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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공사, 美크루즈 박람회 참가 ‘한국기항 유치’ 홍보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마이애미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크루즈(유람선여행) 박람회인 '씨트레이드 크루즈 글로벌'에 참가, 크루즈 한국기항 유치 및 국내 기항지 홍보 활동을 펼쳤다. 11일 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씨트레이드 크루즈 글로벌에 전 세계 120개국 이상 580여개 크루즈 관련 선사와 관광기관들이 참가했다. 관광공사는 이번 박람회에 부산·인천·속초·여수·제주 등 국내 5대 크루즈 기항지 지방자치단체와 지역관광공사, 항만공사 등 11개 기관과 공동으로 '크루즈 코리아' 홍보관을 설치·운영했다. 크루즈 코리아 홍보관은 국내 기항지의 특색 있는 크루즈 관광 콘텐츠와 인프라를 소개하며 한국 크루즈관광 유치를 적극 추진했다. 특히, 관광공사는 크루즈컨설턴트협회(CPAA)와 함께 주요 선사를 대상으로 한국 크루즈관광 홍보 설명회도 개최했다. 관광공사 박영희 테마관광팀장은 “6월에 전 세계 주요 선사를 초청하는 '코리아 크루즈 트래블 마트'를 개최하는 등 기항지, 선사, 여행업계를 비롯한 국내외 파트너와 협력해해외 크루즈 유치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은행권, 책무구조도 도입 ‘만전’

최근 은행권에 배임 사고가 잇따라 터지면서 시중은행이 올해 하반기부터 시행되는 책무구조도 도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미 책무구조도 도입 준비를 마치고, 올해 안에 전산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며, 다른 은행권도 컨설팅 업체, 로펌의 자문을 받아 책무구조도와 책무명세서를 작성 중이다. 은행권에서는 내부통제 강화나 책무구조도 도입 등 제도뿐만 아니라 업계 종사자들 스스로 사고 방지를 위해 경각심을 갖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7월 3일부터 시행되는 책무구조도는 금융회사 임원 개개인이 책임져야 하는 내부통제 대상 업무의 범위와 내용을 금융회사 스스로 각자의 특성을 고려해 사전에 정하도록 하는 제도를 뜻한다. 현행 지배구조법은 금융회사에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를 부여하고 있다. 책무구조도는 지배구조법에서 더 나아간 것으로, 내부통제기준 마련 의무와 함께 내부통제가 적절히 이뤄질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하는 의무까지 부여했다. 금융회사는 임원의 직책별로 책무와 책무의 구체적인 내용을 기술한 문서인 '책무기술서'와 임원의 직책별 책무를 도식화한 문서인 '책무체계도'를 작성해 금융당국에 제출해야 한다. 4대 금융지주(신한지주,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산하 시중은행은 금융당국과 소통을 통해 책무구조도 작성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우선 신한은행의 경우 이미 2022년 말부터 책무구조도 도입 준비에 착수했으며, 지난해 관련 작업을 모두 완료했다. 이 회사는 올해 전산시스템을 갖춘 후 감독당국에 책무구조도를 제출할 예정이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취임 직후 내부통제 중요성과 책무구조도 도입 준비를 강조한 바 있다. 이에 신한투자증권, 신한카드, 신한라이프도 작년 하반기부터 책무구조도 준비에 착수했으며 그룹 차원에서도 올해 안에 책무구조도를 제출할 계획이다. 신한금융은 영국의 책임지도 모델을 벤치마킹했으며 딜로이트안진과 컨설팅 협업을 진행했다. KB국민은행은 올해 1월부터 회계법인과 전 본부부서가 참여하는 '내부통제 제도 개선 TFT'를 꾸리고, 책무구조도 작성 및 관리방안 마련, 이행 점검을 위한 시스템 설계 등을 추진 중이다. 국민은행은 금융위원회 주관 책무구조도 설명회에 참석하고, 지배구조법 하위규정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제출해 책무체계도, 임원별 책무기술서의 구체적인 안을 수립 중이다. 이와 함께 금융사고 예방 강화를 위한 '지역그룹 내부통제팀'을 신설하는 등 내부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각종 제도도 신설했다. 