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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지성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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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비은행 강화에 목적 둔 금융지주, 그래도 은행이 먼저다

금융지주들이 비은행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은행에 지나치게 의존했던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 증권·보험·카드 등 비은행 계열사의 경쟁력을 키워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은행의 이자이익만으로는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실제 올해 상반기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금융)는 11조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증시 회복에 따른 증권사 실적 개선과 보험 등 비은행 계열사의 성장도 실적을 뒷받침했다. 그동안 국내 금융지주의 약점으로 지적된 것은 높은 은행 의존도였다. 금리와 대출시장 상황에 따라 그룹 전체 실적이 크게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금리 경쟁이 심해지거나 대출 성장이 제한되면 은행의 이익 증가에도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금융지주들은 은행보다 비은행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증권은 자본시장 확대와 투자 수요 증가를 바탕으로 새로운 수익원을 만들 수 있고 보험은 장기적인 보장과 자산관리 수요를 흡수할 수 있다. 금융지주들이 증권사와 보험사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다. 하지만 비은행을 키우는 것이 은행의 중요성이 낮아진다는 의미는 아니다. 오히려 비은행 경쟁력이 커질수록 은행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진다. 은행은 금융지주가 확보한 가장 큰 고객 접점이기 때문이다. 개인과 기업 고객은 은행을 통해 예금과 대출을 이용하고 이후 증권·보험·카드 등 다른 금융서비스로 연결될 수 있다. 비은행 계열사가 아무리 좋은 상품을 만들어도 이를 이용할 고객 기반이 없다면 성장에는 한계가 있다. 결국 비은행 성장의 출발점에도 은행이 있다. 최근 금융지주들이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서면서 외형은 빠르게 커지고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계열사를 얼마나 많이 확보했느냐가 아니라 새로 편입한 계열사를 기존 은행과 얼마나 효과적으로 연결하느냐다. 금융지주가 지향해야 할 것은 '은행 중심에서 비은행 중심으로의 전환'이 아니다. '은행을 기반으로 한 종합금융그룹'이어야 한다. 비은행은 금융지주의 새로운 성장동력이다. 하지만 그 성장동력을 움직이게 하는 기반은 여전히 은행이다. 여전히 금융지주의 사업구조를 분류할 때 '은행'과 '비은행'으로 나뉜다. 결국 '은행'이라는 단어가 앞에 들어가는 만큼 은행은 금융지주 사업의 중심이자 가장 중요한 기반이라는 의미다. 금융지주의 미래는 은행과 비은행 중 하나를 선택하는 데 있지 않다. 은행의 안정성 위에 비은행의 성장성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쌓느냐에 달려 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금리보다 한도가 문제”...대출시장 더 팍팍해진다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이 지난달에도 4조원 넘게 증가하며 좀처럼 꺾이지 않는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은행권이 대출 문턱을 잇달아 높이고 있지만 집값 상승 기대감과 주식 투자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이른바 '빚투(빚내 투자)' 수요가 맞물리면서 가계부채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78조9791억원으로 전월 대비 4조183억원 증가했다. 지난 6월 4조1378억원 늘어난 데 이어 두 달 연속 4조원대 증가세를 기록한 것이다. 최근 두 달 동안 증가한 가계대출만 8조원을 웃돌며 올해 들어 가장 가파른 증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이 동시에 늘어난 점이 특징이다. 주택담보대출은 지난달 약 2조8000억원 증가하며 지난해 8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신용대출도 1조원 이상 증가했고,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2022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확대됐다. 은행권은 부동산 매수 심리가 여전히 유지되는 가운데 최근 주식시장 조정 이후 저가 매수를 노린 투자 수요가 늘면서 신용대출 증가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집을 사기 위한 대출과 투자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대출이 동시에 늘면서 가계대출 증가세를 떠받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은행들은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기조에 맞춰 대출 규제를 잇달아 강화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기존보다 축소했고, 신한·하나·NH농협은행도 모기지보험(MCI·MCG) 가입 제한과 우대금리 축소, 대출모집인 채널 제한 등을 시행하고 있다. 