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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효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윤병효 기자 입니다.
  • 기후에너지부
  • chyyb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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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차 쑥쑥 늘고는 있지만…해결과제 수두룩

수소차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수소승용차뿐만 아니라 수소버스도 현재까지 750대가 보급됐고 올해까지 1000대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그에 따른 문제도 많다. 정비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하고, 차 가격과 요금도 너무 비싸다는 불만이 많다. 더군다나 아직 천연가스를 개질한 그레이수소만 쓰고 있어 친환경성이 해결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다. 30일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전국 수소 상용차(버스)는 작년 말 651대에서 올해 4월 말 757대로 106대 늘었다. 월평균 26.5대 꼴이다. 이 추세라면 연말까지 970대에서 많으면 1000대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수소버스에 대한 평가는 일단 긍정적이다. 지난 28일 열린 수소모빌리티 보급 활성화 세미나에서 박수응 마니교통·신백승여행사 대표는 “고객 탑승감 만족도가 대단히 높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총 62대의 수소버스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수소버스에 대한 좋은 평가만 있는 것은 아니다. 우선 정비 인프라가 크게 부족하다. 박 대표는 “현대차가 유일한 수소버스 생산업체이고 정비를 할 수 있는 곳도 유일하다 보니 정비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부품 수급이 안돼 두달 간 버스를 세워둔 적도 있다"고 말했다. 차량 가격과 충전 요금도 비싼 편이다. 수소버스 대당 가격은 광역버스의 경우 5억2000만원에서 5억5000만원 수준이다. 일반 디젤버스 가격은 약 2억원이다. 정부는 수소버스 구매보조금으로 대당 3억50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전기버스 충전요금은 kWh당 202원이고, 수소 충전요금은 kg당 1만725원이다. 평균 전비 및 연비를 감안하면 km당 연료비로 전기버스 252.2원, 수소버스 630.88원이 소요된다. 운송사업자들은 수소버스 보급 활성화를 위해 kg당 2800원가량의 수소 충전요금 보조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수소 충전소도 여전히 부족한 편이다. 수소유통정보시스템에 따르면 현재 전국 수소충전소는 175개소이다. 수소 충전소가 없는 제주도를 제외한 16개 광역자치단체에 평균적으로 11개소만 구축돼 있는 실정이다. 수소버스는 일반적으로 완충 시 450km가량을 운행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완충이 안될 때가 많아 실 운행거리는 그보다 짧다. 장거리 운행을 하는 버스 특성상 충전소가 부족하면 그만큼 운행에 부담이 생길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수소버스를 비롯해 수소차가 풀어야할 가장 큰 과제는 친환경성이다. 수소차는 친환경차라는 당위성을 전제로 정부 보급 정책 및 각종 보조금이 지원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수소차는 친환경적이지 않은 게 사실이다. 수소차 자체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거의 없지만, 수소를 생산하기 위해 천연가스를 개질하는 과정에서 수소 1톤당 탄소 11톤이 발생한다. 차라리 천연가스 버스가 현재로선 더 친환경적이다. 이런 이유로 해외에서는 수소차 보급이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 수소경제종합정보포털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수소차 보급 대수는 2018년 893대에서 올해 4월 현재 3만5162대로 5.5년 동안 39배 늘었다. 이에 비해 미국은 2019년 7972대에서 2023년 1만7950대로 4년간 2.3배 늘었고, 같은 기간 일본은 3608대에서 8014대로 2.2배, 독일은 181대에서 1875대로 10.4배 증가에 그쳤다. 우리나라의 올해 1~4월 수소차 수출대수는 36대로 작년 동기보다 83.6% 감소했다. 다만 중국은 수소차가 빠르게 늘고 있다. 중국은 작년에만 수소차 5600대가 늘어 누적 보급 대수는 1만7800대 수준이다. 