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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호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윤호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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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회장, 전 계열사 대표 모아 “혁신·쇄신 논의”

신동빈 롯데 회장이 오는 9일 계열사 대표들과 올해 사업 전략 논의에 나선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9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신 회장 주재로 2025년 상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 회의)을 연다. 롯데 VCM은 매년 상·하반기에 한 번씩 진행된다. 신 회장을 비롯해 롯데지주 대표이사 및 실장, 사업군 총괄대표와 계열사 대표 등 80여명이 모여 그룹 경영 방침과 중장기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다. 통상적으로 상반기 VCM에서는 지난해 경영성과를 돌아보고 올해 경영목표를 공유한다. 신 회장과 롯데 계열사 사장들은 올해 상반기 회의에서 작년 경영 실적과 그룹 현황을 점검하고 글로벌 복합 위기 속 돌파구와 미래 사업 역량을 키우기 위한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신 회장은 지난 2일 신년사를 통해 “혁신 없이는 더 큰 위기를 맞을 수 있다"며 강도 높은 쇄신을 통한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재무 건전성을 높이고 고객 관점의 사업 혁신 및 글로벌 브랜드 가치 제고, 인공지능(AI) 내재화를 강조했다. 이번 회의에서도 혁신과 쇄신을 통한 경쟁력 회복과 재무 건전성 확보, AI 활용 강화 등이 핵심 키워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2023년부터 VCM에 함께 해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부사장) 참석 여부는 미정이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신유열 부사장은 VCM 참석 대상자이기는 하나, 일정 등에 따라 실제 회의 참석 여부는 행사 당일에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CES 2025] 세계가 주목하는 5대 기술 트렌드 뭐가 있나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의 주요 기술 트렌드에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공지능(AI)'뿐만 아니라 '지속가능성', '디지털 헬스', '모빌리티', '메타버스' 등이 행사를 관통하는 키워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CES 2025는 7일부터 10일(현지시간)까지 나흘간 열리며, 다양한 기술 혁신과 인간·사회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160여개국에서 4800여 기업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 기업들도 1000여 개사가 참가해 글로벌 기술 시장에서의 위상을 뽐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행사에서도 집중 조명되는 기술은 단연 AI다. CES 2025에서는 AI 관련 제품이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하며, 다양한 분야의 AI 기술이 공개될 예정이다. AI 기술의 확대와 함께 탑재 디바이스의 다양화로, 보안성과 활용성이 강화된 디바이스가 주목받을 전망이다. ESG가 글로벌 기업의 핵심 과제로 부상함에 따라, 지속가능성 기반 혁신 기술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정화기술, 친환경 에너지 기술, 에너지 저감 기술, 폐기물 재활용 기술, 배터리 관련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솔루션들이 소개될 예정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또한 주요 트렌드로 부상 중이다. 이에 참가 기업들은 AI, 사물인터넷(IoT), 원격의료, 웨어러블 기기 등 다양한 기술이 결합된 혁신적인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들을 선보이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건강 측정, 분석, 치료, 진단에 AI 솔루션을 활용하는 기술들이 소개되며, 의료 서비스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들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CES 2025에서는 친환경-자율주행-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거대언어모델(LLM)-기기 확산이 모빌리티 분야의 핵심 이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성능 센서 및 자율주행 응용, 실내 공간을 위한 디스플레이 기술 등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확장현실(XR) 기술과 함께 메타버스 관련 기술도 주요 트렌드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혼합현실(MR) 기술의 발전과 함께 이를 활용한 다양한 응용 사례들이 소개될 예정이다. 