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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규빈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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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국감] 국힘 김은혜 “인천공항, 중국인 불법 ‘흑차’가 점령…한국 콜밴 기사 피눈물”

27일 오후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인천국제공항이 중국인들이 운영하는 불법 택시, 이른바 '흑차(黑車)'에 사실상 점령당했다는 충격적인 실태가 공개됐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중국인 무비자 입국 특수를 불법 영업자들이 독식하며 한국의 합법적인 콜밴 기사들이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날 보충 질의에 나선 김 의원은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에게 “흑차라는 말을 들어봤느냐"고 물으며, 무허가 불법 택시가 인천공항에 만연해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지난 4월 외국인 승객을 상대로 한 '불법 콜뛰기' 기사 61명이 검거됐다. 이 중 53명이 중국 국적자였다는 설명이다. 그는 “특히 9월부터 중국인 무비자 입국이 시작되면서 흑차 영업이 확산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김 의원은 “의원실에서 직접 중국어 SNS에 가입해 흑차 예약을 문의하니 돈만 내면 언제든 중국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하더라"며 불법 영업이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고 폭로했다. 그는 “중국인이 무비자 입국하면 대한민국 내수를 살린다더니 결국 허상"이었다며 “중국인 입국과 동시에 수입은 중국인들이 가져가고, 우리나라 합법적 콜밴 기사들은 영업권까지 빼앗기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김 의원은 “이 정도면 대대적인 특별 단속이 필요한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이학재 사장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공감하면서도 “공사에 단속·사법 권한이 없어 지금은 수동적으로 경찰에 협조하고 있다"고 한계를 설명했다. 다만 이 사장은 “법이 허용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공사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적발해 경찰 단속과 공조하겠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경찰청과 어떻게 협조할 것인지 대책을 종합 감사 전까지 보고해달라"고 재차 촉구했고, 이 사장은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2025 국감] 민주 신영대 “인천공항 협력관, 의원실 질의서 통째로 훔쳐가”…‘자료 절도’ 파문

27일 오후 속개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소속 국회 협력관이 의원실의 국정감사 질의 자료를 통째로 훔쳐간 초유의 사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보충 질의 시간을 통해 “오전 의사 진행 발언에서 '자료'라고 순화시켜 표현했는데, 해당 협력관이 의원실의 질의서를 통째로 몰래 가져간 것"이라고 사안의 심각성을 재차 확인했다. 신 의원은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에게 “점심 시간 동안 사안 파악을 하셨느냐"고 물었고, 이 사장은 “본인을 직접 만나보진 못했지만, 기조실장을 통해 그런 일이 있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시인했다. 신 의원이 “어떻게 조치할 것이냐"고 묻자 이 사장은 “국감 중이라 깊이 생각은 안 했지만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절차에 따라서 조사하고 조치를 하도록 하겠다"고 원론적으로 답했다. 이에 신 의원은 해당 직원이 국회 경력을 바탕으로 공개 채용된 계약직 협력관임을 지적하며 “국회를 경험한 분이 이런 일을 했다는 것 자체가 납득이 안 된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그는 “과거 이런 일이 있었을 때 실제 국회가 파행됐다"고 지적하며 공사 측의 안일한 태도를 비판했다. 신 의원은 “이것은 경고나 주의 정도가 아니라 파면에 준하는 징계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어 “그렇지 않으면 형사 처벌을 물을 수밖에 없다"며 “형사 처벌보다는 공사 차원에서 책임을 지고 그만두게 하는 것이 맞다"고 사실상 해당 직원의 파면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학재 사장은 “회의가 끝나면 내부적으로 조사하겠다"고 답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2025 국감] 국힘 정점식 “항공안전기술원 직원, 국외 출장 보고서 1436일 ‘지각’…자료 요구에 늑장 등록”

