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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컴백’ 이찬원, ‘뮤직뱅크’·‘더 쇼’ 뜬다

가수 이찬원이 새 앨범을 내고 각종 음악프로그램 나들이에 나선다. 이찬원은 22일 두 번째 미니앨범 '브라이트;찬'(bright;燦)을 발표하고 다음날인 23일 SBS M '더 쇼', 26일 KBS 쿨FM '이은지의 가요광장'과 '뮤직뱅크'에 출연한다. 해당 프로그램에서 이찬원은 타이틀곡 '하늘 여행' 무대를 선보이고, 앨범을 준비하면서 경험한 에피소드 등을 풀어낼 예정이다. 이찬원의 미니 2집 '브라이트;찬'(bright;燦)에는 '하늘 여행'을 포함해 '명작', '당신을 믿어요', '꽃다운 날', '하늘 여행' 연주곡 등 총 다섯 곡이 담겼다. '하늘 여행'은 이찬원의 담담한 목소리가, '꽃다운 날'은 경쾌한 비트가 돋보인다. 이찬원은 이전보다 넓어진 음악적 스펙트럼을 자랑하며 자신의 음악 스타일을 마음껏 그려냈다. 특히 이찬원이 전곡 작사와 작곡에 참여해 앨범을 기다리는 팬들의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철강업계, 업황 부진 불구 수익성 개선 기대…원료값↓

철강업계가 글로벌 공급과잉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원료값 부담 완화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불거지고 있다. 18일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철광석값은 t당 106.5달러로 올 1월5일 대비 25.3% 하락하면서 지난해 상반기 수준으로 돌아왔다. 유연탄값도 90.6달러로 집계되는 등 안정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지난해 4월 하순~5월 상순 대비 22.6% 가까이 낮은 수치다. 포스코 철강부문은 올 2분기 매출 15조원·영업이익 4000억원에 달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3% 가량 오르는 반면 영업이익 상승폭은 절반에 달한다는 것이다. 포스코는 설비 보수도 진행 중으로 올 하반기부터 판매량 정상화를 기대하고 있다. 현대제철의 연결기준 2분기 매출 6조6200억원·영업이익 2500억원 안팎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7%, 140% 개선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로 마진이 향상된다는 논리다.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봉형강 판매량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세아베스틸지주도 매출 1조원·영업이익 360억원 등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 스크랩값 급락으로 특수강 봉강 롤마진이 확대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여전히 업황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세계철강협회는 올해 전 세계 철강수요를 17억9310만t으로 내다봤다. 인도와 유럽연합(EU) 지역 시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1.7% 높게 잡은 것이다. 다만 이는 지난해 10월 전망치와 비교하면 축소된 수치다. 부동산 경기 침체 등에 따라 중국 수요가 피크를 지나고 있다는 이유다. 실제로 중국 열연·철근 내수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현지 철강사들이 당국에 철근 생산량 제한 조치를 촉구한 것도 이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국내 수입산 철강재 유통가격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자국 내에서 소비되지 않은 물량을 밀어내는 탓이다. 김윤상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중국 조강량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지 철강사 가동률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업계는 올 상반기 자동차·조선 등 주요 전방산업과의 가격 협상이 향후 수익성을 좌우할 요소 중 하나로 보고 있다. 조선사들은 철광석값 하락을 내세워 후판값 인하를 촉구하는 모양새다. 조선용 후판은 선박 건조 원가의 25% 가량을 차지하는 품목이다. 그러나 철강사들은 전기요금 인상 등을 이유로 이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조선사들이 경영난에 처했을 때 상생의 정신을 발휘한 것도 언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 뿐 아니라 중동·중남미를 비롯한 신흥국을 중심으로 생산량이 늘어나는 등 향후에도 수급 밸런스가 개선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기차·재생에너지용 강재 등 고부가 제품 비중을 높이고 원가 절감 등 체질개선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대미 수출, 대중 수출 앞질러...수출여건 불확실성 확대”

