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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솔미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백솔미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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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싹 속았수다’ 바람 탄 제주 관광 부활하나

국내 여행객들로부터 홀대를 당하던 제주도 관광산업이 모처럼 부활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3월 방영된 제주도 배경의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인기와 최근 일본 엔화의 상승으로 일본여행 특수효과가 사라지면서 내국인들이 제주로 발길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제주 관광은 이달 초 황금연휴를 계기로 활기를 되찾은 모습이다. 제주관광협회 관광객 입도현황 통계에서 지난 5월 1일부터 6일까지 제주 방문 내국인은 총 21만7892명으로 엿새간 하루 평균 3만 6000명 넘는 관광객이 찾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21만 4069명보다 1.8% 증가한 수치다. 제주의 형형색색을 자연을 즐길 수 있는 5월이라는 시기인데다 김녕 해변, 성산일출봉 등 익히 알려진 제주의 명소가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촬영지로 재조명을 받으면서 관광객들의 방문이 이어진 것으로 풀이됐다. 여기에 900원 중반대(100엔 기준의 엔화 강세라는 환율과 일본 관광명소를 둔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이 외국인 관광객 포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한 숙박세가 국내 관광으로 발길을 돌리는 반사이익으로 작용했다. 제주 관광업계는 5월 호황이 6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다. 5월에 이어 또 한 번의 '황금연휴'가 찾아와 한여름이 오기 전 쾌청한 제주를 만끽할 절호의 기회로 파악하고 있다. 즉,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6월3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돼 전날 하루 연차를 내면 5월 30일부터 6월 3일까지 나흘간 연휴가 확보되는 셈이다. 6월 4~5일 이틀 연차를 사용할 경우에는 6일 현충일을 포함해 3일부터 8일까지 쭉 6일간 즐길 수 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일본, 동남아, 중국 등 비행시간이 짧은 해외여행 선호도도 높게 나타나지만, 5월 초 '황금연휴' 이후 제주에 대한 관심이 급상승하고 있다"며 “고환율과 물가 부담에 제주를 선택하는 여행객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해 교원투어는 이달 30일부터 6월 3일 사이 출발하는 제주 패키지 예약 건수를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44.5% 증가할 정도로 관심이 높게 나타났다. 같은 기간 교원그룹이 운영하는 스위트호텔 제주의 평균 객실점유율(OCC)은 만실에 육박하는 87%를 기록했다. 제주의 주요 호텔에서도 상품을 다양하게 구성해 모객 마케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이랜드파크가 운영하는 제주 지역의 켄싱턴리조트 제주중문·서귀포·제주한림은 효도를 테마로 숙박과 인근 관광지 입장권 등으로 구성된 패키지 상품을 출시했다. 메종 글래드 제주는 최상층 스위트 객실에서 즐기는 '럭셔리 스위트 스테이 패키지'를 선보였다. 롯데관광개발은 내국인은 물론 외국 관광객들을 고려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38층에 상하이 전문 요리 레스토랑 '블루 드래곤'을 선보였다. 다만, 관광업계 일각에서는 제주관광 부활이 '반짝 효과'에 그칠 우려를 지적하며, 내국인 관광의 활성화가 꾸준하게 유지될 수 있는 장기적인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제주도는 지난달 민관협의체 '가성비 높은 제주관광 만들기'를 출범해 제주 관광의 경쟁력 회복과 고비용·불친절 이미지 개선에 나섰다. 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는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 제주관광공사,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와 '2025년 항공노선 확충 및 제주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김희찬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제주 관광 호황의 흐름이 이어질 수 있도록 친절한 환대서비스와 효과적인 홍보마케팅으로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한국 개장 1년 인스파이어리조트 ‘지역민 문화격차 해소’ 앞장