일부 은행은 주택담보대출 취급 속도를 조절하며 공급 관리에도 나섰다. 하지만 규제 강화에도 대출 수요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규제 시행 전에 미리 대출을 받으려는 '막차 수요'가 이어지는 데다 집값 상승 기대감도 여전하기 때문이다. 기준금리 추가 인하 기대까지 맞물리면서 자금 조달을 서두르는 차주들이 늘어난 영향도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금융권에서는 당분간 주택 거래가 이어지는 한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쉽게 꺾이기 어렵고, 증시 변동성에 따라 신용대출 수요도 일정 수준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은행들은 대출 심사와 한도 관리를 더욱 강화하며 가계부채 증가 속도 조절에 나서는 모습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대출 규제가 예고되면 시행 전에 미리 자금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반복되는 경향이 있다"며 “부동산 매수 심리가 유지되는 상황에서는 규제 효과가 단기간에 나타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하반기부터 대출받기가 지금보다 더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금융당국이 은행별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은행은 올해 연간 증가 목표를 대부분 소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은행권의 추가 대출 공급 여력도 빠르게 줄어들고 있어 신규 대출 취급을 더욱 보수적으로 운영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금리 수준보다 은행이 실제 얼마나 대출을 내줄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출 공급 한도가 줄어들면 동일한 조건의 차주라도 은행별 공급 여력에 따라 대출 가능 여부가 달라질 수 있어서다.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금리보다 대출 자체를 받을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은행권은 당분간 가계대출 증가세가 이어질 경우 건전성과 총량 관리를 위해 대출 심사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당국 역시 가계부채 증가 속도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만큼 은행권의 자율적인 대출 관리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현재는 규제 시행 이전 선취 수요가 반영된 측면이 크다"며 “하반기에도 가계대출 증가세가 이어질 경우 은행들은 총량 관리와 건전성 관리를 위해 신규 대출 공급을 더욱 보수적으로 운영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금융권 풍향계] 취약계층 금융 접근성↑...기업은행, 비대면 햇살론 출시 外

◇ 기업은행, 비대면 '햇살론 특례보증' 출시…취약계층 금융 접근성 확대 IBK기업은행은 오는 7일 저소득·저신용자 등 취약계층의 금융 접근성 제고를 위해 비대면 전용 대출 상품 'i-ONE 햇살론 특례보증'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상품은 지난 1월 출시한 대면 전용 상품 'IBK햇살론 특례보증'에 이은 비대면 전용 상품이다. 대상은 3개월 이상 재직 중인 급여 소득자 중 연 소득 3500만원 이하이고 외부 신용평가기관(NICE, KCB)의 신용평점이 하위 20% 이하인 고객이다. 대출 한도는 인당 최대 1천만 원이다. 금리는 연 6.0%이고 중도상환해약금은 전액 면제이다. 특히 기업은행은 대출 실행 후 누적 연체일수 60일 이내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한 성실 상환자를 위해 최대 연 1.5%p의 보증료율을 감면해 준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상품을 통해 취약계층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겠다"며 “앞으로도 포용금융 실천을 위해 비대면 서민금융 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면목동 가로주택정비사업 추진위와 업무협약 우리금융그룹 우리자산신탁은 서울 중랑구 '면목3·8동 사가정역 모아타운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면목동 가로주택정비사업 추진위원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서울시 모아타운 정책에 따라 노후 주거지를 정비하고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총 2022세대 규모의 대단지 주거타운이 들어서 주택공급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자산신탁은 수도권 도시정비사업 경험과 전문적인 사업관리 역량을 투입해 사업 초기 단계부터 관계자들과 긴밀히 소통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허가 절차 △사업계획 수립 △사업성 검토 등 사업 전반을 지원해 안정적이고 신속한 사업 추진을 뒷받침할 방침이다. 김범석 우리자산신탁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면목3·8동 사가정역 모아타운 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축적된 도시정비사업 노하우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노후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도심 주택공급을 확대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10년 회장 막겠다더니”...말만 무성한 금융지배구조 개편

