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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철훈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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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단지에 부는 ‘그린 전환’ 바람 ㊦] 지붕 위에서 시작된 변화 ‘공공주도 태양광’

경북 구미 산업단지의 한 공장 지붕 위. 촘촘히 설치된 태양광 패널에서 낮 시간 동안 생산되는 전력으로 공장 설비를 돌린다. 전기요금 인상과 탄소 규제가 일상이 된 제조 현장에서 산업단지의 지붕은 이제 또 하나의 발전소가 되고 있다. 이 변화는 개별기업의 선택을 넘어 정책적 전환에서 출발했다. 산업통상부는 2024년 '산업단지 태양광 활성화 방안'을 발표해 2030년까지 산업단지 내에 총 6GW의 태양광 보급 목표를 제시했다. 산업단지를 재생에너지 확산의 전략 거점으로 삼겠다는 정책 드라이브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직접 관할하는 산업단지에는 총 2.2GW를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산단공은 발전공기업들과의 특수목적법인(SPC) 공동설립을 통해 사업 신뢰도를 높이고 참여기업에 이익을 환원해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산업단지는 대한민국 제조업의 거점이자 전력 소비의 핵심 공간이다. 이곳의 에너지 구조를 바꾸지 않고서는 탄소중립도, 산업 경쟁력도 담보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공공주도 태양광 발전 활성화 모델' 도입의 배경이 됐다. ◇공공이 주도해 산업단지 태양광 확산…안정성·투명성 '강점' 그간 산업단지 태양광 사업은 민간 중심으로 추진돼 왔다. 그러나 장기 유지관리 책임, 수익 배분 구조, 사업 안정성 문제 등으로 기업 참여가 쉽지 않았다. 이에 따라 산업부와 산단공은 공공이 직접 사업을 기획하고 선제 투자하는 구조로 전환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산단공은 발전공기업과 공동 출자하는 SPC 설립을 통해 사업의 투명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고 기준 수익률을 초과하는 이익은 참여기업에 환원하는 구조를 마련했다. 또한 국산 기자재 사용을 통해 국내 태양광 산업과의 상생도 도모한다. 이는 단순 발전사업을 넘어 '산업단지 상생형 에너지 모델'로 평가된다. 경북지역 공공주도 태양광 사업에 참여 예정인 A기업 관계자는 “전기요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공공이 직접 참여한다는 점이 가장 큰 신뢰 요소"라며 “태양광 발전을 통해 전력비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태양광 설비가 비용이 아니라 경쟁력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월 설립된 경북지역 공공주도 산단 태양광 SPC는 20MW 규모로 산업단지 지붕과 유휴부지를 활용한 발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20년 이상 장기 책임 운영체계를 갖춘 점도 특징이다. 산단공 관계자는 “공공이 책임지는 구조는 기업의 불확실성을 낮추고 참여 문턱을 낮추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산업단지 내 유휴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탄소 저감 및 에너지 자립도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산단공, 전국 산단 태양광 확산 위해 제도·조직 전면 정비 경북을 시작으로 공공주도 SPC 설립은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다. 남부·남동·중부·서부 발전사 등도 지역별 설립을 준비 중이며, 산업단지 단위의 확산 체계가 구축되고 있다. 정책 추진을 위해 법제도 개선도 병행됐다. 산업단지 관리계획 수립시 신재생에너지 활용과 에너지 구조 전환을 포함하도록 법적 근거가 마련됐고, 산업단지공단의 사업 범위에 신재생에너지 이용 및 보급 촉진도 포함됐다. 특히, 산단공은 본사와 13개 지역본부에 '산단신재생에너지센터'를 신설해 전담 조직을 구축했고, 에너지공단, 발전공기업 및 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지역협의체를 구축해 수요 발굴과 인허가 지원, SPC 운영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올해에는 산단 입주기업 및 유휴부지 보유 지자체 등을 대상으로 총 390건 규모의 태양광 설치 컨설팅도 추진할 예정이다. 4개 발전공기업과 SPC 설립도 올해로 예정돼 있다. 이는 단순한 설비 보급을 넘어 산업단지 단위의 에너지전환 체계를 구축하는 과정이다. 