지역그룹 내부통제팀이란 부점장 및 팀장급 2인 1조를 각 지역그룹으로 파견해 영업 현장의 내부통제 취약부문을 점검하고, 교육을 실시해 금융 사고를 예방하는 제도를 뜻한다. 우리은행은 작년 9월부터 컨설팅 업체, 로펌의 자문을 받아 책무구조도 작성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책무를 누락, 중복 없이 임원에게 배분하도록 책무구조도, 책무명세서를 작성했으며, 임원이 상당한 주의를 다해 관리의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관리조치기술서'를 마련 중이다. 현재 관리를 위한 전산시스템 개발을 검토 중이다. 우리은행은 준법감시인 등 법령에서 요구하는 임원별 자격 검증 외에도 분야별로 전문성, 업무경험 등을 갖춘 임원이 선임되도록 공을 들이고 있다. 우리은행 측은 “경영진 후보 육성, 경영진 교육 실시 내용 등이 책무구조도에 반영되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12월부터 '책무구조도 등 지배구조법 개정 대응을 위한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이와 별도로 그룹 내 자체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해 임원별 소관 책무에 관한 내부통제 관리 조치 이행 강화에 중점을 두고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금융권에서는 최근 국민은행 일부 지점에서 대출신청인의 소득이 과다 산정되는 등 업무상 배임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어느 때보다 금융사고 방지, 내부통제 강화에 공을 들이는 분위기다. 특히나 일부 직원들의 일탈 행위는 회사에서 하나하나 감시하고 통제하는데 한계가 있는 만큼 금융권 전반적으로 미연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자정작용에 주력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개인의 일탈로 인한 사고들이 자주 발생하면 이것이 곧 회사 시스템이나 내부통제 부실 등으로 책임소재가 확대될 수 있다"며 “금융권 전반적으로 내부통제뿐만 아니라 직원들 스스로 경각심을 갖고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추가적인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가이드에 맞춰 내부통제 기준을 강화하고, 은행 자체적으로도 금융 사고를 막을 수 있는 각종 제도들을 도입해 운영 중"이라며 “개인의 도덕성, 윤리를 통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다면 도입하고 싶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금융사고 관련 금융회사들의 긴장도는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청소년모바일상담센터, 2024년 학생 마음건강 콘텐츠 공모전 실시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청소년을 대상으로 365일 24시간 무료 SNS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청소년모바일상담센터가 6월 3일까지 약 두달간 2024년 학생 마음건강 콘텐츠 공모전을 실시한다.2024년 학생 자살예방 우수 콘텐츠 공모전은 교육부 주최 (사)마음건강 청소년모바일상담센터 주관으로 학생 마음건강 증진을 위한 교육․홍보 콘텐츠 제작 경험을 통해 사회정서 성장, 자살 위기 관리 인식 고취 기회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된다.이번 공모전은 사회정서성장교육, 학생 정신건강 및 자살예방 등 학생 마음건강 관련 전반을 주제로 영상, 웹툰, 포스터, 에세이, 인포그래픽 총 5가지 부문으로 구분해 진행한다.관계자는 "공모 대상으로는 국내 초등․중․고등,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시상은 초등, 중고등부, 일반부로 나누어서 진행되며 각 부문별 대상 3(명)팀, 최우수상 3(명)팀, 우수상 3(명)팀을 선발해 총 선정작은 45개"라고 전했다. 공모전 접수는 6월 3일까지이며, 결과발표는 6월 17일이다. 접수신청 및 세부사항은 청소년모바일상담센터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수상작은 E-book 형태로 제작된다.

