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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규빈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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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비율 낮추는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통합 충격’ 대비한다

진에어가 3년 연속 부채 비율을 낮추며 재무 건전성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재무 구조가 취약한 에어부산·에어서울과 통합했을 때 생길 수 있는 재무 충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진에어의 부채 비율은 △2022년 698.18% △2023년 566.02% △2024년 430.65% 등 3개년 연속 하락하는 중이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는 부채 비율을 337.08%까지 낮췄다. 진에어가 재무 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하는 이유는 내년 말 또는 내후년 초 자사 중심 통합 저비용 항공사(LCC)의 출범과 관련이 깊다는 분석이다. 현재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은 부채 비율이 높거나 완전 자본 잠식 상태로 재무 구조가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에어부산의 부채 비율은 2021년 673.56%, 2022년 869.44%, 2023년 626.97%, 2024년 919.09%, 올해 1분기 706.88%로 널뛰기를 하는 모양새다. 비 상장사인 에어서울의 경우 완전자본잠식 상태라 부채비율이 마이너스(-)로 표시되고 있다. 2021년 −209.24%, 2022년 -186.91%, 2023년 -303.64%, 2024년 -299.30%로 집계됐다. 부채 비율은 기업의 재무 건전성을 평가하는 대표적인 지표다. 기업이 보유한 자산 중 부채가 차지하는 비중을 뜻한다. 통상 100% 이하를 표준으로 보고, 1년 이내 상환해야 하는 단기 채무 비중이 낮다면 200% 이하를 적정 수준으로 여긴다. 은행 등 채권자는 부채 비율을 근거로 대출 회수 가능성을 평가할 수 있고, 기업 내부에서는 자금 조달 구조 개선이나 재무 리스크 관리의 지표로 활용된다. 항공사들은 영업 수단인 항공기를 임차해와야 하는 점 때문에 보통의 기업들보다 구조적으로 부채 비율이 높을 수 밖에 없지만 현재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의 부채 비율은 긍정적인 흐흐름을 보이고 있지 않다. 특히 항공업계에서 합병 후 존속 법인의 재무 상태는 신용도와 리스·금융 계약 조건, 항공기 운용 리스 계약 유지 등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다. 통합 전 재무 건전성 확보는 이후 회사 운영 안정성과 협상력 유지를 위한 필수 요소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자본금 확충이나 유상증자 등 외부 투자 유치를 검토할 경우 상대적으로 양호한 재무 상태는 투자자의 신뢰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통합 이후에 부실이 커지는 구조보다 선제적으로 재무 정비 후 통합하는 방식이 투자 유치에 훨씬 유리하다는 측면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진에어의 이 같은 행보는 앞서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를 단행하기 전 재무 구조 개선에 나섰던 것과 궤를 같이한다. LCC 업황은 날이 갈수록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공격적인 운임 전략을 펼치는 회사도 존재하고, 기존 LCC뿐만 아니라 대형 항공사(FSC)들이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중단거리 노선을 강화하고 있어서다. 또 신생 항공사·주요 해외 LCC의 시장 진입도 이어지면서 공급 과잉·노선 중복으로 인한 수익성 저하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해외 주요 공항의 슬롯 부족 문제와 운항·정비·조업 인력 수급 차질 등 항공사들 간 경쟁 심화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진에어 관계자는 “LCC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원가 절감과 새로운 수익 모델 발굴, 시장 변화에 대한 유연한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대한항공과의 협력을 통한 정비·기재·네트워크 등에서 경쟁력을 제고해 나아가고, 중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에쓰오일, 2분기 영업손 3440억…“정유 부문 대규모 적자 탓”

