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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0선서 버티는 코스피..."이달 추세 반등 어려워"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주식시장이 3주 연속 하락세로 마감했다. 시장금리·환율이 다시 오르고 지정학적 불안에 의한 부담이 겹쳤기 때문이다. 코스피 지수는 2400대 초반에서 지지선을 구축했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아직 추세 반등을 점치기 이르다는 반응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19일 2472.74로 12일(2525.05) 대비 2.07% 내렸다. 외국인 투자자가 한 주간 5600억원어치의 주식 현물과 1조9244억원어치의 코스피200 선물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5765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1조498억원 순매수했다. 코스피는 주간 기준 3주 연속 하락해 올해 들어 낙폭이 182.54(6.87%)로 커졌다. 작년 11~12월 상승분의 절반가량을 반납한 것이다. 이는 연초 들어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낮아지고 금리와 환율이 상승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근 발표된 12월 미국 고용·물가·소비지표가 시장 전망치를 웃돌면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올 3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췄다. 현재 국내 증시는 별다른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연말 과도했던 금리인하 기대가 식으면서 증시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장기화되는 중동 분쟁과 대만 총통선거 이후 양안 갈등 우려, 한반도의 긴장 고조로 지정학적 불안은 커지고 있어서다. 달러화가 강세로 돌아선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두 달여 만에 1340원대로 치솟아 한국 주식 매도 압력을 높였다. 시장 금리도 반등하고 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해 말 3.8%대로 떨어졌다 4.1%대로 올라섰다. 우리나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작년 말 3.1%대에서 3.3%대로 상승했다. 경기 부진으로 인한 연초 중국·홍콩 증시 침체도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홍콩 항셍지수는 올해 들어 10.20% 하락했으며, 중국 선전종합지수·상하이종합지수는 각각 8.23%, 4.80% 내렸다. 이번 주(22~26일) 증시는 3주 연속 하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지만 추세적 반등으로 이어지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지정학적 리스크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기대와 연준 스탠스 간의 괴리 축소 △중국 경기 불확실성 지속 △4분기 실적 시즌 불안 등 풀어야 할 과제들이 많은데, 이 기간 코스피 지수는 조정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더불어 이달 말 연준의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있어 관망세가 짙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주중에는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을 점검할 수 있는 미국 1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26일)와 미국 4분기 국내총생산(GDP)(25일)이 발표된다. 한국은행은 25일 우리나라 4분기 GDP 속보치와 지난해 경제 성적표를 공개한다. 단 기업 실적 발표 시즌인 만큼 분기 성적표에 따라 개별 종목·업종별 주가가 등락하는 종목 장세가 강화될 것으로도 예상된다. 이번 주에는 SK하이닉스,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넷플릭스, 테슬라 등이 작년 4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suc@ekn.kr코스피, 1.3% 올라 2,470대 마감 지난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선도금융그룹 도약 위해 역량 집중"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19일 서울 회현동 소재 본사 대강당에서 ‘2024년 그룹 경영전략워크숍’을 열고 ‘선도금융그룹 도약’을 위한 전략과 다짐을 공유했다고 21일 밝혔다.올해 워크숍은 지난해 7월 60여 명의 소수 임직원만으로 압축해 진행했던 것과 달리 그룹 소속감 고취와 결속력을 강화하는 의미에서 그룹사 대표 및 전임원, 은행 본부장 및 부서장, 자회사 전략담당 부서장, 그룹 우수직원 등 임직원 약 380명이 참여했다. 