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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자치도, 기회발전특구 지정 기업 유치 속도

전북=에너지경제신문 이수준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세제 혜택과 규제 특례를 비롯한 다양한 지원을 펼쳐 지역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는 기회발전특구 지정에 시동을 걸고 기업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28일 도청 회의실에서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를 비롯한 우범기 전주시장, 정성주 김제시장, 유경민 한국탄소산업진흥원 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 및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는 지난 4일 산업부에서 고시한 기회발전특구 지정․운영 등에 관한 지침에 따라 도내 주요 첨단산업별 기업이 입주가능한 후부지를 조사분석하고 시․군 의견을 수렴해 바이오, 미래형모빌리티, 탄소융복합, 첨단물류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한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준비 중이다.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에 대규모 기업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지방정부와 투자협약을 체결한 기업 대상으로 규제 특례, 세제·재정 지원, 정주여건 개선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제도이다.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위해서는 관련 기업의 투자가 필요 조건으로 전북자치도와 해당 시는 분야별 주요 유치 기업을 선정하고 이번에 우선적으로 전주시와 김제시에 투자할 기업들과 협약을 체결했다. 전주시는 탄소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탄소융복합산업 육성을 계획하고 있어 밥스, 알피티, 가야미, 티엠시, 하이즈복합재산업, 에코엔텍, 등 탄소 관련 6개 기업과 10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 기업들은 탄소섬유를 활용해 항공기 부품, 자동차 엔진용 부품 등을 생산하는 탄소 전방산업 기업으로 전주에 소재하고 있는 탄소소재 생산 기업인 효성첨단소재와 함께 탄소산업의 가치사슬체계(밸류체인)를 구축하게 될 예정이다. 효성첨단소재는 지난 2019년 친환경첨단복합산단(3-1단계)에 6800억 원의 대규모 투자를 약속하고 공장 건축중인 대기업으로 전주 탄소산업육성과 기회발전특구 지정 등을 위해 전북자치도, 전주시, 한국탄소산업진흥원과 업무협약를 체결하게 된 것이다. 김제시는 지평선2산업단지와 백구일반산업단지를 미래형 모빌리티 산업의 메카로 조성하기 위해 자동차 부품, 특장차 등의 기업 유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번 협약식에서도 대승, 일강, 대승정밀, HRE&I, 미래클, 창림모아츠, 에이엠특장 등 7개 중견․중소기업이 대거 참여해 4000억 원의 투자를 약속했다. 자동차 부품 선도기업인 대승, 대승정밀, 일강, 친환경 건설기계를 개발․생산하는 HR E&I와 미래클, 복지차량 및 2층전기버스 전문기업인 창림모아츠, 환경청소차 전문업체인 에이엠 특장 등 독보적인 기술력을 겸비한 미래 모빌리티를 대표하는 기업이 이번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위해 추가 투자협약을 체결해 그 의미가 더욱 크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통해 전북자치도가 지속성장이 가능한 미래 첨단산업 기반을 탄탄하게 갖춰 나가도록 준비하겠다"며 “도내 투자기업이 연관산업의 성장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전북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며 기업과 전북자치도가 서로 상생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탄소융복합 기회발전특구 협약식에 참석한 기업들을 보면서 탄소국가산단에 대한 기업들의 투자 의지를 확인했다"면서 “향후 입주기업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통해 기업의 번창을 돕고 탄소국가산단을 중심으로 탄소융복합산업이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김제시를 믿고 대규모 투자를 결정해 주신 기업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최상의 투자 환경을 갖춘 김제 지평선 제2 산업단지와 백구산업단지가 기회발전 특구 지정을 통해 모빌리티산업 투자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북자치도는 앞으로 바이오, 모빌리티 등 분야별 기업을 추가 발굴해 유치하면서 전문가 자문, 산업부 컨설팅 등을 통해 기회발전특구를 지정받아 도내 주요 산업과 기업을 육성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rbs-jb@ekn.kr