국제 유가와 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에쓰오일(S-OIL)이 2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정유·석유화학 부문 모두 부진한 가운데 울산 내 대규모 석유화학 설비 '샤힌 프로젝트'는 예정대로 추진 중이다. 25일 에쓰오일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8조485억400만원, 영업손실 3439억7100만원, 당기 순손실 667억82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당기 순이익은 각각 15.9%, 213.0%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유가와 환율 하락 탓에 정유 부문 적자가 확대됐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사업 부문별 매출과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정유(6조2599억원, -4411억원) △석유화학(1조337억원, -346억원) △윤활기유(7549억원, 1318억원) 등으로 집계된다. 정유 부문 실적과 관련 에쓰오일 관계자는 “오펙 플러스(OPEC+) 증산으로 인해 원유가는 약세를 보였지만 상호 관세 문제와 지정학적 리스크로 급등락을 이어왔다"며 “아시아 정제 마진은 춘계 정기 보수와 역내외 정유사 가동 차질로 인해 공급난을 겪은 가운데 미국향 수출 증가 덕에 상승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3분기에는 정제 마진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에쓰오일은 전망했다. 이는 드라이빙 시즌 진입에 따른 계절적 수요 증가에 기인한다. 저유가가 수요를 지지하는 가운데 정제 설비 가동 차질과 캘리포니아 주 소재 정유 공장 폐쇄 등의 공급 제한 요소가 미국향 수출 기회 증가 등 정제 마진을 견인할 것으로 보여서다. 한편 에쓰오일이 9조 2580억원을 들여 울산 온산 국가산업단지에 추진 중인 대규모 석유화학 복합 시설 건설 사업 '샤힌 프로젝트'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회사 관계자는 “진행률은 77.7% 수준으로, 스팀 크래커 주요 타워와 원유를 직접 석유화학 원료로 전환하는 TC2C(Thermal Crude-To-Chemicals) 리액터, 선형 저밀도 폴리에틸렌(LLDPE, Linear Low-Density Polyethylene),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High Density Polyethylene) 폴리머 리액터 등 주요 장치·설비 설치가 끝난 상황"이라며 “내년 상반기 기계적 완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샤힌 프로젝트의 목적은 연간 320만톤의 석유화학 제품을 추가 생산하는 것으로, 에쓰-오일은 석유화학 경쟁력 강화와 에너지 허브로의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동국제강그룹, 삼성생명 소유 페럼타워 6451억원에 되찾았다

동국제강그룹이 10년만에 페럼타워를 되산다. 동국제강은 25일 임시 이사회를 개최해 서울 중구 수하동 소재 '페럼 타워(Ferrum Tower)' 매수를 의결하고, 삼성생명 서초 사옥에서 매도·매수측 상호 입회 하에 부동산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동국제강은 당일 삼성생명으로부터 유형 자산 페럼타워를 6,450억 6000만원에 취득함을 공시했다. 페럼 타워는 동국제강그룹의 상징과 같은 건축물이다. 1954년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공장에서 시작한 동국제강그룹은 1974년 당시 을지로 소재 3층 규모 옛 청계초등학교로 본사를 이전했다. 이후 2007년 재개발을 위해 잠시 떠날 때까지 33년간 본사로 사용해 왔다. 동국제강그룹은 2010년 8월, 사옥 신축을 마무리하고 재입주했다. 신사옥은 서울 중심 업무 지구(CBD) 대지 3749㎡(1134평), 지하 6층·지상 28층 규모 랜드 마크로, 명칭도 철강 그룹 정체성을 반영해 라틴어 철(Ferro)을 담아 '페럼'(Ferrum)으로 정한 바 있다. 임직원 참여를 통해 결정한 이름이다. 현재까지 총 49년간 머물러 온 공간이다. 그룹의 상징인 페럼 타워는 재건의 토대가 됐다. 동국제강그룹은 2010년대 중반부터 지속된 업황 침체에 따른 실적 악화로 신용 등급 조정을 겪으며, 2014년 한국산업은행 등 채권단과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체결하기에 이른다. 이후 △동국제강-유니온스틸 통합 △유아이엘 매각 △후판 사업 재편 등 구조 변화에 이어 2015년 4월, 페럼타워 매각을 끝으로 재무 구조 개선 약정을 2년 만에 조기 졸업한다. 이후 동국제강그룹은 철근·형강·컬러 강판 등 수익성 중심의 철강 사업 포트폴리오로 전환했다. 사업 재편을 지속하며 중국 법인(DKSC)을 정리했고, 브라질 CSP 제철소 매각 등 불확실성을 줄이고 핵심 역량을 강화했다. 2015년 말 투기 등급(BB+)이던 신용 등급은 2023년 BBB+(안정적)까지 올랐고, 부채 비율도 동기간 136.8%에서 99.0%까지 37.8%p 개선했다. 동국제강의 페럼 타워 매입은 그룹이 10여년간 추진해 온 사업 구조 개편에 마침표를 찍고, 재도약을 위한 '내실 있는 성장'으로 전환함에 의미가 있다. 