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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솔미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백솔미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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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신작 ‘빛과 실’, 독서 신드롬 재현할까

지난해 노벨 문학상에 빛나는 작가 한강이 노벨상 수상 이후 첫 신작을 발표하자 벌써부터 서점가가 들썩이며 또다시 '한강 신드롬'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다. 서점 및 출판계에 따르면, 한강의 신작 '빛과 실'이 23일 온라인 판매를 시작으로 24일부터 오프라인 서점에서도 독자들과 만난다. '빛과 실'은 기존에 한강 작가가 발표했거나 공개했던 시와 산문에다 지난해 노벨상 시상식에서 수상 강연문 및 소감 내용까지 포함한 총 12편으로 구성된 에세이집이다. 신작으로는 '북향 정원', '정원 일기', '더 살아낸 뒤' 등 산문 3편이 실려 독자에게 처음으로 공개된다. 또한, 새 책은 한강 작가의 이야기를 글뿐만 아니라 사진을 통해 독자와의 특별한 만남을 제공해 눈길을 끈다. 작가가 2019년 구입한 집에 딸린 4평짜리 북향 정원을 가꾸며 마주한 일상의 순간과 작업공간 모습을 직접 찍은 사진들을 표지와 본문에 담아낸 것이다. 책의 맨 마지막 장에는 한강 작가가 유년시절에 쓴 시가 이미지로 담겨 있다. 노벨상 시상식 수상 강연 당시 언급해 화제를 모았던 '사랑이란 무얼까? / 우리의 가슴과 가슴 사이를 연결해주는 / 아름다운 금실이지.'가 삐뚤빼뚤한 글씨로 써내려간 어린 시절 한강 작가의 감성을 시간을 초월해 전한다. 서점가는 '빛과 실'이 다시 '한강 신드롬'을 불러일으킬 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해 노벨문학상 수상 후 한강 작가의 책을 구입하려는 독자들로 '오픈런' 행렬이 이어졌다. 수상 소식이 전해지고 6일 만에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에서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 '작별하지 않는다' 등이 총 100만 부 이상 판매됐다. 출판업계는 물론 인쇄업계도 쉴 틈 없이 기계를 돌리며 '한강 특수'를 누렸다. 이어 교보문고와 예스24에서 집계한 '2024 종합 베스트셀러'에서 '소년이 온다'가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수상 이후 두 달이 채 안 되는 기간의 판매량만으로 연간 1위에 오르는 기세를 보여줬다. 신작 '빛과 실'도 이미 23일 오후 1시 기준 교보문고와 예스24에서 실시간 베스트 순위 1위에 올라섰다. 서점 관계자는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내놓은 책이어서 출간 전부터 반응이 뜨겁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미발표 작품과 작가가 직접 찍은 사진이 담겨 있고, 현재 시중에서 구매 가능한 유일한 에세이라는 점에서 많은 독자들이 높은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신세계 레저 품은 조선호텔, 아쿠아필드 첫 시동

