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이미지

정승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정승현 기자 입니다.
  • 기후에너지부
  • jrn72benec@ekn.kr

전체기사

[2026 국감] 손주석 석유공사 사장 “동해 가스전 2차 탐사 성공 노력할 것...자원개발 계속 돼야”

손주석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동해 심해 가스전 탐사·개발 사업에 대해 “1차 탐사 실패를 기초로 삼아서 2차 탐사에 성공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 사장은 2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감사에 출석해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 질의를 받고 이 같이 밝혔다. 동해 심해 가스전 프로젝트는 울릉분지 내 8광구, 6-1광구에서 석유·가스 자원을 탐사하는 사업이다. 전임 윤석열 정부 당시 일명 '대왕고래'라는 이름으로 추진됐지만 탐사 성공 가능성 등을 두고 정치권에서 논란이 커졌고, 1차 사업이 실패로 돌아간 뒤 현재 2차 시추를 추진 중이다. 영국 BP사를 공동 개발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해 현재 세부 협상을 진행 중이다. 손 사장은 석유공사가 지난 8월 비축시설 증설 등 사업을 강화하고 자원개발 인력을 줄인 것에 대해 청와대의 지시가 있었는지 묻는 박 의원에게 “그렇지 않다"며 “자원안보를 위해서는 비축기지가 더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동해 가스전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는 “가능성 여부는 아주 중요한 문제여서 밝히기 어렵지만 자원개발은 계속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탐사와 비축은 '양손 경영'으로 50대 50으로 가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2026 국감] 김정관 산업장관 “어떻게든 광업공단 희토류 개발 기능 확보…새 거버넌스 마련할 것”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2일 대중 의존도가 높은 희토류에 대해 “어떻게 해서든지 한국광해광업공단을 정상화시켜 해외 자원 개발 기능을 확보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희토류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방안을 묻는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아픈 부분"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김 장관은 “희토류는 전 세계 공급량을 중국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 모두 이 부분을 고심하고 있다"며 “일본도 지금 현재 희토류와 관련해 굉장히 곤욕을 치르고 있다"고 언급했다. 희토류는 자동차와 로봇 등 첨단 제품에 들어가는 양이 적지만, 없으면 제품 생산 차질로 이어진다. 대체 광물을 찾기 어려운 데다 희토류 자원의 중국 점유율이 90% 가까이 돼 공급망 가변화가 쉽지 않다. 이러다보니 희토류의 자원 무기화가 가능해지고, 생산 국가의 정치·외교적 상황에 공급망이 좌우되기 쉽다. 우 의원은 중국 이외의 국가에 진출해 희토류를 확보하려는 민간 기업의 노력만으로 안정적인 희토류 공급망을 확보하기 어렵다며 광해광업공단이 해외자원개발 사업에 일정 지분을 공동 투자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에 김 장관은 공동투자 필요성에 동의하며 공단 혁신과 국민 신뢰 회복을 우선 해야 한다는 고 강조했다. 이어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그렇게 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국감에서는 광해광업공단의 부채와 황영식 사장에 대한 문제 제기도 나왔다.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 광산 투자 사업은 광해광업공단에서 자금 2조6000억원을 투자했지만 결국 567억원을 회수하며 회수율이 2.2%에 불과했다"며 “특히 올해 4월 스미토모에 지분을 이전하는 사안을 놓고 황 사장이 이사회 절차 없이 직접 매각 동의서에 서명·결재했다"고 지적했다. 