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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철훈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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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닉스 호텔앤드리조트, 회원만을 위한 ‘멤버스 데이’ 개최

휘닉스 호텔앤드리조트가 8월 6~9일 4일간 강원 평창 휘닉스파크에서 '8월 멤버스데이'를 개최한다. 휘닉스 멤버스데이는 개장 30주년을 맞아 회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전용 혜택 강화를 위해 정기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프라이빗 프로그램이다. 이번 8월 멤버스데이는 해발 700m 고지대에 위치해 한여름에도 서늘한 기온을 유지하는 평창 휘닉스파크의 시원한 자연과 여름밤의 정취를 테마로 기획된 네 번째 회원 전용 행사다. 휘닉스 호텔앤드리조트는 회원 투숙객이 많은 여름 시즌을 맞아 프라이빗한 힐링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총 세 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프로그램인 '태기산 둘레길 숲 체험'은 유로빌라 뒤편에서 출발해 숲 해설가와 함께 자작나무·침엽수·낙엽송 군락지를 따라 약 2시간 걷는 생태 체험형 콘텐츠다. 9일까지 하루 1회씩 운영되며 휘닉스 회원 투숙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두 번째 프로그램은 도이치모터스와 함께하는 'BMW 시승행사'다. 8일과 9일 휘닉스파크 그린동 1층 회원 라운지에서 운영되며 법인 회원을 대상으로 인기 차종 시승, BMW 구매 프로모션 안내, 휘닉스 호텔 케이터링핑거푸드 제공, 상담 고객 대상 기프트 증정 등이 포함된다. 세 번째 프로그램 '달빛 아래 전 한상'은 9일까지 밤 8~11시 블루동 리에토 지하1층 에서 진행된다. 강원도 로컬 막걸리와 다양한 전을 무제한 제공하는 막걸리 페어링 프로그램으로, 휘닉스 회원 확인 후 현장 입장이 가능하다. 푸른 슬로프에 둘러싸인 고지대에서 시원한 여름밤의 정취를 만끽하며, 멤버스 데이의 하루를 특별한 미식 경험으로 마무리할 수 있다. 휘닉스 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멤버스 데이는 회원만을 위한 프라이빗 콘텐츠로, 고지대 자연 속 시원한 여름 힐링은 물론 프리미엄 시승 체험과 로컬 미식까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며 “앞으로도 회원 만족을 최우선으로 하여 차별화된 멤버십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휘닉스 개인 및 법인 회원을 대상으로 하며 참가비는 없다. 프로그램별 참여는 사전 예약 또는 현장 접수를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휘닉스 호텔앤드리조트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SK바이오사이언스,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글로벌 임상 순항…상용화 기대감↑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와 공동 개발 중인 21가 폐렴구균 백신 'GBP410'의 글로벌 임상 3상이 순항하면서 글로벌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을 예방하는 이 백신은 기존 제품보다 많은 21개 혈청형을 포함해 현재 상용화된 폐렴구균 백신 중 가장 광범위한 혈청형 커버리지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7일 SK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현재 GBP410은 미국, 유럽, 호주, 한국 등에서 생후 6주부터 만 17세까지의 영유아와 청소년 약 7700명을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이번 임상은 전체 대상군을 아우르는 글로벌 다국가 시험으로, 안전성과 면역원성은 앞선 임상 1·2상에서 이미 입증된 바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향후 확보된 임상 3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선진국 규제기관의 허가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며, 특히 연령대와 접종력별 세분화된 군을 통해 경쟁 제품과의 차별화된 예방효과 입증도 노리고 있다. 중국에서는 최근 의약품평가센터(CDE)로부터 임상 1상 및 3상 시험계획(CTA) 승인을 획득, 향후 세계 최대 백신 시장 중 하나인 중국 진출의 초석도 다졌다. 중국은 자국 내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품 허가를 심사하는 만큼, SK바이오사이언스는 1상 시험을 빠르게 마친 후 3상으로 전환해 현지 등록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업계는 GBP410의 상용화 성공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미국 바이오산업협회(BIO)와 하버드대학교가 공동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백신 후보물질이 임상 3상 단계에 진입했을 경우 최종 품목허가로 이어질 확률은 평균 85.4%에 달한다. GBP410의 경우 글로벌 규제환경에 맞춘 다국가 임상 설계와 대규모 피험자 확보, 국제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cGMP) 기반 생산 인프라까지 갖춘 만큼, 승인 가능성과 제품화 이후의 경쟁력 모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글로벌 폐렴구균 백신 시장의 성장성도 뚜렷하다. 