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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최태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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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나락스, 산업 AI 성장성 앞세워 상장…적자 지속·유통물량은 부담

산업 특화 인공지능(AI) 기업 마키나락스가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제조·국방 등 폐쇄망 산업 현장에서 AI를 운영할 수 있다는 점은 성장 기대를 키우는 요인이다. 다만 아직 영업손실이 이어지고 있고, 공모가도 현재 실적이 아닌 2028년 추정이익을 기준으로 산정됐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이 38.5%에 이르고 일반 청약자 환매청구권도 없는 만큼 투자자는 청약 전 수익성 개선 가능성과 수급 부담을 함께 따져볼 필요가 있다. 마키나락스는 오는 11~12일 일반청약을 거쳐 2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총 공모주식 수는 263만5000주다. 희망 공모가는 1만2500~1만5000원이며, 공모가 상단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약 2631억원이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마키나락스는 범용 챗봇이나 일반 생성형 AI 서비스가 아니라 공장, 전력 설비, 국방 시스템 등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모델을 개발·운영하는 솔루션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회사는 보안이 중요하고 네트워크가 제한된 환경에서도 AI를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우고 있다. 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는 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피지컬AI가 가장 먼저 현실화하는 곳은 휴머노이드가 아니라 제조 산업 현장과 전투 현장"이라며 “범용 AI는 현장에서 요구하는 정밀도, 신뢰도, 보안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건 더 많은 AI 모델이 아니라 실제 산업 현장의 운영 데이터와 AI 실행을 위한 운영체제"라고 강조했다. 회사 주력 제품은 자체 개발한 AI 플랫폼 '런웨이(Runway)'다. 런웨이는 기업의 데이터 수집·저장·처리부터 AI 모델 개발, 배포, 관리까지 지원하는 산업용 AI 플랫폼이다. 윤 대표는 런웨이를 “PC의 윈도나 기업용 소프트웨어 ERP(전사적 자원관리)처럼 기반이 되는 완성형 소프트웨어"라고 설명했다. 마키나락스가 겨냥하는 시장은 범용 생성형 AI보다 제조·국방·에너지 등 산업 현장이다. 회사는 클라우드가 아닌 폐쇄망이나 공장 내 서버, 설비 단위에서도 AI를 운영할 수 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제시했다. 제조기업은 공정 데이터와 설비 운전 데이터를 외부 클라우드에 올리기 어렵고, 국방 분야는 보안 요구가 더 높다. 마키나락스는 이러한 환경에서 현장 데이터와 기업 고유의 비즈니스 로직을 결합해 AI 모델을 만들고 운영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실제 회사는 제조 대기업과 국방 분야를 주요 고객 기반으로 두고 있다. 지난해 회사는 사업 수주액이 205억원, 매출액은 11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의 67%는 5대 제조 대기업과 국방 분야에서 발생했다. 회사가 제시한 올해 목표 매출액은 225억원이다. 회사는 올해 1분기에 수주 75억원, 매출 30억원을 달성했고, 3월 말 기준 연간 매출 131억원을 이미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연간 목표를 달성하려면 기존 수주잔고의 매출 인식뿐 아니라 하반기 추가 수주와 신규 계약 체결이 필요하다. 성장 전략의 핵심은 프로젝트성 솔루션 매출에서 런웨이 중심의 제품·라이선스 매출로 비중을 옮기는 것이다. 마키나락스의 현재 매출은 연간 또는 월간 라이선스 매출과 프로젝트 기반 솔루션 매출로 구성된다. 회사는 런웨이 매출 비중을 높여 반복 매출 구조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윤 대표는 “2027년 흑자 전환을 목표로 보고 있다"며 “다크팩토리 OS와 디펜스 OS 같은 제조·국방 특화 OS를 통해 글로벌 피지컬 AI 운영체제 표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2030년 매출 목표를 약 1000억원으로 제시했고, 이 가운데 약 80%를 런웨이 중심 매출로 만들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국방 분야도 주요 성장축이다. 윤 대표는 국방 AI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지만 국방 특화 AI 솔루션 공급 기업은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난해 국방 분야에 진출한 뒤 국방과학연구소, 합동참모본부, 한화시스템 등 고객사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국방 매출 비중이 지난해 22%에서 올해 34%, 내년 52%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 진출은 일본과 유럽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마키나락스는 지난해 4월 일본 법인을 설립했다. 윤 대표는 “일본은 한국과 유사한 제조업 중심 산업 구조를 갖고 시장은 두 배 이상 크다"며 “1년이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본 대표 자동차 제조사와 산업용 기계·로봇 제조사 등을 포함해 4개 고객사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유럽에서는 쿠카로보틱스 자회사인 디바이스 인사이트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북미 진출 계획에 대해서는 “현재는 없다"며 “한정된 리소스를 고려해 일본과 유럽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자가 확인해야 할 첫 번째 위험은 수익성이다. 