2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항공안전기술원(KIAST)의 '공무 국외 출장 보고서' 관리 부실 실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출장 규정을 상습적으로 위반했을 뿐만 아니라 국정감사 자료 요구가 있고 나서야 4년 가까이 밀린 보고서를 뒤늦게 등록한 사실이 드러나 “기강 해이가 심각하다"는 질타를 받았다. 이날 질의에 나선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은 황호원 항공안전기술원장을 상대로 공무 국외 출장 보고서 관리 실태를 따져 물었다. 관련 규정상 국외 출장자는 귀국 후 30일 이내에 보고서를 등록해야 한다. 하지만 정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의 경우 5건의 국외 출장 모두 100% 지연 등록되는 등 규정 위반이 만연했다. 황호원 원장은 이에 대해 “일부 지연되는 사례가 있긴 했으나 현재는 관련 시스템을 활용해 30일 이내 등록하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자 정 의원은 “그렇지 않다"고 즉각 반박하며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한 직원의 보고서는 무려 1436일이 지연됐고, 해당 직원은 이미 퇴직한 상태에서 의원실의 자료 요구 이후에야 보고서가 등록됐다. 특히 정 의원은 “2022년, 2024년, 2025년 사례들도 등록이 제대로 안 됐다가 의원실에서 자료 요구를 하니 불과 며칠 전인 10월 14일에 전부 다 등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결국 자료 요구를 안 했으면 등록 자체를 잊고 있었던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황 원장에게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이에 황 원장은 사실상 관리 부실을 시인하고 시정 의사를 밝혔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2025 국감] 인천공항 T1 리모델링 2.8조 뻥튀기·조종사 음주 무방비 논란…국토교통위, ‘안전·재정’ 총체적 난타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속개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정감사는 '총체적 부실'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날카로운 질타로 채워졌다. 오전의 정치적 공방에서 나아가 오후 질의는 1조 원대 사업비가 2조8000억원 수준으로 불어난 인천공항 T1 리모델링 사업 의혹, 한국공항공사(KAC)의 존립 위기와 항공 정비(MRO) 및 지속가능항공유(SAF) 정책 실패, 조종사 음주 적발 실태, 공항 안전·보안 사고 급증 등 재정, 정책, 안전 전반의 문제를 샅샅이 훑었다. 오후 국토교통위 국감의 최대 뇌관은 인천공항 제1여객 터미널(T1) 리모델링 사업비 '뻥튀기' 의혹이었다. 이건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22년 한국개발연구원(KDI) 적정성 검토 당시 1조195억 원이던 총 사업비가 불과 2년 만에 2조8466억 원으로 2.8배 늘었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 의원은 “누락됐던 공사비(5502억)와 추가 공사비(8350억)가 기본 계획에 없다가 갑자기 늘어난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용갑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정보통신 503%, 소방 전기 354% 상승은 말이 안 된다"고 가세했다.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특정 업체 '희림'이 설계사로 선정된 직후 사업비가 급증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사실상 희림을 정해놓고 한 것"이라는 시중의 의혹을 제기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절차에 따라 30% 이상 증액 시 KDI 적정성 재검토를 받아야 한다"고 답했다. 한국공항공사(KAC)의 재무 위기도 도마에 올랐다.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은 “한국공항공사가 '존립의 위기'에 처했다"며 “부채가 5년 만에 4000억원에서 1조5000억원으로 늘었고, 지방 공항 운영으로 적자는 누적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비핵심 자산 매각과 '인천공항과의 통합'을 근본 대책으로 제시했다. 한국공항공사의 위기는 다른 의원들의 질의에서도 확인됐다.