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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최태현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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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시황] 개미 순매도 전환에 코스피 상승폭 축소…4130선 등락

11일 장 초반 순매수하던 개인 투자자가 순매도로 돌아서며 코스피 지수는 4130선을 오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12시 1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8.46포인트(1.5%) 오른 4131.70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1.06포인트(1.25%) 오른 4124.30에서 시작해 오름폭을 키우며 한때 4187.46까지 올랐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89억원, 121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264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장 초반에는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 우위였고 개인이 '사자'를 나타냈으나 반대가 됐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가스(11.19%), 보험(8.58%), 섬유·의류(6.27%), 금융(5.29%)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오락·문화(-10.69%), 기계·장비(-9.10%), 증권(-2.77%)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3.48%), SK하이닉스(2.81%), LG에너지솔루션(2.15%), KB금융(1.40%) 등이 상승했다. 현대차(-0.18%), 두산에너빌리티(-0.63%), 한화에어로스페이스(-0.21%) 등은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6포인트(0.22%) 오른 890.31이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5.56포인트(0.62%) 오른 893.91에 출발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43억원, 174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은 621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1.04%), 에코프로(7.51%), 레인보우로보틱스(0.74%), HLB(0.20%)는 상승 중이고, 알테오젠(-1.13%), 펩트론(-2.16%)은 하락 중이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코스피, 美 연방정부 셧다운 해제 기대감에 2%대 상승세

코스피가 11일 연속 상승 출발하며 2%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1위,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급등하면서 코스피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2.33포인트(2.75%) 오른 4185.57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08포인트(0.9%) 오른 896.43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상승하면서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5100원(5.06%) 오른 10만5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3만9000원(6.43%) 오른 64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보면, 개인이 222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351억원, 46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3대 주가지수가 강세로 마감했다. 10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1.53포인트(0.81%) 뛴 4만7368.63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03.63포인트(1.54%) 오른 6832.43, 나스닥종합지수는 522.64포인트(2.27%) 급등한 2만3527.17에 장을 마쳤다. 미국 민주당 내 중도파 상원 의원 8명이 공화당의 임시 예산안에 찬성하는 입장으로 선회하면서 미국 정부 셧다운 해제가 임박했다는 기대감이 강해진 영향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같은 날 백악관에서 열린 주인도미국대사 취임선서식에서 '상원에서 진행 중인 셧다운 합의안을 수용하느냐'는 기자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며 “아주 빠르게 나라를 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셧다운이 해제되면 연방 공무원이 일자리로 복귀하고 여객 활동도 살아나면서 소비가 살아날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일 국내 증시는 미국 셧다운 종료 기대감 전일 선반영에도 메모리 가격 상승 전망 강화 등에 따른 마이크론 등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강세(3.0%) 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한 이후, 장중 전일 폭등 업종을 중심으로 일부 차익실현 물량을 소화하면서 순환매 장세를 재차 연출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10원(0.01%) 내린 1456.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10만전자·60만닉스, 코스피 4000선 회복…美 셧다운 해제 기대·배당소득 최고세율 완화

지난주 하락세를 보였던 코스피가 10일 4000선을 회복했다. 전날 정부와 여당의 배당소득 분리과세 완화 소식에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종료 임박 기대감이 더해지며 투자심리가 되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9.48포인트(3.02%) 오른 4073.24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은 1조3078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조1609억원, 1542억원을 순매도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을 25%까지 낮출 수 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키웠다. 전날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배당소득 분리과세의 최고세율을 기존 정부안인 35%보다 완화하는 방안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세율이 낮아지면 세후 수익률이 높아지고, 기업의 주주환원 의지가 강화되면서 고배당주 중심의 자금 유입이 기대된다. 정치권에서는 최고세율을 민주당 일부 의원안인 25% 수준으로 조정하는 방안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허준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유의미한 수준의 세율 감소는 지배 주주의 배당 의사 결정을 높인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지배 주주 입장에서 배당을 하는 것이 더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고배당주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진 만큼 증권가는 투자 결정 시 해당 기업의 배당 성향과 실적을 함께 고려할 것을 제언했다. 미국 상원에서 민주당 중도파가 임시 예산안에 합의하면서 40일간 이어진 역대 최장기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도 매수세를 뒷받침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셧다운 해제 기대감이 증시 분위기 전환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이후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 추가 협상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 내일 개막하는 중국 연중 최대 쇼핑 행사인 광군제도 중요 이벤트"라고 짚었다.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2.76%)와 SK하이닉스(4.48%)가 '10만전자', '60만닉스'를 탈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 밖에도 LG에너지솔루션(0.43%) 현대차(2.46%) 두산에너빌리티(2.18%) 한화에어로스페이스(4.55%) KB금융(4.28%) HD현대중공업(3.26%)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1.54포인트(1.32%) 오른 888.35로 거래를 끝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5.63포인트(0.64%) 오른 882.44로 출발해 개장 직후 보합권에서 등락한 뒤 상승 폭을 키웠다. 기관은 660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92억원, 374억원을 순매도했다. HLB(2.84%), 에코프로비엠(1.79%), 파마리서치(1.43%), 에코프로(0.80%) 등은 상승했다. 삼천당제약(-2.95%), 펩트론(-2.80%), 알테오젠(-1.14%), 에이비엘바이오(-0.79%), 리가켐바이오(-0.27%) 등은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5원 내린 1451.4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자본법안 와치] 배당소득 최고세율 25%로 낮춘다…고배당株 탄력, ‘부자 감세’ 논란