회사의 연결 기준 매출은 2023년 52억원, 2024년 83억원, 2025년 115억원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12억원, 109억원, 80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지난해 당기순손실도 138억원이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자체 결산 기준으로도 매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월별 영업손실은 1월 5억6800만원, 2월 14억200만원, 3월 3억8100만원, 4월 6억1900만원이다. 매출 성장이 수익성 개선으로 곧장 이어진다고 보기도 어렵다. 마키나락스는 제조·국방 현장에 맞춘 AI 솔루션을 공급하는 만큼 고객별 커스터마이징과 초기 구축 인력 투입이 필요하다. 성현동 KB증권 연구원은 “폐쇄망 환경 특성상 커스터마이징 비중이 높아 초기 구축 단계에서 인력 투입이 필수적이며 이에 따라 인건비 부담이 구조적으로 높다"고 말했다. 내년도 흑자전환 전망도 추정에 기반한다. 마키나락스는 기술성장기업 특례를 적용받아 상장을 추진한다. 기술특례 기업은 일반 신규 상장기업보다 낮은 수준의 영업실적을 보일 수 있고, 사업 성과가 본격화하기 전인 경우가 많다. 공모가 산정 방식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 희망 공모가는 2028년 추정 당기순이익의 현재가치에 비교기업 평균 PER을 적용해 산출한 주당 평가가액에 할인율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정해졌다. 현재 이익이 아니라 2027년 흑자전환과 2028년 이익 확대가 전제된 가격이라는 의미다. 회사가 제시한 수주잔고가 매출로 제때 인식되지 않거나 런웨이 매출 비중 확대가 지연되면 공모가 산정의 전제가 흔들릴 수 있다. 상장 후 유통물량도 부담이다. 상장 예정 주식 1755만4024주 가운데 상장 직후 유통가능 주식은 675만5207주로 전체의 38.48%다. 주요 주주 일부가 의무보유를 확약했지만, 보호예수 종료 시점마다 물량 출회에 따른 주가 변동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일반청약자 환매청구권이 없는 만큼 상장 이후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 경우 투자자가 손실을 부담해야 한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미-이란 무력 충돌에 코스피 하락 출발…숨 고르기 이어지나[개장시황]

코스피 지수가 4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 지수는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10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1%(150.73포인트) 내린 7339.32이다. 코스피는 3거래일 연속 큰 폭으로 상승하다가 이날 하락세로 돌아섰다. 수급 주체별로 보면, 전날에 이어 외국인은 이날도 대거 팔고 있다. 외국인은 1조141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9378억원, 197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전날에만 약 6조5240억원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내림세다. 삼성전자(-3.68%), SK하이닉스(-2.51%), 삼성전자우(-3.88%), SK스퀘어(-2.91%), LG에너지솔루션(-1.45%), 두산에너빌리티(-4.99%), HD현대중공업(-3.75%) 등은 하락하고 있다. 현대차(+3.67%)는 상승하고 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는 3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교전을 벌이면서 종전 기대감이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유가는 약 2% 상승, 미국 10년물 금리도 4.4%대 수준으로 올라섰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0.38%, 0.13% 내렸다. 특히 반도체 종목은 차익실현 매물로 하락했다. AMD(-3.10%)와 인텔(-3.00%), 마이크론(-2.99%)이 3% 안팎 하락률을 나타냈다. 주요 기술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2.72% 내렸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1%(12.15포인트) 오른 1211.33이다. 수급 주체별로 보면, 개인은 183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81억원, 18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오름세다. 에코프로비엠(+1.27%), 알테오젠(+0.42%), 코오롱티슈진(+9.08%), 삼천당제약(+3.88%) 등은 오르고 있다. 에코프로(-1%), 리노공업(-1.15%), HLB(-0.50%) 등은 하락하고 있다. 특히 레인보우로보틱스(+14.63%), 나우로보틱스(11.06%) 등 중소형 로봇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 거래일 주간 종가보다 4.5원 오른 1458.5원으로 개장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도 미국-이란 종전 협상 노이즈,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약세 등이 국내 AI밸류체인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압력을 가하면서 숨 고르기 흐름을 보일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 과정에서 전일 종전 소식, 실적 발표 후 셀온 등으로 급락한 방산 포함 여타 소외 업종으로 순환매를 전개해 나갈 듯 하다"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삼성전자 파업 갈등에 주주행동 본격화…“부당 합의 땐 사측에도 책임 묻겠다”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 예고와 성과급 요구를 둘러싸고 주주 측 반발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 주주 단체인 대한민국 주주운동본부는 생산 중단을 전제로 한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삼성전자 기업가치와 주주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며 파업 철회를 촉구했다. 