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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은 대형사에서 가입해야지”…양극화 심해지는 보험업계

보험업계 내 상품 판매력이 대형사 위주로 쏠리면서 중소형사와의 간극이 커지고 있다. 중소형사들 중에서는 대형사와의 경쟁이 크지 않거나 상대적으로 관심이 낮은 시장에서 2차적인 기회를 모색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된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손해보험사들이 사이버마케팅(CM) 채널에서 거둔 수입보험료 중 '빅4'(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의 점유율은 94.3%로 전년 대비 3.0%P 증가했다. CM은 온라인이나 모바일에서 고객이 직접 보험에 가입하는 방식을 뜻한다. 빅4 중에서도 삼성화재의 CM 점유율이 44.1%로 선두 지위를 지켰다. 이어 현대해상의 수치가 17.9%를 나타냈다. DB손해보험은 16.5%, KB손해보험은 15.8%로 각각 0.7%P와 1.8%P씩 CM 시장점유율이 상승했다. 빅4의 CM 점유율이 높은 까닭은 대부분 CM으로 판매되는 자동차보험상품의 점유율이 빅4가 높기 때문이다. 자동차보험의 경우 최근 보험상품 비교·추천 플랫폼 서비스 도입 등에 힘입어 중소형사가 약진할 것이란 기대감이 실리지만 아직까지 대형사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추세다. 마케팅 비용과 상품 개발 능력이나 설계사 숫자 등이 상품 판매력을 구성하는 주요한 요소인데, 중소형 손보사가 상대적으로 인지도나 설계사 수에 밀리기 때문에 경쟁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비대면으로 승부를 볼 수 있는 CM채널에서조차 주도권을 내어주면서 손보사들이 꾸준히 경쟁하고 있는 자동차보험에서도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 한 중소형 손보사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이 의무보험이기에 시장이 크고, 상품은 보험사별 특성과 관계없이 일률적인 편이라 비교적 경쟁을 노려볼 수 있는 시장이었는데 대형사와의 양극화 벽을 넘기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생보사도 판매량이 대형사에 쏠리면서 양극화가 나타나는 추세다. 양극화는 지난해 연간 실적 희비를 가르기도 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새 회계제도(IFRS17) 도입 이후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대형사들은 40%대를 웃도는 영업이익률을 달성했지만 일부 중소형사는 마이너스를 가리키기도 했다. 생보업계에선 저축성보험에 매진했던 회사들의 경우 보장성보험 판매 부진으로 수익성 지표에서 불리한 위치를 얻게된 영향이 있다. 이에 중소형사들은 기존 경쟁시장이 아닌 새로운 시장으로도 눈을 돌려 경쟁에 나서는 모양새다. 손해보험 업계는 초고령화를 앞둔 추세적 변화에 따라 요양 시장 진입과 상품개발 등에 주력할 전망이다. 디지털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 외에도 여행자보험이나 휴대폰, 골프보험 등 소비자 니즈나 회사별 특성을 살린 소액 단기 보험으로 눈을 돌렸다. 암보험과 같은 보장 설명이 필요한 상품보다 경쟁이 쉽기 때문이다. 한 손보사 관계자는 “대형사들이 비교적 크게 경쟁하지 않는 시장이 접근성이 높다. 다만 보험액 규모와 납입기간에서 차이가 있기에 경쟁에서 성공해도 수익성을 늘리는 것과는 별개"라고 말했다. 생보업계는 정부가 퇴직연금 수수료 부과 체계를 개편함에 따라 수수료 절감을 기회로 고객 유인에 나서고 있다.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은 이달부터 새로운 퇴직연금 수수료 부과 체계를 시행했다. 제도 개편으로 기존 대기업보다 높은 퇴직연금 수수료율을 부담했던 중소기업의 가입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삼성생명 등 일부 생보사는 퇴직연금에 가입한 중소기업 고객사에 대해 퇴직연금 수수료 감면 혜택 제공에 나섰다. 미래에셋생명은 금감원이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이 적용된 IRP 계좌에 대해 운용수익률 부진 시 수수료를 덜 받는 '성과 연동' 구조 도입에 따라 해당 고객을 타깃으로 시장 선점에 나섰다. 미래에셋생명은 이달부터 IRP 수수료 면제와 관련한 혜택을 제공 중이다. 한 생보사 관계자는 “보험사의 퇴직연금 점유율이 증권, 은행 업권에 밀리는 추세지만 보험업계에선 경쟁에 있어 관심이 크지 않았던 해당 분야가 오히려 중소형사에겐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연금시장이 생보사 핵심 사업 중 하나이기에 자율적으로 수수료율 인하에 나서는 등 해당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해 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기업 믿고 ‘흥청망청’ 정부, 불경기에 나라 살림살이 시름 깊어진다

