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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터뷰] 김순호 구례군수 "천혜 자연환경 이용 ‘체류형 관광·치유산업 선도도시’ 자리매김 할 것"

갑진년 새해가 밝았다. 민선8기 지방자치 3년차를 맞아 지방자치단체장들은 신년사를 통해 새로운 도약의 한해를 열겠다고 입을 모았다. 에너지경제신문은 지방시대의 주역인 지방자치단체단체장을 만나 새해 포부와 지방자치 현안 및 과제,비전 등에 대해 들어보는 ‘지방자치단체장에게 듣는다’ 릴레이인터뷰를 진행한다. "오산케이블카·섬진강 그린케이션·지리산 정원 등 체험·체류 생태계 구축 자연드림 치유ㆍ힐링클러스터, 치유농업 캠퍼스 조성 통해 치유산업 본격 육성 사업비 1조4000억 양수발전 유치…소멸 위기 극복·제활성화 ‘마중물’ 삼을 것 기후변화 대응 해법은 ‘흙’…‘탄소중립 흙 프로젝트로 기후변화·탄소중립 앞장" "우리 구례군은 2020년 국회 미래연구원의 ‘대한민국 10대 행복 도시’, 행정안전부의 ‘가장 살기 좋은 도시’에 선정됐을 정도로 전국에서 피톤치드와 음이온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건강 장수도시입니다. 민선 8기 중반기로 접어드는 올해는 우리 구례군이 가진 천혜의 자연환경을 최대한 이용해 체류형 관광도시, 치유산업 선도도시라는 지속가능한 미래 도시로 도약을 위한 기반을 닦는 데 군정의 역량을 총 동원하겠습니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23일 에너지경제신문과 가진 신년인터뷰에서 "‘체류형 관광도시·치유산업 선도도시’의 미래 백년대계 초석을 다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김 군수와의 일문일답. 대담: 이정진 호남취재본부 부국장 - 갑진년 새해는 민선 8기 3년 차로 임기 중반기에 접어드는 해다. 올해 역점을 두고 추진할 업무와 군정 포부를 밝힌다면. ▲올해는 체류형 관광도시와 치유산업 선도도시 조성에 군정의 역량을 총 동원해 구례군의 먹거리 백년대계를 다질 계획이다. 우선 체류형 관광 산업 기반 구축에 주력한다. 오산 케이블카를 2025년 착공할 수 있도록 설계와 시공사 선정 등에 만전을 기한다. 오산 케이블카는 민관합작으로 구례읍 봉서리~오산 사성암 잇는 길이 2.34km 규모로 건설된다. 오산케이블카와 연계한 섬진강 관광 인프라 확충을 위해 대숲길 주변 스마트 복합쉼터와 힐링생태공원, 스카이바이크를 조성하는 등 체류와 체험 관광 생태계 구축의 원년으로 삼겠다. 섬진강 관광벨트의 거점시설인 그린케이션과 레인보우 워크를 조성하고, 지리산 정원은 주제 정원과 함께 재개장한다. 지리산 정원과 연계할 지초봉 옛 봉수대를 복원하고 산악자전거 코스도 확충하는 한편 산림교육센터도 조속히 착공할 계획이다. 화엄지구에 반달가슴곰 보금자리와 화엄4색 블루투어 조성을 완료하고, 천년고찰 문화탐방로와 생명치유 소나무 숲길, 맨발길 등 치유의 길을 확대 조성한다. 피아골지구에는 순환도로와 힐링로드 조성사업을 올해 완료하고, 지리산온천지구는 연중 끊임없이 관광객이 찾을 수 있도록 물놀이장과 전망탑, 미로공원 등을 신규 개장하는 한편 스카이워크 조성 공사도 들어갈 예정이다. ―구례군은 지리산과 섬진강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하는 치유산업 발전 여건을 갖추고 있는데. ▲ 치유산업은 농업과 의료, 관광과 복지 등 여러 분야와 연계되는 융복합 산업으로 높은 부가가치와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미래 유망산업이다. 특히 치유산업은 지방이 경쟁력을 가진 분야다. 산과 강 등 자연환경은 수도권으로 이전할 수 없다. 그 자리에 있어야 가장 소중하고 가치 있는 자원으로 지방 소멸을 막고 경제 활성화를 위한 ‘해법’이 될 수 있다. 우리 군은 치유병원과 항암 농식품 제조공장 등이 들어서는 2170억 원 규모의 자연드림 치유ㆍ힐링 클러스터와 농업자원을 활용하는 치유농업 캠퍼스 조성을 통해 치유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한다. ― 갑진년 새해 연초부터 지역 최대 현안중 하나인 양수발전소 유치라는 희소식이 전해졌는데, 양수발전소 유치가 갖는 의미는. ▲우리 군은 지난해 5월 한국중부발전과 업무협약을 맺고 24차례의 주민 설명회 및 견학을 추진하는 등 양수발전소에 대한 주민 이해를 높이고 주민 수용성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인 결과 1조4000억원 규모의 양수 발전소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구례군 역사에 유례가 없는 최고의 경사로 구례의 미래를 위해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의 덕분이다. 양수발전소 건설과 운영과정에서 엄청난 경제적 파급효과로 이어진다. 공사 기간에 수천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지역 자금이 유입돼 수천 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진다. 준공 후에는 발전소 운영을 위한 100여 개에 달하는 양질이 상주 일자리가 생겨난다. 일자리가 부족한 구례에 공기업이 들어온다는 것은 커다란 의미가 있는 일로 미래세대에는 더 큰 가치로 다가올 것이다. 시설 공사에 따른 경제 효과와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발전소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근거한 지역 발전 지원금과 매년 10억이 넘는 세수 증대로 인해 군민의 삶은 더욱 풍요롭게 될 것이다. 우리 군은 양수발전소 상하부 저수지 주변을 관광 자원화하고 오산 케이블카 등과 연계해 양수 발전소를 구례의 새로운 친환경 관광거점으로 만들 계획이다. 