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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지성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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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부산모빌리티쇼] BYD, PHEV ‘씨라이언 6 DM-i’ 국내 첫선…3천만원대 ‘가성비’ 승부수

[부산=박지성 기자] 비야디(BYD)코리아가 국내 첫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씨라이언 6 DM-i'를 공개하며 국내 친환경차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 순수 전기차에 이어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까지 라인업을 확장하며 '전동화 기술의 대중화'를 본격화하겠다는 전략이다. BYD코리아는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6 부산모빌리티쇼' 미디어데이에서 씨라이언 6 DM-i를 국내 최초로 공개하고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이번에 선보인 씨라이언 6 DM-i는 BYD의 독자 하이브리드 시스템인 DM-i를 적용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지난 2008년 세계 최초 양산형 PHEV를 선보인 BYD는 지난 18년간 800만대 이상의 하이브리드 판매와 300억㎞ 이상의 누적 주행 데이터를 확보하며 기술 경쟁력을 축적해왔다. 류쉐량 BYD그룹 부총재 겸 아시아태평양 자동차영업사업부 총경리는 “2014년 처음 한국을 찾은 이후 더 많은 한국 소비자들에게 BYD의 전동화 기술을 소개하기 위해 준비해 왔다"며 “승용 브랜드 진출 이후 현재 국내에서 1만5000대 이상의 BYD 차량이 운행되고 있으며 이는 고객들의 신뢰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국내 34개 판매 네트워크와 20개 서비스 거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판매와 서비스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한국 친환경차 시장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BYD는 DM-i 기술의 핵심 철학도 함께 소개했다. 조인철 BYD코리아 승용부문 대표는 “DM-i는 기존 하이브리드처럼 엔진을 중심으로 하는 방식이 아니라 전기차를 기반으로 한 하이브리드"라며 “평일에는 전기차처럼 조용하고 부드럽게 주행하고 장거리에서는 엔진이 효율적으로 개입해 충전 부담 없이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DM-i의 네 가지 키워드로 '프리(FREE)'를 집약해 “Freedom(자유), Reliability(신뢰), Electric(전기차 기반 주행), Efficiency(효율)가 DM-i의 핵심 가치"라고 말했다. 즉, 충전 걱정을 줄인 이동의 자유, 블레이드 배터리 기반의 안전성, 전기차 수준의 주행감, 높은 에너지 효율을 모두 구현했음을 강조했다. 씨라이언 6 DM-i에는 1.5리터(L) 가솔린 터보 엔진과 전기 하이브리드 시스템(EHS)이 결합됐다. 엔진은 최고출력 130마력, 전기모터는 최고출력 204마력과 최대토크 300Nm를 발휘한다. 18.3㎾h 용량의 리튬인산철(LFP)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해 전기모드만으로 복합 기준 최대 70㎞를 주행할 수 있으며, 18㎾급 DC 급속충전을 지원해 배터리 잔량 30%에서 80%까지 약 30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V2L 기능도 기본 적용해 최대 3.3㎾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연비와 전비도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씨라이언 6 DM-i의 복합연비는 리터당 15.2㎞, 복합전비는 k㎾당 4.2㎞다. 외관은 BYD 글로벌 디자인 총괄 볼프강 에거가 이끄는 디자인팀이 '오션 에스테틱' 철학을 기반으로 완성했다. 실내에는 15.6인치 고정형 디스플레이와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 360도 서라운드 뷰,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등을 기본 적용했다. 안전 사양도 강화했다. 인텔리전트 크루즈 컨트롤(ICC), 차선이탈 방지(LDP), 차선이탈 경고(LDW), 사각지대 보조(BSA), 전방 충돌 경고(FCW)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전 트림 기본 적용했으며, 유로 NCAP 안전도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BYD는 이날부터 씨라이언 6 DM-i의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전륜구동(FWD) 모델의 권장소비자가격은 3750만원이며, 현재 친환경차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인증이 완료되는 대로 고객 인도를 시작할 예정이다. 조 대표는 “씨라이언 6 DM-i는 전동화의 장점은 강화하고 소비자들이 느끼는 충전과 주행의 부담은 줄인 새로운 해답"이라며 “앞으로도 EV와 PHEV를 아우르는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한국 소비자들이 전동화 기술을 보다 쉽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전기차 넘어 AI까지…부산모빌리티쇼 달군 ‘미래 전쟁’ [현장]

[부산=박지성 기자] “여기 좀 비켜주세요!", “카메라 안 보입니다."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6 부산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 현장은 행사 시작 전부터 취재 열기로 뜨거웠다.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이 신차와 미래 전략을 공개할 때마다 수백 명의 취재진이 한꺼번에 무대로 몰렸고 카메라 플래시가 쉴 새 없이 터졌다. 주요 차량 앞은 사진 한 장 제대로 찍기 어려울 정도로 인파가 빼곡했고 일부 부스에서는 발 디딜 틈조차 찾기 어려웠다. 올해 부산모빌리티쇼는 단순히 신차를 전시하는 행사가 아니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 제네시스, BMW그룹코리아, BYD코리아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저마다 미래 모빌리티 청사진을 내놓으며 기술 경쟁을 벌였다. 전기차를 넘어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목적기반모빌리티(PBV), 하이브리드, 로보틱스까지 자동차 산업의 미래가 전시장 곳곳에서 펼쳐졌다.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현대차는 AI와 SDV를 중심으로 한 미래 전략을 공개했다. 차량을 스스로 진화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정의하며 미래 모빌리티 방향성을 제시했다. 특히 이날 세계 최초로 공개된 완전변경 모델 '디 올 뉴 아반떼'가 무대 중앙에 모습을 드러내자 행사장 분위기는 한층 달아올랐다. 강렬한 블루 컬러를 입은 신형 아반떼는 날렵한 차체와 공격적인 전면 디자인으로 시선을 사로잡았고 취재진은 조금이라도 좋은 구도를 확보하기 위해 차량 주변을 에워싸며 연신 셔터를 눌렀다. 