이 같은 트렌드에 발맞춰 국내 주요 기업들은 관련 기술을 선보이는 데 역량을 총동원할 방침이다. 특히 한국 기업들은 AI 기술을 다양한 분야에 접목시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준비를 마쳤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AI 가전과 IoT 기기를 제어, 서비스를 관리하는 'AI 홈'을 선보이며 글로벌 스마트홈 시장을 선도한다는 복안이다. 향상된 AI 기술로 고도화되고 편리한 스마트 라이프 청사진을 제시한다. 아울러 LG전자는 MX 플랫폼을 통해 개인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AI 가전과 IoT 기기를 결합한 맞춤형 모빌리티 공간을 선보인다. SK그룹은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분산 발전원을 통한 효율적 전력 공급과 액체 냉각 기술 등 독자적 에너지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메타버스 플랫폼의 등장도 이목을 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이번 행사에서 메타버스 '칼리버스'의 확장된 세계관과 콘텐츠를 공개할 예정이다. 롯데이노베이트 자회사인 칼리버스는 기존 커뮤니티와 게임 중심의 메타버스를 넘어 온·오프라인 상호작용을 구현한 독자적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실과 유사한 실사 융합 기술, 사용자 생성 콘텐츠(UGC)의 높은 자유도를 제공하며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올해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칼리버스는 이번 CES 2025에서 업그레이드된 콘텐츠와 유저 친화적 기술을 선보이며, 메타버스 산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개막 앞둔 CES 관전 포인트 셋…‘AI 홈·모빌리티·로봇’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의 개막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오는 7일부터 10일(현지시간)까지 나흘간 개최된다. 올해 행사에서는 '인공지능(AI) 홈', '모빌리티', 그리고 '로봇' 기술이 주요 관전 포인트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와 업계에 따르면 이번 CES 2025의 주제는 '다이브 인(Dive in)'이다. 기술을 통해 연결하고(Connect) 문제를 해결하며(Solve)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자(Discover)는 메시지가 담겼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AI가 CES를 관통하는 최대 화두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여기에 더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선보일 AI 홈에 대한 주목도가 높다. AI 홈은 AI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홈의 기능을 더욱 개인화하고 효율적으로 발전시키는 개념이다 삼성전자가 올해 CES에서 공개하는 신제품은 AI 홈이 탑재된 스크린 가전이다. 9형 터치스크린과 7형 터치스크린을 각각 탑재한 비스포크 세탁기와 건조기 등이 포함된다. 이 가전들은 AI 홈에 연결된 기기를 한눈에 보여주는 '맵 뷰'를 통해 전원을 켜고 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AI 음성 비서 '빅스비'를 활용해 콘텐츠 검색·제어, 전화 받기 등 기능을 음성 명령으로 실행할 수 있다. 또한 사용자는 인터넷에 연결하여 앱을 통해 날씨를 확인하거나, 유튜브와 스포티파이 앱을 이용해 영상과 음악 등의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다 LG전자는 생성형 AI를 탑재한 허브 '씽큐 온'으로 고도화된 AI 홈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LG 씽큐 온은 AI 홈의 '두뇌' 역할을 맡고 있다. 집 안 가전과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연결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AI를 기반으로 실내 환경과 가전을 모니터링하며, 고객과 일상적인 언어로 대화해 상황을 파악하고 각종 기기를 최적의 상태로 제어한다. 양사는 AI 홈을 활용해 고객의 일상생활을 더욱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모빌리티 기술 또한 주요 트렌드로 부상 중이다. 