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은 “14개 지방 공항이 초토화됐다"며 “6개 공항이 활주로 이용률 10% 미만"이라고 지적했다. 손명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국공항공사가 21억원을 들인 '온라인 면세점'이 연간 목표 38억9000만원 대비 0.57%에 그쳤다며 “단순 중개 방식의 실패"라고 질타했다. 공항의 안전·보안 시스템도 도마에 올랐다. 이건태 의원은 “항공 종사자 업무 전 음주 적발이 110건으로 급증했지만 중징계는 35%에 불과하다"며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을 촉구했다. 특히 “국토부의 1600여 회 단속에서 적발이 0건"이라며 '봐주기' 또는 '정보 유출' 의혹을 제기했다. 박용갑 의원은 김해공항에서 자매가 언니 여권으로 항공사·보안·법무부 3단계 심사를 모두 통과한 사건을 지적하며 “쌍둥이는 어떡할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공항 내부의 위험 요소도 드러났다.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수하물 컨베이어 벨트에서 발암 물질인 벤조피렌 분진이 발생하고, 무정전 전원 장치(UPS) 배터리가 부풀고 녹아내려 화재가 발생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정 의원은 “개당 3만 원짜리 배터리 300여 개를 교체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기술 대응도 낙제점이라는 평가도 받았다.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뮌헨 공항 마비 사태를 언급하며 “한국공항공사 공항 27%만 드론 탐지 시스템이 있고, 그마저도 일부 장비만 갖췄다"고 지적했다.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은 조류 충돌 방지 구역이 법령(8km)과 기준(13km)이 충돌하는 점 , 심지어 공항 인근 개발 시 '대체 서식지'를 만들어 새를 유인하는 모순된 정책을 질타했다. 미래 항공 산업 정책은 '실패'로 규정됐다. 권영진·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은 “MRO 국내 정비율 70% 목표가 실패하고 오히려 후퇴했다"며 “숙련 정비사들이 반도체 업계로 이직해 중간 허리가 비었다"고 지적했다. 박희영 국민의힘 의원은 지속가능항공유(SAF) 국내 사용률이 “0.001%로 처참하다"며 2027년 1% 목표 달성이 불가능하다고 비판했다. 특히 영국(1500억원) 등과 비교해 “인센티브 예산이 2년에 5억원, 1억 원에 불과하고 그마저도 집행된 적 없다"고 꼬집었다. 반면 공항은 포화 상태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말도 나왔다. 김희정 국민의힘 의원은 김해공항이 “821억 원을 들인 새 출국장을 CIQ 인력 부족으로 놀리고 있다"며 국제선 입구가 아수라장이 된 사진을 공개했다.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청주공항 주차장이 5년째 상시 만차인데 제2 주차 빌딩은 4년째 타당성 검토만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공항을 둘러싼 노동자와 이용객의 불만도 터져 나왔다.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은 인천공항 인근 장봉도의 항공기 소음 녹취를 틀며 “1200가구 중 300가구만 보상받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야간 보호 구역' 신설을 촉구했다. 유명인으로 인한 공항 혼란 문제는 여야 공통의 지적 사항이었다. 전영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아이돌 '라이즈'의 항공편 정보가 단돈 1천 원에 불법 거래됐다"고 폭로하고, 팬들이 의자와 종이로 '자리 있음'을 표시하며 공항을 점거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정준호 의원은 “광고(PPL)를 위한 혼잡"이라며 '혼잡 유발 부담금'을 제안했다. 노동 현안도 집중 거론됐다. 전영규 의원은 “객실 승무원 비행 시간은 1200시간으로 조종사보다 200시간 길다"며 우주 방사선 피폭 위험을 경고했다. '노란봉투법' 시행에 대해서도 이종욱 국민의힘 의원은 인천공항에 TF 구성을 촉구했고, 윤종오 진보당 의원은 한국공항공사가 자회사 인건비를 '92% 낙찰률'로 깎고, 인천공항이 '4조 2교대' 근무 협의를 거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LNG 끌고, 특수선 밀고…한화오션, 3분기 영업익 1032%↑ ‘어닝서프라이즈’