올 3월 한국 개장 1년을 맞은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가 지역 아동 및 청소년이 겪는 문화격차 해소에 기여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인천 중구에 위치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이하 인스파이어)는 지난해 3월 개장하고 내부 공연장인 아레나를 활용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이 지역의 아동, 청소년들에게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17일 아레나에서 열린 '2025 한스 짐머 내한공연'에 인천 지역에서 음악을 전공하는 청소년을 초청했다. 이날 초청된 참석자들은 지난 3월 인스파이어가 지역사회 내 인재를 양성하고 문화 체험 기회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맺은 협약 가운데 '아이리더' 사업 장학생으로 구성됐다. 이외에도 인스파이어는 지역 청소년이 꿈에 대한 영감을 얻도록 다양한 직업을 경험하고 진로에 대한 시야를 넓히는 '인스파이어 익스피리언스데이'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인스파이어의 지역 아동, 청소년의 문화격차 줄이기 활동은 그동안 여러 기업들이 해온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장기적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다는 목표에 중점을 두고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이번 공연 초청을 시작으로 자체 공연 시설인 아레나와 연계해 차별화를 둔 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꾸준하게 개발함으로써 기업과 지역, 아동들이 상호 발전할 수 있는 협력의 관계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올 가을에는 정서적 교육 격차를 줄이기 위한 문화적 경험 확대에 집중해 직접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지역아동센터 아동을 대상으로 인천 영종도의 자연과 연계한 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첸 시 사장은 “앞으로도 인스파이어만의 문화적 자원을 공유해 지역 아동, 청소년들의 문화 격차를 줄이고 꿈과 재능을 지원하는 기회를 발굴하겠다"며 “이를 통해 지역사회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아모레퍼시픽 “고객 ‘뷰티 고민’, AI 챗봇이 해결해 드려요”

뷰티 고민도 AI(인공지능) 챗봇이 해결해 드립니다. 아모레퍼시픽이 23일 온라인 아모레몰에 고객상담 생성형 AI 챗봇 서비스 '아모레챗(Amore Chat)'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아모레챗은 고객에게 더 쉽고 빠르게, 개인화된 뷰티 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사용자의 뷰티 고민 상담은 물론 고객에게 필요한 화장품을 비교하고 추천해 준다. 아모레몰에서 판매 중인 제품 후기도 요약정리해 제공해 주고, 주문한 상품의 배송 상황도 알려준다. 특히, 아모레챗 사용자가 대화를 하면 할수록 자신의 취향과 상황에 적합한 개인화된 답변을 얻을 수 있고,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촬영 기반 검색 기능을 통해 더욱 간편하게 제품 정보를 확인·비교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오랜 기간 축적해 온 화장품 및 고객 데이터에 최신 AI 모델을 적용한 아모레챗을 통해 정확하고 자연스러운 정보를 제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 아모레몰은 아모레챗 서비스를 기념하는 이벤트를 열고 있다. 오는 27일까지 아모레몰에서 아모레챗과 대화를 시작하면 기념 이벤트에 자동으로 응모되며 당첨자에게는 뷰티포인트 3000점을 선사한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애경케미칼, 슈퍼섬유·ESS 공략 ‘비밀병기’ 장착