관련 시장의 성장세에 주목한 영향이 크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올리버 와이만에 따르면 2020년 3597조원이던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 규모가 오는 2030년에는 7070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춰 국내 주요 기업들은 CES에서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LG전자는 AI를 적용한 첨단 모빌리티 기술 '인캐빈 센싱(운전자 및 차량 내부 공간 감지)' 기술을 공개한다. 차량에 탑승하는 순간부터 인캐빈 센싱이 안전벨트 착용 여부를 판단하고, 운전자 표정을 인식해 기쁨, 보통, 짜증, 화남 등 네 가지 기분을 디스플레이에 이모티콘으로 표시한다. 또 실시간으로 심박 수도 측정해 숫자로 나타내며, 운전 중 갑작스러운 건강 이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대형사고 예방을 돕기도 한다. 현대모비스는 사람과 교감하며 소통하는 '휴먼 테크'를 통해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킨다. 휴먼 테크는 사람과 기술의 경계를 허물어 상호 유기적 연결을 통해 사용자의 안전과 편의성 등을 극대화하는 기술이다. 이번 CES에서 현대모비스는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디스플레이 △휴먼 센트릭 인테리어 조명 시스템 △뇌파 기반 운전자 부주의 케어 시스템 등 세 가지 휴먼 테크 모빌리티 기술을 일반 관람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로봇 기술도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삼정KPMG 및 한국 딜로이트이 그룹 등은 'CES 2025 프리뷰' 보고서를 통해 주목해야 할 분야로 로보틱스를 꼽은 바 있다. 멀티 모달 AI의 발전에 따라 협동 로봇, 자율 이동 로봇, 휴머노이드 로봇 등이 이목을 끌 것이란 관측이다. 아울러 국내 기업이 업그레이드된 로봇을 선보일지 여부도 관심사다. 주목받는 제품은 삼성전자의 '볼리'와 LG전자의 'Q9'이다. 볼리는 작은 공 모양의 바퀴 로봇이고, Q9은 두 다리가 달린 인간형 로봇이다. 두 로봇 모두 집안 곳곳을 이동하며 다양한 가정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시장에선 볼리와 Q9이 각 기업의 혁신적인 기술을 대표하는 제품으로 전시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리이그나이트 코리아] ‘가전시장 新패러다임’ 구독경제가 이끈다

코로나19 시대에 호황을 누리던 가전 시장이 현재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소비자들의 지출이 줄어들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업계는 '가전 구독' 서비스와 같은 혁신적인 모델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1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소매판매액지수는 100.7(불변지수·2020년=100)로 2023년 같은 분기보다 1.9% 감소했다. 분기별 소매판매가 1년 전 대비 감소세를 보인 것은 2022년 2분기(-0.2%) 이후 10개 분기째이다. 이는 1995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최장기간 기록이다. 소비 감소세는 내구재, 준내구재, 비내구재 전반에 걸쳐 나타났다. 1년 이상 쓸 수 있고 주로 고가 상품인 가전제품 등의 내구재 판매가 특히 부진했다. 가전제품은 2022년 2분기(-4.5%)부터 작년 3분기(-3.3%)까지 10개 분기째 내림세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로 호황을 누리던 가전 시장이 엔데믹 전환 이후 침체기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있다. 집 콕 생활로 인해 가정에서 주로 사용하는 가전제품에 대한 관심이 확 늘었다가 일상 회복으로 인해 야외 활동이 증가하며 빠르게 식었다는 것. 전반적으로 경기가 침체돼 있다는 점도 가전제품 구매가 줄어든 원인 중 하나다.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 고민하던 업계의 시선이 가전 구독에 머물게 된 이유다. 가전 구독은 소비자가 월 구독료를 내고 일정 기간 가전제품을 사용하는 서비스다. 통상 일시불 구매에만 익숙해져 있던 소비자들에게 일종의 할부 개념을 도입함으로써 이목을 끌겠다는 의지가 해당 서비스에 담겼다. 가전 구독 사업을 가장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업체는 LG전자다. 2023년부터 에어컨, 세탁기, TV, 노트북 등으로 품목을 확대하며 구독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LG전자의 가전 구독 제품은 총 23종에 이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부터 가전 구독 서비스 'AI 구독클럽' 운영을 시작했다. AI 가전 중심으로 구독 서비스를 운영하며 관심 모으기에 나선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TV,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등 16종의 제품을 대상으로 구독 서비스 모델을 운영하고, 이 가운데 90% 이상은 AI 제품으로 구성했다. 