올해 1분기 대(對)미국 수출이 2003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대중국 수출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향후 대미 수출 여건은 미국 대선 결과 등으로 불확실성이 큰 만큼 우리 정부와 기업은 통상정책적, 산업구조적 리스크에 집중하면서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18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우리나라의 대미국 수출구조 변화 평가 및 향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이후 우리 총수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 1분기 대미 수출액은 2003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대중 수출을 상회했다. 2020년 이후 대미 수출은 미국의 견조한 소비와 산업정책에 따른 투자 확대에 우리나라 기업들이 기민하게 대응해 호조를 보였다. 특히 수출이 창출하는 부가가치 측면에서 보면 대미 수출의 중요성은 더윽 높아졌다. 품목별로는 최근 미국내 친환경 제품 수요 증대와 인프라 투자 진행으로 전기차, 이차전지, 화공품, 기계류 등이 크게 확대됐다. 대미 수출에서 소비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장기간 30% 수준을 꾸준하게 유지하고 있고, 우리나라의 대미 수출은 미국 내수와 관계없이 상당 폭 상승했다. 향후 미국 경제는 내수가 호조를 지속하면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대미 수출도 당분한 양호한 흐름을 나타낼 전망이다. 미국의 견조한 소비와 투자는 우리나라의 대미 직접수출뿐 아니라 대중국, 아세안을 통한 간접수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중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미국은 산업구조 특성상 수입중간재 투입비중이 낮고, 생산비용은 높아 우리 기업들의 대미 투자에 따른 수출증대 효과는 점차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 미국의 제조업 생산구조는 고부가가치 서비스를 중심으로 자국산업 투입비중이 높은 반면 수입유발률은 낮은 특성이 있다. 미국의 높은 생산비용으로 인해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의 동반 진출이 어려운 점도 대미 외국인직접투자(FDI) 확대에 따른 수출 증가의 지속성을 낮추는 요인이다. 일례로 중국, 베트남 등으로는 중소기업 투자비중이 40% 이상을 차지했지만, 미국으로는 그 비중이 20%를 하회했다. 향후 소비시장 내 자동차 등 기존의 주력수출품목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등 첨단분야에서도 미국 시장 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남석모 한국은행 조사국 국제무역팀 과장은 “우리 기업들의 대미국 진출이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분야에 집중돼 있어 이들 분야에서 국내투자 둔화 및 인재유출(Brain Drain) 리스크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에 우리나라 정부와 기업은 최근의 양호한 대미 수출실적에 안심하기보다, 통상정책적 및 산업구조적 리스크에 집중하면서 이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한국은행은 제언했다. 남 과장은 “통상정책 측면에서는 에너지, 농축산물 등에서 미국으로부터의 수입 다변화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이는 통상압력 완화뿐 아니라 공급선 다변화를 통한 에너지·먹거리 안보 확보와 중기적 시계에서 국내 물가 안정에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산업구조적 리스크 요인에 대한 근본적인 대응책은 끊임없는 기술혁신을 통해 수출경쟁력을 제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글로벌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첨단분야에서의 핵심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태국, OECD 가입 신청…인도네시아와 ‘아시아 3호 회원국’ 경쟁

태국이 '선진국 클럽'으로 불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을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18일 태국 외교부와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빤쁘리 파힛타누껀 태국 부총리 겸 외교장관은 지난 16일 파리 OECD 본부를 찾아 마티아스 코만 OECD 사무총장에게 가입의향서를 제출했다. 빤쁘리 부총리는 OECD 본부에서 가능한 한 빨리 회원국이 되려는 태국의 준비 상황과 강한 의지를 담은 연설도 했다. 그는 태국이 민주주의, 법치, 인권,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시장경제, 지속가능성, 포용성, 녹색 전환 노력 등 다른 회원국과 같은 가치와 목표를 추구한다고 말했다. 빤쁘리 부총리는 “태국은 OECD와 지난 42년간 긴밀히 협력해왔다"며 “'중진국 함정'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며 2037년까지 선진국이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진국들이 회원인 OECD에 가입하면 태국 경제 안보도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국은 지난해 12월 OECD 가입 추진 의사를 밝히고 공식 절차를 준비해왔다. OECD는 경제 발전과 세계 무역 촉진을 목표로 1961년 설립된 국제기구로 현재 회원국 수는 38개다. 아시아에서는 한국과 일본이 회원국이다. 태국은 아시아 세 번째, 동남아시아 첫 번째 회원국 자리를 놓고 인도네시아와 경쟁한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2월 공식 가입 절차를 시작했다. OECD에 가입하려면 산하 22개 위원회 평가를 거치고 모든 회원국 동의를 얻어야 한다. 가입 절차에 5∼7년이 걸린다. 태국은 OECD 가입에 속도를 내기 위한 위원회도 구성할 계획이다. 위원장은 세타 타위신 총리가 맡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찬밥신세’ 리모델링, 다시 봄날 올까?