바로 옆 제네시스 부스에서는 분위기가 또 달랐다. 절제된 조명 아래 고성능 브랜드 '마그마' 전략과 '제네시스 마그마 GT 콘셉트'가 공개됐다. 강렬한 붉은색 콘셉트카가 등장하는 순간 곳곳에서 감탄이 흘러나왔고 차량을 촬영하려는 취재진이 몰리면서 부스 앞은 한동안 북새통을 이뤘다. 기아는 전동화 전략을 한 단계 확장했다. 송호성 사장은 “차량이 아닌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며 PBV와 SDV, 로보틱스를 아우르는 미래 전략을 제시했다. 이어 공개된 PV5 패신저 7인승과 프라임, 카고 하이루프에는 실내 공간과 활용성을 직접 확인하려는 취재진과 업계 관계자들이 몰려 차량 안팎을 둘러보는 모습이 이어졌다. BMW그룹코리아는 브랜드별 미래 전략을 한 무대에서 소개했다. BMW는 차세대 전기차 '더 뉴 iX3'와 한정판 'BMW 7시리즈 네로 루쏘 에디션'을 공개하며 프리미엄 전기차와 럭셔리 시장 공략을 선언했다. 미니(MINI)는 JCW를 앞세워 고성능 전동화 전략을 소개했고 BMW 모토라드는 M 1000 RR을 통해 퍼포먼스 리더십을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눈길을 끈 브랜드 가운데 하나는 중국 비야디(BYD)였다. BYD코리아는 국내 첫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씨라이언 6 DM-i'를 공개하며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특히 3750만원이라는 가격이 공개되자 행사장 곳곳에서는 “저 가격이 말이 되나"라는 반응이 대부분이였다. 차량 공개 직후에는 실내를 직접 살펴보려는 취재진과 업계 관계자들이 길게 줄을 섰고, DM-i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특히 몇 년 전만 해도 전시장 한편에 머물던 중국 브랜드와 달리 이번에는 현대차·BMW 등 글로벌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중국 브랜드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인식이 '가격'에서 '기술력'으로 조금씩 옮겨가고 있음을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었다. 수입 오프로더 브랜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차봇모터스는 영국 이네오스 오토모티브의 정통 오프로더 '이네오스 그레나디어'를 기반으로 제작한 스페셜 프로젝트 모델 '그레이캡'을 처음 공개했다. 영국 공군 전투기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과 커스터마이징 요소는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며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올해 부산모빌리티쇼의 공통 키워드는 '확장'이었다. 단순히 신차를 공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전동화와 소프트웨어, 고객 경험, 플랫폼 비즈니스까지 자동차 산업 전반의 미래 경쟁력이 핵심 화두로 떠올랐다. 프레스데이 현장에서는 차량의 성능보다 브랜드의 미래 전략을 묻는 질문이 더 많이 나왔고 완성차 업체들 역시 판매 경쟁을 넘어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핵심 비전으로 제시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2026 부산모빌리티쇼] 기아 “차량 넘어 플랫폼으로”…PBV·SDV로 모빌리티 생태계 확장

[부산=박지성 기자] 기아가 전기차를 넘어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로보틱스를 아우르는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공개했다. 차량을 판매하는 제조사를 넘어 고객의 목적과 사용 환경에 맞춰 진화하는 '퍼스널라이즈 모빌리티' 브랜드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기아는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6 부산모빌리티쇼'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전동화 전략과 PBV 비전을 소개하고 PV5 신규 라인업을 공개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지난 5년은 선언을 실행으로 바꾸는 시간이었다"며 “브랜드와 EV, PBV,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 분야에서 고객 중심의 혁신을 추진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EV6부터 EV2까지 총 6종의 전용 전기차를 출시하며 ~~~ 도약했다"며 “2021년 7만7000대였던 글로벌 전기차 판매는 지난해 23만8000대로 210%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EV6와 EV9, EV3가 세계 올해의 차를 잇달아 수상했고 PV5는 세계 올해의 밴으로 선정되며 글로벌 시장에서 상품성을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 기아는 2030년까지 PBV 3종을 포함한 총 14개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하고 차세대 EV 플랫폼과 지역별 생산 거점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PBV를 단순 상용차가 아닌 플랫폼 사업으로 육성한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송 사장은 “PV5를 시작으로 PV7과 PV9을 순차 출시하고 40가지 이상의 바디 타입을 통해 고객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며 “차량이 아닌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 기아의 방향"이라고 말했다. SDV와 자율주행 전략도 공개했다. 기아는 2027년 차세대 SDV를 선보이고 2029년에는 도심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2+ 수준의 기술을 구현할 계획이다. 여기에 보스턴다이내믹스와 현대차그룹 제조 생태계를 결합해 글로벌 생산공장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순차 투입할 예정이다. 정원정 기아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은 국내 전기차 시장 전략도 소개했다. 정 부사장은 “이제 전기차는 일부 고객만의 선택이 아니라 누구나 부담 없이 선택할 수 있는 시대"라며 “구매부터 정비, 중고차까지 전 과정의 고객 경험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는 올해 1~5월 국내에서 24만1271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5% 성장했다. 전기차는 역대 최대인 6만12대를 판매하며 5개월 연속 국내 판매 1위를 기록했다. EV3와 EV5, PV5는 모두 누적 판매 1만대를 넘어서며 '트리플 1만대 클럽'을 달성했다. 이날 기아는 PV5 라인업도 확대했다. 새롭게 공개한 PV5 패신저 7인승은 2-2-3 시트 구조를 적용해 승하차 편의성과 공간 활용성을 높였고 PV5 프라임은 독립식 2열 시트를 적용한 프리미엄 이동 특화 모델이다. PV5 카고 하이루프는 실내 높이를 기존보다 295㎜ 높이고 워크스루 기능을 적용해 물류 효율성을 강화했다. 