양수 발전소 유치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인구 유입, 새로운 관광산업 구축 등을 통해 구례군이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다. ― 민선 8기 출범 후 현재까지 추진한 업무는 무엇이며 주요 성과를 꼽는다면. ▲구례의 미래는 아름답고 깨끗한 자연 자원을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구례만의 강점을 살린 체류형 관광도시, 치유산업 선도도시 구현을 민선 8기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체류형 관광도시 조성사업을 위해 지난해 2000억 원 규모의 섬진강 관광레저 단지 조성과 산동 온천지구 활성화를 위한 1000억 원 규모의 골프장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구례산수유꽃축제와 구례 300리 벚꽃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많은 관광객을 불러 모았다. 실제로 지난해 구례를 찾은 관광객은 약 300만 명으로 2021년보다 45%가 증가했다. 3월 한 달 동안에만 약 110만 명이 구례를 방문했다. 관광객 유입은 매출증대로 이어졌다. 3월 유입 인구 매출은 200억 원을 기록하며 전남 22개 시군 중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전통시장 매출은 작년보다 50%가 증가했다. 치유산업 선도도시와 관련해서는 자연드림파크 3단지에 2170억 원 규모의 치유 산업 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2027년 12월까지 항암 농식품 제조 공장과 치유 병원, 휴양시설 등을 건립한다. 지난해 우리 군은 각종 대외 평가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행정안전부의 상반기 지방물가 안정관리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에 선정됐고, 재난관리 평가에서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그리고 지방자치 경영대전에서는 우수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보건복지부에서 주최한 지역 보건의료계획 수립 성과대회에서는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고, 교육부로부터 평생학습 도시로 지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 민선8기 출범 후 시정을 펼치면서 아쉬운 부분이나 애로사항이 있다면. ▲ 지리산 케이블카나 온천 골프장 등 대규모 프로젝트들을 추진하다 보면 반대의 목소리도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군민과 소통하며 함께 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 군은 전국 최초로 군·읍면 지역발전혁신협의회를 구성하여 민·관이 함께 미래 사업을 구상하고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소통 모델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악취 축사 철거 문제, 친환경농업을 저해하는 철쭉 재배 문제 등을 군민과 함께 해결했다. 천은사 산문을 개방하고 옛 문척교를 철거한 것도 소통 행정의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도 긴밀하고 끈질긴 소통을 통해 우리 군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겠다. ― 중앙정부와 정치권에 전하고 싶은 말씀은. ▲ 국가 균형 발전과 지역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지방에서 추진하는 사업에 대해서는 중앙정부가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우리 구례군의 경우를 한 예로 든다면 군민의 30년 숙원인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로, 노고단까지 케이블카가 설치되면 봄, 여름, 가을 겨울 다채로운 풍경을 보기 위해서 전국에서 수많은 관광객이 우리 구례를 찾아올 것이며 이 관광객들을 상대로 주민들이 장사를 할 수 있고, 장사가 잘되면 도시로 나갔던 젊은이들도 구례로 돌아와서 새로운 꿈을 펼칠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면 지역 경제가 활기를 띨 것이고 인구도 늘어날 것이다. 수도권이나 대도시가 아니라 구례 같은 지방의 작은 도시에서도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구하고 안정적인 소득을 만들어 낼 수 있어야 국가 균형 발전이 가능하다. 따라서 정부와 정치권은 지역여건에 맞춰 규제를 과감하게 풀어야 한다. 무엇이 진정으로 환경을 위하는 길이고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하는 길인지를 다시 한번 숙고해 미래 세대를 위한 과감한 정책을 펼쳐주길 바란다. ― 인구감소와 탈 지방화로 지역소멸 위기를 맞고 있는데, 현재 상황은 어떤지, 이에 대한 대응책은. ▲구례군의 인구는 2023년 12월 기준 2만4314명으로 7만명을 넘나들던 1960~1970년대에 비하면 절반 이하로 줄어 소멸위기를 맞고 있다. 우리 군에서는 체류형 관광도시, 치유산업 선도도시 구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이 미래 성장 기반을 만들고 생활 인구를 유입시키는 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다. 지방소멸대응 기금을 활용해 창업과 주거 지원 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이 청년들의 창업과 거주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하는 ‘원스톱 라이프’ 임대주택인 청년 하우스다. 