금융회사 지배구조 개선안 발표가 또다시 연기되면서 금융당국의 지배구조 개혁이 미궁 속으로 빠지고 있다. 지난달 공개를 목표로 했던 개선안이 무기한 연기된 데 이어 금융지주 회장 '3연임 제한'을 둘러싼 국회와 금융권의 이견도 이어지면서 연내 입법 여부마저 불투명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발표를 추진했던 금융회사 지배구조 선진화 방안의 공개 일정을 연기하고 후속 일정을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금융당국은 이억원 금융위원장 주재로 8대 금융지주 회장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열고 개편안을 발표할 계획이었지만 해당 행사도 취소됐다. 당국은 올해 초부터 금융회사 지배구조 개선 작업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12월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당국 업무보고에서 금융지주 지배구조를 두고 “소수가 회장과 은행장을 돌아가며 10년, 20년씩 해먹는 부패한 이너서클"이라고 지적한 이후 금융위는 올해 1월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제도 개선 논의에 착수했다. 개선안은 지난 3월 발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개정을 통한 제도화 방침이 정해지면서 일정이 한 차례 미뤄졌고 이후에도 발표 시점이 수차례 변경됐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4월과 7월 초를 예상 시점으로 언급했지만 모두 무산됐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말 발표를 재추진했으나 결국 다시 연기했다. 이번 개편안의 핵심은 금융지주 회장의 장기 연임을 제한하는 것이다. 현재 금융회사 지배구조법에는 금융지주 최고경영자(CEO)의 임기 제한 규정이 없다. 대부분 금융지주가 정관을 통해 만 70세 안팎의 연령 제한만 두고 있을 뿐이다. 금융당국은 초임 3년에 한 차례 연임만 허용해 총 재임 기간을 최대 6년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사실상 세 번째 임기를 법으로 금지하는 내용이다. 장기 연임 과정에서 회장이 우호적인 이사진을 구축하고 다시 연임을 지원받는 '이사회 참호 구축'을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개선안에는 이사회 독립성 강화 방안도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사외이사 명칭을 '독립이사'로 변경하고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독립이사 중심으로 구성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일정 지분 이상을 보유한 주주에게 독립이사 추천권을 부여하는 내용도 포함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성과보수 체계 개선도 주요 과제다. 금융사고가 발생할 경우 임원의 성과급을 환수하는 클로백(Clawback) 제도와 임원 보수 수준을 주주총회에서 심의받는 세이온페이(Say-on-pay) 제도 도입도 함께 논의되고 있다. 다만 금융권에서는 가장 핵심인 '3연임 제한'의 입법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는 분위기다. 현재 국회에는 금융지주 회장의 연임을 제한하는 내용의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개정안이 발의돼 있다. 그러나 민간 금융회사 CEO의 임기를 법으로 제한하는 것은 경영 자율성과 주주의 권한을 과도하게 침해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정치권 안팎에서 제기된다. 여당 내부에서도 법리적 부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금융 관련 법안을 심사하는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는 여야 합의를 중시하는 관행이 강해 쟁점 법안이 단독 처리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금융권 역시 성과가 검증된 CEO까지 일률적으로 임기를 제한하는 것은 기업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반발한다. 회장 선임은 이사회와 주주가 결정해야 할 사안인데 법으로 연임 자체를 막는 것은 과도한 규제라는 주장이다. 