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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지성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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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풍향계] 신한금융, 노쇼사기 피해 캠페인 실시 外

◇ 신한금융, 금융당국·경찰청과 '노쇼사기' 예방 및 피해 보장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14일부터 한 달 간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경찰청과 함께 노쇼사기 피해 예방 및 건전한 거래문화 조성을 위한 공동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최근 공공기관·기업 등을 사칭한 노쇼사기 등으로 소상공인 피해가 지속됨에 따라 사기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건전한 거래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한금융지주는 금융당국 및 경찰청과 함께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을 활용해 집중적인 교육·홍보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특히 신한EZ손해보험은 국내 최초로 '노쇼사기 피해지원 보상보험'을 이날 출시했다. 신한은행은 이를 '땡겨요' 가맹점주 약 15만명에게 무상으로 제공해 노쇼사기 피해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또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주요 노쇼사기 유형과 피해사례, 예방수칙 및 피해 발생 시 대응 절차 등을 안내하고, 개인·공공기관·기업체 등 가맹점 이용자를 대상으로 대리구매·선입금 요구 등 잘못된 거래관행 개선을 위한 홍보도 진행한다. ◇ 박보겸, KB금융 골든라이프 챔피언십 초대 우승…1타 차로 정상 KB금융그룹이 주최하고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주관한 2026시즌 KLPGA투어 세 번째 메이저 대회 'KB금융 골든라이프 챔피언십'이 지난 13일 박보겸의 우승으로 나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박보겸은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를 적어낸 박보겸은 박예지·방신실·유서연(이상 4언더파 284타)의 추격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철저한 코스 관리와 친환경적 대회 운영, 갤러리 플라자 내 다채로운 문화·체험 공간이 어우러져 단순한 골프 대회를 넘어 '가을 스포츠 축제'로서의 완성도를 입증했다. 올해 대회는 2006년 창설 이후 20여 년간 KLPGA를 대표하는 메이저 대회로 자리매김해 온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이 'KB금융 골든라이프 챔피언십'으로 새롭게 대회명으로 바뀌고 치러진 첫 무대였다. 이번 대회는 스포츠의 감동을 넘어 사회적 가치를 나누는 따뜻한 상생의 장으로도 큰 울림을 전했다. KB금융은 5번 홀 'KB스타뱅킹 존'과 17번 홀 'KB골든라이프 존'에서 운영한 채리티 프로그램을 통해 조성된 '자립준비청년 지원금' 1억 원과 이천 쌀 3000kg을 다문화 가정에게 전달한다. 아울러 KB금융 소속 프로 선수인 전인지, 방신실, 안송이, 박예지 등이 지역 유소년 골프 유망주들을 직접 지도하는 '빛이음 클래스'를 진행하며 미래의 주인공들인 유소년 선수들의 꿈과 성장을 응원했다. 또 갤러리 플라자와 경기장 곳곳에 조성한 복합 문화 공간을 통해 이번 대회를 미래세대와 지역사회, 대회 구성원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 확장했다. 갤러리 플라자에는 'KB와 함께 만드는 황금빛 여정'을 주제로 KB국민은행, KB증권,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KB라이프생명 등 8개 주요 계열사의 생애주기 맞춤형 금융·라이프케어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시니어 토탈 케어 솔루션 부스를 조성했다. ◇ 우리자산신탁, 동대문 '굿모닝시티' 리츠로 재건축 추진 우리금융지주 우리자산신탁은 지난 14일 서울 동대문 굿모닝시티쇼핑몰 관리단 및 재건축위원회 등과 '굿모닝시티쇼핑몰 도심복합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우리자산신탁은 사업시행예정자로 참여해 프로젝트 리츠(REITs)를 활용한 사업구조를 구체화한다. 프로젝트 리츠는 개발 단계부터 투자자를 유치해 자금을 조달하는 구조로 자기자본을 확충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방식이다. 향후 관계 주체들과 △리츠 설립 △자금조달 구조 설계 △투자자 유치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의 '성장거점형 도심복합개발사업'과 프로젝트 리츠를 접목해 추진된다. 구분소유자가 3000명에 달하는 대규모 집합건축물은 복잡한 권리관계로 인해 그동안 재건축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다. 프로젝트 리츠를 활용해 권리관계를 체계적으로 조정하고 자금을 조달함으로써 안정적인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굿모닝시티쇼핑몰은 기존 건물을 철거하고 숙박·상업 기능을 아우르는 복합시설로 재개발할 계획이다. 