애경케미칼이 아라미드 섬유 핵심소재 TPC(Terephthaloyl Chloride)와 이차전지 음극재용 하드카본을 양 날개로 삼아 '신성장 고공비행'에 나선다. 22일 애경케미칼에 따르면, 국내 최초로 국산화시킨 TPC는 강철보다 가볍고 단단한 데다 난연성까지 갖춰 '슈퍼섬유'로 불리는 아라미드의 주원료다. 애경케미칼은 내년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해 아라미드 섬유 공급망의 한 축을 차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울산공장 유휴부지를 활용해 생산능력 1만5000톤 규모의 TPC 공장을 짓고 있으며, 향후 TPC 시장 성장과 수요 증가 추세에 따라 생산규모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이차전지 음극재용 하드카본도 애경케미칼의 미래성장을 이끌 성장동력으로 기대한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이 커지면서 나트륨이온배터리(SIB)와 애경케미칼의 하드카본 음극소재에 관심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애경케미칼은 SIB 음극재용 고성능 하드카본을 앞세워 ESS시장 공략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 3월 하드카본 프로젝트추진실을 대표이사 직속체제로 전환해 제품 향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애경케미칼 관계자는 “이차전지 시장 변화에 대응하면서 고객사 확보에 집중할 것"이라면서 “정부 주관 SIB 상용화를 위한 국책과제에도 참여해 기술표준화 작업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한화 가족 된 아워홈, ‘K-푸드 세계화’ 선봉장 비전 제시

한화그룹의 일원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뉴 아워홈'이 미래 청사진을 밝혔다. 아워홈은 지난 20일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임직원 400여 명과 함께 '아워홈 비전 2030' 행사를 열고 '국내 1위 종합식품기업'으로의 도약을 발표했다. 오랜 노하우로 지속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는 핵심사업군인 급식과 식자재 부문의 시장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외식사업 등 신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김태원 아워홈 대표는 “2030년에 매출 5조원, 영업이익 3000억원 달성"을 선언했다. 사업 성장의 속도를 내기 위해 주력 부문인 급식, 가정간편식(HMR), 외식사업 중심으로 'K-푸드 세계화'를 주도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특히, 아워홈은 한화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 창출을 위해 집중한다. 로봇 등 첨단기술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는 한화로보틱스, 한화푸드테크 등과 함께 주방 자동화 등 기술을 접목한 비즈니스 확대를 제시했다. 아워홈 관계자는 “유통·푸드테크 등 새 시장 개척에 앞장서 온 여러 계열사와 적극 협업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긍정적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궁극적으로는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아워홈의 방향성에 대해 인수 성사 과정에서 결정적 역할을 한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이 미래비전총괄로 참여해 아워홈이 안정화를 이루기 전까지 무보수로 전폭 지원한다. 김 부사장은 △밸류체인 확대를 통한 원가 절감 △생산 물류 전처리 효율화 △세계 최고 수준의 주방 자동화 기술력 확보 등을 통해 아워홈의 시장 경쟁력을 대폭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김 부사장은 “이윤만을 좇기보다는 의미와 가치를 찾을 수 있는 비즈니스를 해나갈 것"이라며 “훌륭한 한끼를 통해 사람들에게 건강과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사명감을 품고 전 세계의 식문화를 긍정적으로 바꾼 대표 기업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뉴 아워홈 비전을 공개한 김동선 부사장은 앞서 지난 15일 아워홈 지분 50.6% 인수(1차 거래)를 계기로 다음날 16일 이사회를 열어 아워홈 이사회를 열어 임원진 교체를 단행했다. 아워홈과 한화갤러리아에 따르면, 김 부사장은 아워홈 이사회를 한화갤러리아와 한화푸드테크 출신 인사들로 새로 선임하고 아워홈 경영권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아워홈 새 대표이사에 김태원 한화갤러리아 미래사업TFT장이 선임됐고, 이종승 전 한화푸드테크 대표, 류형우 한화갤러리아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아워홈 새 사내이사로 합류했다. 이밖에 박찬우 IMM크레딧앤솔루션 대표가 아워홈 및 한화의 특수목적법인(SPC) 우리집에프앤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됐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패션 플랫폼 무신사, 거침없이 ‘확장 킥’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거침없는 속도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전 분야를 휩쓸고 있다. 