가전 구독은 제품 구매 시 초기 비용을 낮춰 최신 제품을 부담 없는 가격에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한 가전업계 관계자는 “고물가와 경기 둔화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고가의 가전제품 구매에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며 “가전 구독은 초기 구매 비용을 낮춘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여기에 무상 애프터서비스(A/S)와 전문가의 주기적인 관리도 받을 수 있는 케어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도 높다. LG전자 공기청정기를 가전 구독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30대 A씨는 “그동안 공기청정기를 사용하고 싶었지만 관리가 힘들 거란 판단에 구매를 꺼리고 있었다"며 “전문가가 주기적으로 케어 서비스를 진행한다는 점을 보고 구독으로 제품을 이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업계는 초기 구매 비용이 낮고, 케어 서비스가 제공되는 점 등을 이유로 가전 구독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가전 구독 시장 규모의 확대도 이러한 전망에 힘을 실어준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020년 40조원이었던 국내 가전 구독 시장 규모가 올해 100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품 판매 부진으로 수익성 감소를 우려하던 가전 업체들은 구독 사업을 강화해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해 국내뿐 아니라 말레이시아, 대만, 태국 등 동남아시아로 구독 사업을 확대했으며, 향후 인도를 포함한 다른 아시아 국가로도 서비스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국내에서만 구독 서비스를 운영 중인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제품군과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크래프톤 ‘역대 최대 실적’…올해에도 기대되는 이유는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내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낸 크래프톤이 올해도 질주할 예정이다. 간판 게임인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권(IP) 파워가 건재한데다 기대작 '인조이' 등이 출격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 2조922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2조 클럽'에 입성했다. 국내 게임사 중 연매출 2조원을 넘긴 곳은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뿐이었는데 크래프톤이 네 번째로 2조 클럽에 가입하게 됐다. 외형뿐만 아니라 내실도 갖췄다. 작년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9670억원으로 1조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매 분기 3000억원 이상의 이익을 낸 것을 감안하면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점쳐진다. 크래프톤의 작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는다면 이는 국내에 상장한 게임사 중 최초 기록이 된다. 크래프톤 실적은 배틀그라운드 IP가 견인했다. 배틀그라운드의 인도 버전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이하 BGMI)'는 트래픽을 계속해서 확대 중이다. 힌디어 외 다른 언어 서비스도 확장 지원하고 대규모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하는 등 현지화 전략으로 접근성을 높였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배틀그라운드 IP 파워가 올에도 견조할 것으로 점쳐지며 크래프톤은 실적 상승을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달 말 기준 배그의 PC 기준 트래픽은 70만명으로 작년 초 대비 20만명 이상 늘었다. 업계에선 올해에도 트래픽 우상향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맵, 콘텐츠 등의 업데이트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아울러 모바일의 경우 트래픽이 새로운 시장인 터키, 사우디 등 중동까지 확장되고 있는 점도 호재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버전은 기존 선진국 중심에서 중동까지 지역을 확장하면서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며 “2025년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IP로만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크래프톤의 2025년 전망을 더욱 밝게 하는 것은 기대작 '인조이'의 출시다.