실제 당국 내부에서도 발표 시점과 추진 방식에 대한 재검토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 개정이 장기간 표류할 가능성을 고려해 자율규범이나 모범규준 중심으로 제도를 보완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 대상에 오른 것으로 전해진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최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그동안의 제도 개선에도 이사회 참호 구축과 CEO 장기 연임 측면에서 미흡한 사항이 확인됐다"며 “이사회 참호 구축 원천 차단과 CEO 연임 절차 개선 등을 담은 금융회사 지배구조 개선방안을 조만간 발표하고 후속 조치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현재 개편안을 대통령실과 국회 정무위원회에 보고한 상태지만 핵심 쟁점에 대한 최종 조율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발표 연기가 반복되면서 정책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달 말 발표를 전제로 추진됐던 8대 금융지주 회장 간담회까지 취소되면서 금융지주들은 연말 인사와 최고경영자 승계 절차를 불확실성 속에서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개선안 발표가 계속 미뤄지면서 금융지주들의 경영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회장 3연임 금지안을 둘러싼 이견이 여전한 만큼 법안이 수정되거나 자율규범 중심으로 보완되는 방향으로 정리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중기 디지털 경영 돕는다”..기업은행, 상거래 원스톱 서비스 고도화

IBK기업은행은 중소기업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해 'IBK상거래원스톱'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크레탑 기업정보 브리핑'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IBK상거래원스톱'은 견적서 작성부터 계약, 대금 수납 및 매입·매출 관리까지 상거래 전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했다. △세금계산서 무료 발행 및 가상계좌 수납 △견적서 작성 및 전자계약 △카드·어음·채권 발행 △미수금·미지급금 자동 관리 등을 지원하며 중소기업의 업무 효율성과 비용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크레탑 기업정보 브리핑'은 기업인터넷뱅킹과 스마트뱅킹에서 거래처의 신용등급과 재무정보 등 기업정보를 월 2회까지 무료로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다. 거래처의 신용변화를 보다 쉽게 확인하고 AI 기반 부실징후 탐지를 통해 거래 위험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상거래부터 기업정보 조회까지 기업 운영에 필요한 디지털 서비스를 한층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비용 부담을 완화하는 포용금융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금융권 새 화두 ‘포용금융’...함영주, 금융지주 첫 CIFO 꺼냈다

금융당국이 포용금융 전담 책임자 도입을 검토하는 가운데 하나금융이 함영주 회장의 포용금융 강화 기조에 맞춰 금융권 최초로 포용금융 최고책임자(CIFO)를 선임했다. 포용금융을 일회성 지원이 아닌 그룹 차원의 관리 과제로 다루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하반기 포용금융 중점 추진 과제를 발표하고 이승열 부회장을 그룹 CIFO로 선임했다. CIFO를 별도 직책으로 신설하고 그룹 차원의 포용금융 사업을 총괄하도록 한 것은 금융권에서 처음이다. 이번 인사는 지난 5월 하나금융이 수립한 포용금융 로드맵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후속 조치다. 하나금융은 올해 포용금융 공급 목표를 3조1000억원으로 제시했으며 상반기에만 목표의 약 60%를 집행했다. 특히 하나금융은 포용금융을 단순 사회공헌이 아닌 경영 성과로 관리하기 위해 그룹 핵심성과지표(KPI) 도입을 검토한다. 그룹 공통 관리 영역과 관계사별 특화 영역을 구분해 실행 책임과 평가 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청년과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금융 지원을 확대한다. 청년 전세자금대출 이용자 약 1만명에게 전세사기 보장보험료를 전액 지원하고, 재무상담·금융교육·창업 지원 등 맞춤형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인천 청라국제도시로 본사를 이전하는 오는 9월에는 지역 소상공인 지원에도 힘을 싣는다. 인천신용보증재단에 55억원을 특별출연하고 84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보증대출을 공급하는 한편, 지역 소상공인에게 100억원 규모의 마이너스통장 방식 긴급 운영자금도 추가 지원한다.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기반 마련에도 나선다. 통신정보 등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한 머신러닝 기반 대안신용평가모형을 도입해 금융 이력이 부족한 씬파일러와 소상공인의 대출 문턱을 낮추고, 중금리대출과 정책서민금융 공급도 확대한다. 사회적기업과 혁신기업 대상 사회투자펀드 참여도 늘릴 계획이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포용금융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금융그룹이 마땅히 짊어져야 할 기본 책무"라며 “계획과 선언에 머무르지 않고 국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와 성과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포용금융의 그룹 내재화와 흔들림 없는 실행력 강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하나금융의 이번 결정은 최근 금융당국 정책 방향과 맞닿아 있다. 