재건축에 밀려 한풀 꺾였던 리모델링 시장에 다시 봄날이 찾아올지 주목된다. 4.10 총선이 야당의 압승으로 끝나면서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던 재건축 중심의 규제 완화 정책이 동력을 상실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규제를 강화해왔던 서울시에서도 리모델링 운영기준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1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최근 공사비 급등과 정부의 재건축 규제 완화에 리모델링 사업들이 찬바람을 맞고 있다. 재건축 사업에 밀려 일부 건설사는 사업성 문제로 이미 확보한 리모델링 시공권을 포기하고 있고 심지어 조합이 사업을 도중에 철회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은 경기 성남시 매화마을2단지 리모델링 조합에 기업운영 상황과 공사비 등의 이유로 사업 참여 철회를 통보했다. 지난해 8월 수의계약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약 8개월 만이다. 매화마을2단지 리모델링은 수평·별동 증축을 통해 가구 수를 현재 1185가구에서 1339가구로 늘리는 사업이다. 쌍용건설도 최근 서울 성동구 옥수극동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철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다. 공사 상황이 쉽지 않고 이에 따른 공사비 상승 등 사업성을 확보하기 어려워서다. 한강변 900가구 규모인 이 아파트는 수직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1000가구 이상 단지로 탈바꿈할 계획이었다. 조합이 리모델링 사업을 손절한 상황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서울 송파구 송파동 거여1단지는 지난해 임시총회를 열고 리모델링 사업 중단을 결정했고 풍납동 강변현대아파트도 최근 리모델링 조합 해산 절차에 들어갔다. 강남구 개포동 대치2단지 또한 재건축 선회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서울시의 규제 정비와 4.10 총선의 후폭풍에 따라 리모델링 시장에 다시 훈풍이 불 수도 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무엇보다 4.10 총선이 야당의 압승으로 끝나면서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던 재건축 중심의 규제 완화 정책이 동력을 상실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정부가 재건축 패스트트랙 도입을 위해 안전진단 면제 등을 추진하려면 도시정비법 개정이 필요한데, 야당이 다수당을 차지하게 되면서 사실상 국회 통과가 어렵게 됐다. 서진형 광운대학교 법무학과 교수는 “다음 국회에서도 야당이 다수당을 차지하면서 윤석열 정부의 재건축, 재개발 규제완화 정책 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2022년 야당이 발의했다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던 '리모델링 특별법'이 다시 부활할 지가 주목된다. 시가 공동주택 리모델링 운영기준 개선을 추진하는 것도 리모델링 활성화에 긍정적인 부분이다. 시 주택정책실 공동주택지원과는 최근 '공동주택 리모델링 운영기준 개선'을 주제로 연구용역 입찰공고를 냈다. 용역비는 1억원이며 기간은 계약일로부터 9개월이다. 시는 구체적인 연구 과제로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의 지역별 특성과 사업방식을 고려한 밀도계획 마련 △공동주택 리모델링 적용의 완화기준 마련 △공공지원 방안 마련 △사업 기간 단축을 위한 행정절차 개선 등 제도 개선 방안 마련 △공동주택 리모델링 전문가(구조안전, 설계, 시공, 사업관리) 자문회의 개최 등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시는 공동주택 리모델링을 규제해왔다. 특히 지난해 내놓은 '2030 서울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은 1차 안전진단만으로 추진할 수 있던 수평 증축 리모델링도 2차 안전진단까지 받도록 하면서 다수의 사업장이 사업을 대폭 변경하거나 취소해야 하는 처지에 있었다. 서울시리모델링주택조합협의회 관계자는 “시가 연구용역 입찰공고를 낸 것은 리모델링 활성화에 긍정적인 부분"이라면서도 “시가 그동안 규제를 강화해왔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정비업계에선 지속적인 주택 공급을 위해선 리모델링 활성화가 중요하다고 하다고 보고 있다. 서울을 비롯한 1기 신도시 대부분이 고용적률 아파트로 구성돼 있고, 리모델링이 유일한 대책일 수밖에 없는 단지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시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2030 서울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에 따르면 서울시내 공동주택 4217개 단지 중 3096개 단지는 리모델링으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다. 리모델링 업계 관계자는 “리모델링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선 사업성을 끌어올려줄 규제완화가 시급하다"며 “리모델링의 대못 규제로 꼽히고 있는 수직증축 및 내력벽철거 등에 대한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감원 칼바람’ 부는 글로벌 기업들…구글·테슬라·UBS 등 정리해고

