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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 중동 분쟁 속 수익성 개선 박차…경유 시장 우려

국내 정유사들의 올 1분기 실적이 지난해 4분기 대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2분기에는 경유를 중심으로 일부 품목의 수익성 하락이 우려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9조3085억원·영업이익 454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5.3%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정제 마진과 유가 상승에 힘입어 정유 부문이 흑자 전환한 덕분이다. 글로벌 정유사들의 정기 보수·지정학적 불안 등에 따른 공급 차질의 영향이다. 매출 19조5293억원·영업손실 1675억원을 냈던 SK이노베이션도 매출 18조6366억원·영업이익 3968억원으로 반등할 전망이다. 배터리 사업 적자가 지속되고 있으나, 석유 사업 흑자 전환이 수익성 향상으로 이어진다는 논리다. 원·달러 환율이 높아진 것도 언급된다. 석유제품 수출액이 128억2400만달러에서 124억1600만달러로 3.2% 가량 줄었지만 원화 환산 금액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2분기 석유 제품에 대한 기대치는 엇갈리고 있다. 휘발유는 드라이빙 시즌 진입, 항공유도 글로벌 업황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올 1분기 휘발유 마진이 지난해 4분기를 상회했고 4월에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다. 국제 유가가 상승했으나 제품값도 올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유와 등유 마진은 축소될 것으로 보는 것이 시선이 많다. 제품값이 유가 인상폭을 따라잡지 못했다는 이유다. 윤용식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4월 경유 마진이 배럴당 15.6달러로 지난해 4분기 평균(21.4달러) 및 올 1분기(21.6달러)를 하회한다고 분석했다. 등유 마진도 14.9달러로 같은 기간 8달러 가까이 낮아졌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이들 제품에 대해 유사한 견해를 제시했다. 미국 생산량이 2016년 이후 최저치로 축소되고 프랑스·이탈리아·독일 등 유럽 지역에서도 감소세가 나타나는 탓이다. 실제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은 올 1분기 5256만5000배럴에 달하는 경유를 수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9% 늘어난 수치다. 반면 수출액은 53억6500만달러로 같은 기간 6.1% 상승에 그쳤다. 공급 측면에서도 정유사들에게 불리한 국면이 형성되고 있다. 중국이 경유 수출량을 끌어올리고 나이지리아·멕시코를 비롯한 신흥국 석유 제품 생산량도 불어났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가동에 차질을 빚었던 러시아 정제 설비가 복구되는 것도 경유 공급을 확대할 요소로 꼽힌다. 캐나다발 수출량 확대도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경유는 전체 석유 제품 수출의 40% 가량을 차지하는 품목"이라며 “오는 6월 1일 예정된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회의 결과가 향후 수익성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분양탐방] 숲세권·GTX·대단지…계양 롯데캐슬파크시티 ‘실수요자 북적’

“넓은 녹지와 브랜드 대단지인 점이 가장 마음에 든다. 지하철역이 조금 멀긴 하지만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도 개통된다니 청약을 고려하고 있다." 지난 26일 인천 계양구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 견본주택에서 만난 40대 여성의 말이다. 3000가구가 넘는 대단지인 이 아파트는 단지 인근 축구장 11배 크기의 공원이 함께 조성되는 '숲세권'이 가장 큰 장점이다. GTX-D·E노선도 개통될 예정이다. 다만 현재로선 비역세권 입지인데다 3.3㎡(평)당 1950만원의 분양가 등은 다소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이날 분양 현장은 대기 줄이 늘어서는 등 청약을 기다리는 실수요자들로 북적였다. 젊은 부부 등 다양한 연령층의 관람객들이 꼼꼼히 단지 배치도나 실물 모형, 인테리어 등을 살피면서 분양 관계자들에게 단지 입지와 인프라 등 여러 질문들을 쏟아내고 있었다. 