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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우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이찬우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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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평판연구소 “12월 타이어 브랜드평판 한국타이어 1위”

이달 타이어 브랜드평판 빅데이터 분석결과 한국타이어가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이어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가 순위에 올랐다.​ 9일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지난달 9일부터 금일까지 11개 타이어 브랜드 빅데이터 1905만5406개를 분석한 결과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곳을 한국타이어로 선정했다. 브랜드에 대한 평판은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활동 빅데이터를 참여가치, 소통가치, 소셜가치, 시장가치, 재무가치로 나누게 된다. 타이어 브랜드평판지수는 참여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로 분석했다.​ 브랜드평판에디터가 참여한 브랜드모니터 분석과 한국브랜드포럼에서 분석한 브랜드가치평가도 포함했다. 브랜드평판지수는 소비자들의 온라인 습관이 브랜드 소비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찾아내서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만들어진 지표로 브랜드에 대한 긍부정 평가, 미디어 관심도, 소비자의 소통량, 커뮤니티 노출량, 소셜에서의 대화량, 소비자와 브랜드와 관계분석으로 측정된다. 12월 타이어 브랜드평판 순위는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미쉐린타이어, 피렐리타이어, 콘티넨탈타이어, 굳이어타이어, 던롭타이어, 브리지스톤타이어, 요코하마타이어, 맥시스타이어 순으로 분석됐다.​ 한국타이어는 참여지수 261만3990 소통지수 152만121 커뮤니티지수 127만2468이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540만6579로 분석됐다. 지난달 브랜드평판지수 577만5958과 비교해보면 6.40% 하락했다.​ 2위 금호타이어는 참여지수 2,4만549 소통지수 121만8111 커뮤니티지수 79만9718이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455만8378로 분석됐다. 넥센타이어는 참여지수 194만2293 소통지수 73만2891 커뮤니티지수 45만5148이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313만331로 분석됐다. 구창환 한국기업평판연구소장은 “타이어 브랜드평판 12월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결과, 한국타이어가 1위를 기록했다"며 “타이어 브랜드 카테고리를 분석해보니 지난달 타이어 브랜드 빅데이터 1936만2593개와 비교하면 1.59%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현대차그룹, 정기 임원인사 실시…‘성과주의’에 초점

현대차그룹은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미래성장 기반을 강화하고자 '2024년 정기 임원인사'를 10일 실시했다. 그룹은 역대 최고 실적 달성에 대한 기여도에 초점 맞춘 '성과주의' 기조의 정기 임원인사를 시행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73명, 기아 43명, 현대모비스 20명 등 총 239명의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우수인재를 대상으로, 성과에 대한 보상과 미래 리더십 육성을 위한 임원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인사는 올해 역대 최대 실적 달성에도 불구하고, 회사·사업별 성과 기여도에 대한 면밀한 검증을 강화함에 따라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의 규모로 진행됐다. 먼저 올해 최대 실적을 경신한 현대차의 경우, 지난 11월 사장단 인사에서 호세 무뇨스 사장을 사상 최초 외국인 CEO로 내정한 것에 이어, 이번 승진 인사에서 해당 실적 경신에 기여도가 높은 인원들을 발탁 승진했다.