해당 사안은 산업부의 청구로 감사원의 감사가 진행 중이다. 또한 김 의원은 “공단의 부채가 2024년 8조5000억원에서 부실자산을 매각하고 2025년 8조원까지 줄어들었다가 올 상반기에 8조4000억원으로 다시 했다"며 “감사원 결과가 나오면 산업부가 책임을 지고 황 사장을 해임한 뒤 해외투자 전문가를 모셔서 새로이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김 장관은 “감사원 결과에 따른 조치를 취하고, 해외 자원외교에 대한 필요성에 따라 거기에 맞게 저희가 새로운 거버넌스도 마련할 예정이 돼 있다"고 답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석탄발전 폐지, 정의로운 전환 범위·재원 명확히 규정해야”

석탄화력발전소를 폐지하며 관련 노동자들이 충분한 기간을 두고 새 일자리에 적응하는 '정의로운 전환'을 위해 지원 대상과 범위를 명확히 하고, 노동자와 지역 사회의 전환을 지원할 재원을 법적으로 규정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발전소 현장 여건을 고려한 현실적인 정원 조정과 인건비 확보, 협력사·자회사 비정규직까지 포함한 직무 전환 교육 설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석탄발전 폐지 대응 노동분야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경희 한국법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석탄화력발전소 노동자 및 폐지지역 지원 특별법 이행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며 석탄발전 특별법이 기존 법제와 연계가 잘 돼있지만, 향후 계획안과 논의 구조(거버넌스) 등을 설계하는 과정에서 노동자와 지역 등 '정의로운 전환' 대상을 면밀히 따질 것을 주문했다. 특별법은 석탄화력발전소 폐지를 포함한 에너지 분야의 정의로운 전환에 대해 법적 근거를 제공하는 기존 법제들을 연계하고, 구체적인 석탄발전 폐지 지역과 근로자에 대한 구체적인 규정을 담고 있다. 탄소중립기본법과 고용정책기본법, 산업전환고용안정법, 지역산업위기대응법 등 기존 법제가 에너지 분야의 정의로운 전환과 고용위기 지역 지정, 근로자 지원 등을 실행할 근거를 담고 있다. 그러나 특별법이 있어야 기존 제도들을 연계해 협력사 등 공급망 보호와 다양한 유형의 근로자를 위한 단계별 지원, 대체산업 육성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역할을 위한 향후 과제로 정의로운 전환의 지원 대상을 명확히 규정하고 예산을 적기에 확보할 법적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이 위원은 제언했다. 이 위원은 “노동 전환과 인적 지원의 범위를 따질 때 단순히 근로자성 판단에 머무르지 않고 인정 대상을 폭넓게 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범위를 따질 구체적 기준을 담은 하위 법령을 마련해야 한다"며 “노동자를 포함한 민주적 참여를 법적으로 규정했지만, 법적 근거를 토대로 구성된 기존 참여 기구들과 연계할 방안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은 “지역 내 일자리 전환 가능한 실질적 사례를 개발하고, 석탄발전소 폐지 관련 5개 기금이 특별법에 규정됐다 해도 재원 규모 예측과 사전 배분에 대한 법적 규정도 담을 필요가 있다"며 “노동자 전환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확보하려면 대체 산업 개발을 포함한 에너지 전환이 선순환할 수 있는 설계가 우선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어일천 고용노동부 산업전환일자리지원단 과장은 특별법의 국회 통과를 계기로 준비 중인 정의로운 전환 특별지구 제도 고시를 소개했다. 정의로운 전환 특구 지정과 지원은 탄소중립기본법에 근거를 두고 있다. 이번에 석탄화력 발전소 폐지가 본격화하면서 충남 태안과 보령, 경남 고성과 하동 등 석탄발전 폐지 시기가 비교적 빠르고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부담을 지역과 노동자 뿐만 아니라 국가 및 사회가 함께 부담한다는 취지다. 