시장조사기관 모도르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전 세계 폐렴구균 백신 시장은 올해 약 90억달러에서 2030년 약 130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매년 70만명에 달하는 5세 미만 아동이 폐렴으로 사망하며, 이 중 약 30만명이 폐렴구균 감염에 기인한다고 보고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GBP410을 성공적으로 상용화할 경우, 해당 시장에서 수천억 원대 연매출이 가능한 블록버스터 백신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갖춘 셈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상업 생산기반 구축도 병행하고 있다. 최근 경북 안동 백신생산시설 'L HOUSE' 내에 약 4200㎡ 규모의 GBP410 전용 생산동을 증축하고 준공식을 개최했다. cGMP 기준을 충족하는 이 설비는 향후 글로벌 시장 공급을 위한 핵심 생산 인프라로 활용될 예정이다. 지난 6월 열린 준공식에는 사노피 글로벌 임원진도 참석해 협력 진전을 확인하며 장기적인 파트너십 강화 의지를 재확인하기도 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GBP410 이후를 대비해 사노피와 협력한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개발도 착수한 상태다. 더 넓은 혈청형을 포함해 고위험군 및 고령층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글로벌 백신 시장 내 점유율을 장기적으로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mRNA 플랫폼 기반 일본뇌염 백신 'GBP560'을 비롯해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백신, 면역증강 독감백신 등 기타 파이프라인도 개발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를 통해 팬데믹 대응과 백신 플랫폼 기술 확보라는 양대 과제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이에 더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상반기 실적에서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619억원, 상반기 누적 매출은 3164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약 6.5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51억원에서 37억원으로 줄며 손익 구조도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실적 상승에는 독일 IDT 바이오로지카 인수 효과와 함께 GBP410 임상 진행, 자체 제품 및 유통 제품 매출 확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GBP410을 통해 글로벌 허가 가능성과 수익성, 공중보건 기여를 모두 갖춘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며 “향후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글로벌 백신 시장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위상은 한층 높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케이엔알시스템, 성능 2배 높아진 유압로봇팔 ‘HydRA-TG’ 개발 성공

유압로봇 전문기업 케이엔알시스템이 기존 로봇팔 대비 2배 업그레이드된 고성능 '다목적 유압로봇팔'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5일 케이엔알시스템에 따르면 'HydRA-TG'로 명명된 신형 로봇팔은 기존의 표준형 로봇팔(HydRA-UW3)이 200㎏급이었던 가반하중(물건을 들어 올리는 힘)을 400㎏급까지 올렸다. 또한 정지상태에서 작업할 수 있는 작업반경을 기존 2.1m에서 2.5m까지 확대해 고위험 환경하에서 고(高)중량물을 더욱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케이엔알시스템의 축적된 유압기술로 개발된 HydRA-TG 로봇팔의 가반하중 400㎏과 작업반경 2.5m 능력은 국내 유압로봇으로서는 최초이자 최대규모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HydRA-TG 로봇팔은 방사선 피폭, 협소한 구조물, 고온, 고분진, 고진동, 수중 등 사람의 접근 자체가 어려운 극한 작업환경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작업수행이 훨씬 용이해졌다는 점이 특징이다. HydRA-TG 로봇팔은 다(多)자유도 구조로 설계되어 절단, 용접, 조립, 해체, 운반 등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으며, 고중량물을 안정적으로 들어올리는 능력을 보유함으로써 발전, 조선, 건설, 항공 및 방위 산업 등 중공업 분야에서도 활용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고(高)전류 플라즈마 절단작업시 발생하는 강력한 전기적 방사 노이즈에 안정적인 작동이 가능하며, 내(耐)방사능성, 원격 및 자동제어 기능은 물론 최근 방폭 인증까지 획득해 원전해체 작업에 즉각 투입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케이엔알시스템은 이번 신형 로봇팔 개발 성공으로 고위험 환경에서의 작업역량이 한층 올라가고, 유압로봇 라인업이 확장됨에 따라 HydRA-TG 로봇팔 양산작업 체계를 서두를 계획이다. 