산업단지 그린전환(GX)은 에너지의 '관리'와 '생산'이라는 두 축으로 구성된다. 에너지 데이터를 통해 효율을 높이고, 재생에너지를 스스로 생산하는 구조다. 공공주도 태양광 사업은 그 중 '생산'의 축을 책임지고 있다. 특히 스마트 관리 체계와 결합하면서 산업단지 에너지 구조는 중앙집중형에서 분산형·자립형 체계로 전환되기 시작했다. 산단공 관계자는 “산업단지 태양광 발전 6GW 목표는 단순한 수치가 아니라 산업단지를 국가 에너지 전환의 실행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정책 방향"이라며 “산업단지의 지붕은 더 이상 구조물이 아니며 그 위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대한민국 제조업이 GX로 나아가고 있다는 가장 분명한 신호"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홈 헬스케어’ 힘주는 대웅제약 “전국민 24시간 건강 모니터링 구축”

대웅제약이 고령화시대 신성장사업으로 '홈 헬스케어'를 점찍고, 24시간 병원과 가정을 연결하는 '전국민 재택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에 속도를 낸다. 대웅제약은 23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동대문스퀘어호텔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비전' 간담회를 개최하고 '전국민 24시간 건강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이라는 비전을 구현할 통합 인공지능(AI) 헬스케어 플랫폼 '올뉴씽크'를 공개했다. '연결된 일상, 24시간 전국민 건강 모니터링 시대를 열다'를 주제로 한 이 간담회에서 박형철 대웅제약 ETC마케팅 본부장과 파트너사인 씨어스테크놀로지, 아이쿱, 스카이랩스, 퍼즐에이아이의 경영진들이 공동 추진 중인 사업 계획 및 현장 사례를 발표했다. ◇지난해 보험수가 획득한 '씽크', 다양한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통합 앞서 대웅제약은 지난해 2월 같은 호텔에서 '올뉴씽크'의 기반인 '씽크(thynC)' 사업의 본격화를 발표한 바 있다. '씽크'는 씨어스테크놀로지가 개발한 병원 입원환자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입원환자 몸에 부착하는 '웨어러블 심전도기(바이오센서)' △병동 천장에 부착하는 무선 '생체정보 송수신장치(게이트웨이)' △개별 환자의 생체정보를 하나의 화면에 통합해 원격으로 보여주는 '병동 대시보드' 등으로 구성된 인공지능(AI) 기반 환자중앙감시장치 시스템이다. 씽크는 지난해 국산 디지털헬스케어 기기 최초로 건강보험 보험수가를 획득했다. 이번에 공개한 '올뉴씽크'는 기존 '싱크' 시스템에 다양한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통합해 모든 병원 및 병동의 표준 인프라로 정착시키고, 병원과 가정을 연결하는 '전국민 24시간 건강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날 간담회에서 박형철 본부장은 “지난해 바로 이 자리에서 약속한 '더 빠르게, 더 가깝게, 더 스마트하게'라는 비전이 실제 임상 현장에서 구현되고 있다"며 “디지털 헬스케어는 이제 도입 단계를 넘어 기업과 의료진, 환자 모두가 윈윈윈(Win-Win-Win)하는 필수 기술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올뉴씽크'를 통해 퇴원 이후에도 환자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전국민 재택 모니터링'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정착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만성질환 관리 플랫폼 '웰체크'와 연계한 이 모델은 1차의료기관과 함께 환자를 상시 관리하는'디지털 건강 안전망'을 구축해 나가는 것이다. 대웅제약은 디지털 헬스케어사업의 구체적 목표도 함께 제시했다. 올해 씽크를 전국 10만 병상 이상으로 공급을 확대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부문 연 매출 3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흩어진 의료 데이터 하나로…통합 디지털 헬스케어 인프라 구축 이번에 발표된 '올뉴씽크'는 기존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에서 한 단계 나아가 다양한 환자 데이터를 한번에 관리하는 '통합 AI 헬스케어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앞서 대웅제약은 씨어스테크놀로지가 개발한 재택환자용 웨어러블 심전도 모니터링 디바이스 '모비케어', 국내 의료기기 스타트업 스카이랩스가 개발한 세계 최초 반지형 연속혈압측정기 '카트비피' 등을 통해 디지털헬스케어 시장에 발을 들였다. 