행사에는 세탁 플랫폼 '런드리고'를 운영하는 의식주컴퍼니 조성우 대표도 참석해 PBV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과거에는 고객이 직접 움직였다면 이제는 서비스가 고객에게 찾아가는 시대"라며 “PV5 같은 플랫폼은 생활 서비스를 바꾸는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사장은 행사 후 열린 스탠딩 인터뷰에서 올해 판매 호조 배경으로 지역별 맞춤 전략을 꼽았다. 그는 “국내와 유럽은 전기차 수요가 늘고 미국은 하이브리드 수요가 증가하는 등 시장이 세분화되고 있다"며 “기아는 전기차 볼륨 모델과 하이브리드 신차를 모두 갖춰 지역별 수요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1~5월 글로벌 자동차 수요는 약 5% 감소했지만 기아는 현지 소매 판매 기준 4% 이상 성장하며 시장점유율 4%를 넘어섰다"며 “하반기에도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신차 효과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차그룹이 추진 중인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에 대해서는 “기아도 EREV를 준비하고 있으며 대형 차종 중심으로 미국 시장을 타깃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생산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당분간은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생산에 집중하고 향후 수요가 확대될 경우 추가 차종 생산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2026 부산모빌리티쇼] 현대차, ‘소유’에서 ‘경험’으로…모빌리티 패러다임 바꾼다

[부산=박지성 기자]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이 26일 “세계는 이제 현대차를 자동차를 만드는 회사를 넘어 종합기술기업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며 “자동차 산업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거대한 변화를 맞고 있지만 현대차는 강한 기본기와 유연한 파워트레인 전략으로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뇨스 대표는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6 부산모빌리티쇼' 프레스 콘퍼런스에 참석해 단순히 현대차가 자동차를 판매하는 제조사를 넘어 차량이 스스로 진화하고 고객 경험이 지속적으로 확장되는 '기술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현대자동차가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를 앞세워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무뇨스 대표는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까지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해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기술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사람을 위한 것이어야 하며 시장이 어떻게 변하든 사람들의 삶을 더 나아지게 만드는 것이 현대차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시장의 중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현대차의 고향이자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점"이라며 “오늘 한국 고객이 선택하는 것이 내일 글로벌 시장의 기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이 오는 2030년까지 국내에 125조원을 투자해 AI와 SDV, 전동화, 수소 등 미래 핵심기술에 집중 투자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무뇨스 사장은 “우리는 미래를 다른 나라에서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인재들과 함께 이곳에서 만들고 세계 시장으로 확산시키고 있다"며 “한국은 단순한 판매 시장이 아니라 미래 모빌리티 기술이 탄생하는 핵심 거점"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이날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차세대 SDV 전략과 함께 8세대 완전변경 모델 '디 올 뉴 아반떼'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디 올 뉴 아반떼는 차세대 차량 운영체제인 '플레오스 커넥트'와 생성형 AI 기반 차량 경험을 적용해 차량이 출고 이후에도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통해 지속적으로 기능을 추가하고 사용자 경험을 고도화하는 구조를 갖췄다. 박민우 현대차 AVP본부장은 “지금까지 자동차는 구매하는 순간 완성되는 제품이었다면 앞으로는 사용자의 취향과 사용 방식에 맞춰 계속 발전하는 플랫폼으로 바뀌게 된다"며 “출고가 끝이 아니라 새로운 경험의 시작이 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플레오스 커넥트는 차량이 사용자를 이해하고 반응하는 새로운 경험을 만드는 시스템"이라며 “개방형 앱마켓과 AI 에이전트를 기반으로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자유롭게 추가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더 똑똑해지는 차량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단순히 기능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차량을 직접 구성하는 것"이라며 “AI 에이전트는 차량 설정과 정보 검색은 물론 다양한 서비스를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개인 맞춤형 인터페이스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플레오스 커넥트는 출고 시점에 완성되는 기술이 아니라 고객의 사용 데이터와 피드백을 바탕으로 OTA를 통해 지속적으로 진화하는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파트너들과 함께 앱 생태계를 확대하고 차량이 시간이 지날수록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디자인을 총괄한 이상엽 현대차·제네시스 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은 “더 뉴 아반떼는 자동차의 본질인 정통 3박스 세단의 비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델"이라며 “철이라는 소재의 강인함과 긴장감을 표현한 '아트 오브 스틸'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준중형 세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행사 후 진행된 질의응답에서도 무뇨스 사장은 현대차의 미래 전략은 단순한 판매 확대가 아닌 '평생 고객' 확보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반떼는 한국에서는 아반떼, 해외에서는 엘란트라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현대차의 핵심 엔트리 모델"이라며 “첫 차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도 최신 기술과 최고의 상품성을 제공해 현대차와 함께 시작하고 평생 함께하는 고객으로 이어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는 상황에서도 세단 경쟁력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무뇨스 사장은 “많은 경쟁사들이 세단 시장을 떠나고 있지만 경제 불확실성과 고금리 시대에는 합리적인 가격과 효율성을 갖춘 세단의 가치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며 “오히려 경쟁사들이 빠져나간 시장에서 현대차의 기회가 커질 수 있다"고 자신했다. 