어 과장은 정의로운 전환 특구의 목표가 △전환에 따른 충격 완화 △영향 예측 및 선제적 대책 마련 △전환 부담의 사회적 분담 △지역 산업 전환과 고용전환 등 중장기적 종합 지원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산업 전환과 고용 전환, 지역 경제 회복을 종합적으로 연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래서 정의로운 자원 특별지구는 단순히 지역 지원 산업이 아니라 산업과 고용, 지역 경제 전환을 다 함께 지원하기 위한 종합적인 정책 체계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토론회에서 노동계는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에 맞춰 노동 인력을 감축하는 대신 충분한 직무 교육 기간을 보장하고, 정규직·비정규직 등 노동 형태부터 지원 업무까지 다양한 유형을 고려한 직무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동규 전국전력산업노동조합연맹 부위원장은 “폐지 발전기 수에 비례해 정원 감축 규모를 정하는 대신 공용 설비 운영과 직무별 교대근무 현황, 필수 안전 인력 등까지 실제 업무와 설비 운영에 근거해 현실적인 정원 조정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며 "전환 교육과 재배치에 필요한 인력을 인정하더라도 이에 맞는 인건비를 함께 확보하는 방식의 인력 전환 지원 설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에 따른 대체·전환 투자와 좌초자산 손실 상황에서는 발전공기업들의 재생에너지 투자 기반이 부족하다"며 “발전공기업 통합 과정에서 자체 자산 처리를 통한 재무 여건 보전과 대체 자원 확보 및 신규 사업 투자까지 하나의 산업 전환 패키지를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병화 코엔서비스 노조위원장(공공노련)은 “협력사·자회사를 포함해 발전소에서 일하는 비정규직에게 직무 전환 교육 훈련이 실효성이 있으려면 직무별 노동자 수와 직무전환 유형별 효과적인 훈련 내용 등을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기후경영 포럼] “탄소감축 효과 따질 데이터 모은 AI 에이전트 개발…GX·AX 둘 다 가능”

녹색전환(GX)을 견인할 산업과 금융이 실제 탄소 배출량 감축에 기여하려면 블록체인 도입 뿐만 아니라 정확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제공하는 AI 에이전트가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류광남 뉴톤 대표는 21일 에너지경제신문과 국가녹색기술연구소가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FKI)타워에서 공동 개최한 '대한민국 녹색전환(GX) 기후경영 포럼 2026' 행사에서 '디지털 탄소 자산 생성을 위한 분석 및 검증 기술'을 주제로 발표했다. 류 대표는 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민간위원을 역임하고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및 제4차 배출권거래제 기본계획 설계에 참여한 기후·에너지 정책 및 탄소시장 AI 기술 전문가다. 류 대표는 탄소 크레딧에 블록체인 기술과 토큰을 적용하면 변조를 막을 수 있지만 사실과 다른 데이터를 입력하는 경우 실제 감축량을 증거에 따라 파악할 수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 탄소 감축 방법론과 지침, 해설서, 별첨자료 등 갖가지 자료들이 여러 곳에 분산돼 있고, 탄소감축 효과를 판정하는데 필요한 데이터가 부족하다. 정부 기관이나 국제기구가 기후테크 기업들을 선정할 때 감축 효과에 대한 판단이 객관적 근거 대신 주관적 의견을 토대로 이뤄지고, 탄소 시장 확장에 따른 평가 체계 변화가 바로 반영되기 어려운 상황이기도 하다. 뉴톤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카이스트(KAIST) 녹색성장지속가능대학원 연구진과 공동으로 '온톨로지 기반 지식그래프(Knowledge Graph)' AI 구조를 구축했다. 글로벌 5대 자발적 탄소시장 레지스트리의 사업계획서와 모니터링 보고서, 검증 보고서, 국제감축 지침,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 등 17만건 이상의 기후·탄소 전문 문서와 250만 개 이상의 표 데이터를 하나의 지식 구조로 연결한다. 