이번에 발표된 올뉴씽크는 웨어러블 센서를 통해 수집되는 심전도, 혈압, 산소포화도 등 생체 데이터뿐 아니라 △연속혈당측정 △반지형 연속혈압측정 △AI 음성인식 기반 의무기록 솔루션 등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연동시켜 환자의 건강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관리한다. 흩어져 있던 의료 데이터를 하나의 화면에서 통합 관리하는 의료 인프라를 구축한 것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씽크를 활용해 본 현장 의료진의 체험 소감도 소개됐다. 씽크의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이 병원 간호인력 부족을 보완하고 환자의 안전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장기적으로 의료 질 향상과 의료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양문술 대한병원협회 미래헬스케어위원회 위원장은 “씽크와 같은 실시간 입원환자 모니터링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고위험 환자를 보다 조기에 선별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가 강화됐다"며 “이러한 시스템이 중소병원까지 점진적으로 확대된다면 상급병원 수준의 환자 모니터링 환경이 보다 널리 구현되고 전체적인 의료 질 향상과 지역간 의료격차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규민 중소병원간호사회 회장은 “기존에는 간호사들이 병동을 직접 순회하며 활력징후를 측정하고 환자 상태를 확인해야 했지만,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 이후에는 중앙에서 환자 상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됐다"며 “업무 효율성이 높아지면서 보다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한 환자에게 간호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덕성여대 민재홍 총장 취임…“기술에 윤리 더한 AI 이니셔티브 추진”

덕성여자대학교 민재홍 신임 총장이 취임 일성으로 인공지능(AI) 기술에 더해 윤리·공공성 성찰을 갖춘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덕성여대는 20일 서울 도봉구 덕성여대 덕성아트홀에서 '제13대 민재홍 총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학교법인 덕성학원 이종구 이사장과 이사진 및 덕성학원 산하기관장을 비롯해 이화여대, 성신여대, 서울여대 등 서울권 주요 여대 총장과 덕성여대 동문, 학생, 교직원 등이 참석했다. 이밖에 민 총장의 모교인 연세대 윤동섭 총장을 비롯해 한양대 이기정 총장, 숙명여대 문시연 총장, 덕성여대 출신인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 등이 영상 축사를 보냈다. 민재홍 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덕성의 역사와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대학 환경 속에서 대학의 본질을 지키는 '옳은 변화'를 강조하며, 학생 중심의 교육 혁신과 구성원이 존중받는 대학 문화, 동문과의 연대, 충분히 듣고 함께 결정하는 민주적 리더십을 제시했다. 민 총장은 “학령인구 감수와 디지털 및 AI 기술 혁명 등 대학을 둘러싼 환경이 근본적으로 달라진 시대를 살고 있다"며 “어떤 인재를 길러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이 분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 총장은 “유행을 쫓는 변화가 아니라 교육의 본질을 더욱 단단히 하는 변화를 선택하겠다"며 “전공의 경계를 넘어서는 융합교육, 삶과 연결되는 실천적 학습, 교수가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 조성, 대학 운영의 투명성과 신뢰를 높이는 민주적 리더십을 지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민 총장은 '덕성 AI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민 총장은 “기술과 사람이 균형을 이루는 AI 이니셔티브를 추진할 것"이라며 “교육, 연구, 행정 분야에서 기술의 효율성만이 아니라 윤리와 공공성, 책임성, 인간의 존엄성을 함께 성찰하는 AI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취임식에 참석한 이윤선 서울여대 총장은 “인간의 가치와 사람이 중심이 되는 대학이 여자대학의 소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민 총장의 비전에 힘을 실어줬다. 