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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솔미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백솔미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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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미키 17’ 흥행 성패, 한국에 달렸다

봉준호 감독이 6년 만에 내놓은 신작 '미키 17'이 손익분기점 달성을 위해 국내 관객 공략에 다시 한번 화력을 쏟는다. 지난 7일(현지시간) 북미 개봉 첫 주 수익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국내에서 다소 주춤하는 흥행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에 집중한다. 11일 영화 흥행 집계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미키 17'은 북미 개봉 첫 주말(7~9일) 1910만 달러(약 227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북미를 제외한 지역에서는 3420만 달러(약 494억 원)을 벌어 전 세계 매출 5330만 달러(약 772억 원)를 기록했다. 북미 이외 지역에서는 첫 주 기준으로 한국(900만 달러) 매출이 가장 컸고, 프랑스(290만 달러), 영국(270만 달러), 중국(140만 달러), 독일(130만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28일 개봉하고 삼일절 연휴 포함 1~3일 1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불러모으고, 지난 10일까지 누적 215만여 명에 누적 상영매출 213억 원 가량(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실적을 올렸다. '미키 17'은 봉준호 감독이 2015년 '기생충'으로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이후 선보인 작품이라는 점에서 개봉 전부터 전 세계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개봉 3주차에 접어들면서 예매율이 조금씩 빠지고 있는 흐름이다. 또 북미 개봉 첫 주 매출로 예상한 2000만 달러를 넘지 못하면서 제작비 회수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게다가 13일 개봉을 앞둔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극장판 진격의 거인 완결편 : 더 라스트 어택'이 11일 현재 예매율 1위로 추격하고 있다. 미국 영화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미키 17'의 투자·배급사 워너브러더스는 제작비 1억1800만 달러(약 1716억 원), 글로벌 프로모션 등 마케팅 비용 8000만 달러(약 1163억 원)를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손익분기점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3억 달러(약 4300억 원) 수준을 벌어들여야 한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 '미키 17' 흥행 재점화에 돌입한다.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에서는 관람객과 'N차' 관람 고객을 대상으로 친필 사인 포스터, 아트카드, 원작 도서 '미키 7', 스페셜 티켓 등을 증정하는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배급사도 직접 뛰어 들어 영화 속에 등장하는 외계 생명체 '크리퍼' 모양의 인형, 키링 등을 선물하는 이벤트를 기획했다. 15일 메가박스에서는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사운드 슈퍼바이저 최태영, 편집감독 양진모가 참석하는 GV(관객과의 대화)를 개최한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올리브영, 여성 건강의 모든 것  ‘W케어’ 상품 확대