동국제강그룹은 2023년 6월 지주사 동국홀딩스와 철강 법인 동국제강·동국씨엠 2개사로 분할하며 그룹사로 구조를 다시 갖췄으며, 이번 사옥 매입으로 그룹의 통합 시너지 창출 기반을 마련했다. 동국제강은 건실한 재무적 체력을 기반으로 중심 업무 지구(CBD) 빌딩 자산 운영 등 업황 민감도가 낮은 안정적 사업 기반을 확보함에 따라 수익성 개선과 향후 시장 가격 상승을 통한 투자 자산 가치 증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동국제강은 3분기 내 잔금 납입 등 잔여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페럼 타워 매입을 계기로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동국 헤리티지'를 계승하고, 내실 있는 성장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한화에어로-항우연, 240억원 규모 누리호 개발 전주기 기술 이전 계약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 국내 독자 개발 우주 발사체 '누리호'의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국내 최초 우주발사체 전주기 기술의 민간 이전 사례로 대한민국 우주산업 생태계가 민간 주도 단계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누리호는 2010년부터 2023년까지 14년에 걸쳐 항우연 주도 하에 300여 개 민간 기업이 참여해 함께 개발한 우주 발사체다. 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대한민국은 자국 기술로 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세계 7번째 국가가 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누리호 설계·제작·발사·운영 등 발사체 개발 전주기 기술을 이전 받고 2032년까지 직접 누리호를 제작하고 발사할 수 있는 통상 실시권을 확보하게 됐다. 관련 기술 문서만 1만6050건에 달할 정도로 방대하다. 계약 규모는 240억원으로 기술 가치를 객관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지정 기술 평가 기관의 가치 평가를 거쳐 양측이 합의했다. 앞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우연과 누리호 연속 발사를 공동 수행하면서 누리호 개발을 위해 필요한 기술과 축적된 경험을 체계적으로 이전 받고, 교육과 세미나 등도 병행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기술 이전을 바탕으로 민간 주도 우주 산업 생태계 기반을 마련하고, '우주 수송 서비스-위성체-위성 서비스'로 연결되는 우주 사업 밸류 체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항우연이 오랜 기간 쌓아온 기술력과 끊임없는 개발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기술 이전을 바탕으로 누리호의 기술·비용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상업 발사 서비스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철 항우연 원장은 “누리호 기술 이전은 공공이 축적한 성과가 민간으로 확장되는 분수령이자 국내 발사체 산업 생태계 역량 강화를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누리호 기술이 성공적으로 이전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는 한편, 올 하반기 누리호 4차 발사 준비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국립항공박물관, ‘소셜 아이 어워드’ 공공 서비스 부문 블로그 대상

25일 국립항공박물관은 전날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 소재 엘타워에서 열린 '소셜 아이 어워드 2025' 시상식에서 공공 서비스 부문 블로그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가 주최하는 소셜 미디어 시상식이다. 인터넷 전문가 4000여 명으로 구성된 평가 위원단이 △비주얼 △브랜드 △콘텐츠 △마케팅 △서비스 등 5개 항목을 종합 평가해 우수 사례를 선정한다. 국립항공박물관 블로그는 콘텐츠·서비스·브랜드 등 주요 평가 항목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아 '공공 서비스 부문 블로그 대상'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지난 2020년 3월 개설된 이후, 누적 방문자 수 65만명을 기록하며 항공 전반에 걸친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검색 유입 비중이 높은 채널 특성을 반영해 항공 산업·역사·정책 등 다양한 키워드 중심의 콘텐츠를 구성하고 있으며, 항공에 관심있는 일반 대중은 물론 관련 종사자와 항공 분야 취업 준비생에게도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박물관의 다양한 소식과 이용정보를 다른 SNS 채널과의 연계해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특별 페이지 구성을 통해 정보 접근성도 강화했다. 박연진 국립항공박물관장은 "대중성·전문성을 갖춘 항공 콘텐츠가 좋은 평가를 받게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항공 콘텐츠로 소통하며 항공 분야 디지털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항공사 굿즈 구입 17.6%…“고객은 실용성·가격 우선”