우리금융은 이날 워크숍에서 2024년을 ‘도약 모멘텀을 확보하는 해’로 정하고 선도금융그룹 도약을 위해 △역량집중 △시너지 △소통 등 3대 경영목표를 제시했다. ‘선도금융그룹 도약’을 위해 성장전략 추진에 역량을 집중하고, 그룹 자회사 간 시너지를 확대하며, 기업문화 혁신의 발판인 소통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우리금융은 이같은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미래성장기반 확보 △리스크관리 △그룹시너지 확대 △디지털·IT경쟁력 강화 △기업문화 혁신 고도화 & 사회적 신뢰도 제고 등 5대 전략방향도 공유했다.특히 전통적 강점 분야인 기업금융에서의 명가 위상을 되찾기 위한 노력과 함께 지난해 말 증자를 완료한 종금사 역량 강화를 통해 증권업 진출에 대비하겠다고 언급했다. 자산관리영업 패러다임을 포트폴리오 관리 중심으로 바꾸겠다는 전략도 천명했다. 우리은행이 홍콩H지수 ELS 손실 사태에서 비켜나 있지만, 금융권 전반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데 앞장서는 동시에 ‘신뢰할 수 있는 자산관리 전문은행’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난 5일 성공적으로 완료한 그룹 IT거버넌스 개편 효과를 본격화해 생성형AI, 토큰증권 등 디지털 신사업 추진에 한층 더 속도를 높이겠다는 전략도 재확인했다. 특히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뉴원(New WON) 슈퍼앱의 완성도 제고에 그룹 전체의 디지털 역량을 결집할 예정이다.또한 우리금융은 기업문화 혁신에 대한 각별한 의지를 표현했다. 이날 행사에서 임종룡 회장과 참석자들은 기업문화가 단기간에 바뀌지 않는 만큼 마라톤을 뛴다는 마음으로 지치지 않고 함께 달려가자고 독려했다. 임 회장은 이날 그룹사 대표 등 경영진을 향해 "본인이 부족했다"며 "올해는 저와 여기 계신 경영진들이 온전하게 감당하는 해인 만큼 시장이 기대하는 수준 이상의 성과를 보여달라"라고 주문했다.임 회장은 또한 "그룹 모든 구성원들이 자신감, 감사와 소통, 합심의 자세로 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 손에는 나침반을, 다른 한 손에는 스톱워치를 들고 우리금융의 목적지를 향해 전속력으로 달려나가자"고 말했다. 인프라 정비와 전략수립을 마친 만큼 전략 방향(나침반)에 최대한 집중하고 속도감(스톱워치) 있게 성과를 내겠다는 자신감을 임직원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풀이된다.한편, 이날 우수직원 시상식은 종전 5~6명 안팎의 대표직원만 직접 시상하던 방식이 아니라 그룹 우수직원으로 선정된 65명 전원을 초대해 한 명씩 축하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열심히 노력한 수상자들을 직접 격려해주기 위한 임 회장의 세심한 배려가 있었다"고 설명했다.pearl@ekn.kr지난 19일 우리금융 본사 강당에서 진행한 ‘2024 그룹 경영전략 워크숍’에서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그룹 경영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테슬라 주가 하락에 깜짝…서학개미 보관금액 15% ‘뚝’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새해 들어 테슬라 주가 하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학개미의 테슬라 보관금액이 지난해 말 대비 15%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서학개미의 테슬라 보관금액은 115억854만달러로 외화주식 보관금액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보관금액 규모 자체는 지난해 말 136억7119만달러보다 15.8% 감소했다. 보관금액이 감소한 데는 연일 이어진 테슬라 주가 하락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12월27일 261.44달러를 찍은 이후 줄곧 하향 곡선을 그리면서 210달러선까지 떨어졌다. 지난 18일 테슬라 주가(211.88달러)는 지난해 11월1일(205.66달러)를 기록한 이후 약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19일에는 전일 대비 소폭(0.15%) 오른 212.19달러에 마감했다. 지난해 12월27일과 비교하면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주가가 18.8%가 하락한 것이다. 시가총액도 지난 19일 기준 6745억달러(약 902조원) 규모로 올 들어 1000억달러(약 133조원) 가량 증발했다. 다만 주가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서학개미들의 매수와 매도 물량 자체는 급증하고 있다. 저가매수 전략과 차익실현을 위한 매도 전략이 동시에 나오고 있는 셈이다.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일주일동안 서학개미는 테슬라를 3억766만달러 사들이고 2억6005만달러를 팔아치웠다. 순매수 규모는 총 4761만달러에 달했다. 반면 이달 첫째 주(2~5일)에는 2억1340만달러를 매수, 1억8350만달러를 매도해 2990만달러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둘째 주(8~12일)에는 2억420만달러를 매수, 1억6476달러를 매도해 순매수 규모가 3943만달러로 집계됐다. 전기차 수요 둔화 이슈에 더불어 최근 여러 악재들이 불거지면서 테슬라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 대형 렌터카업체인 허츠는 최근 테슬라 차량을 포함해 자사가 보유한 전기차 2만대를 매각하고 내연기관 차에 재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전기차 수요 둔화에 대응하는 전략을 펼치겠다는 뜻이다. 