정부의 나라 살림살이가 지난해 불경기에 따른 기업경영 실적 악화로 직격탄을 받고 있다. 이에 경기 호황 시절 기업의 법인세만 믿고 흥청망청해온 것으로 지적된 정부의 재정 지출 관행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나온다. 현재 본격화하는 내년도 예산편성 과정에서 편성의 지침 등과 관련 근본적인 수술 필요성도 제기됐다. 22일 정부와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삼중고'의 불경기가 장기화하면서 코스피 12월 결산 상장기업 705개의 작년 개별 기준 영업이익은 39조5812억원으로 전년보다 44.96% 급감했다. 사실상 반토막 수준으로 쪼그라든 것이다. 특히 매출액 비중이 10%를 넘는 삼성전자가 개별 기준 11조5000억원 규모의 영업 적자를 냈다. 기업의 영업이익 실적은 곧바로 이듬해 법인세 세수로 연결된다. 기업이 영업이익을 내면 일정 비율을 법인세로 내지만 손실을 기록하면 아무리 큰 기업이라도 법인세를 납부하지 않아도 된다. 실제 법인세는 세무 조정 등을 거쳐 내지만 재무제표상 삼성전자는 영업손실로 '0원'을 신고해 법인세를 한 푼도 내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정부는 2024년도 예산안에서 국세 수입을 367조3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작년 예산안 대비 33조2000억원(8.3%) 줄어들었다. 대부분 작년 기업 영업실적 악화에 따른 법인세 감소가 예상된 데 따른 것으로 정부는 설명했다. 정부는 법인세가 올해 77조7000억원 걷힐 것으로 예상해 작년 예산안보다 27조3000억원(26.0%) 줄어들 것으로 봤다. 올해 법인세 세수 전망에 이미 빨간 불이 들어온 것이다. 법인세는 작년 세수 비중으로 보면 23.9%로 소득세(34.5%)에 이어 두번째다. 부가가치세(22.0%)보다 높다. 법인세가 그만큼 전체 세수에서 차지하는 몫이 크다. 법인세가 줄면 전체 세수 실적에 영향이 미치는 크다는 뜻이다. 작년 무려 56조4000억원으로 역대 최대규모의 국세 세수 펑크를 기록한 주요 요인도 결국 법인세 세수 감소였다. 작년 법인세는 80조4000억원 걷히는데 그치면서 전년보다 23조2000억원(22.4%) 줄었다. 전체 국세 세수 감소분의 절반이 법인세 세수 부족에서 비롯됐다는 것이다. 기업들은 작년 실적을 기초로 올해 3월 법인세를 신고하고 납부한다. 결산 마감한 상장사들의 작년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크게 떨어지면서 정부가 대폭 눈높이를 낮춘 전망마저 이르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는 분석이 정부 안팎에서 나온다. 기획재정부는 이달 말 기업 법인세 등을 포함한 '3월 국세 수입'을 발표한다. 정부가 벌써부터 올해 법인세 세수가 축소된 당초 목표치에도 못 미치는 것 아니냐며 긴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경영 실적 악화는 단순히 법인세 세수 감소에 그치지 않는다. 최근의 물가·환율 변수로 경기가 예상보다 더디게 회복된다면 소득세와 부가가치세 수입도 불안할 수 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소득세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근로소득세는 매년 근로자의 소득이 증가하기 때문에 느는 흐름이다. 하지만 주요 대기업이 실적 부진으로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으면서 올해 들어 근로소득세 수입 감소로 이어졌다. 올해 2월까지 소득세는 24조1000억원 걷혀 작년보다 3000억원(1.3%) 감소했다. 부가가치세는 올해 2월까지 17조6000억원 걷혀 전년보다 3조7000억원 더 걷혔다. 소비 증가와 부가세 환급 감소 등의 영향이다. 특히 인플레이션의 여파로 인해 고금리·고물가·고환율 '삼중고'로 서민들은 고통을 받는데도 정부와 정치권은 '현금성 예산 살포'를 발표하거나 주장한다. 정부는 작년 국회심의를 거쳐 확정된 올해 정부 예산이 작년 물가상승률 3.6%에도 작년 본예산 대비 2.8% 증가에 그쳐 역대급 긴축예산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 5년 간 10차례 총 150조원 추경을 편성, 국가 예산이 크게 늘었던 만큼 긴축예산으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는다. 