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인 인조이는 오는 3월 28일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미 스팀 플랫폼에서 위시리스트(관심 목록) 5위, 팔로워 15만명을 기록하며 출시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인조이의 주목할 만한 특징은 첨단 인공지능(AI) 기술의 도입이다. 특히 '3D 프린터' 기능은 2D 이미지를 AI가 자동으로 3D 에셋으로 변환해주는 기술로, 게임 내 사용자 창작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AI 기술을 활용한 게임은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높은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크래프톤은 '다크앤다커 모바일', '서브노티카 2', '프로젝트 아크', '딩컴 투게더' 등의 신작을 통해 실적 상승 기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KT엠모바일, 12월 알뜰폰 브랜드 평판 1위…프리티·SK세븐모바일 뒤이어

KT엠모바일이 한국기업평판연구소의 알뜰폰 브랜드 평판 순위 1위를 차지했다. 프리티, SK세븐모바일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국내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알뜰폰 브랜드에 대한 브랜드 빅데이터 평판분석을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연구소는 2024년 11월 30일부터 2024년 12월 31일까지의 알뜰폰 브랜드 빅데이터 345만2369개를 분석했다. 알뜰폰으로 불리는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는 기간망사업자(MNO·통신 3사)의 망을 빌려 서비스를 제공한다. 과점 시장인 이동통신 시장의 경쟁을 활성화하기 위한 제도다. 브랜드평판지수는 소비자들의 온라인 습관이 브랜드 소비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찾아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만들어진 지표로 브랜드에 대한 △긍부정 평가 △미디어 관심도 △소비자의 참여와 소통량 △소셜에서의 대화량으로 측정된다. 브랜드 평판은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활동 빅데이터를 참여가치·소통가치·소셜가치·시장가치·재무가치로 나누게 된다. 알뜰폰의 경우 참여지수·소통지수·커뮤니티지수로 분석했다. KT엠모바일은 참여지수 16만5951, 소통지수 24만8565, 커뮤니티지수 23만418이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64만4934로 분석됐다. 지난달 브랜드평판지수 55만4497과 비교해보면 16.31% 상승했다. 같은 기간 프리티(63만1275)는 6.68% 상승했고, SK세븐모바일(45만157)은 1.36% 하락했다. 구창환 한국기업평판연구소 소장은 “12월 알뜰폰 브랜드 빅데이터 중 브랜드 소비는 5.53% 하락한 반면 브랜드 소통과 브랜드 확산은 각각 6.41%, 1.85% 상승했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삼성전자, 레인보우로보틱스 최대주주로…미래로봇 개발 속도

삼성전자가 국내 대표 로봇 전문기업인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 휴머노이드 등 미래로봇 개발에 속도를 낸다. 삼성전자는 2023년 868억원을 투자해 14.7%의 지분을 갖고 있는 레인보우로보틱스에 대해 보유 중인 콜옵션을 행사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지분을 35.0%로 늘려 2대 주주에서 최대 주주가 된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전자의 연결재무제표상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국내 최초로 2족 보행 로봇 '휴보'를 개발한 카이스트 휴보 랩(Lab) 연구진이 2011년 설립한 로봇 전문기업이다.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자회사로 편입함에 따라 미래로봇 개발을 위한 기반을 더욱 탄탄히 구축하게 됐다. 삼성전자의 AI, 소프트웨어 기술에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 기술을 접목해 지능형 첨단 휴머노이드 개발을 가속화 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대표이사 직속의 미래로봇추진단을 신설했다. 미래로봇추진단은 휴머노이드를 포함한 미래로봇 기술 개발에 집중하는 조직으로, 향후 패러다임을 바꿀 미래로봇의 원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핵심 성장 동력화 한다는 계획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창업 멤버이자 카이스트 명예교수인 오준호 교수는 레인보우로보틱스 퇴임 후 삼성전자 고문 겸 미래로봇추진단장을 맡는다. 오 교수는 오랜 기간 산학에서 축적한 로봇 기술과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삼성전자의 미래로봇 개발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삼성 ‘스마트싱스’ 국내 이용 고객 2000만명 돌파

