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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손보험 대수술에 업계 “누수 줄어 환영” vs 소비자 “혜택 축소 우려”

비급여 진료행위로 인한 누수가 실손보험 적자의 원인으로 꼽히는 등 실손보험 개혁에 대한 목소리가 각처에서 나오고 있다. 이에 최근 정부가 나서 실손과 관련한 대수술이 예고됐지만 이를 두고 업계와 소비자가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의료개혁특별위원회가 이번주 첫 회의를 연다. 실손보험 필수의료에 관해 중점 방향을 검토하는 것이 목적이다. 의료개혁특별위원회는 의료개혁과 관련한 주요 정책 과제 중에서 중장기적 구조개혁 과제 등을 검토하고 이행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사회적 논의 기구다. 앞서 보건복지부가 의료개혁특별위원회를 통해 실손보험 필수의료에 대한 보장 강화 방안을 살피겠다고 발표한 바 있어 이에 관해 후속 절차가 시행되는 것이다. 정부는 의료업계 일부 과에서 급여 치료를 받을 때 도수치료 등 비급여를 함께 권하는 소위 '끼워팔기'가 공공연하게 성행하고 있는 점을 문제삼고 있다. 비급여는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피보험자가 의료비를 모두 부담하는 것을 뜻한다. 앞서 지난 8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실손 보험이 의료비를 증가시키고, 비필수의료 분야에 대한 과다한 보상이 보상체계 불공정성을 가중하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며 “실손보험 보장범위를 합리화함으로써 필수의료에 대한 보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비급여 영역에서 과잉진료가 증가하면 실손보험 손해율을 끌어올리면서 보험 가입자 전체 보험료를 증가시키는 영향을 가져온다. 실제로 보험업계와 의료계 안팎에선 안과나 산부인과에서 도수치료를 받는 경우나 백옥주사 등으로 일컫는 각종 영양주사의 무분별한 처방이 실손보험료의 인상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보험업계로선 이런 문제가 실손보험 운영을 어렵게 하는 효과를 가져왔고 실제로 지난 2012년 이후 14개 회사가 실손보험 판매에서 손을 떼기도 했다. 실손보험료율도 꾸준히 오르는 추세로, 향후 큰폭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인상폭은 △2019년 10.1% △2020년 9.9% △2021년 10~12% △2022년 14.2% △2023년 8.9% 등 5년 연속 10% 안팎을 나타내고 있다. 의료개혁특별위원회는 금융위원회 포함 6개 부처 정부위원이 모여 실손보험 체계 개선 방향을 두고 논의한다. 논의를 통해 일부 의료기관에서 행해지는 과잉진료나 보험사기 의심행위를 사전 차단하는 지침이나 필수의료와 관련한 보상 방향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금융위, 금감원, 복지부가 협의한 결과 백내장 실손보험금 지급기준 정비방안을 마련하기도 했다. 업계는 이같은 움직임을 두고 반기는 분위기다. 보험금 누수를 막으면 운영 비용이 줄게 돼 보험 보장성을 늘리거나 보험료를 낮출 수 있어 보다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일부 병원에서 비급여 항목을 과잉진료하는 것이 일반 가입자들의 보험료를 대폭 늘리는 주범이었는데 대처할 방법이 없었다. 과잉진료로 인해 고령, 유병력자는 가입이 거절되는 등 혜택을 받을 수 없어 실손 사각지대에 놓이게 되는 부분도 있었다"며 “보험사 입장에선 비급여 항목 진료 관리가 철저해질수록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진다"고 말했다. 반면 소비자 입장에서 가입자로서 누릴 수 있는 권리가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앞서 금융위가 백내장 실손보험금 지급기준 정비방안을 내놓았을 당시에도 일부 시민단체에서 이를 반박하기도 했다. 당시 시민단체 '실손보험 소비자권리찾기 시민연대'(실소연)는 “수정체의 노화현상 등 백내장 수술이 필요할 때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 실손보험 가입자는 “일부 병원이나 소비자들 사이에서 행해지는 비급여 의료행위와 관련해 제재할 필요성이 있지만 실제 소비자들의 권익이 침해되는 결과로 돌아오지 않도록 분별적인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울산 해상풍력 개발사, 수협·어업인단체와 상생협약 체결

울산 앞바다 해상풍력 발전사업 건설에 속도가 붙게 됐다. 울산 해상풍력 5개 개발사와 울산부유식해상풍력발전어업인대책위원회, 울산수산업협동조합은 23일 울산상공회의소에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은 울산 동쪽 약 60~100km 해역에 위치한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총 설비용량 최대 6기가와트(GW)급으로 추진되고 있다. 사업에는 △반딧불이에너지(에퀴노르) △한국부유식풍력(오션윈즈, 메인스트림 리뉴어블 파워) △해울이해상풍력발전(CIP) △바다에너지 △문무바람 주식회사 등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4월, 5개 개발사는 울산 부유식해상풍력발전 협의회를 출범했다. 협약 내용에 따라 울산수협과 어업인 단체는 투자개발사들이 해상풍력 발전단지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육상 및 해상 측량, 인·허가 취득, 주민수용성 확보, 건설, 운영, 유지보수 등 전 과정에 걸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상생협의를 위한 지역협의회 구성과 운영에도 참여한다. 수산전문기관이나 어업피해조사기관에 의뢰해 어업인들을 포함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어업인을 대상으로 하는 상생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부유식해상풍력발전협의회 회장으로 활동 중인 박장호 한국부유식풍력 사업총괄은 “이번 상생협약 체결로 지역사회와 상생협력모델을 만들어 내는 모범 사례가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시환 대책위 대표위원장은 “이번 상생협약 체결로 분열된 어업인들을 다시 하나로 모을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엔비디아 반등에도 요지부동…7만전자 개미 ‘발동동’