중국은 대규모 재생에너지 설치로 청정수소 생산이 뒷받침되고 있다. 글로벌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친환경적이지 않은 수소차 보급 정책에 미련을 버리고 전기차 보급에 더 노력하는 것이 환경에 도움이 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 기후 및 에너지 전문가는 “잉여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생산한 수소는 수송용으로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고, 장거리 운행과 고출력이 필요한 상용차는 전기보다 수소가 유리하다"며 “다만 수소경제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청정수소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수소모빌리티 정책도 친환경성에 입각해 짜여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ABB, 신임 CEO에 모르텐 비어로드 전기화사업 총괄 선임

스위스 기반 글로벌 전력업체인 ABB가 신임 CEO를 선임하고 전기화 및 자동화 시장에 역점을 두고 사업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29일 ABB코리아에 따르면 ABB 이사회는 모르텐 비어로드(Morten Wierod)를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했다. 임기는 오는 8월 1일부터 시작된다. 현 CEO인 비요른 로젠그렌은 7월 31일부로 최고경영자에서 물러나 12월 31일부로 은퇴할 예정이다. 원활한 인수인계를 위해 8월1일부터 연말까지 모르텐 비어로드와 ABB최고경영진(Executive Committee)을 지원한다. 노르웨이 국적의 모르텐 비어로드(52세)는 ABB 이사회에서 철저한 검증 및 선발 과정을 거쳐 임명됐다. 신임 CEO는 1998년 ABB에 합류해 2019년부터 ABB 최고 경영진의 멤버로 활동 중이며 현재 전기화 사업영역 총괄 부회장이다. 이전에는 모션 사업영역의 총괄 부회장을 역임했다. 신임 CEO는 노르웨이 과학기술대학에서 전기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피터 보저 ABB이사회 회장은 “경쟁적인 선발 과정을 거쳐 ABB를 이끌 뛰어난 내부 후보를 지명할 수 있어 기쁘다. 모르텐 비어로드는 비요른 CEO를 잇는 강력한 후임으로 주요 고객 부문별 광범위한 전문 지식과 우수한 실적 기록 외에도 ABB와 분권화된 운영 모델에 대한 심도 깊게 이해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모르텐 비어로드 CEO 선임자는 “이사회가 저탄소 사회 구축에 핵심이 되는 인재 및 기술이 함께하는 훌륭한 ABB를 이끌 기회를 준 것에 감사한다. 지난 몇 년간 비요른과 함께 일한 것은 특권이라고 생각한다. 얼마 전 원대한 재무 목표 및 지속 가능성 기준을 설정 이후, 계속해서 분권화된 운영 모델을 구축해 전기화 및 자동화 분야에서 시장 선도적인 위치를 모든 잠재력을 포착해 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비요른 로젠그렌(Björn Rosengren)은 “지난 몇 년 동안 ABB를 이끌게 되어 영광이었다. 신임 CEO 모르텐 비어로드가 회사를 잘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10만5000명의 임직원이 함께 ABB를 전기화·자동화 분야에서 민첩하고 목표 지향적인 선도기업으로 변화시키며, 에너지 전환 가속화를 지원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ABB는 향후 기회를 포착하는데 있어 독보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위스 기반의 ABB는 전기화, 자동화 분야의 기술 선도 기업이다. 회사 솔루션은 엔지니어링 노하우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제조, 이동, 동력 공급 및 운영을 최적화한다. 140년 이상의 우수성을 기반으로 10만5000여명의 직원이 산업 전환을 가속화하는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광업 외국인 근로자, 빠르면 10월부터 현장 배치

올해 10월부터 광산에 외국인 근로자 배치가 가능해지면서 광업계의 인력난 해소 문제가 다소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광해광업공단(KOMIR)은 29일 강원도 원주 본사에서 ㈜태영이엠씨 등 국내광산 대표 및 관계자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외국인 근로자 채용 관련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고용노동부는 외국인고용허가제(E-9)에 대한 고용허가 신청 절차, 발급 요건, 신청기간 등 전반적인 제도를 설명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KOMIR는 외국인 근로자의 안전한 광산 적응을 위해 광업 업종에 맞는 안전교육, 직무교육 등의 훈련 교육 일정과 내용을 소개했다. 