정부 예산규모는 문재인 정부 시절 편성한 지난 2018년 428조8000억원에서 2022년 607조7000억원으로 178조 9000억원(41.7%) 늘었다. 윤석열 정부 때 편성한 지난 2023년 638조7000억원을 기준으로 하면 209조9000억원(48.9%) 증액됐다. 지난 2018년부터 2023년까지 6년간 연 평균 8.2% 증가율을 나타냈다. 지난 2020년 4차례 추경을 하는 등 코로나 극복을 위한 비상 경제 상황에서 대규모 정부 예산 확대에 불가피한 측면이 없지 않았다는 데 전문가들은 대체로 공감했다. 하지만 정부가 엔데믹 선언 이후엔 팽창 예산 규모를 줄여 코로나 이전 편성한 지난 2019년 이전 예산 수준으로 삭감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계속 늘리면서 증가 폭을 낮췄다고 긴축예산이라고 설명하는 것은 국민 눈속임이라고 전문가들은 꼬집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열린 민생경제점검회의에서 당정이 마련한 긴급 농축산물 가격 안정자금 1500억원을 즉각 투입하고 필요한 경우 지원 규모를 더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어 열린 지난 2일 국무회의에선 장바구니 물가가 안정되고 이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을 때까지 긴급 농축산물 가격안정자금 무제한·무기한 투입하고 지원 대상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당정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뜀박질하며 서민경제를 덮치는 물가를 잡기 위해 총선을 앞두고 내놓은 고육지책이란 해석도 있다. 하지만 공급이 한정된 농축산물의 가격을 내리기 위해 재정을 무제한·무기한 쓰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부는 앞서 의정 갈등에 따른 의료 대란을 막기 위해 예비비 1285억원을 비상 진료 지원에 쓰기로 의결했다. 그러나 이 또한 뚜렸한 대책도 없이 언제까지 지원할 것인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총선이 끝나자마자 이재명 대표의 공약인 전 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지원 관련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를 위해 추경 예산을 편성해 현금 지원을 하자고 제안했다. 이재명 대표는 조만간 있을 예정인 윤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에서 핵심 의제로 다루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줄어든 세수에 재원 마련이 쉽지 않아 결국 재정건전성을 훼손하는 적자국채 발행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집권당인 국민의힘 참패로 차기 국회에서 야당들이 다수 의석을 확보하면서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부자(대기업) 감세' 관련 법안들의 통과도 불투명해졌다. 노란봉투법 입법, 중대재해처벌법 유지 등을 위한 거대 야당의 공세로 세수의 효자노릇하는 '기업 때리기'도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가뜩이나 좋지 않은 기업의 활동을 위축시켜 나라 살림을 어렵게 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한국경제평론가협회장인 신세돈 숙명여자대학교 명예교수는 “경기가 매우 안 좋기 때문에 세금이 안 거친다"면서 “야당이 기업을 옥죄는 활동을 하면 경기는 더 죽어 버릴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세돈 명예교수는 “경기가 살아야 세수도 거치고 전 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지원도 가능할 것"이라며 “경기를 살리는 게 제일 먼저 우선 정책 우선순위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편의점, 식품사 베스트셀러와 손잡고 ‘매출 흥행’