코플랜드, 50HP 대형 스크롤 압축기 솔루션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지속 가능한 클라이밋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 코플랜드에서 고성능 코플랜드 50HP 스크롤 압축기 솔루션을 공식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R-32, R-454B 및 R-410A 냉매를 적용할 수 있는 이 솔루션으로 고객사는 제열성능이 우수한 히트펌프를 제조할 수 있다.해당 압축기는 두 가지 모델로 제공되는 데, 하나는 EVI (Enhanced vapor injection) 기술을 탑재한 모델이고 다른 하나는 EVI 기술을 탑재하지 않은 모델이다. EVI 기술을 탑재한 압축기는 -30°C의 실외 환경에서도 정상 가동할 수 있다. 코플랜드 50HP 스크롤 압축기는 병렬구성이 가능하다. 코플랜드에서 실가동 측정한 결과, OEM 업체는 두 쌍의 병렬구성한 50HP 스크롤 압축기를 이용하여 600kW의 히트펌프를 개발할 수 있으며, 이로써 시스템 원가를 절감할 수 있다.코플랜드 공조 솔루션의 아시아·태평양,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 부사장 Abel Gnanakumar는 “코플랜드 50HP 대형 스크롤 압축기는 바로 사용자들을 위해 개발한 신뢰성 있고 고성능인 저탄소·친환경 솔루션”이라고 말했다.코플랜드 50HP 대형 스크롤 압축기의 출시는 환경 친화적이고 효율적인 솔루션 제공을 위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가능성과 혁신을 탐구해온 코플랜드의 최신 성과이다. 앞으로도 코플랜드는 연구와 개발을 계속할 것이며, 더 많은 영역에 다양한 혁신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다. 이러한 코플랜드의 노력은 산업의 양질 발전을 부단히 추진하고 보다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 것이다.코플랜드 50HP 대형 스크롤 압축기는 중국 쑤저우에서 생산하여 아시아 시장으로 먼저 출시될 예정이며, 다른 시장으로도 보급할 계획이다.코플랜드 50HP 대형 스크롤 압축기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코플랜드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확인 가능하다.

IPO 시동 건 민테크, ‘실적 부진’에도 자신있는 이유는

이달 상장을 앞둔 민테크가 기관 수요예측을 앞두고 흥행에 자신감을 보였다. 작년 영업손실·순손실 폭이 확대되며 우려가 컸지만, 매출 및 투자 규모가 커지고 주요 이차전지 제조사를 고객사로 둬 금방 실적 개선을 이루리라는 자신감이다. 완전 자본잠식 상태였던 자기자본도 정상화되며 재무구조 개선도 이뤄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배터리 진단기술 전문기업 민테크가 이달 상장을 앞두고 있다.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이 예정됐으며, 공모가 확정공고는 22일이다. 희망 공모가격은 6500~8500원, 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195억~255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1584억~2071억원이다.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은 오는 23일~24일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민테크는 당초 올 3월부터 상장 절차를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금융감독원의 정정 요구로 한 차례 미뤄진 바 있다. 작년 회계연도에 대한 결산 시기였던 만큼 금감원 측에서 작년도 감사보고서를 면밀히 파악하고자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보고서가 제출된 후에도 금감원 측에서는 1분기 가집계된 실적 제출을 요구하는 등 이날까지 세 차례 정도 정정보고서가 공시됐다. 그러나 이 과정을 거쳐 제출된 감사보고서상 실적 악화가 숫자로 확인돼 기업공개(IPO) 흥행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우려가 떠오르고 있다. 민테크의 작년 연매출은 175억원으로 전년 대비 47.06% 확대됐지만, 영업이익(66억원) 및 순이익(85억원) 적자 폭은 확대됐다. 더불어 올해 2월 말 기준 매출액은 약 10억원, 영업손실 16억원, 순손실 19억원으로 여전히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매출원가율이 2022년에 이어 작년에도 70%대 초중반을 유지한 가운데, 이익률 하락이 이어지는 것은 판관비의 급격한 상승 때문으로 풀이된다. 민테크의 판관비는 작년 111억원을 기록, 전년(62억원)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는 민테크가 집중적인 인력 충원 및 연구개발 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를 실시한 데 따른 결과다. 현재 민테크에서 재직 중인 총직원 수는 약 130명으로 지난 한 해에만 수십 명의 인력이 추가됐으며, 급여 지출 규모도 10억원에서 13억원 수준으로 증가했다. 특히 경상연구개발비가 30억원에서 51억원으로 증가, 전체 매출액의 30% 가까이 차지하는 등 대규모 투자를 유지하고 있다. 민테크 측은 이 대규모 연구개발 투자에 기반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곧 급격한 매출 성장 및 수익성 회복을 자신하고 있다. 현재 민테크의 주력 사업인 3세대 배터리 진단기술 '전기화학 임피던스 분광법(EIS)'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민테크만이 가진 기술이며, 중국 등지에서도 확보하지 못한 기술로 알려졌다. EIS는 사람의 체성분 검사처럼 배터리를 진단해 미세결함을 빠른 시간 내에 검출하는 기술이다. 