덕성여대는 이번 민 총장 취임을 계기로 '브라이트(Bright) 덕성, 함께하는 도전'을 바탕으로 대학의 미래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민재홍 총장은 연세대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03년 덕성여대 중어중문학과 교수로 임용된 민 총장은 인문과학대학 교학부장, 신문사 주간교수, UCLA 방문교수와 교무처장, 종로캠퍼스 교육활용 위원회 위원장, 덕성미래교육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덕성여대는 교수, 직원, 학생, 동문 등 모든 구성원이 참여하는 온라인 직접선거 방식으로 총장을 선출한다. 덕성여대의 세 번째 직선제 총장인 민 총장은 지난 1월 총장 직선제 투표에서 당선돼 이사회 의결을 거쳐 임기를 시작했다. 민 총장의 임기는 오는 2030년 1월까지 4년이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아이닥 안경, 봄맞이 ‘커버스 스포츠고글’ 도수렌즈 패키지 할인

명동 아이닥 안경이 새봄 시즌을 맞아 21일부터 3월 30일까지 한 달간 커버스(COVERS) 축구·농구용 스포츠고글 '도수렌즈 포함 패키지 할인 이벤트'를 선보인다. 이번 이벤트는 김서림이 잦은 스포츠 환경을 고려해 커버스 스포츠고글 프레임에 도수용 렌즈를 포함한 패키지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커버스 스포츠고글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프레임 기준 평균 4만원대에 판매된다. 도수 렌즈는 2가지 옵션으로 제공되는데 안전 폴리카보네이트(PC) 도수고글 렌즈는 내충격성이 높아 스포츠 환경에 적합한 재질로 15만원에 판매된다. 굴절률 1.67 주문 렌즈는 시력이 많이 나빠 폴리카보네이트 적용이 어려운 경우 선택하는 옵션으로 스포츠용 안전을 고려해 중심 두께를 두껍게 설계해 제작하며 판매가는 18만원이다. 이번 도수렌즈 포함 패키지 할인 이벤트 기간 동안 아이닥 안경은 위 2가지 도수렌즈 옵션에 평균 4만원대의 커버스 고글 프레임을 포함해 패키지 기준 32~47% 할인을 적용한다. 일례로 폴리카보네이트(PC) 렌즈 패키지의 경우, 고글과 렌즈를 합친 정상가가 19만원이면 이번 이벤트에서 할인율 약 47%를 적용해 10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굴절률 1.67 특수 렌즈 패키지의 경우, 고글과 렌즈를 합친 정상가 22만원에서 약 32%를 할인한 15만원에 구매 가능하다. 서울 명동에 위치한 아이닥 안경은 스포츠고글 제작에 필요한 검안, 계측, 초점 설계, 조제 가공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고도근시 및 난이도 높은 스포츠고글 제작 사례를 축적해 왔다. 아이닥 안경 관계자는 “스포츠고글은 도수 삽입뿐 아니라 착용 시야, 초점 안정, 안전 재질 선택까지 고려한 설계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3월 ‘BTS 광화문 공연’ 최대 26만명 운집…지하철 무정차 통과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오는 3월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컴백 공연'을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경찰이 안전관리를 위해 공연 당일 인근 지하철 무정차 통과를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경찰청은 20일 'BTS 광화문 공연' 안전대책 추진상황을 중간 점검하는 회의를 개최하고 인파 경로를 중심으로 안전관리대책을 검토했다. 오는 3월 21일 오후 8시 개최되는 BTS 광화문 공연은 BTS가 군 공백기를 끝내고 3년 9개월만에 '완전체'로 복귀해 개최하는 컴백 라이브 공연으로, 공연 전날인 3월 20일 발매하는 정규 5집 '아리랑'의 발매 기념 공연이기도 하다. 이날 공연은 무료 콘서트로, 오는 23일부터 놀(NOL) 티켓에서 총 1만5000여 좌석의 예매를 시작한다. 지정 좌석은 1만5000여석이지만 경찰은 이날 공연에 내국인 관람객 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 등 최대 26만명의 인파가 광화문 일대에 운집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경찰은 공연장 내 인파 밀집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동시에 공연장 인근 지하철 무정차 통과를 서울교통공사 측에 요청해 인파 관리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행사 구역을 인파 위험도 및 이동 가능 정도를 고려해 4개 구역(△코어 존 △핫 존 △웜 존 △콜드 존)으로 구분해 단계별로 대응할 방침이다. 직적 관람이 가능한 구역 외곽에 인파 관리선을 설정하고 지정된 통로 29개소를 통해 관람객이 유입되도록 해 공연장 내 인파 밀집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스타디움형' 인파 관리 방식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교통공사 측에는 광화문역, 경복궁역, 시청역 등 3개 지하철역에 대해 행사 당일 선제적 무정차 통과를 요청한 상황이다. 