또 청년들이 구례에서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비닐하우스를 지어주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100동 정도를 계획하고 있다. 그리고 귀농귀촌 인구 유치를 위해 산동면 외산리 LH 주택단지에 이어서 용방면 사림지구에 20가구 규모의 공영택지를 공급한다. ―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이 인류의 공통된 과제로 등장했는데, 탄소감축 활동과 성과는. ▲ 기후변화는 특히 농촌에 큰 피해를 끼친다. 폭염, 가뭄, 폭설, 한파 등이 발생하면 농작물 고사, 과수 낙과, 가축 폐사 같은 피해가 이어질 수밖에 없다. 농촌에서 기후변화 완화의 열쇠는 흙이라고 본다. 흙은 거대한 탄소 저장고이기 때문이다. 지구 토양에는 탄소 2조 5000억 톤 가량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공기 중에 떠 있는 탄소량의 3배를 넘는다. 흙 속의 풍부한 유기물과 미생물은 작물의 생산성을 월등하게 높여준다. 따라서 흙을 살리는 것은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현명한 방법일 뿐만 아니라 국민 건강을 증진하고 농가 소득도 증대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낼 수 있다. 우리 군은 이런 흙의 가치를 인식하고 전국 최초로 탄소중립 흙 살리기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탄소중립 흙 살리기 선포식과 흙 살리기 국회 토론회, 구례밀 짜장면 페스티벌을 개최해 흙의 중요성을 널리 알렸다. 올해는 토양 정밀 조사와 볏짚 환원사업 등을 중점 추진하고, 국민 공감대 확산을 위한 박람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전국 최초로 추진 중인 탄소중립 흙 살리기 프로젝트를 위한 토양 정밀 조사와 볏짚 환원 사업 등을 중점 추진하고, 국민 공감대 확산을 위한 박람회도 개최하겠다. ■ 김순호 구례군수 ◇약력 △61세 △구례농업고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행정학과· 순천대학교 경영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구례군 간전·산동면장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행정특별발전위원장·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제43·44대 구례군수(현)김순호 구례군수1 김순호 구례군수가 23일 에너지경제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새해 군정 각오와 비전, 현안 및 역점 시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순호 구례군수2 김순호 구례군수 20240115143749_1975355_1000_638 지난해 열린 구례 양수발전 추진사무소 현판 제막식에서 양준식·김수철 구례군의회 의원, 이현창 전라남도의회 의원, 유시문 구례군의회 의장, 정만수 문척면유치위원회위원장, 김순호 구례군 김순호 군수,김호빈 한국중부발전 사장, 안성규 한국중부발전 전원개발처장, 김치헌 한국종합기술 사장, 선상원·문승옥·장길선 구례군의회 의원(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작년 외식 맥주 물가 상승률, 마트 판매 가격 오름 폭 3배…IMF 이후 최고

[에너지경제신문 김종환 기자] 지난해 식당 등 외식업체에서 판매하는 맥주 물가 상승률이 대형마트·편의점 판매가 오름폭의 약 3배에 달하며 지난 1998년 이후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작년 식당 등에서 판매하는 맥주(외식) 소비자물가지수는 114.66으로 전년 대비 6.9% 올랐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인 지난 1998년(9.7%) 이후 25년 만의 최고치다. 대형마트·편의점 등에서 판매하는 가공식품 맥주 물가 상승률(2.4%)과 비교하면 2.9배에 달한다. 일반 가공식품 맥주 물가가 2.4% 오르는 동안 외식용 맥주는 약 3배인 6.9% 오른 것이다. 소주도 상황은 비슷했다. 소주(외식) 물가 상승률은 7.3%로 일반 가공식품 소주 물가 상승률(2.6%)의 2.8배에 이른다. 지난 2016년(11.7%) 이후 7년 만에 가장 높았다. 주류업체들의 맥주, 소주 가격 인상 등을 계기로 상당수 식당의 맥주와 소주 가격이 4000원에서 5000원 수준으로 올랐고 6000원까지 상승한 곳도 있다. 그러나 올해는 국산 증류주에 붙는 세금이 줄어들어 소주 출고가가 약 10% 싸지면서 대형마트·편의점 등에서 소주 구매 부담이 줄게 됐다. 하이트진로는 작년 12월 참이슬·진로 출고 가격을 10.6% 내렸고 롯데칠성음료도 처음처럼·새로 출고가격을 각각 4.5%, 2.7% 인하했다. 이에 따라 연초부터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소주 가격은 최대 10% 내렸다. 이마트가 360㎖ 용량의 참이슬 후레쉬·오리지널 가격을 기존 1480원에서 1330원으로 10% 낮춘 것을 비롯해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도 가격을 인하했다. 주류업체가 출고 가격을 내리면 외식업체 납품가도 그만큼 낮아진다. 그러나 주류업체 출고 가격 인하가 현장에서 바로 반영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고물가에 음식 가격을 많이 올리지 않는 대신 주류 가격을 인상해 이윤을 내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axkjh@ekn.kr주류 주류.

