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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이태민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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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결합상품 허위·과장광고 판매 통신 4사에 과징금 14억7100만원 부과

방송통신위원회가 결합상품 허위·과장광고를 한 SK텔레콤(SKT)·KT·SK브로드밴드(SKB)·LG유플러스 등 통신 4사에 총 14억71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사업자별로 SKT 4억2000만원, KT 4억3800만원, SKB 3억1400만원, LG유플러스 2억9900만원이 부과됐다. 방통위는 22일 전체회의를 열고 방송통신 결합상품 서비스 허위·과장 광고 관련 이용자 이익 침해 행위에 대한 시정조치에 관한 건을 의결했다. 방통위는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통신 4사의 온·오프라인 광고물 1621건에 대해 사실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용자의 합리적 선택을 제한하는 허위·과장·기만광고 위반행위 465건(28.7%)을 적발했다. 사업자별 위반율은 SKT 32.7%, KT 29.9%, SKB 24.5%, LG유플러스 23.3% 순으로 나타났다. 위반 유형별로는 기만광고가 82.7%로 가장 많았다. 여기에는 '인터넷+TV 가입시 50인치 TV 제공', '총 70만원 할인' 등 중요 혜택만 표시하고, 정작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요금제나 약정기간, 제휴카드 이용실적 등 구체적 이용 조건은 제대로 표시하지 않거나 누락하는 등의 행위가 포함됐다. 다음으로 '최대 지원', '위약금 100% 해결' 등 이용자가 받을 수 있는 실질적 혜택을 객관적 근거가 없이 '최대', '최고' 등으로 표시하거나 위약금을 전액 지원받을 수 있는 것처럼 사실과 다르게 표시하는 등의 허위광고가 15%로 나타났다. 이어 '150만원 할인', '90만원 상당 혜택' 등 약정할인, 결합할인, 기본경품을 포함한 최대 할인혜택을 모든 이용자에게 조건 없이 제공하는 혜택처럼 표시하는 과장광고가 2.3%로 집계됐다. 방통위는 결합상품 가입 과정에서 할인혜택, 위약금, 결합상품 해지방법 등을 꼼꼼히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홍일 방통위원장은 “허위·과장·기만광고는 통신사가 서비스 품질 개선, 이용요금 할인 등과 같은 본원적 경쟁보다는 가입자 유치 경쟁에 몰두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시정명령과 과징금 부과를 통해 통신사의 자율적인 자정 노력을 유도하고, 이용자 이익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시장 감시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과기정통부, 카카오톡 긴급 점검 착수…구체적 원인 나올까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카카오의 메시지 어플리케이션 '카카오톡'에 대한 긴급 점검에 착수했다. 과기정통부는 21일 카카오톡 이용 장애와 관련, 현장 점검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는 카카오톡 이용 과정에서 최근 연이어 메시지 전송 및 로그인 오류가 발생하면서 다수의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은 데 따른 조치다. 앞서 관련 업계 및 다수의 이용자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9시 24분까지 약 1시간 가량 PC카톡 일부 이용자들이 메시지 수·발신 오류를 겪었다. 같은 날 오전 8시 50분쯤부터 카카오톡 모바일 메시지 전송 오류를 겪은 이용자도 다수 있었다. 특히 이날은 출근시간대에 오류가 발생해 이용자들이 업무 과정에서 일부 혼선을 빚기도 했다. 현재 해당 오류는 모두 복구, 정상화된 상태다. 카카오 측은 “내부 시스템 오류"라며 “문제 인지 즉시 대응해 해당 시간 이후로는 정상적으로 카카오톡 서비스 이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잇따른 오류 발생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이유는 아직 밝히지 않고 있어 일각에서는 향후 같은 오류가 반복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카카오톡 메시지 수·발신 및 PC카톡 접속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한 건 이달에만 벌써 세 번째다. 전날인 20일에도 오후 2시 52분부터 약 6분 동안 일부 이용자들에게 메시지 수·발신 및 PC버전 카카오톡 로그인이 원활하지 않은 현상이 발생한 바 있다. 앞서 지난 13일에도 약 6분 동안 동일한 오류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소프트웨어·네트워크 등 관련 분야 전문가와 함께 현장 조사를 실시한 후 장애 원인과 복구 상황,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아울러 서비스 장애가 반복되지 않도록 미흡한 사항은 카카오와 함께 시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알뜰폰 가입자 900만명 돌파…이통 3사 전환 ‘미미’