최근 미국 중북부 지역에 체감 온도 영하 50도 안팎의 한파가 몰아치면서 전기차 배터리 방전 논란 등이 나오고 있는 점도 전기차에 대한 불안을 높이고 있다. 머스크가 테슬라 지분을 25%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힌 것도 주가에 악재다. 머스크는 최근 X(구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머스크 지분을 25%까지 높이지 못할 경우 테슬라 밖에서 인공지능(AI) 관련 제품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현재 머스크의 테슬라 지분율은 X를 인수하기 위해 주식을 팔면서 13% 수준으로 떨어져 있는 상황이다. X 인수에 자금을 투자한 상황에서 지분율을 25%까지 끌어올리기에는 여러 리스크가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에 주가가 하방압력을 받은 것이다. 증권가에서도 전기차 성장 속도가 다소 더딜 것으로 보고 눈높이를 하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시대는 정해진 미래이지만 올해부터 오는 2028년에 걸쳐 진행될 전동화 속도는 현재 시장이 기대하는 것보다 더딜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 내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중기 눈높이 하향 조정에 따른 멀티플 디레이팅(주가 수익비율 하락)을 소화해야 한다"고 분석했다.giryeong@ekn.kr테슬라 보관금액 테슬라 새해 들어 테슬라 주가 하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학개미의 테슬라 보관금액이 지난해 말 대비 15% 넘게 감소했다. 테슬라 충전소 모습. 연합뉴스

실적 바닥 찍었다는데…한전·가스公 주가 전망 ‘희비’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 주가가 서로 다른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한국전력은 올해 실적과 주가도 회복세를 보일 것이지만, 가스공사는 운전자본 감소에 의해 감익과 주가 부진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한 달 새 3.36% 하락했다. 지난 19일 4월 총선을 앞두고 정부와 여당이 전기요금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하루 만에 3.69% 떨어진 영향이다. 한 달간 코스피 지수가 4.9%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선방하고 있는 셈이다. 한국가스공사는 한달 간 8.58% 하락했다. 이는 작년 3분기부터 민수용 가스요금이 동결되면서 난방 성수기가 오히려 가스공사의 재무에 부담으로 작용되고 있단 평가가 나오면서다. 증권가에서는 한국전력은 동절기 안정적인 연료가격으로 인해 작년 4분기부터 꾸준한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실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전력의 4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선스(추청치)는 4640억원이다. 이는 작년 상반기 4분기 적자 전망이 나왔었던 것과는 정반대의 흐름이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은 지난해 4분기 매출 22조3000억원과 영업이익 1조원을 거둬 컨센선스를 대폭 상회할 것"이라면서 "올해 원전 이용률은 85%로 추정되는데 낮아진 연료비를 감안하면 향후 점진적인 이익 개선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4월 총선 이후 전기요금 인상까지 이뤄진다면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할 것이란 예상도 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은 작년 흑자 전환 이후 저베타, 방어주 역할을 충실히 수행 중인데, 올해 중반을 지나갈수록 밸류에이션 매력과 추가 요금 인상 기대감이 부각될 것"이라면서 "총선 이전까지 요금 인상 기대감은 제한적이지만, 이익 전망치 상향은 유의미한 주가 상승 트리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한국가스공사의 실적과 전망은 암울하다. 겨울철 계절 효과로 난방용 가스 이용이 늘면서 오히려 가스공사에 부담이 되고 있는 구조다. 작년 정부는 지난해 주택용 도시가스 요금을 38.5% 인상한 올해 3분기와 4분기 민수용 가스 요금을 동결했다. 원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민수용 가스를 공급하면 가스공사의 미수금은 점점 늘어난다. 이에 따라 지난해 목표 판매량과 예상 판매단가 대비 실제 판매실적과 가격이 떨어진 만큼 과대 계상된 운전자본도 정산해야 하는 상황이다. 실제 가스공사 미수금은 2018년 4826억원에서 지난해 3분기 15조 5432억원으로 32.2배 폭증했다. 