한화오션이 올해 3분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상선 부문의 견조한 실적과 특수선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FPSO) 관련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며 전 분기 대비 이익은 감소했지만 주력 사업의 펀더멘털은 견고함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27일 한화오션은 2025년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 기준 매출 3조234억원, 영업이익 2898억원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2조7031억원 대비 12%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256억 원 대비 1032% 급증하며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당기순이익은 2694억원으로 전년 동기 748억 원의 순손실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번 호실적은 상선 부문이 견인했다. 상선 부문은 LNG선 위주의 제품 믹스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4% 증가한 307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액 역시 2조 463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늘었다. 특수선 부문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장보고-III 배치-II' 1~2번함 건조 등으로 매출은 375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1,961억 원) 대비 91%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2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하며 견고한 이익률을 유지했다. 반면, 해양 부문은 진행 중인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진입하며 매출이 102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했다. 또한 FPSO 관련 사고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481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가 지속됐다. 한화오션은 4분기에도 상선 부문에서 고선가 LNG선 중심의 연속 건조 효과로 이익 확대가 예상된다는 입장이다. 해양 부문 역시 선투입 비용에 대한 '체인지 오더(Change Order, 공사 변경 계약)' 정산이 이뤄지며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한화오션의 2025년 3분기 누계 기준 매출은 9조4606억원, 누계 영업이익은 9201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누계 대비 각각 26%, 1235% 증가한 수치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2025 국감] 인천공항공사 국감, 안전 추궁 없고…변기 테러·계엄령 출근 ‘변죽만’

27일 인천국제공항공사 본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정감사는 공항과 항공 본연의 이슈를 넘어선 각종 정치·사회적 논란으로 얼룩진 행태를 연출했다. 이날 국토교통위 국감은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을 비롯해 인천국제공항공사·한국공항공사·항공안전기술원·국립항공박물관 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초반에는 기관장들의 업무 보고로 순조롭게 진행됐다. 이학재 사장은 “지난해 국제 여객 세계 3위를 달성했고, 4단계 건설 완료로 연간 1억 명 처리가 가능해졌다"고 보고했다. 이정기 사장 직무대행 역시 “AI 엑스레이 판독 등 50여 개 혁신 과제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여야 의원들의 본질의가 시작되자마자 공항 운영과 안전 문제와 더불어 기관장의 정치적 처신·노조 파업, 국감 자료 절도 의혹까지 터져 나오며 국감장은 순식간에 과열 양상으로 치달았다. ◇ “21세기판 러다이트 운동"…추석 파업 '고의 시설물 훼손' 논란 질의의 포문은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열었다. 김 의원은 지난 추석 연휴 기간 민주노총 산하 노조의 파업을 언급하며 이 기간에 “화장실 변기가 막히고 악취가 난다"는 보도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오물 투척, 쓰레기 봉투까지 넣어 변기를 일률적으로 뜯어서 막았다"며 “이런 변기 파괴 행위는 21세기판 러다이트 운동"이라고 질타했다. 이같은 추궁에 이학재 사장은 “고의로 한 것으로 판단돼 경찰에 수사 의뢰를 할 예정"이라며 “특정 민노총 조합원으로 특정이 돼서 지금 수사 의뢰할 예정"이라고 답해 노조측 반발과 함께 향후 파장을 예고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기관장들의 '정치적 행보'를 집중 공격했다. 