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전략책임자(CSO)로 재무 목표 초과 달성과 2030 전략 수립 등 성과를 창출한 이승조 전무, IR담당 임원으로서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전원 'A등급' 획득 및 인도법인 IPO 성공 등 성과를 견인한 구자용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기아도 지난 11월 사장단 인사에서 재무 목표 초과 달성의 공로를 인정받은 구 재경본부장 주우정 사장이 이미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로 내정된 바 있으며, 이번에 재경본부 내 요직과 미국판매법인 재무총괄 등을 거친 김승준 상무가 전무 승진 및 최고재무책임자(CFO)에 보임됐다. 또 시장 상황에 대한 탄력적인 대응을 주도하며 최대 실적 달성에 기여한 글로벌사업관리본부장 이태훈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인사했다. 현대로템은 방산 사업부문의 대규모 해외 수주 실적을 이끌어낸 디펜스솔루션사업부장 이정엽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및 디펜스솔루션사업본부장으로 임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우수 성과를 창출한 인원 중심의 승진 인사를 통해, 현재의 호실적을 지속 유지해나가며 중장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 사장단 인사에서 완성차담당 부회장으로 승진한 장재훈 부회장이 기획조정담당을 겸직한다. 장재훈 부회장은 그룹 관점에서 사업과 전략의 최적화를 통해 성과 극대화를 추구함과 동시에, 미래 신사업 육성과 투자를 총괄 관리하면서 변화와 혁신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구축을 주도할 중량감 있는 핵심리더 확보를 위해 총 53명 대상으로 부사장·전무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EV 캐즘 장기화 등 친환경 모빌리티로의 전환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글로벌 전동화를 앞당길 수 있는 혁신 기술 개발을 주도할 핵심인재 발탁을 강화했다. 대표적으로 배터리, 수소 등 에너지 영역 전반의 기술 개발을 이끌고 있는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김창환 전무와 내연기관과 전동화시스템을 망라한 구동계 핵심기술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전동화시험센터장 한동희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인사했다. 현대차그룹은 2025 사업 전략을 공표한 이후, 신규 선임한 전체 임원 중 40대 비중을 2020년 21%에서 올해 41%로 2배가량 확대하며 미래 준비를 위한 리더십 세대교체를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기술 부문에서는 기본성능, 제어 등 기존 차량개발분야와 로보틱스, 전동화, 수소 등 미래 핵심기술 분야 우수인재를 고루 발탁했으며, 신규 선임한 임원 중 64%가 40대다. 대표적으로 로보틱스지능SW팀장 주시현 책임연구원, 전동화프로젝트실장 곽무신 책임연구원, 수소연료전지설계2실장 한국일 책임연구원을 상무로 승진 인사했다. 더불어 조직 내 다양성과 포용성을 강화하고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여성 임원 11명에 대한 승진도 단행했다. 작년 하반기 인사에서 4명이 승진했던 것 대비 3배가량 확대된 것으로, 브랜드, IT, 신사업/전략 등 고객가치 혁신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서 여성 임원이 배출됐다. 탁월한 브랜드 감각과 글로벌 역량을 활용하여 현대카드 브랜드 가치 제고에 기여한 현대카드 Brand본부장 류수진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임원인사는 내년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을 감안하여 조직과 리더십을 최적화하는데 집중한 결과"라며 “그룹의 미래 사업 전환을 위해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인재의 과감한 발탁과 육성 등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포스코홀딩스, 호주 핸콕社와 ‘이차전지소재용 리튬’ 사업 협력…연 3만t 규모

포스코홀딩스가 호주 광산기업 핸콕과 손잡고 이차전지용 원료 공급망 강화에 나섰다. 포스코홀딩스는 핸콕과 리튬 사업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한국과 호주를 영상으로 연결해 진행한 이날 체결식에는 포스코홀딩스 김준형 이차전지소재총괄(부사장)과 게리 코르테 핸콕 CEO 등 양사 경영층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연산 3만t 규모의 리튬 사업을 추진한다. 양사는 한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들 중 최적의 리튬 공장 설립 후보지를 함께 검토할 예정으로 투자금액 등 상세내용은 추후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협력으로 핸콕이 보유한 다양한 광산 자산과 연계해 미국 해외우려기관(FEOC) 규제로부터 자유로운 안정적인 리튬 원료 공급망을 추가로 확보하고 리튬 광산, 염호에서부터 수산화리튬, 양극재, 리사이클링으로 이어지는 그룹 리튬 밸류체인을 한층 강화해 나갈 수 있게 됐다. 