작년 10a 벼농사 지으면 순수익 36만원…4만원 개선

지난해 10a(1천㎡) 벼농사에 약 36만원의 순수익을 벌어 4만원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산 논벼(쌀) 생산비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쌀의 10a당 순수익은 전년보다 4만원(12.7%) 증가한 35만8000원으로 집계됐다. 10a당 순수익은 지난 2020년 44만3000원에서 2021년 50만2000원으로 크게 늘었다가 2022년 31만7000원으로 감소한 뒤 2년 만에 증가 전환했다. 순수익이 증가한 건 쌀 가격 상승으로 수입이 생산비보다 더 크게 늘어서다. 작년 10a당 논벼 생산비는 87만5000원으로 전년보다 2만1000원(2.4%) 증가했다. 위탁영농비(8.6%) 등 직접생산비가 2.9% 늘었다. 다만 요소 사태로 정부 지원이 늘어 비료비는 18.1% 줄었다. 금리 상승에 따라 자본용역비가 47.5% 증가하면서 간접생산비도 1.6% 늘었다. 10a당 논벼 총수입은 123만3000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6만1000원(5.2%) 증가한 수준이다. 산지 쌀 가격이 4분기 기준 20㎏당 2022년 4만5455원에서 작년 5만699원으로 11.5% 증가한 영향이다. 기후 여건 등으로 10a당 생산량도 1.0% 늘었다. 10a당 순수익률은 29.0%로 전년보다 1.9%포인트(p) 상승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4월 컴백’ 이찬원, 전곡 작사·곡 참여 “성장할 수 있는 경험”

가수 이찬원이 처음으로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하는 소감을 전했다. 최근 이찬원은 내달 발매하는 두 번째 미니앨범 '브라이트;찬'(bright;燦)의 첫 번째 콘셉트 포토를 공개하며 설레고 떨리는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콘셉트 기획부터 곡 작업까지 앨범 작업 과정에 전반적으로 참여한 것은 처음이어서 성장할 수 있었던 경험이었다. 기대와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4월22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되는 '브라이트;찬'은 앨범명에서 알 수 있듯이 밝고 눈부신 이찬원의 순간은 물론 찬란하게 퍼지는 따뜻한 감성을 그려낸다. 또 들에게 따뜻한 봄날을 선물하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JB금융 주총…얼라인 제안 비상임이사 증원 부결·사외이사 2명은 선임

JB금융지주 주주총회에서 2대 주주인 얼라인파트너스가 주주제안한 비상임이사 증원 의안이 부결됐다. 동시에 얼라인파트너스가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 중 2명이 선임돼 이사회 입성이 가능해졌다. 28일 전북 전주시 JB금융 본점에서 열린 JB금융 정기 주주총회에서 얼라인이 주주제안한 JB금융의 비상임이사 증원 의안이 부결됐다. 현재 JB금융 비상임이사는 1명으로 최대 주주인 삼양사 관계인인 김지섭 CSR총괄 부사장이 맡고 있다. 얼라인은 2대 주주로서 비상임이사를 2명으로 늘려야 한다며 증원을 요구해 왔다. 이어 진행된 사외이사 선임 안건에서는 얼라인이 추천한 김기석 크라우디 대표이사가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얼라인은 이희승, 김기석, 백준승, 김동환 후보를 신규 추천하며 이사회 변화를 요구했다. 앞서 JB금융 측은 기존 이사였던 유관우, 이상복, 정재식, 김우진, 박종일, 이성엽 이사를 재선임하고, 얼라인과 3대 주주인 OK저축은행이 각각 제안한 이희승, 이명상 후보를 사외이사 신규 후보로 추천했다. 얼라인이 추천한 이희승 후보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되는 만큼 얼라인이 제안한 2명의 사외이사 후보가 이사회에 입성하게 됐다. JB금융은 이날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집중 투표 방식으로 진행하며 얼라인과 표대결을 벌였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금리 오르자 임금근로자 대출 첫 감소…연체율은 4년만에 상승