정부와 여당이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을 기존 정부안인 35%보다 완화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세율 인하가 확정되면 금융, 증권, 지주회사 등 고배당 종목의 주가가 탄력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장기투자를 유도하는 등 자본시장 선순환 효과도 기대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세수 효과가 일부 업종과 고액 자산에게 쏠릴 것이라고 지적한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대통령실은 전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고위 당정 협의회를 열고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을 민주당 의견인 25%까지 낮추는 방안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9일 고위당정협의회가 끝난 뒤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당정은 성장의 핵심 플랫폼인 자본시장 활성화 및 코리아 프리미엄 실현을 위한 방안으로 배당소득 분리과세 실효성 제고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최근 주택시장 불안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시중 유동성을 부동산 시장에서 기업의 생산적 부문으로 유도해야 한다는 데 모두가 인식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세수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배당 활성화 효과를 최대한 촉진할 수 있도록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의 합리적 조정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면서 “구체적인 세율 수준은 추후 정기국회 논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는 연 2000만원이 넘는 배당소득을 올릴 경우 최고세율이 45%인 금융소득 종합과세가 아닌 별도의 세율을 적용해 배당 활성화를 유도하는 정책이다. 현재 개인의 금융소득(이자·배당)은 연간 2000만원을 초과하면 종합소득 과세 대상이지만, 바뀌는 특례안은 고배당 기업에서 받은 배당소득은 종합소득과 분리해 과세하도록 한다. 정부는 지난 8월 발표한 '2025 세제 개편안'에서 최고세율을 35%로 제시했다. 이를 통해 기업의 배당 정책을 유도하고, 개인 투자자의 세 부담을 완화해 자본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을 촉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고배당 기업 요건은 전년 대비 배당을 유지하거나 늘린 기업 가운데 ①배당 성향이 40% 이상이거나, ②배당 성향 25% 이상이면서 직전 3년 평균액 대비 5% 이상 증가한 법인이다. 배당 성향은 배당금 총액을 당기순이익으로 나눈 비율이다.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코스피·코스닥 상장사(2361개) 중 409개사(17.3%)가 고배당 기업에 해당한다. 시장별로는 코스피 776개사 중 207개사(26.7%)가, 코스닥 1585개사 중 202개사(12.7%)가 요건을 충족했다. 최고세율 35%로 법안이 시행되면 국회예산정책처는 4년간 9136억원의 세수가 덜 걷힐 것으로 예상했다. 국민의힘 역시 최고세율을 25%로 낮춰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박수영 의원은 “배당소득 분리과세 세율은 더불어민주당도 25%로 내놔서 합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증시는 정책 기대감을 즉시 반영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8.11포인트(0.96%) 오른 3991.87에서 출발해 오름폭을 키우며 오후 2시 현재 4084.18을 기록하고 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금융주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업종별로 보면 증권(5.22%)과 보험(5.21%) 등 금융업종이 강세다. KB금융(5.66%), 신한지주(3.23%), 하나금융지주(5.87%) 등 금융주도 강세를 보인다. 