광업 업종 외국인 근로자는 오는 7월에 신청 시 빠르면 10월부터 광산 현장 배치가 가능하다. 현재 광업업종 비전문 취업대상 국가는 몽골, 중국, 우즈베키스탄, 키르키즈스탄 등 4개국이다. 올해 광업업종 취업 쿼터는 300명이다. 제조업, 농축산업, 어업, 건설업, 서비스업, 조선업, 광업, 임업 등 8개 업종의 전체쿼터는 16만5000명이다. 황규연 KOMIR 사장은 “광업 업종에 처음으로 실행되는 고용허가제(E-9)의 안정적인 연착륙을 위해 안전교육, 직무교육 등의 특화훈련교육과 외국인 근로자의 체류지원 강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며 “이를 통해 국내 광업계의 고질적인 문제인 인력난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가스公 상임감사위원, ‘마약 근절 예방 교육’ 실시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지난 24일 강진구 상임감사위원이 인천LNG기지 간부들을 대상으로 마약류 오남용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해 '마약 근절 예방교육'을 시행했다고 29일 밝혔다. 강진구 상임감사위원은 “최근 우리나라에서 마약범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직원들에게 마약 중독의 위험성과 부작용을 널리 알릴 필요성이 있다"며 “주기적으로 간부들이 직원들과 면담 및 교육을 하는 자리를 마련해 다시는 마약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가스공사 감사실은 최근 마약류관리법을 위반한 직원A에 대해 무관용의 원칙으로 가장 무거운 징계인 '파면' 처분을 요구했다. 가스공사는 최근 인사혁신처에서 입법예고한 '공무원 징계령 시행규칙' 개정에 발맞춰 상벌규정에 '마약류 관련 비위 징계기준'을 신설해 마약 관련 비위에 엄중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가스공사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마약류 등 근절 특별교육'을 실시하고, 신입직원에게 마약류 교육을 의무화하는 등 예방책을 적극 마련해 건강하고 안전한 가스공사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삼천리, 소외계층 상생과 친환경 활동으로 지역사회 호평

종합에너지그룹 삼천리의 진정성 있는 지역사회 봉사활동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29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삼천리는 국내 최대 도시가스 기업의 전문성을 살려 에너지 취약계층에게 안전한 가스 사용환경을 만들어주는 '가스안전 사랑나눔'을 통해 노후한 배기통, 보일러, 가스렌지 등의 가스기기를 무상 점검, 보수, 교체하고, 사용자 부주의에 의한 과열화재 예방을 위해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가스밸브를 차단하는 가스타이머콕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한국도시가스협회가 주관하고 전국 도시가스사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도시가스 업계 봉사의 날, 사회복지시설 가스기기 지원 사업, 사회복지시설 에너지 효율 개선 사업 등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지역사회의 깨끗한 자연환경 보존을 위한 친환경 캠페인 'Clean Day'로 우리 생태계를 이루는 산, 하천, 공원 등지에서 다채로운 환경친화 봉사활동도 펼친다. 청량산(인천), 독산성(오산), 오산천(오산), 지역공원(평택) 등지에서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하고 나무를 심어 우거진 산림을 만드는 등 친환경 에너지 기업의 책무를 다한다. 삼천리 모든 임직원들은 사내 다양한 자원봉사팀을 통해 도움을 필요로 하는 지역사회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자원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저소득층 어르신을 위한 무료급식 지원, 거동이 어려운 장애인과의 체험활동 진행, 독거노인을 위한 사랑의 도시락 배달, 돌봄이 필요한 아동·청소년 양육 지원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한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매년 연말에는 소외계층 아동·청소년이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도록 임직원이 직접 산타클로스로 변신해 지역사회 6개 아동복지시설을 찾아가 다양한 레크리에이션과 공연을 즐기는 '사랑나눔의 날'을 갖고 있다. 행사기금은 임직원이 연간 적립한 급여우수리와 자선모금 등을 통해 마련하고 있다. 삼천리는 국내 봉사경험을 바탕으로 베트남 등 개발도상국의 낙후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해외봉사도 진행하고 있다. 