알뜰폰 휴대폰 회선수가 900만개를 돌파한 가운데 연내 회선수 1000만개을 넘어설 수 있을지 업계 이목이 쏠린다. 같은 기간 통신 3사의 회선 차지 비중은 소폭 감소하면서 전환지원금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커지고 있다.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지난 3월 알뜰폰 휴대폰 회선수는 전월(897만2555개)보다 19만4117개 늘어난 916만6672개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 800만개를 넘어선 지 약 9개월 만에 900만개를 돌파한 것이다. 통신 3사 중 회선수 3위인 LG유플러스(1094만9107개)와의 격차는 지난해 12월 약 521만개에서 지난 3월 약 177만개까지 좁혀진 상황이다. 회선수 순증 규모도 알뜰폰이 통신 3사보다 앞섰다. SK텔레콤은 전월 대비 회선수 1만4321개, LG유플러스는 1만3650개 증가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KT는 9521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체 휴대폰 회선 중 알뜰폰이 차지하는 비율은 2월 기준 15.88%에서 3월 16.16%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SK텔레콤은 40.93%에서 40.80%로, KT는 23.85%에서 23.74%, LG유플러스는 19.35%에서 19.30%로 모두 소폭 하락했다. 이런 추세를 감안하면 올해 안에 회선수 1000만개를 넘길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점쳐진다. 당초 알뜰폰 업계에서 5세대 이동통신(5G) 중저가 요금제 출시와 '이동통신단말기 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폐지, 전환지원금 도입 등 정부발(發)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 여파로 인해 올해를 기점으로 회선 수가 감소할 것으로 우려했던 것과 사뭇 다른 결과다. 이에 대해 통신업계에서는 전환지원금으로 인한 번호이동 촉진 효과가 크지 않았기 때문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 4월 통신 3사의 번호이동 건수는 50만975개로 전환지원금이 첫 도입된 지난 3월(52만4762건)보다 2만3000개(4.5%) 감소했다. 정부의 예상과 달리 통신 3사 사이에서 전환지원금을 통한 가격 경쟁을 펼치지 않았던 탓이다. 지원 규모가 최대 30만원대로 제한된 데다가 소비자들의 수요가 많은 갤럭시 S24·아이폰 15 시리즈 등 최신 모델에는 지원금이 지급되지 않아 번호이동 촉진 효과가 크지 않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알뜰폰의 회선수 증가세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올 들어 알뜰폰 신규가입과 번호 이동이 감소하면서 성장 정체가 본격화됐기 때문이다. KTOA의 번호 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통신 3사에서 알뜰폰으로의 번호 이동 건수는 7만4822건으로, 3월 9만 6771건에 비해 약 2만건 가량 줄었다. 올해 알뜰폰 번호이동 순증 규모는 1월 7만8060명, 2월 6만5245명, 3월 4만5371명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최근 금융권의 알뜰폰 시장 진출이 가시화되면서 알뜰폰 업계는 긴장을 놓지 못하는 모양새다. 금융권은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더불어 고도화된 보안 기술까지 갖추고 있는 만큼 중소 알뜰폰 업계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내년 5G 서비스 상용화를 목표로 물밑 작업을 진행 중인 제4이동통신사 스테이지엑스의 출범도 변수 중 하나다. 알뜰폰 업계 한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영세한 중소 알뜰폰 업계를 위한 진흥책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며 “사업자들 사이에서는 지난해보다 운영 환경이 더 어려워졌다는 여론이 대다수"라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넥슨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中 정식 서비스 실시