삼성전자가 연일 8만전자 벽을 뚫지 못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시름이 깊어진 가운데 엔비디아의 반등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현재의 하락세는 단기 조정으로 보고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79% 하락한 7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전일 종가(7만6100원)보다 높은 7만6800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결국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국내 증시 개장 전까지만 하더라도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 가능성도 나왔다. 지난 밤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가 반등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22일(현지시간) 전 거래일 대비 4.35% 오른 795.1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9일 10% 하락했으나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다시 800달러에 다가섰다. 이날 상승세에 시가총액도 1조9870억달러로 불어났다. 과거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은 삼성전자의 실적 상승 기대감을 높이며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지만 이번에 엔비디아발 훈풍은 없었다. 삼성전자 주가가 3거래일 연속 하락한 데는 금리 인하 지연, 원·달러 환율 상승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진 점이 부정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7일 8만원 선이 붕괴된 이후 지난 19일부터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외인 순매도도 이어졌다. 외인들은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8800억원 넘게 팔아치웠다. 기관이 이달 들어 이어오던 매도세를 멈추고 지난 22일부터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2거래일 연속 2300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역부족이었다. 다만 전문가들은 주가 하락은 단기 조정에 그칠 것이라는 입장이다. 단기 주가 조정은 불가피하지만 AI 반도체 수요가 높기 때문에 실적 상향에 따른 주가 상승여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은 대외 불확실성과 글로벌 기업의 실적 불안 등의 여파로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올 1분기와 2분기 실적과 올해 연간 이익 전망이 상향 조정 흐름으로 가고 있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상승 추세는 견고하지만 추가적인 상승보다는 단기 조정에 따른 단기 과열 해소, 매물 소화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반도체 산업의 성장성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기 때문에 섣부른 판단보다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일부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주가 급락으로 산업 전체의 부정적인 확대 해석은 경계해야 할 때"라며 “오는 25일과 30일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이 예정돼 있어 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실적 정상화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주가부양 달인’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 자사주 매입 효과 통했네

곽동신 한미반도체 대표이사 부회장이 이달 들어서도 자사주를 잇달아 매수 중에 있어 관심이 쏠린다.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로 주가가 하락하자 직접 주식을 매수하면서 주가부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회사의 자사주 매입 계약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는 반등에 성공했다. 금융투자업계는 한미반도체의 실적 상승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어 최근의 주가 하락은 일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한미반도체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38%(4300원) 오른 13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 상승은 곽 부회장의 개인적인 자사주 매입과 더불어 한미반도체가 대규모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하면서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미반도체는 이날 삼성증권과 5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10월 23일까지며 계약 체결기관은 삼성증권이다. 