중국 업체들의 가격 공세와 관련해서는 단순한 가격 경쟁보다 '소유 경험'을 차별화 요소로 제시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가격만이 아니라 차량의 잔존가치와 금융 프로그램, 서비스까지 포함한 전체 고객 경험"이라며 “현대차를 소유한다는 것은 최고의 제품과 디자인, 서비스까지 모두 경험하는 것이라는 인식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판매 대수보다 고객 여정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고객이 아반떼로 현대차를 처음 경험한 뒤 쏘나타와 투싼, 싼타페, 팰리세이드, 나아가 제네시스까지 브랜드와 함께 성장하는 생애주기 전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날 디 올 뉴 아반떼를 통해 차세대 SDV 기술과 AI 서비스를 대중화하는 동시에, 차량 구매 이후에도 OTA 업데이트와 AI 기반 개인화 서비스를 통해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확장하는 새로운 모빌리티 방향성을 제시했다. 자동차를 한 번 구매하면 끝나는 제품이 아니라 시간이 지날수록 더 똑똑해지고 진화하는 플랫폼으로 바꿔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 현대차의 청사진이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2026 부산모빌리티쇼] 제네시스, 고성능 ‘마그마’ 시동 걸고 ‘미래 성장’ 달린다

[부산=박지성 기자] 제네시스가 고성능 브랜드 '마그마'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모터스포츠 기술을 양산차에 접목해 럭셔리 퍼포먼스 브랜드로 도약한다신 성장전략을 제시했다. 지난해 브랜드 출범 10주년을 넘어선 제네시스는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6 부산모빌리티쇼'에서 브랜드 비전과 함께 마그마 프로그램 및 모터스포츠 전략을 발표했다. 이시혁 제네시스 사업본부장 전무는 “브랜드의 감성과 가치를 더 많은 고객들과 공유하기 위해 글로벌 무대를 넓혀가고 있다"며 “올해부터 유럽을 비롯한 신규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글로벌 브랜드 입지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를 포함한 전체 라인업 구축을 완료한 데 이어 '마그마'를 중심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제네시스는 브랜드의 성장 기반이 된 국내 시장의 의미도 강조했다. 이 전무는 “대한민국은 제네시스의 뿌리이자 브랜드 정체성을 지켜온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며 “브랜드 출범 5년 만에 연간 판매 10만대를 달성했고 출범 10년 4개월 만에 국내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할 수 있었던 것은 고객들의 신뢰 덕분"이라고 밝혔다. 향후 10년의 성장 전략으로는 마그마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한 고성능 라인업 확대와 전동화 모델 강화를 내놓았다. 국내외 브랜드 거점을 확대하고, 맞춤형 개인화 프로그램인 '원 오브 원'을 국내에 공식 도입해 고객 경험을 차별화한다는 계획이다. 모터스포츠 역시 브랜드 성장의 핵심 축으로 삼는다. 제네시스는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팀이 '하이퍼 스피드' 철학 아래 약 499일 만에 레이스카 개발과 드라이버 구성, 운영 체계를 구축했으며, 이몰라 완주와 스파 포인트 획득, 르망24시 완주 등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루크 동커볼케 제네시스 최고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 겸 최고디자인 책임자(CDO)는 이날 새로운 콘셉트카 '제네시스 마그마 GT 콘셉트'도 공개했다. 동커볼케 CCO는 “마그마 GT는 제네시스만의 방식으로 스포츠성과 우아함을 결합한 2인승 럭셔리 그랜드 투어러"라며 “레이싱 기술과 감성을 고객이 일상에서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애슬레틱 엘레강스 디자인 철학을 더욱 발전시킨 모델로 디지털 시대에도 기계적인 감성과 운전의 즐거움을 함께 전달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함께 공개된 '마그마 GT3 콘셉트'는 고객 레이싱 프로그램을 위한 순수 레이스카다. 레이싱 과정에서 축적한 기술과 데이터는 향후 양산차 개발에도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안드레 로테러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드라이버는 “모터스포츠는 단순한 경쟁이 아니라 기술의 한계를 시험하고 브랜드 가치를 증명하는 무대"라며 “레이스에서 축적한 기술과 데이터는 앞으로 고객들이 경험할 제네시스 차량의 성능과 내구성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제네시스는 마그마 브랜드와 모터스포츠 활동을 통해 글로벌 럭셔리 퍼포먼스 브랜드로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향후 양산차에도 레이싱 기술을 적극 반영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2026 부산모빌리티쇼] 현대차기아, 미래 모빌리티 키워드는 ‘SDV·PBV·고성능’

[부산=박지성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2026 부산모빌리티쇼'에서 현대자동차, 기아, 제네시스 각 브랜드의 미래 전략을 총망라하며 전동화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목적기반모빌리티(PBV), 고성능 브랜드까지 아우르는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26일 현대차는 2026 부산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에서 세계 최초로 8세대 완전변경 모델인 '디 올 뉴 아반떼'를 공개했다. 신형 아반떼는 디자인 언어 '아트 오브 스틸'을 적용하고 차체를 키워 상품성을 높였으며,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와 생성형 인공지능(AI) '글레오 AI'를 탑재해 SDV 시대를 대표하는 준중형 세단으로 진화했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스마트 회생제동 3.0과 예측형 에너지 관리 시스템, 스테이 모드 등을 적용해 전동화 경쟁력을 강화했다. 현대차는 부산모빌리티쇼에서 플레오스 커넥트 체험존과 전기차·수소차 라인업을 함께 전시하며 소프트웨어 기반 모빌리티 경험을 강조했다. 