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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비전 프로 완판에 "관련주 힘 받나"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애플이 야심차게 내놓은 ‘비전 프로(Vision Pro)’가 지난 주 진행한 사전예약이 성공적인 결과를 나타내면서 관련주에 대한 관심도 확대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높은 가격과 전용 앱의 부족, 무게 등을 단점으로 꼽고 있다. 하지만 그간 애플이 IT산업에 있어 주도적으로 시장을 선도해온 만큼 이들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나스닥 시장에서 애플은 전 거래일 대비 2.93달러(1.55%)오른 191.5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비전 프로의 사전 예약 상황이 양호하다는 소식에 주가는 상승으로 화답했다. 애플이 지난 19일(현지시간) 오전 5시부터 진행한 비전 프로의 사전 예약 결과 오는 2일부터 매장에서 수령하는 물량이 약 30분만에 매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에서 구매 할 경우에도 6~7주 후에 수령할 수 있다. 사전 예약이 성공하면서 관련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현재 금융투자업계가 꼽은 비전프로 관련주 중 이날 뉴프렉스와 라온텍은 각각 22.91%, 4.65% 상승했다. 이외에도 LG디스플레이(2.38%), 이녹스첨단소재(1.21%), 덕우전자(1.14%), 삼성전기(0.27%) 등이 소폭 올랐다. 반면 하이비젼시스템(-0.05%), PI첨단소재(-0.97%), LG이노텍(-1.84%)은 다소 부진했다. 상승 종목은 대부분 비전 프로를 필두로 확장현실(XR) 시장이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뉴프렉스는 카메라용 연성회로기판(FPCB)을 생산하는 업체다. 라온텍은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를, 덕우전자는 카메라 안정성 향상 스티프너를 만드는 기업이다. 하드웨어 관련주도 주목해야 한다. 대표주로는 3D 센서를 생산중인 LG이노텍과 비전 프로용 플라스틱 OLED를 납품하는 LG디스플레이가 꼽힌다. 삼성전기는 M2 프로세서용 FC 기판을 애플에 납품 중에 있다.주가가 상승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할 요소는 판매량이다. 애플은 작년 6월 비전프로를 소개하면서 발매 첫 해 동안 100만 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최대 60만대 판매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부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여기에 3499달러(한화 450만원)이라는 고가와 전용앱의 부재 등은 판매량의 발목을 잡는 요소로 꼽히고 있어 반짝 판매 상승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 또한 나온다. 궈밍치 TF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핵심 팬과 헤비 유저가 주문한 후 수요가 빠르게 줄어들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예약 주문이 시작된 지 48시간이 지난 후에도 배송 시간이 변하지 않았다는 점이 주요 우려 사항으로 떠올랐다"고 덧붙였다. 궈 연구원은 "올해 비전 프로의 출하량 50만 대를 달성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초기 매진 이후에는 수요가 빠르게 감소하기 때문에 다른 시장의 수요와 애플리케이션 업데이트를 면밀히 모니터링 해 수요 변화를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비전 프로 출시를 통해 XR 산업의 활성화가 기대된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애플의 비전프로 출시를 계기로 XR기기 생태계가 활성화되고, 가상현실 대비 증강현실이 부상할 것"이라며 "애플의 전략은 증강현실 생태계를 주도하고 애플 기기 간 연결성을 극대화 해 플랫폼 주도권을 강화하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paperkiller@ekn.kr사진=애플 제공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국토교통부는 적정 사업비를 확보하지 못해 도로건설 사업이 불필요하게 지연되는 사태를 막기 위해 ‘도로건설 적정사업비 산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22일 밝혔다. 그동안 사업비 책정 이후 소음 민원으로 인한 방음시설 추가, 연약지반 발견 등으로 공사비가 크게 증가하며 건설이 늦어지는 사례가 잦았다. 특히 2022년에는 사업비 책정 부족으로 건설사들이 주요 도로사업 입찰에 참여하지 않아 사업이 연기되는 일도 있었다. 이에 국토부는 사전타당성 조사 및 5개년 건설계획 수립 등 도로건설 기획 단계부터 적정한 사업비가 책정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가이드라인은 누락이 잦은 연약지반·방음시설·옹벽 공사비의 책정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25개 항목의 체크리스트와 공사비 표준 산출내역서로 구성됐다. 