무신사는 올 여름께 리커머스 서비스 '무신사 유즈드(MUSINSA USED)'를 정식 출시하고 중고거래 시장에 뛰어든다. 무신사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자체 조사에서 과반 이상이 중고거래 서비스 도입을 희망한다는 의견을 반영해 기획하게 됐다. '무신사 유즈드'는 기존의 중고거래 서비스와 차별화를 두기 위해 판매자의 물건을 무료로 수거해 위탁 보관·판매하는 형식으로 운영한다. 이를 통해 판매자가 상품 사진을 직접 찍은 뒤 구매자와 소통해야 하는 번거로운 과정을 대폭 줄였다. 아울러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지 않고 무신사 앱 내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로써 무신사는 패션 관련 사업 대부분에서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무신사는 2012년 법인 출범 이후 쾌속질주 속에 2018년 처음으로 매출 100억 원을 달성했다. 이후 2020년 뷰티 사업으로 시야를 넓혀 이듬해 11월 '무신사 뷰티' 전문관을 열었다. 이어 자체 뷰티 브랜드 '오드타입'과 '위찌'를 개발하고, 라이선스 뷰티 사업에도 도전해 패션 브랜드 레스트앤레크레이션(RR)과 협업한 'RR 뷰티'까지 선보였다. 2021년부터는 오프라인에서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했다. 지난달 문을 연 자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 트리플 스트리트 송도점을 포함해 총 24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만 14개 신규 매장을 개점했으며,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에도 입점했다. 온라인 구매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들에게도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인지도를 더욱 높이는 효과를 얻으며 지난해 매출이 2023년보다 3.3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무신사 스탠다드는 패션을 넘어 침구, 수건, 간식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상품 중심으로 브랜드명에 '홈'을 붙여 라이프스타일 영역으로 확장했다. 2021년 인수한 온라인 셀렉트숍 29CM를 통해서는 여성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사무용품, 액세서리 카테고리에서 확실하게 자리를 잡으며 무신사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입점 브랜드 마뗑킴, 커버낫, 디스이즈네버댓 등의 잇따른 해외 진출로 무신사만의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이를 통해 무신사는 사업을 확장하면서도 큰 위기 없이 꾸준하게 실적을 냈다. 22일 업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24년 매출은 전년 대비 25.1% 증가하며 1조(1조2427억 원)의 벽을 돌파했다. 6년 만에 매출 규모를 11배 이상으로 키웠다. 지난해 영업이익 1028억 원, 당기순익 698억 원을 기록하는 등 2023년 제외하고 매년 흑자를 이어갔다. 무신사 관계자는 “온라인에서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바탕으로 오프라인 확장에 더욱 힘을 쓸 계획"이라며 “입점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도록 진출 지원을 돕는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웅진, 상조 1위 프리드라이프 인수 ‘눈앞’

웅진이 국내 상조업 1위 프리드라이프 인수를 위한 준비작업을 서두르며 상조사업 진출을 가시화하고 있다. 22일 웅진에 따르면, 올해 프리드라이프 인수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더블유제이라이프'에 지난달 영구채를 발행해 마련한 1000억 원을 투입한데 이어 추가자금조달 1000억 원을 추진하고 있다. 추가자금은 웅진이 보유한 주요 자산을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즉, 웅진이 운영중인 골프사업 렉스필드CC, 레저사업 웅진플레이도시 등을 부동산 대출로 활용해 프리드라이프 인수 자금으로 확보한다는 것이다. 웅진은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렉스필드CC의 부동산 가치를 약 3000억 원대로 평가하고 있으며, 전체 27홀 규모에 서울에서 1시간 거리의 편리한 접근성 등을 대출 장점으로 꼽고 있다. 