또한 행사 당일 광화문 앞 세종대로뿐 아니라 행사장 주변 새문안로, 종로, 사직로, 율곡로의 교통 통제도 이뤄진다. 경찰은 정확한 통제 시간이 확정되는 대로 '도로 전광표지판 현출' 등 사전 홍보를 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입장이다. 이밖에 매크로 이용 티켓 부정 예매, 암표 거래 등 기초 질서 문란 행위는 물론 성범죄, 절도 등 치안 전 분야에 대한 관리가 될 수 있도록 가용 경력과 장비를 최대한 동원할 방침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남은 한 달간 주최 측 및 유관기관과의 합동 점검을 통해 완성도 높은 종합안전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부족한 부분은 계속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KAIST ‘혁신 디지털 의과학원’ 착공…“의사과학자·의사공학자 키운다”

글로벌 주요 대학들이 바이오·인공지능(AI) 등과 의과대학의 융합 교육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KAIST가 우리나라 바이오헬스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인프라 구축에 본격 착수했다. KAIST 의과학대학원은 19일 대전 유성구 문지캠퍼스에서 '혁신 디지털 의과학원' 착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건립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KAIST 혁신 디지털 의과학원은 '의료 AI·제약·바이오헬스 강국 실현'이라는 국가적 발전 방향을 뒷받침하기 위한 핵심 인재 양성과 혁신 창업 인프라 구축 사업이다. 정부와 대전시, KAIST가 협력해 총사업비 422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약 1만㎡(약 3025평) 규모로 조성되며 2027년 11월 준공 예정이다. KAIST는 이번 의과학원 건립을 통해 현재 연간 20명 내외 수준인 의사과학자 양성 규모를 국가 수요의 약 50%에 해당하는 연 50~70명 수준으로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의학·임상 경험은 물론 과학기술과 AI 역량을 겸비한 융합형 인재가 혁신 신약, 백신, 의료기기 개발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주기적 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같은 인재 양성 전략은 글로벌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최근 홍콩과학기술대의 의과대학 신규 설립 승인(2025년 11월), 일본 도쿄공업대와 도쿄의치학대학(TMDU)의 통합(2024년 10월), 싱가포르 난양공대의 의과대학 설립·운영 사례 등 과학·공학과 의학의 융합 모델이 글로벌 과학기술특성화대학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는 미래 바이오헬스 산업을 주도할 의사과학자·의사공학자 양성의 전략적 중요성을 보여준다. 반면 국내에서는 의대 졸업생 가운데 의사과학자·의사공학자로 진출하는 비율이 1% 미만에 그치며, 인력 부족에 따른 미래 바이오헬스 경쟁력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혁신 디지털 의과학원에는 AI 정밀의료 플랫폼 연구센터, 데이터 기반 융복합 헬스케어 R&D 센터, 첨단 바이오메디컬 데이터 분석센터, 디지털 의료바이오 공용 실험실(오픈 랩), 오픈 네트워킹 홀 및 세미나실 등 첨단 연구·지원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최상층인 6층에는 대전 바이오의료 벤처클러스터가 조성된다. 이는 미국 보스턴의 '랩센트럴(LabCentral)'과 같이 고가의 연구 장비를 KAIST 연구자뿐 아니라 대덕특구 정부출연연구소 연구자와 바이오의료 스타트업이 공동 활용하고, 연구 성과와 기술을 공유하며 자유롭게 협력할 수 있는 개방형 혁신 공간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KAIST 혁신 디지털 의과학원은 이공계 인재를 의사과학자와 의사공학자로 성장시키는 미래 AI 디지털 헬스 산업의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며, “산·학·연·병 협력 기반의 중개연구와 창업을 통해, 국가 바이오헬스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인류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덕성여대 민재홍 총장, 20일 취임식 “함께하는 도전 시작”