글로벌 브랜드 5성급 호텔과 비즈니스·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서비스 레지던스를 도입하고 지하철 2·4·5호선이 교차하는 트리플 역세권의 입지를 활용한 상업시설도 조성할 예정이다. ◇ SC제일은행, 글로벌 자산관리 캠페인 확대 SC제일은행은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과 함께 글로벌 자산관리 캠페인 '지금이 바로 글로벌 자산관리를 시작할 때'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SC그룹이 진출한 시장 가운데 10개 주요 시장(한국, 싱가포르, 홍콩, 중국, 대만, UAE, 인도, 말레이시아, 케냐, 나이지리아)에서 진행된다. '더 큰 자산관리는 더 넓은 시야로부터'라는 메시지로 변화하는 글로벌 금융 환경 속에서 고객들이 보다 폭넓은 시각으로 자산관리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국내에서는 오는 11월 말까지 공항 및 도심 주요 지역의 옥외광고를 비롯해 영상 콘텐츠, 각종 디지털 광고 등 다양한 형태로 선보일 예정이다. SC제일은행은 이번 캠페인과 연계해 글로벌 자산관리를 시작하는 고객을 위한 'PB스타트 프로그램'도 오는 12월 31일까지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동안 프라이어리티뱅킹(PB) 고객으로 가입하면 전문적인 PB 서비스와 함께 최대 18만원 상당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은행장 ‘교체 카드’ 뜨나...이찬진 “승계 절차 미흡하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지주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승계 절차의 투명성과 공정성 강화를 재차 주문하면서 연말 5대 은행장 인사를 둘러싼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5대 은행장 모두 연내 임기가 끝나는 만큼 금감원의 승계 절차 점검 강화가 현직 CEO 연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15일 이 원장은 금감원 임원회의에서 금융지주 자회사 CEO 승계 절차와 관련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대부분 지주회사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가 수립한 자회사 CEO 승계절차가 미흡하고, 자회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 역할도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한다"며 CEO 승계 과정 전반에 대한 개선을 주문했다. 구체적으로는 CEO 자격요건이 명확하게 제시되지 않거나 후보 압축 단계별 최소 검증기간을 두지 않는 점, 상시후보군 관리가 형식적으로 이뤄지는 점 등을 문제로 지적했다. 이어 “후보군 선정, 검증 및 평가, 기록 등 일련의 CEO 승계절차 과정에서 투명성과 공정성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 원장은 금융당국이 지난 1월부터 운영해온 지배구조 선진화 태스크포스(TF)를 언급하며 “CEO 선임이 특정 계파나 친소관계 등에 기반해 폐쇄적으로 운영되지 않도록 다양한 개선방안이 논의돼왔다"면서 “금융사가 투명하고 공정한 경영승계 절차를 운영해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금감원도 “CEO 승계가 투명하고 공정한 기준에 따라 진행되는지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발언이 연말 은행장 인사를 앞두고 나온 만큼 제도 개선 차원을 넘어 실제 CEO 인선 과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올해 말 주요 5대 금융지주(KB, 신한, 하나, 우리, NH금융)에서 임기가 끝나는 계열사 CEO는 총 54명이다. 하나금융지주가 13명으로 가장 많고 신한금융지주 12명, 우리금융지주 12명, KB금융지주 10명, NH농협금융지주 7명이다. 이 가운데 5대 은행장도 모두 연내 임기가 만료된다. 한 차례 연임에 성공한 정상혁 신한은행장을 비롯해 이환주 KB국민은행장, 이호성 하나은행장, 정진완 우리은행장,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의 임기가 올해 말 끝난다. 현직 은행장 입장에서는 실적이 연임의 핵심 기준이지만 금감원이 승계 절차 자체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면서 후보군 관리부터 평가·검증·기록까지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졌다는 평가다. 특히 최근 KB금융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양종희 회장의 연임 대신 내부 승계 후보인 이재근 KB금융지주 부문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선택한 점도 은행장 인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례로 거론된다. 이 때문에 연말 은행장 인사에서도 '실적이 좋으면 연임'이라는 공식이 그대로 적용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KB금융 회장 인선에서 성과가 좋았던 현직 회장도 연임이 아닌 교체가 선택된 만큼 은행장 인사에서도 실적만으로 연임을 장담하기는 어려워진 분위기"라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3연임 제한’보다 먼저 나온 KB의 답...지배구조, 자율이냐 규제냐