내용이 갱신되면 최대 24시간 이내에 반영되는 구조다. 류 대표는 “뉴톤의 온톨리지 기반 지식그래프 AI 구조는 범용 AI보다 6~7배정도 좋은 성능을 내고 있다"고 평가하며 “토큰을 범용 엔진의 약 25분의 1 수준으로 덜 쓰므로 저탄소 AI 엔진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분석 기술로 정부 부처나 공공기관, 연구소가 탄소 감축 효과를 평가하는 작업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류 대표는 자신했다. 류 대표는 “스타트업이 만든 탄소 감축 등급 체계에 대한 신뢰도나 인지도가 모두 인정하는 수준으로 가기에는 오래 걸릴 것"이라며 “뉴톤은 기후 관련 사업 선정·모니터링·운영·평가 기관들 이 AX로 업무 자동화를 하도록 도와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과제에 대해서는 “데이터 구축부터 AI 에이전트 평가에 대한 검증까지 나아가려면 기후 테크 비즈니스들이 많이 확장돼야 한다"며 “실제로 현장에 적용되고 탄소 감축 효과를 확인할 수 있고 하는 때가 온다면 AI 에이전트의 효과에 대한 판단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기후경영 포럼] “라이셀의 분산형 CCUS 기술로 중소기업·도심 건물 탄소 감축 가능”

독성이 없고 자원이 풍부한 아미노산염을 이용한 탄소 포집 기술로 중소 사업장과 도심지 건축물에서 나오는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는 시도가 확대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승섭 라이셀 본부장은 21일 에너지경제신문과 국가녹색기술연구소가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FKI)타워에서 공동 개최한 '대한민국 녹색전환(GX) 기후경영 포럼 2026' 행사에서 '사업장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탄소 포집 기술'을 주제로 발표했다. 국내에서는 탄소 포집·이용·저장(CCUS)이 기술적 한계와 도심 설치의 어려움에 부딪혀 있다고 김 본부장은 진단했다. 기체 상태의 이산화탄소를 드라이아이스 형태로 포집하기 위해 고압으로 압축하는 과정에서 불안정성 문제가 발생하고, 국내 이산화탄소 지중저장 시설이 전무하기 때문이다. 기존 포집 기술은 유독성 화학물질 모노에탄올아민(MEA)을 쓰고 섭씨 120도가 넘는 고온 환경 속에서 가열해 도심지나 건축물에 도입할 수 없다. 이에 김 본부장은 대형 플랜트가 아닌 분산형 탄소 포집·이용(CCU)이 도심지에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서울 노원구를 기준으로 보면 연간 수백만톤의 탄소가 배출되고, 도심 전체를 놓고 보면 하루에 수만~수십만 톤의 배출량을 기록한다. 그러나 거대한 부지와 대규모 저장 인프라가 필요한 기존 플랜트 방식으로는 도심 속 탄소를 포집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는 서울 강동소방서에서 진행한 탄소 배출 감축 시범사업을 예로 들어 CCUS를 포기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강동소방서에 창호나 단열재 교체 등 제로에너지빌딩 기술로는 탄소 배출량을 약 20%밖에 줄이지 못했기 때문이다. CCU 설비 도입 없이는 건축물 탄소중립 달성이 어렵다는 것이다. 김 본부장은 “철강·시멘트 등의 대형 기업들은 기존 대형 CCUS 플랜트 시설 도입이 가능하지만, 중소기업들은 대형 플랜트가 적합하지 않으므로 이들을 위한 중소형 CCUS 장치를 보급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라이셀이 개발한 도심형 분산 CCU 솔루션 '솔리드-C'는 도심 건물 환경에 맞춘 일체형 극소형 모듈이다. 기체 이송 없이 배출원에서 이산화탄소를 직접 포집해 고체로 만든다. 기존 방식과 달리 무독성·친환경 특성이 있는 아미노산염을 포집 용액으로 사용해 도심 유독물 안전 규제를 통과했다. 노원구청에서 실증한 결과 보일러 배출량 57톤 중 70~90%를 포집했다. 라이셀 CCU는 바다의 광물화 원리를 도심 배출원에 직접 적용했다. 해수 이온 추출 공법을 통해 99% 고순도 탄산칼슘(PCC)을 생성하고 이산화탄소를 영구 고정한다. 