김준형 총괄은 “포스코홀딩스는 핸콕과 오랜 파트너십을 통해 신뢰를 쌓아왔다"며 “이번 리튬 사업 협력에서도 최적의 사업구도를 검토해 좋은 결실을 이루겠다"라고 말했다. 핸콕은 서호주 퍼스시에 본사를 둔 광산 전문 기업으로 철광석 사업을 주 수익원으로 하고 있으며, 리튬, 천연가스, 희토류 등으로 사업을 다변화해 나가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2010년 핸콕의 로이힐 철광석 광산 지분 12.5% 투자를 시작으로, 2022년 포스코인터내셔널과의 호주 천연가스기업 세넥스에너지 공동 인수 등 그룹 전반에 걸쳐 핸콕과의 협력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흔들리는 세계 車업계… 현대차그룹, 글로벌 ‘톱2’ 정조준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이 경영난에 허덕이며 대대적 인력 감축에 나서고 있다. 전체 시장 부진에 더해 중국 자동차 기업들의 영향력 확장으로 주요 수요처를 잃으면서 휘청이고 있는 것이다. 기존 강자들이 주춤하는 반면 현대자동차는 연일 좋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판매량 글로벌 톱3에 오르면서 세계적 강자로 거듭난데 이어 최근 미국 시장서도 신기록을 달성하면서 '톱2'로 거듭날 준비를 마쳤다. 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유럽, 일본의 완성차 기업들이 잇달아 대대적인 인력감축에 나섰다. 공장 노동자뿐만 아니라 수장까지 교체하는 등 강경한 경영 행보를 보이고 있다. 가장 크게 흔들리고 있는 곳은 독일의 폭스바겐그룹이다. 그간 토요타에 이어 글로벌 2위를 지켜왔지만 최근 경쟁에서 크게 밀리며 이름값을 못하고 있다. 특히 구조조정에 파업까지 안팎으로 골치가 아픈 상황이다. 폭스바겐은 미래투자 자금 확보 등을 이유로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독일 공장 10곳 중 3곳을 폐쇄할 예정이고, 직원들의 임금도 10% 삭감할 방침이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폐쇄되는 공장 규모에 따라 독일 직원 최대 3만명이 해고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의 강경한 대응에 근로자들은 들고 일어났다. 지난 2일 폭스바겐 근로자들은 기업의 결정에 반대하며 독일 전역에서 경고파업에 들어갔다. 이는 2018년 이후 현지 사업장서 벌어지는 첫 대규모 파업이다. 세계 4위 완성차 기업 미국의 스텔란티스도 큰 변화를 겪고 있다. 스텔란티스는 지프, 푸조, 크라이슬러, 시트로엥 등 미국과 유럽을 넘나드는 메이저 브랜드를 산하에 두고 있는 기업이다. 지난 1일 스텔란티스는 카를로스 타바레스 최고경영자(CEO)의 사임을 수락했다. 타바레스 CEO는 2021년 1월 출범한 스텔란티스의 초대 CEO다. 사임 이유는 역시나 '실적 악화'다. 스텔란티스는 올해 상반기 순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850억유로(약 125조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미국의 포드, 일본 닛산 등 기존에 영향력 있던 기업들도 감원 계획을 밝히며 대대적으로 사업 규모를 줄이고 있다. 업계에선 이들의 연이은 구조조정 행보에 대해 '중국 시장 수요 감소'를 주원인으로 꼽았다. 중국은 수억명의 고객이 존재하는 최대 시장이었다. 특히 폭스바겐, 닛산 등은 중국 판매 비중이 비교적 높은 기업이었다. 그러나 최근 중국 자동차 기업들이 내수 시장을 빠른 속도로 점유해가고 있다. 지난해 친환경차 판매 1위로 거듭난 BYD를 필두로 중국 자동차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자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는 결국 기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실적악화로 이어졌고 구조조정까지 연결된 것이란 분석이다. 반면 현대자동차는 이들과 다른 길을 걷고 있다. 약 10년 전만 해도 이들보다 떨어지는 인지도, 판매량을 보였지만 이젠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는 '강자'로 거듭났다. 현대차의 선전은 낮은 중국 의존도와 미국시장서의 성공 두 가지가 주효했다. 현대차는 진작 중국 시장에서 발을 뺐다. 다른 기업들보다 먼저 매를 맞은 덕에 중국이 아닌 다른 시장에 집중할 수 있던 것이다. 과거엔 중국에 5개 공장을 짓는 등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지속된 판매 부진으로 2개 공장을 매각하는 등 그 규모를 빠르게 줄였다. 2013년엔 연 판매 100만대를 넘는 등 호시절도 있었지만 2017년 사드 보복 등 악재가 겹치며 지난해엔 24만대 판매에 그치는 등 이미 쓴 맛을 보았다. 다행히 현대차는 빠르게 대응해 최악의 상황을 막았다. 기존 5개 공장을 3개로 감축했고 나머지 공장도 중국 판매용이 아닌 신흥시장 공급용으로 전환하며 큰 타격을 막은 것이다. 