현재 일선에서 사용되고 있는 배터리의 경우 불량 발생 시 제조사에서 큰 비용이 발생하는 만큼 향후 배터리 진단 시장이 빠르게 확대될 수밖에 없으며, 민테크가 그 수혜를 입으리라는 것이 민테크 측의 설명이다. 더불어 민테크는 배터리 진단뿐 아니라 재사용 배터리 설치, 운영 과정까지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에 현대차그룹, 삼성SDI, SK온, 에바 등 국내외 주요 고객사와의 파트너십을 확보한 상태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과 GS에너지의 경우 전략적투자자(SI)로써 민테크의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는 상태기도 하다. 작년 실적과 별개로 재무구조가 상당한 개선이 이뤄진 것도 긍정적인 변화다. 지난 2022년 민테크의 자기자본은 -132억원으로 완전 잠식 상태였다. 그러나 2023년 벤처캐피탈로부터 우선주로 투자받았던 자금이 자산으로 전환되면서 자기자본 151억원으로 급격한 재무개선을 이뤘다.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생산능력(CAPA) 확대 등을 위한 시설·장비에 투자될 계획이다. 한편으로는 연내 북미·유럽 등 주요 고객사를 따라 해외 진출을 시도할 계획으로도 알려졌다. 김호기 민테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조달된 자금은 올해가 해외 진출 원년이 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에 필요한 운전자금으로도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며 “사세 확장을 위해 새로 매입한 1200평 토지에 새 사옥을 건립하고 있으며, 오는 6월쯤 입주할 것 같다"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민주당 압승·CPI 리스크… 국내 증시 영향은 ‘시계제로’

제22대 총선 최종 개표 결과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하면서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에도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그간 정부가 총선 후 입법을 전제로 추진하던 정책들에 대해 수정 및 재검토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돼서다. 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밸류업)과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에 미칠 영향에 대해 증권업계는 적지 않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시장에 가해질 압력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제22대 총선 최종 개표 결과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이 각각 지역구에서 161석과 비례 14석으로 총 175석을 차지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비례 18석을 포함해 총 108석에 그쳤다. 민주당이 과반 이상의 의석을 확보하면서 정부와 여당이 추진해오던 밸류업과 금투세 정책에 있어 부정적인 기류가 읽힌다.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기업가치를 높이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정책에 제동을 걸기란 어렵다는 의견이다. 다만 세제지원 약화가 예상되는 만큼 부정적인 영향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투세 도입 우려는 남아있겠지만, 이번 총선 결과가 밸류업의 연속성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밸류업의 본질은 낮은 주주환원 문제 개선을 통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있고, 이는 초당파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면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비과세 혜택 강화, 일반주주 보호 강화 등 소액주주 권리 향상 사안들의 경우 야당도 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사주 소각 시 비용으로 처리한 법인세 감소, 기업들의 전기 대비 배당 증가분에 대한 세액공제 등 정부의 밸류업 관련 세제 지원 기대감은 약화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금투세 도입도 시장에 부정적이란 전망이다. 연말에 이를 회피하기 위한 대규모 매도물량 유입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미 제정된 법안을 고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고, 금투세 폐지는 부자 감세가 될 수 있다는 논란을 피해가기 어렵다"며 “금투세 유예가 연장될 가능성은 높지 않으며 개인투자자의 이탈과 사모펀드 과세 등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연말에 가까워질수록 보다 확실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난 21대 국회와 구도가 엇비슷한 만큼 중립적인 흐름이 예상된다는 의견도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민들의 기대와 실망, 시장 참여자들의 이해득실로 인해 선거 결과에 따른 투자심리 변화는 감안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이번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결과는 21대와 비슷한 구도가 형성됨에 따라 투자심리, 업종·종목 흐름에도 미치는 영향력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총선 불안감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3월 CPI가 예상치를 상회한 점도 시장에 있어 달갑지 않은 소식 중 하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후퇴시키는 만큼 외국인들이 주요 수급세력인 국내 시장 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어서다. 10일(현지시각) 미 노동부는 3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3.4%)보다 0.1%포인트 높은 수치다. 