KB금융지주가 현직 회장의 연임 대신 교체를 선택하면서 금융지주 최고경영자(CEO)의 장기집권을 둘러싼 지배구조 논의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정부가 금융지주 회장의 장기연임을 견제하기 위한 지배구조 개선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KB금융의 이번 인선이 회장 연임 제한을 둘러싼 논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의 차기 회장 선임 결과를 두고 금융권에서는 예상 밖의 인선이라는 평가와 함께 정부의 지배구조 개선 논의에 미칠 영향에도 주목하고 있다.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지난 11일 역대 최대 실적과 주주환원 확대를 이끈 양종희 현 회장 대신 이재근 부문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양 회장의 연임이 유력하게 거론됐던 만큼 금융권에서는 예상 밖의 결과라는 평가다. 양 회장은 취임 이후 KB금융의 역대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 4대 금융지주 가운데 현직 회장의 연임 대신 교체를 택한 곳은 KB금융이 유일하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지난해 연임했고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과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도 올해 연임을 확정했다. KB금융의 이번 결정이 금융지주 회장 연임 관행에 균열을 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이번 인선은 금융당국이 추진해온 금융회사 지배구조 개선 논의와 맞물려 의미가 더욱 커지고 있다. 정부는 금융지주 회장의 장기연임과 폐쇄적인 승계 구조를 문제로 보고 CEO 선임 절차와 이사회 독립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금융위·금감원 업무보고에서 금융지주 지배구조를 두고 소수가 돌아가며 지배권을 행사하는 이른바 '이너서클' 문제를 지적했다. 금융당국은 올해 초 지배구조 개선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키고 CEO 선임·승계 절차의 공정성, 이사회 독립성, 장기연임 방지 등을 논의해왔다. 당초 금융당국은 주요 금융지주 회장 인선에 앞서 개선안을 내놓겠다는 계획이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6월 KB금융 회장 후보 선정 절차가 시작되기 전 개선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지만 무산됐다. 이후 금융위원회가 예고한 7월 발표와 국회에 제출한 8월 발표 계획도 지켜지지 않았다. 현재까지도 구체적인 발표 일정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핵심 쟁점은 금융지주 회장의 장기연임을 어디까지 제한할지다. 금융지주 회장의 3연임을 법으로 금지하거나 3연임 시 주주총회 특별결의를 거치게 하는 방안 등이 거론돼왔다. 반면 민간 금융회사 CEO의 임기를 법으로 일률적으로 제한할 경우 경영 자율성과 주주의 선택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반론도 있다. 해외에서도 일반 민간기업 CEO의 연임 횟수를 법으로 제한한 사례가 드물다는 점에서 제도 도입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3연임을 법으로 금지하기보다 연임 과정에서 주주총회 특별결의를 거치게 하거나 의결 요건을 강화하는 방식도 대안으로 거론된다. 이런 상황에서 KB금융의 선택은 금융지주 회장 연임을 둘러싼 제도 논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법으로 연임을 제한하기에 앞서 현직 회장의 경영 성과와 미래 전략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교체를 결정한 사례가 나왔기 때문이다. 특히 KB금융 회추위가 양 회장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과감한 변화와 세대교체'를 이유로 이 부문장을 선택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회장 선임 과정에서 현직 CEO의 실적뿐 아니라 그룹의 미래 전략과 승계 필요성까지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는 해석이다. 다만 금융권에서는 KB금융의 사례를 근거로 금융지주 회장의 연임을 일률적으로 제한하는 데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사회가 경영 성과와 향후 전략, 승계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현직 회장의 연임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만큼 일률적인 3연임 제한이 오히려 주주와 이사회의 판단권을 제약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결국 정부가 마련 중인 지배구조 개선안에서 금융지주 회장의 3연임 제한을 어느 수준까지 제도화할지가 관건이다. 금융당국이 추진해온 개선안에는 장기연임 제한과 함께 이사회 독립성 강화, CEO 선임·연임 절차 공시 확대, 성과보수 환수를 위한 클로백 제도 등이 검토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KB금융이 성과를 올린 현직 회장의 연임을 선택하지 않은 것은 이례적인 사례"라며 “이번 결정이 향후 금융지주 회장 연임을 둘러싼 논의와 제도 개선 방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금융권 풍향계] SC제일은행, Hi통장 특별금리 쏜다 外