CJ올리브영이 여성들의 건강을 위해 'W케어' 상품을 확대하고 서비스를 강화한다. 현재 올리브영은 '우리(We), 여성(Woman), 웰니스(Wellness)'를 의미하는 W케어 상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생리대, 팬티라이너 등 월경에 필수적인 △W밸런스, 여성청결제와 속옷에 뿌리는 이너퍼퓸 등 Y존 관리를 돕는 △W클렌징, 심리스 속옷이나 여성용 트렁크같이 편안한 속옷류를 포함하는 △W웨어 등이다. 고객의 쇼핑 편의를 위해 W케어 내 카테고리를 확장했다. 생리대는 월경 일자나 활동량에 따라 선택할 수 있게 패드형 외에도 입는 생리대, 생리컵, 탐폰 등으로 세분화했다. 속옷 카테고리에는 홈웨어, 스포츠웨어뿐만 아니라 속옷 대신 사용할 수 있는 니플패치를 포함했다. W케어 도입 첫해인 2022년 3700여 개에 불과했던 상품은 2025년 현재 약 1만8000개로 늘었다. 도입 시점이 11월인 점을 감안하면 2년여 만에 5배가량 확대됐다. 올리브영은 W케어 상품을 체험한 뒤 구매할 수 있도록 대형 매장을 중심으로 테스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피부에 직접 닿는 상품 특성상 경험해 보지 않고 구매하는 데 부담을 느끼는 고객을 고려해 기획했다. 지난해 11월 문을 연 '올리브영N 성수'의 '웰니스 에딧존'은 홈웨어와 스포츠웨어 등을 살펴보고 만져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고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여성들이 손쉽게 전문적인 W케어를 경험할 수 있도록 자체 앱 내 여성 건강 관리 서비스 'W케어 서비스'도 시작했다. 산부인과 전문의와 협업해 개발한 '스마트 예측 주기' 시스템을 통해 정확한 월경 주기를 예측해 알려준다. 이 서비스의 가장 큰 차별점은 전문의에게 답변을 받을 수 있는 고민 상담 서비스 'W솔루션'이다. 여성들이 궁금해할 만한 질문을 선정해 산부인과 전문가의 답변을 전달한다. 여성 건강과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와 함께 맞춤형 상품도 추천한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W케어의 목표는 여성들이 월경기뿐만 아니라 평범한 일상에서도 건강한 아름다움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질 유산균, 여성 비타민 등 건강기능식품까지 카테고리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훨훨 나는 안다르·젝시믹스에 ‘후발강자’ 경계령

국내 애슬레저 브랜드 대표주자 안다르와 젝시믹스가 지난해 경기 불황에도 나란히 호성적을 거뒀지만, 국내외 신흥 브랜드의 잇단 등장으로 올해도 '긴장 모드'를 늦추지 않고 있다. 10일 에코마케팅의 안다르는 지난해 영업이익 328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78% 상승 성과를 거뒀다. 매출도 17% 늘어난 2368억 원을 달성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젝시믹스도 영업이익 242억 원, 매출 2620억 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54%, 18% 동반증가했다. 그동안 애슬레저 시장에서 3파전 구도를 이뤘던 뮬라웨어가 실적 악화에 법원에 기업 회생 절차를 신청하면서 안다르와 젝시믹스 두 브랜드가 주도권을 더욱 강하게 쥐고 이끌 것이라는 사실을 보여줬다. 그러나, 안다르와 젝시믹스가 눈앞의 기쁨을 만끽하기에는 여유롭지 않은 상황이다. '요가복계 에르메스'라 불리는 캐나다 브랜드 '룰루레몬'이 두터운 마니아팬층을 확보하 여전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여기에 더해 최근 급부상한 미국 브랜드 '알로'가 올해 하반기 서울 강남 도산공원 인근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선보이고, 국내 애슬레저 시장에 정식으로 도전장을 낸다. 알로의 플래그십 스토어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와 뉴욕에 이어 전 세계 세 번째이자 아시아 최초 매장이다. 특히,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을 글로벌 앰배서더로 내세워 브랜드의 국내외 경쟁력을 한껏 높이고 있다. 알로는 해외 유명 셀러브리티 켄달 제너와 헤일리 비버 등이 운동복은 물론 일상복으로 착용한 모습이 포착되면서 유명세를 탔다. 2024년부터 국내에서도 차츰 반응이 나오자 그해 7월 한국 법인을 설립했다. 딥다이브의 여성 언더웨어 브랜드 '베리시'도 MZ세대와 인플루언서들 사이에서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체험형 매장과 SNS를 통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2021년 브랜드 출시 이후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언더웨어 전문 브랜드의 강점을 살려 가볍고 부드러운 촉감의 원단, 속옷의 바느질 봉제 대신 원단과 원단을 접착한 심리스 퓨징 공법을 접목한 액티브웨어 '무브럭스' 등으로 제품군을 넓혔다. 