또한, 경기도 부천시에 소재한 웅진플레이도시도 도심권 테마파크의 장점에 수도권 최장 거리 골프연습장과 워터파크, 온천스파 등을 갖추고 있어 가족 단위 수요가 꾸준하다는 점에서 역시 대출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영구채 발행, 보유 부동산 대출과 아울러 웅진은 인수금융을 동원한 5000억 원을 조달해 프리드라이프 총 인수금액 8829억 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인수금융 조달을 위한 신용 보강 작업으로 주력사 웅진씽크빅 자금보충약정을 계기로 제기한 소액주주 소송이 취하되면서 인수 추진의 잡음도 모두 사라졌다고 웅진은 전했다. 웅진은 “프리드라이프 인수 추진과 관련해 제기된 우려와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그동안 기울여온 노력과 입장을 소액주주에 상세히 설명했다"면서 “소액주주들도 회사의 진정성 있는 대응에 공감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협력의 필요성에 뜻을 같이하면서 소송을 자진취하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2년 현대종합상조로 출발한 뒤 프리드라이프는 2013년 현재 상호로 변경해 현재 자산 2조 9000억대, 부채 2조 6000억대의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유한회사 피에스투자목적회사로 지분율 34.03%이다. 지난해 영업수입(매출)이 2765억 원, 영업이익 약 1000억 원, 당기순이익 772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평균 20%대 성장을 거뒀다. 한편, 웅진은 프리드라이프와 인수 뒤 사전 통합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미 사전통합작업 전담 태스크포스가 꾸려져 인수 이후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다. 웅진 관계자는 “이번 주부터 TF팀이 프리드라이프 주요 부서 관계자와 만나 업무 현황과 조직 구조를 파악하고 있다"면서 “이달 30일 주식 최종 인수를 마무리한 뒤 프리드라이프가 웅진그룹에 빠르게 연착륙할 수 있도록 통합작업에 속도를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프리미엄 지평막걸리, 전방위 공격 마케팅

전통주 브랜드 지평이 국내외에 '프리미엄 막걸리'를 알리기 위해 공격적으로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평은 소비자가 브랜드 경험을 음식점이 아닌 일상에서도 경험할 수 있도록 21일 공식 온라인몰을 열고 전국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는 소비자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강조한 전략으로, 지평은 브랜드가 추구하는 품질과 가치를 소비자에게 손쉽게 전달하는 공식 유통 채널을 구축하게 됐다. 온라인몰 운영은 지평의 계열사 농업회사법인 지평이 직접 맡는다. 판매 제품 중에는 지난 4월 브랜드 100주년을 기념해 한식 다이닝 레스토랑 '푼주'에서 첫선을 보인 프리미엄 막걸리 '지평 부의'가 포함돼 전통주 애호가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평은 글로벌 시장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 중인 지평생막걸리·보늬달밤의 수출용 제품인 '지평 프레시', '지평 달밤'을 캐나다 등 10개국에 수출했다. 연내까지 진출국을 20개국으로 넓힐 계획으로 올해 초에는 미국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현지 주요 도시인 캘리포니아·텍사스·뉴저지·워싱턴 등의 아시안 채널·식당 중심으로 입점에 성공했다. 지난 4월부터는 '지평 프레시'를 앞세워 호주의 한인 마켓 위주로 유통망 확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 기세를 이어 마트·온라인 플랫폼 등에서도 추가 입점하는 계획을 세웠다. 지평 관계자는 “온라인몰을 단순한 판매 채널의 역할을 넘어 우리 술의 깊이와 다양성을 널리 알리는 소통의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요구를 반영한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현장] 노들섬 ‘올리브영 페스타’…K뷰티 스타 총출동

21일 오전 맑게 갠 파란 하늘 아래 서울 용산 노들섬이 K뷰티 팬들로 들썩였다. CJ올리브영이 개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뷰티&헬스 축제 '2025 올리브영 페스타'를 즐기기 위한 관람객들로 행사장이 북적여 K뷰티의 위세를 실감할 수 있었다. '올리브영 페스타'는 2019년 '어워즈'와 '페스타'의 통합행사로 시작해 올해 처음으로 독립해 열렸다. 직전인 2023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에서 79개 브랜드 참여해 5일간 총 1만7000여 명이 방문하는 성과를 거두며 주목받았다. 