지난해 신세계건설의 레조 사업 일체를 사들인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올해 여름시즌을 앞두고 '레저사업 출범' 닻을 올렸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한 레저사업의 운영사로서 처음으로 여름 성수기를 맞아 그동안 호텔사업으로 쌓은 전문성을 레저사업에 적극 활용한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작년 6월 신세계건설로부터 골프장, 워터파크, 피트니스 등 레저사업 부문 일체를 2078억 원에 양수했다. 경기 여주시에 위치한 골프장 자유CC와 트리니티클럽, 도심형 실내 프리미엄 복합 휴양시설 아쿠아필드가 대표적이다. 이중에서 올해는 여름 특수를 노려 경기 하남·고양·안성 스타필드 안에 자리 잡은 아쿠아필드 운영에 총력을 기울인다. 이를 위한 첫 단계로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지난 21일 아쿠아필드 3개 지점을 자유롭게 이용 가능한 입장권을 연간권, 시즌권(5월1일~8월31일) 2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입장권 종류에 따라 아쿠아필드 내 찜질스파와 워터파크를 할인 적용된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며 다양한 혜택도 마련했다. 특히, 아쿠아필드에서는 조선호텔앤리조트에서 실제로 활동하는 셰프의 레시피로 만든 음식을 판매해 호텔 수준에 버금가는 맛과 품질, 서비스를 제공한다.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이번 여름을 시작으로 레저사업 시장에 뛰어들면서 후발주자로 합류한 모양새를 취하고 있지만, 오랫동안 호텔을 경영하며 고객들로부터 실력을 인정받고 신뢰를 얻어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높지 않다. 레저사업은 호텔사업과 마차가지로 '휴양'이라는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 또, 가족과 연인, 친구 등 주요 고객층이 겹쳐 사업 간 연관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조선호텔앤리조트가 레저사업 양수 당시 밝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호스피탈리티(hospitality) 사업 역량 집중' 목표를 더욱 구체적으로 가시화하는 기반을 구축했다. 레저사업 편입으로 두 사업의 시너지 효과는 이미 확인됐다. 레저사업은 양수일자(6월30일)에 따라 2024년 7월부터 조선호텔앤리조트의 연결 실적으로 반영됐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누적 조선호텔앤리조트 매출액은 4666억 원으로 전년(4046억 원)보다 15.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17억 원으로 전년(273억 원)대비 16% 늘었다. 별도로 레저부문은 지난해 7월이 아닌 1월부터 반영됐을 경우를 포괄손익계산서에 계산해 매출액이 약 950억 원, 영업이익은 110억 규모로 봤다. 조선호텔앤리조트 레저사업부는 “레저와 호텔 사업은 서로 연관성이 높은 영역이어서 각 분야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며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실속 있는 가격으로 출시한 입장권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여 편안하고 쾌적한 여름을 선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올리브영, 5월 노들섬 ‘2025 페스타’ 개최

CJ올리브영이 오는 5월 21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용산구 노들섬 일대에서 '2025 올리브영 페스타'를 개최한다. 지난 2019년부터 선보인 '올리브영 페스타'는 매해 인기 있는 국내 뷰티&헬스 브랜드를 소개하고 시장 트렌드를 제시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하며 K뷰티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체험 요소를 강화한 야외 페스티벌의 성격을 강조하기 위해 2023년까지 통합해 진행한 어워즈와 분리해 단독으로 열린다. 올리브영 페스타는 '보물섬'을 테마로 모든 공간에서 모험과 테마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된다. 축제에 참여한 고객들에게는 지도, 가방, 우산, 생수 등으로 꾸린 '어드벤처 키트'를 제공한다. 참여 브랜드는 뷰티&헬스 등 총 108개다. K뷰티와 K헬스를 대표하는 브랜드부터 새로운 트렌드를 이끄는 신진 인디 브랜드까지 카테고리별로 소개해 재미와 신선함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외에 메이크업 아티스트 박태윤과 뷰티 크리에이터 조효진 등을 초청한 뷰티 클래스와 같은 각종 체험 프로그램은 물론 포토존, 푸드트럭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운영한다. 행사 기간 중 매일 오후 6시에는 노들섬 잔디광장에서 CJ문화재단과 함께 버스킹 공연, 뷰티 토크 등을 진행한다. '2025 올리브영 페스타' 입장권은 이달 23일부터 25일까지 올리브영 온라인몰에서 사전 판매된다. 티켓은 오전권, 오후권, 저녁권 세 종류로 나뉘어져 있다. 오전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권은 오후 3시부터, 저녁권은 오후 6시부터 입장 가능하다. 올리브영은 관계자는 “뷰티에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더한 '뷰티테인먼트'(Beauty-tainment) 축제를 선보이고자 포맷, 공간, 콘텐츠, 브랜드까지 모두 새롭게 기획했다"며 “페스타를 기다리신 고객들께 올리브영만이 할 수 있는 '아이코닉 뷰티&헬스 페스티벌'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웰크론, 안동시 산불 이재민에 침구 300채 전달

침대기업 웰크론이 지난 3월 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안동시에 힘을 보탰다. 21일 웰크론은 “지난 18일 안동시 지역 주민들을 위해 7000만 원 상당의 기능성 침구 300채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 물품은 웰크론의 기능성 침구 브랜드 세사, 세사리빙의 차렵이불로 마련됐다. 웰크론 관계자는 “이재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더 많은 온정의 손길이 이어져 빠른 피해복구와 안정된 일상으로 복귀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자연과 함께 달린다…도시 탈출 ‘트레일러닝’ 확산