한미반도체는 “이번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은 주주가치 제고와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의 성장과 함께 한미반도체 미래 가치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한미반도체 주가는 지난 15일 14만6000원까지 올랐으나 최근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 22일 12만70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는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 등으로 외국인들의 투심 이탈이 이유로 풀이된다. 여기에 엔비디아 등 미국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 부진도 한몫했다. 실제 외국인들은 이달 들어 지난 22일까지 한미반도체 주식 3641억원어치를 순매도 했다. 반면 개인은 3021억원, 기관은 502억원을 순매수하며 엇갈린 모습을 나타냈다. 주가가 하락하자 곽 부회장은 지난 4월 19일부터 22일까지 총 세 차례에 걸쳐 한미반도체 주식 4만1000주, 총 53억1200만원어치를 샀다. 곽 부회장은 그간 주가가 하락할 경우 주식을 매수하면서 주가 부양을 이어온 바 있다. 최근 자사주 매입도 이같은 이유로 풀이된다. 곽 부회장이 자사주를 매입하면 주가가 반등하는 패턴을 보여왔다. 일례로 지난 2월 23일 자사주 2만8000주를 매수 했다고 공시하자 다음 거래일인 26일 한미반도체 주가는 5.28%가 상승했다. 이후에도 주가는 우상향을 이어가면서 3월 6일에는 10만원을 돌파하기고 했다. 또 4월 5일도 자사주 매입 공시를 냈는데 8일 2.36%가 하락한 뒤 9일부터 반등하며 주가는 13만2500원에서 15일 14만63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곽 부회장은 연초 이후 기준으로 총 9만8986주를 샀으며 113억1400만원을 썼다. 금융투자업계는 한미반도체의 실적 개선세는 앞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 중이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3곳 이상이 전망한 한미반도체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8.65% 늘어난 5067억원, 영업익은 432.60% 증가한 1841억원이다. 2025년 매출액과 영업익은 6839억원, 2681억원이며 2026년 매출액은 1조3152억원으로 1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며 영업익도 5850억원으로 6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 중이다. 오히려 주가 하락에 대한 우려는 기우며 하락을 주가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조언도 있다. 열 압착 방식으로 가공이 끝난 칩을 회로기판에 부착하는 장비인 TC본더(TC BONDER)가 실적개선을 이끌 것으로 예상돼서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조정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차세대 제품인 HBM4(6세대 고대역폭메모리)에서도 TC본더가 메인 장비가 될 전망이고, 고객 다변화로 HBM 증설 경쟁의 수혜가 지속될 것"이라며 “사업 구조와 고객 다변화 성공으로 가파른 실적 증가가 주가 부담을 해소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민규 상상인증권 연구원도 “2024년은 TC본더 매출 본격화를 통한 완벽한 체질 개선이 전망된다"며 “연내 여전히 HBM 공급 부족이 예상되고, 고객사 HBM 생산 능력 확대 계획도 상향 조정 중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분기 실적 발표 앞둔 증권株, 밸류업 효과 ‘청신호’

올 1분기 증권업계 실적이 예년에 비해 직전 분기 대비 눈에 띄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기업가치 제고 정책으로 투자자들이 다시 증시에 돌아오며 브로커리지(주식 위탁매매) 등 주요 사업 부문의 실적 회복이 점쳐진다. 단 작년에 이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가 지속되고 있어, PF 리스크가 적으면서 위탁매매 비중이 높은 키움증권이 최선호주로 꼽힌다.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1분기 증권사들의 실적은 작년 동기보다 부진하지만 직전 분기보다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증시에 상장된 대형 증권사 네 곳(미래에셋·한국금융지주·NH투자증권·삼성증권)의 1분기 순이익 컨센서스 합산치는 7068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동기(9750억원)에 비해 28%가량 급감했지만, 동년 4분기 -655억원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짧은 시간 내 큰 폭의 개선을 이룬 것이다. 이는 지난 분기 정부의 기업 가치 제고 정책 '밸류업' 프로그램의 수혜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월 정부의 밸류업 발표 이후 주요 금융주를 모아놓은 KRX 은행 지수가 8%, KRX 보험 지수는 6% 이상 상승했지만, KRX 증권 지수는 2~3% 상승에 그치며 상대적으로 소외되는 모습을 보였다. 