공사비 산정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발주청이 일반지도가 아닌 수치지형도 기반으로 노선도를 작성하도록 했다.국토부는 가이드라인이 현장에서 널리 쓰일 수 있도록 지방국토관리청 및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 등을 대상으로 활용방안에 대한 권역별 설명회를 오는 23일부터 순차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이용욱 국토부 도로국장은 "지역 혁신거점 조성 및 국토의 효율적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국가 도로 교통망의 적기 개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보다 안전하고 신속히 도로를 건설할 수 있도록 적정사업비 확보를 위한 검토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daniel1115@ekn.kr스크린샷 2024-01-22 144546 국토교통부 CI. 국토교통부

기업은행, 아시아나항공과 손잡고 ‘기업우대 법인카드’ 출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IBK기업은행은 아시아나항공과 협업을 통해 ‘아시아나 기업우대 법인카드’를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아시아나 기업우대 법인카드’는 항공 마일리지 적립 서비스와 아시아나항공에서 운영하고 있는 기업우대 프로그램 혜택을 결합해 만든 법인회원 출장 특화 카드다. 아시아나 기업우대 프로그램(Asiana Corporate Plus)은 법인 중소·중견기업에게 ▲항공권 상시할인, ▲인천공항 기업회원 전용 카운터 이용, ▲ 수하물 우선 수취 서비스, ▲기업대표 장거리 노선 구매 시 아시아나 비즈니스 라운지 쿠폰 1매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아시아나항공에서는 카드 출시를 기념해 아시아나 기업우대 프로그램을 가입한 법인회원에게 ▲항공권 10% 할인쿠폰 2매, ▲유료 좌석 10% 할인쿠폰 1매, ▲온라인 수하물 구매 추가 할인 22% 쿠폰 1매, ▲국내 공항라운지 무료 이용 연 5회 등을 특별 혜택으로 제공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기업 해외출장 증가 추세를 반영해 항공 마일리지 적립과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을 개발했다"며 "출장이 잦은 법인 중소·중견기업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기업은행

‘대형마트 휴무일’ 검색 안해도 된다…규제 폐지는 언제?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정부가 2012년부터 시행된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 휴업 규제를 폐지하기로 했다. 이에 소비자들은 주말마다 ‘대형마트 휴무일·영업시간’ 등을 검색해야 할 필요성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영업 제한 시간 동안 온라인 배송을 허용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국무조정실은 22일 서울 동대문구 홍릉콘텐츠인재캠퍼스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이 같은 생활 규제 개혁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정부는 우선 국민이 주말 장보기를 편하게 할 수 있도록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을 공휴일로 설정하도록 한 원칙을 폐기하고, 평일에 휴업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한 대도시와 수도권 외 지역의 새벽 배송을 활성화하기 위해 대형마트의 영업 제한 시간 동안 온라인 배송도 허용하기로 했다.2012년 3월 개정된 유통산업발전법 시행령에 따라 대형마트는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 영업할 수 없으며 월 2회 의무 휴업을 실시해왔다. 의무 휴업은 공휴일 휴무가 원칙으로, 이해당사자와 합의가 있을 때만 평일로 전환할 수 있다. 영업이 금지된 시간대와 의무휴업일에는 온라인 배송도 할 수 없다. 하지만, 평일 장보기가 어려운 맞벌이 부부나 1인 가구, 새벽 배송이 제한적인 지방을 중심으로 대형마트 영업 규제를 풀어달라는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대구시는 지난해 2월 처음으로 의무휴업일을 매월 둘째·넷째 주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전환했고 청주시도 같은 해 5월부터 휴업일을 일요일에서 수요일로 바꾸기도 했다. 서울시에서도 서초구와 동대문구가 평일 휴업을 결정했다. 서초구의 경우 이달 말부터 평일 휴업 시행에 들어간다. 정부는 "당초 대형마트 영업규제는 골목상권을 보호하기 위해 도입됐으나 유통시장 경쟁 구조가 변화하며 국민 불편만 가중해 규제를 원점 재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생활규제 개혁의 일환으로 2014년 도입된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을 10년 만에 전면 폐지하는 방안도 마련했다.