◇ SC제일은행, 첫 거래 고객에 최고 연 4.0% 'Hi통장' 특별금리 SC제일은행은 오는 12월 31일까지 'SC제일 Hi(하이)통장'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특별금리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벤트 대상은 SC제일은행에 고객정보가 등록된 지 31일 이내인 신규 고객이다. 기존 고객 가운데 최근 1년간 SC제일은행의 원화·외화 입출금 계좌 및 예·적금 계좌를 보유하지 않은 고객도 대상에 포함된다. 대상 고객에게는 예금 잔액 규모와 관계없이 연 3.4%포인트의 특별금리를 제공한다. 기본금리와 우대금리를 모두 적용받을 경우 최고 연 4.0%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특히 특별금리 적용 종료일은 가입 시점과 관계없이 2027년 1월 31일로 동일하다. Hi통장의 기본금리는 연 0.1%다. 기존 우대금리로는 첫 거래 고객의 예금 잔액 구간에 따라 연 1.2~2.0%포인트, 제휴채널 신규 우대금리 연 0.1%포인트, 마케팅 동의 우대금리 연 0.2%포인트, 프라이어리티뱅킹 고객 등급 우대금리 연 0.2%포인트 등이 있다. 이번 특별금리 이벤트 기간에는 첫 거래 고객에게 예금 잔액과 관계없이 연 3.4%포인트의 특별금리를 제공하고, 모바일뱅킹 및 영업점을 통한 신규 가입 고객에게 제휴채널 신규 우대금리도 적용한다. Hi통장은 수시 입출금이 가능한 상품으로 인터넷·모바일뱅킹 이체수수료와 ATM 출금수수료 등 다양한 수수료 면제 혜택도 제공한다. ◇ 우리금융 8개 계열사 16개 특판상품·서비스 한자리에 우리금융그룹이 계열사 상품과 서비스를 한데 묶은 그룹 대표 금융행사를 통해 고객 혜택을 강화한다. 우리금융그룹은 오는 30일까지 '2026 우리금융 다함께 페스타(우다페)' 사전 알림 신청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우다페는 우리금융이 종합금융그룹을 완성한 이후 선보인 그룹 대표 금융 행사다. 지난해 10월 처음 열린 행사에서는 3주 동안 총 26만3000명의 고객이 그룹 상품과 서비스에 가입했다. 올해는 고객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행사 기간을 한 달로 늘리고 특판상품과 경품 규모도 확대했다. 사전 알림 이벤트에 신청한 신규 고객에게는 은행 상품 가입 시 사용할 수 있는 1만~10만원 상당의 금융 쿠폰을 제공한다. 기존 고객에게는 모바일 쿠폰과 꿀머니 등 다양한 혜택을 준다. 우리WON뱅킹을 처음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선착순으로 네이버페이 1만원을 제공한다. 삼성월렛머니통장을 새로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는 추첨을 통해 갤럭시 Z폴드 등 경품을 증정한다. 본 행사는 오는 10월 1일부터 한 달간 진행된다. 우리금융 8개 계열사가 참여해 고금리 적금, 증권 MTS 계좌, 미니보험, 카드 발급 이벤트 등 총 16개 특판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 기간 상품에 가입하거나 친구를 추천한 고객에게는 100% 당첨 응모권을 제공한다. 2개 이상 계열사의 상품에 가입한 고객에게는 테슬라와 갤럭시 폴드 등 프리미엄 경품에 응모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임종룡, 우리금융 임직원들과 조손가정 7000가구에 추석 선물

우리금융지주 우리금융미래재단이 추석을 앞두고 전국 저소득 조손가정 7000가구에 명절 생계물품을 전달한다.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우리금융 행복 꾸러미' 포장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을 비롯한 그룹 임직원들이 참여했다. 임직원들은 조부모와 손자녀가 함께 생활하는 조손가정에 전달할 행복 꾸러미를 직접 포장하고 배송을 준비했다. 특히 지난 7월 본점으로 전입한 직원들도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새롭게 본점 근무를 시작한 직원들이 지역사회 이웃을 위한 나눔 활동에 동참했다는 설명이다. 행복 꾸러미에는 조손가정의 생활과 건강을 고려한 14개 품목이 담겼다. 샴푸·바디워시·비누 등 위생용품을 비롯해 멀티비타민·홍삼영양제 등 영양제, 영양죽·갈비탕·잡곡밥·김 등 간편식과 약과 등 명절 간식으로 구성됐다.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조손가정의 생활 안정과 손자녀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명절 생계물품 지원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에 마련된 행복 꾸러미는 추석 전까지 전국 저소득 조손가정 7000가구에 순차적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기자의 눈] ATM 줄이는 은행, 금융 접근성은 누가 지키나

현금 사용이 줄고 모바일뱅킹이 일상화되면서 은행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가 하나둘 자취를 감추고 있다. 그러나 ATM이 줄어들수록 고령층과 디지털 금융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금융서비스 접근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금융 접근성을 어디까지 보장할 것인지에 대한 금융권의 책임도 커지고 있다. 은행 입장에서는 이용률이 낮은 ATM을 유지하는 비용을 줄이고 디지털 금융에 집중하는 것이 효율적일 수 있다. 현금 사용 감소와 비대면 금융 확산이라는 변화 속에서 오프라인 채널을 효율화하는 것은 불가피한 측면도 있다. 하지만 모든 금융 소비자가 디지털 금융에 익숙한 것은 아니다. 실제 ATM 감소세는 뚜렷하다. 최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서일준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말 2만9321개였던 전국 은행 ATM은 올해 6월 말 2만4711개로 3년 반 만에 4610개, 15.7% 줄었다. 은행 영업점 역시 같은 기간 5657개에서 5381개로 276개 감소했다. 특히 지역별 감소폭을 보면 금융 접근성 문제를 단순히 은행의 점포 효율화로만 보기 어렵다. 