김명한 케이엔알시스템 대표는 “이번 HydRA-TG 로봇팔 개발 성공을 통해 로봇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으며 향후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로봇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히고 “이 로봇팔은 고중량물 핸들링이 가능하고 다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어 위험한 산업현장에서 사람의 생명을 지키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엔알시스템은 지난 4월 정부와 학계, 로봇 제조기업 50여 곳이 휴머노이드 로봇 연구·개발 연합체로 출범한 'K-휴머노이드 연합' 공식 참여기업으로, 원전해체 로봇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고리 원전 1호기 해체 승인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이미 심해(深海)에서 작업하는 로봇과 제철소 용광로를 관리하는 로봇 기술이 현장에서 활용될 정도로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K뷰티 대표주자 상반기 실적희비…아모레 웃고 LG생건·애경 울고

국내 대표 화장품 기업들의 상반기 실적이 엇갈렸다. K뷰티 대표주자인 아모레퍼시픽은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거듭한 반면 LG생활건강과 애경산업은 역성장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2조725억원, 영업이익 1914억원을 올린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4.1%, 영업이익은 149.1% 성장하는 호실적이다. 2분기 실적만 보면 매출은 1조5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1%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737억원으로 1673.4%나 성장하는 깜짝 실적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화장품 및 데일리뷰티 사업의 고른 성과 △서구권에서 지속해서 이어온 고성장 △중화권의 사업거래 구조개선 효과를 바탕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은 2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1.1% 성장하고 영업이익은 17배 이상 늘어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 우선 국내사업을 보면 럭셔리 부문에서는 '설화수 윤조에센스', '프리메라 비타티놀 세럼&마스크', '아이오페 레티놀' 등 핵심 제품을 중심으로 한 마케팅 강화 및 시장 대응력 제고 노력이 이어졌다. 프리미엄 부문에서는 MBS, e커머스 채널에서 '마몽드 플로라 글로우 로즈 리퀴드 마스크', '한율 어린쑥 클렌징 흡착 팩폼' 제품이 성장했다. 데일리뷰티 부문도 미쟝센, 일리윤, 해피바스 등 브랜드별 핵심 기능성 제품의 매출이 고성장했다. e커머스 및 MBS 경로 매출 확대로 채널 리밸런싱을 이어가며 전체 성장에 기여했다. 해외사업은 미주 시장에서 에스트라, 한율 등 신규 브랜드 론칭과 라네즈, 이니스프리 등 주요 브랜드 핵심 제품의 지속적인 고성장을 바탕으로 매출이 10% 늘었고, 유럽 및 중동 시장에서는 영국을 중심으로 유럽 전체 시장에서 라네즈, 이니스프리 브랜드가 판매 호조를 보이며 매출이 18% 성장했다. 중화권 시장도 매출은 23% 성장하고 영업이익은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기타 아시아 시장에서도 라네즈, 에스트라 등 대표 브랜드가 성장했다. 반면 LG생활건강과 애경산업은 경기침체, 경쟁심화 등 영향으로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LG생활건강은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3조3027억원, 영업이익 197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5.3%, 영업이익은 36.3% 감소했다. 이는 생활용품과 음료사업 부진 영향도 있으나 무엇보다 화장품 사업 부진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LG생활건강은 2분기에 화장품 사업부문이 매출은 19% 감소하고 영업손실은 163억원으로 적자전환했. 이는 국내 면세점, 중국 백화점 등 전통 오프라인 매장의 매출 감소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매각이 추진 중인 애경그룹 주력사 애경산업은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3224억원, 영업이익 172억원으로 각각 5.9%, 49.3% 감소했다. 다만 이는 지난해 2분기 고성장의 역기저효과 영향으로, 2분기 매출 1713억원과 영업이익 112억원은 지난 1분기보다 각각 13.4%, 84.6% 증가한 수치라는 점에서 중국 매출 등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김철훈·백솔미 기자 kch0054@ekn.kr