은행, 보험 등 금융주는 대표적인 고배당주로 꼽힌다. 금융주의 주주환원율은 50%에 육박할 뿐만 아니라 비과세인 감액배당도 확대하는 추세다. 연간 순이익의 절반을 주주에게 돌려준다는 의미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야당은 기업의 배당 성향 제고를 위해 최고세율을 25%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하고 여당 내에서도 코스피5000특별위원회가 같은 견해를 보이고 있다"며 “국내 주식의 우호적 투자 환경을 조성하려는 정부가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을 30% 이하로 낮출 가능성이 큰 만큼 증권, 지주, 배당주 등 관련 업종의 투자심리가 개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도 “지난주 IT 위주로 급등하던 코스피가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면서 조정 국면에 진입하자 그동안 소외됐던 은행주로 순환매가 유입됐다"며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비롯한 상법 개정안 등 정책 모멘텀까지 고려하면 오랜만에 돌아온 은행주 랠리가 단기 순환매로만 그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고배당 기업에 배당소득을 분리해 낮은 세율을 적용하면 주식시장으로 유입을 늘리고 장기 투자를 유도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까지 은행주 주가를 외국인 수급이 좌우했다면, 2026년부터는 장기 개인투자자가 중요한 주체로 떠오를 전망"이라며 “배당소득 분리과세, 비과세 배당 등 개인투자자 배당에 세제 혜택이 부여될 예정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배당소득 분리과세는 특정 업종과 산업 주주에게 유리하게 적용될 수 있고 세수 효과도 고소득자에게 집중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중 고배당기업 요건을 충족하는 기업은 금융·보험·증권업에 쏠렸다. 특히 은행업(53.8%)과 증권업(50.0%)은 절반 이상이 요건을 충족했다. 반면 제조업은 전체 1505개사 중 218개사(14.5%)만 고배당기업 요건을 충족해 전체 평균(17.3%)을 밑돌았다. 배당 성향 요건이 수익구조가 안정적이고 대규모 투자 지출이 적은 업종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반면, 성장을 위한 재투자가 필요한 업종에 불리하기 때문이다. 제조업은 발생한 이익의 상당 부분을 설비투자(CAPEX)나 연구개발(R&D)를 위해 유보하는 경향이 있다. 반면 금융·보헙업 등은 기업의 안정적인 이익 창출을 기반으로 배당 등 주주환원에 유리한 경영 구조로 되어 있다. 상지원 국회예산정책처 추계세제분석실장은 이날 열린 '세법개정안 토론회'에서 “제조업은 설비투자와 연구개발(R&D) 등에 대한 재투자 필요성이 높기 때문에 정부안의 배당 성향 요건을 충족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세율이 낮아지면 고소득자 세 부담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국회예산정책처는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으로 고소득층이 세수 감소 효과를 주로 누릴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2023년 금융소득 종합과세자의 배당소득 신고 현황을 보면 전체 배당소득의 92.6%가 종합소득 8000만원 초과 구간에 집중됐다. 고소득자들이 전체 배당소득의 대부분을 가져가기 때문에 분리과세 혜택도 자연스럽게 고소득자에게 집중되는 것이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세법개정안 분석 보고서를 통해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에 따라 확대될 우려가 있는 '부의 불평등'을 완화하기 위한 세제 측면의 보완 방안에 대한 고려도 병행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정책 기대감에 코스피 2%대 상승...4000선 회복