당첨을 꿈꾸며 청약 상담을 하고 있는 이들도 많았다. 견본주택 내 유니트는 전용 84㎡A타입 1개만이 마련돼 예비 청약자들에게 공개됐다. 침실 3개와 욕실 2개, 거실 등으로 구성됐다. 4bay 판상형 구조가 적용됐으며 드레스룸, 팬트리 등 수납공간을 마련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거실의 층고는 2.3m이며 우물천장의 경우 2.4m이다. 30대 여성인 A씨는 “동네에서 보기 드문 신축이면서 대형 건설사 브랜드가 적용된다고 해 견본주택을 방문했다"며 “거실과 주방 공간이 넓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반면 다소 비좁다는 반응도 나왔다. 50대 여성인 B씨는 “거실이 넓은 것은 마음에 들지만 침실은 상대적으로 좁게 느껴진다"며 “붙박이장을 설치하면 침대와 책상만으로도 공간이 가득 찰 것 같다"고 말했다. 방문객들은 우수한 교육환경과 풍부한 녹지를 이 단지의 최대 강점으로 꼽았다. 단지 인근에 효성서초, 명현초, 효성초, 북인천여중, 효성중, 효성고 등이 있고 효성도서관과 학원이 밀집해 있다. '파크시티'라는 단지명에서 알 수 있듯 단지 주변을 둘러싸는 대형공원이 축구장 11개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40대 여성 C씨는 “숲세권 아파트이고 교육환경도 우수해 자녀를 키우는 입장에선 좋은 아파트"라며 “청약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통 호재도 이 단지 분양의 흥행 여부를 좌우할 전망이다. 인근 인천지하철 1호선 작전역이 다소 멀지만, GTX-D·E노선이 포함되면서 교통 여건이 개선될 수 있기 때문이다. D노선은 서울 강남권역으로, E노선은 서울 상암동권역으로 연결될 예정이다. 다만 아직 언제 착공할 지는 미지수다. 이 단지에서 작전역까지 현재로선 도보로 20분 이상 소요돼 역세권 단지로 보기는 힘들다. 이에 단지 입주 후에는 셔틀버스 3대가 작전역과 단지를 순환할 예정이다. 50대 남성 D씨는 “작전역까지 거리가 멀고 GTX 호재는 너무 먼 얘기"라며 “자차가 꼭 필요한 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3.3㎡(평)당 평균 분양가는 1950만원이다. 전용 84㎡가 5억8724만~6억7886만원대에 책정돼 있다. 계양구 대장 아파트로 평가받는 작전동 '힐스테이트자이계양' 전용 84㎡가 지난 2일과 11일 각각 7억6000만원, 7억4500만원에 거래됐다. 또한 작전동 'e편한세상계양더프리미어'는 지난 1월과 5일 각각 6억4300만원, 6억5000만원에 팔렸다. 청약 전문가인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가 대단지이긴 하지만 입지를 고려하면 분양가는 높은 편"이라며 “청약자들이 부담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는 2개 단지, 총 3053가구의 대단지로 들어선다. 1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6층 20개 동, 전용면적 59~108㎡ 1964가구, 2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10개 동, 전용 84㎡ 1089가구로 조성된다. 이번에 분양하는 세대는 2단지다. 2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0일 1순위, 5월 2일 2순위로 진행된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광해광업공단·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저탄소 식생활 확산 위해 협력

한국광해광업공단(사장:황규연)은 지난 2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 및 저탄소 식생활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환경, 인권·사회공헌, 윤리경영 등 ESG 경영 실천문화 확산 △저탄소 식생활 확산 및 글로벌 탄소중립 실천 △정보 공유 및 공동 네트워크 구축 등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황규연 한국광해광업공단 사장은 “양 기관의 협력을 통해 일상 속 탄소중립 문화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며, “공단은 2050 탄소중립 사회로의 성공적인 전환을 위하여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엔터주로 불똥 튈라…점입가경 ‘방시혁·민희진 리스크’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갈등이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하이브의 경영 리스크가 K-POP 산업 전체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국내 주요 엔터사 주가도 흔들리는 양상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하이브는 전일 대비 4.95% 내린 20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9일 23만원대에 거래됐던 주가는 26일 20만원대로 떨어졌다. 