K-푸드·뷰티·제약바이오, “관세 여파 제한적” 전망 속 긴장감

한미 관세협상 타결로 K-푸드, 뷰티, 제약바이오 업계들이 일단 안도하면서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이번에 합의된 관세율 15%는 기존 예고된 25%보다는 낮지만 그동안 한미자유무역협정(FTA) 체제 하에서 누리던 0%보다는 높기 때문에 업계마다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미국 현지에 생산공장을 두고 현지에 판매하는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CJ제일제당과 농심은 관세로 인한 영향이 상대적으로 미미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불닭볶음면 인기로 해외 매출이 전체의 80%에 이르면서도 미국 현지에 생산공장이 없는 삼양식품은 관세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삼양식품이 불가피하게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불닭볶음면 제품군의 인기가 애초에 가격 경쟁력에 기반한 것이라기보다 한류 인기와 맞물려 있는 것인 만큼 가격 인상이 얼마나 판매량에 영향을 줄지는 미지수다. 화장품업계 역시 미국 시장에 진출한 다른 국가 제품에도 관세가 매겨지는 만큼 가격경쟁력이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한국콜마 등 주요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들은 이미 미국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어 관세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화장품과 더불어 대미 수출 효자업종으로 떠오른 제약바이오업계 역시 일단 한숨 돌린 후 상황을 지켜보는 모습이다. 의약품 공급망 확보를 국가 안보 문제로 여기는 트럼프 행정부는 의약품을 모든 업종에 보편적으로 적용하는 상호관세가 아닌 품목별 관세 부과 대상으로 다루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한미 관세협상 타결에서도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다. 지난 4월부터 의약품 수입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 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초 미국에 수입되는 의약품에 최대 2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해 업계를 긴장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업계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달 27일 유럽연합(EU)과 관세협상을 타결지으면서 EU와 합의한 상호관세율 15%를 의약품에도 적용하기로 했다. 또한 대통령실은 이번 관세협상 과정에서 미국측으로부터 향후 발표될 의약품 품목관세에 대해 다른 국가보다 높은 세율을 부과하지 않는 '최혜국 대우'를 받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 때문에 국내 제약바이오업계는 의약품에 대한 품목관세가 유럽과 같은 15% 수준에서 유지된다면 미국 시장에서 주요 경쟁 상대인 유럽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크게 훼손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품목별 관세 부과를 위해 지난 4개월간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진행돼 온 국가 안보 영향 조사 결과가 최종적으로 발표될 때까지는 안심할 수 없다는 것이 제약바이오업계의 분위기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화장품의 대미 수출액은 4억3600만달러(약 6100억원)로 전년동기 대비 15.8% 증가하며 중국에 이어 2번째로 큰 수출국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1분기에 '기초화장용 제품류' 대미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6.2% 증가했고 '인체세정용 제품류'는 40.3% 증가하는 등 호조를 보였다. 1분기 의약품 대미 수출액은 3억2000만달러(약 4500억원)로 전년동기대비 0.9% 감소했지만 독일에 이어 2번째로 큰 수출국 자리를 지키고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인터넷신문의 날’ 20주년…“저널리즘 신뢰회복 앞장”

한국인터넷신문협회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인터넷신문의 날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저널리즘 신뢰 회복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한국인터넷신문협회가 중심이 돼 언론의 본질적 가치를 굳건히 지키고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 줄 것을 당부했다. '인터넷신문의 날'은 2005년 7월 28일 '신문 등의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을 통해 인터넷신문이 언론으로 법적 지위를 인정받은 날로, 매년 한국인터넷신문협회가 기념식을 주최, 주관하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수석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를 대신한 이기헌 