신영대 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비상계엄 선포' 당일 밤, 이학재 사장과 이정기 사장 직무대행이 각각 새벽 1시경 공항으로 출근한 사실을 지적했다. 신 의원은 “법무부 장관이 출국 금지팀을 대기시켰다"며 “두 분 사장님이 출국 금지 사항을 점검시키기 위해 출근 지시를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 “계엄 선포 당일 새벽 1시 출근, 왜?"…기관장 '정치 행보' 도마 위 답변에 나선 이학재 사장은 “연락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며 “공항은 정상적으로 운영돼야 한다는 소신으로 나왔고, 오자마자 (계엄이) 해제돼 돌아갔다"고 강력히 부인했다. 이정기 사장 직무대행 역시 “공항 안전과 공직 기강을 위해 출근한 것"이라며 관련성을 부인했다. 천준호 민주당 의원은 이학재 사장의 '기부금'과 '정치 활동'을 문제 삼았다. 천 의원은 공사 부채가 8조 원에 달함에도 이 사장 취임 후 기부금이 66.9% 급증해 시장형 공기업 14곳 중 1위를 차지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 사장이 '내년 지방선거 승리' 등을 주제로 한 국민의힘 인천시당 워크숍에 참석한 사실을 지적하며 “공기업 사장 지위를 이용한 정치 활동"이자 “내년 지방선거 출마 의도"라고 질타했다. 이 사장은 “기부금에는 직원 어린이집 신축 비용 134억원 등이 포함돼 오해가 있다"며 “민주당 행사에도 인사를 드렸다. 오해할 만한 행동은 조심하겠다"고 해명했다. ◇ “김해는 구멍", “김포는 오픈런"…공항 안전·운영 '빨간불' 양대 공항의 핵심 운영 문제도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염태영 민주당 의원은 캄보디아 취업 사기 범죄 조직이 “인천공항에는 정찰 조직이 깔려 있어 김해국제공항을 통하라는 말이 있다"며 김해공항을 '구멍'으로 취급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염 의원은 이 직무대행이 “한국공항공사 소관이 아니다"라고 답변한 점을 지적했다. 이 직무 대행은 “세심하게 신경 쓰지 못해 송구하다"며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사과했다. 김희정 국민의힘 의원은 김해공항의 항공기 안전 시설인 로컬라이저 개선 사업이 APEC 정상회의 전에 완료되지 못해 2억 원짜리 '임시 땜빵' 공사를 진행한 뒤 100% 철거하게 됐다고 비판했다. 손명수 민주당 의원은 새벽 5시부터 김포공항에 첫 비행기를 타기 위한 '오픈런'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보안 검색대 통과에 최대 49분이 소요돼 6시 비행기 탑승 마감 시간인 5시 50분을 맞출 수 없다며 게이트 조기 개방 등 대책을 요구했다. 이밖에 국정감사 도중 사상 초유의 '자료 절도' 의혹도 제기됐다. 신영대 의원은 “어제 인천국제공항공사의 협력관이 의원실의 자료를 통째로 훔쳐갔다"며 “이건 절도죄고 국회의원의 업무 방해 행위"라고 폭로했다. 그는 이학재 사장에게 “강하게 징계하지 않으면 형사 고발하겠다"고 경고했다. 맹성규 국토교통위 위원장도 “지켜야 될 선을 넘은 것 같다"며 이 사장에게 현황 파악과 필요 조치를 주문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AI 설계도 번역, 휴머노이드 용접…정기선 HD현대 회장, ‘글로벌 혁신 동맹’으로 미래 조선소 그린다

HD현대가 'APEC 2025 코리아'의 포문을 열며 인공 지능(AI)·로보틱스, 글로벌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미래 조선업의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조선소의 '완전한 자율화'와 '지속가능성'을 달성하기 위해 산업의 경계를 넘는 '글로벌 혁신 동맹'을 선언한 것이다. 27일 HD현대는 경주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 문무홀에서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의 일환으로 '퓨처 테크 포럼: 조선'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조선업의 미래 만들기(Shaping the Future of Shipbuilding)'을 주제로 열린 포럼에는 정기선 HD현대 회장을 비롯, 헌팅턴 잉걸스·안두릴·지멘스·페르소나 AI 등 핵심 파트너사의 최고위급 임원들이 연사로 나섰으며, 조선업계, 학계, 정부 및 군 관계자 등 총 600여 명이 참석했다. 기조 연설에 나선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아름다운 도시 경주는 한반도 역사상 가장 위대한 해양 강국 중 하나였던 신라의 수도였다"고 운을 떼며 , 조선업의 대전환을 위한 '글로벌 혁신 동맹'을 화두로 던졌다. 정 회장은 지금이 조선업 혁신의 '골든타임'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유럽 연합(EU)의 탄소 배출 부담금 제도가 이미 시행 중이고, 국제해사기구(IMO)에서도 새로운 글로벌 탄소 부담금 도입이 논의되고 있다"며 “친환경 선박은 이제 먼 미래 세대에 대한 책임 수준을 넘어, 당장 오늘, 기업의 수익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현재의 과제'가 됐다"고 진단했다. 