일주일 새 12.6%가 하락한 것이다. 경영권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난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기관은 1545억원어치를, 외국인은 36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시가총액도 일주일 만에 1조2079억원이 증발했다. 하이브와 함께 4대 엔터사로 꼽히는 SM과 YG엔터테인먼트의 주가도 지난 26일 각각 1.82%, 0.83% 하락했다. 엔터 종목 중 JYP엔터테인먼트만 유일하게 0.15% 소폭 상승했다. 최근 엔터주는 2분기 실적 기대감에 상승 추세였다. 하이브는 2분기 르세라핌을 제외한 모든 소속 아티스트들의 컴백이 예정돼 있고 오는 6월부터는 BTS 멤버들이 순차적으로 전역을 앞두고 있다. SM도 에스파, 라이즈 등이 컴백을 앞두고 있고 JYP 엔터테인먼트도 기대주인 일본 현지 보이그룹인 NEXZ의 데뷔가 예정돼 있는 상태다. 하지만 하이브의 경영권 갈등 소식에 엔터주 전체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주가 변동성이 커졌다. 앞서 지난 22일 하이브는 걸그룹 뉴진스 소속사이자 자사 레이블인 어도어의 수장 민 대표의 경영권 탈취 계획 의혹을 제기했다. 하이브는 어도어 감사를 통해 민 대표가 경영권 탈취 계획을 세운 사실을 확인했다며 민 대표에 대해 업무상 배임 혐의로 서울 용산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에 민 대표는 지난 25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하이브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민 대표는 “하이브 경영권 찬탈을 계획하고 의도한 적이 없다"며 “실적을 잘 내고 있는 계열사 사장을 이렇게 찍어 누르려고 하는 게 오히려 배임 아니냐"고 주장했다. 어도어 지분율이 하이브가 80%, 민 대표가 20%씩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20%인 쪽의 경영권 찬탈은 불가능하다는 게 민 대표 측의 설명이다. 민 대표는 2시간 넘게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비속어를 서슴지 않고 내뱉으며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다가도 억울함에 눈물을 흘리면서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이러한 민 대표의 거침없는 발언과 행동에 여론은 민 대표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고 하이브 주가는 기자회견 다음날인 지난 26일 4% 넘게 하락하면서 한 달 만에 20만원대로 내려앉았다. 하이브는 민 대표의 기자회견 직후 입장문을 내고 민 대표의 주장을 반박했다. 하이브는 “민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주장한 내용은 사실이 아닌 내용이 너무나 많아 일일이 열거하기가 어려울 정도"라며 “민 대표는 시점을 뒤섞는 방식으로 논점을 호도하고 특유의 굴절된 해석기제로 왜곡된 사실관계를 공적인 장소에서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미 경영자로서의 자격이 없음을 스스로 입증한 만큼 어도어의 정상적 경영을 위해 속히 사임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사태로 멀티 레이블 체제의 한계가 여실히 드러났다는 지적이다. 전통적으로 엔터업계는 '인적자본 리스크'로 주가가 크게 움직이는데 인적 리스크의 범위가 아티스트에서 레이블간 갈등으로 확대됐기 때문이다. 레이블은 아티스트를 발굴·기획하는 소속사 개념이다. 하이브는 산하에 빌리프랩, 쏘스뮤직 등 11개 레이블을 운영하고 있다. 어도어도 하이브의 국내 레이블 중 하나로 어도어의 지분 80%를 하이브가 보유하고 있다, 어도어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03억원, 335억원으로 하이브 연결 실적에서 각각 5%, 11%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민 대표가 IP 콘텐츠의 유사성을 지적하면서 멀티 레이블의 확장성과 멀티 레이블 자체에 대한 존재 가치에 대한 의구심이 생겨났다"며 “시장이 가장 두려워하는 '업종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웠고 엔터업종의 숙명적인 '인적 리스크'가 아티스트의 사건사고 외에도 기획사와 프로듀서간 마찰 등으로 확장됐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태가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당분간 엔터주의 주가 변동성도 높을 전망이다. 