지난해부터 MZ세대 사이에서 일상레저로 인기를 얻고 있는 '로드 러닝(Road Running)'이 도심을 벗어나 자연 공간을 옮겨진 '트레일 러닝( Trail Running)'으로 확산하고 있다. 트레일은 산길·시골길을 의미한다. 러닝 열풍이 일상의 삶을 탈피한 자연 속 트레일 러닝으로 확산되는 트렌드가 앞으로 더욱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스포츠 패션 브랜드들도 '트레일 러너' 전용제품과 행사로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트레일 러닝은 로드 러닝처럼 잘 정비된 아스팔트 도로나 트랙 위를 뛰는 것이 아닌 주로 산길이나 숲길 등 불규칙한 지면에서 이뤄지는 운동인 만큼 전용제품 사용이 필수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울퉁불퉁한 장소를 뛰었을 때 무릎과 발바닥 등에 가해지는 부담과 체력 소모가 커서 러닝 기술과 함께 이른바 '장비빨'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 패션부문 코오롱FnC의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는 올해 트레일 러닝 시장에 본격 뛰어들었다. 의류, 러닝화, 액세서리 등 제품군 확대뿐만 아니라 여성 트레일러너 전용 라인도 신규 출시했다. 코오롱스포츠는 오랜 전통으로 산악인들의 동반자 역할을 하며 이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처음 트레일 러닝화를 선보인 이후 연구개발(R&D) 연구에 총력을 기울여 올해 2개 모델을 추가했다.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을 활용해 중장거리 러닝과 트레이닝에 적합한 다목적성 'TL-X'와 장거리 주행에 최적화된 쿠셔닝을 갖춘 'TL-P'를 내놓았다. 의류 제작에도 기술력을 총동원했다. 트레일러닝 시 비와 바람을 막아주는 방수 소재 사용은 물론 암홀의 깊이와 소매 패턴 등을 고려해 공기의 저항을 최소화하도록 디자인했다. 티셔츠는 땀을 흘렸을 때 빠르게 흡수하고 건조해주는 흡습속건 기능을 강화했다. 트레일러닝을 향한 코오롱스포츠의 '진심'은 의욕적으로 마련한 울릉도 트레일러닝 행사를 통해서도 드러난다. 지난해 이어 오는 6월 2회째 행사를 갖는 '다이브 인투 울릉(DIVE INTO ULLEUNG)'가 주인공이다. 지난해 1회 때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올해 다이브 인투 올릉의 참가 인원을 약 2배 늘려 120명을 모집한다. 또한, 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해 일반 하이킹은 지난해 조력자 역할을 한 마스터 없이 스스로 목적지를 찾아가는 방식으로, 트레일러닝은 이틀에 걸쳐 치러진다. 러닝 전문 브랜드 아디다스는 아웃도어 라인 '아디다스 테렉스'를 통해 트레일러닝 맞춤 제품 '아그라빅 패밀리'(AGRAVIC FAMILY)를 내놓았다. 기존의 착화감과 접지력에 더해 스피드 기능을 추가했다. 특히, '아그라빅 스피드' 제품은 한국의 다양한 지형에 최적화돼 러너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도 험난한 산의 지형을 안정적으로 달릴 수 있는 트레일러닝화 '플로우 런'을 선보이며 트레일 러너 시장에 합류했다. 업계 관계자는 “트레일 러닝은 자연과 어우러져 달릴 수 있어 로드 러닝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매력을 느낄 수 있어 제품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스포츠 브랜드들이 산이나 숲 등 평탄하지 않은 지면을 달리는 특성을 고려해 제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일반제품보다 기능성에 더욱 집중해 개발하고 있다고 부연설명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시몬스침대, 불경기에 점포 늘리기 ‘역발상 경영’