이를 위해 HD현대는 △AI 기반 운항 최적화 △전기 추진 △연료 전지 △암모니아와 같은 저탄소 연료, 나아가 소형 모듈 원자로(SMR)에 이르기까지 모든 수단을 동원해 선박의 효율과 지속가능성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정 회장은 AI 기술이 조선업을 전례 없는 방식으로 바꾸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로 위 자율 주행차보다 바다 위 자율 운항 선박이 현실에 훨씬 더 가까워져 있다"며 자회사 '아비커스'의 성과를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아비커스는 3년 전 실제 화물을 실은 대형 상용 LNG 운반선으로 미국 휴스턴에서 한국까지 인간의 개입 없이 태평양 횡단에 성공한 바 있다. 정 회장은 “현재 아비커스의 솔루션은 전 세계 수백 척의 선박에 적용되고 있으며, 운항 중 연료 사용량을 5% 이상 절감시키고 있다"고 했다. 이러한 AI 기술은 선박 건조 공정 자체도 지능화하고 있다. 정 회장은 “첨단 로봇 기술을 활용해 고질적인 숙련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24시간 운영이 가능하면서도(24/7) 더욱 안전한 '자율 조선소'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HD현대는 'FOS(Future of Shipyard)' 프로젝트를 통해 2030년까지 생산성 30% 향상, 공기 30% 단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지능형 조선은 설계 단계부터 혁신 중"이라며 엔비디아 옴니버스 플랫폼 기반의 디지털 트윈 솔루션을 예로 들었다. 정 회장은 “사용자가 선박 설계 아이디어를 말로 하면 대규모 언어 모델(LLM)이 이를 자동으로 해석해 해사 규정에 부합하는 구조 설계를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건조의 모든 과정은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정밀하게 관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로보틱스가 공정 혁신의 핵심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미 초정밀 최첨단 용접 로봇을 활용하고 있으며, 머지않아 '휴머노이드 로봇'을 도입해 공정 전반에 근본적인 혁신을 이룰 것"이라고 예고했다. 정 회장은 이러한 압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그는 “HD현대는 미 해군을 필두로 한 미국의 새로운 해양 르네상스 시대를 함께 여는 '든든한 파트너'로서, 이 혁신의 여정에 함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피력했다. HD현대는 이미 한국·필리핀·뉴질랜드·페루 등 전 세계 해군에 100척 이상의 수상함과 잠수함을 성공적으로 인도한 경험이 있다. 정 회장은 “올해 초 미국 최대 방산 조선사인 헌팅턴 잉걸스(HII)와 새로운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며 “이 협력은 오늘 말씀드린 AI 자율 운항·스마트 조선소·로보틱스 등 모든 혁신 분야를 포괄하며, 양국의 안보와 발전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세션에서는 HD현대의 파트너들이 각 사의 기술력을 소개하며 정 회장의 '글로벌 혁신 동맹' 비전을 뒷받침했다. 미국 AI 방산의 선두주자인 안두릴의 존 킴 한국 대표는 “드론과 미사일 등 복합적인 무인 위협이 가속화되는 시대"라며 이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차세대 방위 기술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현재 HD현대와 안두릴은 '무인 수상정(USV)'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김형택 HD현대 함정AI전문위원은 “HD현대의 선박 자율 운항 기술과 안두릴의 자율 임무 수행 기술을 결합해 무인함정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을 소개했다. 패트릭 라이언 미국 선급(ABS) 최고 기술 책임자(CTO)는 AI·디지털 트윈·스마트 조선소·자율 운항 시스템·원격 검사 및 로보틱스 기술을 조선업의 미래를 이끌 핵심 혁신 기술로 소개했다. 이정민 HD현대 AI전략팀장은 '데이터와 AI에 기반한 지속가능한 해양 산업'이라는 비전을 공유하며 자체 개발한 AI 솔루션인 '오션 와이즈'와 'HD 에이전트 명장 에이전트' 등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구체적인 AI 툴을 공개했다. 