낡은 학교건물 외벽을 새롭게 도색하고, 깨끗한 화장실을 신축해 위생적인 생활환경을 만들고, 다양한 책과 함께 도서실을 만들어 기증하는 것은 물론, 임직원이 직접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해 일일교사 활동에까지 나서고 있다. 삼천리그룹 임원부인회는 소외계층 아동·청소년을 위한 아동양육시설 환경정화와 장애인의 건강을 위한 한센인 거주시설 김장 담그기 등에 나서는 '임원부인회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불철주야 국토방위에 헌신하는 국군장병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기 위해 매년 자매결연 군부대인 육군 제28사단(1975년 결연)과 해병대 제2사단(2006년 결연)을 찾아 위문금을 전달하는 '자매결연 군부대 후원'도 하고 있다. 삼천리는 국가적 재난의 빠른 회복을 돕기 위해 2017년 포항 지진피해, 2019년 인천 적수피해, 2020년 코로나19 확산, 2022년 동해안 산불피해, 2023년 수해 지역에 기부금을 후원했다. 삼천리는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향한 배려의 시선과 지속적인 관심을 바탕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사회, 안전한 세상, 행복한 미래를 만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기후 후진국으로 전락?…한국, 갈림길에 섰다

현재보다 대폭 상향된 2035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내년까지 유엔에 제출하지 않으면 자칫 '기후 후진국'이란 오명을 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우리 정부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호소하고 있지만, 우리와 환경이 비슷한 일본도 목표치를 대폭 상향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정부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28일 환경업계에 따르면 탄소중립 정책 심의·의결 기구인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는 오는 2035년에 온실가스 감축량을 얼마로 할지 목표치를 정하기 위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는 컨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2035년 NDC 수립 작업에 돌입했다. 우리나라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2030년까지 40% 감축하는 NDC를 제출한 바 있다. 하지만 이는 유엔이 제시한 수준에 비하면 부족하다. 유엔환경계획(UNEP)은 작년 11월 '배출 격차 보고서'에서 당사국들의 현 NDC로는 지구온도가 산업화 이전 대비 2.5~2.9도(℃)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기후 안정을 위해서는 전세계 배출량을 2019년 대비 2030년까지 44% 감축하고, 2035년까지 60% 감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실상 NDC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이다. 정부는 이러한 국제 사회의 요구와 현실성 사이에서 상당한 고민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2030년 NDC 선형감축에 따르면 2035년 감축율은 55% 수준이다. 이 수준마저도 현재 국내 산업계의 감축 여력과 배출권거래제의 배출허용총량(CAP) 관리수준으로는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평가된다. 정부는 2030년 NDC가 너무 낮아 미래세대의 기본권과 평등권을 침해할 수 있다며 진행 중인 기후헌법소송에서 “현실적으로 더 높이기는 힘들다"는 의견을 낸 바 있다. 하지만 유엔 등 국제사회는 이보다 훨씬 높은 최소 60% 이상을 요구하고 있고, 실제로 주요 선진국들은 적극적인 NDC를 설정하고 있다. 기후변화 대응에 가장 적극적인 유럽연합은 배출량을 1990년 대비 2030년까지 55% 줄이고, 2040년까지 90% 줄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35년 NDC는 70%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2005년 대비 2030년까지 50~52% 감축할 계획이고, 일본은 2013년 대비 2030년까지 46% 감축할 계획이다. 