경영권 다툼이라는 악재가 소속 아티스트들의 이미지에도 타격을 주고 있어서다. 지난 24일 뉴진스 일부 팬들은 하이브 사옥 앞에서 “뉴진스를 이용하지 말라"며 트럭 시위를 열기도 했다. 오지우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진스가 지난 26일 무려 10개월 만에 국내 컴백한 가운데 예정된 일정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시장의 혼란이 가중됐다"며 “이번 어도어 감사 이슈로 인해 당분간 하이브 주가는 변동성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LG디스플레이, GTX-A에 국내 최초 철도용 55인치 투명 OLED 공급

LG디스플레이는 최근 개통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에 국내 최초로 철도용 투명 OLED를 공급했다고 28일 밝혔다. GTX는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도심의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철도 교통 체계로, 일반 지하철에 비해 약 3배 빠른 속도로 운행한다. GTX-A 객실 창문에 적용된 55인치 투명 OLED는 탑승객에게 노선도와 운행·편의 정보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제공해 쾌적하고 스마트한 객실 환경을 구축한다. 특히 선명한 화질의 대화면 디스플레이로 가시성을 높여 정보를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고, 장시간 이동 중에도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등 탑승객에게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 일반적인 디스플레이와 달리 창문처럼 투명한 화면을 통해 탁 트인 공간감도 제공할 수 있으며, 비상 상황 시 외부 확인이 가능해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시속 150km 이상 고속으로 선로를 달리는 열차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도록 특수 강화 유리를 적용해 기존 대비 충격과 진동에 월등히 강하며, 이 결과 한국 철도 표준 규격 테스트도 통과했다. LG디스플레이와 GTX-A 사업 시행사 SG레일은 수서-동탄 구간 열차 1편성(8량)에 투명 OLED 16대를 우선적으로 도입해 시범 적용했으며, 이용객 의견을 수렴하여 향후 GTX-A 전체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2020년부터 일본 JR 동일본 열차와 중국 베이징·푸저우·선전 등 주요 도시 지하철에 철도용 투명 OLED를 공급한 바 있다. LG디스플레이가 현재 세계에서 유일하게 양산 중인 투명 OLED는 백라이트 없이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OLED의 장점을 극대화한 기술이다. 기존 LED보다 발열이 적어 실내 사용에 적합하고, 유리창을 대체할 수 있을 만큼 투명도가 높으면서 얇고 가벼워 유통·사이니지·건축·모빌리티 등 다양한 영역과 업계에서 확대 적용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투명 OLED만이 제공할 수 있는 혁신적 고객 경험을 기반으로 다양한 이종 산업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지속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김성우 칼럼] 국제협력에서 국제압력으로