침대업계 1위 시몬스가 소비 위축 등 경기 불황에 따른 운영비 가중에도 오프라인 매장 확대 공격경영을 펼쳐 주목받고 있다. 고가의 제품 특성상 소비자가 직접 체험한 뒤 구매하는 비중이 높아지자 고객과 직접 소통하는 접점을 넓히기 위한 차원에서다. 시몬스는 이달 중순까지 벌써 4개 신규 매장을 출점시켰다. 지난 3일 시몬스갤러리 마포상암점을 시작으로 10일 시몬스맨션 거제점, 11일 시몬스맨션 익산점, 17일 시몬스맨션 제주점을 잇달아 문 열었다. 앞서 지난 2월에도 시몬스맨션 경기광주점과 인천논현점을 차례로 선보였다. 이들 매장은 높은 유동인구와 인근에 가전매장 등 상업시설이 많은 핵심 상권,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다는 지리적 공통점이 있다. 이로 인해 일반 방문객을 비롯해 가족 및 혼수를 준비하는 예비부부 단위의 방문이 높다는 이점을 확보했다. 규모는 191㎡(58평)부터 511㎡(155평)까지 매장 상황에 따라 다양하다. 시몬스 맨션은 본사에서 인테리어, 진열제품, 홍보 등 관련 제반 비용 100%를 지원해 위탁 판매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서울 상암에 위치한 시몬스 갤러리는 시몬스의 직영 플래그십 스토어로, 단순한 판매 및 전시를 넘어 지역별로 차별화된 공간으로 구성해 소비자들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쇼룸 형태로 꾸며졌다. 시몬스의 '투 트랙 전략'으로 멀티 브랜드 역할을 하는 N32 단독 매장도 빠른 속도로 전국으로 퍼져가고 있다. 18일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에 위치한 시몬스 테라스 1층에 80평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 'N32 테라스'를 마련했다. 지난해 9월 기흥점을 오픈하고 서울 논현점과 부산본점, 울산점에 이어 다섯 번째다. 특히, 시몬스 테라스는 이천의 랜드마크이자 복합문화공간으로, 2018년 오픈 이후 8년 만에 누적 방문객 145만 명을 넘어섰다. 반려동물 동반 방문도 가능해 인기가 높다. N32 매장은 다수 백화점에도 입점돼 있다.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점·부산 센텀시티점·강남점·대전점·대구점, 현대박화점 판교점, 갤러리아 광교점 등 전국 27개 매장이 운영 중이다. 지난해부터 전통의 성격이 강한 시몬스와 친환경의 미래지향적인 비건 매트리스 N32를 디자인과 특징, 콘셉트 등에 차별성을 강조해 운영하면서 실적 달성에도 성공했다. 2024년 매출(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이 3295억 원으로 전년 대비 5%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65% 증가해 527억 원을 기록했다. 시몬스 관계자는 “경험을 중요하게 여기고 가치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오프라인 매장을 비롯해 팝업 스토어 등 소비자와 직접 만날 수 있는 공간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어른 김장하’, 관객 힘으로 역주행

18일 퇴임한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과의 특별한 인연으로 화제를 모은 김장하 선생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어른 김장하'가 관객의 성원에 힘입어 2년만에 재개봉해 '역주행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문 권한대행은 고교 2학년 때부터 대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김장하 선생으로부터 장학금을 지원받아 학업을 무사히 마치고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김장하 선생은 1944년 경남 사천 출신으로 국내 최연소 한약업사 자격 취득 후 한약방을 운영하면서 번 돈을 학교 설립, 장학금 지원 등 자선사업과 사회운동에 기탁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 권한대행은 지난 2019년 헌법재판관 인사청문회에서 당시 인연으로 사회에 환원하는 삶을 살아가는 김장하 선생의 가르침에 영향을 받은 이야기를 처음 공개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 과정을 거치며 이때의 발언 영상이 유튜브, SNS 등을 통해 확산되면서 '어른 김장하' 재개봉이 성사됐다. 특히, 올해 1분기(1~3월) 극장가가 개봉작의 흥행 부진으로 전년동기대비 관객이 32.6% 감소해 2082만명에 그치는 어려움 속에서 관객의 힘으로 2년 전 영화를 다시 화제의 중심에 서게 했다는데 의미가 크다. 2023년 11월 극장에 걸린 '어른 김장하'는 지난 10일 CJ CGV에서 단독 재개봉한 이후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를 비롯해 전국 독립예술극장으로 확대해 상영 중이다. 1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어른 김장하'는 지난 14일 한국 독립예술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재개봉 첫날 확보한 10개 스크린은 17일 47개까지 늘었다. 일일 최다 관객은 13일 608명으로, 10일부터 17일까지 2326명을 동원해 3만3811명의 누적 관객 수를 기록했다. 관객들의 열띤 반응에 제작진이 직접 무대에 나선다. 제작진인 김현지 감독과 김장하 선생의 과거 행적을 따라 주변인을 만나며 취재한 김주완 경남도민일보 기자가 18일과 19일 관객과의 대화(GV)에 참석한다. 이 행사는 18일 오후 7시30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과 19일 오후 6시30분 서울 인디스페이스에서 각각 열린다. '어른 김장하'는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등 이미 공개된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에서 인기 순위 10위권에 재진입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롯데관광개발, 소방공무원 30명에 크루즈여행 ‘선물’