최근 일본 기업 600여개가 가입된 일본 최대 기후협의체인 JCI는 성명을 통해 일본 정부에 2035년 NDC를 최소 66% 이상으로 상향할 것을 촉구하며 “일본의 차기 NDC와 제7차 에너지 전략 계획이 1.5℃ 목표와 일치하지 않으면 일본은 국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없고, 일본 산업은 1.5℃ 목표에서 제외될 것이라는 우려를 낳는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는 선진국그룹에 속해 있기 때문에 국제 사회가 기대하고 요구하는 수준보다 낮게 NDC를 설정한다면 자칫 기후 후진국이란 오명까지 들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상협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컨퍼런스에서 “2035년 온실가스 감축목표는 탄소중립 시대에 한국의 위치를 정하는 중요한 척도가 될 것"이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한 기후 전문가는 “우리나라는 선진국그룹에 속해 있기 때문에 최소 유엔 제시 수준 이상으로 설정해야 한다는 국제적 압박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한 목소리로 배출권거래제의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배출권거래제란 정부가 주요 온실가스 배출 기업들에게 허용치를 지정하고 그 이하로 배출한 기업은 남은 물량에 대한 크레딧을 시장에 팔 수 있고, 그 이상으로 배출한 기업은 부족한 크레딧을 시장에서 구매하는 거래 플랫폼을 말한다. 김재윤 한국은행 지속가능성장실 과장은 최근 발표에서 “현 배출권거래제의 배출허용총량은 탄소중립 목표가 설정되기 전인 2020년 9월에 마련됐기 때문에 2035년 NDC와 연계한 배출권거래제의 가격기능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산업연구원은 작년 말 발간한 '2050년 탄소중립 산업전략 종합연구' 보고서에서 “파리기후협정 이후 세계적으로 탄소 배출 감소는 피해 갈 수 있는 선택 사항이 아니다. 따라서 우리 처지에서는 가장 효율적인 정책을 선택해야 한다"며 △허용 배출량 축소 △유상할당 확대 △배출권가격 변동성 축소 △자발적 배출시장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한난, 2024년 공정안전관리 최고등급 획득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안전관리 분야에서 또 한 번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정용기)는 화성지사가 고용노동부가 실시한 2024년 공정안전관리(PSM: Process Safety Management) 이행상태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P등급(Progressive)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중대형발전소로서는 공사 설립 이후 최초이다. 4년 주기로 시행되는 공정안전관리 이행상태평가는 유해·위험설비 보유사업장의 중대산업사고 예방을 위한 법적인 안전관리제도로 국내 안전관리분야 정부 공인 최고권위의 평가제도이다. 평가등급은 P등급(우수), S등급(양호), M+등급(보통), M-등급(불량) 총 4단계로 이루어진다. 2023년 기준 전국 PSM 평가 대상 사업장은 약 2000여개이며, 그중 단 5%의 사업장만 P등급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수도권으로 범위를 좁히면 수도권 소재 PSM 대상 사업장 중 단 2%만 P등급의 영예를 안을 수 있다. 한난 화성지사의 경우 수도권 도심에 위치한 중대형 발전소로서 안전등급을 받기가 매우 까다롭다는 점에서 특히 의미가 깊다. 지난 4월에는 한난의 김해사업소가 P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정용기 사장은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우선 가치이며, 안전에는 기본과 원칙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앞으로도 최고 수준의 안전보건 관리체계를 위해 노력하고, 공사의 안전 업무역량을 강화해 국민이 신뢰하는 안전한 사업장을 구축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퓨얼셀에너지, 경기그린에너지에 1.4MW 모듈 공급

미국 퓨얼셀에너지는 경기그린에너지에 1.4MW 규모의 새 모듈을 비롯해 새로운 공급계약을 맺었다. 퓨얼셀에너지는 28일 경기그린에너지와 1.4MW 규모의 업그레이드된 연료전지 모듈 42개를 공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경기그린에너지는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세계 최대 연료전지 발전 플랫폼인 화성 발안산업단지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합의에는 퓨얼셀에너지가 경기그린에너지에 연료전지를 향후 7년간 공급하는 새로운 공급계약도 포함돼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경기그린에너지는 2013년 퓨얼셀에너지의 용융탄산염(MCFC) 기술로 화성 발안발안산업단지에 58.8MW 규모의 수소연료전지를 구축했다. 생산 전력으로 약 13만5000가구에 공급할 수 있고, 연간 약 2만 가구에 난방용 중온수를 공급할 수 있는 열2500억kcal을 생산한다. 연료전지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성능이 저하되므로 교체해야 하는데 이번에 새로 교체 주문한 연료전지의 수명은 7년이다. 