특히 노조가 요구하는 영업이익 연동 성과급 체계에 대해서는 “회사의 장기 투자 재원과 주주 배당권을 침해할 수 있다"며 경제적 부가가치(EVA) 기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경권 대한민국 주주운동본부 대표는 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전자는 500만 국민의 현재 자산과 노후 연금이 담긴 국민 기업"이라며 “반도체 생산라인 중단은 웨이퍼 폐기, 복구 비용, 고객 신뢰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주주운동본부는 반도체 생산라인이 365일 연속 가동돼야 하는 초정밀 공정인 만큼 전면 파업은 회사와 주주 모두에게 손실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실제 법적 대응은 파업의 위법성 여부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민 대표는 에너지경제신문과 통화에서 “합법적인 범위 안에서 진행하는 파업이라면 주주들이 취할 수 있는 법적 조치는 없다"고 말했다. 반면 불법성이 확인될 경우에는 사측 대응과 별개로 주주들이 직접 손해배상 청구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불법 파업으로 회사 가치가 훼손되면 제3자 채권 침해 법리에 따라 주주들이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주운동본부의 대응 대상은 노조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민 대표는 사측이 파업을 피하기 위해 영업이익 기반 성과급 협약을 체결할 경우에도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 원칙을 지키는 범위에서 보상하는 것은 문제 삼지 않겠지만, 영업이익 기준으로 산식을 바꾸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다"며 “그런 협약은 강박에 의한 의사표시로 보고 취소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과급 충당금이 설정될 경우 압류를 검토하겠다고도 했다. 주주운동본부는 온라인 주주 플랫폼 '액트(act)'를 통해 주주 의견을 모으고 소송 위임 등 후속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민 대표는 “기존에 유사한 판례나 사례가 많지 않은 만큼 법리 구성이 쟁점"이라며 “소송이 각하되지 않도록 주주의 소송상 지위를 확보하는 것이 첫 관문"이라고 말했다. 주주 측은 가처분 절차에도 의견을 낼 예정이다. 민 대표는 “5월 13일 노조 측 심문 전 주주들이 가처분 탄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라며 “노조가 상생적인 방향으로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사측이 기존 성과급 산식을 유지하지 않을 경우 주주제안까지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주주운동본부는 이번 갈등을 단순한 노사 분쟁이 아니라 반도체 산업의 성과 배분 문제로 보고 있다. 민 대표는 “성과급은 급여와 다르기 때문에 자본비용, 세금, 투자 재원 등을 감안한 뒤 남는 초과성과를 기준으로 해야 한다"며 “회사의 영속성과 주주가치를 훼손하는 방식의 합의는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액트도 주주운동본부와 연대의 뜻을 밝혔다. 액트는 이날 대한민국 주주운동본부가 수원지방법원에 제출하는 삼성전자 '위법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인용' 촉구 탄원서에 뜻을 함께 하며, 액트 앱 내에서 전자서명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액트는 이번 서명 운동의 배경으로 소액주주 운동의 본질인 '팬클럽 철학'을 꼽았다. 액트는 임직원의 합당한 보상과 합리적인 교섭은 지지하지만, 핵심 설비의 정상적 가동을 방해할 소지가 있는 행위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이상목 액트 대표는 “오늘 대한민국 시가총액 1위 기업의 원칙을 지켜내야, 내일 우리가 투자한 모든 상장사 가치도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다"며 “합법적 쟁의의 테두리는 철저히 존중하되 기업의 존립을 위협하는 시설 점거 시도에는 명확한 제동이 걸리도록 17만 주주의 목소리를 투명하게 법원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반도체가 만든 코스피 7300…상장사 30%는 되레 주가 하락

코스피 지수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지만, 지난 1년간 코스피 상장사 중 약 30%는 오히려 주가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지수 상승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인공지능(AI) 반도체와 관련된 대형주가 주도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투자자가 체감하는 수익률도 종목마다 크게 갈릴 것으로 보인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전 종목 등락률을 분석한 결과 코스피 상장사 940개 중 275개는 주가가 떨어졌다. 전체의 29.3%에 달한다. 코스피가 사상 최고권으로 올라서는 동안에도 세 종목 중 한 종목은 오히려 주가가 떨어진 셈이다. 하락 폭이 20% 이상인 종목도 108개에 달했다. 30% 이상 하락한 종목은 51개, 50% 이상 급락한 종목도 19개였다. 