삼성전자는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의 국내 이용 고객 수가 최근 2000만명을 넘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삼성 인공지능(AI) 가전 판매의 가파른 성장세에 더해 스마트싱스 내 AI 기능 업그레이드가 진행되며 국내 이용자 수가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올해 판매된 주요 AI 가전의 스마트싱스 연결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 4월 출시한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 구매자의 92%, 올 2월 출시한 '비스포크 AI 콤보' 올인원 세탁건조기 구매자의 80%가 스마트싱스에 연결했다. 주로 활용한 스마트싱스 기능은 △제품 원격 진단과 관리를 도와주는 '홈 케어' △연동된 기기의 전력량을 모니터링하고 사용량을 관리하는 '에너지 절약' △반려동물의 위치를 확인하고 상태에 따라 가전을 원격 제어하는 '펫 케어' 등 AI 기반 생활 밀착형 기능이었다. 특히 △기기 고장이 감지되면 앱에서 바로 A/S 접수 △절약한 에너지를 멤버십 포인트로 전환 △반려동물 상태 그래프 확인 등 업그레이드된 기능은 올 1월 초와 12월 중순 기능 사용률 비교시 각각 약 72%, 71%, 79%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스마트싱스는 개방성과 확장성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생태계를 넓히고 있다. 삼성전자 제품을 포함해 300개 이상 파트너사의 제품들을 스마트싱스 내 100개 이상의 제품들을 연결해 사용하는 국내 이용자는 1000명이 넘었다. 일상 루틴에 맞춰 가전이 알아서 작동하는 '자동화' 기능을 설정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집에 들어오면 자동으로 조명이 켜지고, 공기청정기가 작동하는 등 스마트싱스로 보다 편리한 일상을 만들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AI 가전 구매가 늘며 스마트싱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고객이 많아졌고 이용 패턴도 다양해졌다"며 “편리한 일상을 만들어주는 다양한 스마트싱스 기능을 앞으로도 계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삼성디스플레이, 국내외 전 사업장 자원 순환율 평가 최고 등급 획득

삼성디스플레이가 국내 4개 사업장과 해외 4개 법인 등 국내외 전 사업장에서 자원 순환율 평가 최고 등급을 받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응용 안전 과학 분야의 글로벌 기관인 UL Solutions(이하 UL)에 의뢰해 '폐기물 매립 제로' 검증을 진행한 결과, 국내외 전 사업장이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기준을 충족했다고 30일 밝혔다. '폐기물 매립 제로' 검증은 기업의 자원 순환 노력을 가늠하는 국제 표준이다. UL이 각 사업장의 최근 1년 자원 순환율, 즉 배출한 폐기물 중 재활용된 비율을 검증해 실버(90~94%), 골드(95∼99%), 플래티넘(100%) 등급을 부여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020년 아산1사업장에서 처음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했다. 이듬해 △아산2 △천안 △기흥 등 국내 4개 사업장이, 2023년에는 △SDD(중국동관법인) △SDT(중국천진법인) △SDN(인도노이다법인) 등 해외법인이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했으며, 올해 SDV(베트남법인)까지 자원 순환율을 크게 끌어올리며 국내외 전 사업장이 플래티넘 등급을 보유하게 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그간 소각되거나 매립되던 폐기물이 재활용될 수 있도록 전 사업장에서 시스템을 전환하고 있다. 생산라인 철거 및 교체 시 발생하는 폐 PVC 등은 소각 처리하는 대신 PVC 재생원료로 재자원화하고 있으며, 디스플레이 제조 시 발생하는 폐글라스는 유리섬유나 보도블록 제조 원료 등 부가가치가 높은 용도로 재활용한다.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협력 업체를 새로 발굴하거나 처리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등의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폐기물 처리뿐만 아니라 감량 과정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23년 삼성디스플레이 전 사업장에서 발생한 폐기물은 약 15만톤 규모로, 2년 전인 2021년(약 19만톤) 대비 20% 이상 감소했다. 이건형 삼성디스플레이 글로벌Infra총괄(부사장)은 “앞으로도 폐기물 감소 및 재자원화를 지속 확대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중소 사업자 위한 ‘렌털 집사’”…100조 시장 뛰어든 김병석 프리핀스 대표의 포부