울산의 ATM은 21.5%, 경남은 20.8%, 제주도는 18.2% 줄었다. 수도권보다 지방에서 ATM이 더 빠르게 사라지고 있는 셈이다. 인구와 거래량이 적은 지역일수록 은행이 오프라인 채널을 유지할 유인이 작기 때문이다. 문제는 ATM이 단순히 현금을 인출하는 기계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스마트폰으로 대부분의 금융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소비자에게는 ATM 한 곳이 사라지는 것이 큰 불편이 아닐 수 있다. 반면 디지털 금융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이나 현금 사용이 필요한 소상공인에게 ATM은 여전히 중요한 금융 인프라다. 특히 지방에서는 ATM 하나가 사라질 때 이를 대신할 시설을 찾는 것 자체가 부담이 될 수 있다. 그렇다고 은행에 모든 ATM과 영업점을 과거처럼 유지하라고 요구하기도 어렵다. 이용률이 낮은 시설까지 일률적으로 유지하면 은행의 비용 부담이 커지고 결국 금융서비스 비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 결국 핵심은 은행의 효율화를 막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금융 접근성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 것인지다. 금융위원회도 금융 접근성이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우체국을 통한 은행대리업을 시범 운영하고 은행권 공동 ATM 확대를 추진하는 등 대체 금융채널 마련에 나서고 있다. 다만 은행이 줄인 금융 인프라를 공공 영역이 어디까지 대신할 것인지, 공동 ATM을 어느 지역에 어떻게 배치할 것인지는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다. 앞으로는 ATM의 절대적인 숫자보다 지역별 금융 접근성을 기준으로 시설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 고령층 비중과 인구 규모, 주변 대체 금융채널의 유무 등을 고려해 금융 취약지역을 정하고 최소한의 금융서비스 접근성을 보장하는 방식이다. 은행별로 따로 ATM을 유지하기보다 금융권이 공동으로 비용을 부담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 디지털 금융으로의 전환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다. 그렇다고 그 변화의 비용을 금융 취약계층에 일방적으로 떠넘겨서는 안 된다. 은행의 효율성과 금융의 공공성이 충돌하지 않도록 사라지는 ATM의 빈자리를 누가 어떻게 메울지에 대한 사회적 기준을 마련해야 할 때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KB, 국내 1등이 무슨 의미”...이재근 회장 후보자 첫 메시지

이재근 KB금융지주 부문장이 차기 회장 후보로 확정된 뒤 첫 공식 메시지에서 '연속성'과 '변화'를 강조했다. 양종희 회장 체제에서 구축한 안정적인 성과와 경영전략은 이어가면서도 인공지능(AI) 등 급격한 금융환경 변화에는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14일 이 부문장은 서울 여의도 KB금융 사옥으로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경영의 연속성과 전략의 연속성, 비즈니스의 연속성이 훼손되지 않고 잘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가 이 부문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한 이후 나온 첫 공식 메시지다. 이 부문장은 양 회장 체제에서의 성과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면서도 현재의 '1등'에 안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KB는 상반기에 역대 최고의 성과를 냈고 주가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룹의 큰 성과 위에서 선임이 된 것은 1등으로서 안주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무겁게 받고 있다"고 말했다. 차기 회장 체제에서의 핵심 과제로는 변화 대응을 꼽았다. 특히 AI를 비롯한 기술 혁신이 금융산업의 경쟁구도를 바꿀 수 있는 만큼 향후 3~5년이 KB금융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부문장은 “AI 시대에 앞으로 3~5년간 변화에 제대로 대응해야 한다"며 “정말 금융그룹의 명운이 달린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변화에 뒤처지지 않고 안정적인 성과를 기반으로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부문장은 국내 금융그룹 1위라는 현재의 지위에 머무르기보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방향도 제시했다. 그는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KB금융이 리딩 금융그룹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많은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금융그룹 중 1등이라는 게 이제 더 이상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진정한 리딩 금융그룹이라면 변화를 주도하고 산업의 새로운 표준과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회사의 역할에 대해서는 수익성뿐 아니라 고객과 투자자, 사회와의 동반성장을 강조했다. 