라이셀의 기술을 쓰면 톤당 포집 단가가 10만원보다 낮은 9만4550원을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이 김 본부장의 설명이다. 노원구청에서 실증한 결과 연간 40톤CO2을 저감해 74.9%의 저감률을 달성했고, LCA 검증을 거쳐 연간 실질 순 감축량이 40.3톤이라는 결과도 받았다. 김 본부장은 “어떻게 하면 비용을 줄일까에 초점을 두고 연구 개발을 했다"며 “MEA에 기반한 기존 가열 방식은 비용이 100만원 넘게 들어가 보조금을 지급해야 하지만, 바닷물이라는 거의 무한한 자원을 이용하면 포집 단가를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기후경영 포럼] “순환경제가 기업 탄소감축 좌우…명확한 목표·정보 공개 필요”

기업이 녹색 전환(GX)과 인공지능 전환(AX) 과정에서 소재 재활용 같은 순환경제까지 실천해야 탄소 감축을 가속화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체계적인 정보 공개 및 검증, 보상 체계를 스스로 갖춰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유연철 국제연합(UN) 글로벌컴팩트 한국협회 사무총장은 21일 에너지경제신문과 국가녹색기술연구소가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FKI)타워에서 공동 개최한 '대한민국 녹색전환(GX) 기후경영 포럼 2026' 행사에서 '기업의 기후위기 대응 전략'을 주제로 기조 연설을 했다. UN 글로벌콤팩트가 2004년 처음 제안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개념은 단기 실행과 장기 비전 간 균형, 경제적 수익성·사업적 책임성·환경적 건전성 간 균형적인 접근을 요구한다. 특히 장기 성공을 위한 전제 조건인 만큼 고위 경영진이 ESG 의지를 보여주는 하향식(탑다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동시에 글로벌 목표인 SDGs를 비즈니스 언어로 실현하기 위한 기업 내부의 실천 전략이라는 것이 유 총장의 설명이다. 유 총장은 “삼성전자는 갤럭시 S23과 S26을 생산하는 과정의 탄소 배출량을 각각 54kg, 40.3kg을 감축했는데, 재활용 소재를 도입해 순환경제에 기여했기 때문"이라며 “탄소감축 가속화는 순환경제와 같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SG 경영에 나설 수 있도록 친환경과 저탄소에 대해 명확한 정의를 기업에 제공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2018년 'IPCC 1.5도 특별보고서'를 통해 지구 온도 상승 1.5도 제한과 2050년 탄소중립이라는 명확한 목표를 제시했다. 구체적인 목표치가 나오면서 각국이 탄소중립 로드맵을 하나 둘 내놓기 시작했고, 민간 참여에 대한 투자자 반응도 뒤따라왔다. 친환경 경제활동을 규정한 그린 택소노미, 생산 과정의 탄소 배출량 상한선을 정한 저탄소 제품, 탄소배출권 거래제 같은 탄소 가격 요인도 같은 역할을 한다. 특히 순환경제를 위해서는 통합적인 탄소 배출 규범 설계가 필요하다고 유 총장은 강조했다. 유럽연합(EU)은 제품 생산 과정의 탄소 배출량을 규제하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기업 정보를 투명화하는 지속가능성공시제도(CSRD), 협력사까지 탄소 배출을 관리하는 공급망 실사(CSDDD), 자원 조달부터 폐기·재활용까지 전 생애 주기에 걸친 탄소 데이터를 제출하는 에코디자인 규정(ESPR)를 운영 중이다. 유 총장은 “EU 규제동향은 하나의 거대한 체계 안에서 설계됐고, 순환 경제와도 관련이 있다"며 “이들 제도는 규제를 탄소→기업→공급망→제품 순으로 연결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적으로 자원 채굴·가공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가 전체의 50%를 넘지만, 순환율이 6.9%로 낮다"며 “그래서 순환경제 없이는 탄소중립 달성이 어렵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덧붙였다. 탄소 규제를 대응하기 위해 기업이 갖춰야 할 6가지로는 △과학 기반 목표(SBTi)와 감축 로드맵 설정 △제3자 검증을 거치는 데이터·공시 체계 △공급망 탄소 배출 데이터 확보 및 지원체계 관리 △탄소배출권 거래제 등 탄소 비용의 투자 의사결정 반영 △저탄소·기후테크 등 신사업 기회 창출 △이사회·경영진 참여와 기후 책임 같은 거버넌스 등을 제안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메가프로젝트 반영 2030년 LNG 발전 비중↑…탄소감축 점검해야”