덕성여자대학교가 오는 20일 덕성아트홀에서 제13대 민재홍 총장 취임식을 개최한다. 민 총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Bright 덕성, 함께하는 도전'의 시작을 새로운 모토로 제시하고 교육, 연구, 행정 등 대학 전반에 관한 발전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민 총장은 중장기 비전으로 'Bright 덕성'(균형·존중·혁신 등)을 제시하고 “지속 가능한 변화와 품격 있는 성취로 덕성을 밝게 빛내는 대학을 만들겠다"며 “핵심 과제로 △모든 전공이 주인공이 되는 '덕성 X+AI 교육혁신'(AI를 전공의 '날개'로 활용) △'德性 AI 리더' 양성 비전 △총장 직속 민주 거버넌스 소통위원회 및 구성원 참여형 '덕성 Agora' 상설화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 총장은 특히 “덕성의 전통과 자부심은 지키되, 급변하는 시대 앞에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혁신을 추진하겠다"면서 무엇보다 덕성 구성원들의 '마음을 읽고 섬기는 리더'가 될 것을 강조할 예정이다. 민 총장은 연세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1995년), 박사(2000년) 학위를 취득했다. 2003년 덕성여대 중어중문학과 교수로 임용돼 인문과학대학 교학부장, 신문사 주간교수, UCLA 방문교수와 교무처장, 종로캠퍼스 교육활용 위원회 위원장, 덕성미래교육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하는 등 대학의 생태를 잘 파악하고 있는 교수이자 행정가로서 역할을 맡아왔다. 민 총장은 이외에도 한국중어중문학회 부회장, 한국중국언어학회 편집위원장, 한국중어중문학회 집행위원장, 국제중국언어학회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서울 송파구 관광진흥과 관광정책위원회 위원, 송파구 기획예산과 교수자문단, 송파구 정책자문위원회 문화관광교육 분과 정책자문위원 등 활발한 대외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초이락, 설 맞아 합체완구 피닉스맨 ‘엑스타리온’·헬로카봇 ‘빅포트’ 2종 출시

콘텐츠 전문기업 초이락컨텐츠컴퍼니가 설 연휴를 맞아 새 애니메이션 시리즈인 '피닉스맨'과 '헬로카봇 시즌17(용사2)' 브랜드를 대표하는 특급 완구 2종을 선보인다. 피닉스맨의 4단 합체 완구 '엑스타리온'과 헬로카봇의 '빅포트'가 그 주인공으로, 메카닉의 기동성과 밀리터리의 강력함을 극대화한 콘셉트로 거칠 것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엑스타리온은 슈퍼히어로인 피닉스맨이 '엑스크루즈'(군함), '엑스펠로'(헬기), '엑스플레인'(비행기) 등 3종의 비이클과 합체하는 로봇 모드로 완성되며, 초이락 완구에서 첫 등장하는 형태다. 오토바이 사이드카를 끌어당겨 몸에 장착한 첫 피닉스맨 기어인 '스텀', 공사장에 놓여있는 불도저를 슈트화한 두 번째 기어인 '블레이커' 등보다 훨씬 진화하고 벌크업된 기어라는 매력이 있다. 엑스타리온 속에는 아기자기한 재미들이 곳곳에 숨어있다. 검은색 엑스크루즈 갑판에 헬기장 마크가 찍혀 있는데, 그 위로 엑스펠로가 착륙할 수 있다. 흰색 엑스플레인은 창문이 2층으로 되어 있어, 그 원형이 대형 점보 제트기임을 알 수 있다. 피닉스맨 몸체 자체도 변한다. 피닉스맨 단품과 달리, 엑스타리온용 피닉스맨은 관절이 파격적으로 꺾여서 다른 비이클들 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 피닉스맨이 엑스펠로, 엑스크루즈의 일부와 결합하면 새로운 라이더인 '엑스라이더', 새 전투 기어인 '엑스아머모드'로 탄생한다. 빅포트는 오는 15일 오전 7시 25분 SBS TV서 첫 방송하는 헬로카봇 시즌17(용사2)의 주인공급 카봇이다. 탱크와 로봇 모드를 자유자재로 오가며 차탄을 지키는데 앞장선다. 특히 탱크 모드를 선호하는 어린이가 많을 것으로 초이락측은 기대하고 있다. 탱크에 바퀴가 있어 손으로 굴리면 부드럽게 전진한다. 쌍포를 자랑하는 포탑이 360도로 돌아가는 것도 매력이다. 바퀴 쪽에는 캐터필러 문양이 잘 구현돼 현실감을 살렸다. 초이락 관계자는 “지금까지 합체물이 많았지만, 군함‧비행기‧헬기가 슈퍼히어로와 결합한 형태는 찾아보기 어려웠다“며 "빅포트의 경우 탱크 자체만으로도 어린이들이 매력을 느낄 만하다"고 말했다. 이어 “설 연휴에 새로 시작하는 헬로카봇 시즌17(용사2)에는 소방구조대 카봇 '마이티가드'와 경찰특공대 카봇 '케이캅스'가 결합한 4단 합체 변신로봇인 '마이티캅스'도 등장할 예정이어서 볼거리가 풍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과천경마공원 이전, 마사회-국토부-농식품부 ‘폭탄돌리기’