“중소 렌털 사업자를 위한 '렌털 집사'가 되겠다." 최근 에너지경제신문과 만난 김병석 프리핀스 대표는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프리핀스는 중소 렌털 사업자에게 맞춤형 전사적 자원 관리(ERP)를 제공하는 렌털 전환(RX) 기업이다. 현대카드·캐피탈 금융본부장 출신인 김 대표는 '아이파킹' 서비스로 알려진 국내 최대 인공지능(AI) 주차 솔루션 기업 파킹클라우드의 창업자인 신상용 대표와 함께 프리핀스를 공동 창업했다. 김 대표는 “렌털·구독은 외형적으로는 단순히 어떤 재화나 서비스를 빌려 쓰는 것처럼 보이지만, 내면을 들여다보면 고도의 금융 기법이 들어가는 산업"이라며 “주차 솔루션 구독으로 성공한 신상용 대표와 RX 산업을 개척하고자 의기투합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가 렌털 서비스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렌털 산업의 성장성에 주목한 영향이 크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2020년 40조원 규모의 국내 렌털 시장이 내년에는 100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 대표는 “기존 구독·렌털에 속하지 않은 제품·서비스까지 모두 월 이용료를 지불하고 사용하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소유에서 경험으로 소비 트렌드가 변하면서 렌털·구독 소비자층이 확대되고, 렌털 판매 방식을 도입해 새로운 판로를 확보하고 싶은 제조·판매사의 RX 사례도 증가할 것"이라며 “렌털·구독 산업은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렌털 시장이 커지고 있지만,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은 자체 ERP를 구축하지 못하고 있는 점이 김병석 대표의 눈에 들어왔다. 그는 “이름만 대면 모두가 아는 큰 렌털 회사의 경우 자체 ERP 솔루션을 갖추고 있지만, 소규모 회사는 최대 10억원에 달하는 비용 부담 때문에 ERP 솔루션을 개발·구축할 엄두를 못 낸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김 대표는 '프리핀스 렌털 플랫폼(FRP)' 개발에 매진했다. 지난 6월 론칭한 FRP는 그동안 렌털 회사들이 수기로 해오던 대여·재고 자산 관리를 전산화시켜 사업 효율을 높이는 렌털 업무 ERP 솔루션이다. 김 대표는 “상당수 중소 렌털 회사들이 엑셀을 이용해 수기로 대여·재고 자산을 관리한다. 문제는 렌털 가전 구입을 위해 자금을 대출받을 때 발생한다"며 “렌털업은 사업자가 먼저 물품을 매입하고 고객에게 대여하는 특성상 운영자금 융통이 중요하다. 금융권에서는 공신력 없는 엑셀 자료를 신뢰하지 않는다. 이런 불편한 점을 해결하기 위해 FRP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프리핀스는 중소 렌털 사업자들이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FRP를 어도비, MS오피스처럼 구독형 서비스로 판매하며, 구독료는 월 30만원 수준이다. 김 대표는 “FRP를 이용하면 금융 서비스를 수월하게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여·재고 자산 흐름을 한눈에 파악하고 분석할 수 있어 회사가 한 단계 성장하는 발판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FRP 개발 외에도 새로운 개념의 렌털 협업 모델을 다수 이끌어내는 성과를 거두었다. 디지털 옥외 광고 솔루션 벤처기업 사운드그래프의 '디지털 사이니지 RX'를 진행한 것이 대표적이다. 그동안 디지털 사이니지를 판매만 해오던 사운드그래프에게 렌털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렌털 요금제와 기간을 설계했다. 사운드그래프는 2000년에 삼성전자 사내벤처로 시작해 국내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을 개척한 1세대 벤처기업이다. 또한 공간 플랫폼 기업 TPZ에게 '1인 골프 스튜디오 렌털 창업'도 컨설팅했으며, 현재 국내 톱티어 렌털 기업의 기업 간 거래(B2B) 렌탈 사업부문 운영 솔루션 공동 개발도 논의 중이다. 올해 프리핀스의 고객사는 약 40개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김 대표는 4년 후 고객사 3200여개를 목표로 정진할 계획이다. 그는 “소유에서 경험으로의 가치 전환이 RX라는 나비효과를 불러오고 있다"며 “혁신적인 솔루션으로 RX 컨설팅을 제공하며 중소 렌탈 사업자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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