또한 작년 9월(3.7%) 이후 가장 높다. 이에 미국 국채 2년물과 10년물은 각각 22bp(1bp=0.01%포인트), 18bp 상승하며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국제 유가와 에너지 가격이 상승했고, 주거비와 운송서비스 부문도 오름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이같은 상황에도 코스피는 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0포인트(0.07%) 오른 2706.96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1.23포인트(-0.14%) 하락한 858.10으로 거래를 종료했다. 반도체 수출 호조 소식으로 국내 반도체 업체들을 중심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유입된 영향이 컸다. 이날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219억원어치를 순매수 했다. 반면 기관은 1조801억원을 순매도 했다. 미국 물가상승률이 강세를 나타내면서 국내 주식시장의 조정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금리 인하 컨센서스는 9월, 11월 2회 전망이 우세하다"고 말했다. 6월 인하 기대감이 사실상 사라졌다는 거다. 그는 “최근 미국 주택가격 상승으로 주거비 하락 추세에 대한 의구심이 존재하고, 1월과 2월 CPI 결과에 대해 연준 위원들은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평가했다"면서 “3월 CPI 결과에 대한 시장의 민감도는 높은 상황으로 증시 조정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서울발 아파트값 상승세, 수도권으로 번지나

서울 아파트값의 지속적인 상승세가 수도권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둘째 주(8일 기준)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이 3주째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수도권 아파트값도 상승 전환했다. 다만 전국 매매가격지수는 지난주 대비 0.01% 하락하면서 20주 연속 내림세를 지속했다. 하락 폭은 전주(-0.03%)보다 줄어들었다. 특히 권역별로 수도권 매매가가 전주 대비 0.01% 오르면서 19주 연속 이어진 하락세를 끝내고 상승세로 전환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도 전주 대비 0.03% 오르면서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3월 넷째 주 0.01%, 4월 첫째 주 0.02% 등으로 상승 폭이 조금씩 커지고 있다. 부동산원은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과 규제 완화 등에 대한 기대감이 상존하는 가운데 서울의 경우 정주 여건이 양호하거나 정비사업이 진행 중인 주요 단지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발생하고 매수 문의가 증가하면서 상승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여전히 단지별로 상승·하락이 혼재돼 나타나고 있어 대세 상승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서울에서는 마포구와 용산구가 전주 대비 각각 0.07% 올라 가장 상승률이 높았다. 서초구와 양천구가 각각 0.06%로 뒤를 다랐다. 송파구(0.05%), 광진구(0.05%), 영등포구(0.05%), 성동구(0.04%), 동작구(0.04%) 등 총 25개 구 가운데 17개 구가 상승했다. 그러나 노원구(-0.01%), 도봉구(-0.02%), 강북구(-0.01%) 등 일명 '노·도·강' 지역과 금천구(-0.01%), 구로구(-0.02%) 등은 하락했다. 지난주 보합세를 기록했던 인천은 이번 주 0.02% 오르며 상승세로 전환했다. 지역별로 서구(-0.03%)는 청라·가좌동 위주로 하락했으나, 중구(0.07%), 미추홀구(0.07%), 연수구(0.04%), 부평구(0.04%) 등 나머지 지역은 상승했다. 경기 지역은 지난주 0.03% 하락지만 이번 주 보합(0.00%)세로 돌아섰다. 오산시(0.12%), 고양 덕양구(0.12%), 화성시(0.09%) 등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를 비롯한 교통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가가 올랐다. 지방(-0.04%→-0.03%)의 경우 하락세가 지속됐지만 역시 하락폭은 줄어드는 등 호전의 기미를 보였다. 세종(-0.14%), 제주(-0.06%), 부산(-0.06%), 경남(-0.05%), 대전(-0.04%), 대구(-0.04%), 전북(-0.03%) 등 대부분 지역이 떨어졌지만 경북(0.01%)은 상승 전환했다. 전세값의 상승세는 계속되고 있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지난주와 같은 0.03% 상승세를 기록했다. 서울의 경우 47주 연속 전셋값이 올랐다. 하지만 지난주 0.07%에서 이번주 0.06%로 상승폭은 다소 둔화됐다. 