정부의 1.29 부동산대책 일환으로 발표된 경기 과천시 서울경마공원(렛츠런파크서울) 이전 계획이 경마산업계와 과천시민들의 격렬한 반대에 부딪히면서 주관부처인 국토교통부와 농림축산식품부, 경마시행기관인 한국마사회가 서로 '눈치싸움'을 벌이는 모습이다. 11일 한국마사회노조에 따르면 지난 5일 우희종 서울대 수의학과 명예교수가 한국마사회 제39대 회장에 선임돼 경기 과천 마사회 본사로 첫 출근했지만, 마사회 노조원들의 출근저지 투쟁에 막혀 6일이 지난 이날까지도 회장 집무실에 들어가지 못하고 관람대 6층에 있는 임시 집무실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노조의 출근저지 이유는 하나다. 우 신임 회장이 서울경마공원 이전을 반대한다는 마사회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시민단체 활동경력으로 노조와 원만한 관계가 기대됐던 우 신임 회장은 서울경마공원 졸속이전을 거부하지 않는 마사회장은 인정할 수 없다는 노조 반발에 막혀 임기 초반부터 험로를 걷고 있다. 특히 마사회는 노조는 물론 1·2급 간부와 본부장 등 임원 전원, 직전 회장인 정기환 전 마사회장까지 서울경마공원 이전계획 철회 탄원서에 서명한 상태다. 그럼에도 국내 경마산업을 총괄하는 마사회의 수장이 명확한 입장 표명을 미루고 있어 노조의 반발은 극에 달한 상태다. ◇국내 경마공원 매출 비중 70%…졸속 이전시 경마산업 붕괴 우려 과천 경마공원 이전을 반대하는 목소리는 마사회뿐만 아니라 경마산업계 전체에서 거세다. 1989년 서울 뚝섬경마장에서 옮겨온 서울경마공원은 국내 3개 경마공원(과천·부산·제주) 중 매출은 68%, 입장객 수는 69%를 차지하며 지난 36년간 국내 경마산업의 본산지 역할을 했다. 또한 국내 전체 마필관리사 800여명 중 500여명이 안양시 등 과천 인근에 거주한다. 조교사, 기수 등 경마종사자를 포함하면 1000여명이 서울경마공원 이전 시 영향을 받는다. 경주마 훈련 특성상 매일 새벽 6시에 출근하는 마필관리사 등이 '강제이주' 위기에 직면한 셈이다. 지난 1월 29일 국토부 등이 발표한 주택공급대책에 따르면 과천경마공원과 인근 국군방첩사령부 부지에 총 9800가구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서울경마공원은 5년 후 다른 곳으로 이전해야 한다. 일각에서는 이전 부지로 경기 화성시 화옹지구와 동두천, 파주 등을 거론한다. 문제는 모두 과천 경마공원보다 접근성이 떨어지는 곳이라 경마고객의 방문이 기존 수준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코로나 엔데믹 이후 회복기에 있는 국내 경마산업과 말산업이 다시 붕괴 위기에 놓인 것이다. 5년 내에 새로운 부지를 찾아 이전해야 한다는 점도 경마업계가 '졸속 계획'이라고 비판하는 이유다. 경마산업은 경주마를 비롯해 말생산자, 마필관리사, 장제사, 기수, 마주 등 다양한 계층의 민간 종사자들이 연관돼 있는 산업이다. 올해 상반기 개장하는 경북 영천경마공원도 부지 선정부터 개장까지 17년, 부지 선정 이후부터만 계산해도 개장까지 12년이 걸렸다. 아직 부지도 선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5년 내에 새로운 경마공원을 조성해 경마산업이 정상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얼마나 탁상 행정인지 암시하는 대목이다. 경마업계뿐만 아니라 과천시민들의 경마공원 이전 반대 목소리도 거세다. 특히 과천시민들은 '세수입 감소'와 '교통 혼잡' 외에 '녹지공간 감소'를 중요한 이전 반대 이유로 꼽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지난 7일 과천중앙공원에서 열린 '과천경마공원 이전반대 시민궐기대회'에 참석한 과천시민은 “과천이 '녹색도시'라는 이미지 때문에 위례에서 이사왔다"며 “과천을 회색도시로 만들려는 정부 대책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과천경마공원이전반대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는 “과천시민 수(약 8만명)보다 많은 10만명이 가입해 있는 과천시민 온라인카페가 있는데, 이 카페 회원들의 80% 이상이 과천 경마공원 이전을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20년 8월 문재인 정부가 정부과천청사 유휴부지에 4000가구의 주택을 짓겠다고 발표했을 때에도 과천시민들은 과천중앙공원에서 시민궐기대회를 여는 등 강하게 반대해 결국 정부 계획을 철회시킨 바 있다. 당시에도 주된 반대 이유 중 하나는 과천정부청사 유휴부지가 과천시민에게 중요한 녹지공간이라는 점 때문이었다. ◇국토부·농식품부, 거센 반대에 '화들짝'…서로 “우리 소관 아냐" 경마업계는 물론 인근주민들도 경마공원 이전을 강하게 반대하고 나서자 주관부처들은 서로 '책임 떠넘기기'을 벌이는 모양새다. 마사회 노조의 이전 반대 투쟁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마사회는 농식품부 산하기관으로 경마장 부지이전 문제나 마사회 업무분장 조정 등 모든 정책 조율은 농식품부 소관"이라며 “국토부는 마사회 측에 어떤 협의나 지시를 내릴 권한도 없고 책임도 없다. 