덕분에 현대차는 중국의 변화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있었다. 중국을 떠난 현대차는 미국서 큰 성공을 거뒀다. 현대차·기아는 지난달까지 미국 시장에서만 154만8333대를 팔았다. 이 기세라면 지난해 165만2821대를 넘어 최다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미국 판매 차종의 대부분은 마진이 좋은 친환경차, SUV으로 이뤄져 수익성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에 업계에선 현대차그룹이 올해 도요타그룹에 이은 글로벌 수익성 '톱2'에 오를 것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 빠르게 적응한 덕분에 단기간에 고성장을 이룰 수 있던 것"이라며 “그러나 중국 기업들이 세계 진출을 선언하면서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기 때문에 충분한 경쟁력을 꾸준히 갖춰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현대차 아이오닉 5 N, 그란 투리스모 월드 시리즈 월드 파이널서 경쟁력 입증

현대자동차의 자사 첫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이 '그란 투리스모 월드 시리즈 2024' 월드 파이널에 등장했다. 현대차는 지난 8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e스포츠 토너먼트 '그란 투리스모 월드 시리즈 2024' 월드 파이널 네이션스 컵 부문 타임 트라이얼 레이스 예선에 아이오닉 5 N이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그란 투리스모 월드 시리즈'는 세계적인 디지털 레이싱 게임 '그란 투리스모 7'의 글로벌 챔피언십 대회로 올해 7회차를 맞았다. 아이오닉 5 N은 내년 1월 '그란 투리스모 7' 레이싱 게임에 공식 투입되기에 앞서 이번 타임 트라이얼 레이스 예선에 깜짝 등장했다. 아이오닉 5 N은 과거 유산 계승을 통해 유연한 전동화를 적극 추진하는 현대차의 핵심 전동화 전략 '현대 모터 웨이'의 실행을 알리는 상징적인 모델로 현대차의 첨단 전동화 기술을 집약해 주행 성능을 극한으로 끌어올린 N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다. 고성능 사륜구동 시스템을 바탕으로 전·후륜 모터 합산 478kW(650마력, 부스트 모드 기준)의 최고 출력과 770Nm(78.5㎏f·m, 부스트 모드 기준)의 최대 토크를 자랑하며 84kWh의 고출력 배터리와 고성능 EV 특화 열관리 제어 시스템 등 다양한 고성능 전기차 N 전용 기술들을 적용해 압도적인 주행 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그란 투리스모 월드 시리즈 2024' 월드 파이널 기간 중 '그란 투리스모 7' 게임 속 배너를 통해 네이션스 컵 경기를 시청한 팬들은 고성능 레이싱을 체험해볼 수 있는 아이오닉 5 N 게임 차량을 선물로 받을 수 있다. 박준우 현대차 N브랜드매니지먼트실장은 “그란 투리스모 개발사인 폴리포니 디지털과 함께 그란 투리스모 월드 시리즈를 통해 현대 N 브랜드와 차량을 알릴 수 있어 기쁘다"며 “아이오닉 5 N은 양사 협업의 좋은 시발점이자 기폭제이며 향후 그란 투리스모 7에 다양한 차종을 개발해 가상의 공간에서도 고객들이 현대 N의 고성능을 체험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란 투리스모 시리즈 프로듀서 겸 폴리포니 디지털 설립자인 야마우치 카즈노리 대표는 “현대차는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 TCR 클래스 우승, TCR 월드 투어 드라이버 챔피언, 파이크스 피크 힐클라임 연속 신기록, WRC 드라이버 챔피언 등 올해 모터스포츠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달성했다"며 “그란 투리스모 7 게임에 아이오닉 5 N을 출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e스포츠에서 현대차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SK온, 품질경영 역량 강화…“200도에도 배터리 품질 평가”

SK온은 자사 품질본부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교정 역량이 보다 강화된 국제공인교정기관으로서 인정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KOLAS는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인정 제도를 확립해 제품, 서비스 등 안전과 품질을 평가하는 시험·검사·교정 기관들을 공인하고 있다. SK온은 충·방전기, 온도 및 온습도 챔버와 같은 자사 배터리 셀 품질 평가 장비들이 전압, 전류, 온도, 습도 등 4대 항목에 대해 정확한 측정값을 갖는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이는 4년 전 최초로 인정을 획득한 이후 다시 한번 우수 품질 검증 역량을 입증한 것이란 평가다. 특히 각 교정항목별 인정 범위가 확대됐다. △전압(±0.1볼트~±1000볼트) △전류(±0.1암페어~±1000암페어) △온도(영하 40도~영상 200도) △습도(50%~95%) 등이 해당된다. 이에 따라 SK온은 영상 200도 고온 환경 등 극악의 조건에서도 보다 정확하게 배터리 셀 품질을 평가할 수 있게 됐다. 예필수 SK온 품질본부장은 “이번 인정 획득과 인정 범주 확대로 국제적으로 더욱 신뢰할 수 있는 배터리 품질보증 프로세스를 갖추게 됐다"며 “앞으로도 안전성 등 배터리 품질을 강화하고, 이에 기반이 되는 품질경영체계 또한 지속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캐즘은 국산차만?…‘파죽지세’ 테슬라·현대차·기아는 ‘주춤’