코로나19 이후 빠르게 회복된 국내 항공 여객 수요가 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항공사 굿즈 구매 경험률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실제 항공사 굿즈 거래에서 실용성과 합리적 가격을 중요시하는 소비자의 구매 성향을 반영한 상품 기획 및 개발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4일 한국항공협회에 따르면, 협회가 최근 발간한 '2023년 항공 여객 이동 특성 조사 결과 보고서'에서 6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항공사 판매 굿즈 상품 구입 경험 여부 설문 조사 결과, 항공사 굿즈 구입 경험률은 17.6%(남성 609명·여성 444명, 총 1053명)로 비교적 저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입 경험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집단으로는 항공 여행 경험 또는 계획이 있는 등 항공 여행 관심도가 높거나(58.8%) 초등학생 이하 가구원이 있는 응답자(35.0%)와 풀 서비스 캐리어(FSC, 21.3%), 일등석(퍼스트)과 비즈니스석 이용·계획자(63.8%)였다. 구입 경험이 있는 굿즈 상품은 △비행기·기장·승무원 등 항공 관련 모형(34.7%) △에코백·파우치 등 가방(31.9%) △문구·사무용품(31.4%) 등에, MZ 세대의 '여권 지갑' 구입률은 25.1%로 높게 나타나는 등 특정 제품에만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향후 항공 관련 굿즈 상품 개발 시 고려해주길 희망한 사항으로는 남녀 모두 '실용성 있는 상품 제작'이 44.8%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는 '합리적인 가격(26.4%)', '한정판 등 희소성 있는 상품 제작(15.0%)', '유명 캐릭터,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13.7%)' 등이 후순위를 차지했다. 특히 초등학생 이하 가구원이 있는 경우 '한정판 등 희소성 있는 상품 제작'이나 '유명 캐릭터·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이 필요하다는 응답 비율이 타 집단 대비 높았다. 따라서, 이같은 소비성향을 반영한 항공사 굿즈 개발 및 마케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가령, 오는 8월 내지 9월 중 운항에 나설 파라타항공(구 플라이강원)은 사실상 신생 항공사와 다름없어 브랜드 홍보 차원에서 항공사 굿즈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파라타항공이 현재 자사 로고 굿즈를 제작하고 있다는 입장인 만큼 항공협회의 조사 결과를 반영해 상품 기획 시 주안점으로 두면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반면에 대한항공은 스타벅스·CJ올리브영·타이틀리스트·실리만·밤켈 등과 협업한 상품과 최근 변경한 기업 이미지(CI)를 적용한 제품을 자사 마일리지 몰과 굿즈 판매 자회사 싸이버스카이가 운영하는 이스카이숍을 통해 적극 판매 중이다. 취급 제품은 노트북 파우치·주방 도구·찜기·타월·골프공·칫솔 살균기·업사이클링 굿즈·여행용품·문구용품·모형 비행기·제동 한우 등으로 다양하다. 그 결과, 싸이버스카이의 판매 수수료는 2023년 2억5465만원에서 8억901만원으로 3.2배 가량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5.5%에서 7.2%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새 CI를 적용한 굿즈 제작·판매량이 늘어날 것이 분명한 만큼 싸이버스카이의 추가 실적 개선 가능성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티웨이항공 조종사 노조 “임금 인상안 무조건 수용 시 사측에 협상권 위임 방침”