이전 문제는 노조가 농식품부에 따져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 관계자 역시 “마사회가 농식품부 산하기관은 맞지만 부처 차원에서 노조측에 주택 공급과 관련해 어떤 보완책이나 협의 방안을 조율하기는 불가능하다"며 소극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실무를 관장하고 있는 마사회의 수장인 우 회장마저 이전 여부에 대한 입장 표명을 차일피일 미루자 노조측은 우 회장이 경마산업 편이 아닌 정부 편에서 눈치보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마사회 노조 관계자는 “국토부와는 어떤 소통 채널도 작동되지 않는 상황이고, 농식품부 역시 일방적으로 통보만 할 뿐 어떤 소통 노력도 하지 않고 있다"며 “무엇보다 주택정책에 있어 권한이 전혀 없는 농식품부가 아닌, 주택정책 총괄 부처인 국토부가 직접 링에 올라와 마사회 직원들과 소통에 나설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임진영 기자 ijy@ekn.kr

‘홈플러스 사태’ MBK파트너스, 이번엔 직원 비리로 관리부실 ‘도마’

홈플러스 사태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이번에는 산하 투자자문사 직원이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나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이미 김병주 MBK 회장 등 주요 경영진이 사기, 부정거래 등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에 직원 비리까지 확인됨에 따라 MBK는 조직운영의 총체적 부실을 드러내며 설립 후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는 평가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김상연 부장판사)는 지난 10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고 모씨에 대해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 벌금 3000만원을 선고했다. 고 씨는 MBK 산하 투자자문사인 스페셜시튜에이션스(SS)의 전 직원으로, 주식 공개매수 준비회의나 투자자료 등에서 확보한 미공개 정보를 활용해 직접 주식거래를 하거나 지인에게 전달한 혐의로 기소됐다. 고 씨와 함께 고 씨로부터 정보를 제공받은 김 모씨와 임 모씨도 각각 징역 1년에 입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벌금(3억5000만원, 1억8000만원)과 추징금(2억2200여만원, 1억1800여만원)도 부과받았다. 고 씨는 집행유예 선고로 실형은 면했으나 징역형과 벌금형을 선고받았다는 점에서 MBK는 직원 관리부실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MBK는 홈플러스 대주주로서 지난해 3월 홈플러스의 전격적인 기업회생 신청으로 여론의 따가운 눈총은 물론 금융당국과 수사당국의 표적이 됐다. 메리츠증권 등 투자자와 채권단에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는 의혹을 받고 있고, 수만명의 근로자들의 생계를 벼랑 끝으로 몰고 있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김병주 회장과 김광일 홈플러스 대표 등 MBK 경영진이 지난해 홈플러스의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을 인지하고도 이를 숨긴 채 1000억원대의 전자단기사채(ABSTB)와 기업어음(CP)을 발행했다는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 외에도 금감원과 검찰은 김 회장 등 경영진을 대상으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사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사기적 부정거래) 등 다수의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이밖에 지난해 9월에는 MBK가 최대주주로 있는 롯데카드에서 약 297만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홈플러스의 경우, 홈플러스를 인수하려는 기업이 나타나지 않고 있고 임직원 급여가 밀리는 등 운영자금난도 가중되고 있어 기업회생절차 폐지(청산)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롯데카드 역시 MBK의 매각 시도가 수년째 지지부진한 상태다. 이러한 상황에서 MBK와 연루된 사안들이 현재 금감원 제재심의원위원회에 회부돼 있다. MBK의 위법 혐의를 인정하고 직무정지 등 중징계를 포함한 제재안이 상정돼 심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징계가 확정되면 MBK는 국내에서 한동안 투자활동이 어려울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한편 MBK는 SS의 전 직원 징역형 선고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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