조만간 집계·발표될 지난해 연간 가스공사 미수금은 16조원을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가스공사의 배당 재개도 여전히 미지수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가스공사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조9000억원, 4628억원으로 시장 추정치를 밑돌 것"이라면서 "실질적으로 미수금이 조금이라도 감소하는 구간에 진입해야 배당 재개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는데, 재개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하는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yhn7704@ekn.kr2023052901001504000073481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 주가가 서로 다른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한전 에너지관리시스템. 연합 2022092001000750900033561 한국가스공사 인천LNG생산기지 전경. 에너지경제신문DB

금리인하 지지부진으로 금값 롤러코스터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국제 금 가격이 급등락을 반복하며 롤러코스터 행보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최근 매파적 행보로 피봇(통화정잭 전환) 기대감이 제한되면서 대체 투자처인 금에 대한 수요 감소 우려감이 반영되고 있어서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는 기정사실로 보는 만큼, 금 가격의 상승세는 앞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7.70달러(0.38%) 상승한 온스당 2029.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 금 가격 상승은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이어지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다만 주간 기준으로는 1.52%(31.3달러)가 하락했다. 작년 10월 중순까지 온스당 1800달러선에서 거래되던 금 선물 가격은 연준의 피봇 기대감이 반영되며 10월 30일 온스당 2000달러를 돌파했고, 작년 12월 4일에는 장중 2100달러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나타낸 바 있다. 하지만 연준 인사의 매파적 발언과 예상을 상회하는 미국의 12월 소매 판매 지표 발표 등 올해 들어 연준발(發) 금리인하 기대감이 약화되면서 금 가격은 2000달러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실제 지난 17일(현지시간) 금 선물 가격은 23.70달러 급락한 2006.50달러로 마감하기도 했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국제 금 시세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연준의 금리인하는 올해 이뤄질 것으로 확신하고 이에 따른 달러화 약세와 금 가격 상승 현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어서다. 기준금리가 하락하면 높은 이자를 받기 위해 은행과 채권에 묶였던 돈들이 시장으로 흐른다. 이에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내는데 금 매입을 위해 달러로 환전해야 하는 국가들 입장에서는 금 매입을 위한 비용이 줄어든다. 이로 인해 수요가 증가해 금 가격은 상승세를 나타낸다. 17일(현지시간) JP모건은 보고서를 통해 금값은 올해 4분기 평균 온스당 2175달러를, 2025년 3분기에 접어들어 분기 평균 최고치 온스당 2300달러를 돌파하며 정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 중이다. 이는 연준이 6월에 금리 인하를 시작해 궁극적으로 하반기에 총 125bp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전망을 근거로 제시된 가격이다. 그레고리 시어러 JP모건 귀금속 전략 책임자는 "모든 금속을 통틀어 2024년과 2025년 상반기까지 금과 은 모두 중기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KB증권 역시 금에 대한 비중확대를 조언 중이다. 이는 경기 우려와 금리인하의 기대가 반영되면서 금 가격 상승세가 전망되기 때문이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금 타깃 가격으로 2400~2550달러를 제시했다. 그는 "미 금리 인하가 반영되기 시작할 2~3분기 내 추세적인 상승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한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의 되돌림 또는 한시적 변동성 확대 시에는 사상 최고 금 가격 경계 속 단기 차익 매물이 출회될 수 있다"며 "이에 추격보다는 조정 시 매수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gold-is-money-2430052_1280 사진=픽사베이 제공