또 더 뉴 그랜저와 아이오닉 9 시승 프로그램, 포켓몬 협업 콘텐츠 등을 마련해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보다 친숙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기아는 PBV 전략의 핵심 모델인 PV5 신규 라인업을 대거 선보이며 사업 영역 확대를 선언했다. 이번에 공개된 모델은 △PV5 패신저 7인승 △PV5 프라임 △PV5 카고 하이루프로 가족용부터 물류·상업용까지 다양한 고객 수요를 겨냥했다. 또 AI 순찰차, 이동형 펫스토어, 모바일 뱅크, 바이크 수송차 등 산업별 특화 협업 모델도 공개하며 PBV 플랫폼의 확장성을 소개했다. 기아는 EV 전 라인업과 비전 메타투리스모를 함께 전시하고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도 운영한다. 베베핀과 벤앤제리스 등 인기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가족 단위 관람객을 공략하고, 지역 유명 브랜드와 연계한 EV 시승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제네시스는 브랜드 출범 이후 새로운 10년을 상징하는 럭셔리 고성능 전략을 공개했다. 제네시스는 '마그마 GT 콘셉트'와 세계 내구 챔피언십(WEC) 출전 차량의 기반이 된 'GMR-001 하이퍼카 디자인 모델'을 아시아 최초로 선보이며 고성능 브랜드 '마그마'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르망 24시간 레이스 완주 경험을 바탕으로 축적한 기술력을 향후 양산차 개발에도 적극 반영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르망24시 완주 경험을 기반으로 마련한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존'을 통해 심레이싱, 피트월 체험, 오너스 라운지 등 모터스포츠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GV60 마그마와 고성능 퍼포먼스 기술도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부산모빌리티쇼를 통해 각 브랜드의 역할을 보다 명확히 제시했다. 현대차는 SDV와 AI를 중심으로 한 미래 이동 경험을, 기아는 PBV를 통한 맞춤형 비즈니스 생태계를, 제네시스는 모터스포츠를 기반으로 한 럭셔리 고성능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테슬라·BYD ‘판매 하이킥’…미·중 전기차 ‘코리아 배틀’

미국과 중국 자동차 브랜드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하며 기존 독일 브랜드 중심의 판도를 흔들고 있다. 테슬라가 수입차 시장 1위 자리를 굳힌 데 이어 비야디(BYD)도 판매량을 빠르게 늘리며 상위권에 안착하면서 국내 소비자 확보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2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등에 따르면, 올해 1~5월 테슬라의 국내 판매량은 4만502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0% 이상 증가했다.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30.84%에 달했다. 테슬라는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4개월 연속 월간 수입차 판매 1위에 올랐으며 1~5월 누적 판매에서도 BMW와 메르세데스-벤츠를 제치고 선두를 차지했다. 오랫동안 국내 수입차 시장을 양분해온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중심의 경쟁 구도를 흔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테슬라는 국내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테슬라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Y는 지난 5월 국내에서 8762대가 신규 등록되며 가장 많이 팔린 승용차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기간 기아 쏘렌토는 7836대, 현대자동차 그랜저는 5183대를 기록했다. 수입차가 국산차를 포함한 국내 전체 승용차 시장에서 월간 판매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가격 경쟁력을 높인 신형 모델 Y와 전기차 보조금 효과가 맞물리며 소비자들의 구매가 집중된 것으로 보고 있다. 충전 인프라 확대와 유지비 절감 효과도 판매 증가에 힘을 보탰다는 분석이다. 중국 브랜드의 약진도 눈에 띈다. BYD는 올해 1~5월 국내에서 7023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558.8% 증가했다. 시장 점유율은 4.81%를 기록하며 수입차 브랜드 4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국내 시장에서 존재감이 미미했던 점을 고려하면 가파른 성장세다. 특히 합리적인 가격과 상품성을 앞세워 소비자층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는 평가다. 국내 소비자들의 중국 브랜드에 대한 인식도 과거와 달리 기술력과 가성비를 중심으로 점차 개선되는 분위기다. BYD는 국내 라인업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국내 승용 전기차 시장에 진출한 이후 소형 전기 SUV '아토3'를 시작으로 중형 SUV '씨라이언 7', 올해는 소형 전기 해치백 '돌핀'까지 출시하며 선택지를 넓혔다. 여기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도 국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BYD의 독자 하이브리드 시스템인 DM-i(Dual Mode-intelligent)를 적용한 차량이 국내에 투입될 경우 경쟁 무대는 순수 전기차를 넘어 하이브리드 시장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은 현대차와 기아가 사실상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BYD가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PHEV 모델을 선보일 경우 친환경차 시장 전반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미국과 중국 브랜드의 영향력은 수치로도 확인된다. 올해 1~5월 테슬라와 BYD의 합산 판매량은 5만2043대로 전체 수입차 등록대수(14만5973대)의 35.65%를 차지했다. 수입차 3대 가운데 1대 이상이 미국 또는 중국 브랜드인 셈이다. 반면 오랫동안 국내 수입차 시장을 주도해온 독일 브랜드들은 미국과 중국 브랜드의 공세 속에 입지가 다소 좁아지는 모습이다. BMW는 올해 1~5월 3만2581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22.32%를 기록했고 메르세데스-벤츠는 2만4211대로 16.59%를 차지했다. 두 브랜드 모두 여전히 높은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지만 테슬라의 급성장으로 시장 주도권 경쟁은 이전보다 한층 치열해졌다는 평가다. 