편의점업계가 최근 식품사 베스트셀러 상품에 기반한 협업작업에 맛들였다. 국내 대표 식품사의 인기제품을 활용해 이색상품을 내놓으면 소비자 호응과 함께 매출 확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22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CU·GS25는 올들어 나란히 CJ제일제당·풀무원 등 국내 주요 식품 제조사들과 손잡고 컬래버(협업) 상품을 선보였다. 출시된 협업상품들은 판매 초반임에도 최대 80만개를 팔아치우며 소비자들로부터 큰 반응을 얻고 있다. 편의점들 중 식품사와의 협업이 가장 두드러진 업체는 CU다. CU는 지난달부터 CJ제일제당과 오뚜기 등 식품사와의 컬래버 상품을 연일 선보이고 있다. 특히, CJ제일제당과 선보인 '베이크 프로젝트' 빵 4종은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현재까지 해당상품의 누적 판매량은 약 9만4000개를 기록했다. CU는 CJ제일제당과 손잡고 지난달 20일부터 프리미엄 냉장빵 시리즈를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해당 시리즈는 소비자에게 익숙한 브랜드를 빵으로 재해석한 상품으로 비비고 만두소와 햇반 밥알, 백설 양념장, 맛밤의 밤 다이스 총 4종이다. 뒤질세라 라이벌 GS25도 식품사 컬래버 상품을 앞다퉈 소개하고 있다. GS25는 식물성 단백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에 맞춰 풀무원의 지속가능식품 전문 브랜드 '풀무원지구식단'과 손을 잡고 지난 2월 지구식단김밥 2종 '유부런천미트김밥'(콩으로 만든 식무성 런천미트 주재료로 사용)과 '두부텐더 김밥'(두부로 만든 식물성 텐더 주재료로 사용)를 내놓았다. 이들 상품 역시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80만개를 올리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고무된 GS25는 지난달 CJ제일제당의 인기 브랜드 '맥스봉'과 '고메'를 활용해 조리빵을 새로 선보였다. 지난달 21일 출시된 맥스봉 조리빵(맥스봉'을 토핑한 피자빵)과 28일 나온 고메함박 브래드(고메' 브랜드 상품 중 가장 인기 있는 함박스테이크를 주재료로 활용한 빵)은 출시와 함께 인기를 끌고 있다. 지금까지 맥스봉 조리빵과 고메함박브래드의 누적판매량은 10만개를 기록했다. 편의점 관계자는 최근 두드러진 식품사와 협업 배경으로 “식품사들이 편의점을 오프라인 채널 중 가장 고객과 근접한 소매채널로써 상품 판매를 크게 확대할 수 있다는 이점을 인지한데 따른 것"이라고 풀이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롯데하이마트·전자랜드, 서비스 진화로 ‘실적 반등’ 채비

지난해 국내 가전시장이 전반적으로 줄어든 가운데 주요 가전의 오프라인 판매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롯데하이마트와 전자랜드 양대 가전양판점이 올해 실적 반등에 관심이 모아진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흑자 전환했고, 전자랜드도 '랜드500' 매장의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31% 크게 증가하는 성과를 거둬들였다. 그럼에도, 지난해 롯데하이마트는 2조 6101억원, 영업이익 82억원을 내며 흑자 전환했으나 전년 대비 매출은 21.8% 하락했고, 전자랜드는 22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실적 회복을 위해 발등의 불을 꺼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 것이다. 22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오프라인 가전양판점들은 고객 유입을 위해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체질 개선을 위해 이익을 내지 못하는 소형 점포를 정리하고 각 상권에 최적화된 제품군을 선보일 수 있도록 매장을 새로 단장하는 점포 효율화 작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지난해 말 롯데하이마트의 전국 매장 수는 총 336개로 전년(391개)보다 매장이 55개 축소됐다. 매장 축소에 따른 매출 감소를 막기 위해 고객의 점포 유입을 늘리기 위한 전략으로 재개점 매장에 홈토털케어 서비스 전용상담 채널인 '홈 만능해결 센터'를 새로 설치해 지난해 11월 기준 점포 매출이 오히려 30% 이상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최근 에어컨 클리닝과 사전점검을 결합한 서비스를 출시하고, 냉장고·오븐 등 주요 주방가전의 부품만 클리닝할 수 있는 '세미 클리닝'을 선보이는 등 서비스 사업을 고도화하고 있다. 연회비 지불 시 사용하던 가전을 낮은 가격에 교체해 주는 '가전 교체 서비스'도 제공하고, 모토로라 스마트폰 'Moto G54'의 5G 자급제 상품을 국내 단독 출시하는 등 차별화 전략도 구사하고 있다. 전자랜드도 지난해 선보인 유료 회원제 매장인 '랜드500' 확대를 기반으로 올해 실적 반등을 꾀하고 있다. '랜드500'은 일정 연회비를 낸 유료 회원에게 특가 상품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온라인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하는 매장으로, 지난해 5월 전자랜드가 새로 선보였다. 