조 보만 지멘스 CTO는 AI 기반 디지털 트윈과 '마린 디지털 스레드'를 중심으로 한 지능형 제조 혁신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설계·생산·유지·보수 전 과정을 AI 기반 디지털 솔루션으로 연결하면 생산 효율성과 품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니콜라스 래드포드 페르소나 AI CEO는 “인구 감소·고령화, 숙련 노동자의 부족은 미래 산업 현장의 핵심 과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지능과 물리적 역량을 결합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제안하며 현재 HD현대와 공동 개발 중인 '조선 산업용 휴머노이드'의 현황을 공개해 청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포럼의 대미는 미국 헌팅턴 잉걸스(HII)와의 협력 세션이 장식했다. 에릭 츄닝 HII 부사장은 한미 조선업 협력 확대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양측의 협력은 구체적이고 광범위하다. HII와 HD현대는 미 해군의 군함 건조 역량 확대 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하며, 특히 미 해군의 차세대 군수지원함 프로젝트(CL-X) 등 전략적 협력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로보틱스와 AI 등 첨단 기술 공동 연구개발(R&D)과 기술 교류를 확대하고, 나아가 해상 전력의 전 생애주기 지원과 정비체계(MRO) 구축 협력도 함께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포럼에서 제시된 HD현대의 '오션 트랜스포메이션' 비전은 단순한 구호가 아닌, 실제 진행 중인 전략에 기반한다. HD현대는 최근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를 합병해 '통합 HD현대중공업'을 출범시켰다. 이는 급증하는 글로벌 방산 시장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북극권 개발로 수요가 커지는 쇄빙선 등 특수 목적선 시장에서 '초격차'를 확보하기 위한 정기선 회장의 사업 재편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또한 중국 조선사들의 원가 경쟁력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 생산기지를 적극 활용 중이다. HD현대베트남조선(HVS)과 HD현대중공업필리핀(HHIP)을 통해 건조 선종을 다양화하고 있으며 , 특히 페루 국영 시마(SIMA) 조선소와는 총 6406억 원 규모의 함정 4척을 현지에서 공동 생산하며 글로벌 방산 협력의 실적을 쌓고 있다. APEC 퓨처 테크 포럼의 첫 번째 기업으로 나선 HD현대는 AI와 로봇 기술, 그리고 미국과의 강력한 방산 동맹을 축으로 '글로벌 탑 티어 기술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日 쇼핑족엔 수하물 5kg, 베트남행 가족엔 키즈밀…파라타항공, 인천발 국제선 띄운다

신규 항공사 파라타항공이 '맞춤형 혜택' 전략으로 인천발 국제선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27일 파라타항공(대표 윤철민)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동계 시즌 인천 출발 일본 도쿄·오사카, 베트남 다낭·나트랑·푸꾸옥 국제선 5개 노선의 항공권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다음 달 17일부터 인천발 일본 나리타, 베트남 다낭·푸꾸옥 노선 운항을 시작하고, 이어 24일에는 일본 오사카와 베트남 나트랑 노선에도 순차 취항할 예정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각 노선 여행객의 특성을 정밀하게 분석한 '고객 맞춤형 혜택'이다. 일본 노선(도쿄·오사카)은 현지 쇼핑 수요가 높다는 점을 겨냥해 '일본 출발 리턴편 무료 수하물 5kg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베트남 3개 노선은 가족 단위 여행객과 안전을 고려해 '여행자 보험 무료 가입 서비스'를 포함시켰다. 베트남 노선의 '키즈밀' 서비스도 파격적이다. 올해 연말까지 다낭, 푸꾸옥 노선에서 어린이를 동반할 경우 8900원 상당의 '미트볼 감자 튀김' 키즈밀을 무료로 제공한다. 국내선 시그니처 음료 '피치 온 보드'에 이어 국제선에서도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전략이다. 여행 편의성을 극대화한 '황금 스케줄' 역시 파라타항공의 강력한 무기다. 대부분의 일본행 항공편이 이른 새벽 시간에 몰려있는 것과 달리 파라타항공은 오전 9시~11시 사이 출발, 오후 1시~3시 사이 복귀하는 일정으로 구성했다. 공항 이동과 현지 일정 모두 여유롭게 시작할 수 있다. 특히 나리타 노선은 수요가 몰리는 금요일부터 월요일까지 매일 2회 운항해 편의성을 높였다. 신규 취항을 기념한 특가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편도 총액 기준 일본 노선 4만400원, 베트남 노선 6만4600원부터 판매한다. 파라타항공은 지난 7월 1호기를 시작으로 매달 항공기를 1대씩 도입했고 다음 달 4호기 도입을 앞두고 있다. 파라타항공 관계자는 “고객 수요를 세밀하게 분석해 실질적인 혜택을 구성했다"며 “국내선에서 호평받은 넓은 좌석 간격과 진심이 담긴 서비스가 국제선에서도 강력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HD현대-헌팅턴 잉걸스, ‘해상 美 해군 보급 창고’ 공동 건조