업계는 당분간 미국과 중국 브랜드의 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중동 지역 지정학적 불안으로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서 연료비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전기차의 경제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과 충전 인프라 확충도 친환경차 수요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테슬라는 모델 Y를 중심으로 판매 확대를 이어가는 한편 BYD는 전기차 라인업 확대와 함께 PHEV까지 투입하며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미국과 중국 브랜드가 국내 친환경차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키울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 수입차 시장은 BMW와 메르세데스-벤츠를 중심으로 경쟁이 이뤄졌지만 올해 들어서는 테슬라가 시장 판도를 바꾸고 있다"며 “여기에 BYD까지 빠르게 판매를 늘리고 있어 앞으로는 미국과 중국 브랜드의 공세가 더욱 거세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 유가 상승과 전동화 전환 흐름이 맞물리면서 소비자들의 친환경차 선호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에는 테슬라와 BYD의 신차 효과까지 더해져 수입차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고유가가 살린 폭스바겐…전기차 판매 호조에 회복세

신차 라인업 부재로 국내 시장에서 판매 부진을 이어가던 폭스바겐코리아가 때아닌 고유가 시대를 맞아 반등의 기회를 잡고 있다. 국제 유가 상승으로 연료비 부담이 커지면서 유지비가 상대적으로 낮은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다 전기차 시장 자체도 회복세를 보이면서 폭스바겐의 판매 실적도 개선되는 모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코리아는 올해 들어 전기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신차 출시가 제한적인 상황에서도 주력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D.4'가 판매를 견인하며 브랜드 전체 판매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최근 국제 유가는 중동 지역 지정학적 불안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월 이후 중동 지역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보였고 휘발유와 경유 가격 역시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안감이 지속되면서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커졌고 소비자들의 차량 구매 기준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자동차 구매 시 초기 가격뿐 아니라 장기적인 유지비를 중요하게 고려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도 다시 확대되고 있다. 연료비 절감 효과가 크고 정부 보조금 혜택까지 받을 수 있는 전기차가 다시 현실적인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국내 전기차 시장도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연간 약 14만대 수준에 머물며 성장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충전 인프라 부족과 전기차 화재 이슈, 보조금 축소 등의 영향으로 시장이 정체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21만5000대로 반등에 성공했다. 올해는 성장세가 더욱 가파르다. 올해 1~5월 누적 전기차 판매량은 15만5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했다. 현재 판매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경우 올해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38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시장 회복의 수혜를 가장 크게 받고 있는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하나가 폭스바겐코리아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신차 출시 공백과 제한적인 라인업으로 국내 시장에서 존재감이 크게 약화됐다. 디젤게이트 이후 브랜드 이미지 회복에도 시간이 필요했고 경쟁 브랜드들이 다양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신차를 쏟아내는 동안 상대적으로 선택지가 부족했다. 실제 폭스바겐코리아의 최근 4년간 판매 추이를 살펴보면 △2022년 1만5791대 △2023년 1만247대 △2024년 8273대 △2025년 5125대로 매년 하락세 보이고 있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올해 1~5월 폭스바겐코리아의 신차 판매량은 2202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했다. 국내 수입차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나타냈다. 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전기 SUV ID.4가 있다. ID.4는 5월 말 기준 누적 판매 1002대를 기록하며 브랜드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전체 판매량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할 정도로 핵심 모델 역할을 하고 있다. ID.4는 1회 충전 시 주행거리와 안정적인 주행 성능, 독일 브랜드 특유의 완성도를 앞세워 꾸준한 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최근에는 가격 경쟁력까지 강화되면서 국산 전기차뿐 아니라 다른 수입 전기차와의 경쟁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는 평가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이러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전기차 라인업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6일부터는 2026년형 ID.5 고객 인도를 시작했다. 이번 연식 변경 모델에는 신규 트림인 'ID.5 프로 라이트'를 추가해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다.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다양한 소비자층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쿠페형 SUV 디자인을 갖춘 ID.5는 ID.4보다 더욱 스포티한 디자인과 주행 감성을 원하는 소비자를 겨냥한 모델이다. 폭스바겐코리아는 두 모델을 중심으로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 기반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전기차 시장의 회복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국제 유가 상승으로 전기차의 경제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는 데다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과 충전 인프라 확대도 시장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충전시설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소비자들의 충전 불편도 과거보다 상당 부분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에는 차량 구매 시 연료비와 유지비를 종합적으로 따지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수록 전기차의 경제성이 더욱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폭스바겐은 ID.4를 중심으로 상품 경쟁력을 확보한 데 이어 ID.5까지 판매를 확대하고 있어 하반기에도 회복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열릴듯 말듯 ‘호르무즈 변수’…중고차, 중동 수출 ‘속탄다’