티웨이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이 새 경영진과 첫 상견례를 갖고 2025년 임금 교섭을 시작했다. 이번 만남은 지난 6월 대명소노그룹의 티웨이항공 인수 승인과 이상윤 신임 대표 취임 이후 처음 이뤄진 공식 노사 대화로, 조합 측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사측이 제시안을 수용하면 임금 협상권을 위임하겠다는 파격 제안을 내놨다. 24일 티웨이항공 조종사 노조는 신임 경영진과 오후 2시 첫 상견례를 갖고 2025년 임금 교섭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지난 6월 11일 공정거래위원회의 대명소노그룹-티웨이항공 기업 결합 승인과 같은 달 이상윤 신임 대표 취임 이후 처음 이뤄진 노사 간 공식 자리다. 상견례에는 사측에서 이상윤 대표를 비롯한 교섭위원들이, 조합 측에서는 임희동 조종사노동조합 위원장 등 4명이 참석했다. 이 대표는 “티웨이항공이 현재까지 성장해 온 것은 운항 승무원들의 전문성과 안전 의식에 기반한 것"이라며 “현재는 회사가 더욱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으로, 노사가 대립이 아닌 상호 상생을 통한 발전을 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임희동 위원장은 “대명소노그룹의 티웨이항공 인수와 관련해 기대와 우려를 함께 가지고 있지만, 이번 인수를 통해 회사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주요 현안에 대한 질의응답도 이어졌다. 조종사 노조가 직원 항공권 제도 개악 우려를 제기하자 이 대표는 “전체적으로 확정된 건 없고 검토 중"이라며 “타사보다 더 좋은 조건의 복리후생을 준비 중이며, 소노 호텔과 리조트 이용 혜택도 추가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승무원 과다 채용 우려에 대해서는 “무급휴직이나 구조조정 계획은 전혀 없다"며 “현재는 인력 여유가 없어지고 있어 필요에 따라 인력을 채용 중"이라고 해명했다. 회사의 장기 투자 전략에 대해 이 대표는 “기존 LCC 단거리 위주 운영에서 중장거리 노선 확충을 통해 글로벌 항공사로 성장하기 위함"이라며 “현재의 성장통을 잘 버텨나가면 충분히 반등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기재 도입과 관련, 이 대표는 “A330neo가 조만간 도입되고 보잉 777은 (대한항공에) 반납 예정"이며 “단거리는 737 맥스로, 중장거리는 에어버스 기재로 기단을 단순화하는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사옥 이전에 대해서는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검토 중이며, 현재보다 회사 규모가 커질 것을 고려해 여유분을 가지고 공간을 배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이날 티웨이항공 조종사 노조는 2025년도 임금 협상과 대해 새로운 경영진과의 상호 신뢰와 상생 협력 가치를 실천하는 차원에서 제시하는 안을 사측이 조건 없이 수용하면 임금 협상권을 위임하겠다고 제안했다. 임 위원장은 “이같은 제안은 티웨이항공 전 구성원들의 불만과 기대를 종합하여 회사의 미래와 공공의 이익 추구에 초점을 둔 결정"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노사 상호 간에 회사 성장과 직원들의 좋은 근무 환경 조성이라는 공통 목표가 있다"며 “상호 협의를 통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가는 협력 관계를 이어나가자"고 당부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현대제철 “中 철강 감산 본격화·저가수입품 유입↓…점진적 실적 개선 가능”

24일 현대제철은 올해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매출 5조9456억원·영업이익 101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 대비 매출액 3821억원(6.9%) 증가, 영업이익은 1208억원 개선되며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당기순이익 역시 37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18억원 개선됐다. 현대제철 박홍 재무관리실장은 “전분기 노조 파업 영향으로 감소했던 생산량이 회복되고 판매량이 증가한 것에 더해 원료 가격 하락과 자회사의 실적 개선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판매량 증가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스프레드 개선 △해외 자동차 강판 판매 증가에 따른 해외 법인 등 자회사 실적 개선이 주요 개선 요인으로 작용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39만9000톤 증가한 452만6000톤을 기록했으나, 건설 시황 부진 지속에 따른 봉형강 제품 판매가 하락으로 영업손실 75억원을 기록했다. 재무 구조 측면에서는 지속적인 개선세를 보였다. 2분기 말 기준 차입금은 전년 말 대비 1239억원 감소한 9조6145억원을 기록했으며, 부채 비율은 6.3%p 개선된 73.4%를 나타냈다. 박 실장은 “2021년 말 당사의 차입금과 부채 비율은 각각 12조2000억원, 102.8%였으며, 지속적으로 차입금을 축소한 결과 2025년 2분기 말 차입금은 9조6145억원, 부채 비율은 73.4%까지 개선됐다"며 “당사는 지속적으로 재무 건전성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제철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 구축에 약 1600억원을 투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공정은 기존 고로 생산 대비 탄소 발생량을 20% 줄일 수 있으며, 2026년 1분기 양산을 앞두고 있다. 