넥슨은 자회사 네오플에서 개발한 2차원(2D)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던파모바일)'을 중국에 정식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게임은 전세계 8억5000만명이 넘는 누적 이용자 수를 기록한 '던전앤파이터(던파)'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작품이다. '던파모바일'은 원작 PC게임 '던전앤파이터' 초창기의 클래식한 버전이 지닌 던전과 아이템을 재현했다. 또 던파모바일만의 독자적 콘텐츠를 구현해 중국 유저들의 호평을 받아왔다. 이 게임은 모바일에 특화된 조작감과 호쾌한 타격감을 구축했으며, 모바일 조작을 고려한 스킬 콤보 시스템을 도입해 연계 공격의 편의성을 강화한 점이 강점이다. 글로벌 게임사 '텐센트 게임즈(Tencent Games)'가 원작 '던파'와 더불어 던파모바일의 중국 퍼블리싱을 담당한다. 현지 게임명은 '지하성과용사: 기원(地下城与勇士: 起源, 던전앤파이터: 오리진)'이다. 공식홈페이지와 앱스토어를 비롯해 '웨이신', '큐큐' 등 다수의 현지 앱마켓 플랫폼에서도 다운로드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중국 유명 배우 '디리러바'를 공식 모델로 기용하고 '이소룡' 컬래버레이션 콘텐츠를 추가하는 등 이색적인 마케팅 프로모션과 함께 출시를 기념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윤명진 네오플 대표는 “'텐센트 게임즈'와 함께 중국 정식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어 매우 기쁘고, 오랜 기간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믿고 기다려주신 중국의 모험가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던파모바일만이 지닌 호쾌한 액션성, 모바일 조작 체계에 기반한 최적화된 조작감을 통해 모바일 액션 게임의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니 많은 플레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종합] 카카오톡 이달만 세 번째 먹통…“원인은 내부 시스템 오류”

'국민 메신저'로 꼽히는 카카오의 메시지 어플리케이션 '카카오톡'이 21일 오전 한때 메시지 전송 및 로그인 오류가 발생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현재는 오류가 모두 복구된 상태다. 21일 카카오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9시 24분까지 약 1시간 가량 PC카톡 일부 이용자들이 메시지 수·발신 오류를 겪었다. 일부 이용자들 사이에선 오전 8시 50분쯤부터 카카오톡 모바일 메시지 전송 오류도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카카오는 오류 발생 사실을 인지한 직후 서버 복구와 함께 정확한 원인 파악에 나섰다. 카카오 측은 “내부 시스템 오류"라며 “문제 인지 즉시 대응해 해당 시간 이후로는 정상적으로 카카오톡 서비스 이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톡은 국내 메신저 이용자 수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만큼 짧은 시간 오류가 발생해도 많은 화제를 낳고 있다. 특히 이날은 출근시간대에 오류가 발생해 이용자들이 업무 과정에서 일부 혼선을 빚기도 했다. 카카오톡 메시지 수·발신 및 접속 오류 현상이 발생한 건 이달에만 벌써 세 번째다. 전날인 20일에도 오후 2시 52분부터 약 6분 동안 일부 이용자들에게 메시지 수·발신 및 PC버전 카카오톡 로그인이 원활하지 않은 현상이 발생한 바 있다. 앞서 지난 13일에도 약 6분 동안 메시지 수·발신과 PC카톡 로그인 오류를 겪은 바 있다. 당시 오류 원인은 카카오 내부 시스템 작업으로 확인됐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속보] 카카오톡, 이틀 연속 먹통…메시지 전송·로그인 오류

카카오의 메시지 어플리케이션 '카카오톡'이 하루 만에 또 다시 메시지 전송 및 로그인 오류가 발생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 다수의 이용자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0분쯤부터 카카오톡 모바일과 PC버전에서 메시지 발신과 로그인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 일이 벌어졌다. 이용자들은 “갑자기 메시지가 전송되지 않는다", “출근하고 PC카톡에 로그인을 시도했는데, 로그인이 되지 않고 있다" 등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이 같은 오류는 모바일과 PC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카카오톡은 전날인 20일에도 오후 2시 52분부터 약 6분 동안 메시지 수·발신 및 PC버전 카카오톡 로그인이 원활하지 않은 현상이 발생한 바 있다. 지난 13일에도 일부 이용자들이 약 6분 동안 메시지 수·발신과 PC카톡 로그인 오류를 겪은 바 있다. 당시 오류 원인은 카카오 내부 시스템 작업으로 확인됐다. 카카오는 오류 발생 사실을 인지한 후 원인 파악에 나선 상태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종합] 카카오톡 한때 메시지 전송 오류…“현재 정상화”