금리 상승에 임금근로자의 평균 대출잔액이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반면 연체율은 4년 만에 올랐다. 특히 29세 이하 근로자들의 연체율이 역대 최대 폭으로 올랐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일자리 행정통계 임금근로자 부채'에 따르면 2022년 12월 말 기준 임금근로자의 대출잔액은 평균 5115만원으로 전년보다 1.7%(87만원) 줄었다. 임금근로자 평균 대출액이 줄어든 것은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지난 2017년 이후 처음이다. 대출 감소엔 금리 상승이 주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금리가 오르면서 신규 대출이 줄고 소액의 대출은 갚았다는 것이다. 실제 임금근로자의 대출 중윗값은 5000만원으로 0.5%(26만원) 올랐다. 기준금리는 2021년 11월 말 1.00%에서 2022년 11월 3.25%로 1년 새 2%포인트(p) 넘게 뛰었다. 대출 종류별로 보면 신용대출이 1천301만원에서 1222만원으로 6.0%(79만원) 감소해 가장 크게 줄었다. 신용대출은 금리 상승에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 경향이 있다. 반면 주택담보대출은 1965만원으로 0.6%(12만원)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29세 이하 근로자의 대출액이 평균 1615만원으로 4.5%(76만원) 감소해 전 연령대 중 가장 많이 줄었다. 금리 상승이 상대적으로 소득이 낮고 신용대출 비중이 높은 청년층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2년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등이 강화된 점도 전체 대출 감소의 배경으로 꼽힌다. 총대출잔액에서 총연체 금액의 비율인 연체율은 0.43%로 전년보다 0.02%포인트(p) 상승했다. 연체율이 상승한 것은 지난 2017년 0.56%에서 2018년 0.61%로 높아진 이후 4년 만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29세 이하 근로자의 연체율이 0.34%에서 0.43%로 0.09%p 높아져 전 연령대 중 가장 많이 상승했다. 이는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 폭 상승이다. 기업 종류별로 보면 개인 기업체 종사자가 0.04%p 높아져 회사법인 근로자(0.02%p) 등 다른 기업 종사자보다 크게 상승했다. 산업별로는 상대적으로 젊은 층이 많이 종사하는 운수·창고업 근로자의 연체율이 0.16%p 상승해 가장 많이 올랐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근로자의 평균 대출이 7823만원으로 중소기업 근로자(4207만원)의 1.9배였다. 다만 연체율은 중소기업 근로자가 0.69%로 대기업(0.23%)의 3배에 달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쇼핑타임] 백화점·마트 봄세일 봇물…‘소비야, 봄기운처럼 살아나라~’