전자랜드는 이천점과 작전점, 경기광주점의 올해 1분기 매출 증가율이 전년 대비 각각 166%, 123%, 101%를 기록한 것을 매우 고무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일부 래드500 매장의 좋은 성과에 힘입어 오는 5월 기존 4개 점포의 '랜드500' 재개점을 확정했고, 연내에 전국 매장 중 40% 이상을 유료 회원제 매장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자랜드는 지난해 1호 A/S 매장을 일산점에 선보이고, 로봇 페스티벌과 어린이 노래자랑 등 고객들의 관심을 오프라인으로 돌릴 만한 이색 이벤트를 지속하고 있다. 가전양판업계는 오프라인 매장의 매출 상승이 온라인으로 유출된 가전제품 소비가 오프라인 매장으로 되돌아오는 지표라고 해석하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지난해 가전시장 온라인 채널 비중은 51.9%로 지난해 대비 0.3% 소폭 증가했다. 지난해 온라인 채널 비중이 3.4% 상승하며 오프라인 매장 판매가 축소된 것과는 상이한 결과다. 다만, 가전양판점들은 올해 가전시장 축소에 따른 매출 하락을 극복 과제로 꼽고 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동아ST ‘신약 블록버스터’ 닻 올린다

'신약 명가' 동아에스티가 세계 최초 또는 세계 두번째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 타이틀에 성큼 다가서고 있어 최근 꾸준히 R&D 투자를 늘려온 결실을 맺을지 주목된다. 22일 동아에스티에 따르면, 미국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비만 치료 신약 'DA-1726'의 글로벌 임상 1상 파트1의 첫 환자 투약을 시작했다. 이번 임상은 전임상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이뤄지는 첫 인체 대상 임상 시험으로, 비만 환자 및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내약성 등을 확인해 내년 상반기 전체 임상 1상을 완료할 계획이다. DA-1726은 세계적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덴마크 노보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 및 '삭센다'와 유사한 기전인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 계열 비만 치료제로, 식욕억제와 인슐린분비 촉진, 기초대사량 증가 등을 통해 체중감소와 혈당조절을 유도한다. 특히 동물모델로 시험한 전임상 결과에서 위고비는 물론 미국 일라이릴리가 출시한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보다 유사한 음식 섭취량 대비 체중감소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 인체 임상시험 결과가 주목된다. 또한 동아에스티는 지난 5~10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4)에서 면역항암제 'DA-4511'의 전임상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했다. DA-4511은 면역기능을 떨어뜨리는 단백질 일종인 SHP1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SHP1 알로스테릭 억제제'로, 상용화되면 새로운 계열의 세계 첫 항암 신약이 된다. 이밖에 동아에스티는 현재 대사이상 지방간염(MASH) 치료제 'DA-1241'의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 중으로 올해 하반기 임상 2상을 완료할 계획이다. MASH 치료제는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마드리갈파마슈티컬스의 '레즈디프라'를 세계 최초로 허가한 이후 현재 세계 두번째 MASH 치료제 타이틀 경쟁이 치열하다. 노보노디스크는 당뇨 치료제와 비만 치료제만으로 지난해 매출 약 46조원을 기록했고, 글로벌 MASH 치료제 시장은 33조원으로 추산된다. 동아에스티는 세계 최초 또는 세계 두번째 블록버스터 신약 출시를 위한 임상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셈이다. 업계에 따르면 신약 임상시험은 2~3상 등 후기임상으로 갈수록 환자모집 등 투입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동아에스티의 현금유동성 확보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연구개발비가 2021년 992억원, 2022년 1120억원, 지난해 1211억원으로 지속 증가세이다. 이는 미국 자회사 뉴로보 등의 R&D 활동 영향으로, 이때문에 동아에스티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같은기간 156억원, 167억원, 112억원으로 들쑥날쑥한 모습이다. 