카카오의 메시지 어플리케이션 '카카오톡'이 일주일 만에 또다시 서비스 장애를 일으켰다. 20일 카카오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2분부터 약 6분 동안 메시지 수·발신 및 PC버전 카카오톡 로그인이 원활하지 않은 현상이 발생했다. 메시지가 2~3차례 중복 발송되거나 사진 전송이 한시적으로 이뤄지지 않는 등 불편을 호소하는 이용자도 다수 있었다. 이 같은 오류는 모바일과 PC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카카오는 문제 인지 즉시 대응에 나섰으며, 오후 3시를 기점으로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톡은 지난 13일에도 일부 이용자들이 약 6분 동안 메시지 수·발신과 PC카톡 로그인 오류를 겪은 바 있다. 당시 오류 원인은 카카오 내부 시스템 작업으로 확인됐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물류 부진’ 삼성SDS, DX로 위기 돌파…“AI로 리스크 줄일 것”

“물류 운송에 있어 리스크를 '제로(0)'로 만들진 못해도, 리스크 발생에 선제 대응할 수 있어 임팩트를 줄일 수 있습니다.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도 중단 없이 지속 가능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오구일 삼성SDS 물류사업부장(부사장)은 20일 잠실캠퍼스에서 '첼로스퀘어(Cello Square) 미디어데이'에서 글로벌 물류 시장 공급망 리스크 대응 전략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디지털 전환(DX)을 언급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삼성SDS는 이 자리에서 물류 운송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DX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리스크 영향 최소화 방안과 사례를 소개했다. 삼성SDS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공급망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홍해 물류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운임 상승 미국·유럽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인해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면서 복잡도가 높아졌으며, 기후변화 및 이에 따른 탄소배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관련 대응이 중요해졌다. 오 부사장은 “이젠 현재가 중요한 게 아닌 미래가 더 중요해졌고 물류가 언제 도착할지, 제시간에 도착할 수 있을지 등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며 “실시간 물동 가시성에서 미래 물동·비용·환경영향 측면으로 가시성 범위를 확장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삼성SDS는 이를 위해 물류서비스에 Al를 접목, 업무를 자동·효율화해 글로벌 리스크를 신속하게 감지하고,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삼성SDS는 매일 수집한 6만 건 이상의 글로벌 뉴스에서 머신러닝을 활용해 물류 리스크를 자동 추출한다. 회사는 약 2만 건의 글로벌 물류 리스크 사례로 위험도를 판단하는 모델을 개발, 생성형 AI가 위험도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학습시켰다. 삼성SDS는 현재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를 통해 화물 이동 상황, 선박 지연, 항구 혼잡도, 컨테이너 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여기서 더 나아가 과거 운임, 수요·공급량, 정시성 등 인자간 영향도 분석을 통해 시스템 다이내믹 모델을 활용한 미래 운임 예측이 가능하다. 아울러 과거 가시성 데이터를 분석해 선박 예상 이동시간과 항만 체류시간, 이상 상황 등을 계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물동이 자동으로 산출되면 삼성SDS 물류 전문가들이 데이터 분석과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신속하게 대응 방안을 수립한다. 방안 수립에 걸리던 시간도 기존 하루에서 2시간으로 단축돼 리스크 대응 속도를 크게 높였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아울러 항공, 해상, 육상, 철도 등 운송 수단별 탄소배출량과 탄소집약도까지 제시함으로써 고객의 ESG 경영을 지원하고 있다. 탄소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도 준비 중이다. 삼성SDS가 이처럼 리스크 대응을 강화하는 이유는 물류 시장 업황이 악화되면서 매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SDS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3조 2768억원, 영업이익 808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23%, 12% 감소한 수치다. 특히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국제 물류량 감소 등 영향으로 물류 사업 매출이 7조1710억원으로 전년 대비 3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SDS는 첼로스퀘어 부문에서 올해 연매출 1조원 달성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현재 30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한국·중국·동남아 비중이 큰 출발지에서 미국·유럽·중남미 등 도착지를 중심으로 사업 기회를 지속 발굴 중이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고객사 뿐 아니라 자사의 손익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오 부사장은 “내부 백엔드 오퍼레이션의 디지털라이제이션을 통해 운영 효율화를 할 수 있다"며 “고객 확보와 운영 효율화를 통해 원가 비율을 낮춤으로써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속보] 카카오톡, 일주일 만에 또 먹통…모바일·PC 전송 오류