금융위원회는 올해 포용금융 전략 추진단을 출범시키고 금융회사별 포용금융 추진 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특히 감독총괄분과에서는 금융회사 내 포용금융 전담 최고책임자인 CIFO 도입을 주요 과제로 검토 중이다. 오는 21일 열리는 분과 회의에서도 CIFO 도입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후 연말까지 여러 차례 회의를 거쳐 '포용적 금융 대전환 회의' 등을 통해 구체적인 제도 방향이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이억원 금융위원장도 지난 5월 기자간담회에서 CIFO를 단순 권고 수준이 아닌 의무 지정하는 방향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며 제도 도입에 힘을 실었다. 금융당국이 CIFO 도입을 추진하는 이유는 포용금융을 일회성 지원사업이 아니라 금융회사 경영 체계 안으로 내재화하기 위해서다. 중저신용자 금융지원과 채무조정, 금융취약계층 지원 등을 CEO와 이사회가 직접 관리하는 핵심 과제로 만들겠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금융권에서는 CIFO 도입이 책무구조도와도 연결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CIFO가 별도 책무를 맡게 되면 금융회사들은 책무구조도를 수정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 향후 포용금융 실적이 임원 평가와 내부통제 책임 범위에 어느 수준까지 반영될지도 주요 관심사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금융권 풍향계] 슈퍼SOL, 출시 한 달 만에 ‘1100만 플랫폼’ 됐다 外

◇ '신한 슈퍼SOL' 출시 한 달여 만에 MAU 1100만 돌파 신한금융그룹은 통합 금융 플랫폼 '신한 슈퍼SOL'이 출시 한 달여 만에 월간활성이용자수(MAU) 1100만명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6월 16일 정식 출시된 '신한 슈퍼SOL'의 MAU는 출시 직전 약 1030만 명에서 지난달 30일 약 1113만명으로 증가했다. 출시 이후 40여 일만에 약 83만명이 늘어나며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신규회원 유입도 이어졌다. '신한 슈퍼SOL' 출시 이후 약 40만명이 새로 가입해 지난달 30일 기준 2026년 누적 신규회원은 100만명을 넘어섰다. '신한 슈퍼SOL'을 통한 연계 금융서비스 이용도 확대되고 있다. 은행 입출금 계좌에서 바로 증권 거래를 할 수 있는 'SOL LINK'는 지난달 1일 출시된 이후 한 달 만에 약 31만좌가 신규 개설됐다. 출시 10일 만에 10만좌를 넘어선 데 이어 한 달 만에 30만좌를 돌파하며 빠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 기업은행, 디지털 영사인증 금융위임장 서비스 오픈 IBK기업은행은 해외 거주 재외동포가 국내 금융거래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영사인증 금융위임장 서비스'를 지난달 30일부터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재외공관에서 영사확인을 받은 위임장을 금융기관에 전자적으로 전송·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기존에는 재외동포가 국내 금융업무를 대리인에게 위임하기 위해 영사확인을 받은 위임장을 국제우편으로 전달해야 해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고 서류 분실 우려도 있었다.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위임장이 디지털 방식으로 은행에 즉시 전달돼 해외 체류 중에도 보다 신속하고 편리하게 국내 금융거래를 처리할 수 있게 됐다. 또 전자문서 기반으로 위임장을 안전하게 전송·검증함으로써 위임장 위·변조를 방지하고 개인정보 보호 수준도 한층 강화했다. ◇ 하나금융, 행복상자 1300여 박스 전국 곳곳에 전달 하나금융그룹 폭염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위해 '혹서기 행복상자' 1300여 박스를 전국에 순차적으로 전달한다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은 매년 폭염과 한파, 집중호우 등 계절별 위기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해 오고 있으며 올해도 무더위에 취약한 어르신과 취약계층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지원하기 위해 혹서기 행복상자를 마련했다. 이번 행복상자에는 △냉감침구 △스탠드 선풍기 △냉감 티셔츠 △쿨토시 △수분·전해질 보충 젤리 △삼계탕 △즉석밥 등을 담았으며 인천 쪽방촌 상담소를 시작으로 전국에 도움이 필요한 폭염 취약계층에게 순차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CET1 ‘2%P’ 끌어올린 우리금융지주...이제 ‘보험 성과’ 본다