그러나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성장호르몬 그로트로핀 등 수익성 높은 자체 전문의약품의 선전으로 같은기간 155억원, 305억원, 327억원으로 꾸준히 증가세이다. 업계는 국산 신약만 3개로 업계 최다인 동아에스티가 미국 자회사 뉴로보의 R&D 투자 등으로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감소했지만 전문의약품 선전에 더해 2026년부터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글로벌 공동판매에 나설 예정인 만큼 R&D 투자를 위한 '실탄'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한항전 울진비행훈련원, 이강원 신임 원장 이·취임식 개최

한국항공직업전문학교 울진비행훈련원(이하 한항전 울진비행훈련원)은 지난 18일 신임 원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열린 이·취임식에는 신대현 대표이사, 행정부장, 정비부장, 항공안전부장 등 내빈을 포함한 훈련생 및 비행교관 약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공로패 전달, 이임사, 훈련기 이양, 취임사, 축사 등으로 진행됐다. 이번 한항전 울진비행훈련원 신임 원장으로 취임한 이강원 원장은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공군 전투 조종사 및 계기비행우수교관으로 보직을 역임했다. 이후 대한항공B737·B747 부기장, 진에어B737·B777 기장, 진에어 조종사 채용 및 훈련담당, CHIEF PILOT, 운항팀장, 비행교관, 위촉심사관, 품질심사원 등 국내 항공사에서의 풍부한 경력을 통해 뛰어난 전문성과 리더십을 갖춘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이강원 신임 원장은 “지난 10년 동안 비행훈련원을 이끌어 주신 이근성 전 원장님의 공로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항공업계에 반드시 필요한 우수한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항전 울진비행훈련원은 지난 2014년 국토교통부 지정 조종전문교육기관으로 첫발을 디딘 후 현재까지 약 10년째 전문 조종 인력을 양성하고 있으며, 최적의 비행훈련시스템을 바탕으로 무사고 비행 약 15만 시간 이상을 달성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5월 6일까지 국내외 항공사 조종사로 지원 가능한 자격을 갖출 수 있는 '국토부사업용통합과정 24-5차' 훈련생을 모집하고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공식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우편물 수령에서 커피 배달까지”…카카오모빌리티 ‘브링’ 선봬

카카오모빌리티는 로봇 배송 서비스 '브링(BRING)'을 공개하고, 자체 로봇 오픈 API 플랫폼 '브링온(BRING-ON)'을 출시하며 로봇 배송 서비스 상용화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브링은 배송 로봇과 카카오모빌리티 로봇 오픈 API 플랫폼 브링온이 결합된 상품으로 △식음료 배달 △사무실 내 우편 배달 △호텔 내 컨시어지 서비스 등 고객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하나의 로봇으로 수행할 수 있다. 플랫폼 제어를 통해 사무실·호텔·아파트·병원 등 로봇을 고려해 설계되지 않은 기존 건물에도 바로 배치해 운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로봇 배송에 최적화된 로봇 오픈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플랫폼 브링온도 개발했다. 브링온은 오픈 API를 기반으로 다양한 배송 주문과 로봇을 연동해, 배송 서비스 유형이나 로봇 기종에 제약받지 않고 고객 환경에 맞춰 서비스를 구성할 수 있는 범용성을 갖췄다. 브링온에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축적해 온 인공지능(AI) 최적 배차·수요예측·라우팅 등 모빌리티 기술이 집약적으로 담겼다. 이를 통해 복잡한 배송 주문을 플랫폼 상에서 분류하고, 각 로봇에 최적으로 배차해 관리자 개입은 최소화하면서 배송 효율성은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로봇 배송 서비스를 본격화하며 LG전자와도 손을 잡았다. 