온라인에서의 화력을 오프라인으로 이어가기 위해 지난해 서울 강남 도산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리뉴얼한 이후 이달 6일 서울 성수동에 두 번째 매장을 열었다. 이같은 강력한 신규 브랜드의 추격에 안다르와 젝시믹스는 올해 제품군 확대와 카테고리 다각화, 해외사업 강화라는 전략을 밀어부칠 방침이다. 안다르는 지난해 골프웨어와 러닝웨어의 성장에 힘입어 올해 키즈 제품군을 출시했다.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패밀리 애슬레저 브랜드'로 키운다. 또한, 싱가포르와 일본에 이어 호주와 미국 중심의 서구권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현재 호주 시드니에서 매장 출점을 준비하고 있다. 젝시믹스는 하이엔드 원단을 사용해 차별화된 신축성과 착용감을 선보일 '어나더레벨'을 상반기에 공개한다. 이어 이너웨어와 스윔웨어로 카테고리를 확장한다. 연내 50개 신규 매장 출점을 목표로 중국과 일본·대만에 해외 정규 매장 4개 이상을 진출시킨다는 계획이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현장] ‘K뷰티 핫플’ 성수동, 글로벌 브랜드도 찜했다

한류 열풍으로 해외에서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 'K뷰티'의 물결이 국내에도 몰아치고 있다. K뷰티의 새 성지로 주목받는 곳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이다. 국내 대표주자인 아모레퍼시픽 이니스프리를 비롯해 독립 뷰티 브랜드들이 속속 집결하는 가운데 프라다뷰티에 이어 일본 브랜드 시로 등 해외 유명 브랜드들도 합류하고 있다. K뷰티 핫플레이스(핫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성수동을 찾은 지난 7일 오후 서울지하철 2호선 성수역 일대는 20~30대 젊은이들로 왁자지껄했다. 젊은이들의 활기로 가득 찬 성수역 주변에서 일본인,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의 목소리를 접하는 것은 이제 흔한 풍경이다. 외국 관광객들은 한국인들과 섞여 있지만 전혀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러운 분위기로 성수동의 매력을 즐기고 있었다. 과거 '수제화거리'에서 카페와 맛집 등이 몰린 '핫플'로 탈바꿈한 성수역 일대는 최근 국내외 유명 뷰티 브랜드가 잇달아 들어서면서 '성수역 바이브'를 주도하고 있다. 서울로 여행을 오는 젊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증가하고, 특히 성수동을 찾는 발길이 많아지면서 이들 관광객을 겨냥한 국내외 뷰티 브랜드 간 상권 선점 및 고객 유치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해외 브랜드 입장에서는 K뷰티 시장의 정점으로 떠오른 성수동에서 젊은층의 인지도를 늘리는 마케팅 전략으로, 국내 뷰티 브랜드들은 성수동 공략을 시작으로 해외시장 진출 발판으로 마련하겠다는 포석이다. 기자가 성수역 3번 출구에서 약 300m 걸어가니 프라다 뷰티가 먼저 눈에 띄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더현대서울점에 이어 지난 1월 선보인 프라다 뷰티는 성수동 매장이 단독 부티크 1호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프라다 뷰티 바로 옆에는 일본 코스메틱 브랜드 시로가 오는 4월 개장을 앞두고 한창 공사 중이다. 이미 유명세를 얻어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이솝, 르라보 등도 매장을 열고 고객을 맞고 있다. 골목으로 들어서면 익숙한 국내 브랜드가 줄지어 있었다. 아모레퍼시픽 이니스프리를 필두로 토리든, 삐아, 퓌, 힌스, 데이지크, 탬버린즈, 논픽션 등 K뷰티 독립브랜드들이 자리잡고 있었다. 바닐라코는 매장 출점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다. 1020세대에 입소문을 탄 이들 매장은 국내 고객뿐만 아니라 젊은 외국인 관광객으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거울 앞에서 제품을 체험해 보며 사진을 찍는 등 모습이 매장마다 연출됐다. 성수동에 진출한 국내외 뷰티 브랜드들은 고객에게 단순한 구매 행위를 넘어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와 포토존을 마련하고 있었다. 구매를 하지 않더라고 매장 안을 둘러보며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해당 브랜드만의 감성을 담은 매장의 각양각색 인테리어로 구경하는 재미까지 더해줬다. 성수동이 '뷰티 핫플'로 떠오른 데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브랜드의 활약 덕분이다. 