카카오의 메시지 어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메시지 전송 오류가 발생하면서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20일 오후 2시 50분쯤 카카오톡 모바일과 PC버전에서 메시지 수·발신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 일이 벌어졌다. 이용자들은 “메시지 발신이 되지 않고 있다. 혹시 PC카톡 또 오류 발생했냐" 등 불편을 호소했다. 앞서 카카오톡은 지난 13일에도 일부 이용자들이 메시지 전송과 PC카톡 로그인 오류를 겪은 바 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통신3사 1분기 R&D 투자 ‘천차만별’…신사업 육성 지속

통신사업 성장 정체가 심화되면서 통신 3사가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 투자에 힘을 주고 있다. R&D 투자 규모는 SK텔레콤(SKT), 증가율은 LG유플러스가 가장 높다. 이들은 인공지능(AI)·클라우드 등 차세대 기술 투자 비중을 높여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각오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SKT·KT·LG유플러스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합산 영업이익은 1조2259억원이다. 이 중 KT가 5065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SKT(4985억원)와 LG유플러스(2209억원)가 뒤를 이었다. SKT와 KT는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각각 0.8%, 4.2% 늘었지만, LG유플러스는 영업비용 상승 여파로 15.1% 줄었다. 증권가 전망치(1조2555억원)는 가까스로 지켜냈지만, 본업인 유·무선사업 성장이 침체되면서 비통신 영역에서의 사업 성과가 이들의 희비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통신 3사가 비통신 신사업 투자를 확대하는 것도 이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신 3사의 올해 1분기 연구개발(R&D) 비용을 살펴본 결과 LG유플러스(391억3900만원)는 전년 동기 대비 21.38% 증가했다. 매출액 대비 비중은 지난해 0.91%에서 올해 1.09%로 약 1.08%p 올랐다. 투자 규모는 SKT가 900억9700만원으로 같은 기간 9.28% 확대됐다. KT는 571억100만원으로 5.38% 감소했다. 각 사의 R&D 투자 내역을 살펴보면 SKT는 AI 관련 사업에 집중돼 있었다. SK브로드밴드를 포함한 R&D 사업 31개 중 총 22개가 AI 사업으로 약 71%를 차지했다. 여기에는 △영상진단 메디컬 AI △음성 및 정신질환 예측·진단·관리를 위한 AI △보이스피싱·스팸 탐지 AI 기능 고도화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량 및 탄소 배출량 절감 솔루션 △AI 기반 엔드 투 엔드 로봇 제어 솔루션 개발 등이 포함됐다. SKT가 지난해 궁극 목표로 제시한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체질 개선을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3사 중 비통신 사업 비중이 가장 큰 KT는 AI 외에도 5세대 이동통신(5G), 도심항공교통(UAM) 등 차세대 기술 투자 범위가 광범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국내 첫 5G 이동통신 단독모드 상용화 △AI로 보이스피싱 의심번호 탐지 △올레TV 등에 AI 관제 시스템 구축 △기가지니 테이블 TV2 단말 출시 △제주도에 스마트디지털 도로 구축 등 성과를 거뒀다. LG유플러스는 콘텐츠·플랫폼 경쟁력 향상과 사업 영역 확장을 위한 투자가 두드러졌다. 특히 △U+ 다이렉트 크루콜 △모바일매니저 신규 기능 △새 멤버십 쿠폰 시스템 △U+tv모아 △우리가게패키지앱 매장 디지털 전환(DX) 상품 △현대기아차 웹(Web)OS 모바일TV를 선보였다. 로봇플랫폼 배송로봇 출시, 한전 원격검침계량기(AMI) 고압 자계기 모뎀 개발을 통해 서비스 영역도 확대했다. 통신 3사는 올해 2분기부터 AI에 힘을 더 줄 전망이다. SKT는 다음달 중 통신 특화 초거대 AI 언어모델 '글로벌 텔코 LLM', LG유플러스는 '익시(ixi)'를 출시한다. KT도 지난해 출시한 '믿음'을 앞세워 AI 컨택센터(AICC)·사물인터넷(IoT)·스마트모빌리티·스마트공간·에너지 등 5대 성장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들어 LG유플러스가 AI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는데 경쟁사에 비해 사업 진출이 한발 늦은 만큼 더 이상 밀리면 안 되겠다는 심리가 기저에 깔린 것으로 보인다"며 “AI 모델 개발과 반도체 확보에 굉장히 큰 투자가 필요하다"며 “투자를 지속하기 위해선 수요가 필요하고 일반 사용자가 쉽게 쓸 수 있는 AI 서비스가 등장해야 생태계가 지속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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