부동산원은 “역세권, 학군, 신축 등 정주 여건이 양호한 단지를 중심으로 전세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며 가격이 오르고 매물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북 지역에서는 은평구(0.19%), 용산구(0.15%), 동대문구(0.12%), 중랑구(0.10%) 등이, 강남 지역에서는 동작구(0.12%), 금천구(0.08%), 구로구(0.06%), 서초구(0.06%) 등이 비교적 상승폭이 컸다. 다만 신규 입주 물량이 많은 강동구(-0.01%)는 5주 연속 하락했고, 인접 지역인 송파구(-0.01%)도 하락했다. 서울 외 수도권에서도 전셋값이 계속 오르고 있다. 인천은 상승 폭이 지난주 0.15%에서 이번 주 0.17%로 더 커졌고, 경기는 0.07%에서 0.06%로 다소 감소했다. 경기 지역에서는 재건축 이주 수요가 있는 성남 중원구(0.34%)가 큰 폭으로 올랐다. 수원 영통구(0.23%)도 신생아 특례 대출 수요에 힘입어 비교적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지방(-0.02%→-0.01%)에서는 전셋값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하락 폭이 다소 감소했다. 전북(0.04%), 부산(0.03%) 등은 상승했고, 세종(-0.19%), 경남(-0.06%), 제주(-0.03%), 충남(-0.03%), 대구(-0.03%) 등은 떨어졌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산업은행 부산 이전’ 동력 잃을까

야당이 제22대 총선에서 압승하면서 KDB산업은행의 부산 이전 추진 동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산은의 부산 이전은 윤석열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국정 과제로, 그동안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반대에 따라 법안 통과에 난항을 겪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열린 22대 총선에서 야권이 압승하며 산업은행법 개정안 처리에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22대 총선 결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지역구 161석, 비례대표 14석으로 총 175석의 과반 의석을 확보했다. 범야권으로 여겨지는 조국혁신당도 12석을 확보했다. 반면 집권당인 국민의힘과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지역구 90석, 비례대표 18석으로 총 108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정부는 국정 과제인 산은의 부산 이전의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산은법 개정 절차만 남겨두고 있다. 현행 산은법 제4조 1항은 '산업은행은 본점을 서울특별시에 둔다'로 명시하고 있는데, 제21대 국회에서는 산은 본점을 '부산광역시'에 둔다고 수정하는 개정안이 발의됐다.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같은 내용의 '한국산업은행법(산은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한 상태다. 또 더불어민주당의 부산 지역구 의원들도 같은 문구의 '서울특별시'를 '부산 금융중심지'로 수정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발의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여당인 국민의힘과 부딪히며 법안 처리에 반대를 했고, 현재 해당 법안들은 국회에서 계류 중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지역구 의원들이 있어 산은의 부산 이전 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하지는 않았지만, 부산 이전 명분이 부족한 데다 설득 과정과 제대로 된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사실상 21대 국회에서는 산은법 개정안이 폐기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21대 국회 임기가 5월 말까지라 법안 처리에 나설 시간은 있지만 총선 후에는 입법 움직임이 급격히 약해지기 때문이다. 22대 국회에서는 산은법 개정을 위한 법안 발의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국민의힘에서 법안을 재발의하더라도 여소야대 국면이 이어지면서 더불어민주당의 협조가 없이는 개정안 처리가 불가능한 상황이 됐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도 이번 총선에서 패하며 야당이 산은의 부산 이전에 동의할 명분도 약해졌다. 더불어민주당은 부산 18개 지역구 중 북구갑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구에서 모두 졌다. 22대 국회가 꾸려진 후 야당이 산은 부산 이전에 대한 입장을 정하기까지 시간이 또 걸릴 것으로 보여 개정안의 처리는 지지부진하게 흘러갈 것이란 예상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산은법이 개정되면 또 다시 법을 개정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산은의 부산 이전을 위해서는 개정안 처리가 가장 큰 관문"이라며 “산은 부산 이전을 반대하는 은행권에서는 산은법 개정안 처리가 늦어지는 것을 반기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엔비디아, 게 섯거라”...네이버 손 잡은 인텔, 본격 기업 AI 시장 공략