양사는 2022년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혁신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실내·외 자율주행 로봇 배송 서비스 모델을 발굴하기 위한 기술 협력을 지속해 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LG전자의 로봇 배송 분야 단독 파트너로서, LG전자 신규 배송 로봇 'LG 클로이 서브봇(LG CLOi ServeBot·양문형)'을 브링 플랫폼에 도입했다. 로봇 분야 선도기업인 LG전자와의 협력을 통해 최고 품질의 로봇 하드웨어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오는 25일 LG전자와 함께 서울 성수동 '누디트 서울숲'에 브링을 도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로봇 배송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누디트는 상가동과 사무동이 함께 조성된 복합문화공간으로, 배송 로봇이 지하 2층 메일함에서 우편물을 수령하고 상가동 5층 카페테리아에서 음료를 받은 뒤, 3층으로 내려와 사무동 엘리베이터를 갈아타고 6층부터 11층에 있는 사무실에 있는 직원 각각에게 배송하는 등 복잡한 주문도 무리 없이 소화해 내고 있다. 장성욱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연구소장은 “카카오모빌리티의 플랫폼 기술이 집약된 브링은 어떤 서비스라도, 어떤 로봇이라도 연동 가능한 확장성이 특징"이라면서 “로봇 기술이 먼 미래가 아닌 현재 일상에서 불필요한 이동을 줄이고 일상의 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미스터트롯2’ 진선미 콘서트 포문 열었다... 성남 공연 성료

'미스터트롯2' 진선미 안성훈, 박지현, 진해성이 트로트 여행의 시작을 성공적으로 알렸다. 안성훈, 박지현, 진해성은 20일 경기 성남아트센터에서 전국투어 콘서트 '트롯트립' 성남 공연을 열고 팬들과 만났다. 이번 전국투어는 앞서 진행된 공연과 달리 세 가수가 주인공이 돼 무대를 꾸민다. 또 세트리스트와 무대 구성 등도 새롭게 꾸며 이전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재미를 선사했다. 오프닝 무대에서 세 사람은 '여행을 떠나요'를 열창하고, 이어 안성훈이 '그대 모습은 장미', 박지현이 '애인이 돼주세요', 진해성이 '카멜레온'을 불렀다. 개인 무대에서는 안성훈이 '서울의 달'과 '테스형', 박지현이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와 '내 삶을 눈물로 채워도', 진해성이 '누망'과 '아름다운 이별' 등으로 무대를 이어갔다. 또 박지현과 진해성이 '선녀와 나무꾼', 안성훈과 진해성이 '미운사랑', 안성훈과 박지현이 '바다에 누워'를 듀엣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진선미 흥신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서는 진선미 멤버들과 관객들이 사연을 공유하며 세 사람이 직접 전화를 하는 팬서비스로 공연장을 뜨겁게 달궜다. 성남에서 '트롯트립'의 스타트를 끊은 세 사람은 대구, 인천, 춘천, 부산, 고양, 전주, 대전 등에서 공연을 펼친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합참 “北,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초대형 방사포 가능성

북한이 22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은 이날 “군은 오늘 오후 3시 1분께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비행체 수 발을 포착했다"며 “북한 미사일은 300여km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국·일본 당국과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 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며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 19일 서해상에서 전략순항미사일 '화살-1라-3'형 초대형 전투부(탄두) 위력 시험과 신형 지대공(반항공) 미사일 '별찌-1-2' 시험발사를 한 지 사흘만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제재 대상인 탄도미사일 기준으로는 지난 2일 중장거리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 이후 20일 만이다. 이날 발사된 미사일은 함경북도 길주군 앞바다의 무인도 '알섬' 방향으로 날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300여㎞라는 비행 거리를 고려할 때 남측 주요 군사시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평양에서 육·해·공군 본부가 있는 계룡대까지의 직선거리는 약 330㎞, 전북 군산의 주한 미 제8전투비행단까지는 약 350㎞다. 