[이슈&인사이트] 한국경제 빚과 그림자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화와 중동지역 분쟁 등 국내외 크고 작은 사건들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때 뉴스의 단골 메뉴였던 우리나라 가계부채 문제는 오히려 무대 한 켠으로 물러나 있는 듯하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 가계부채는 약 2000조원으로, 이미 GDP 규모를 훌쩍 넘는다. 여기에다 약 1000조원으로 추산되는 전세보증금까지 부채로 인식할 경우 부채 총액은 3000조원으로 GDP 대비 160%에 육박해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른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해외, 특히 미국에서는 가계부채가 주택구매뿐만 아니라 소비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용도로도 많이 활용된다. 전 인도 중앙은행 총재인 라구람 라잔 시카고대학 교수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신용등급이 낮은 서브프라임 대출과 보유주택 담보대출(home equity loan)을 통한 소비증가가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이는 소득격차 심화에 따른 무리한 대출 증가와 대출 부실이 주요 요인이었다는 분석이다. 현재 미국에서도 저소득 가계일수록 부채 비중이 크고, 반대로 고소득 가계는 금융자산 비중이 높고 부채는 거의 없는 경향을 보인다. 반면 우리나라는 가계부채의 대부분은 주택을 취득하기 위한 것이다. 소비재원 마련을 위한 생계비 대출도 있지만, 소득이 낮을수록 신용도 역시 낮아져 실제로 소비재원을 마련을 위한 가계부채는 늘어나기 어렵다. 또한 가계부채 잔액중 약 300조원은 소상공인 대출이지만, 이는 주택담보대출 잔액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다. 거시건전성 정책에 따라 주택담보대출에는 LTV, DTI, DSR 등이 적용돼 소득이 높을수록 대출 가능액도 늘어난다. 이로 인해 소득이 높은 가계일수록 대출 비중이 높아지고, 대출을 통해 취득한 자산 가격 상승으로 인한 처분수익 등으로 소득이 더욱 증가하는 모습을 보인다. 우리나라에서 만큼은 라구람 라잔의 주장과는 달리 대출이 소득불평등을 증가시키는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의 경제적 특성과 대출 시스템의 차이에서 기인한 현상으로 보인다. 이론적으로 가계는 경제에서 자금의 주요 공급원이다. 대부분의 가계는 미래에도 최소한 현재와 비슷한 수준의 생활을 유지하기를 바란다. 예를 들어 돈을 많이 번 날에는 밥을 다섯 끼를 먹고 돈을 적게 번 날에는 한 끼만 겨우 먹는 삶보다는, 일관되게 매일 세 끼를 먹으며 생계의 안정성을 추구하고자 하는 안정욕구에서 비롯된다. 그러니 가계는 일시적으로 소득이 증가했을 때 이를 저축해 미래를 대비하고자 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저축은 필요한 기업에게 자금으로 흘러 들어가 투자가 되고, 이는 경제 성장의 주요 동력이 된다. 실제로 이 원리는 과거 우리나라의 고도 성장을 가능하게 한 핵심 요소였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한국 경제의 풍경은 크게 변했다. 기업들은 자금력 강화를 위해 현금을 유보하며, 이는 가계 저축에 적절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게 했다. 이에 대응해 정부는 가계 대출 규제를 완화했고, 결과적으로 저축된 자금은 주택 마련으로 몰리기 시작했다. 20년이 지난 지금, 가계는 자금의 공급자에서 수요자로서의 역할로 전환됐다. 과거 고도성장을 뒷받침하던 자금의 흐름은 이제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대신, 가계는 부동산 취득을 위해 큰 자금이 필요하게 됐고, 유용한 자금은 마치 거대한 댐에 갇힌 물처럼 부동산 시장에 집중돼 그 수위만 점차 높아지고 있다. 가계부채의 증가와 부동산 시장 상승은 저축 등 가계가 선택할 수 있는 자산들의 수익률과 위험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외환위기 이후 은행 예금뿐만 아니라 적금 이자율도 점차 하락해 2008년 금융위기 이후에는 초저금리 시대가 지속되며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실질 이자율은 무이자 수준까지 떨어졌다. 또한 주식 IT 버블 등의 충격으로 주식시장은 가계의 안정적인 투자수단이 되기에는 부담이 크게 여겨졌다. 이에 가계는 은퇴 후 지속적 수익을 보장할 투자처를 모색했으며 답은 부동산 시장에 있었다. 가계대출 규제완화와 함께 가계의 부동산 투자 급증은 2006년부터 2007년에 걸쳐 부동산 상승기를 촉발했고,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잠시 주춤했던 시장은 2021년까지 다시 과열양상이 전개됐다. 저성장 시대에 접어든 한국 경제와 가계의 제한된 소득 증가율로 근로소득 대신 자본소득 증가에 더욱 집중하게 되면서 부동산 가격의 급등은 불가피한 결과였다. 하지만 소득 증가보다 더욱 빠르게 상승해버린 부동산 가격이 이미 높은 수준에 도달한 상황에서 부동산 취득을 위해서는 그만큼 부채를 증가시킬 수 밖에 없었고 이는 가계부채 증가로 이어졌다. 이것이 현재 GDP 대비 세계 1위 수준의 가계부채를 지게된 배경이다. 우리나라 경제가 잠재성장률 1%대를 바라보는 가운데 소득대비 부동산가격 지수는 주요국 중 가장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는 모두 빚으로 쌓은 것이니 가계부채와 침체위기에 빠진 부동산 시장의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정책은 딜레마에 빠질 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빚을 통한 자산의 축적을 지속해야 하는 지에 대해서는 분배정의 측면에서 바람직한지 의문이다. 거시건전성 규제하에 부동산 취득을 위한 대출규모는 소득에 비례하므로 저소득 가계는 이미 부동산을 취득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 이를 다시 부채를 늘려 취득하도록 부추긴다면 그 끝이 어디일지 뻔하다.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는 지금 높게 오른 부동산 가격만큼 깊게 그림자가 드리워지는 것은 아닐지 두렵기만 하다.김수현 전남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이명박 전 대통령 "韓 기업, 인재·투자·기술 확보 적극 나서야"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우리 기업들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인재·투자·기술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야한다는 메시지를 내놨다. 