정부의 반도체·AI 데이터센터·피지컬 AI 등 3대 메가프로젝트로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른 2030년 전력 수요 전망치가 증가하면서 필요한 액화천연가스(LNG) 발전량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21일 에너지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는 지난 19일 '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 2030년은 무엇으로 감당하는가?' 보고서를 발간했다. 연구소는 제11차 전기본상 설비와 계통을 동일하게 적용하고, 전력수요를 제11차 전기본의 내용과 지난 8월 메가프로젝트를 반영해 재추계한 제12차 전기본상 전력 수요를 토대로 2030년 전력수급 시나리오를 분석했다. 제12차 전기본 수정안을 토대로 다시 계산한 2030년 전력수요 전망치는 AI 데이터센터 수요를 50% 반영했을 때 631.6테라와트시(TWh), 100% 반영했을 때 652.3TWh다. 제1차 재생에너지 기본계획에 따른 재생에너지 설비 보급 100GW 목표와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의 전환부문 배출목표 1억4590만톤CO2eq는 변화가 없다. 분석 결과 제11차 전기본 시나리오에 12차 전기본에서 다시 추계한 전력 수요를 반영해도 발전량과 수요 간 수급 균형을 충족하지만 기존 화력발전 가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11차 전기본 기준으로 보면 전력 생산량 예상치가 590.7TWh 가운데 화력 발전량과 LNG 발전량은 각각 259.8TWh와 156.8TWh, 이용률은 30.7%다. 12차 전기본 계획안에 데이터센터 수요 50%를 반영하면 화력 발전량과 LNG 발전은 287.9TWh와 207.2TWh, 이용률은 40.6%로 높아진다. 데이터센터 수요를 100%까지 반영한 경우에는 화력 발전량과 LNG 발전량, 이용률이 각각 307.8TWh, 244.0TWh, 47.8%에 이른다. 두 시나리오의 데이터센터 수요는 20.6TWh 차이가 나는데, 발전 수요는 20.7TWh 증가하고 LNG 이용률은 40.6%에서 47.8%로 7.2%포인트(p) 높아진다. 재생에너지 출력제어는 2.39TWh에서 1.94TWh로 오히려 낮아진다. 석탄 대비 LNG를 이용한 발전량은 11차 전기본 기준 1.5배에서 12차 전기본 기준 최대 3.8배로 늘어날 것으로 계산됐다. 지난해 석탄의 발전 비중이 28.7%로 LNG(27.4%)보다 소폭 높았던 것과 비교하면 LNG 발전 비중이 갈수록 더 가파르게 늘어나는 것이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재생에너지 확대가 석탄발전의 일부를 대체하더라도, 이러한 구성을 실현하려면 석탄과 LNG의 급전 순서가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지난해 전력부문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 올해부터 2030년까지 더 강력하게 감축 목표를 이행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지난달 기후에너지환경부 온실가스조합정보센터가 발표한 '2025년도 국가 온실가스 잠정 배출량'에 따르면, 전력부문 배출출량은 2억2043만 톤으로 전년보다 0.2% 증가했다. 제1차 국가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의 전환부문 감축경로상 목표량보다 460만 톤 많다. 이에 보고서는 12차 전기본을 수립할 때 2040년 발전원 구성과 함께 연도별로 탄소 배출량 감축 목표 경로를 달성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발전부문 배출량와 감축경로의 비교 점검 및 공표 △계획 경로 대비 배출량 증가 시 급전순위 반영 규칙 △예외 상황에서 석탄발전 증가 발동·해제 조건 및 초과 배출 상쇄 방식 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전력시장 개편 과정에서 탄소비용을 급전에 반영하는 방안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2030년 전력 수급 