연초부터 불어닥쳤던 글로벌 기업들의 감원 칼바람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구글은 17일(현지시간) 구체적인 수를 공개하지 않은 채 직원을 해고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구글 대변인은 이번 해고가 전사적인 것이 아니고 대상 직원들이 내부의 다른 역할에 지원할 수도 있다고 말했지만, 해당 직원 수나 관련 팀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부동산과 재무 관련 여러 팀의 구성원들이 해고 대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 대변인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업무를 더 효율적으로 만들고 재원을 우선 순위 제품에 배정하기 위해 많은 팀에 대한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해고 대상자들이 맡은 역할의 일부는 미국의 시카고와 애틀랜타, 인도, 아일랜드 더블린 등 구글의 해외 지역으로 옮겨진다. 이번 해고는 올해 구글을 비롯해 기술기업 및 미디어 산업 전반에 걸쳐 일어났던 대규모 인원 감축을 잇는 것으로,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 기업들의 해고가 계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구글은 지난 1월 기술직 및 광고직 직원 1000명 이상을 해고한 데 이어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에서도 100명 이상을 감축했다. 구글이 지난해 1월 사상 첫 대규모 감축을 통해 전체 인력의 약 6%인 1만2000명을 줄이고 올해 초에도 감원에 나서면서, 이 회사의 '해고 무풍지대'라는 신화는 사라졌다.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초 직원들의 반발에도 추가 감원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이번 주 전 세계 직원 중 10%의 감원을 예고한 테슬라에서는 인력 감축이 구체화하고 있다. 미국 뉴욕주 버팔로에서는 테슬라가 직원의 14%인 285명을 해고하기로 했다고 로이터가 관련 자료를 인용해 전했다. 테슬라의 전체 직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약 14만명으로, 이번 해고 대상은 1만4000여 명 수준이 될 전망이다. 2년 전인 2021년 말만 해도 직원 수는 10만명 수준이었다. 전기차업체 리비안도 지원 부서 직원을 중심으로 인력의 1%인 150명가량을 추가로 감원하기로 했다. 리비안은 지난 2월 하순에는 수요 감소와 고금리 부담을 이유로 직원 10% 축소를 발표한 바 있다. 앞서 애플도 자율주행차 사업을 포기하면서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만 모두 614명을 해고한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글로벌 금융회사들도 감원에 나서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위스 최대 은행인 UBS 추가 감원을 계획하고 있다. UBS는 경쟁사였던 크레디트스위스(CS)를 지난해 3월 인수한 이후 인력 축소를 이어오고 있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투자은행 부문의 전 세계 인력 중 100명 이상을 비롯해 자산관리와 시장 부문에서도 감축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CS를 급작스럽게 인수하면서 UBS의 전 세계 인력은 약 4만5000명에서 약 12만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UBS는 지난해 3분기에만 4000명을 줄이는 등 지난해 11월까지 모두 1만3000명을 감원한 바 있다. 이밖에 모건스탠리 등도 홍콩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의 인력에 대해 대대적 감축에 나서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한난, 수요관리 투자 평가에서 ‘최고’ 평가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정용기)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한 2023년도 수요관리 투자 실적 평가에서 에너지 효율 향상 의무화 제도(EERS) 사업 부분 '최고실적' 달성과 2년 연속 비계량 부분 '우수' 평가를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에너지 효율 향상 의무화 제도(EERS)는 에너지 공급자가 효율 향상 사업을 통해 정부가 설정한 에너지 절감 목표를 달성하도록 유도하는 제도로 한난을 비롯해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 등이 시행하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 한난은 차압유량조절밸브 보수지원, 급탕 예열 열교환기 설치지원, 고온 설비 보온재 교체 등 고객의 효율적· 경제적 난방사용지원을 위한 총 8개 EERS사업을 통해 2만1779Gcal의 에너지를 절감해 사업 기간 중 최고 절감 실적을 인정받았다. 이러한 성과는 대국민 공모전 우수사례 신규사업 추진, 과거 사업실적 분석을 통해 저비용 고효과 사업 투자 확대, 온·오프라인을 병행한 사업 홍보, 에너지 절감 성과관리를 통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아울러 2024년에도 고객의 의견을 반영해 개선한 고객 중심의 EERS사업에 13억원 투자비 집행을 통해 △차압유량조절밸브 보수지원 △고온부 보온재 교체 △자동제어 절약모드 설치 사업 등을 지원하여 전년 대비 10% 증가한 2만3976Gcal 에너지를 절감할 계획이다. 