김앤장 법률사무소 환경에너지연구소장 지난 3월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산하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는 2월 전 세계 평균기온이 역사상 2월 기온 중 가장 높았고, 2023년 3월부터 12개월 평균기온은 산업화 이전 대비 1.56도 높아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년간 산업화 이전 대비 온도 상승폭의 마지노선인 1.5도를 넘긴 것이다. 2015년 개최된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에서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1.5도 이내로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한 파리협정을 무색하게 하는 수치다. 이와 같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협력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파편화된 국가별 대응 정책들이 다양하게 도입되고 있다. 제품에 탄소세를 부과하기도 하고, 탄소를 감축한 실적을 기업끼리 거래하게 만드는 배출권거래제를 시행하기도 하는 등 각 국가별 사정에 맞게 탄소에 가격을 부과해 감축을 유도하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탄소 규제가 강한 국가와 약한 국가간 탄소 가격이 달라 국가별 제품의 생산비용도 달라진다는 점이다. 즉, 환경을 위해 탄소 규제를 강하게 시행하는 국가의 제품 생산비용이 높아져 글로벌 경쟁력이 감소하게 되는 불공평한 탄소 가격 차이는 국가간 상품 교역시 특히 문제가 된다. 유럽연합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탄소 규제가 약한 국가에서 만든 제품을 EU로 수입할 경우 생산국의 탄소가격과 EU의 탄소가격의 차이에 대해 요금(Tariff)을 부과하는 탄소국경조정제도(Carbon Border Adjustment Mechanism)를 도입했다. 철강, 시멘트, 알루미늄, 비료, 전기, 수소 등 6가지 수입품에 대해, 2023년 10월부터 2년간 '전환 기간'(transition period)을 거쳐 2026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미국도 2023년 6월부터 탄소국경조정 준비와 관련된 법안 5개를 발의하였다. 그 중 'PROVE IT ACT(Providing Reliable, Objective, Verifiable Emissions Intensity and Transparency Act)'는 2023년 7월 발의된 후 올해 1월 18일 법안심사회의를 통과하여 입법절차를 진행 중인데, 미국 에너지부에게 주요국을 대상으로 22개 지정품목(철강, 시멘트, 수소, 핵심광물, 천연가스, 태양광 등)의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제품별 탄소배출량을 조사하도록 의무화하는 법안이다. 탄소국경조정을 시행하려면 국내외 제품별 탄소배출량이 기준으로 되므로,관련 데이터의 확보는 탄소국격조정제도 도입시 필수다. 더욱이, 지난 4월 16일에는 백악관 기후통상 TF 발족을 발표한 점에도 주목해야 한다.탄소 배출이 많은 상품의 수출(carbon dumping)을 방지하는 기후통상정책을 마련하고, 제품별 탄소배출량 등의 데이터 확보가 TF의 미션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영국 정부도 2027년부터 Border Carbon Adjustment를 시행한다고 발표하며, 올해 대상품목을 확정하고 이행 규정 등을 추가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철(iron), 철강(steel), 알루미늄, 비료, 수소, 세라믹, 유리, 시멘트 등과 같은 탄소 집약적 제품이 대상품목에 포함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호주 및 캐나다 등도 탄소국경조정과 유사한 효과가 있는 형태의 제도 도입을 고민하고 있고, 러시아 및 튀르키예 등은 탄소국경조정에 대응하기 위해 자국내 탄소가격제도 도입을 선언했으며, 인도, 인도네시아, 칠레, 브라질, 태국 등은 자국내 탄소가격제도 도입을 적극 검토 중에 있다. 필자는 지난 1월 프랑스 몽테뉴연구소(Montaigne Institut)가 주최한 유럽연합(EU)-아시아 정책 워크숍에 참석해 탄소국경조정 및 탄소가격 제도로 인한 기업에의 영향에 대해 논의했고, 지난 3월에는 영국 왕립 국제문제연구소(Chatham House)가 주최한 탄소국경조정 워크숍에 참석해 영국, EU, 브라질 등 다양한 국가 전문가들과 함께 탄소국경조정 확산시 개도국의 애로사항에 대해 토론했다. 이 논의과정에서 탄소국경조정과 탄소가격 제도의 국가별 확산이 현살화되고 있음을 절감했다. 공통된 국제사회의 기후목표를 향한 장기적 '국제협력' 보다 국가별 탄소정책을 통한 단기적 '국제압력'이 우리에게 먼저 다가오고 있다. 김성우

보험·카드 실적 ‘방긋’...금융지주 비은행 기여도 뜯어보니