한국무역협회(KITA)는 23일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코엑스에서 구자열 회장을 비롯한 무역협회 회장단·이사상사 및 무역업계 대표 36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76회 KITA CEO 조찬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이번 행사 특별 연사로 초청돼 기조연설을 했다. 그는 지난해 복합 경제 위기와 수요 침체 장기화 등 어려운 외부 환경 속에서도 3년 연속 무역 1조달러 달성하고 세계 8위 수출 강국의 위상을 지켜낸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동시에 대한민국 발전 과정에서 기업인, 서울시장, 대통령으로서 한복판에서 일해 온 경험담을 공유했다. 이후 정만기 부회장이 ‘미·중 무역 갈등과 우리의 선택’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정 부회장은 "미중 갈등 등으로 인해 한국의 경우 대중 수출이 2018년 1621억달러에서 작년 1248억달러로 감소한 반면 대미 수출 시장 점유율은 2018년 12.0%에서 지난해 18.3%까지 확대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중 갈등은 현재 우리의 무역보다는 투자 행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반도체·이차전지 등 우리의 핵심 산업의 대미 투자는 확대되는 반면 대중 투자는 축소되고 있으며, 일부 기업은 중국 내 산업 기반을 동남아 등 대체 생산지로 이전했다"고 짚었다. 정 부회장은 "미국은 물론이고 중국도 시장측면에서 중요한 만큼 기업들은 정치적 선택과 관계없이 경쟁력을 높여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노동 유연성 제고와 규제 개혁을 통한 한국의 산업 입지 매력도 제고, 출산율 제고와 생산가능인구 확대, 연구개발(R&D) 투자와 생산성 향상, 전략적 산업 통상 협력 체제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자열 회장은 "지난해 12월 수출 총액과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 무역 수지가 동시에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최근 우리 수출은 일 년 여간 지속된 부진을 털고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도 선진국 성장세 둔화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될 전망인 만큼, 수출의 우상향 모멘텀을 지속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yes@ekn.kr이명박 전 대통령이 23일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코엑스에서 개최 이명박 전 대통령이 23일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176회 KITA CEO 조찬회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목표가 하향하지만 여전히 ‘선호주’ [다올투자증권]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다올투자증권은 23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중공업에 대한 적정주가를 1만1000원으로 하향했다. 매수의견은 유지했다.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영업외이익은 부진하지만, 영업이익률 턴어라운드는 계속"이라며 "올해 수주도 70억달러를 사실상 확보해 선호주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전환은 확실하지만, 순이익 흑자전환은 불확실한 상황이다. KC-1 화물창 하자 책임 소재에 대한 소송 중 런던중재에서 2억9500만달러 배상판결을 받았기 때문이다. 단 해당 건은 추후 KOGAS에 구상권을 청구할 계획이다.최 연구원은 "올해는 재작년 수주한 물량으로 증익 사이클 기대가 지속된다"며 "그러나 외주단가와 인건비 상승을 반영해 오는 25년까지의 영업이익을 소폭 낮췄고, 그만큼 적정주가를 내렸다"고 설명했다.suc@ekn.kr

HPSP, 4분기가 저점 본격적인 이익상승 기대… 목표주가 ‘↑’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HPSP에 대해 4분기를 저점으로 본격적인 이익개선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기존 4만원에서 5만8000원으로 45% 상향조정한다고 23일 밝혔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공장 설립이 마무리되는 6월 이후 생산 캐파는 두 배로 증가하고 2025년부터 이 같은 생산능력이 온기로 반영될 것"이라며 "2019~2022년 선단 파운드리 침투를 통해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처럼 2024년~2026년에는 캐파 확장과 더불어 D램(RAM)으로 응용처가 확대돼 다시 한 번 급격한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이 전망한 HPSP의 4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익은 각각 전분기 대비 30%. 40%가 줄어든 294억원, 129억원이다. 이는 시장전망치를 상회하는 수치다. 채 연구원은 "4분기를 저점으로 올해 1분기부터는 주요 고객사 투자가 회복되면서 매출과 이익이 다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업황 회복과 신규 장비 공급을 통한 성장이 동시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서다. 