증권업은 타 금융업종에 비해 주주환원율이 열위에 있어 인기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밸류업 프로그램 영향으로 개인·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심이 개선되자 증시 거래대금·대기자금이 증가해 증권사들의 실적 회복으로 이어졌다. 실제로 국내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은 올 1분기 약 21조4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약 30%, 1년 전보다 20% 증가했다. 투자자예탁금 역시 1월 평균 50조7000억원, 2월 평균 54조3000억원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증권사의 위탁매매 수익 및 회사채 등 전통 투자은행(IB) 부문 실적 개선이 눈에 띌 것으로 예상된다. 올 1분기 채권 인수·발행 규모는 약 58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가량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공개(IPO)의 경우 총 공모 규모 455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자기자본 상위 10대 증권사가 딜을 독점해 종목 간 격차가 클 전망이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올 1분기 증권업 실적 개선이 확인되고, 밸류업 프로그램의 세부적인 가이드라인이 제시되는 대로 주주환원 메리트가 커져 투자매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재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초 시작된 밸류업 프로그램은 증권업의 실적 자체를 개선시키는 요인"이라며 “투자자들의 관심 및 수급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는 중요한 시작점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단 올해도 부동산 PF 우려는 잔존하고 있어 증권업 내 종목 선별에 유의해야 한다. 부동산 시장의 추세적 회복을 위해서는 금리 인하가 필수로 꼽힌다. 그러나 높은 물가 수준으로 금리 하락 시기가 계속해서 지연되고 있다. 현재도 상급지 및 대형 시공사 위주 신규 딜은 진행 중이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하고, 대형사와 중소형사 간 간극도 클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른 리테일 부문 수혜를 입으면서 PF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적은 증권주를 골라야 한다고 조언한다. 실제로 최근 삼성증권, 하나증권, 메리츠증권, IBK투자증권 등에서는 키움증권을 최선호주로 지목한 상태다. 정민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밸류업에 따른 투자자 저변 확대 시 실적 수혜가 예상된다"며 “최근 발표한 주주환원정책과 구체적 중장기 경영 목표 등 메리트가 있으며, 대체투자 관련 리스크도 적다"고 설명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與, ‘관리형 비대위’로 모아져…“전대 조속히 열어야”

국민의힘이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조속히 열 수 있는 '관리형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방향으로 무게를 두는 모양새다. 정희용 수석대변인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4선 이상 중진 당선인 간담회 결과에 대해 “전당대회를 (조속히) 치르는 비대위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전날 열린 국민의힘 당선자 총회에서도 관리형 비대위를 통해 전당대회를 조속히 열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정 수석대변인은 “중진 간담회에서 최대한 빨리 전대를 치러야 한다는 것이 어제 당선자 총회와 동일하게 확인됐다"며 “이를 위해 전대를 준비하는 비대위가 구성돼야 하고, 비대위원장은 윤재옥 권한대행이 찾아서 결정하는 것으로 이야기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대위원장 임명 시기는 확정해 말할 수 없지만, 전국위원회도 열어야 하므로 최대한 서두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간담회에 참석한 나경원 전 의원은 “지도부 공백 장기화는 바람직하지 않고, 전대는 빠르게 치르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많이 나왔다"며 “비대위원장은 5선 이상 중진급 중 누가 하는 게 맞지 않겠느냐고 해서 윤 권한대행이 접촉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5선 이상 당선인은 총 8명이다. 6선은 조경태·주호영 의원, 5선은 권성동·권영세·김기현·윤상현 의원과 나경원·조배숙 전 의원이다. 4선까지 포함하면 중진 당선인은 19명으로 늘어난다. 윤 권한대행은 앞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은 변화하라는 것이었고 설사 '관리형 비대위'를 구성한다 해도 새로운 분이 비대위원장으로 선임되는 것은 우리의 변화 의지를 더욱 분명히 드러낼 수 있다"며 “당 내외 많은 분의 조언을 듣고 의견을 나눠 최선의 결과를 도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전날 당선자 총회에서 윤 권한대행이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다음 달 3일까지 새 비대위원장을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새로 출범하는 비대위는 전당대회 일정과 대표 선거 방식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대표 선출 방식이 '당원투표 100%'로 규정돼있지만, 원외 조직위원장을 중심으로 '국민여론조사 50%·당원투표 50%'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앞서 '혁신형 비대위'를 꾸려야 한다고 주장했던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관리형 비대위가 구성되더라도 당이 혁신 의지를 보였다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외 당협위원장 임시대표단인 손범규 전 후보는 “윤재옥 권한대행이 비대위원장을 안 맡기로 하고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는 점을 밝힌 것을 긍정적으로 본다"며 “(당협위원장) 단체 대화방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다"고 전했다. 