보험사와 카드사 등 금융지주 비은행 계열사들 실적이 지난 1분기 일제히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리딩은 신한금융지주가 차지했지만 비은행 부문만 떼어놓고 보면 KB금융 계열사들이 다소 앞섰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신한금융이 1조3215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리딩 자리를 쟁취했다. KB금융은 전년보다 30.5% 하락한 1조491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하나금융지주 1조340억원(6.2%↓), 우리금융지주 8245억원(9.8%↓), NH농협금융지주 6512억원(31.2%↓)순으로 실적을 나타냈다. 보험업을 영위하는 계열사들의 기여도를 보면 지난 1분기 KB가 신한을 앞질렀다. KB금융 보험계열사는 보험손익 개선에 힘입어 나란히 호실적을 기록했다. KB손해보험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29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 증가했다. KB라이프생명은 흑자전환에 성공해 당기순이익(개별기준)이 1034억원으로 전분기(-228억원)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다만 전년 동기와 비교해선 16.7% 감소한 수치다. 신한금융지주 계열사 중 보험업을 영위 중인 신한라이프는 1분기 순이익으로 1542억원을 기록해 KB라이프생명보다 1.5배(508억원 차이) 앞섰지만 신한EZ손보가 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나타내며 손보업에서 격차가 커졌다. 증권업은 KB증권이 198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면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757억원 순익을 올렸다. 카드에서는 신한이 KB를 앞질렀다. 신한카드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8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반면 KB국민카드는 1391억원의 순익을 올렸다. 다만, 실적 증가폭은 신한카드보다 KB국민카드가 컸다. 가장 성장세가 큰 곳은 하나카드로 당기순이익 53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64.9%나 급증했다. KB국민카드는 1391억원으로 일년새 69.6% 늘었다. 신한카드의 당기순이익은 1851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카드사업권은 지주사 계열 카드사들 다수가 1분기에 호실적을 기록했다. 마케팅 등 비용을 줄여 수익을 증가시킨데다 조달금리 안정화로 인해 비용 부담이 감소한 영향이다. 금융지주계열 4개 카드사(신한·KB국민·우리·하나)의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은 40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2% 증가했다. 수익 증가세도 유지했다. 1분기 4개사 영업수익은 3조85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다만 우리카드의 경우 1분기 순이익으로 290억원을 시현해 전년대비 36.6% 감소했다. 고금리 여파로 조달비용과 대손비용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는 마케팅 등 축소로 순이익 방어에 성공한 결과로, 건전성 지표가 하락하고 있어 연체율 관리는 여전한 과제다. 4개사의 평균 연체율은 1.57%로 전년 동기 대비 0.31%P 악화됐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 말 연체율이 1.03%에서 1분기 말 1.31%로 0.28%P 높아져 지주 카드사 중 가장 악화한 수준을 보였다. 우리카드 3월 말 기준 연체율은 1.46%로 지난해 말 1.22%에서 0.24%P 올랐다. 하나카드는 지난해 말 1.67%에서 올해 1분기 1.94%로 0.27%P 올랐고 신한카드는 1.45%에서 1.56%로 0.11%P 올라 가장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핵심 계열사인 은행부문은 신한은행이 앞섰지만 양사 실적차가 2720억원 가량에 불과한데다 홍콩H지수 연계 ELS 관련 고객 보상 비용에 따른 충당부채가 1분기 실적 희비를 가른 만큼 2분기부터 리딩이 곧바로 교체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실제로 비용을 반영하기 전 영업실적은 KB금융이 여전히 가장 많은 이익을 냈다. 부채 인식 전 총영업이익만 두고 보면 KB금융이 전년동기 대비 0.9% 늘어난 4조4120억원을 기록해 신한금융 3조8183억원(6.9% 증가)을 앞선다. KB금융은 실적발표후 진행한 컨퍼런스 콜에서 “홍콩 ELS와 관련한 충당부채를 충분히 적립했고, 추가 손실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임신 안내 살린 타이태닉호 최고 부자 금시계, 20억원에 팔렸다