정용기 사장은 “2년 연속 EERS 평가 우수기관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앞으로도 공동주택 및 건물의 노후 지역난방 설비 개선을 통해 국가 에너지 이용 효율 제고 및 지역난방 품질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꺾이는 금리인하 기대에 S&P500도 내리막길…“올해 6% 더 빠진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뉴욕증시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향후 전망 또한 어두울 것으로 예고됐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17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투자자문사 에버코어ISI의 줄리언 이매뉴얼 자산관리팀장은 올해 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전망을 4750이라고 다시 확인했다. 이는 이날 종가인 5022보다 6% 낮은 수준이다. S&P500 지수는 이날에도 하락 마감해 4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인플레이션 둔화가 지연되고,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시기가 불확실하며, 11월 있을 미국 대통령선거에 따른 변동성 등이 주가 압박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매뉴얼 팀장은 “시장 분석가로서 목표가를 현시가보다 낮게 두는 것은 불편한 일이지만, 분석을 하다보면 결과가 계속 같은 방향으로 나온다. 지금 주가는 매우 부담스러운 수준이며, 이런 주가에서 향후 수익은 평균을 밑도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추가 하락 요인으로 비용 압력과 매우 불확실한 통화 정책을 꼽았다. 또 '박빙의 선거구도'로 인해 소비자들이 누구에게 투표할지 집중하면서 사람들의 관심도 시장에서 멀어질 것으로 봤다. 그는 그러나 주가가 예측한 수준까지 떨어지면 주식을 매수할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이매뉴얼 팀장은 “크게 하락하면 좋은 매수 기회가 된다는 건 지난 35년간 강세장이 나타날 때마다 보여줬다"고 말했다. 보험사 네이션와이드의 마크 해켓은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고금리, 매파적인 연준, 인플레이션 목표 좌절 등이 결합해 지금의 하락장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선물시장 동향을 보면 투자자들은 올해 금리인하가 1번 혹은 2번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비해 UBS의 앤드루 가스웨이트가 이끄는 분석팀은 지금 글로벌 주식시장이 역풍을 맞고 있지만 올해 주가는 우상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인공지능(AI) 등이 기업의 생산성과 수익을 높일 전망이고 주가의 기대수익성이 낮아졌으며, 인건비 하락 가능성과 기업실적 압박 감소가 긍정적 요소라고 지적했다. 한편,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작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VIX는 이번 주 19.6까지 올랐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을 촉발한 가자지구 공격 후 2주 시점인 작년 10월20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 지수는 17일 소폭 하락해 18.2로 내려왔으나 3월 말의 12.6보다는 훨씬 높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4월 이상고온과 함께 미세먼지 몰려온다

4월부터 기온이 평년보다 2~4도 높은 고온과 함께 중국으로부터 미세먼지가 몰려오고 있다. 18일 기상청 예보 브리핑에 따르면 지난 13~15일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해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황사의 미세먼지(PM10)농도가 약 300㎍/㎥ 이상을 기록했다. 황사는 이날까지 전국에, 경상과 제주도는 19일까지 영향을 미치겠다. 황사는 이후 서풍에 의해 동쪽으로 빠져나가겠지만 한반도 주변 상공에 여전히 남아있을 가능성이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17일까지 황사 위기경보 주의 단계인 지역은 강원 영동, 경북, 울산, 부산이고 관심 단계는 경남이다. 기온은 비가 오거나 흐릴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23일 또는 24일 제외하면 평년보다 2~4도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기기온전망 동안 예상 기온은 △21일 12~22도 △22일 12~24도 △23일 11~21도 △24일 11~20도 △25일 11~22도 △26일 12~22도 △27일 12~24도 △28일 12~24도다. 주말에는 전국에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비는 토요일인 20일 아침 제주와 전남해안에서 시작해 낮 전국으로 확대된 뒤 21일 오전까지 이어지겠으며, 강원영동은 21일 오후까지 비가 올 수 있다. 20일 예상 강수량은 제주(북부와 서부 제외) 30~80㎜(제주산지 최대 120㎜ 이상), 제주북부·제주서부·전남남해안·지리산 부근·부산·울산·경남 20~60㎜, 광주와 전남 10~40㎜, 전북·대구·경북 5~30㎜, 충청 5~20㎜, 수도권·강원·울릉도·독도 5~10㎜, 서해5도 5㎜ 내외이다. 