채 연구원은 "회사 매출의 70% 수준을 차지하고 있는 선단 파운드리 고객사들의 올해 자본지출(CAPEX)은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작년 줄었던 메모리 CAPEX는 올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비메모리와 메모리 탑 티어 고객사 다수를 확보하고 있는 HPSP는 투자 회복의 수혜를 직접적으로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반도체 공정 미세화로 저온 공정에 대한 니즈가 지속 증가하는 가운데 회사의 고압 저온 솔루션 수요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신규로 고압수소 옥시데이션 장비 공급이 시작되면서 장비 라인업 또한 확장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주식] 뉴욕증시, 금리 기대 꺾여도 주가 기대 ‘쑥쑥’…애플 등↑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2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8.01p(0.36%) 오른 3만 8001.81로 마쳤다. 3만 8000선 마감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수는 전장에 이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10.62p(0.22%) 상승한 4850.43으로 마쳐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9.32p(0.32%) 뛴 1만 5360.29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 역대 최고치는 2021년 11월 기록한 1만 6057.44로 현 수준보다 4.5%가량 더 높다. 지난주 금요일 S&P500지수가 2년 만에 처음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2020년 10월 시작된 강세장이 유효하다는 전망이 강화됐다. 기술주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금리 인하 기대 재조정에도 경제 연착륙 가능성과 그에 따른 업황 개선 기대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오는 30일~31일 예정된 연준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연준 당국자들은 금리 인하 시기가 예상보다 빠르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해왔다. 이에 따라 금리 선물시장에서 트레이더들은 연준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50% 미만으로 낮추고 있다. 연준 첫 금리 인하 시기를 5월로 늦춘 셈이다. 연준이 서둘러 금리를 인하하지 않는다는 것은 그만큼 경제 회복세가 강하다는 의미다. 그러나 금리 인하 기대를 빠르게 가격에 반영해온 주가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 다만 이날은 지수 반등의 모멘텀이 유효한 모습이다. 이번 주에는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12월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PCE)가 나올 예정이다. 4분기 GDP는 연율 1.7% 올라 전분기 4.9% 상승에서 크게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12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달보다 0.2% 올라 직전월 0.1% 상승보다 상승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전년 대비로는 3.0% 올라 직전월 3.2% 상승보다 둔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개인소비지출은 0.4% 증가해 전달 0.2% 증가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엇갈린 지표는 연준의 관망세를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주에는 IBM과 넷플릭스, 테슬라 등의 실적도 발표된다. 기업 실적은 성장 둔화와 함께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지수 상장 기업의 10%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 중 62%가 예상치를 웃도는 주당순이익(EPS)을 발표했다. 이는 5년 평균인 77%를 밑돈다.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과 향후 발표될 기업의 실적 예상치를 종합하면 4분기 기업 EPS는 전년 대비 1.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EPS가 감소세를 보인 것은 지난 5개 분기 중에서 네 번째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예상보다는 견조했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보다 0.1% 하락한 103.1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0.3% 하락과 전달의 0.5% 하락보다는 양호한 수준이다. 그러나 지수는 21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콘퍼런스보드는 12월 경기 둔화 속도가 이전보다는 나아졌지만, 여전히 하락하면서 미국 경기 침체를 시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 중에서 임의소비재, 유틸리티, 필수소비재 관련주가 하락하고, 산업, 부동산, 금융, 기술, 헬스 관련주가 올랐다. 보잉 주가는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보잉의 737-900ER 여객기 ‘도어 플러그’에 대한 안전 점검을 권고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약보합세로 마쳤다. 메이시스는 회사가 아크하우스 매니지먼트와 브리게이드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58억달러 규모 인수 제안을 거부했다는 소식에 3% 이상 올랐다. 태양광 업체 솔라에지 주가는 인력 16%를 감축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4%가량 올랐다. 미국 곡물 회사 아처 대니얼스 미들랜드 주가는 회사 회계 관행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는 가운데 최고재무책임자(CFO)가 휴직했다는 소식에 24% 이상 폭락했다. 이밖에 대형 기술주 가운데서는 애플이 1.2% 오른 반면 테슬라는 1.6% 내렸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주가 밸류에이션이 과도한 수준이라며 실적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건스탠리 자산운용의 리사 샬렛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선행 멀티플이 이미 역사적 고점인 데다 12개월 이익 전망치가 (과도하게) 희망적인 수준이라, 올해 주식시장의 상승이 정체될 수 있다"라고 봤다. 이어 "중간 주기 혹은 연착륙 환경에서 더 개선된 이익은 더 낮은 밸류에이션에 부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작년 S&P500지수 주당순이익 전망치가 219~221달러였으며 올해 시장 컨센서스는 242~244달러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사 추정치는 이보다 낮다고 말했다. 그는 지수가 5000까지 도달하려면 투자자들이 주당순이익이 올해 중반 250달러까지 오르는 것을 봐야 한다고 봤다. 그러나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이는 잠재적으로 과도하게 나아간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오는 3월 연준 금리 인하 가능성은 41.6%, 동결할 가능성은 58.4%에 달했다. 1주일 전에는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80%,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19%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11p(0.83%) 내린 13.19를 기록했다. hg3to8@ekn.krEurope Apple 미국 기술기업 애플 로고.AP/연합뉴스