1912년 타이태닉호 침몰 희생자인 미국 재계 거물 존 제이컵 애스티 4세가 남긴 금시계가 27일(현지시간) 경매에서 20억원 가량에 낙찰됐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AFP,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타이태닉호 침몰 당시 애스터 4세가 차고 있던 금시계가 이날 영국 경매업체 '헨리 알드리지 앤드 손'이 주관한 경매에서 한 미국인에게 117만 파운드(약 20억1000만원)에 팔렸다. 예상 낙찰가이던 10만∼15만 파운드(약 1억7천∼2억6천만 원)를 훌쩍 뛰어넘는 금액이다. 블룸버그는 타이태닉호에서 수습된 물품 중 가장 높은 가격에 팔린 것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타이태닉호가 침몰할 때 연주된 것으로 알려진 바이올린은 2013년 경매에서 110만 파운드(약 19억 원)에 낙찰됐다. 앞서 미국 CNN 방송은 이 바이올린이 2013년 경매에서 170만 달러(약 23억 원)에 팔렸다고 보도했다. 애스터 4세의 금시계는 타이태닉호 침몰 7일 뒤 대서양에서 그의 시신이 수습될 때 금 커프스단추 등 다른 개인 소지품과 함께 발견됐다. 14K로 도금한 이 회중시계는 미국 시계회사 '월섬'(Waltham)이 제작한 것이다. 애스터 4세의 이니셜 'JJA'도 새겨져 있다. 경매업체 측은 “애스터 4세는 타이태닉호 탑승객 중 가장 부유한 사람이었다"며 “당시 기준 순자산은 8700만 달러(약 1200억 원)에 달했는데 이는 오늘날의 수십억 달러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타이태닉호 침몰 당시 애스터 4세는 임신 중이던 아내를 구명보트에 옮겨 태워 살렸으나 자신은 배에 남았다. 대피하는 대신 배 위에서 담배를 피우며 다른 승객과 이야기를 나누던 게 애스터 4세의 마지막 모습이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경매업체 측은 이번 경매 결과에 대해 “놀랍다"며 “유물 자체의 희귀성뿐 아니라 타이태닉호 서사가 지닌 지속적 매력을 보여준다. 11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우리는 여전히 배와 승객, 승무원에 대해 이야기한다"고 평가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쏟아지는 대외악재에 국내 증시 ‘웅크리기’

이달 들어 중동발 위기와 금리, 환율 우려 등 대외 악재에 국내 증시가 박스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면서 거래대금이 눈에 띄는 감소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6일까지 국내 주식시장(코스피, 코스닥, 코넥스)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20조2496억원으로, 지난 3월의 22조7428억원보다 11% 줄어들었다. 1년 전인 2023년 4월(26조4989억원)과 비교하면 23% 감소했다. 거래대금의 감소는 코스닥 시장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코스닥 시장의 이달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9조748억원으로, 지난 달 11조1924억원보다 19% 줄었다. 일별로 보면 지난 8일 10조568억원 이후로는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재보복을 감행해 증시 변동폭이 컸던 지난 19일(11조7억원)을 제외하고는 10조원선 아래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 22일 이후로는 8조원선에서 오르내리는 수준이다. 총선 다음 날인 11일에는 거래량이 크게 줄어 6조6167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코스피 시장은 반도체 종목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등락폭이 큰 장세가 펼쳐지면서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11조1728억원으로, 지난달(11조5476억원)보다 3%가량 감소하는 데 그쳤다. 다만 지난 25일엔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대형주의 실적발표가 있었음에도 환율과 금리 상승 등 대외 악재에 거래대금이 8조9879억원까지 쪼그라들기도 했다. 이러한 지표는 국내 증시가 냉탕과 온탕을 빈번하게 오가는 장세를 보이면서 매매가 신중하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주식 시장의 손바뀜 빈도도 낮은 상황이다. 이달 코스피의 시가총액 회전율은 9.28%로 지난달(10.50%)보다 11% 이상 낮아졌다. 코스닥은 39.93%로 3월(53.06%)보다 손바뀜이 25%가량 줄었다. 