롯데관광개발이 소방청과 '소방공무원을 위한 크루즈 여행 지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롯데관광개발은 소방공무원들이 오는 5월 출항하는 '아시아 3개국 크루즈' 탑승 및 기항지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약 1억원 상당의 크루즈 여행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산불 현장 등 각종 재난현장에서 활약하고, 소방정책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선발된 소방공무원 30명이다. 롯데관광개발의 아시아 3개국 크루즈는 오는 5월 19일 충남 대산항을 출항해 대만 지룽(기륭), 일본 나가사키를 경유한 뒤 부산으로 돌아오는 일정의 관광상품이다. 크루즈 선박은 수영장과 대극장 등을 갖춘 11만 4000톤급 대형 크루즈 '코스타 세레나호'이다. 롯데관광개발은 이후에 여행상품을 이용하는 소방공무원에게도 롯데관광개발 골드 등급과 동일한 '상시 3%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덧붙여 말했다. 연합뉴스

설화수, 美 최대 백화점 입점 ‘관세 돌파’

미국 관세의 먹구름이 드리운 와중에도 K뷰티 대표 브랜드 '설화수'가 미국 최대 백화점 진출에 성공하면서 북미지역 확장에 나선 K뷰티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17일 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가 미국 최대의 백화점 체인인 메이시스(Macy's)에 입점했다"며 “뉴욕의 플러싱(Flushing)점과 로스앤젤레스(LA)의 산타 애니타(Santa Anita)점, 사우스 코스트 플라자(South Coast Plaza)점에 매장을 열었다"고 밝혔다. 1858년 뉴욕에 설립된 메이시스 백화점은 미국 전역에 420여 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설화수는 2010년 미국 시장에 첫 진출한 이후 최근 3년 동안 연평균 약 20%에 이르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미국 주요 도시의 세포라 매장과 디지털 채널을 통해 고객 저변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설화수 관계자는 “60년 인삼 연구에 기반한 설화수의 홀리스틱 뷰티(Holistic Beauty) 철학은 웰니스(Wellness)와 건강한 피부를 추구하는 미국 뷰티 시장의 트렌드에 적합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메이시스 백화점 입점을 통해 K뷰티에 점차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미국 럭셔리 고객에게 홀리스틱 뷰티 철학을 전파하며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CGV 3년만에 서울 신규 영화관…고덕강일점 오픈

CJ CGV가 3년 만에 서울에서 새롭게 영화관을 선보인다. CGV는 17일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강동아이파크 더 리버 몰 3~4층에 CGV고덕강일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CGV고덕강일은 리클라이너(일반 좌석보다 간격 넓고 편안)을 도입한 스크린(SCREEN)X관 등 5개관과 4DX관을 포함해 총 8개관 827석 규모다. 고덕비즈밸리 상업지구에 새롭게 선보이는 CGV고덕강일은 강동구, 하남시 고객들이 도심 속에서 자연과 교감할 수 있도록 '어반 테라리엄'(Urban Terrarium)이라는 공간 콘셉트로 지어졌다. 테라리엄 플랜트 작가인 비오토프갤러리의 아티스트 삭(SAC)과의 협업을 통해 공간을 꾸몄다. CGV고덕강일은 오픈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인다. 오픈 당일인 17일에 '야당', '브리짓 존스의 일기: 뉴 챕터' 등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시사회를 진행한다. 17~20일까지는 일부 2D 영화를 5000원으로 즐기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팝콘과 탄산음료, 장바구니 등으로 구성된 오픈 기념 매점 콤보를 2000원에 판매한다. 스크린X, 4DX 등 특별관에서 특가로 관람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17일부터 24일까지 '탑건: 매버릭', '위키드', '퇴마록', '와일드 로봇' 등을 1만 원에 선보이는 '스크린X만만위크'를 진행한다. '모아나2', '수퍼소닉3', '페라리' 등은 4DX관에서 1만원에 관람 가능하다. CGV고덕강일 정유진 CM(Culture Mediator)은 “'어반 테라리엄'을 콘셉트로 해 편안한 감성의 공간을 선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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