그동안 주력해온 해외 진출(아웃바운드)을 통해 브랜드를 알리는 것과 동시에 '국내로 불러들이는 방법(인바운드)까지 병행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게 된 것이라는 평가이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성수동은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한국의 2030세대는 물론 외국인 관광객의 필수 방문지로 떠오르면서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매력적인 장소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내 브랜드는 외국인 고객을 공략해 해외 진출의 물꼬를 트고, 해외 브랜드는 외국인이 찾는 성수동의 특수성을 활용해 해외시장 진출의 동력을 얻으려는 의도가 깔려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계는 프라다 뷰티 등 해외 브랜드가 모객 장소로 성수동을 선택했지만, 이미 중소·인디 브랜드가 입소문과 각자의 경쟁력으로 자리를 잡고 있어 어느 쪽이 유리하다는 차원을 넘어 서로 선의의 경쟁을 벌이면서 시너지를 창출하는 긍정적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성신여대 김예빈 소위, 학군장교 임관식 대통령상 ‘최고영예’

성신여자대학교 학생군사교육단(이하 학군단) 김예빈(융합보안공학과 21학번) 소위가 2025년 학군장교 합동임관식에서 최고 영예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대통령상은 학군단 임관예정자 중 각종 군사훈련 평가, 품성과 리더십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후보생 한 명에게만 수여된다. 7일 성신여대에 따르면, 김예빈 소위는 학군 63기로 입단해 3학년 및 4학년 하계 입영훈련에서 전체 1등을 기록했다. 특히, 학군단 내 자치 지휘 근무자로서 솔선수범하는 리더십을 발휘해 후보생들의 모범이 됐으며, 우수한 학업 성적을 병행해 우수한 자질을 갖춘 학군후보생으로 손꼽혔다. 김예빈 소위까지 2011년 학군단 창설 이후 세 명의 대통령상 수상자를 배출한 성신여대는 학군단 설치대학 국방부 평가 최우수, 학군교 종합우수 학군단 및 교육훈련 우수 학군단 등에도 선정되는 성과를 냈다. 김예빈 소위는 “우리 대학의 학군단에 대한 전폭적인 관심과 학군단장을 비롯한 전 인원이 '성신일존'이라는 학군단 구호 아래 하나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군 장교로 거듭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봄 기지개 펴는 침대업계, ‘팝업스토어’로 봄손님 유혹

침대업계가 잇달아 팝업스토어를 열고 봄을 맞아 집단장을 계획하고 있는 소비자 마음 잡기에 나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시몬스는 최근 브랜드의 시그니처 매트리스 '뷰티레스트'(Beautyrest) 출시 100주년을 기념하는 팝업스토어를 신세계백화점 대전점 1층에 열었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팝업스토어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열차를 콘셉트로 해 대합실, 침대칸, 식당칸으로 꾸며졌다. 각 공간에는 뷰티레스트 컬렉션 100년의 헤리티지, 바나듐 포켓스프링으로 이룬 시몬스의 품질 혁신, 뷰티레스트 론칭 100주년 기념 굿즈 등이 전시돼 있다. 시몬스의 팝업스토어는 독특하고 감성적인 인테리어로 주목을 받는 것 만큼이나 신제품 라인업으로 이목을 끈다. 지난해 7월 국내 제조·생산 최초로 포스코산 경강선에 바나듐 소재를 포켓스프링 제작에 적용한 젤몬, 윌리엄, 지젤이라는 이름의 제품을 진열했다. 특히, 바나듐 소재 포켓스프링의 내구성, 탄성 등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팝업스토어 중앙에 스프링 내구성 시험기를 설치했다. 소비자의 합리적인 구매를 위해 제품에 직접 앉아볼 수 있는 시팅존도 마련했다. 앞서 시몬스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일까지 서울 강남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서울 리빙디자인페어'에 참가해 '뷰티레스트' 알리기에 나섰다. 북미 글로벌 매트리스 브랜드 썰타의 국내 공식 라이선스를 보유한 썰타코리아도 팝업스토어를 통해 제품 홍보에 나섰다. 썰타는 올해 첫 팝업스토어 장소를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으로 정하고, 3월 한 달 동안 소비자와 만난다. 백화점 내 7층 이벤트홀에 마련된 팝업스토어에는 인기 브랜드 '세레나'와 '스파로'가 함께 전시됐다. 