미국과 이란의 중동전쟁 종전 합의 이후 호르무즈 해협 개방이 가시화되면서 국내 중고자동차 업계가 중동 수출 재개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다만, 이번 조치가 한시적 개방에 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데다 선박 운항과 물류망도 아직 완전히 정상화되지 않아 업계는 향후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22일 중고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과 이란이 전쟁 종식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선박 운항 정상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중동 전쟁 여파로 선박 운항 축소와 해상 운임 급등으로 사실상 멈춰 섰던 중동 수출도 점차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은 최근 스위스에서 열린 고위급 회담에서 종전 MOU 이행 방안을 논의한 끝에 향후 60일 내 최종 합의를 목표로 하는 로드맵을 마련했다. 양측은 이 기간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항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으며 이란은 60일 동안 해협을 개방하고 통행료를 부과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60일 이후 해협 운영 방식과 안전 보장, 통행료 부과 여부 등은 후속 협상을 통해 결정하기로 하면서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국내 중고차가 중동 시장으로 향하는 핵심 해상물류의 관문이다. 중동행 선박 대부분이 이 항로를 이용하는 만큼 해협 운영 여부는 국내 중고차 수출 실적과 물류비를 좌우하는 핵심변수로 꼽힌다. 실제로 중동지역은 국내 중고차 수출의 최대시장이다. 한국무역협회(KITA)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중고차 수출은 총 88만2639대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중동 수출 물량이 30만 6433대로 전체의 34.7%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아시아 23만8837대(27.1%) △유럽 23만5773대(26.7%) △아프리카 5만4159대(6.1%) △중남미 4만3649대(4.9%) 순이었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요르단, 이라크 등은 메이드인 코리아 중고차 수요가 꾸준한 충성시장으로 꼽힌다. 그러나 올해 중동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수출 흐름은 눈에 띄게 둔화됐다. 올해 1~5월 국내 중고차 수출은 26만1548대로 이 가운데 중동 수출은 8만3321대(31.9%)를 기록했다. 아시아는 8만958대(31.0%), 유럽은 4만3850대(16.8%), 아프리카는 2만8673대(11.0%), 중남미는 2만3093대(8.8%)였다. 중동은 여전히 최대 시장을 유지했지만 비중은 지난해 34.7%에서 올해 1~5월 31.9%로 2.8%포인트(p) 낮아졌다. 선박 운항 축소와 해상 운임 급등으로 수출 일정이 잇따라 연기됐고 일부 계약은 취소되거나 출하 자체가 보류되면서 물류비 부담과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했다는 것이 업계 설명이다. 국내 렌터카 업체들도 중동 전쟁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았다. 최근 중고차 수출 사업을 확대해온 SK렌터카와 롯데렌탈은 중동 시장을 주요 수출처 가운데 하나로 육성해왔지만 전쟁 이후 출하 일정 조정과 물류 차질을 겪었다. SK렌터카는 종전 합의 이후 계약이 보류됐던 중동 거래처들과 다시 접촉하며 수출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중동 노선 해운사들과 선박 확보 및 출하 일정 조율에 나서는 등 그동안 미뤄졌던 물량을 순차적으로 출하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렌탈 역시 중동 현지에 미리 확보해 둔 재고 물량을 판매하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신규 수출 재개도 검토 중이다. 다만 해상 운임과 선박 배정이 아직 완전히 정상화되지 않은 만큼 물류 여건을 점검하며 출하 일정을 조율한다는 방침이다. 그럼에도 중고차업계는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개방됐더라도 실제 수출이 전쟁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신중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전쟁 기간 축소됐던 선박 운항을 정상화하고 급등한 해상 운임이 안정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데다 60일 이후 해협 운영 방식을 둘러싼 협상 결과 역시 변수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종전 합의와 해협 개방은 중동 수출 재개를 위한 긍정적인 신호"라면서도 “실제 수출이 정상화되려면 선박 운항과 물류망이 안정적으로 회복되는 것이 우선이며 운임도 아직 높은 수준이어서 당장 예전과 같은 출하가 이뤄지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중동은 국내 중고차 수출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인 만큼 해협 개방은 분명 반가운 소식"이라며 “다만 선적 공간 확보와 해상 운임 안정 등 상황을 지켜봐야 하는 만큼 당분간은 신중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토요타 베스트셀러의 귀환…더 완벽해진 ‘올 뉴 RAV4’ [시승기]