반면, 비윤석열(비윤)계 김웅 의원은 페이스북에 “한동훈 비대위를 세울 때 중진회의, 의원총회, 원로회의 모두 반대 목소리가 나왔지만 그런데도 용산의 지시에 따라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강행했다"며 “같은 원내대표가 또 비대위원장을 지정하겠다고 하는데 용산의 지시에 복종하지 않을 것이라고 누가 믿을까"라고 지적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화성시, 어린이날 ‘영유아가족 어울림 축제’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화성시가 오는 27일 102회 어린이날을 맞아 화성시어린이집연합회와 '영유아가족어울림행사'를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화성종합경기타운 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2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운영된다. 모든 체험은 무료이며, 영유아 자녀가 있는 가정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푸른희망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놀이마당 (농구·축구·야구바운스) △체험마당 (민속놀이/물소화기체험/RC카체험) △만들기체험 (팽이·부채·키링·바람개비) △경품추첨 등이 준비됐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다양한 놀거리들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어린이들이 주인공인 만큼 자유롭게 즐기며,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ih31@ekn.kr

‘슈퍼 계정+확률 조작’ 칼 빼든 공정위…게임업계 초긴장

공정거래위원회가 게임업계를 향한 조사 강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 시장에 미칠 파장에 게임사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전날 경기 성남시 엔씨소프트(엔씨) 본사에 대한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공정위는 엔씨가 이른바 '슈퍼 계정'을 활용해 게임 내 경쟁 콘텐츠에 참여하거나 부당한 이득을 취한 사실이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달 게임이용자협회와 리니지 유저 1000여명이 공정위에 슈퍼 계정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는 집단 민원을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슈퍼 계정은 게임의 모니터링 및 운영을 위해 게임사들이 관리하는 캐릭터로, 확률적으로 나오기 힘든 고성능 아이템을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공정위는 같은 날 확률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뮤 아크엔젤'의 웹젠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했다. 뮤 아크엔젤은 확률형 아이템 획득 확률이 0.25%이고 연달아 뽑을 때마다 0.29%포인트(p)씩 획득 확률이 증가한다고 공지했지만, 실제 정보 공개를 한 결과 149회까지 0%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보다 한 주 앞선 지난 15일에는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 온라인', 위메이드의 '나이트 크로우' 확률형 아이템과 관련한 현장조사가 착수됐다. 이밖에도 게임물관리위원회는 확률 정보를 제대로 고지하지 않은 게임사 9곳에 시정요청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의도적으로 실제와 다르게 확률을 고지한 점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전자상거래법 위반으로 과징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 공정위는 올해 초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확률형 아이템 조작 의혹에 대해 116억42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이후 게임업계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달 22일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의무화 내용을 담은 게임산업법 개정안이 본격 시행되면서 관련 조사도 빈번해지는 추세다. 업계 일각에서는 최근 공정위의 '광폭 행보'를 감안하면 조사 범위가 확대될 수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신작 부재와 모멘텀 부족으로 업계의 올해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점쳐지는 상황에서 자칫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매출 4136억원, 영업이익 140억원이 예상된다. 