이 부문장은 “수익을 더 많이 내는 게 아니라 고객, 투자자와 같이 동반 성장하는 게 리딩의 모습"이라며 “포용금융과 생산적 금융에 대해서도 좀 더 고민하고 리딩의 모습이 무엇인지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직 운영에서는 회장 개인에게 권한이 집중되는 방식에서 벗어나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한 분권형 조직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이 부문장은 “회장이 전부 힘을 갖고 인사를 하기보다는 금융그룹이 클수록 시스템으로 움직여야 한다"며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서 같이 논의하면서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세대교체 역시 연령을 기준으로 한 단순한 인적 쇄신과는 선을 그었다. 이 부문장은 “세대교체라는 의미는 나이에 달려 있기보다는 의사결정을 좀 더 신속하고 책임 있게 할 수 있다는 의미"라며 “나이에 국한하지 않고 역량에 기반해 전문성과 직원들과의 호흡, 조직원들의 헌신을 이끌어낼 수 있는 리더가 누구인지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문장은 관계 법령상 임원 자격요건 심사를 거쳐 다음 달 2일 회추위와 이사회의 추천을 받은 뒤 오는 11월 20일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회장 임기는 3년이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이재근 선택한 KB금융지주, ‘지배구조 변수’ 있었나

KB금융지주 차기 회장에 이재근 KB금융지주 부문장이 낙점되면서 금융권의 이목을 끌고 있다. 당초 현직인 양종희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상당히 거론됐던 만큼 이번 인선은 KB금융의 차기 경영 방향에도 변화를 예고한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지난 11일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 양종희 회장, 이재근 부문장 등 최종 후보 3명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진행한 뒤 이 부문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이번 인선의 핵심은 양 회장의 연임 대신 내부 승계 후보인 이 부문장을 선택했다는 데 있다. 양 회장은 재임 기간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 확대를 이끌었고, 지난해 KB금융이 사상 최대 순이익을 거두며 '리딩금융' 경쟁력을 회복하는 성과를 냈다. 그럼에도 회추위는 성과의 연속성보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이끌 변화에 무게를 실었다. 조화준 회추위원장이 이 부문장을 추천하며 “그룹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과감한 변화와 세대교체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힌 것도 이런 판단을 뒷받침한다. 최근 금융지주 회장 선임을 둘러싼 사회적 분위기가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금융권에서 거론된다. 장기 연임과 폐쇄적인 지배구조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면서 현직 회장의 연임을 둘러싼 부담이 과거보다 커졌다는 시각이다. 다만 회추위가 후보별 평가와 투표 결과를 공개하지 않은 만큼 외부 요인이 직접적인 결정 배경이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KB금융지주는 국내 은행과 비은행 사업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확보했다. KB국민은행은 리딩뱅크 경쟁력을 회복했고 증권·보험 등 비은행 계열사 역시 그룹의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제 남은 큰 과제 중 하나는 글로벌 사업의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이 부문장은 이 지점에서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된 경력을 갖고 있다. 이 부문장은 지주와 은행을 두루 거친 데다 글로벌 사업까지 맡아온 점에서 강점이 뚜렷하다. 1993년 주택은행에 입행한 뒤 지주 재무기획부장과 CFO, KB국민은행 CFO와 영업그룹대표를 거쳐 2022년 은행장에 올랐다. 2025년부터는 지주 부문장으로 글로벌과 WM·SME 사업을 맡으며 그룹 차원의 성장전략을 담당했다. 금융권에서는 이 같은 경력이 KB금융의 다음 성장축과 맞닿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 금융시장은 경쟁 심화와 자본규제 등으로 전통적인 이자이익 중심 성장에 한계가 커지고 있다. 해외시장과 자산관리, 기업금융 등 새로운 수익원을 키우는 것이 중요해진 이유다. 특히 글로벌은 KB금융이 오랜 기간 공을 들여온 분야지만 아직 수익성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글로벌 사업을 직접 맡아온 이 부문장이 회장에 취임하면 해외사업의 수익화에 속도를 내고 WM·SME 등 지주 차원의 성장전략도 구체화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번 인선 결과를 두고 금융권에서는 금융지주 지배구조를 둘러싼 최근 분위기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현직 회장의 연임이 당연시되는 분위기에서 벗어나 세대교체를 택한 만큼 회추위가 연임에 따른 부담을 고려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현직 회장이 임기 중 뚜렷한 경영 실패 없이 내부 후보와의 경쟁에서 밀린 것도 금융권에서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최근 금융지주 회장 인선을 둘러싸고는 장기 연임과 지배구조의 폐쇄성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져 왔다. 