원내대표 비서실장(고양 병 국회의원),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김교흥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규연 홍보수석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급변하는 언론 환경 속에서 언론윤리를 실천하고 책임있는 보도를 수행하는 언론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한국인터넷신문협회가 중심이 되어 언론의 본질적 가치를 굳건히 지키고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인터넷신문은 다양한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며 정보 격차 해소와 민주주의의 저변 확대에 크게 기여해 왔다"며 “정부도 공정한 미디어 환경 조성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한국인터넷신문협회는 저널리즘의 신뢰 회복과 언론의 책무성 강화를 위해 의미 있는 노력을 지속해 왔다"며 “앞으로도 언론 윤리 기준을 확립하고 공공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건강한 언론 생태계 구축에 더 큰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기정 한국인터넷신문협회 회장(그린포스트코리아 대표)은 개회사에서 “인터넷신문은 우리 사회의 민주성과 다양성을 지탱하는 핵심 미디어로 자리잡았으며, AI 혁명으로 뉴스 생산과 유통 방식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인터넷언론의 책임은 더욱 막중해졌다"면서 “한국인터넷신문협회는 디지털 시대에 부합하는 윤리 기준을 마련하고, 자율규제를 통해 저널리즘 신뢰 회복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단백질 음료 인기에…단백질 쉐이크 글로벌 1위 ‘허벌라이프’ 주목

최근 국내 식음료 시장에 '단백질 음료'가 뜨고 있다. 바쁜 직장인·학생들이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식사대용으로 가능할 만큼 충분한 포만감을 줘 체중조절, 근육건강 등에도 유용하기 때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단백질 식품 시장 규모는 2018년 813억원에서 2023년 4500억원으로 5년새 6배 가까이 성장했다. 과자, 빵, 음료 등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으며 갖가지 과일 맛 등을 더해 먹는 즐거움도 더하고 있다.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맞춤형' 소비를 추구하는 트렌드와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헬시 플레저(Healthy+Pleasure)' 트렌드도 '단백질 식품 일상화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 단백질 음료의 인기에 가장 주목받는 기업으로 건강 및 웰니스 뉴트리션 전문 글로벌 기업 '허벌라이프'를 꼽을 수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 조사 기준 지난해 세계 1위 단백질 쉐이크 브랜드 자리를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제품은 허벌라이프의 스테디셀러인 '포뮬라(Formula)1 건강한 식사'다. 이 제품은 단백질은 물론 17가지 비타민과 무기질, 식이섬유 등 균형 잡힌 영양소를 고루 함유한 식사 대용 제품으로, 저지방 우유 혹은 두유와 함께 식사대용식 혹은 체중조절식으로 음용 가능하다.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지난 2월에는 경복궁, 독도, 제주도, 세종대왕 등 한국의 역사와 유산을 상징하는 특별한 일러스트 디자인을 제품 패키지에 적용한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하기도 했다. 한국허벌라이프는 '포뮬라1 건강한 식사' 외에도, 간편하게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는 제품으로 '프로틴 바 디럭스'를 선보이고 있다. 달콤한 바닐라향 아몬드맛의 '프로틴 바 디럭스'는 농축우유 단백질 10g과 7가지 필수 비타민(비타민 B1, B2, B6, B12, E, 나이아신, 판토테산), 칼슘을 함유하고 있다. 트랜스지방 함유량은 제로(0)다. 한국허벌라이프는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통한 최고의 삶을 지원한다'는 기업 비전 아래, 과학 기반의 우수한 뉴트리션 제품은 물론,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고려한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다. 환절기에는 '면역튼튼 프로모션'을 진행, 여름철 무더위에 활력을 더하는 '컨디션 업 선물세트'를 한정 출시하는 등 시기별 건강 니즈에 맞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외에도 한국허벌라이프는 소비자에게 건강하고 활기찬 라이프스타일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대한역도연맹을 비롯해 대한장애인역도연맹,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야구선수 구자욱, 이의리 등 국내 다양한 스포츠 행사, 종목 및 선수에 대한 후원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데스크칼럼] 의료용대마는 마약, 합성니코틴은 공산품?