[오늘날씨 예보] 전국 혹독한 추위에 칼바람…서울 아침 -13도 수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화요일인 23일 전국에 강추위가 이어지겠다. 아침 기온은 중부지방과 전북 동부, 일부 경상권에서 -10도 이하(특히 경기 북부와 강원 내륙·산지, 경북 북부 내륙 중심으로 -15도 이하)로 떨어져 매우 춥겠다. 그 밖 지역도 -5도 이하로 떨어지겠다. 낮 기온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0도 이하(특히 중부지방 중심 -5도 이하)로 떨어지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다. 이날 오전 5시 기온은 서울 -13.7도, 인천 -13.1도, 수원 -12.8도, 춘천 -13.4도, 강릉 -9.8도, 청주 -11.7도, 대전 -12.2도, 전주 -8.2도, 광주 -6.0도, 제주 0.0도, 대구 -8.2도, 부산 -6.8도, 울산 -7.5도, 창원 -7.6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9∼1도로 예보됐다. 충남권과 전라권, 제주도에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고 늦은 밤부터는 경기 남부 서해안과 충북 중·남부에 눈이 예보됐다. 늦은 오후부터 밤사이 경남 서부 내륙에도 눈이 조금 내리는 곳이 있겠고 그 밖 경남 내륙과 경북 서부 내륙에는 0.1㎝ 미만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24일까지 이틀간 예상 적설량은 서해5도 1∼3㎝, 경기 남부 서해안 1㎝ 미만, 충남 서해안·제주도 해안(동부 제외) 3∼10㎝, 세종·충남 중·북부 내륙 2∼7㎝, 충북 중·남부 1∼5㎝, 대전·충남 남부 내륙·경남 서부 내륙 1㎝ 안팎, 광주·전남 서부·전북 서부 5∼15㎝(많은 곳 20㎝ 이상), 전라 동부 2∼8㎝, 울릉도·독도 5∼20㎝, 제주도 산지 20∼40㎝(많은 곳 50㎝ 이상), 제주도 중산간·제주도 동부 10∼20㎝(많은 곳 30㎝ 이상)다.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서해5도·충북 중·남부 5㎜ 미만, 경기 남부 서해안 1㎜ 미만, 충남 서해안 5∼10㎜, 세종·충남 중·북부 내륙·전라 동부 5㎜ 안팎, 충남 남부 내륙·경남 서부 내륙 1㎜ 안팎, 광주·전남 서부·전북 서부·울릉도·독도 5∼20㎜, 제주도 10∼40㎜다. 눈이 내리는 곳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쌓인 눈으로 인해 도로가 매우 미끄럽겠다.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1.0∼4.0m, 서해 앞바다에서 1.5∼5.0m, 남해 앞바다에서 1.0∼3.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서해 2.0∼5.0m, 남해 1.5∼5.0m로 예측된다. hg3to8@ekn.kr추위에 바람까지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서 한 시민이 바람이 불자 옷깃을 여미고 있다.연합뉴스

"다음달 BSI 92.3 ‘부진 장기화’···23개월 연속 기준선 하회"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한국경제인협회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다음달 전망치가 92.3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BSI 전망치는 2022년 4월(99.1)부터 기준선(100)을 23개월 연속 하회하고 있다. 23개월 연속 부진은 2021년 2월 이후 최장기다. 이달 BSI 실적치는 92.3이다. 2022년 2월(91.5)부터 24개월 연속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 기업들의 실적 악화가 장기화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다음달 업종별 BSI는 제조업(91.7)과 비제조업(92.9)이 동반 부진했다. 비제조업 BSI는 작년 12월 100.5를 기록한 이후 1월(95.2), 2월(92.9) 연속 부진세를 보였다. 제조업 BSI는 2022년 4월(94.8)부터 23개월 연속 기준선을 하회하고 있다. 제조업 세부 업종 중에는 비금속 소재 및 제품(110.0)이 유일하게 호조 전망을 보였다. 3개 업종(식음료 및 담배, 석유정제 및 화학, 자동차 및 기타운송장비)이 기준선(100.0)에 걸쳤다. 나머지 6개 업종은 업황 부진이 전망된다. 비제조업 세부 업종(총 7개 업종) 중에서는 명절 특수가 기대되는 △여가·숙박 및 외식(114.3)과 △정보통신(105.9) △전기·가스·수도(105.6)가 호조 전망을 보였다. 나머지 △도·소매(94.4) △운수 및 창고(91.7) △전문, 과학·기술 및 사업지원서비스(84.6) △건설(76.2)은 기준선 100을 하회하면서 업황 부진이 전망된다. 다음달 조사부문별 BSI는 모두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 부문 부진은 2022년 10월부터 17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조사부문 중 자금사정 BSI(92.3)가 가장 낮아 경기침체에 따른 판매부진·재고누적으로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매우 어려운 것으로 관측된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국내기업들은 실적부진에 대응해, 그 동안 금융기관 차입을 통한 유동성 확보에 주력해왔는데,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이자부담이 크게 증가한 상황"이라며 "건설업 등 자금사정이 어려운 업종을 중심으로 특단의 금융지원책이 필요하며 적극적인 내수?수출 활력 제고를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yes@ekn.kr종합경기 BSI 추이. 종합경기 BSI 추이.