올리브영은 올해 통합행사의 예상 관람객 수를 이전 행사보다 약 2배 더 많은 3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오는 25일까지 닷새간 열리는 '올리브영 페스타'에는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뽐내는 108개의 국내 뷰티와 헬스 브랜드가 총출동한다. 관람객들의 단순한 제품 체험을 넘어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를 게임 등을 통해 직접 참여해 즐길 수 있는 몰입형 콘텐츠를 대거 넣어 '보물섬' 콘셉트로 기획됐다. 관람객들은 지도를 보면서 각 브랜드의 '보물'과도 같은 경쟁력을 체험한다. 현장은 1층부터 2층까지 △메이크업 △스킨케어 △헬시라이프 △퍼스널케어 △럭스에디트 등 5개 카테고리로 구역이 나뉘어져 있다. 관람객들이 각 카테고리의 위치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몽골 이동식 전통가옥인 게르의 지붕 모양을 차용해 다섯 가지 색깔의 천막으로 구분했다. 뷰티, 헬스 브랜드의 각 부스뿐만 아니라 트렌드를 제시하는 큐레이션 부스, 원데이 클래스, 인디 뮤지션들의 야외 버스킹까지 관람객들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마련됐다. 이날 현장은 찾은 20대 여성 관객은 “음악 페스티벌처럼 야외에서 뷰티 페스타를 즐길 수 있어 이색적인 경험이었다"며 “한 공간에서 국내의 인기 뷰티, 헬스 브랜드를 눈으로만 즐기는 것이 아닌 오감을 활용해 만족감이 높았다"고 말했다. 올리브영은 갑작스럽게 찾아온 고온의 날씨를 고려해 만반의 안전장치를 준비했다. 관람객 모두에게 우산과 생수를 지급했다. 또 인파 운집, 화재, 교통, 민원 등 30여개 항목을 수시로 점검한다. 제작사 및 브랜드사를 대상으로도 안전사고 예방 가이드를 안내했다. 특히, 올해는 행사를 통해 K뷰티 산업 생태계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선도하는 산업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강화했다. 입점 브랜드사들에게 글로벌 진출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협력사 동반성장 프로그램 '퓨처 커넥트'(Future Connect)를 마련했다. 또 미국, 일본, 홍콩, 동남아 등 글로벌 주요 유통 플랫폼 관계자 약 400명을 초청했다. 행사를 기획한 이은정 브랜드크리에이티브 센터장은 “2019년부터 축적된 노하우에 차별화된 공간과 콘텐츠, 올리브영만의 브랜드 경험을 더해 K뷰티의 문화적 경험을 전파하고, 브랜드와 관람객이 함께 즐기는 장"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K뷰티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이정표로, 또한 브랜드사의 글로벌 비전 실현을 위한 전초기지로 다양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이 센터장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신간 ‘그래도 여행은 하고 싶어’…평범한 직장인의 특별한 세계도시 순례

23년간 샐러리맨 생활 중에도 전 세계 300개 도시를 돌며 '삶의 위로'를 채워온 한 직장인의 도시 순례기가 한 권의 책으로 나와 눈길을 끈다. 화제의 신간은 이희진 작가의 '그래도 여행은 하고 싶어'(모아출판사 펴냄)이다. 단순한 여행 에세이를 넘어 일상에 지친 현대 직장인들에게 깊은 공감과 따뜻한 위로, 다시 세상에 나아갈 용기를 건네는 '인생회복 에세이'로 읽히기를 작가는 희망한다. 총 5부로 구성된 '그래도 여행은 하고 싶어'는 작가가 18개국 36개 도시를 돌아다니면서 보고, 느끼고, 서로 교감하는 소중한 체험들로 꾸며져 있다. 1부 '행복, 가봐야 볼 수 있다'는 여행이 전해주는 소소한 기쁨과 마음의 안식을, 2부 '누구에게나 힘든 순간은 있다'는 지친 일상을 여행으로 치유해 나가는 과정을 풀어낸다. 3부 '상실은 성장의 다른 이름'에서는 일과 관계 속에서 겪은 흔들림의 순간들을 통해 진정한 리더십과 조직에 대한 깊은 통찰을, 이어 4부 '내 마음의 거울'에서는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을 돌아보며 성장해 가는 모습을 각각 담았다. 마지막 5부 '그래도 나는 떠난다'에서 작가는 다시 여행길에 오르는 이유와 그 여정이 안겨준 용기와 변화에 독자들에게 전한다. 이희진 작가는 가는 도시마다 단순히 '둘러본 것'이 아니라 일정 기간 '머물며 걷고, 바라보고, 때로는 멈춰 사색하는' 과정을 반복하며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았다고 술회했다. 작가는 평범한 직장인이었지만, 100m 달리기 하듯 숨 가쁘게 살아온 사회생활에서 느꼈던 회의감, 번아웃 증상, 자기 정체성의 균열 등을 치유하기 방법으로 여행을 선택했다. 작가는 책에서 “속도를 줄이고 인생을 즐겨라. 너무 빨리 가다 보면 놓치는 것은 주위 경관뿐이 아니다. 어디로, 왜 가는지도 모르게 된다"며 여행 치유법을 권고했다. 즉, 여행이 일상의 도피가 아닌 오히려 일상을 더 깊고 단단하게 살아가기 위한 훈련이자 치유과정임을 메시지로 전하고 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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