평소 제품을 경험할 기회가 적었던 소비자가 직접 체험하며 자신의 수면 스타일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팝업스토어 오픈을 기념해 방문객에 대상으로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 행사 기간 동안 최대 30% 할인 혜택과 동시에 매장 전시제품은 최대 50%까지 할인 폭을 넓혔다. 에이스침대는 지난달 일찌감치 팝업스토어를 열고 가장 먼저 소비자의 눈도장을 받았다. 2월 롯데백화점 본점 8층에 위치한 팝업 전문매장 더웨이브에서 진행된 팝업스토어에는 에이스침대 최대 등급 제품인 에이스 헤리츠 블랙, 주력 제품인 에이스 헤리츠 플래티넘 플러스가 공개됐다. 이 중에서 신혼부부에게 인기가 높은 아르노, 로얄에이스의 관심이 높았다. 특히, 이번 팝업스토어는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소품으로 내부를 꾸며 갤러리를 방문한 것 같은 특별한 쇼핑 경험을 제공해 호응을 이끌어냈다. 침대업계 관계자는 “팝업스토어는 단순한 매장의 개념 이상으로 브랜드의 가치를 알릴 수 있는 좋은 무대가 된다"면서 “특히, 침대는 다른 가구와 비교해 가격이 비싸고, 신체에 직접 닿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직접 만져보고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다양하게 제공하려 한다"고 전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올리브영, 3월 뷰티숍 브랜드평판 1위

올리브영과 미샤·이니스프리가 3월 화장품 전문점 브랜드평판에서 1~3위를 차지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지난 2월 7일~3월 7일 기간의 국내 화장품 전문점 브랜드 13개 빅데이터 1585만91616개를 분석한 결과, 올리브영이 브랜드평판지수 1위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3월 화장품 전문점 브랜드평판 전체 순위는 톱3인 올리브영, 미샤, 이니스프리를 시작으로 비욘드, 더페이스샵, 스킨푸드, 토니모리, 더샘, 네이처리퍼블릭, 아리따움, 홀리카홀리카, 에뛰드하우스, 잇츠스킨 순으로 집계됐다. 1위 올리브영은 3월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 항목에서 △참여지수 153만5210 △미디어지수 109만579 △소통지수 125만5394 △커뮤니티지수 63만413 △사회공헌지수 1만3755로 전체 브랜드평판지수 452만5351을 얻었다. 직전 2월 브랜드평판지수보다 3.19% 하락한 수치다.​ 2위 미샤는 브랜드평판지수 254만4595(전월대비 18.90% 상승), 3위 이니스프리는 218만5610(전월대비 26.62% 상승)을 기록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 구창환 소장은 “3월 화장품 전문점 브랜드 빅데이터는 세부 항목의 브랜드소비 8.22% 하락, 브랜드확산 25.38% 하락으로 2월(1618만6978개)과 비교해 2.02%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다이소, 오프라인 매장 넘어 이커머스로 진화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가 오프라인사업을 뛰어넘어 배송서비스 중심의 이커머스 기업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6일 다이소와 업계에 따르면, 다이소는 지난달 24일부터 당일배송 서비스인 '오늘배송'을 서울 강남·서초·송파 3개구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다이소의 '오늘배송'은 주문과 배송·수령을 단 하루에 해결하는 '퀵커머스' 진입을 알리는 조치로 풀이된다. '오늘배송'은 주문이 접수된 상품을 가까운 매장에서 인수해 오토바이로 배달하는 방식이다. 시간 단축과 배송 지역 한정으로 익일배송이 한진택배와 협업하는 것과 달리 배달대행업체와 손을 잡았다. 앞서 다이소는 배송 서비스 도입 당시 배달대행업체 '부릉', '바로고' 등을 통해 진행한 바 있다. '오늘배송' 이용 소비자는 △매일 오후 5시 이전까지 결제 완료 △최소 주문 금액 1만5000원 △1회 최대 10㎏ 주문의 요건을 충족할 시에 '오늘배송' 서비스를 연중무휴 이용할 수 있다. 배송비는 5500원이며 주문량에 따라 2~3회에 걸쳐 배송된다. 추가 발생하는 배송비는 다이소몰이 부담한다. 서비스의 정식 출범과 전국 확대 여부는 진행 상황에 따라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다이소의 이커머스 공략은 지난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시작됐다. 