전문가들은 비행 거리와 시간을 고려할 때 성능 개량 차원에서 600mm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초대형 방사포는 2019년 8월 25일 그 명칭이 북한 매체에 처음 등장한 무기이며, 방사포는 다연장 로켓의 북한식 이름이다.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는 400㎞에 육박하는 사거리와 유도 기능 등을 토대로 한미 정보 당국이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로 분류하고 있으며 KN-25라는 코드명을 부여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022년 12월 31일 초대형 방사포가 조선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6차 전원회의에 '증정'된 행사에 참석, 연설을 통해 “남조선 전역을 사정권에 두고 전술핵 탑재까지 가능한 공격형 무기"라고 말한 바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尹 “야당 관계 더 설득과 소통에 주력…시민 사회 의견 들을 것”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여)당과의 관계뿐 아니라 야당과의 관계도 더 좀 설득하고 소통하는 데 주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로 진행된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 발표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참모진에게 '정치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국정 운영이나 소통 방식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를 생각 중이냐는 질문에 “대외적인 것보다 우리 용산 참모들에게 앞으로 이제 메시지라든지 이런 것을 할 때 평균적인 국민들이 좀 이해하고 알기 쉽게 그렇게 해달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제가 지난 2년 동안 중요한 국정과제를 정책으로써 설계하고 집행하는 쪽에 업무 중심이 가 있었다"며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정책 이런 것들은 이제 세워져 있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국민들에게 좀 더 다가가서 우리가 나아가는 방향에 대해서 더 설득하고 소통하겠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러한 정책 추진을 위해서 여야, 당과의 관계뿐 아니라 야당과의 관계도 더 좀 설득하고 소통하는 데 주력을 하겠다는 뜻으로 이해해주면 되겠다"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 정진석 전 부의장 같은 분을 비서실장으로 모신 것 아니겠느냐"고도 말했다. 윤 대통령은 조만간 있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회담 의제에 대해 “아무래도 제가 이재명 대표를 용산으로 초청했기 때문에 제가 하고 싶은 말을 하려고 초청했다기보다 이 대표 이야기를 좀 많이 들어보려고 해서 용산 초청이 이뤄졌다"고 했다. 그는 “여야가 그동안 입장을 보면 좀 많이, 극명하게 차이가 났다"며 “그렇지만 일단 좀 서로 의견을 좁힐 수 있고 합의할 수 있는 민생 의제들을 좀 찾아서 국민의 민생 안정을 위해서 할 수 있는 몇 가지라도 좀 하자는 그런 이야기를 서로 하게 되지 않겠느냐"고 했다. 아울러 “저는 듣기 위해서 초청을 한 것이니 어떤 의제 제한을 굳이 두지 않고 다양하게 서로 한 번 이야기를 나눠보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오후에 별도로 진행된 정무수석 발표 브리핑에서 “지난 2년간 어떤 나라로 만들 것인지에 대한 콘텐츠를 디자인하고, 공약과 국정과제에서 세운 것을 기반으로 어떤 정책을 만들고 집행할 것인지에 치중했다"며 “지금은 지난 2년간 우리가 세워놓은 것들을 (두고) 어떻게 더 국민과 소통해 고칠 것은 고치고, 국민 동의를 받아낼 수 있는지 정치권과도 대화해 어떻게 현실화할 수 있는지 주력할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 시민사회와 더 많이 소통하고, 많은 의견을 듣고 열어놓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수현·전지성 기자 ys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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