토요타의 대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RAV4'가 6세대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로 돌아왔다. RAV4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상품성을 입증한 베스트셀링 모델로 치열한 국내 중형 SUV 시장에서 소비자 선택의 폭을 한층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토요타코리아가 국내에 선보인 6세대 완전변경 모델 '올 뉴 RAV4'의 운전대를 잡고 인천 영종도와 송도 일대에서 시승에 나섰다. 이날 시승은 하이브리드(HEV) XLE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XSE,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GR 스포츠 등 총 3개 트림으로 진행됐다. RAV4는 1994년 첫 출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누적 판매 1500만대 이상을 기록하며 토요타를 대표하는 베스트셀링 모델로 자리 잡았다. 국내에서도 2009년 토요타코리아 출범 이후 꾸준한 판매를 이어오며 수입 SUV 시장의 스테디셀러로 평가받고 있다. 새로 돌아온 올 뉴 RAV4의 첫인상은 이전 세대보다 한층 강인해졌다는 것이다. 올 뉴 RAV4는 토요타의 최신 디자인 언어인 '해머헤드'를 적용해 보다 날렵하면서도 존재감 있는 외관을 완성했다. 입체적인 LED 헤드램프와 대형 메쉬 패턴 그릴은 도심형 SUV의 세련미와 정통 SUV의 강인함을 동시에 담아냈다. 측면 디자인 역시 인상적이다. 대구경 타이어를 적용해 SUV 특유의 당당한 비율을 강조했고 높은 지상고와 직선적인 차체 라인은 오프로드 주행 능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후면부는 좌우를 넓게 펼친 볼륨감 있는 디자인과 입체적인 LED 리어램프를 적용해 안정적인 이미지를 구현했다. 실내는 이전 세대와 비교하면 사실상 세대교체 수준의 변화를 이뤘다. 과거 RAV4가 기능성에 집중한 다소 투박한 인테리어를 갖췄다면 신형 모델은 디지털화와 고급감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2.9인치 센터 디스플레이가 대시보드 중앙을 차지한다. 그래픽 품질과 반응 속도 모두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최근 국내외 완성차 브랜드들이 디지털 경험 경쟁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뒤처진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물리 버튼과 터치스크린의 균형도 적절해 운전 중 조작 편의성을 높였다. 공간 활용성 역시 RAV4의 강점이다. 뒷좌석은 6대4 폴딩 기능과 리클라이닝 기능을 제공해 장거리 이동 시 편안함을 높였다. 트렁크 공간도 확대돼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749리터(L),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672L의 적재공간을 확보해 캠핑과 차박은 물론 가족 단위 여행에서도 여유로운 공간 활용이 가능했다. 본격적인 주행에서는 토요타가 왜 하이브리드 기술의 선두주자로 평가받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가장 먼저 경험한 하이브리드 XLE는 시스템 총 출력 230마력을 발휘한다. 수치만 놓고 보면 폭발적인 성능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실제 주행에서는 전혀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았다. 출발 직후 전기모터가 적극적으로 개입하며 부드럽게 속도를 끌어올렸고 가속 페달을 깊게 밟았을 때도 엔진과 모터의 연결이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정숙성이다. 저속 구간에서는 전기모터 중심으로 주행이 이뤄져 실내로 유입되는 소음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고속도로에서도 풍절음과 노면 소음이 효과적으로 억제돼 장거리 주행에 적합한 성격을 보여줬다. 서스펜션 세팅 역시 안정적이다. 과도하게 단단하지도, 지나치게 부드럽지도 않은 균형 잡힌 설정 덕분에 승차감과 주행 안정성을 모두 확보했다. 요철을 지날 때 충격을 자연스럽게 걸러냈고 고속 코너에서도 차체가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패밀리 SUV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 모습이다. 무엇보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운전자를 피곤하게 만들지 않는다. 급가속과 급제동이 반복되는 도심 환경에서도 차량이 매끄럽게 반응하며 편안한 주행 경험을 제공했다. 높은 연비까지 고려하면 일상 주행 중심의 소비자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선택지로 느껴졌다. 이어 시승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XSE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가장 먼저 체감되는 차이는 정숙성이다. 전기차에 가까운 주행 감각을 구현한 덕분에 도심 구간에서는 엔진 존재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329마력의 시스템 총 출력을 바탕으로 가속 성능도 한층 강력하다. 가속 페달을 밟는 순간 즉각적으로 토크가 전달되며 추월이나 합류 상황에서도 여유로운 움직임을 보여준다. 특히 모터 개입 범위가 확대되면서 가속이 매우 선형적으로 이어지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22.68kWh 용량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전기만으로 최대 77km 주행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출퇴근 거리가 길지 않은 운전자라면 일상에서는 사실상 전기차처럼 활용할 수 있다. 여기에 50kW CCS1 급속충전을 지원해 충전 편의성까지 높였다. 마지막으로 경험한 PHEV GR 스포츠는 RAV4 라인업 가운데 가장 역동적인 성격을 갖고 있었다. RAV4 최초로 GR 스포츠 트림이 적용된 만큼 디자인부터 차별화된다. 전용 범퍼와 휠, 스포츠 시트 등을 적용해 일반 모델보다 한층 스포티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주행 감각도 차이가 있다. 스티어링 반응은 더욱 민첩해졌고 차체 움직임도 한층 날렵했다. 코너 구간에서는 운전자의 조작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며 운전의 재미를 끌어올렸다. 패밀리 SUV의 실용성을 유지하면서도 스포티한 주행 감성을 더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다만 GR 스포츠라는 이름에 걸맞은 감성적인 요소는 다소 아쉬웠다. 가속 시 운전자의 감성을 자극할 만한 스포티한 엔진 사운드가 부족해 역동성이 일부 반감되는 느낌이었다. 정숙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라면 장점이 될 수 있지만, 보다 강렬한 주행 감각을 기대한 운전자에게는 아쉬움으로 남을 수 있는 부분이다. 종합하면 올 뉴 RAV4는 화려한 변화보다 완성도 향상에 초점을 맞춘 모델이다. 공간 활용성과 연비, 주행 안정성 등 기존 강점은 유지하면서 디자인과 디지털 경험, 전동화 성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특히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GR 스포츠까지 각기 다른 성격의 라인업을 마련해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힌 점이 돋보인다. 중형 SUV 시장에서 검증된 상품성에 최신 전동화 기술까지 더한 올 뉴 RAV4가 국내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올 뉴 RAV4의 국내 판매가격은 △HEV XLE 4927만원 △HEV LIMITED 5746만원 △PHEV XSE 6160만원 △PHEV GR SPORT 6180만원이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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