이재명 대통령은 금융회사들이 정부의 직접적인 개입에서 벗어난 뒤 오히려 소수 인사가 영향력을 반복적으로 행사하는 구조가 만들어졌다며 금융권의 '부패한 이너서클'을 지적한 바 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도 금융지주 회장이 자신과 가까운 인사들로 이사회를 구성해 장기 집권의 기반으로 삼는 이른바 '참호 구축' 문제를 언급했다. 이후 금융당국은 금융지주 회장 선임 절차와 이사회의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 개선에 착수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정부가 금융권의 폐쇄적인 지배구조를 끊어내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양 회장의 연임 이슈를 상징적인 사례로 바라본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대통령이 직접 '부패한 이너서클'을 문제 삼은 상황에서 국내 최대 금융그룹인 KB금융이 현직 회장의 연임을 택할 경우 정치적 부담이 커질 수 있었다는 것이다. 금융지주 회장의 연임 제한까지 거론되는 상황에서 회추위 역시 현직 회장 연임에 대한 시장과 정책적 시선을 의식했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번 결정이 정부나 금융당국의 의중을 반영한 결과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KB금융 회추위가 이 부문장을 최종 후보로 선정한 공식적인 이유는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세대교체, 후보자의 경영 역량 등이다. 오히려 주목할 부분은 회추위가 외부 후보인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과 현직 회장인 양 회장 대신 내부 출신인 이 부문장을 선택했다는 점이다. 외부 인사를 통한 급격한 변화보다는 KB금융 내부 사정과 사업 구조를 잘 이해하면서도 새로운 성장전략을 추진할 수 있는 인물을 택한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KB금융지주는 국내에서 은행뿐 아니라 보험·증권 등 주요 사업 영역에서 분명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글로벌 사업에서 강점을 가진 이 부문장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내기에 적임자로 볼 수 있다"며 “다만 최근 금융지주 회장 연임을 바라보는 시선이 예전과 달라진 부분은 회추위 입장에서도 현직 회장의 연임을 결정하는 데 부담이 있었을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도 정부나 금융당국의 기조, 당시 금융권의 상황 등에 따라 외부 인사가 후보군으로 거론된 사례가 있었기에 이번에도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생활 플랫폼’ 파고드는 신한은행, 젊은층 금융 접점 확대

신한은행이 젊은 세대가 일상에서 자주 이용하는 플랫폼과 여행을 중심으로 금융 접점을 넓히고 있다. 패션·뷰티·쇼핑 등 생활 플랫폼에 금융서비스를 결합하는 한편 여행 특화 금융상품을 앞세워 젊은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금융상품을 직접 찾아 가입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고객의 일상 속으로 금융서비스를 가져가는 전략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최근 에이블리, CJ올리브영, 11번가 등 젊은 고객층의 이용 빈도가 높은 플랫폼과 제휴를 확대하고 있다. 에이블리와는 '에이블리페이'에 신한은행 계좌를 연결하고 결제할 수 있도록 금융서비스를 연계했다. 패션과 뷰티 등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소비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신한은행 계좌를 이용하도록 금융과 플랫폼의 경계를 낮춘 것이다. CJ올리브영과 선보인 '올리브영 SOL통장'도 같은 전략의 연장선이다. 지난달 말 기준 해당 상품의 가입 계좌가 10만좌를 넘어섰다. 신한은행은 올리브영 이용 고객을 금융서비스로 유입시키는 동시에 계좌를 다른 금융서비스와 연결할 수 있도록 활용 범위를 넓혔다. 11번가와도 간편결제 서비스인 11pay와 신한은행 계좌를 연계하고 있다. 향후에는 11pay와 계좌를 연계한 고객을 대상으로 적금 상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처럼 신한은행이 생활 플랫폼과의 제휴를 확대하는 것은 젊은 세대의 금융 이용 행태를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을 찾아 금융상품을 선택하기보다 평소 이용하는 플랫폼에서 결제와 계좌 연결을 경험하면서 금융서비스를 접하는 고객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여행은 신한은행이 젊은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또 다른 축이다. 신한은행의 SOL트래블·SOL트립 계열 체크카드는 누적 발급량 350만장을 넘어섰다. 특히 2024년 출시된 SOL트래블 체크카드는 해외여행 과정에서 필요한 환전과 결제, 현금 인출 등의 금융서비스를 하나로 묶으면서 여행 수요가 높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이용 기반을 넓혀왔다. SOL트래블 외화예금 잔액도 지난달 27일 기준 4억달러를 넘어섰으며 출시 이후 누적 환전액은 30억달러를 돌파했다. 