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그룹이 지난 3분기 생산·판매량 증가로 철강 사업과 이차전지 양극재 사업에서 실적 호조를 보였다. 다만, 포스코이앤씨의 공사 현장 사고에 따른 손실로 전체 실적이 소폭 부진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약 639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5% 감소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5.8% 줄어든 17조2610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3870억원으로 22% 감소했다. 철강 부문은 매출이 14조73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40.8% 늘어난 6560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는 매출이 8조8000억원으로 7.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5800억원으로 31.8% 증가했다. 지난 8월 중국·일본산 열연강판 제품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가 본격화하기 전 들어온 수입 물량의 영향으로 철강제품 판매가가 하락했다. 그러나 생산량이 늘어 가동률이 회복됐고, 원가 경쟁력 강화 노력을 지속하면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이차전지소재 부문은 매출이 1조원으로 3.5% 증가한 반면 영업손실은 420억원을 냈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과 포스코아르헨티나 등 리튬 생산 법인이 양산 준비(램프업) 기간에 있지만, 리튬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 평가손실분이 약 370억원 환입되면서 전체 적자폭을 줄였다. 포스코퓨처엠만 놓고 보면 영업이익이 약 667억원으로 4775% 늘었고, 매출은 5.2% 줄어든 87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6월 준공한 전구체 공장을 본격 가동하면서 양극재 판매량이 두배 가량 증가했다. 인프라 부문에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3조2150억원, 1450억원으로 6.9%, 67.7% 감소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하절기 전력수요 증가에 따른 발전사업 수익 호조와 호주 세넥스 가스전 판매량 증가로 견조한 이익을 유지했다. 반면 포스코이앤씨는 해외 투자 손실과 신안산선 사고에 따른 손실, 안전점검을 위해 모든 공사현장 운영을 일시 중단해 2881억원의 일회성 손실 비용이 반영됐다. 이날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는 저수익·비핵심자산 구조 개편 성과도 설명했다. 포스코그룹은 3분기 총 7건의 구조개편으로 약 4000억원의 현금을 창출했다. 2027년까지 총 63건의 추가 구조개편을 통해 1조2000억원의 현금을 추가 창출하고 그룹의 재무 건전성을 강화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향후 투자 우선 순위로는 수소환원제철 상용화와 인도·미국 등 상공정 중심 해외 설비 확대를 꼽았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이날 실적 설명회(콘퍼런스 콜)에서 “내수 시장에서는 후판1공장과 선재1공장처럼 생산 경쟁력이 떨어진 설비를 과감하게 가동 중단(셧다운)을 추진하고, 전기강판 생산 설비와 내년 상반기 광양제철소에 가동 예정인 전기로는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며 “수소환원제철을 비롯한 환경 분야 투자는 포스코그룹의 탈탄소 로드맵에 따라 최우선 순위에 두고, 성장하는 지역 중심으로 선공정 기반 투자가 중요하다는 관점에서 인도와 미국, 인도네시아, 호주 순으로 투자 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유럽연합(EU)이 철강제품 수입 쿼터 축소와 관세 50% 확대 방안을 내놓은 데 대해서는 “EU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국가와 개별 협상한다는 방침에 따라 쿼터를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아웃리치 활동을 하고 있다"며 “유럽시장에서 수익성이 낮은 고객사향(向) 제품의 비중을 줄여 다른 지역으로 돌리고, 통상 장벽을 세우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나 통상 관련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지역을 선별해 해당 고객사와 협업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가 알래스카에서 추진 중인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사업에 포스코그룹이 참여하는 방안을 두고는 “아직 사업 규모와 LNG 시장 변동성, 인프라 도입 과정에서 발생할 손실 우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며 “포스코그룹이 알래스카 LNG개발 사업에 참여하게 되면 2026~2028년 파이프라인과 LNG 터미널용 강재 등 철강 30만톤 정도를 공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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