이 법은 당초 가계 통신비 인하를 유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정됐으나 이동통신사업자들의 적극적인 보조금 경쟁 효과가 사라지면서 소비자 후생이 후퇴했다는 비판이 있었다.정부는 "그간 국민 통신비 부담을 덜기 위해 다양한 요금 부담 경감 정책을 추진해 왔다"며 "그러나 스마트폰 시장이 프리미엄 모델 중심이 되고 제품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어 국민의 단말기 구입 비용 부담을 낮추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정부는 단통법 폐지를 통해 통신사, 유통점 간 자유로운 지원금 경쟁을 촉진하고, 국민들이 저렴하게 휴대전화 단말을 구입할 기회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아울러 정부는 웹 콘텐츠에는 도서정가제를 적용하지 않고, 15%로 제한된 도서 가격 할인 한도를 영세 서점에서는 유연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도서정가제는 판매가 목적인 간행물에 정가를 표시해서 판매하는 제도로, 정가 15% 이내에서 가격 할인과 경제상 이익 제공을 조합하는 것은 가능하다. 그러나 웹 콘텐츠는 전자출판물에 해당하는 새로운 형식의 신생 콘텐츠로서 일반 도서와 특성이 달라 획일적으로 도서 정가제를 적용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있었다.이날 확정 발표된 3개 규제 개선 방안은 시행하려면 모두 법 개정이 필요하다. 정부는 국회와 긴밀히 협조해 법이 개정되도록 한다는 방침인 가운데, 4월 총선과 맞물려 법 개정 논의에 당장 속도가 나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은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에서 "현 단계에서 국민이 체감할 시행 시점이 구체적으로 언제쯤이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빠르게 체감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새해에 정부의 의지와 방향을 발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민생 토론회는 윤석열 대통령이 불참하면서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진행됐으며, 관련 업계 및 일반 국민과 각 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해 의견을 냈다.한편, 정부가 대형마트 영업제한 규제를 폐지한다는 소식에 이와 관련된 종목들의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마트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30% 급등한 7만1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롯데쇼핑 주가도 4.36% 상승한 7만1800원에 장을 마감했다.(사진=연합)(사진=연합)

CJ대한통운, 8거래일만에 재반등…증권가 “추가 상승여력”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CJ대한통운이 7거래일 연속 하락을 멈추고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고점 대비 8% 넘게 하락해 본격적인 하락 전환을 우려했으나 8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하면서 증권가의 장밋빛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전일 대비 3.36% 오른 12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8거래일만의 상승세다. CJ대한통운은 이달 초 연이은 상승세를 멈추고 지난 11일부터 19일까지 7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이 기간 동안 주가는 8.3%가 하락했다.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CJ대한통운 주가가 하락 조정을 받은 이유는 운송섹터 내에서 포트폴리오 조정과 2개월간 주가가 50% 이상 상승하면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됐기 때문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이 기간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55억원, 43억원을 순매수했으나 개인은 119억7600만원어치를 팔아치웠다.그러나 이날 다시 반등에 성공하면서 알리 익스프레스의 한국 진출에 따른 직구 물량 증가의 최대 수혜주로 부상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알리 익스프레스 물량 중 통관 일부와 택배를 전담하고 있어 알리 익스프레스 수요가 증가할수록 CJ대한통운의 수익성도 상승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알리 이용자는 지난해 10월 기준 613만명을 기록하는 등 국내 사용자의 이커머스 앱 상위 5위를 차지했다.증권가에서도 직구 열풍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과 전망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목표가도 일제히 줄상향하고 있다. 흥국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6만5000원으로 높였고 미래에셋증권도 13만원에서 16만원으로 목표가를 상향했다. 