당시 '비대면 구매'가 활발해지면서 오프라인을 넘어 온라인에서도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기 위한 방안으로 2020년 배송 서비스를 도입한 것이다. 이어 2023년 기존의 다이소몰과 샵다이소를 하나로 통합한 '다이소몰'이 새로 출범했다. 이처럼 일반배송을 시작으로 익일배송·매장픽업·정기배송·대량주문 서비스의 신속한 도입은 기존의 오프라인 매장 중심 사업에서 탈피해 소비자들의 '더 빨리 상품 받기' 심리를 반영한 이커머스 사업으로 진화하고자 하는 다이소의 전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다이소는 어느 지역을 가도 방문할 수 있는 높은 접근성과 균일가(500원·1000원·1500원·2000원·3000원·5000원) 정책으로 소비자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안겨주는 오프라인 매장의 장점에 더해 온라인 사업까지 힘을 실어 '외형 확장'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여기에 2021년 진출한 뷰티 사업이 지난해부터 급성장하면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제품의 질까지 보장하는 신뢰감을 얻었고, 올해 일부 제약사와 손잡고 저렴한 영양제(건강기능식품)까지 끌어들였다. 이를 통해 다이소는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구매 서비스를 제공하는 옴니채널로서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는 발판을 더욱 굳히게 됐다. 다이소의 합류로 퀵커머스 시장을 선점하려는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다만, 업계는 이미 쿠팡 등 선발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는 만큼 이커머스 시장에서 다이소가 성장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뚜렷한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다행히 일부 걱정과 달리 다이소의 퀵커머스 사업 전망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추진 중이라고 자체평가하고 있다. 다이소는 퀵커머스 소비자의 사용 편의를 위해 공식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에서도 오프라인 매장을 이용하는 것과 유사한 경험을 전하고자 매장 재고 조회 기능을 넣었다. 또한, 카레고리·연령대·가격대별로 실시간 인기 상품 정보를 제공하는 큐레이션 서비스로 소비자의 쇼핑 만족도를 끌어올리는 데 공을 들였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다이소몰의 사용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해 다이소몰의 월간 사용자 수는 335만 명(MAU)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81%가량 대폭 증가했다. 다이소 관계자는 “급변하는 소비자의 구매 스타일에 맞춰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퀵커머스 서비스를 다각화해 선보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오늘배송' 서비스는 이제 막 시작해 진행 소비자 반응을 면밀히 분석해 전국 확대 여부를 신중하게 고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경칩 지나 춘분 오고…테마공원은 ‘봄손님 맞이’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절기 경칩인 5일을 시작으로 추위가 점차 누그러질 것으로 관측되면서 국내 대표 테마파크가 봄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3월 이달의 생물'로 개구리를 선정하고 관련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그동안 눈으로만 즐기는 시각적 재미를 넘어 직접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콘텐츠를 기획해 눈길을 끈다. 가장 먼저 5일부터 양서류존에 밀키프록, 픽시프록, 토마토프록 신규 3종을 공개했다. 또한, 이전부터 방문객과 만나온 화이트트리프록의 성장 과정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과정에 따라 해당 스탬프를 찍어가며 관찰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오는 29일에는 바다사자 관람석에서 토크콘서트 '양서류의 비밀'을 개최한다. 