중동 곳곳에서 이스라엘·미국-친이란 세력 무력충돌…확전 우려 고조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시리아와 레바논, 이라크, 예멘 등 중동 곳곳에서 이스라엘·미국과 친이란 무장단체들이 연일 무력 충돌을 이어가자 중동 전쟁으로 확전될 우려가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2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군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한 건물에 미사일을 쏴 이란 혁명수비대 고위 정보 관리 등 최소 5명이 숨졌다.폭격 당시 해당 건물에서는 혁명수비대의 시리아 내 정보 책임자 등 이란 관련 지도자들의 회합이 열리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같은날 레바논에서도 이스라엘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공격을 주고 받았다.레바논 국영 NAA 통신에 따르면 이날 레바논 마와힌 지역에서는 이스라엘의 드론 공습으로 최소 2명이 사망했다. 이스라엘군(IDF)은 해당 공격에 대해서는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나 성명에서 이스라엘 전투기가 레바논 남부 알아디사 지역에 있는 헤즈볼라의 전투 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헤즈볼라도 이날 이스라엘 군 기지를 향해 세 차례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이라크에서는 미군 기지를 겨냥한 친이란 세력의 공격으로 여럿이 다쳤다.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오후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세력이 이라크 서부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 내 미군과 연합군을 겨냥해 탄도 미사일과 로켓을 여러 차례 발사했다고 밝혔다.발사된 미사일 대부분은 미군 방공시스템에 의해 격추됐으나 일부 시설이 타격을 입었으며, 이라크 군인 한 명이 다치고 미국 측 직원 여러 명이 외상성 뇌 손상 여부를 검사받고 있다고 중부사령부는 밝혔다.이날 공격에 대해 이란의 지원을 받는 이라크 현지 무장세력인 이슬라믹 레지스턴스(Islamic Resistance)는 자신들이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배후를 자처하고 나섰다.미 CNN 방송에 따르면 이슬라믹 레지스턴스는 성명에서 해당 공격은 미국 ‘점령군’에 대한 저항이자 가자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시온주의 단체의 학살’에 대한 대응이었다고 주장했다.이란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후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자신들이 지원하는 시아파 무장세력을 동원해 미군 및 동맹군을 향해 공격을 일삼고 있다. 지난해 10월 7일 시작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가자전쟁이 시작된 이래 최근까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친이란 무장세력이 미군 등을 향해 드론·로켓을 발사한 횟수는 최소 143번이라고 CNN은 집계했다.이날 홍해에서는 미국이 친이란 예멘 후티 반군이 발사를 준비하던 대함미사일을 공격했다고 밝히는 등 후티 반군의 무력 도발로 시작된 홍해 긴장도 누그러지지 않고 있다.미국은 전날에도 홍해를 겨냥해 발사를 준비하고 있던 후티의 대함 미사일 3기를 공격하는 등 후티 본진에 공습을 연일 이어가고 있다.한편 하마스 제거를 목표로 가자지구에서 전쟁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은 이날도 가자 전역에서 강도 높은 공습을 지속했다.2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북부 레바논 국경 지대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사진=AFP/연합)

서울 빌라 전세가율 1년 만에 60%대로…깡통전세 공포 줄었다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지난해 초만 해도 80%에 가까웠던 서울 빌라의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1년 만에 60%대로 내려갔다. 전세보증금을 떼일 위험이 있는 ‘깡통전세’ 위험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전세사기 여파로 빌라 전세 기피 현상이 확산하고,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보험 가입 요건이 강화되자 이에 맞춰 전셋값이 떨어진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1일 한국부동산원 임대차 시장 사이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지역 연립·다세대(빌라)의 전세가율은 평균 68.5%로, 지난해 8월 부동산원이 전세가율 집계를 공개한 시작한 이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서울지역 빌라 전세가율은 2022년 12월 78.6%에서 1년 만에 10.1%포인트(p) 하락했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62.5%에서 55.4%로 7%p 내려 빌라 전세가율 하락폭이 더 컸다. 부동산원은 최근 3개월간 매매와 전세 실거래 자료를 바탕으로 매월 전세가율을 집계하고 있다. 통상 전세가율이 80%를 넘으면 집을 처분해도 세입자가 보증금을 제대로 돌려받지 못할 수 있어 깡통전세로 분류한다. 전세사기 주택은 전세금이 매매가보다 높은 경우도 많다. 서울 빌라 전세가율은 2022년 8월 81.2%, 9월 82.0%를 나타내 두 달 연속 80% 넘겼지만 12월 78.6%로 내렸다. 이후 지난해 7월 69.5%를 가리켜 8개월 연속 떨어졌고, 연말에는 68.5%까지 낮아졌다. 