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강도 운동을 마친 뒤 찾아오는 피로 해소에 과일과 채소에서 추출한 효소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4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대만 타이난과학기술대 스포츠·레저·건강관리학과 린 슈청 교수팀이 중장년 여성 16명을 대상으로 과일·채소 효소 보충이 운동 후 피로 해소 속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내용은 국제학술지(JMIR Serious Games)에 소개됐다. 연구진은 중장년 여성 16명을 채소·과일 효소 보충 그룹과 위약(僞藥) 그룹으로 나눈 뒤 2주 동안 하루 두 차례 과일·채소 효소 음료 또는 설탕물 위약을 제공했다. 연구 참여자는 닌텐도 스위치 전용 피트니스 게임을 통해 화면 속 캐릭터를 움직이기 위해 실제로 달리기·스쿼트·요가 동작·근력 운동 등 다양한 운동을 수행했다. 운동은 20초 최대 강도 활동과 30초 휴식을 반복하는 방식으로 총 8회 진행됐다. 총 운동 시간은 약 370초였다. 연구진은 운동 과정에서 혈중 젖산 농도·심박수·자각 운동 강도(RPE)·훈련 부하(TRIMP)를 측정했다. 효소 보충 그룹은 위약 그룹보다 '피로의 척도'인 혈중 젖산 수치가 일관되게 낮았다. 네 번째 운동 후 젖산 농도는 효소 그룹은 4.3 mmol/L, 위약 그룹은 6.3 mmol/L였다. 여덟 번째 운동 후에도 상당한 젖산 농도 차이(각각 5.84와 8.20)를 보였다. 운동을 마친 뒤 10분이 지나도 효소 그룹은 더 빠른 회복 속도를 보였다. 운동 종료 후 회복 단계에서도 효소 그룹은 5분 뒤 6.9, 10분 뒤 5.9로 위약 그룹보다 빠르게 회복했다. 이는 젖산 제거 능력이 효소 보충을 통해 강화됐음을 의미한다. 최근 웰니스 트렌드의 핵심은 '덜 가공하고, 더 생으로 먹는 것'이다. 열에 약한 살아있는 효소(Enzyme)를 그대로 섭취하는 방법으로 엔자임 주스(Enzyme Juice)가 주목받고 있다. 엔자임 주스는 3종 이상의 생채소·과일을 저온·저속 방식으로 즙을 내 천연 효소·항산화 성분·파이토케미컬(식물영양소) 등 자연 그대로의 복합영양을 보존한 주스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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