비가 가장 강하게 내리는 시점은 20일 오후에서 밤까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비가 오지만 미세먼지가 물러날 것으로 전망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앞으로 황사 전망에 대해 “우리나라 서쪽을 중심으로 대기 상부에는 황사입자들이 떠 있는 상태를 볼 수 있다"며 “대체적으로 우리나라 쪽에 영향을 주는 시점은 19일까지로 예상된다. 서쪽에 저기압이 접근하고 있는 굉장히 복잡한 기압계 현상이다. 대기상부에 있는 황사입자가 그대로 동쪽으로 물러날지 아니면 일부 황사입자가 낙하하면서 영향을 줄지는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관심' 단계 초미세먼지 위기 경보가 발령되면 시행된다. 비상저감조치에 따라 미세먼지를 다량 배출하는 석탄발전소 가동은 제한되거나 중단된다. 건설 현장에서는 공사 시간을 조정하고 먼지가 날리지 않게 조치한다. 다만, 봄철 황사가 중국에서 오는 만큼 중국과 협력도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환경부는 중국과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6월 양국 환경부 장관이 '제2차 한중 환경협력계획(2023~2027년)에 서명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제25차 3국(한중일) 환경장관회의를 열 예정이다. 환경부가 대기오염 및 기후변화 공동대응을 위해 체결한 2023년 청천(晴天)계획은 △대기오염 방지정책·기술교류 △계절관리대책 시행공조 △대기질 예보정보 및 예보기술 교류 △대기오염물질 및 온실가스에 관한 입체관측방법 △대기오염물질 화학성분특성관측 및 수치모델 공동연구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동북아 에너지허브로 거듭나는 한국

우리나라는 이란과 이스라엘의 갈등에 이목을 집중할 수밖에 없다. 두 나라가 싸우고 있는 중동 지역은 세계 석유 생산의 1/3, 천연가스 생산의 20%를 담당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중동에서 석유 수입의 72%와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의 31%를 수입하고 있다. 이란 국경을 따라 형성된 호르무즈해협이 막힐 경우 우리나라의 주요 에너지 수입처인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의 에너지 수송이 막히게 돼 우리나라는 치명타를 입게 된다.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중동 에너지 수입이 막힐 경우 크게 2가지 대처 방법이 있다. 하나는 다른 지역으로부터 수입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비축해 둔 물량으로 최대한 버티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두 가지 방법을 혼용하면서 대처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다른 지역으로부터 수입하는 방법은 상당히 제한적이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다른 지역에서 수입하려 할 것이기 때문에 에너지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어 오르기 때문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국제유가가 배럴당 127달러로, LNG 현물가격이 10배가량 뛰어 올랐는데, 중동의 에너지 수송이 막히면 이보다 훨씬 더 뛰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 저장해 둔 물량으로 버티는 비축 방법은 비교적 안정적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최악의 상황에서 최선의 대응이라 할 수 있다. 한국석유공사는 작년 말 기준으로 총 1억4600만배럴 규모의 전국 9개 비축기지에 9690만배럴의 비축유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권고일인 100일분보다 많은 127일분이다. 여기에 정유사와 LPG수입사는 내수판매량의 각각 40일분과 15일분의 제품을 저장하고 있고, 전국 1만1000여 주유소와 2000여 LPG 충전소에 저장된 물량도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총 1216만㎘의 LNG 저장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충남 당진에 228만㎘ 저장시설 건설 중이다. 민간에서는 GS에너지와 SK E&S가 출자한 보령LNG터미널이 총 127만㎘ LNG 및 LPG 저장시설을 보유 중이고,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광양LNG터미널에 73만㎘ 저장시설을 운영 중이고, 20만㎘ 시설을 추가 건설 중이다. 여기에 석유공사가 진행 중인 동북아 에너지 허브 사업도 에너지 비축 능력을 높이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석유공사는 SK가스와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을 설립하고 울산 북항에 170만배럴 규모의 오일탱크 12기를 구축했으며, 같은 장소에 405만배럴의 LNG 탱크 3기를 건설 중이다. 프랑스 토탈에너지스와 일본 에네오스 등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과 시설이용계약도 맺었다. 또한 석유공사는 여수에 오일허브코리아(OKYC)를 설립해 2013년부터 약 818만배럴 규모 원유 및 석유제품 저장시설을 상업 운영하고 있다. 동북아 에너지 허브 사업은 우리나라를 에너지 물류 중심지로 발전시킬 뿐만 아니라 에너지 안보력도 높이는 일석이조 효과가 있다. 향후 수소, 탄소·포집·저장·활용(CCUS) 분야로도 확장이 기대된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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