고부가가치 제품 부문에서는 3세대 자동차 강판 생산 설비 구축을 완료했으며, 국내 철강사 최초로 글로벌 원자력 소재 공급자 인증을 취득했다고 발표했다. 하반기 전망에 대해 김원배 영업본부장은 “신정부 출범 이후 경기 부양책 및 금리 인하로 하반기는 상반기 대비 내수 경기와 건설 투자 회복이 기대된다"며 “중국의 철강 감산이 본격화되고 통상 대응에 따른 저가 수입 제품 유입 감소로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북미 루이지애나 제철소 투자 진행 상황에 대한 질문에 최상건 전략기획본부장은 “6월 26일 현지 법인을 설립했으며, 현재 부지 조성을 위한 지반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또한 “8월 말까지 주설비 계약 관련 우선 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산 후판 잠정 관세 부과 효과에 대해서는 “4월 잠정 관세 부여 이후 중국으로부터의 수입량이 대폭 줄어들었다"며 “후판 가격이 소폭 올라가다가 현재는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항 중기 사업 매각 배경에 대한 질문에는 “국내·중국의 건설 경기 지속 침체로 수요가 급감하고 공급 과잉에 따른 경쟁 심화로 적자가 지속됐다"며 “대기업의 원가 구조로는 중소기업 및 중국의 저가 제품과 경쟁이 어렵다고 판단해 매각을 결정했다"고 답했다. 현대제철은 지속되는 철강 시황의 어려움 속에서도 탄소 배출 저감 제품 수요 확대 대응과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통해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한다는 입장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현대글로비스, 2분기 영업익 5389억 ‘사상최대’

24일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매출 7조5160억원·영업이익 538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4%, 22.7% 증가한 수치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당기순이익은 50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5% 급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7.2%를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실적도 매출액 14조7394억원, 영업이익 1조40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가 7.6%, 30.1% 늘어나는 등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전반적으로는 해운사업이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2분기 해운사업은 매출액 1조3602억원, 영업이익 2002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률 14.7%를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포인트나 상승한 수준이다. 이규복 대표이사는 “비계열 고객사 물량 선적 증가와 선대운영 합리화 노력의 가시적 성과가 확대되면서 운영 효율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선 완화 및 고운임 단기 선복 이용 축소 등 선대운영 합리화가 원가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물류사업은 매출액 2조5889억원, 영업이익 2033억원을 달성했으며, 유통사업은 매출액 3조5669억원, 영업이익 1354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공장 생산량 증가에 따른 CKD 물량 확대와 국내외 완성차 판매량 증가에 따른 내륙 운송 매출 증가가 성장을 뒷받침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중국 로컬 OEM 고객사 확대를 핵심 성장 동력으로 제시했다. 상반기 중국 OEM 물량이 전년 동기 12만 대에서 14만4000대대로 약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유병각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고운임 비계열 물량 확대와 지속적인 선대 운영 합리화가 이익 성장의 가장 큰 요인"이라며 “최선 완화에 따른 비용 절감 및 운송 캐파 확대로 선순환 체계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2025년 연간 가이던스로 매출 28~29조원, 영업이익 1조8000억~1조9000억원을 제시했다. 유 CFO는 “상반기 실적을 견인했던 요인들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기존 가이던스 상단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해운사업 영업이익률이 14.7%까지 상승한 것에 대한 지속 가능성 질문에 이규복 대표는 “비계열 고객사 영업 확대와 선대 운영 효율화가 지속되고 있다"며 “구체적인 타겟 수치보다는 지속적인 영업력 극대화와 선대 비용 절감에 집중하겠다"고 답했다. 