한국투자증권(12만5000→16만원), 하이투자증권(14만→16만5000원), 대신증권(12만→16만원) 등도 목표가를 높였다.증권사별 CJ대한통운 목표주가 변화증권사목표주가기존신규흥국증권10만원 16만5000원(65%↑) 미래에셋증권13만원16만원(23.1%↑) 한국투자증권12만5000원 16만원(28%↑) 하이투자증권14만원 16만5000원(17.9%↑)대신증권12만원 16만원(33.3%↑) *자료=한국거래소이병근 흥국증권 연구원은 "알리 익스프레스 물량 증가로 주목받으면서 CJ대한통운의 주가 리레이팅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견조한 실적과 함께 네이버와 알리 익스프레스 모멘텀은 밸류에이션 상향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알리 익스프레스의 국내 인기에 CJ대한통운 주가는 최근 3개월간 60% 넘게 올랐다. 9만원대에 오르내리던 주가는 지난해 11월 말 10만원을 돌파하더니 연초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10일에는 13만3000원까지 올랐으며 지난 11일에는 장중 13만6500원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이러한 주가 상승세에도 추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이후 주가가 65% 넘게 급등했지만 시장 밸류에이션을 회복했을 뿐"이라며 "4분기 실적시즌까지 잠시 쉬어갈 수 있어도 단기 과열이라고 보긴 어렵고 직전 주가 고점이 지난 2021년 18만원 수준인데 올해 영업이익은 그 때보다 50% 이상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giryeong@ekn.krCJ대한통운이 7거래일 연속 하락을 멈추고 다시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증권가의 장밋빛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연합뉴스

레버리지 탄 개미들 손실 눈덩이에도 "사자"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코스피 지수가 올해 들어 200포인트 가까이 빠지며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한 개인 투자자들의 상당한 손실이 예상된다. 그러나 레버리지 ETF에 대한 매수세는 지속되고 있어, 많은 투자자가 향후 기술적 반등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단 증권가에서는 지정학적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이벤트가 예정돼 추세 상승은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39포인트(0.34%) 내린 2464.35에 장을 마감했다. 올해 첫 장이었던 이달 2일 2670.28까지 반등한 뒤 14거래일 만에 8% 가까이 하락할 정도로 강도 높은 조정을 받고 있다. 단 최저점이었던 17일 이후로는 30포인트가량 반등한 상태다.하락장에 대한 개인과 기관의 대응은 상반됐다. 개인은 ‘KODEX 레버리지 ETF’를 코스피 지수 반등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던 지난해 11월~12월 1조932억원 규모 순매도했지만, 정작 하락장이 계속된 이달 들어서는 19일까지 8793억원 사들였다. 2일 이후로는 12거래일 연속 사들이기도 했다. 시장 반등에 기대를 걸고 지속적인 베팅에 나서는 모습이다.KODEX 레버리지 ETF는 코스피200 지수의 일별 수익률을 2배씩 추종하는 ETF다. 지수가 상승할 경우 그만큼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지만, 하락할 경우 손실도 2배로 늘어나는 구조다. 실제로 이달 가장 코스피200 하락폭이 컸던 17일(-2.58%) KODEX 레버리지의 하락 폭은 4.80%에 달했다. 2일 종가 기준 1만8985원이던 주가는 현재 1만6100원까지 내려와 14거래일간의 낙폭이 14%에 달한다.개인과 반대로 기관은 인버스 ETF를 대거 사들였다. 이달 들어 19일까지 ‘KODEX 200선물인버스2X ETF’를 3611억원어치 순매수했으며, 2일 이후 13거래일 연속으로 사들였다. 동 기간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ETF 역시도 223억원 순매수했다.KODEX 200선물인버스2X ETF는 레버리지와 반대로 코스피200 지수의 일별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ETF다. 이에 이달 들어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하락한 만큼 KODEX 200선물인버스2X ETF가 16.17%, 코스닥150선물인버스 ETF는 8.31% 상승했다. 그런 만큼 인버스 ETF를 순매수한 기관들은 개인들과 대조적으로 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예상된다.이날도 개인 투자자들은 KODEX 레버리지 ETF를 100억원 가까이 매수하며 반등 기대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그러나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현재 국내 증시 반등 계기를 찾기 어렵다는 의견이 대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여전히 조기 금리인하에 소극적이고, 북한 도발 및 미국·대만 선거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국 경기가 계속해서 부진한 것도 문제점으로 지목된다.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는 FOMC를 앞두고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하며 변동성이 다소 완화되리라 기대되나, 주요국 통화정책회의 및 미국 물가지표 결과를 앞두고 있어 경계감이 이어질 것"이라며 "대형주 실적 발표가 다수 예정돼 결과에 따르면 업종·종목별 차별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suc@ekn.kr사진=픽사베이