대응은 신규 대형 발전설비보다 기존에 계획된 설비를 어떻게 운영할지에 초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규 원전은 부지 선정부터 상업운전까지 10년 이상, 신규 LNG 복합발전은 부지 확보·인허가·계통 접속을 포함하면 통상 5~7년이 걸려 2030년 이전에 가동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나아가 AI 데이터센터 설비 구축 규모가 불확실한 상황에서는 예상 전력 수요를 확정된 단일값으로 반영하는 대신 확정·조건부·유보 수요로 나눠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6~2030년 단기 실행계획을 연도별 경로에 맞춰 별도로 세우고, △연도별·권역별 재생에너지 접속 목표 및 출력제어 완화 △송전망 건설 지연 대응 △유연성 자원 도입 △대규모 신규 수요의 조건부 접속 기준 등을 연계해 제시하자는 제안도 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서울씨엔지, 4년 연속 EV 완속·급속 충전시설 보조사업자로 선정

서울씨엔지가 2023년부터 4년 연속 전기자동차(EV) 충전 운영 기업으로 뽑혔다. 20일 서울도시가스에 따르면, 서울씨엔지는 지난 8일 기후에너지환경부 주관 '2026년 전기자동차 충전시설 보조사업'에서 완속 및 급속·중속 충전 분야 운영사로 최종 선정됐다. 서울씨엔지는 2023~2025년에도 보조사업 수행기관 지위를 따낸 바 있다. EV 충전플랫폼 '서울이브이'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보조사업은 운영사와 제조사를 구분해 평가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운영사 부문에서는 △보안 △사업 지속 가능성 △서비스 운영 신뢰도 등을 기준으로 심사가 진행됐다. 서울씨엔지는 현재 전국에서 약 5600기의 전기차 충전기를 운영 중이다. 내년까지 충전기 1만 기 이상을 누적 보급하는 것이 목표다. 에너지와 충전 서비스를 결합한 서비스도 내놓을 계획이다. 배상준 서울씨엔지 대표는 “충전기 보급 확대에만 그치지 않고, 이용자가 안정적으로 충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품질과 고객 편의성 향상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올해 EV 충전시설 보조사업 수행기관으로는 △완속 운영사 28곳 △급속·중속 운영사 27곳 △완속 제조사 30곳 △급속·중속 제조사 16곳이다. 올해는 EV 충전요금과 보조금 제도 개편 논의가 늦어지면서 예년과 달리 사업자 선정이 이달까지 밀렸다. 제도개편을 통해 일부 완속 구간의 요금을 낮추고 200kW 이상의 급속 충전 요금을 올렸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냉동공조산업협회, 미래 공조산업 모색 공개 포럼 개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산업 확장과 전기화·친환경 기조에 따른 냉동공조 산업의 대응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는 에너지코리아와 함께 오는 21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공개 포럼 '쿨링 더 퓨처(Cooling the Future Open Forum 2026)'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AI 데이터센터 냉각 기술의 발전 과정과 글로벌 에너지 전환 경향을 조명한다. 국내 기업들이 나아갈 기술적 과제와 사업 기회도 함께 고민한다. 포럼은 'AI 데이터센터, 냉각기술의 판을 바꾸다'와 '에너지 전환, 냉동공조의 미래를 다시 설계하다' 두 세션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AI가 가져온 고집적·고발열 시대에 대응하는 차세대 냉각 기술과 새로운 시장 기회를 다룬다. 기존 공랭식 대신 서버에 냉각수를 직접 주입하는 직접액체냉각과 액침냉각 등을 논의한다. 새 기술에 따른 냉각설비 안정성과 전력 효율을 평가하는 기준도 다룬다. 임승철 오텍캐리어 소장과 김한영 신성엔지니어링 이사, 심현보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 매니저 등이 패널로 참여한다. 두 번째 시간에는 히트펌프와 친환경 냉매를 중심으로 공조산업의 중장기 전망을 토론한다. 