하락 종목의 중위 등락률은 -15.77%로 집계됐다. 지수 상승률만 보면 강세장이지만, 개별 종목 단위로 보면 투자자가 체감하는 수익률은 크게 엇갈렸다는 의미다. 유한양행은 11만3800원에서 8만7800원으로 22.85% 하락했고, 크래프톤은 37만1500원에서 28만4000원으로 23.55% 떨어졌다. LG생활건강도 33만7500원에서 26만7500원으로 20.74% 하락했다. 바이오, 게임, 소비재 등 주도 업종에서 벗어난 대형 종목도 지수 랠리와 다른 흐름을 보인 것이다. 코스피 지수는 1년 전 2559.79포인트에서 이날 7384.56포인트로 2.9배 가량 올랐다. 연초 이후 상승률도 75.2% 올라 전 세계 주요 지역 주가 지수와 비교해도 압도적인 성과를 거뒀다. 이 같은 성과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대형주가 이끌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 주가는 5만4300원에서 26만6000원으로 4.8배 가량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18만6000원에서 160만1000원으로 8.6배 가량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100개 종목이 담긴 코스피 대형주 지수도 2546.10에서 7970.49로 3.2배 가량 뛰어올랐다. 반면 시가총액 101~300위 종목이 담긴 코스피 중형주 지수는 2865.34에서 5155.63으로 1.7배 오르는 데 그쳤다. 시가총액 300위 미만 종목이 담긴 코스피 소형주 지수는 2206.23에서 3031.59로 1.3배 올랐다. 코스피 지수 상승률만 보면 강세장으로 보이지만, 개별 종목 단위로 내려가면 온기 차이가 뚜렷한 셈이다. 업종별 성과를 보면 지수 상승의 성격이 드러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포함된 전기·전자 업종은 지난 1년간 410.57% 상승했다. 증권 업종은 거래대금 증가와 자본시장 활성화 기대를 반영해 285.79% 올랐다. 기계·장비 업종도 전력기기와 로봇, 방산 등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와 맞물리며 230.22% 상승했다. 반면 내수주와 실적 전망이 불투명한 중소형주는 같은 기간 상승 폭이 제한됐다. 코스피 200 경기방어소재주(+28.90%), 코스피 200 생활소비재(+46.63%) 등은 코스피 지수 상승 폭에도 한참 못 미쳤다. 이 때문에 코스피 밸류에이션을 볼 때 반도체와 비반도체를 분리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7.33배로 낮은 수준이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한 코스피 PER은 14.01배로 2005년 이후 평균 대비 높은 구간에 있다고 분석했다. 지수 전체로는 저평가처럼 보이지만, 반도체를 제외한 영역에서는 이익 개선보다 주가 재평가가 먼저 진행된 종목도 적지 않다는 뜻이다. 이익 전망도 반도체 쏠림이 강하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코스피 이익 추정치 증가분 472조6000억원 중 426조9000억원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기여했다. 두 종목의 순이익 비중과 시가총액 비중은 각각 70.7%, 42.2%로 추정됐다. 염승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4월28일까지 코스피는 4241.53포인트 증가했다"며 “해당 코스피 상승분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그외 기여도로 나눠보면 삼성전자, 하이닉스가 증가분의 53%를 설명한다"고 말했다. 향후 관건은 대형주 중심의 상승이 비반도체와 중소형주로 확산할 수 있느냐다. 지수 상승이 계속되려면 반도체 이익 전망 상향이 이어지는 동시에 다른 업종에서도 실적 개선이 확인돼야 한다. 반도체 대형주만 이익 전망을 독점하고 중소형주의 거래 부진이 지속될 경우 지수와 체감 장세의 괴리는 더 커질 수 있다. 증권가에서는 비반도체 중 금융, 소비재 등 내수 관련 업종을 주목하고 있다. 이상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업종 측면에서 여전히 IT 하드웨어, 상사·자본재, 기계 등 대형 수출주를 최선호하지만 계절적 요인을 고려하면 인바운드 소비 관련 업종도 관심 영역"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인 관광객 수는 아직 직전 호황기이던 2016년과 2019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5월 연휴 시즌을 전후로 백화점, 호텔과 레저, 카지노, 화장품 등 인바운드 소비 업종에 대한 관심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하이닉스 ADR 상장 등으로 인해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나타난다면, 그 자체로 코스피 지수 상승 요인이지만 그로 인해 ROE가 높은데 PBR이 낮은 금융, 자동차 등 국내 기업 재평가도 나타날 수 있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그동안 제도 개편으로 인한 변화들이 미칠 영향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 관심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코스피 7500 터치 후 하락 전환…숨고르기 이어지나[개장시황]