전기차 캐즘 장기화 속에서도 테슬라는 빛났다. 볼보, 렉서스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올해 수입차 판매순위 3위를 거의 확정지었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판매량이 매월 감소세를 보이는 것과 상반된 행보다. 업계에선 뛰어난 모델Y의 가격 경쟁력, 수입차 특유의 '하차감'이 국내 소비자들의 마음을 여전히 사로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8일 한국수입차협회(KAIDA) 11월 수입 승용차 등록현황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달 3618대를 팔며 전체 3위에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 무려 186.5% 증가한 기록으로 전기차 캐즘이란 단어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누적대수로 살펴봐도 테슬라의 올해 3위권 진입은 확정적이다. 테슬라는 올해 1~11월 동안 2만8498대를 판매했다. 4위인 볼보(1만3603대)와 크게 벌어진 판매량이다. 특히 모델Y는 지난달에만 3048대 팔리며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 모델로 선정됐다. 오로지 전기차만 판매하는 기업이 기존 강자들을 크게 앞서고 있는 것이다. 반면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판매는 주춤했다. 올해 출시된 기아 EV3가 그나마 선전했지만 아이오닉5, EV6 등 기존 모델들이 크게 부진하며 한풀 꺾인 모습을 보였다. 국내 전기차 보조금 제도가 현대차그룹에 유리하게 설정됐음에도 단 한 모델도 테슬라 모델Y의 판매량을 앞서지 못했다. 심지어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 판매를 따로 합산할 경우 브랜드 전체 전기차 판매량 기준 양사 모두 테슬라에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판매실적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총 1924대의 순수 전기파 판매를 기록했다. 모델별로 살펴보면 아이오닉5 1183대, 아이오닉6는 741대가 팔렸다. 특히 아이오닉5는 전년 동월 대비 34.6% 하락한 판매량을 올렸다. 기아는 3125대를 팔며 현대차보단 선방했다. 지난 6월 출시된 EV3는 2220대가 팔리며 선전했지만 EV6와 EV9은 각각 749대(35.2% 하락), 156대(60.7%하락) 판매에 그치며 막내 모델에 힘을 실어주지 못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선 전기카 캐즘이 심화되면서 대부분 브랜드들이 악영향을 받고 있지만 테슬라는 그중 '최강자' 포지션으로 군림하고 있기 때문에 그 영향을 적게 입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외식업의 경우도 불황이 깊어지면 1등 기업만 살아 남는다"며 “테슬라는 전기차 대중화 이전부터 선도자라는 긍정적인 이미지가 깊게 박혀있기 때문에 캐즘의 영향을 덜 받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모델Y의 가장 낮은 RWD 트림은 5299만원으로 현대차·기아의 아이오닉5, EV6와 크게 차이가 없는 가격표를 달고 있다. 한국 소비자들은 같은 가격이라면 수입차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국산 전기차가 아닌 테슬라를 선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교수는 “차량의 완성도, 성능을 따지면 현대차·기아의 아이오닉5, EV6가 더 우월하지만 소비자들은 그보다 테슬라라는 브랜드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라며 “국산차에서 느낄 수 없는 하차감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그만큼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반면 이호근 교수는 언젠간 테슬라도 캐즘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교수는 “경기가 더 안좋아지거나, 충전 인프라에 대한 불만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테슬라도 캐즘의 영향을 결국 받게 될 것"이라며 “그러나 당분간은 지금과 같은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본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포스코퓨처엠, 미국 수출용 리튬 ‘전기차 46만대분’ 확보