10일 장 초반 코스피 지수가 4000선을 회복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38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5.35포인트(1.91%) 오른 4028.86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11포인트(0.96%) 오른 3991.87로 시작해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이날 지수는 기관투자자가 끌어올리고 있다. 기관투자자는 같은 시각 3300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351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375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지수가 상승하는 요인은 정책 기대감으로 인한 투자심리 회복으로 풀이된다. 전날 정부와 여당은 주식시장 배당 활성화를 위해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을 당초 정부안인 35%보다 완화하기로 했다. 이에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주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KB금융이 5%대, 신한지주가 3%대 강세를 보인다. 삼성전자(0.36%), SK하이닉스(2.59%), 삼성전자우(0.40%), 현대차(2.08%), 두산에너빌리티(0.39%), 한화에어로스페이스(4.98%), HD현대중공업(2.88%) 등도 상승세다. LG에너지솔루션(-0.22%)은 하락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4.80포인트(0.16%) 오른 4만6987.1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8.48포인트(0.13%) 오른 6728.80에 장을 마쳤다. 한편 나스닥종합지수는 49.45포인트(0.21%) 내린 2만3004.54에 마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주간증시] ‘AI 버블’에 흔들린 증시…단기 과열 해소 국면 진입

고공행진을 이어오던 코스피 지수는 지난주 하락 마감했다. 인공지능(AI) 버블 논란과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대규모 차익 매물이 나온 영향이다. 이번주 증시는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면서 불확실성을 이어갈 전망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주 코스피 지수는 3일 4123.36으로 시작해서 7일 3953.76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코스피 지수를 끌어올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 종목에서 외국인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이번 주 코스피는 하락세가 컸다. 미국발 'AI 버블' 우려와 밸류에이션 부담이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3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2.78%(114.37포인트) 오른 4221.87까지 올랐다. 엔비디아가 한국에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블랙웰 26만장을 공급한다는 소식 등 'AI 동맹' 모멘텀이 이어지며 개인 투자자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1만전자', '62만닉스'를 달성했다. 4일부터 대형 반도체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코스피는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날 코스피는 100.13포인트(2.37%) 내린 4121.74로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모두 5%대 하락하며 전날 상승분을 반납했다. '검은 수요일'이 된 5일 코스피는 2.9% 하락했다. 장중에는 최대 6.2%(253.9포인트) 내리며 3900선을 밑돌다가 반등해 가까스로 4000선을 지켰다. 이날 한국거래소는 코스피·코스닥 시장에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사이드카는 주가가 급등락할 때 프로그램 매매를 일시적으로 멈춰 시장 과열을 막는 장치다. 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72.69포인트(1.81%) 내린 3953.76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AI 투자 거품 논란 재점화, 미국 일자리 급감 소식, 연방준비제도의 매파적 발언(통화 긴축 선호) 등에 간밤 뉴욕증시가 급락하면서 하방 압력을 받았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메가 이벤트 종료 후 호재 공백과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 등 불확실성이 차익실현 매도 명분으로 작용했다"며 “특히 (4일) 팔란티어 실적 발표에서 AI 밸류에이션 부담이 재부각됐고 마이클 버리의 공매도 베팅 소식도 기술주 충격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최근 6개월 동안 이른바 '바이 코리아(Buy Korea)'에 나서면서 코스피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외국인 투자자는 이달 들어 매도로 돌아섰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순매수를 이어가며 코스피 지수 하단 방어에 집중했다. 지난 주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7조2806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7조4601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994억원을 사들였다. 지난 주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은 SK하이닉스(3조7151억원), 삼성전자(1조5028억원), 두산에너빌리티(4372억원), 네이버(4372억원), 한화오션(1901억원) 순이다. 지난 주 개인 순매도 상위 종목은 SK하이닉스(2조4475억원), 삼성전자(1조5005억원), 두산에너빌리티(6010억원), 네이버(4582억원), LG씨엔에스(2466억원) 순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국내 증시는 불확실성 소재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에 단기 과열 해소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중 한차례 급한 변동성을 경험한 상황에서 다양한 불확실성 소재들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어 즉각적인 기존 상승 속도 재진입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과 고용지표 불안, AI와 관련된 버블 논란 등 다양한 요인이 투자 심리 위축을 유발하고 있어 상승 탄력 둔화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강진혁 연구원은 “예탁금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개인들의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AI 밸류체인 실적 발표나 미국 셧다운 종료 등 호재가 대기하는 동안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질 수 있지만 개인 수급이 하단을 받쳐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에는 12월 금리 인하 결정에 영향을 줄 미국 물가지표 발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근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에 고용시장 불안까지 겹치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 위축을 부추겼다. 10월 말 FOMC 기자회견에서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긴축 선호) 이후 연방준비제도 내부에서 금리 인하를 둘러싼 논쟁이 격화하며 12월 추가 인하 가능성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올해 12월 금리 인하 확률은 65.1%로 여전히 동결보다 인하 가능성이 높지만 한 달 전 81.9%보다 낮아진 상태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발표될 10월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이 시장 컨센서스대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한다면 12월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공행진을 이어오던 코스피 지수가 AI버블 논란과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지난주 하락 마감했다.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면서 이번주 증시 불확실성이 이어질 전망이다./CRAISEE(크레이시) 최태현 기자 cth@ekn.kr