지난달 대법원은 대마초에서 추출한 의료용 성분 '칸나비디올(CBD)'도 마약에 해당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국내 화장품 원료 수입업자가 환각작용이 없는 성분인 CBD를 수입하려다가 통관이 거부돼 행정소송을 제기했다가 패소한 것이다. 대법원은 현행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상 대마초가 마약류로 분류돼 있는 만큼 대마초에서 추출한 성분은 환각성분 유무와 관계없이 마약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이번 대법원 판결은 현행 국내법이 모든 대마초 품종을 마약류로 분류하고 있는 데서 비롯된다. 유엔과 미국, 일본, 유럽 등 세계 주요국은 뇌전증 등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천연성분인 CBD를 다량 함유하면서 환각성분인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은 거의 없는(THC 건조중량 0.3% 이하) 새로운 대마 개량품종 '헴프' 종을 기존 마약 제조에 사용하는 '마리화나' 종과 별개의 품종으로 구분해 마약류에서 제외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아직 법적으로 헴프종도 마약류로 남아있다. 이 때문에 헴프 종에 미량 남아있는 THC를 100% 제거해 순수한 CBD만 생산해도 국내 상용화는 물론 해외수출 길도 사실상 막혀있다. 이 때문에 국내 CBD 생산기업은 제조공장을 해외로 옮기기도 한다. 65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글로벌 CBD 시장에서 우리나라보다 CBD 추출 기술이 뒤쳐졌던 일본이 우리를 추월하고 있다는 것도 업계의 한탄이다. 마약 규제를 엄격히 하려는 입법 취지를 감안하더라도, '성분이나 효과'가 아니라 대마 식물이라는 '출처'만을 기준으로 규제하는 현행법의 경직성은 품종 개량 등 기술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규제의 경직성은 담배 산업계의 '합성니코틴' 논란에서 더 극명하게 드러난다. 현행 담배사업법 및 국민건강증진법상 '담배'는 '연초(담뱃잎)'를 원료로 한 제품에 한해 규제대상으로 삼는다. 합성니코틴은 담뱃잎에서 추출되는 천연니코틴과 화학적으로 동일하지만 인공적으로 제조된 화합물로, 천연니코틴보다 순도가 높아 중독성이 더 높다고 할 수 있지만 담배 식물에서 추출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담배로 분류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합성니코틴으로 만드는 액상형 전자담배는 청소년 판매 금지나 경고문 부착 등 담배에 적용되는 규제가 적용되지 않으며, 청소년은 무인판매기나 온라인 등에서 합성니코틴으로 만든 액상전자담배를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더욱이 최근에는 액상형 전자담배에 코카인 등 마약 성분을 섞어 국내에 들여오려던 해외 일당이 검거되는 등 액상형 전자담배가 새로운 마약 전달 장치로 악용되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그럼에도 국내에서는 합성니코틴 액상담배를 담배로 정의하는 담배사업법 개정안이 발의돼도 일부 국회의원과 합성니코틴 수입업자의 반대에 막혀 국회 통과가 계속 불발되고 있다. 반면 미국은 2022년부터 합성니코틴 제품도 미국식품의약국(FDA) 규제 대상으로 포함시켰고 일본, 영국 등도 합성니코틴 제품에 대한 엄격한 규제를 두고 있다. 품종 개량, 화합물 합성 등 기술 발전을 따라가지 못하는 국내 마약 및 중독성 기호품에 대한 입법체계의 경직성은 국민보건증진과 신흥산업육성의 중요성을 감안하면 시급히 개선돼야 한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개교 120주년 고려대, 캠퍼스 새 단장…“‘넥스트 인텔리전스’ 도약”

개교 120주년을 맞은 고려대학교가 '넥스트 인텔리전스'를 슬로건으로 60여개 기념사업 프로젝트를 순조롭게 추진하고 있다. 27일 고려대에 따르면 지난 25일 서울 성북구 인문사회캠퍼스 중앙광장에서 개교 12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중앙광장 조경공사 준공식을 개최했다. 준공식에는 김동원 고려대 총장을 비롯해 정순영 교무부총장, 윤성택 연구부총장, 심동철 총무처장, 원정연 관리처장과 이정원 총학생회장, 기부자 등 주요 인사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조경공사는 개교 120주년 기념 사업의 하나로 수목의 생육환경을 개선함과 동시에 모두에게 열린 휴게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중앙 잔디광장과 양쪽 소나무 숲이 시각적으로 연결되며 △수목 및 잔디 식재 △벤치와 데크 구조물 등 새로운 휴게 시설 설치 △분수대 정비 △가로등, 정원등, 수목투사등이 조성됐다. 