국내 시장서 이탈하는 외국인… 이 종목은 샀다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외국인투자자가 국내 증시에서 이탈하고 있는 가운데 사들인 종목이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외국인 수급 이탈이 점차 가속화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외국인, 삼성SDI 팔고 삼성전자 샀다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그룹 블록딜을 제외하면 8200억원의 주식 현물을 순매도했다. 코스피200선물은 5조7100억원을 팔아치웠다. 외국인이 올 들어 가장 많이 판 개별 종목은 삼성SDI다 규모는 4046억원이다. 뒤를 이어 LG화학(1943억원), 오리온(1554억원), LG전자(1454억원), 포스코DX(1067억원)을 순매도했다.지난해 외국인 순매수 2위를 기록했던 SK하이닉스도 외국인 순매도 6위를 차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올 들어 SK하이닉스 주식 875억원을 순매도했다. SK이노베이션(741억원)과 POSCO홀딩스(586억원), JYP Ent.(544억원), OCI홀딩스(538억원) 등도 순매도했다.반면, 외국인이 올 들어 매수세를 올리고 있는 종목도 있다. 올 들어 현재까지 외국인 순매수 1위 종목은 삼성전자로 1조8840억원을 사들였다. 앞서 외국인은 12일 삼성그룹 블록딜을 통해 삼성전자 주식 1조6864억원을 사들이기도 했다. 이는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성장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종목은 AI 경쟁력 확대에 따라 역사적 신고가를 개선하고 있다"며 "국내 증시서 외국인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지만,삼성전자만 1조9000억원 가까운 순매수를 보이고 있는 것은 AI반도체 시장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순매수 2위는 삼성에스디에스로, 규모는 1895억원 수준이다. 3위와 4위는 삼성물산(1662억원), KB금융(1549억원)으로 집계됐다. 뒤를 이어 NAVER(1164억원), 삼성전자우(932억원), 삼성생명(832억원), 한진칼(755억원), HD현대일렉트릭(705억원), 한국한공우주(680억원) 순이다.◇ 돌아오기 쉽지 않다…2월까진 관망해야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이탈하면서 코스피지수도 7.3% 하락했다. 19일을 제외하고는 올 들어 3주 연속 하락세다. 코스피의 움직임은 글로벌 대표 지수 흐름과도 정반대다. 미국 S&P500지수는 지난주 1.17%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버블 붕괴 이후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상태다.외국인의 매도세는 국내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의 실적 부진과 미국의 조기 금리 인하 후퇴, 중동 홍해 확전 우려, 북한 도발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환율의 변동성이 커진 점도 외국인 자금 이탈의 이유로 꼽힌다.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 기대 축소, 지정학적 위험 부상은 물론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대표주들이 작년 4분기 어닝쇼크를 발표하면서 외국인들의 위험 회피 심리가 강화됐다"며 "외국인 이탈이 환율 변동성을 키우고 높아진 환율 변동성이 다시 외국인 자금 이탈을 가속하는 일시적 악순환 고리에 들어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국내 증시는 당분간 추세적 반등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워낙 여러 가지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어 당분간 증시는 박스권안에서 변동성을 키울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외국인 수급도 과도한 금리인하 기대감이 정상화되고 올해 기업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조정되는 2월이 지나가야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yhn7704@ekn.kr외국인투자자가 국내 증시에서 이탈하고 있는 가운데 사들인 종목이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연합