코스피 10 거래일만에 4000선 내줘...‘AI 거품론’ 재점화

코스피가 7일 미국발 인공지능(AI) 거품론 재점화와 원화 약세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하락해 종가 기준 4000선을 내줬다. 코스닥 지수도 870선까지 밀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3953.76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보다 72.69포인트(1.81%) 내렸다. 코스피 지수가 4000선을 내준 것은 지난달 24일(종가 기준 3941.59) 이후 10거래일 만이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3963.72로 출발해 4037.61로 반등했지만, 오전 내내 내림세가 이어졌다. 한때 3900선마저 내주기도 했지만, 이후 낙폭은 일부 축소됐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이 4790억원 순매도하며 5거래일 연속 '팔자'를 나타냈으며, 기관도 2281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6958억원 매수 우위였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89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AI 투자 거품 논란 재점화, 미국 일자리 급감 소식, 연방준비제도의 매파적 발언(통화 긴축 선호) 등에 간밤 뉴욕증시가 급락하면서 하방 압력을 받았다. 6일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8% 하락했고, S&P500과 나스닥지수도 각각 1.1%, 1.9% 떨어졌다. 특히 엔비디아(-3.7%), 팰런티어(-6.8%), AMD(-7.3%) 등 주요 AI 관련 종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국내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심리도 덩달아 위축됐다. 아울러 이날 오전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 수정 버전의 중국 수출을 제한한 조치를 내놓으면서 지수는 낙폭을 더욱 키웠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전날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 관련 종목군이 부진했던 여파로 하락 출발한 후 단기적인 매물 소화 과정을 보였다"며 “특히 원·달러 환율이 1,450원을 넘어서며 원화 약세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1.31%)가 나흘째 내려 9만7000원대로 밀려났으며, SK하이닉스(-2.19%)도 58만원대로 내려섰다. 아울러 LG에너지솔루션(-1.38%), 현대차(-1.86%), 기아(-1.70%), 두산에너빌리티(-1.77%), 한화에어로스페이스(-4.85%) 등도 하락했다. 코스닥시장도 상황은 비슷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36포인트(2.38%) 내린 876.81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864.67까지 떨어졌다가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수그러들면서 87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도 기관과 외국인이 622억원, 11억원씩 순매도하고, 개인만 950억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펩트론(13.49%)만 강세를 보였다. 알테오젠(-3.47%)을 비롯해 에코프로비엠(-4.37%), 에코프로(-6.44%), 레인보우로보틱스(-3.35%), HLB(-5.74%) 등은 내렸다. 이날 시장은 약세였지만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복합 신뢰성 환경 시험 장비 기업인 이노테크(300%)는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에 성공했다. 이노테크는 개장 직후부터 강세를 보이며 이날 300% 오른 5만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당분간 조정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조아인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대량 매도세가 이어지는 점이 원화 가치 하락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아직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 종료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낮은 상황인데, AI 거품론과 원·달러 환율 급등세가 진정되기 위해서는 셧다운 종료가 선행돼야 한다"고 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종가 대비 9.2원 오른 1456.9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장중시황] 2% 넘게 빠진 코스피·코스닥...기관 ‘팔자’로 돌아서

코스피가 7일 장중 낙폭을 키워 3920대로 밀려났다. 코스닥 지수도 하락 폭을 키우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30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98.81(2.51%) 내린 3927.64다. 지수는 전장보다 62.73포인트(1.56%) 내린 3963.72로 출발해 낙폭을 줄여 한때 4000선을 회복했지만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피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834억원, 450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리고 있고, 개인 2189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장 초반 각각 '팔자', '사자'를 나타냈지만 장중 정반대의 행보로 돌아섰다. 삼성전자(-1.71%), SK하이닉스(-2.19%), LG에너지솔루션(-1.70%), 삼성전자우(-2.73%), 현대차(-2.79%), 두산에너빌리티(-3.28%), KB금융(-1.20%), 한화에어로스페이스(-5.77%), HD현대중공업(-4.38%)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다수가 하락세다. 이날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발표한 카카오(2.80%)는 상승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5.15포인트(2.87%) 내린 873.04다. 지수는 전장보다 15.23포인트(1.70%) 내린 882.94로 출발해 879.48까지 낙폭을 줄였지만, 다시 하락 폭을 늘리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시가 기준으로 지난 4월 11일(1484.0원) 이후 약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일 주간종가 대비 0.4원 오른 1448.1원으로 출발해 장중 1450원을 넘어섰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도주인 AI주의 버블과 고평가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점점 많은 이들이 부정적인 뉴스에 귀를 기울이게 만들고 있다"며 “오늘 국내 증시도 미국 증시 조정 여파로 또 한 차례 하방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특징주] 이노테크, 코스닥 상장 첫날 280%대 급등…‘따따블’

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이노테크 주가가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에 성공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21분 기준 이노테크는 코스닥시장에서 공모가(1만4700원) 대비 4만2300원(287.75%) 오른 5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5만8800원까지 치솟으며 30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2013년 설립된 이노테크는 복합 신뢰성 환경시험 장비와 특수시험 장비를 개발·제조하는 업체다. 신뢰성 환경시험 장비는 -70~250도의 저온·고온 및 고습의 가혹한 환경에서 전자제품에 적용되는 부품의 성능 저하나 결함을 검증한다. 반도체·이차전지·디스플레이 등 첨단 산업에서 품질 유지를 위해 필요한 설비다. 앞서 이노테크는 지난달 16일부터 22일까지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0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국내외 기관 2227개사가 참여했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1만2900~1만4700원) 상단인 1만4700원으로 확정했다. 지난달 27일~28일 이틀간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는 2427.2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청약 증거금으로는 약 7조8496억원이 모였다. 이노테크는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신규 산업(반도체·이차전지 등) 대응 장비 개발 △글로벌 고객 대응 인프라 강화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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