서울 내 전세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지난달 기준 △관악구(76.3%) △강동구(75.4%) △강북구(74.3%)다. 낮은 곳은 △용산구(50.9%) △강남구(59.1%) △서초구(60.8%)다. 경기지역 빌라 전세가율은 2022년 12월 82.9%에서 12월 69.4%로 13.5%p 떨어졌다. 인천은 87.1%에서 76.7%로 10.4%p 하락했으나 여전히 전세가율이 80%에 가깝다. 전국 기초 지방자치단체 중 빌라 전세가율이 아직도 80%를 넘어서는 곳은 △경기 안양 만안구(83.2%) △인천 미추홀구(87%) △대전 대덕구(83.4%) △전남 광양(92%) △경북 구미(85.2%) 등 5곳이다. pearl@ekn.krclip20240121110926 21일 한국부동산원 임대차 시장 사이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지역 연립·다세대(빌라)의 전세가율은 평균 68.5%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서비스, 고객 서비스 전문가 ‘2023 CS 달인’ 선정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삼성전자서비스가 고객 중심 서비스로 2023년 고객에게 최고의 평가를 받은 서비스 엔지니어 18명을 ‘고객만족(CS) 달인’으로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CS 달인’은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 연간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최상위 0.3%의 엔지니어를 선발하는 제도다. CS 달인으로 선정된 임직원에게는 인사 가점, 상패, 해외 CS 우수기업 벤치마킹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2019년 첫 선발 후 전체 엔지니어의 1.2%인 71명만 CS 달인에 선정될 만큼 경합이 치열하다. 삼성전자서비스에 따르면 CS 달인 선정 제도는 고객의 평가로 수상자를 선정해 객관성이 높고 엔지니어에게는 서비스 품질 향상의 동기 부여가 되고 있다. 실제로 CS 달인 선발 후 고객의 서비스 품질 만족도는 14% 이상 향상됐다는 설명이다. ‘2023년 CS 달인’은 서비스 엔지니어 5500명 중 수리 기술 역량이 뛰어난 상위 30%를 1차 선별한 후 고객 만족도 점수가 가장 높은 0.3%(18명)를 최종 선정했다. 담당 제품별로 휴대폰 7명, 가전 10명, B2B(기업 대상 서비스) 1명이다. 올해 CS 달인에 선발된 엔지니어들은 서비스 품질 만족도가 평균 대비 10% 이상 높은 최고의 전문가다. 특히, 3명의 엔지니어는 치열한 경합 끝에 4년 연속 CS 달인에 뽑혔다. 경기도 수원과 경남 사천에서 각각 휴대폰 엔지니어로 근무 중인 김경민, 박선영 프로와 경남 거창에서 가전제품 출장서비스를 맡고 있는 정고석 프로가 주인공이다. 정고석 프로는 만족도 조사에 응답한 고객 373명 전원이 서비스 및 엔지니어 만족도 100점을 부여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며 ‘2023년 고객 만족도 전국 1위’를 달성했다. 송봉섭 삼성전자서비스 대표이사 부사장은 "고객 중심의 서비스로 고객 만족을 실현한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임직원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ojin@ekn.krㅁ 송봉섭 삼성전자서비스 대표이사 부사장(왼쪽)이 ‘CS 달인’에게 인증패를 수여하는 모습.

롯데면세점, 싱가포르발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롯데면세점이 자사 운영 해외 면세점 중 최대 규모인 싱가포르 창이공항점 19개 전 매장의 공식 개장을 선언하고, 해외 면세점 연 매출 1조원 이상 달성에 돌입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19일 싱가포르 창이공항점에 운영 중인 19개 매장의 그랜드 오픈 기념식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창이공항점 면세사업은 지난 2019년 미국의 디에프에스(DFS)가 40년간 갖고 있던 면세사업권을 롯데가 낙찰받으며 진출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2020년 6월부터 일부 매장만 운영하는 어려움도 겪었지만, 지난해 12월 제3터미널 듀플렉스 매장을 열면서 19개 구역 매장 전부 영업을 성사시켰다. 창이공항점은 창이공항 입·출국장 1~4터미널에 위치하며, 전체 면적은 약 8000㎡ 이상이다. 이는 롯데면세점이 운영하는 해외면세점 중 가장 큰 규모다. 싱가포르 창이공항은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 연간 약 7000만 명의 여객(PAX)이 이용하는 세계적인 허브 공항으로, 지난 11월 기준 여객수는 2019년 대비 90%까지 회복한 상황이다. 롯데면세점은 올해 창이공항점 여객수가 코로나 이전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창이공항점 정상화를 기반으로 해외에서 연 1조 원 이상의 매출을 낸다는 계획이다. 롯데면세점 창이공항점에선 주류, 담배 품목을 단독으로 판매하며, 세계적으로 수요가 높은 맥캘란, 글렌피딕 같은 싱글몰트 위스키를 비롯해 와인, 꼬냑, 보드카 등 430여 개 브랜드가 입점되어 있다. 특히 여행객들이 색다른 면세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최신 기술을 활용한 체험요소를 강화했으며, 보타닉가든 등 싱가포르 명소와 현지 특색을 매장 디자인에 반영했다. 