경기그린에너지는 이번 계약을 통해 노을그린에너지와 한국남부발전과 함께 한국 전역에 배치된 연료 연소 없이 100MW 이상의 청정전력을 생산하는 퓨얼셀에너지의 우수한 서비스를 받게 됐다. 퓨얼셀에너지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제이슨 퓨(Jason Few)는 “경기그린에너지와의 새 계약은 한국 시장에 깨끗하고 효율적이며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더욱 공고히 한다"며 “경기그린에너지와의 협력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공동의 비전과 에너지 분야에서의 혁신과 우수성에 대한 헌신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퓨는 이어 “세계 최대 규모 연료전지 발전소를 지원하고 한국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기여해 저탄소 발전의 글로벌 표준을 제시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바이오가스를 연료로 하는 연계형 발전, 전력과 전기분해를 제공하는 고효율 고체 산화 연료 전지(SOFC) 등 추가적인 플랫폼을 한국에 선보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대영 경기그린에너지 대표는 “국민들을 위해 더 깨끗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한국의 노력에 역할을 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퓨얼셀에너지와 협력함으로써 수십만 가구를 위한 깨끗한 기저부하 전력을 통해 국내에 계속해서 제공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서울에너지公, 목동·노원발전소 지역고교생에 장학금

서울에너지공사(사장 이승현)는 목동·노원열병합발전소 주변지역 73개 고등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다음 달 7일까지 장학생을 추천받는다고 27일 밝혔다. 공사는 강서·구로·노원·조랑·도봉·성북·강북구 소재의 발전소 반경 5km 이내에 위치한 고등학교에 공문으로 장학생 추천을 요청했으며, 남녀공학의 경우 성별 균형 등을 고려해 학교별 2명까지 장학생을 추천하면 된다. 발전소 반경 5km에 속하는 자치구 지원금 배분율을 고려해 총 70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3770만원의 재원을 선정 결과에 따라 배분하여 지급하며, 선정 결과는 6월 18일에 공문으로 발송될 예정이다. 이승현 사장은 “장학금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학업에 최선을 다하는 장학생들에게 작지만 희망을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장학생 추천은 해당 자치구 소속 고등학교에 공문으로 발송됐으며, 오는 6월 7일까지 공문으로 추천받으며, 자치별 고등학교 명단은 공사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가스公, 혁신과제 발굴 ‘혁신리더’ 출범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지난 20일 대구 본사에서 '2024년 한국가스공사 혁신리더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임종순 가스공사 경영관리부사장을 비롯해 85명의 가스공사 혁신리더가 참석해 '24년 혁신계획을 공유하고, 새로운 KOGAS로 도약하기 위한 변화와 혁신을 다짐했다. 혁신리더는 본사 및 사업소 10~20년차 중간관리자 중 실무 경험이 풍부하고 타의 모범이 되는 인재로 선발해 향후 1년 동안 △혁신과제 및 우수사례 발굴 △청렴문화 조성을 위한 CP(공정거래 자율준수프로그램)지키미 등 자율적 혁신활동을 주도적으로 수행한다. 이날 발대식에서 임종순 경영관리부사장은 “현재 우리 공사가 당면한 경영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전사적으로 업무혁신과 효율성 향상이 요구되며, 임직원 모두 확고한 청렴 DNA를 마음 깊이 새겨야한다"며 “혁신리더가 구심점이 되어 가스공사가 경영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가스공사는 2018년부터 매년 혁신추진계획을 수립해 조직변화와 긍정적인 혁신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작년에는 베어링을 국산화하는 혁신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부품조달 비용을 30% 절감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 가스공사는 올해도 △업무 프로세스 혁신 △대국민 서비스 강화 △적극행정 확대 등 3가지 혁신방향과 88개 혁신과제를 추진해 경영혁신의 추진동력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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