포스코퓨처엠이 미국의 해외우려기관(FEOC) 규정에 저촉되지 않는 국내 생산 리튬을 그룹 내에서 대량 확보했다. 포스코퓨처엠과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양극재 제조용 수산화리튬 2만t 구매·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양극재 4.3만t을 생산할 수 있으며, 전기차 46만대에 공급 가능한 물량이다. 2010년부터 이차전지소재사업을 추진해 온 포스코그룹은 이번 공급계약으로 광산-수산화리튬-양극재까지 일관 공급체제를 구축해 이차전지소재사업의 내부 시너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포스코홀딩스가 2021년 호주 광산개발 회사인 필바라미네랄스와 합작해 광양에 설립한 수산화리튬 제조사다. 지난달 29일 제2공장을 준공하며 연산 4.3만t의 수산화리튬 생산체제를 갖췄다. 포스코퓨처엠이 이번에 공급 받는 수산화리튬은 포스코홀딩스가 지분 4.75%를 확보하고 있는 호주 필강구라 광산의 리튬 정광을 원료로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이 양산한 것으로 미국 수출용 양극재 생산에 전량 사용된다. 포스코퓨처엠은 FEOC가 아닌 공급망을 통해 수산화리튬을 그룹내에서 안정적으로 조달해 미국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2025년부터 중국 등 미국이 FEOC로 지정한 곳에서 채굴하거나 가공한 광물을 활용하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없어 미국시장에 판매하는 전기차 배터리의 경우 FEOC 외 공급망 구축이 필수적이다. 포스코퓨처엠은 미국 시장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으로부터의 구매량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그룹 내 이차전지소재 기업들이 속속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있어 포스코퓨처엠은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외에도 아르헨티나 염수를 원료로 하는 포스코리튬솔루션, 니켈 전문회사 SNNC, 폐배터리에서 원료를 추출하는 포스코HY클린메탈 등 그룹 내 안정적 원료 공급망을 바탕으로 경쟁사 대비 원료 조달 경쟁력에서 한층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엔솔·GM 합작 ‘얼티엄셀즈’, 1억번째 배터리 셀 생산 돌파

LG에너지솔루션은 GM(General Motors)과 합작 공장인 얼티엄셀즈 1공장에서 1억번째 배터리 셀을 생산했다고 6일 발표했다. 기념식에는 LG에너지솔루션, GM, 미시간주 자동차노동조합(UAW) 관계자와 직원들이 참석해 1억번째 배터리 셀 생산의 성과를 축하하며 직원들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얼티엄셀즈 1공장은 2020년 5월 착공, 2022년 8월부터 배터리 셀 생산을 시작한 이후, 현재 약 2200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이 공장은 280만 평방피트(약 26만㎡)의 면적을 자랑하며, 30개의 미식축구 필드 크기와 맞먹는다. 얼티엄셀즈는 북미 전역의 GM 전기차 조립 공장에 배터리 셀을 공급하고 있으며 특히 파우치형 배터리 셀에 최신 NCMA(니켈,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 기술을 적용해 더 긴 주행거리와 낮은 비용을 실현하고 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이번 성과는 전동화와 청정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려는 우리의 의지를 보여준다"며 “오하이오주 일자리 창출과 전동화 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젠슨 피터 클라우센 GM 글로벌 제조 부문 부사장은 “얼티엄셀즈 워렌 공장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일들은 미래 자동차 산업 발전에 매우 중요하다"며 “LG와의 기술 파트너십을 더욱 확장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은기 LG에너지솔루션 미국 GM JV생산법인장 전무는 “안전한 작업 환경을 구축하고 고품질 제품을 생산해준 팀원들에게 감사하다"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조쉬 에이어스 UAW 로컬 1112 의장은 “얼티엄셀즈 1공장이 지역에 중요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으며, 이는 우리의 제조 능력을 증명하는 기회"라고 말했다. 얼티엄셀즈 1공장은 지역 사회에도 기여를 아끼지 않았다. 오하이오 자연 자원부와 협력해 172에이커의 야생 동물 서식지를 복원하고, 해비타트(Habitat for Humanity)와 협력해 지역 사회 발전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소외된 청소년 교육과 멘토링을 지원하며, 지역 사회 봉사 활동을 통해 3만5000달러 이상을 Joanie Abdu 유방암 치료 센터에 기부하기도 했다. 이번 1억번째 배터리 셀 생산은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협력이 결실을 맺은 중요한 이정표로, 향후 전기차 및 청정에너지 산업의 발전을 더욱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비상계엄 리스크에 車 업계, 수출은 ‘긍정’ 내수는 ‘위축’ 우려