HD현대가 미국 최대 방산 조선사인 헌팅턴 잉걸스(HII)와 손잡고 미 해군의 '떠다니는 보급 창고'를 미국 현지에서 직접 생산한다. 26일 HD현대는 APEC 2025가 열린 경북 경주에서 헌팅턴 잉걸스와 '상선 및 군함 설계·건조 협력에 관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가 공동 생산할 '차세대 군수 지원함'은 전투함이 항구에 복귀할 필요 없이 바다 한가운데서 연료와 탄약, 식량을 보급받도록 하는 '함대의 생명줄'이다. 이번 MOA는 세계 1위 K-조선 기술력이 미국 방산 시장의 심장부로 진출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특히 미 해군의 막대한 함정 건조 수요를 자국 조선소의 생산성이 따라가지 못하는 미국의 '속사정'이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번 합의의 배경에는 미국 조선업의 고질적인 '생산성' 문제가 있다. 미국은 세계 최강의 군함을 설계하지만 건조 과정에서는 정해진 예산과 납기를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미 해군의 함대 증강 계획에 비해 조선소의 건조 속도가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다. 헌팅턴 잉걸스의 에릭 츄닝 부사장이 “미국 조선 산업의 기반을 혁신하고 생산성을 제고하길 기대한다"고 밝힌 것은 사실상 HD현대의 첨단 제조 공법과 압도적인 '공정 관리 능력'을 수혈받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번 MOA의 핵심은 '미국 현지 공동 생산'이다. 단순히 설계도를 제공하거나 배의 일부은 블록 모듈을 수출하는 것을 넘어 양사가 미국 내 조선 생산시설을 공동으로 인수하거나 신규 설립하는 데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HD현대가 HII의 뉴포트 뉴스·잉걸스 등의 조선소에 K-조선의 효율적인 시스템을 이식하고, '메이드 인 USA' 군함을 함께 생산하는 파트너로 격상됨을 의미한다. 나아가 양측은 미 해군과 동맹국 함정에 대한 유지·보수(MRO) 사업과 '엔지니어링 합작 회사' 설립까지 검토한다. 사실상 군함의 설계·건조·사후 관리 등 전 과정을 함께하는 '조선 동맹'을 결성한 셈이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사장은 “미 해군 사업 공동 참여와 미국 내 생산 거점 확보라는 실질적 협력"이라며 “한국의 첨단 조선 기술과 미국의 방산 시장 경쟁력이 강력한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HD현대, 2025년 부사장·전무·상무 인사 단행…총 80명

24일 HD현대는 2025년도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발표한 사장단 인사에 이은 후속 임원 인사로 모두 80명이 승진·발령됐다. 이날 인사에서 류홍렬 HD현대중공업 전무 등 7명이 부사장으로, 정창화 HD현대사이트솔루션 상무 등 20명이 전무로 각각 승진했고 장용준 HD현대오일뱅크 수석 등 53명이 상무로 신규 선임됐다. HD현대 관계자는 “그룹 전반의 사업 조정과 대내외적 불확실성을 고려해 신속한 조직 안정화를 추구하는 동시에 미국 등 해외사업 확대를 위해 실행력과 전문성이 검증된 인재들을 중용했다"고 말했다. HD현대는 임원 인사에 이어 12월 초 전 계열사 사장단이 참여하는 '2026년 경영 계획 전략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고, 이를 통해 내년도 사업 계획과 구체적인 실행 로드맵을 확정해 그룹의 미래 전략 추진을 가속화해 나갈 방침이다. [임원 인사 명단] ◆HD한국조선해양 △전무 박준수, 박명식, 이운석 △상무 김진권, 정영균, 이재준, 하성원, 김민국, 박종완, 김성훈 ◆HD현대중공업 △부사장 류홍렬, 박용열, 여용화, 최헌 △전무 최병기, 남철, 김산, 강병국, 성석일, 김광우, 최용대 △상무 권대혁, 이종석, 최우철, 김형호, 윤우석, 노준섭, 김해원, 조성윤, 이봉수, 허동헌, 차정보, 안주용, 이용화, 송창현, 권우철, 김종원, 김정일, 신형식, 최태복 ◆HD현대미포 △전무 진상호 △상무 전성진 ◆HD현대삼호 △전무 이승환 △상무 노현석, 주종길, 김기섭, 한정우, 정호진 ◆HD현대사이트솔루션 △부사장 김승한 △전무 박흥근, 정창화 △상무 곽성규, 이병규, 조석현, 이동화 ◆HD현대건설기계 △상무 이동우, 이광명, 조건재 ◆HD현대인프라코어 △상무 정오철, 이병철, 박진규 ◆HD현대오일뱅크 △부사장 오태길, 김종철 △전무 정성균, 문장주, 형성원, 조진호 △상무 장용준, 전기현, 김준흠 ◆HD현대쉘베이스오일 △전무 조성호 ◆HD현대일렉트릭 △전무 이찬주 △상무 박상봉, 강성수, 신동욱, 김홍규 ◆HD현대로보틱스 △상무 한기태 ◆HD현대에너지솔루션 △상무 이경원 ◆HD현대 △상무 배국현, 김지호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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