유통업계가 봄꽃 시즌을 알리는 4월을 앞두고 다양한 '봄맞이 세일' 행사를 선보이며 고물가에 짓눌린 소비심리 살리기에 나선다. 백화점들은 화창한 봄기운을 만끽하려는 봄나들이객을 겨냥해 봄 정기세일에 돌입하고, 대형마트와 슈퍼, 온라인몰은 평상시보다 할인 혜택을 더욱 늘린 봄맞이 세일 공세를 펼친다. ◇ 신세계 '1조 통 큰세일'…롯데는 창립기념·최대 와인행사 '풍성' 신세계그룹은 4월 프로야구 시즌을 맞아 '2024 랜더스데이'를 진행한다. 4월 1일부터 7일간 진행되는 올해 '랜더스데이'는 신세계그룹이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서 마련한 상반기 최대 쇼핑행사다. 올해 행사 규모는 지난해보다 약 2배 증가한 1조원 수준을 자랑한다. 온라인 계열사들은 행사 기간 동안, 이마트·신세계백화점 등 오프라인 계열사들은 4월 5~7일 행사를 집중할 계획이다. SSG닷컴은 메가박스 예매권·뉴발란스·오쏘몰·펜디·로마샴푸 등 인기 브랜드 상품을 최대 70% 할인하는 '타임딜'을 진행한다. 행사기간에 쓱라이브(SSG.LIVE) 방송을 11회 편성해 파라스파라 얼리버드 단독특가방송을 비롯해 유한킴벌리 대표 생활용품·삼성전자 QLED TV·에어컨·제습기 등을 행사가에 선보인다. W컨셉은 '프로답게 혜택받는 프로쇼퍼들의 쇼핑 축제' 테마에 맞춰 야구 스타일링과 브랜드 추천 행사를 진행한다. W컨셉 인기 브랜드를 활용한 캐주얼 스타일링 화보 12종을 공개한다. 행사 기간 동안 전상품 대상으로 적용 가능한 10% 할인쿠폰과 반팔티셔츠·데님·볼캡 등 8개 인기 카테고리에 적용 가능한 12% 할인쿠폰을 발급한다. G마켓은 1만5000원 이상 구매 시 최대 1만원까지 할인되는 7% 무제한 할인쿠폰을 제공한다.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회원에게는 20만원 이상 구매 시 3만원 할인 받을 수 있는 고액 쿠폰도 추가로 지급한다. 롯데쇼핑은 창립 기념 할인 행사와 상반기 최대 규모 와인행사를 잇달아 진행한다. 롯데마트·슈퍼는 28일부터 4월 17일까지 3주간 통합 창립 행사 'THE(더) 큰 세일'을 진행한다. 해당 행사는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한우, 치킨, 대게 등 주요 먹거리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4월 3일까지 일주일간 1등급 한우 전 품목을 행사카드 결제 시 반값에 구매할 수 있으며, 저녁 식사나 간식으로 먹기 좋은 '델리 큰치킨(마리)'도 최대 50% 할인해 선보인다. 수산에서는 40톤 규모의 대게 조업선 한 척을 통째로 사전 계약해 들여온 '활 대게(100g)'를 행사 카드 결제 시 50% 할인해 판매한다. ◇ 백화점 3사, 봄 정기세일 돌입…애슬레저·아동용품·패션잡화 '할인 봇물' 백화점업계는 일제히 봄 정기세일을 시작한다. 롯데백화점은 29일부터 4월 14일까지 전점에서 4월 정기세일 '슈퍼 피버'에 돌입한다. 행사에는 스포츠, 애슬레저, 뷰티, 패션, 리빙 등 총 3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50% 할인을 제공한다. 특히 애슬레저 상품군 브랜드를 지난해보다 10% 늘리고, 단독상품까지 선보인다. '슈퍼 프라이스'를 비롯해 캠핑과 피크닉 등 야외활동에 필요한 스노우피크,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 애슬레저 상품군을 롯데백화점 단독상품으로 최대 50% 이상 할인가에 판매한다. 이어 29일부터 4월 7일까지 전 지점에서 와인 100만병을 최대 80% 할인 판매하는 '와인 앤 스피리츠 위크' 행사를 한다. 이번 행사는 롯데백화점 올해 상반기 최대 규모 와인과 주류 행사로, 지난 행사 대비 물량을 30% 확대했다. 11개 수입사가 참여해 5000여종의 와인을 선보이며,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에 인기 있는 주류와 전통주도 함께 기획해 고객 선택의 폭을 더 넓혔다. 동시에 29일부터 4월 7일까지 전 지점에서 와인 100만병을 최대 80% 할인 판매하는 '와인 앤 스피리츠 위크' 행사를 한다. 샴페인 황제라 불리는 '돔 페리뇽'과 '루이나', 미국 나파 밸리 명품 와인인 '조셉 펠프스'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도 같은 기간에 '신백멤버스페스타'를 열고 13개 점포에서 봄 패션부터 아동 용품·침구류까지 300여개 브랜드 인기 상품을 최대 65% 할인가에 판매한다. W컨셉과 여성패션 브랜드에서는 재킷과 원피스를 10~30%, 닥스 핸드백과 쿠론, 조이그라이슨, 해지스 등 20여개 핸드백 브랜드 등 봄 인기상품을 20% 할인 혜택을 선사한다. 현대백화점도 29일부터 4월 14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전 점포에서 '스프링 세일'을 열고, 국내외 패션·잡화·뷰티·리빙 등 200여 개 브랜드를 중심으로 봄 신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10~30% 할인 판매한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기자의 눈] 한미약품 분쟁, ‘상속세 개선’ 계기 삼아야