미국 관세 정책이 물류사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관세로 인한 수출 물량 감소 가능성이 있지만, 미국 신공장 등 해외 현지 생산 확대에 따른 물동량 증가로 상쇄할 계획"이라며 “공급망 재편에 맞는 물류망 대응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주주 환원 정책 변화 계획에 대해서는 “현재 향후 3년간 최소 배당성향 25%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며 “상반기 실적을 고려할 때 동일한 배당 성향을 유지해도 주당 배당금 증가율은 전년 대비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답했다. CKD 사업 하반기 전망에 대해서는 “중동 정세 악화에 따른 안전 재고 수요와 미국 신공장 신규 물량을 감안할 때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원달러 환율 변화에 따른 수익성 변동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톤세 적용으로 법인세율이 낮아진 것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서는 “해운사업 이익 비중이 증가하면서 톤세 영향이 커졌다"며 “하반기에도 해운 수익이 현 상황을 유지하면 톤세 효과는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2분기 영업이익률 7.2%는 회사 창립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하반기에도 원가 경쟁력 강화와 자산 효율성 향상을 통한 수익성 중심 성장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HD현대 정기선, 美 본토까지 조선 영토 넓혔다…ECO와 공동 건조 착수

HD현대가 미국 현지 선박 공동 건조를 위한 활동에 본격 착수했다. HD현대는 미국 내 선박 건조 협력 파트너인 '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ECO, Edison Chouest Offshore)'의 대표단이 방한해 미국 내 컨테이너 운반선 공동 건조를 위한 세부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23일 밝혔다. 디노 슈에스트 대표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과 엔지니어로 구성된 10여 명의 ECO 대표단 일행은 글로벌 1위 조선사인 HD현대의 기술력과 선박 건조 능력을 직접 확인했다. 앞서 양사는 지난 6월 '전략적·포괄적 파트너십을 위한 MOU'를 체결해 2028년까지 ECO 조선소에서 중형급 컨테이너 운반선을 공동으로 건조키로 했다. 선종 확대는 물론 안보 이슈가 강한 항만 크레인 분야까지 협력 범위를 넓혀 나가기로 한 바 있다. 실제로 HD현대는 지난달 전문가 10여 명을 ECO 조선소에 파견해 생산 공정 체계와 설비 등을 점검하고, 생산성 개선을 위한 컨설팅을 지원하기도 했다. ECO는 미국 내 18개의 상선 건조 야드를 보유한 조선 그룹사로, 현재 해양 지원 선박(OSV, Offshore Support Vessel) 300척을 직접 건조해 운용하고 있어 관련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다. 방한 첫째 날 ECO 대표단 일행은 경기 성남 소재 HD현대 글로벌R&D센터를 방문했다. 이들은 HD현대가 보유한 최첨단 기술 및 건조 능력에 대한 브리핑을 들은 후, 디지털 관제 센터를 찾아 HD현대가 건조해 실제 운항 중인 전 세계 선박들의 운용 실태를 살폈다. 이어 자동화 솔루션 개발 현장을 찾아 자동화 솔루션 및 로봇 용접 기술의 현장 적용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미국 내 건조 협력 확대를 위해서는 현지 인프라 확충과 생산 역량 강화가 필수라는 판단에서다. 양사 최고 경영진 간 만남도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과 디노 슈에스트 ECO 대표는 컨테이너 운반선 공동 건조 뿐만 아니라 향후 사업 기회를 공동으로 발굴해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정기선 수석부회장은 “HD현대는 미국의 조선업 재건을 위한 노력을 지지하고 있다"면서, “미국 현지에서 이뤄지는 양사간 선박 공동 건조 작업은 한·미간 조선 협력의 훌륭한 선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CO 대표단은 방한 둘째 날 울산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 야드를 찾아 선박 건조 현장을 견학하고, 실제 대형 컨테이너 운반선에 승선해보는 등 HD현대의 설계 및 생산공정, 도크 운영·관리 방법, 자동화 시스템 등을 살폈다. 이번 대표단의 일원으로 함께 방한한 ECO 측 엔지니어 10여 명은 약 1주일간 한국에 머물며 선진 조선 공법을 익히고, 양사간 기술 교류 워크숍에 참석해 세부 공동 건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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