티한 주행 성능을 겸비한 럭셔리 투어러다. 완전변경 모델로 최신 1300cc 수평대향 2기통 박서 엔진을 얹어 최고출력 145마력, 최대토크 15.2kg·m(149Nm)를 발휘한다. BMW 럭셔리 투어러 최초로 자동 변속 시스템(ASA)을 탑재해 주행 편의성을 높였으며, 새로 개발한 EVO 텔레레버·패럴레버 서스펜션과 다이내믹 섀시 어댑션(DCA) 기술로 직진 안정성과 코너링 성능을 동시에 강화했다. 인체공학 설계를 통해 핸들바 위치·시트 높이 조절이 가능하고, 동승자 편의를 고려한 열선 시트·전동식 톱케이스, 10.25인치 풀 컬러 TFT 디스플레이, 오디오 프로 사운드 시스템 등 고급 사양이 대거 탑재됐다. 이번 주 신차 2종은 각기 다른 영역에서 '최장 주행거리'와 '최고급 투어링'이라는 매력을 뽐낸다. 전동화 시대를 주도할 아이오닉 6와 장거리 라이딩의 로망을 담은 R 1300 RT가, 하반기 모빌리티 시장의 새로운 선택지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완성차 7월 실적 ‘2색 표정’…중견 3사 웃고, 현대차·기아 안도

지난 7월 한 달 간 현대차·기아·한국GM·르노코리아·KG모빌리티 등 국내 완성차 5개사가 글로벌 판매량 총 64만6614대를 기록하며, 지난해 7월과 비교해 2.4% 소폭 증가의 실적을 거뒀다. 1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5개사 가운데 현대차와 기아가 여전히 압도적인 양강체제를 유지한 가운데 한국지엠이 수출 증가에 힘입어 5개월 만에 판매실적 반등에 성공하며 주목을 받았다. 현대자동차는 7월에 글로벌 차시장에서 33만4794대를 판매하며 전년동월 대비 0.5% 상승률을 보였다. 국내에서 5만6227대, 해외에서 27만8567대를 각각 판매해 나란히 소폭 상승으로 선방했다. 기아는 7월 총 26만2705대를 팔았는데, 전년동기 대비 0.3% 늘어난 실적이다. 국내 시장 4만5017대로 2.2% 감소, 해외시장 21만7188대로 0.9% 증가해 전체 상승을 견인했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4만6901대로 최다 판매, 셀토스 2만8538대, 쏘렌토 1만7852대 순이다. 한국지엠은 7월 3만2244대(내수 1226대, 수출 3만1018대) 실적으로 전년동월 대비 42.9%라는 고무적인 상승폭을 일궈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1만8115대), 트레일블레이저(1만2903대) 등 주력 수출모델의 실적이 이를 견인. 특히, 해외시장에서 지난해보다 52.3% 급증해 판매량 대부분을 채웠다.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7251대(내수 4000대, 수출 3251대)로 전년동월 대비 33.1% 증가했다. 내수에서는 중형 SUV 그랑콜레오스가 실적을 견인했다. KG모빌리티는 9620대(내수 4456대, 수출 5164대)를 판매, 전년 동월 대비 15.7% 증가했다. 올해 들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특히 내수 부문에서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에 전기차 수출 확대와 브랜드별 신차 출시가 실적 개선의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한국지엠,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는 내수뿐만 아니라 유럽과 중남미 시장에서 회복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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