올해 1분기 제약업계 최대 이슈는 단연 한미약품그룹 오너일가의 경영권 분쟁이었다. 지난 1월 한미약품그룹이 OCI그룹과 통합 발표 이후 이달 28일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까지 통합을 추진하는 송영숙 회장·임주현 부회장 모녀와 통합을 반대하는 임종윤·임종훈 사장 형제 간 치열한 싸움은 제약업계를 뜨겁게 달궜다. 28일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장에는 이례적으로 200여 명의 많은 취재진이 몰렸고, 주주들의 고성도 오갈 정도로 경영권 분쟁은 절정을 이뤘다. 그동안 한미약품은 꾸준한 연구개발(R&D) 투자와 신약개발 성과로 제약업계의 모범기업으로 꼽혀왔다. 특히, 한미약품은 우리나라의 독특한 제도인 '개량신약 허가제도'를 적극 활용해 국내 제약업계를 제네릭(복제약) 중심 구조에서 혁신신약 중심의 체질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개량신약 제도는 오리지널 신약의 제형·약효를 개선하면 이를 신약으로 인정해 약가우대 등을 제공하는 제도로, 중소 제약사가 다수를 차지하는 국내 제약업계가 신약개발 노하우를 축적해 혁신신약 개발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데 기여해 왔다. 한미약품도 2008년 개량신약 허가제도 도입 초기부터 고지혈증 치료제 '로수젯' 등 개량신약 개발을 견인했고, 이를 기반으로 2015년 국내 제약업계 최대 기술수출, 지난해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의 미국 출시로 국내 제약업계에서 모범적인 성장 롤모델로 불려 왔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불거진 오너 일가의 경영권 불화 모습은 당사자는 물론 제약업계로서도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기업경영에서 흔히 있을 수 있는 오너가 경영권 다툼으로 볼 수도 있겠으나 이번 분쟁은 내부 요인보다 외부 요인인 상속세가 직접 원인이었다. 상속세는 모범적으로 성장한 기업에게 더 큰 부담을 주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미사이언스 주총이 있던 28일 대한상공회의소는 상속세제 개편 등 조세제도 개선과제 152건을 담은 건의서를 정부와 국회에 제출했다. 지난 30년간 상속세를 점진적으로 낮춘 선진7개국(G7)과 같이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나라 상속세율을 점진적으로 낮추고, 유산 전체에 대한 연대책임 과세 대신 개별 상속인에 대한 과세 등 유가족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상속세를 개편해야 한다는 기업의 목소리를 반영한 것이다. 한미약품그룹 분쟁이 어떤 식으로 결말이 나든 상속세 문제로 기업 성장에 발목이 잡히거나 경영권 다툼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되풀이 되지 않는 않기를 바란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한미약품 분쟁 ‘형제승리 이변’…OCI 통합 차질 빚나

OCI그룹과 통합을 둘러싼 한미약품그룹의 오너가 경영권 분쟁에서 통합에 반대한 창업주 2세 장·차남 임종윤·임종훈 사장이 먼저 승기를 잡는 이변이 빚어졌다. 28일 한미약품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는 본사가 있는 경기 화성 라비돌 호텔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OCI 통합 반대' 임종윤·임종훈 한미약품 사장 2명을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표결에 부친 결과 참석주주 과반수 찬성으로 얻어 통과시켰다. 반면에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과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은 참석주주 과반수 찬성에 미달해 부결됐다. 이로써 한미약품그룹은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과 임주현 사장이 추진해 온 OCI그룹과의 통합이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앞서 임종윤·임종훈 사장 측은 OCI그룹과 통합 추진과정에 자신들이 배제됐다며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사내이사로 진출해 OCI그룹과의 통합을 저지하겠다고 공언해 왔다. 이날 한미사이언스 주총 결과로 한미약품은 OCI그룹의 자금력을 활용해 신약개발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당초 계획의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와 달리, 임종윤·임종훈 사장은 당초 공언대로 시가총액 200조원, 글로벌 10대 빅파마 도약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해야 할 과제를 안게 됐다. 앞서 두 형제 사장은 주주총회를 통해 기회가 주어진다면 한미약품그룹의 재건을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시가총액 200조원과 글로벌 매출 10위권 빅파마 도약을 이루겠다고 약속했었다. 그러나, 모친인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사장 모녀측은 두 형제의 공언에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며 반박했다. 특히, 임주현 사장측은 임종윤·임종훈 사장이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선대회장으로부터 물려받은 지분을 매각할 생각만 하고 있고, 임종윤 사장이 본인 지분은 물론 조카 지분까지 담보로 잡혀 있다며 비판해 왔다. 이 때문에 형제측이 지주사의 사내이사로 선임됐더라도 상속세 문제 해결과 투자유치 등에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하지 못할 경우 기존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이자 회장인 송영숙 회장측과 대립은 지속될 것이라는 게 업계와 전문가의 전망이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송가인 “사람들에게 위로와 희망 주는 가수가 되고파”