여행을 계기로 외화예금과 체크카드 등 금융서비스를 함께 이용하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다. 신한은행은 여행이라는 특정 목적에서 확보한 고객 접점을 외화예금 등 다른 금융서비스로 확대하는 데도 힘을 싣고 있다. 단순히 해외 결제에 특화된 카드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여행 전후의 금융 수요까지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같은 신한은행의 전략은 은행 앱 안에서만 고객을 확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고객이 실제 생활하는 공간으로 금융서비스를 확장하는 데 맞춰져 있다. 패션·뷰티·쇼핑 플랫폼에서 젊은 고객을 만나고, 여행 과정에서 금융 경험을 제공한 뒤 이를 예·적금과 카드, 증권 등 다른 금융서비스로 연결하는 구조다. 젊은 세대가 향후 금융권의 핵심 고객층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들의 일상 속에 얼마나 자연스럽게 금융서비스를 녹여내느냐가 고객 확보 경쟁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신한은행 역시 생활 플랫폼과 여행을 앞세워 젊은 고객과의 접점을 선점하고 장기적인 주거래 고객으로 이어가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양종희 아니었다”...KB금융지주, 이재근 차기 회장 ‘깜짝 발탁’

KB금융그룹의 차기 수장이 양종희 회장이 아닌 이재근 KB금융지주 부문장으로 결정됐다. 현직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거론됐던 상황에서 예상 밖의 인물이 차기 회장으로 낙점되면서 KB금융의 세대교체가 현실화됐다는 평가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11일 회의를 열고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 양종희 KB금융 회장, 이재근 KB금융지주 부문장 등 최종 후보 3명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진행한 뒤 이 부문장을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 후보별 인터뷰는 약 2시간씩 진행됐다. 회추위는 업무 경험과 전문성, 리더십, 도덕성, KB금융그룹의 비전과 가치관 공유, 장단기 건전 경영 노력 등 5개 항목과 25개 세부 기준을 바탕으로 후보들을 평가했다. 당초 금융권에서는 양종희 현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적지 않았다. 양 회장은 취임 이후 비은행 부문 경쟁력 강화와 그룹의 균형 성장에 힘쓰며 KB금융의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요 계열사의 경쟁력을 높이고 그룹 차원의 협업 체계를 강화한 점도 성과로 꼽혔다. 그러나 회추위는 현직 회장의 연임 대신 이 부문장을 선택했다. 이 부문장은 KB금융 내부 사정에 밝은 내부 출신 인사로, 그룹의 경영 연속성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변화를 추진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내부 조직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주요 계열사와의 협업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거론된다. 이 부문장은 KB국민은행에서 주요 보직을 거치며 현장과 본부 업무를 두루 경험했다. 은행의 핵심 사업과 리스크 관리, 디지털 전환 등 금융그룹 경영에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서 실무 역량을 쌓았다는 평가다. 이후 지주 부문장으로서 그룹 차원의 전략 수립과 계열사 조율 업무를 맡으며 시야를 넓혔다. 이번 인선은 KB금융이 안정적인 경영 기조를 이어가면서도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선택으로 풀이된다. 외부 인사를 영입하는 대신 내부 사정에 정통한 인물을 낙점해 조직의 혼선을 최소화하고, 동시에 현직 회장과는 다른 리더십으로 변화를 꾀하겠다는 의미가 담겼다는 분석이다. 조화준 회추위원장은 “현재의 우수한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그룹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과감한 변화와 세대교체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 부문장을 선택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 부문장이 차기 회장으로 최종 확정되면 KB금융은 디지털 금융 경쟁력 강화와 비은행 부문 성장, 글로벌 사업 확대 등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권의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인공지능과 플랫폼 중심으로 금융산업의 구조가 빠르게 바뀌고 있어, 새로운 수장이 어떤 전략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다만 이번 인선이 공식적으로 마무리되기까지는 주주총회 등 후속 절차가 남아 있다. 이 부문장은 최종 후보자 선정 이후 이사회와 주주총회 절차를 거쳐 회장으로 공식 취임하게 된다. 조 위원장은 “이 부문장은 은행과 비은행 전반에 대한 전문성뿐 아니라 재무·전략·글로벌 부문 등에 대한 높은 식견과 통찰력을 갖췄다"며 “은행장과 지주 부문장을 역임하며 보여준 성과와 경영능력도 그룹의 리더가 되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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