에하라 마코토 한국마이콤 임원이 연사로 나서 산업용 열공급 시장에서 히트펌프가 갖는 전략적 의미와 성장 잠재력을 발표한다. 솔스티스 아담 쳉 글로벌 매니저는 지구온난화지수(GWP)가 낮은 냉매로 전환하는 방향과 글로벌 규제에 대응할 전략, 전 과정 평가(LCA) 관점에서 환경성을 확보할 방안을 설명한다. 국내 냉동공조산업은 전통적인 건설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일시적인 조정기를 겪었지만, AI 시대가 도래하면서 신성장 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냉각 시장을 겨냥한 첨단 액체냉각 시스템과 고효율 히트펌프 및 친환경 냉각 등 고부가가치 기술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해야 생존이 가능한 상황이다. 단순한 개별 장비 공급을 넘어 공조 시스템 통합 설계와 유지·관리까지 아우르는 종합 솔루션 역량을 강화하는 노력도 펼치고 있다. 냉동공조산업협회 관계자는 “이번 포럼의 핵심은 냉동공조산업의 변화를 개별 기술의 발전에 한정하지 않고, 시장과 사업 모델의 변화라는 관점에서 살펴본다는 데 있다"며 “급변하는 시장에서 국내 냉동공조산업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고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과제를 함께 모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2026 국감]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 “태안 IGCC 진단 중…안전치 않으면 가동안해”

잇따른 안전사고로 한국서부발전이 안전진단을 진행 중인 충남 태안 석탄가스화 복합화력발전소(IGCC)에 대해 폐지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IGCC 실증 사업을 추진한 정부도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주문이 나왔다. 한국서부발전은 안전하지 않으면 재가동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20일 에너지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정복 한국서부발전 사장에게 지난해 12월 폭발사고 이후 가동을 멈춘 태안 IGCC의 안전성 진단 과정에 관해 질의했다. IGCC는 석탄을 고온·고압에서 산소와 반응시켜 생산한 합성가스로 터빈을 돌리는 발전설비로, 국내에서는 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가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다. 태안 IGCC는 2007년부터 정부 사업과제의 일환으로 추진된 뒤 2011년 착공해 2016년 7월 준공했지만, 2023년 5월과 지난해 12월 두 차례 안전사고가 발생해 현재 가동을 멈추고 재가동 여부를 판간하기 위한 설비 안전 진단을 진행하고 있다. 서부발전 노동조합은 현장 투입 인력에 대한 안전성 문제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IGCC를 폐지해야 한다고 요구해왔다. 김 의원은 IGCC 근로자들의 큰 우려를 짚은 뒤 “자산 잔존가치가 8000억원 남아 발전소 폐쇄 결정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재가동을 전제해서 안전 진단을 하지 말고 IGCC 폐지를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고려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안세진 기후에너지환경부 에너지전환정책실장에게는 “IGCC는 국가 차원의 실증사업으로 진행했기 때문에 서부발전이라는 한 회사가 책임질 문제는 아니다"라며 “안전 진단 용역 내용을 서부발전과 같이 파악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근로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되, 다른 용도로 전환이 가능한지와 안전한 재가동이 가능한지를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이정복 사장은 “태안 IGCC는 내부적으로 경제성과 안전성을 진단하고 있다"며 “(진단 결과) 안전하지 않으면 가동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