가수 송가인이 전국투어 콘서트 '가인의 선물' 준비하며 보내는 일상을 공개했다. 송가인은 매거진 우먼센스 4월호 화보 촬영과 함께 진행한 인터뷰에서 최근 가장 열심히 한 일에 대한 질문에 “쉬는걸 정말 열심히 했다. 1~2월에는 목이 별로 좋지 않아 일부러 휴식의 시간을 가졌다"며 “목을 아끼기 위해 말도 거의 하지 않고 집에서 쉬었더니 다시 활동할 수 있는 기운이 생겼다. 열심히 쉰 만큼 목 상태도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콘서트 제목을 '가인의 선물'로 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팬이 주는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건 노래이기 때문에 노래라는 선물을 준비하고 싶어 선물을 콘서트 주제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휴식의 시간이 선물을 위한 준비의 시간이었던 셈이다. 더 나은 목소리를 들려드리고 싶었다. 1회 공연이 아니라 전국투어 콘서트라서 목 관리를 하면서 사람도 덜 만나고 체력도 아꼈다"고 덧붙였다. 송가인은 앞으로 어떤 사람 혹은 가수가 되고 싶냐는 물음에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는 가수가 되고 싶다. 그리고 그런 가수가 돼가고 있다는 생각에 스스로 뿌듯하기도 하다"며 “제가 웃으며 노래하는 모습을 보고 정작 관객은 울 때도 많다. '왜 우시냐'고 물어보면 이유 없이 그냥 좋아서 하염없이 눈물이 난다고 답한다. 어떤 관객은 너무 슬퍼서 그냥 눈물이 난다고도 한다"고 말했다. 또 “제 노래를 들으면 울기도 하고, 회포도 풀고, 마음에 쌓인 한도 털어버리고, 우울한 마음도 많이 덜어낼 수 있기를 바란다. 한 번은 관객이 저를 일컬어 '음악 치료사'라고도 했다. 우울증도 나을 만큼 큰 위로를 주었다고 하시더라"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서 묻자 “구체적으로 결정된 건 없지만 바람이 있다. 무명 시절에 만들었던 비녀를 다시 만들고 싶다. 하나하나 만든 비녀를 액자에 담아 전시해보면 어떨까. 비녀를 하나의 작품처럼 전시 해보고 싶다"며 “제 음악과 어울릴 것 같기도 하다. 지금 한복 홍보 대사이기도 해서 그런 지점과도 맞는다. 그렇게 한국의 전통을 지키고 알리며 국악의 뿌리를 잊지 않고 끈을 놓지 않는, 한국의 맥을 이어가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서울 아이’, 상암동 대관람차 조기착공한다

정부가 '서울 대관람차' 사업 행정절차 이행 소요기간을 대폭 단축해 조기 착공을 지원하기로 했다. '대관람차'를 예정보다 9개월 앞당겨진 2028년 하반기부터 탈 수 있을 전망이다. 정부는 28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기업 지역 투자 신속 가동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지난해 11월8일 발표된 '맞춤형 애로 해소를 통한 기업의 투자 프로젝트 가동 지원 방안'에 이어 마련된 2차 투자 활성화 대책이다. 기재부에 따르면 서울트윈아이SPC주식회사는 서울 마포구 상암 월드컵공원 내 평화공원에 1440명이 동시에 탈 수 있는 지름 180m의 대관람차 '서울 트윈아이'(가칭)를 짓는 민자사업을 제안해 추진 중이다. 그러나 통상 36개월 이상 걸리는 행정절차를 고려할 때 2027년 상반기에나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이를 9개월 이상 줄여 약 27개월로 단축하고, 2026년 상반기에 착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착공이 앞당겨지면 완공 목표 시점도 2029년에서 2028년 하반기가 될 전망이다. 인천 송도에 구축 중인 'K-바이오 랩허브'도 지방자치단체 공정 기간을 단축해 당초 계획보다 완공 기한을 최대 15개월(2029년 2월→2027년 11월)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 주도로 완공 전이라도 입주 희망 스타트업에 인천 스타트업 파크 등 공간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또 명지의료재단이 충남 내포신도시에 짓는 종합병원 건립 사업의 중앙투자심사 기간을 수시 투자심사를 통해 3개월에서 40일 이내로 단축할 방침이다. 아울러 정부는 전력망 등 인프라 조성에 대한 기업 애로를 해소하는 방안도 발표했다. 포스코는 광양만 산업단지에 이차전지 기업 공장을 증축하는데, 공장 가동을 위한 전력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전력을 확보하려면 인근 변전소에 기업 전용 회선 설치를 위한 명확한 설치 근거가 필요하고 회선 설치로 산단 내 필수녹지가 감소하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이에 정부는 이달 중 기업 전용회선의 설치 근거를 마련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유휴부지의 대체 녹지를 활용해 회선 설치를 지원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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