지난 3일 저녁 갑작스러운 '비상계엄' 선언으로 국내 자동차 업계에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계엄의 후폭풍으로 원달러 환율이 치솟으면서 수출엔 긍정적 영향이 전망되지만, 불확실한 정치 상황으로 안그래도 위축된 소비가 더욱 줄면서 내수 부진이 더욱 가속화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 국내 완성차 업계가 긴장감을 보이고 있다. 이전에도 트럼프 2기 집권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인데 계엄 선포로 국내 상황까지 예측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계엄 사태로 가장 큰 변화가 일어난 것은 '환율'이다.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난 3일 밤 원달러 환율이 한때 1440원을 돌파했다. 원달러 환율이 1430원을 돌파한 것은 2022년 10월 25일 이후 처음이다. 다행히 환율 상승은 국내 완성차 업계엔 호재다. 한국 자동차 기업들은 주로 수출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같은 달러로 해외에 판매하는데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들어오는 원화도 그만큼 증가한다. 이에 환율 상승은 국내 자동차 업계의 수익 증진으로 이어진다. 최근 한국산 자동차는 세계적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달 국산차 해외판매는 56만8017대로 전년 동월 대비 2.1% 증가했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자동차를 제외하고 4개사가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한국지엠,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의 경우 내수보다 수출의 비중이 훨씬 크다. 한국지엠은 전년 대비 8.4% 증가한 4만7805대를 르노코리아는 197.5% 오른 7879대, KG모빌리티는 184.1% 상승한 5540대를 수출했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모두 한국에서 생산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 상승에 큰 이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자동차·기아의 경우 미국 현지 공장에서 약 100만대 물량을 생산하고 있어 수익폭이 제한적이지만 이외의 물량 부분에선 어느 정도 매출 증진이 기대된다. 반면 국내 정세 불안으로 인한 대외신인도 하락은 국산 자동차 수출에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 반면 수출은 긍정적이지만 내수는 전망이 어둡다. 기존에도 불경기로 인해 뚜렷한 내수 감소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정치적 리스크로 인해 국민들의 소비 심리가 더욱 위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지난달 국내 완성차 5개사 판매실적에 따르면 11월 국내에서 판매된 국산차는 12만379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감소했다. 그랑 콜레오스로 대박을 터트린 르노코리아를 제외한 4개사 모두 전년 동월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이처럼 국내 소비가 이미 부진한 상황에서 비상계엄 사태까지 더해지니 업계선 소비가 더욱 위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게다가 5일 현대자동차와 한국지엠 노조가 오후부터 2시간씩 '윤석열 대통령 퇴진' 파업을 진행한다고 발표하면서 국내 생산 차질도 우려되고 있다. 생산량 저하는 내수 부진과 직결되는 문제다. 업계 관계자는 “계엄 사태가 일단락되면서 환율도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며 "기업 내부적으로도 계엄 상황에 동요하지 말고 각자 맡은 업무에 충실히 임하라는 독려 메시지가 전달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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