코스피 지수는 전날 사상 처음 7000포인트를 돌파한 데 이어 7일 상승 출발해 장중 7500선을 돌파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13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6%(63.71포인트) 오른 7448.27이다. 코스피 지수는 개장 직후 7500선을 터치했다가 상승 폭을 줄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현대차(+5.45%)와 두산에너빌리티(+6.85%), HD현대중공업(+3.55%) 등이 강세다. 삼성전자(+2.07%), SK하이닉스(+1.12%) 등도 오르고 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이란 종전 기대감이 커지고 AMD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과 향후 전망을 발표하면서 반도체주 전반이 상승했다. AMD(+18.61%)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과 향후 전망을 발표하면서 급등했다. 골드만삭스, 씨티은행, 키뱅크 등은 AI CPU 수요 증가에 힘입어 AMD의 목표 주가를 높였다. 인텔(+4.49%)과 퀄컴(+3.23%) 등도 서버 CPU 시장에 대한 장기 전망치 상향 조정으로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상승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0%(4.94포인트) 오른 1215.11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종가보다 6.5원 내린 1448.6원에 개장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코스피 내에서 쏠림 현상과 차별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점도 고민해볼 시점"이라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종을 제외하면 5월 코스피 성과 상회 업종은 증권, 상사·자본재 등 2개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어 “주중 남은 기간에 급등 업종을 중심으로 코스피가 차익 실현 압력에 직면하면 5월 수익률이 부진했던 조선, 호텔·레저, 바이오, 소매유통 등 업종 혹은 코스닥 등으로 수급 낙수효과가 출현할 가능성도 단기 대응 전략으로 반영해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코스닥협회 이동훈 회장, ‘청소년 불법도박 근절’ 캠페인 참여

코스닥협회는 이동훈 회장이 6일 청소년 불법도박 근절 캠페인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이 주관하는 이 캠페인은 최근 온라인을 중심으로 퍼지는 청소년 대상 불법도박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사회적 대응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진행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 이순호 사장이 지목하며 이 캠페인에 참여한 이동훈 회장은 다음 주자로 한국벤처캐피탈협회 김학균 회장과 벤처기업협회 송병준 회장을 지목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꿈의 7000피 도달…5%대 급등에 매수 사이드카 발동[개장시황]

코스피 지수가 6일 장 초반 5%대 급등하며 7000포인트를 돌파했다. 6000포인트를 돌파한 지 70일 만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15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20%(360.84포인트) 오른 7297.83이다. 코스피 지수가 급등하면서 9시 6분 매수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올해 들어 14번째 발동이다. 코스피200 선물이 전 거래일 종가(1050.50포인트)보다 6.28% 급등한 1116.55포인트를 기록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서 발동 요건을 충족했다. 사이드카 발동에 따라 발동 시점부터 5분간 프로그램매매 매수호가의 효력이 정지됐으며 9시 11분 자동 해제됐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개인은 3233억원, 외국인 295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572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10.22%), SK하이닉스(+8.78%), SK스퀘어(+12.92%), 삼성전자우(+8.25%) 등은 급등세다. 현대차(+3.71%), LG에너지솔루션(+0.85%), 두산에너빌리티(+0.71%) 등도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급등은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 랠리에 힘입어 나스닥이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국방부 장관의 휴전 유지 발언으로 인해 유가 상승이 진정되고 인공지능 GPU와 CPU 수요 급증 기대감에 마이크론(+11.1%), 샌디스크(+12.0%), 인텔(+12.9%) 등은 상승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4.2%)도 급등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기적으로 AI 밸류체인 등 주도주 중심의 코스피 우상향 추세와 외국인 순매수의 연속성을 대응 전략의 기본 가정으로 반영할 것"을 조언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 코스피 밴드로 6700~7700을 제시한다"면서 “고물가와 고금리 환경에서는 종목 선택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이익 모멘텀을 보유한 반도체와 함께 화학, 에너지, 하드웨어, 조선을 주목한다"고 말했다. 코스닥 지수는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0.69%(8.42포인트) 내린 1205.32이다. 수급 주체별로 보면, 개인은 233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83억원, 144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종목마다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에코프로(+1.54%), 에코프로비엠(+1.62%) 등은 상승하고 있다. 알테오젠(-3.08%), 레인보우로보틱스(-2.34%), 삼천당제약(-1.59%) 등은 하락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 거래일보다 3.0원 오른 1465.8원에 개장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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