회전율은 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의 비율로, 이 수치가 높을수록 투자자 간 거래가 활발해 손바뀜이 자주 일어났다는 의미이고 낮을수록 거래 빈도가 낮다는 의미다. 코스피는 이달 들어 19거래일 중 9거래일 오르고 10거래일 내렸는데, 지난 18일부터 26일까지 7거래일간 하루는 오르고, 하루는 내리는 패턴이 이어지고 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올랐다 내렸다를 반복하는 장세에 변동성은 높고 투자자의 피로도는 가중되는 상황"이라며 “매매성향과 위험 감내 정도에 따라 명확한 스탠스의 설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금융지주 실적 가른 홍콩 ELS 배상…신한금융 웃었다

1분기 홍콩H지수 기초 ELS(주가연계증권) 배상 영향에 따라 금융지주의 실적 순위가 바뀌었다. 지난해 독주 체제를 이어가던 KB금융지주를 앞지르고 신한금융지주가 리딩금융을 차지했다. 단 비용을 반영하기 전 영업실적은 KB금융이 여전히 가장 많은 이익을 냈다. 은행별 실적 순위에서도 신한은행이 가장 많은 순이익을 내며 리딩뱅크를 차지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1분기 금융지주 순이익이 모두 하락한 가운데 신한금융이 1조3215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금융지주 중 가장 많은 순이익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4.8% 줄어든 규모다. KB금융은 1조491억원(30.5%↓)으로 하나금융지주의 1조340억원(6.2%↓)을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우리금융지주는 8245억원(9.8%↓), NH농협금융지주는 6512억원(31.2%↓)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KB금융이 신한금융을 따돌리고 리딩금융 자리를 공고히 지켰지만 올해는 신한금융이 그 자리를 꿰차며 실적 경쟁에서 앞서기 시작했다. 1분기 금융지주사들의 실적을 가른 결정적인 요인은 홍콩H지수 ELS 자율배상 관련 비용이다. 홍콩H지수 ELS 사태 후 은행들은 손실액에 대한 자율배상에 나서기 시작했는데, KB국민은행의 판매액이 8조원대로 은행 중 가장 많아 배상 비용도 가장 컸다. 은행들은 ELS 관련 손실 배상 비용을 충당부채로 반영했다. 5대 은행의 ELS 배상 관련 충당부채는 약 1조6650억원에 이른다. 국민은행이 8620억원의 충당부채를 쌓았고 신한은행이 2740억원을 쌓으면서 실적 희비를 갈랐다. 농협은행은 3416억원, 하나은행은 1799억원 규모를 적립했다. ELS 판매액이 가장 적은 우리은행은 75억원을 쌓았다. 단 비용을 반영하기 전 총영업이익만을 보면 KB금융이 여전히 앞선다. KB금융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9% 늘어난 4조4120억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은 6.9% 늘어난 3조8183억원이다. 하나금융은 2조9332억원으로 0.7% 감소했고, 농협금융은 2조8936억원으로 0.5% 늘었다. 우리금융은 2조5490억원으로 0.1% 줄었다. KB금융과 신한금융만 비교해 보면 이자이익의 경우 KB금융이 3조1515억원, 신한금융이 2조8159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은 KB금융이 1조2605억원, 신한금융이 1조25억원 규모다. 1분기에 홍콩H지수 ELS 관련 충당부채를 충분히 쌓은 만큼 1분기 이후 추가 관련 비용 반영은 없을 것이라고 금융지주들은 전망했다. KB금융은 컨퍼런스콜에서 “ELS 배상 관련 1분기에 충당부채를 충분히 적립했다"며 “홍콩H지수 상승세를 고려하면 추가 손실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신한금융 또한 컨퍼런스콜에서 “ELS 배상 판매액은 2조4000억원 규모인데, 이와 관련한 2740억원을 영업외 비용으로 반영했다"며 “홍콩H지수 흐름을 볼 때 향후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은행들 순위 다툼에서도 신한은행이 1위를 차지하며 리딩뱅크에 앉았다. 은행 또한 ELS 비용 반영에 따라 모두 순이익이 감소했다. 신한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3% 줄어든 9286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하나은행(8432억원·13.1%↓), 우리은행(7897억원·8.4%↓), 농협은행(4215억원·37.3%↓), 국민은행(3895억원·58.2%↓) 순이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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