전시에 교육적 요소를 접목해 개구리의 생활사와 서식 환경에 대해 설명하고 생태 보존 인식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관계자는 “앞으로도 절기, 계절 등 시즌별 다양한 주제의 전시를 선보일 것"이라며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직접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버랜드는 올해 장미축제 40주년을 맞아 21일 국내 최초 사계절 정원 구독 서비스 '가든 패스'(Garden Pass)를 론칭한다. 화려한 꽃과 싱그러운 녹음으로 뒤덮인 봄의 기운을 계절 구분없이 언제든지 느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구독자는 연간 280일 간의 방문 기간 중 원하는 시기에 지정된 횟수(4회·8회·무제한)만큼 에버랜드 내 꽃과 숲 정원의 대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매화 테마정원인 하늘정원길을 비롯해 포시즌스가든, 장미원, 은행나무숲 등이 해당된다. 또 그동안 일반 방문객에 개방된 적 없는 호암미술관 희원 앞 옛돌정원과 수변길 등 미공개 정원이 포함됐다. 분재 만들기, 매실따기, 숲 트레킹 등과 유튜브 크리에이터 '꽃바람 이박사'로 유명한 이준규 식물콘텐츠그룹장 주도 하에 진행되는 도슨트 등 각종 콘텐츠에 체험 부분을 강화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자연의 힐링을 바라는 방문객의 니즈에 맞춰 차후 가든패스 프로그램을 지속 업그레이드해 더욱 다양한 식물 콘텐츠 라인업과 체험 인프라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월드와 에버랜드는 올해 봄 시즌 특별 이벤트가 방문객 증가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23년 롯데월드 방문객은 519만3000명, 에버랜드는 588만2000명으로 전년 대비 모두 늘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방문객 수치와 비교했을 때 대부분 회복하며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에이스침대, 작년 매출·수익 ‘상승 전환’

에이스침대가 3년 만에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이스침대는 지난해 영업이익 66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 매출액도 3260억 원으로 6.4% 나란히 상승하는 실적을 거뒀다. 당기순이익은 659억 원으로 전년대비 28%나 늘었다. 앞서 지난 3년 동안 에이스침대는 이사 및 인테리어 수요 부진 등 외부 요인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연간 매출액이 △2021년 3464억 원 △2022년 3462억 원 △2023년 3064억 원으로 하락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비록 지난해 매출 규모가 2021~2022년 기간에 미치지 못하지만 일단 하락세를 멈춰세웠다는데 의미가 있다. 영업 실적에서도 △2021년 767억 원 △2022년 653억 원 △2023년 570억 원 등 3년간 하락세를 겪다가 지난해 659억 원으로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몇년간 이어진 하향곡선에서 벗어난 에이스침대의 실적 개선 배경에는 △프리미엄 제품군 주력 △체험형 매장 확대(전국 54개점)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다각화 등 세 가지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프리미엄 매트리스 로얄에이스(Royal Ace)를 포함한 최고급형 매트리스의 매출 비중이 4.2%로 확대됐다. 지난해 10곳을 신규 및 리뉴얼 오픈한 체험형 매장은 올해 2개점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전속모델인 배우 박보검과 함께한 '침대는 왜 과학일까', '모두가 아는 숙면 공식, 침대=과학' 광고 등이 높은 유튜브 조회수를 기록하며 이목을 집중시킨 것도 이번 성과에 힘을 보탰다.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지난해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며 “불황 속에서도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에도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자사의 강점인 침대 과학 기술력에 집중한 제품과 서비스로 프리미엄 침대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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