로보틱 바텐더와 스마트 디스펜서가 제조하는 칵테일, 위스키 등 다양한 주류 제품 시음이 가능하고, 지름 9m의 대형 서클 미디어, K-POP 스타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스마트미러를 구비해 고객들이 라운지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롯데면세점은 앞으로 창이공항점을 중심으로 세계 주류 면세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디아지오, 페르노리카, 모엣헤네시 등 유명 주류 공급사들 사이에서 창이공항점은 ‘주류 팝업스토어’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9개의 팝업스토어를 유치해 맥캘란, 조니워커 등 인기 주류의 한정판 에디션 등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으며, 오는 2월 16일까지 열리는 모엣 헤네시 팝업스토어에서는 고객 취향 맞춤 테스트를 기반으로 헤네시 XO, 헤네시 VSOP 시즌 한정판을 비롯한 다양한 인기 상품을 시음 및 구매 가능하다.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오픈식에서 "싱가포르 창이공항점은 롯데면세점이 글로벌 트레블 리테일 기업으로 퀀텀점프(Quantum Jump)하는 주춧돌이 될 것"이라며 "롯데면세점은 창이공항과 함께 선진 쇼핑 서비스와 인프라를 기반으로 다국적 고객 모두를 만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롯데면세점 싱가포르 창이공항점 롯데면세점 싱가포르 창이공항점 전경

‘분당 정자교 붕괴’ 재연 우려…인프라 41%, 6년 뒤 ‘노후화’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댐과 같은 국내 인프라 시설 10개 중 4개가 6년 뒤에는 지은 지 30년이 넘는 노후 시설물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프라는 계획에서 완공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인프라 경쟁력 유지를 위해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이 발표한 ‘글로벌 지표로 본 한국 인프라 경쟁력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30년 기준으로 주요 인프라 시설의 약 41%가 경과연수 30년 이상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토안전관리원의 시설물통합정보관리시스템 데이터의 분석 결과로, 일반적으로 30년이 노후 시설물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인프라별로는 댐의 노후화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030년에는 전국 댐의 75.2%가 준공 30년을 넘게 된다. 30년 이상 노후 공동구(상하수도·전화·케이블·가스관 등을 함께 수용하는 지하터널)는 전체 공동구 절반 이상인 50.5%다. △항만 48.9% △상하구도 42.3% △교량 29.3% 등의 노후화 비율도 높은 편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 있는 주요 인프라시설의 노후화 비율이 47%로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치를 가리키고 있다. 수도권 △댐 87.5% △공동구 58.3% △항만 52.6% △하천 48.7% △교량 34.3% △터널 32.7%가 2030년에 준공 30년을 넘게 된다. 노후 시설물은 결국 이용자의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에 인구밀도가 높은 수도권의 노후 인프라 문제에 대한 선제 대응이 절실하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예컨대 지난해 4월 발생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붕괴 사고의 원인으로도 교량 노후화가 지목됐다. 지난해 6월 분당 수내역에서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역주행해 시민들이 줄줄이 넘어지며 10여명이 다친 사건도 에스컬레이터 노후화가 원인으로 거론된 바 있다. 보고서는 "지난해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이 발표한 인프라 경쟁력 순위에서 한국이 3년 연속 16위를 기록했다"며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유사한 국가와 비교하면 크게 낮은 수준은 아니나 노후화가 가속되는 한국의 인프라 환경에서 선제적 준비가 부족할 경우 경쟁력이 뒤처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노후 인프라 성능 개선을 위한 투자 재원 확대가 중요하다"며 "인프라 시설 관리·감독기관의 체계적인 관리계획과 관리주체의 실행계획이 실질적으로 이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pearl@ekn.krclip20240121105248 21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이 발표한 ‘글로벌 지표로 본 한국 인프라 경쟁력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30년 기준으로 주요 인프라 시설의 약 41%가 경과연수 30년 이상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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