[작전세력의 진화] 카나리아바이오, 대주주와 동반 침몰 위기오나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 카나리아바이오의 난소암 치료제 ‘오레고보맙’의 임상을 중단하라는 권고가 나오면서 카나리아바이오의 최대주주인 K-OTC 등록업체 카나리아바이오엠도 위기에 직면했다. 카나리아바이오엠은 한 번만 더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되면 등록이 해제된다.22일 카나리아바이오에 따르면 회사가 개발중인 신약 오레고보맙이 신규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3상의 무용성 평가를 진행한 결과 데이터안전성모니터링위원회(DSMB)로부터 임상시험 중단을 권고를 받았다.오레고보맙은 카나리아바이오의 주요 무형 자산이다. 이번 임상 중단 권고를 반영할 경우 카나리아바이오는 완전 자본잠식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 카나리아바이오의 지난해 3분기 기준 연결재무제표상 자본금은 98억원, 자본총계는 673억원이다. 2022년 기준 무형자산 규모는 1456억원으로 대부분이 오레고보맙이 차지하는 수치다. 여기서 손상이 발생해 자본총계가 마이너스로 바뛰면 완전자본잠식이 된다.여기에 대해 카나리아바이오 측도 분기보고서에서 "예상하지 못한 상황의 발생 등으로 임상시험의 성공여부 및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해 무형자산의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공시한 바 있다.관건은 이를 곧 공시될 감사보고서에 반영하는지 여부다. 임상의 중단 권고는 지난해가 아니라 올해 있던 일이다. 그래도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하는 감사보고서에는 반영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회계 원칙에 따른 조치다. 임상의 중단 이슈는 K-IFRS 제1010호에 따른 ‘보고기간 후 사건’으로 인정한다면 반영해야 한다. 금감원이 배포한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 가이드’에 따르면 ‘보고기간말에 이미 자산손상이 발생했음을 나타내는 정보를 보고기간 후에 입수하는 경우에는 보고서 내용의 수정을 요한다"고 안내돼 있다.이에 대해 한 회계법인 관계자는 "임상 중단 권고에도 불구하고 임상을 계속한다며 자산의 손상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경영진과 중단 권고 자체를 반영해야 한다는 감사인 간의 이견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럴 경우 감사보고서 제출이 기한 내에 이뤄지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이럴 경우 카나리아바이오엠은 등록 취소 가능성이 생긴다. 자회사의 감사보고서가 늦어지면 모회사의 감사보고서도 함께 늦기 때문이다.K-OTC 등록업체인 카나리아바이오엠은 이미 수차례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된 바 있다. 지난해 반기보고서도 기한 내에 제출하지 못해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다.이에 대해 금융투자협회는 오는 8월 29일 전에 1회라도 불성실공시법인에 추가 지정되면 등록을 해제한다고 경고한 상태다.만약 기한을 지키더라도 오레고보맙에 대한 손상차손을 대거 반영할 경우 카나리아바이오엠도 완전자본잠식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럴 경우 카나리아바이오엠과 카나리아바이오의 동반 시장 퇴출 가능성도 있다.만약 카나리아바이오엠이 K-OTC 등록을 유지하려면 카나리아바이오의 감사보고서에 이번 임상 중단 권고를 반영하지 않고 손상차손이 없이 ‘적정’을 받아야 가능하다.해당 이슈가 불거지면서 카나리아바이오는 물론 카나리아바이오엠의 주가도 폭락 중이다. 카나리아바이오엠은 한때 주가가 24만원을 넘어서며 시가총액이 25조원에 달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주가는 K-OTC 등록 이후 최저 수준인 166원으로 시총은 165억원까지 쪼그라들었다.이에 회계법인 관계자는 "과거 카나리아바이오엠 측으로 부터 돈을 받고 오레고보맙의 가치를 부풀렸다가 회계사들이 재판을 받는 상황"이라며 "카나리아바이오에 대한 회계감사가 보수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한편 해당 이슈에 대해 카나리아바이오와 카나리아바이오엠 측의 설명을 듣기 위해 회사와 나한익 카나리아바이오 대표 측에 연락을 시도했지만 답변이 없었다.khc@ekn.kr카나리아바이오 CI

대통령-집권당 대표 정면충돌 양상…尹