전년대비 각각 13.61%, 82.85%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넷마블과 컴투스, 위메이드, 펄어비스 등도 영업 손실이 예상된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게임업계 매출이 약 3조원 가량 빠지면서 산업 전반이 위축됐는데, 공정위 조사 결과가 주가나 실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상황"이라며 “여력이 없는 중소 게임사들을 시작으로 산업 불황이 장기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게임사들은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으며 이용자와의 신뢰 회복에 나서고 있다. 넥슨은 확률형 아이템의 적용 결과를 이용자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넥슨 나우'를 운영 중이다. 엔씨소프트는 확률 정보를 게임 외부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넷마블은 인게임 공개 외에도 확률 관련 서버값을 호출할 수 있는 자체 페이지를 구축했고, 해당 페이지를 홈페이지나 공식카페 등에 연결해 확률을 공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종의 유예 기간을 도입해 제도 정착과 산업 진흥을 동시에 이끌어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김정태 동양대 게임학과 교수는 “게임사들도 자율규제를 잘 지켜왔다고 선언했지만 제도 시행 이후 일부 지켜지지 않은 부분들이 드러난 만큼 이용자들의 신뢰 회복을 위한 노력을 보여줘야할 때"라며 “다만 게임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선 공정위의 수위 조절도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다소 과도한 규제 국면으로 가다 보면 산업 전체가 위축되면서 신규 채용 축소 등 여파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롯데렌탈 그린카, 봄맞이 프로모션 진행···테마파크에 패러글라이딩까지

롯데렌탈의 카셰어링 전문 브랜드 그린카는 본격적인 야외 활동이 시작되는 봄나들이 시즌을 맞아 회원을 위한 다양한 제휴 할인 프로모션을 준비했다고 23일 밝혔다. 레저와 테마파크, 아쿠아리움, 연극 등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취향을 반영한 봄나들이 장소의 이용권·관람권을 최대 71% 인하된 금액으로 선보인다. 그린카 대여 요금 6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또 해발 865m에서 경험하는 패러러브 패러글라이딩도 선사한다. 체험 코스는 약 15분이며, 비행 사진 및 동영상, 5분 추가 비행 등이 제휴 혜택으로 마련됐다. SNS 인증샷 콘텐츠 성지로 꼽히는 쁘띠프랑스와 이탈리아마을을 방문해도 좋다. 이 곳은 수려한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프랑스와 이탈리아 마을을 그대로 재현한 테마파크다. 두 곳 모두 이용 가능한 통합 입장권을 본인 포함 총 4인까지 43% 할인 가능하다. 실내 액티비티 제휴 혜택도 있다. 도심에서도 해양생태계의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는 아쿠아리움 이용권을 최대 1만4000원 낮은 금액으로 적용해 준다. 제휴사는 수도권 접근성이 좋은 △광교아쿠아플라넷 △일산아쿠아플라넷 △부천플레이아쿠아리움 총 3곳이다. 또 10년 연속 대학로 예매율 1위 연극 옥탑방 고양이와 최단기간 16만 관객을 돌파한 리얼코믹휴먼 판타지 2호선 세입자 관람권을 할인가에 예매할 수 있다. 봄나들이 제휴 혜택은 그린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이용권 및 관람권을 구매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사용 가능하다. 모든 프로모션 할인은 오는 5월 31일까지 제공된다. 그린카 앱은 앱스토어나 플레이스토에어서 다운받을 수 있으며, 홈 화면에 있는 제휴혜택 탭에서 보다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린카 관계자는 “완연한 봄 날씨에 그린카 고객들이 설레는 마음으로 봄나들이 떠날 수 있도록 프로모션을 풍성하게 준비했다"며 “언제 어디서든 고객들이 그린카를 통해 즐거운 이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모션을 기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이찬원, 올림픽체조경기장 입성...6월 전국투어 콘서트 개최

가수 이찬원도 국내 대표적 공연 장소 중 하나인 올림픽 체조경기장 무대에 오른다. 이찬원은 6월8일과 9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2024 이찬원 콘서트-찬가(燦歌)'를 연다. 이번 공연에서는 봄과 여름 중간의 계절과 어우러지는 다양한 선곡과 함께 진심이 담긴 이야기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22일 직접 작사 및 작곡에 참여한 곡들로 채워 넣은 두 번째 미니앨범 '브라이트;찬'(bright;燦'을 발표한 이찬원의 더욱 깊어진 음악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콘서트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22·23일 인천, 7월13·14일 안동, 27·28일 수원에서 이어진다. 추가 지역은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서울 콘서트 티켓은 5월2일 오후 8시 온라인 예매사이트 예스24 티켓을 통해 오픈된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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