[에너지경제신문 여론조사] 4.10 총선 민주당

[에너지경제신문 윤수현 기자] 4·10 총선을 앞두고 ‘22대 총선 정당투표’에 관한 여론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총선 전체 판세에서 우세할 것이라는 전망이 과반을 넘겼다. 이는 민주당에 투표할 것이라는 의향보다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8~19일 이틀간 조사해 23일 발표한 ‘22대 총선 정당투표 인식 조사’에 따르면 총선에서 의석을 많이 확보할 정당으로 민주당이 52.4%로 나타났다. 반면 국민의힘은 32.4%에 그쳐 20%포인트 이상의 높은 격차를 보였다.총선의 핵심 승부처가 되는 서울이나 경기·인천 지역에서도 전체결과와 거의 다르지 않았다. 지역별로 국민의힘의 우세를 예상한 곳은 대구·경북(국민의힘 우세 46.9%, 민주당 우세 36.1%)이 유일했다.보수 텃밭 중 한 곳인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도 민주당이 우세할 것이라고 예상한 비율이 45.3%로 국민의힘의 우세를 예상한 비율 38.3%보다 높았다. 연령대별로도 70세 이상 고령층 외 60대 이하 모든 연령대에서 민주당의 우세를 예측했다.어느 정당에 투표할 예정인지 조사한 결과 민주당에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자의 비율이 44.3%로 가장 높게 나왔다. 국민의힘에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자의 비율은 36.2%였다.같은 기간에 조사돼 지난 22일 발표된 정당 지지율과 비슷했다.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매주 정기 실시되는 정당지지율 여론조사의 전주 조사결과 민주당 45.1%, 국민의힘 36.6%였다. 이번 정당 투표 의향 조사결과 신당 약진이 두드러졌다. ‘이준석 신당’에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자의 비율은 6.6%였고 ‘이낙연 신당’에 투표하겠다는 비율은 4.1%로 조사됐다. 두 신당에 대해 투표 의사를 밝힌 응답자 비율의 합계만도 10.7%였다. 응답자 10명 중 1명 꼴이다. 두 정당은 총선 때 이번 조사결과대로 득표율을 기록하고 현행 비례대표제가 유지될 경우 각각 비례대표만으로 의석을 확보, 원내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현행 비례대표 의석을 배분하는 기준(봉쇄조항)은 지역구 의석 5석 이상 혹은 정당투표 3% 이상이다. 반면, 현재 6개 의석을 확보해 원내 제3정당 지위를 차지한 ‘정의당’과 1석을 가진 ‘진보당’에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자의 비율은 각 1.7%, 1.1%에 불과했다. 이원욱·김종민·조응천 등 민주당 탈당 의원 3명(옛 민주당 비주류 모임 ‘원칙과상식’ 소속)이 주축으로 창당을 추진 중인 ‘미래대연합’ 등 기타 정당(2.9%)보다 낮았다.이 조사만을 기준으로 했을 때 정의당과 진보당은 이번 총선에서 의석을 획득하지 못할 위험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이번 총선에서 투표할 후보를 선택하는 기준에 대해서는 ‘전문성·경력 등 후보의 능력’이라는 응답자의 비율이 28.4%, ‘국가·지역 발전에 대한 공약’이라는 응답이 26.1%로 나타났다. ‘소속 정당’을 보고 투표하겠다는 비율은 24.5%였다. ‘사상이나 국가관’을 기준으로 두겠다는 응답자는 12.4%였다. ‘정계 영향력’이라는 응답자의 비율은 3.6%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연령대에 따라서도 매우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고 70세 이상의 경우 ‘소속 정당’이라는 응답의 비율이 14.4%로 오히려 전체결과보다 낮게 나타났다.이번 조사의 대상은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이었다. 리얼미터는 무선 RDD(97%)·유선 RDD(3%) 표집 틀을 통한 자동응답 조사를 시행했다. 조사 응답률은 3.4%였고 표본오차는 전체 응답자 기준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ysh@ekn.kr의뢰기관:에너지경제신문 / 조사기관:리얼미터 / 조사기간:2024년 1월 18∼19일 / 표본수: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4명 / 조사방법:무선 및 유선 RDD / 응답률 : 3.4% /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서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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