[에너지경제신문 윤수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집권당 대표격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사실상 정면충돌한 모양새를 보였다.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논란 및 4.10 총선 공천 관련 입장 차이가 원인으로 꼽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생방송까지 예정된 ‘민생 토론회’의 공개 일정에 불참했다. 대통령실은 대통령의 ‘감기 기운’을 이유로 행사시작 30분 전에 전격 윤 대통령의 불참을 공지했다. 특히 불참 공지 시기는 한동훈 위원장이 이날 "제가 사퇴요구를 거절했다"고 명시적으로 밝힌 직후였다.이에 윤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불참 결정 배경을 두고 대통령실 안팎에서는 한 위원장 거취를 둘러싼 대통령실과 한 위원장 간 갈등 탓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한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안다"며 비대위원장직 수행 의지를 거듭 천명했다.한 위원장은 전날 관련 보도가 나오자 "국민 보고 나선 일, 할 일 하겠다"며 공식 입장을 발표한 데 이어 사퇴 요구를 재차 일축한 것이다. 당헌·당규에 6개월로 정해진 ‘비대위원장 임기 완주’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됐다.이는 총선이 80일도 안 남은 상황에서 윤 대통령으로부터 ‘홀로서기’ 행보를 시작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됐다.검사 시절부터 오랫동안 윤 대통령을 직속상관으로 모셨고, 현 정부가 출범하자 초대 법무부 장관으로 발탁되며 윤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여겨진 그가 사실상 독립적인 길을 선언했다는 것이다.한 위원장은 특히 전날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을 통해 전달된 사퇴 요구가 과도한 당무 개입이라는 비판이 있다는 지적에 "사퇴 요구를 거절했기 때문에 구체적 내용에 대해 말씀 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대통령의 사퇴 요구가 있었고 이를 거부했다는 점을 명확히 전달한 것으로 관측됐다.이는 김 여사 명품백 논란, 김경율 비대위원의 ‘마포을 출마’ 사천(私薦) 논란과 관련해 자신의 인식이 윤 대통령과는 다르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도 해석됐다.실제로 한 위원장은 이번 갈등의 원인으로 거론되는 김 여사 논란에 관한 입장에 변화가 있는지를 묻자 "내 입장은 처음부터 한 번도 변한 적이 없다"며 ‘국민 눈높이’가 중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대통령실에서는 한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직 수행 의지를 재확인한 데 대해 "대통령실 차원에서 어떤 공식 입장도 내지 않기로 했다"며 "이제 차분하게 수습해야 할 단계"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당 안팎에서는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 사이의 갈등은 김 여사 관련 논란에 대한 두 사람의 근본적인 입장차가 본질이라는 분석이 많다. 당 안팎에선 "두 사람이 이미 건너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다"는 얘기들도 나왔다.총선 승리에 자신의 정치적 명운을 건 만큼 국민 여론의 흐름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한 위원장의 생각과 부인의 ‘억울한’ 문제 만큼은 물러설 수 없다는 윤 대통령의 입장이 충돌로 이어졌다는 것이다.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수습의 갈피를 잡지 못한 채 혼란스러운 모습이 나오고 있다.특히 당 안팎에선 한동훈 위원장 거취 문제는 영남권 중진 및 친윤석열(친윤)계 등 인사에 대한 물갈이 공천 등과도 맞물려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될 수 있다는 얘기도 흘러나왔다. 친윤계 의원들이 한 위원장 거취를 압박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친윤계 의원들 사이에서는 한 위원장이 이번 총선 공천을 본인의 정치적 입지 강화에 사용하며 자기 정치를 하는 것이라는 지적이 거세지고 있다.하지만, 당내 전반적인 여론은 양측이 절충점을 찾아 갈등을 봉합하라는 목소리가 나온다.비주류 일각에서는 오히려 한 위원장을 지지하는 의견도 나왔다.유경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방선거 서울시당 공천 때) 모 인사들로부터 자신들이 원하는 공천을 하지 않을 것이면 내쫓겠다는 식의 협박을 받았다"며 "당선인의 뜻이라고 팔았지만 모두 권력에 빌붙어 호가호위하는 인간들의 거짓이었다"고 썼다.태영호 의원도 이날 채널A 인터뷰에서 "한 위원장 사퇴에 대해 반대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김 여사 명품백 수수 논란에 관해 "윤석열 대통령이 김 여사와 손잡고 국민 앞에 나아가 ‘국민이 감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실수를 했는데 가장 큰 책임이 남편인 저에게 있다’고 국민들에게 용서를 빌면 어떨까 생각한다"라고도 주장했다.ysh@ekn.kr윤석열(왼쪽) 대통령이 15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반도체관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세 번째, 민생을 살찌우는 반도체 산업’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동훈(오른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 환영식에서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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