김동원 총장은 “개교 100주년을 기념해 조성된 중앙광장은 국내 최초의 대학 캠퍼스 지하 개발을 통해 대학 공간의 패러다임을 바꾸었다"라며 “이번 조경공사는 새로운 120년의 시작을 알리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고려대는 개교 120주년을 맞아 '넥스트 인텔리전스'를 슬로건으로, 개발·교육·연구·행정·인프라 분야에 총 7000억원을 투자해 세상을 바꾸는 글로벌 연구 중심 대학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2035년 세계 30위, 2040년까지 연구 경쟁력 세계 20위 대학을 목표를 추진 중이다. 지난 2023년부터 진행 중인 '개교 120주년 기념 사업'은 총 10개 분과 60여개 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식 창출과 사회 공헌이라는 대학 본연의 역할을 다하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개교 120주년 기념사업은 자연계 중앙광장 신축공사, 인문관 신축공사, 학생회관 리모델링 공사 등 건립 사업을 비롯해 '넥스트 인텔리전스 포럼' 등 학술행사, 미국 예일대 등과의 국제포럼, 개교 120주년 기념 다큐 영상 제작, 박물관 특별전 등이 진행된다. 고려대는 구성원 모드의 힘과 의지를 모아 개교 120주년이 되는 올해를 인류의 미래 사회에 공헌하는 세계적인 대학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해로 만든다는 포부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산단공, 산업단지 재생에너지 직접공급 개시…“RE100 산단 구현 앞장”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산업단지에 재생에너지 직접공급을 시작하며 'RE100 산단' 구현에 나섰다. 26일 산단공에 따르면 지난 24일 인천 남동지식산업센터에서 산업단지 제조기업과 재생에너지 공급 계약(직접PPA)을 체결하고 이를 위한 태양광 발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는 발전 공기업이 아닌 공공기관이 제조기업에게 청정에너지 전환을 지원한 첫 사례로, 산업단지의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산업생태계 조성의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김영인 KT 서부광역본부장, 박성진 보성금속공업 대표, 예희진 화신하이스틸 대표 등 직접PPA 계약 관계자를 포함한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와 인천광역시의 '인천남동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운영 사업'을 통해 추진되었으며, 산단공은 보유시설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여 연간 약 1535메가와트시(MWh)의 재생에너지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이는 약 400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여기서 생산된 재생에너지는 탄소중립 플랫폼을 운영하는 KT의 중개를 통해 오는 8월부터 남동국가산업단지 수출기업인 이오에스, 보성금속공업, 한국소재, 화신하이스틸 4개사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러한 직접PPA는 발전사업자가 생산한 전력을 한국전력을 거치지 않고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계약형태로,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대응과 전기요금 절감에 효과적인 에너지 공급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산단공은 이번 남동국가산단의 성공 사례를 시작으로 전국 관할 산업단지로 재생에너지 보급 사업을 확산, 산업단지의 탄소중립 및 RE100 이행과 입주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상훈 산단공 이사장은 “이번 사업은 공공이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해 제조기업에 청정에너지를 공급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앞으로 RE100 산단 관리와 지원에 필요한 경험과 전문지식을 제공하여 공공 주도의 산업단지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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