금융지주 경쟁의 핵심 축으로 떠오른 '자본력과 비은행 경쟁력'에서 우리금융의 변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자본 효율화에 집중하며 CET1 비율을 경쟁 금융지주 수준으로 끌어올린 데 이어 보험 계열사 편입까지 마무리하며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 재무 여력과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완한 만큼 내년부터는 우리금융의 종합금융그룹 전환 성적표가 본격적으로 평가받을 전망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의 올해 2분기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3.71%(잠정)로 집계됐다. 1분기 13.60%보다 0.11%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지난해 말 12% 후반대와 비교하면 가파른 개선세다. 한때 4대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으로 평가받았던 자본비율이 이제는 KB금융지주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까지 올라섰다. CET1 비율은 금융회사의 손실 흡수 능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건전성 지표다. 비율이 높을수록 자본 여력이 충분하다는 의미로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는 물론 대형 인수·합병(M&A) 추진에도 유리하다. 특히 보험사 인수와 같은 대규모 투자에서는 충분한 CET1 확보가 필수 조건으로 꼽힌다. 우리금융의 자본비율 개선은 임종룡 회장 취임 이후 추진해 온 자본관리 전략의 성과라는 평가다. 임 회장은 2023년 취임 당시 은행 중심 사업구조를 증권과 보험 중심의 종합금융 체제로 전환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지만 당시 CET1 비율은 11.57%로 경쟁 금융지주보다 크게 낮았다. 비은행 확대와 주주환원을 모두 추진하기에는 자본 여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우리금융은 외형 성장보다 자본 효율성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위험가중자산(RWA)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자산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한편 내부 신용평가모형을 고도화해 자본 부담을 줄였다. 최근 금융당국으로부터 내부 신용평가모형 변경 승인을 받으면서 신용위험가중자산이 감소했고 그 효과가 이번 2분기 CET1 비율에 반영됐다. 자본 체력이 개선되면서 우리금융이 추진해 온 비은행 확대 전략도 본격적인 결실을 맺고 있다. 우리금융은 최근 동양생명과 ABL생명 편입 절차를 마무리했다. 금융당국은 보험사 편입을 승인하면서 우리금융이 제출한 중장기 자본관리 계획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조건을 달았다. 보험사를 품은 이후에도 충분한 자본비율을 유지할 수 있는지가 핵심 심사 요소였던 셈이다. 결국 CET1 비율 개선은 단순히 건전성 지표를 높인 데 그치지 않고 보험 포트폴리오를 완성하는 기반이 됐다. 시장에서도 자본비율 개선이 보험 편입에 따른 자본 부담을 흡수할 수 있는 완충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보험 편입 효과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다. 올해는 자회사 편입 시점이 늦어 실적 반영 기간이 제한적이지만, 내년부터는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실적이 연간 기준으로 모두 연결된다. 이에 따라 그룹 전체 비은행 순이익 비중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은 은행보다 경기와 금리 변동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안정적인 사업으로 평가된다. 장기 계약을 기반으로 꾸준한 보험이익을 창출하는 만큼 금융지주 입장에서는 실적 변동성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최근 주요 금융지주들이 보험 경쟁력 강화에 나서는 것도 같은 이유다. 우리금융지주 역시 보험 계열사 확보를 통해 은행 의존도를 낮추고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동안 은행 실적 의존도가 높아 금리 환경 변화에 따라 수익성이 크게 흔들렸던 구조에서 벗어나 보다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되는 셈이다. 높아진 CET1 비율은 주주환원 확대에도 힘을 실어주고 있다. 우리금융은 올해 3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했고 2분기 주당 220원의 현금배당도 실시했다. 시장에서는 CET1 비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경우 총주주환원율도 점진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설용진 iM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은 자산 재평가와 비용 절감 노력으로 과거 약점으로 지적됐던 자본력과 비용 효율성을 개선했다"며 “하반기 운영리스크 관련 제도 개선 효과까지 반영되면 업계 최상위 수준의 자본력을 바탕으로 주주환원 확대에도 큰 제약이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여전히 비은행 부문의 이익 기여도가 경쟁사보다 낮은 만큼 보험을 중심으로 비은행 경쟁력을 강화해 수익성을 높이는 것이 향후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며 “동양생명 완전자회사화와 우리투자증권 자본 확충은 자본 배분 효율성과 중장기 수익 기반을 강화하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예금 이자가 대한항공 마일리지로”...SC제일은행 이색 상품 출시