인텔이 인공지능(AI) 반도체 신제품을 출시해 관련 분야 글로벌 시장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 엔비디아(nVIDIA)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11일 인텔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국경제인협회 루비홀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올해 사업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시장 조사 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2026년 생성형 AI를 사용할 기업의 비율은 약 80%에 달하고, 또한 엣지 컴퓨팅의 50% 이상이 머신 러닝을 사용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기업들이 'AI 변곡점'에 도달할 것이라는 게 인텔 측 분석이다. 그러나 AI 도입을 가로막는 장벽이 존재하고 개방성과 선택권이 제한되며, 투명성과 개인 정보 보호·신뢰 등의 문제로 생성형 AI 솔루션 활용도는 10%에 그친다. 이에 인텔 측은 코파일럿·에이전트 수준을 넘어 'AI 기능의 시대'가 도래했다며 기업용 AI에 대한 재정의에 나섰다. 나승주 인텔 코리아 상무는 “간편성·개방성, 안전성·신뢰성, 확장성·레퍼런스 기반, 접근성·기밀성을 모두 챙겨 기업용 AI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9일 팻 겔싱어 인텔 최고 경영자(CEO)는 자사 최신 AI 반도체 '가우디 3'을 최초 공개했다.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 80%를 점유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아성을 깬다는 목적에서다. 인텔은 과거 개인용 컴퓨터(PC)에 탑재되는 중앙 처리 장치(CPU) 반도체 분야에서 글로벌 탑 티어를 달렸지만 스마트폰 시대가 개막함에 따라 퇴물 신세를 면키 어려웠다. 이에 인텔은 급격히 성장하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자 거대 언어 모델(LLM)을 개발한 네이버 등과 손잡고 '엔비디아 타도'에 나섰다. 네이버는 대규모 트랜스포머 아키텍쳐 기반 모델의 컴퓨팅 작업을 실행하는데에 인텔 가우디 3 가속기를 채택했고, 기본 역량을 확인했다.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은 “인텔과 긴밀히 협력해 스타트업과 학계를 포함하는 생태계로 확산해 혁신적인 생성형 AI 모델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도록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글로벌 기업 고객에게 LLM 학습 클라우드 인스턴스를 제공하기 위해 가우디 가속기 성능을 검증하고, 이에 기반한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동수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담당 이사는 “이번 협력은 가우디 2에 집중된다"며 “다양한 소프트웨어에 접목시켜 평가를 해봐야 할텐데, 활용 비중 확대 여부에 관해서는 차차 결정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나승주 상무는 “가우디 3 가속기는 전작 대비 컴퓨팅 속도가 FP8 기준 2배, BF16 기준 4배 빨라졌고 네트워크·메모리 대역폭은 각각 2배, 1.5배 넓어졌다"며 “엔비디아 H100보다 학습 시간은 40%, 추론도 50% 빠르다"고 소개했다. 가우디 3 가속기는 올해 2분기 중 범용 베이스 보드·개방형 가속기 모듈(OAM)의 산업 표준 구성으로 델·레노버·슈퍼 마이크로 등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업체들에 우선 납품된다. 일반 시장에 풀리는 시점은 오는 3분기로 예정돼 있고, 가우디 3 가속기의 PCIe 애드인 카드는 4분기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2월까지 세수 3.8조 증가…나라살림 적자 36.2조원

올해 1∼2월 국세수입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조8000억원 증가했다. 나라살림 적자는 36조2000억원을 기록, 작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이 5조3000억원 늘었다. 11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4월호'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국세수입은 58조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조8000억원 증가했다. 소득세가 3000억원 줄었고 법인세와 부가가치세는 각각 1000억원, 3조7000억원 늘었다. 세외수입은 5조5000억원으로 작년과 같은 수준이었다. 기금수입의 경우 보험료 수입 등의 증가로 작년 동기 대비 3조4000억원 증가한 33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총수입은 작년보다 7조2000억원 증가한 97조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진도율은 15.9%다. 1∼2월 총지출은 신속집행 등의 영향으로 작년 동기 대비 12조5000억원 증가한 127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29조9000억원 적자로 나타났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4대 보장성 기금을 차감해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36조2000억원 적자다. 사회보장성 기금 수지 6조3000억원 흑자 등이 제외됐다. 관리재정수지 적자 폭은 작년 같은 기간(30조9000억원)보다 5조3000억원 확대됐다. 중앙정부 채무는 2월 말 기준 1120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3월 국고채 발행 규모는 18조4000억원, 외국인 국고채 투자는 5조1000억원 순유출됐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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