SC제일은행은 정기예금의 만기 세후 이자를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받는 'SC제일 대한항공 마일리지 예금'을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대한항공 마일리지 예금은 만기 세후 이자를 1만원 단위까지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전환해 지급하는 만기이자지급식 정기 예금상품으로 6개월 만기 또는 12개월 만기로 가입이 가능하다. 기본 12개월 만기 3.55%(연, 세전), 6개월 만기 3.15% 이율을 제공하며 가입금액이 1억원 이상이거나 상품 가입 시점에 SC제일은행 PB고객 등급 이상인 경우 0.1% 우대이율이 적용돼 더 많은 마일리지를 지급한다. 가입 금액은 계좌당 1000만원, 3000만원, 5000만원, 1억원 중 선택할 수 있으며 1인당 개설 가능 계좌 수 제한 없이 최대 10억원까지 가입 가능하다. 출시를 기념해 오는 10월 31일까지 가입한 금액에 따라 최대 5000 추가 마일리지를 상품 가입 고객 전원에게 지급하며 첫 거래 고객이 투자상품에 함께 가입하는 경우 10명을 추첨해 1인당 1만 마일리지를 추가 지급한다. 또 해당 상품에 1억원 이상 가입한 고객 3명을 추첨해 대한항공 푸켓행 프레스티지석 또는 괌행 일반석 왕복 항공권을 지급한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금융권 풍향계] 기업은행, 중·저신용 중소기업 1조원 규모 금융지원 外

◇ '희망On 안심고정금리대출' 출시 IBK기업은행은 중·저신용 중소기업을 위해 총 1조원 규모의 고정금리 특화 상품인 '희망On 안심고정금리대출'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금리 인상기에 이자 상환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저신용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경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출 한도는 기업 당 운전자금 최대 10억원, 시설자금 최대 40억원이다. 기업은행은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차이 이내에서 최대 1.0%p의 금리 감면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향후 금리 하락기를 대비해 기업이 고정금리를 변동금리로 전환할 수 있는 선택권도 제공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상품을 통해 중·저신용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 시키고 우량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중소기업의 든든한 성장 사다리로서 포용금융 지원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우리금융미래재단, 청각장애 유소년 연극단 '달꿈' 정기공연 후원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청각장애 유소년 연극단 '달꿈(달꿈극단)'의 정기공연을 후원했다고 3일 밝혔다. 공연은 지난달 31일부터 3일간 서울 중구 CKL스테이지에서 진행됐다. 달꿈극단은 '달팽이의 꿈'이라는 뜻으로 청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만드는 연극 프로젝트다. 청각장애인의 삶과 경험을 연극으로 표현하며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모두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 가는 것을 목표로 공연을 이어 오고 있다. 이번 정기공연 '미로와 푸른 귀 이야기'는 인공와우를 착용한 소녀 '미로'가 정체불명의 신호를 따라 기억이 뒤바뀐 세계를 경험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무대에는 청각장애 유소년 단원 9명과 전문 배우 5명 등 총 14명이 참여했다. 특히 인공와우를 착용한 청각장애 유소년 배우들이 진정성 있는 연기를 펼치며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우리금융미래재단 석진형 부부장은 “앞으로도 미래세대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 장애에 대한 편견을 허물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기업은행, '2026 참 좋은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상' 후보자 모집 IBK기업은행은 '2026 참 좋은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상' 후보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2026 참 좋은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상'은 기업은행이 중소기업 옴부즈만과 지역발전과 기술혁신 등 각 분야에서 뚜렷한 공로를 세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2012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는 시상식이다. 모집 분야는 △사회공헌 △지역발전 △기술혁신 △소상공인 △규제혁신 등 총 5개 분야다. 올해 포상 규모는 재정경제부장관 표창,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 옴부즈만·기업은행장상 등 40점 내외다. 시상식은 12월 9일 진행될 예정이다. 신청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31일까지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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