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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이태원·채상병·가족의혹’ 등 15분 작심비판…尹 “예상하고 있었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회담에서 “대통령님한테 드릴 말씀을 써 왔습니다. 여기까지 오는 데 700일 넘게 걸렸습니다"라고 모두 발언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인사말을 주고받은 후 취재진이 퇴장하려 하자 이 대표가 “퇴장할 것은 아니고"라며 정장 주머니에서 원고를 꺼내 본격적인 발언을 시작한 것이다. 이에 윤 대통령은 “손님 말씀 먼저 들어야죠. 말씀하시죠"라고 답했다. 원고는 A4 용지 10장 분량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발언은 15분가량 이어졌다. 이 대표의 작심 발언은 대부분 윤 대통령을 향한 비판과 요구를 담았다. 공개 모두 발언 시간의 대부분을 이 대표가 사용했고 윤 대통령은 묵묵히 경청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이 대표는 먼저 “(국회에서) 오다 보니 한 20분 정도 걸리는데 실제 여기 오는 데 한 700일이 걸렸다"며 “늦은 감이 있지만 늦었다고 할 때가 가장 빠르다는 말도 있다. 오늘 이 자리가 우리 국민께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드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드리는 말씀이 거북하실 수 있는데 그것이 야당과 국민이 갖는 이 정부 2년에 대한 평가의 일면으로 생각해 달라"고 덧붙였다. “우리 국민들이 혹시 말 한마디 잘못 했다가 잡혀가는 것 아닐까 걱정하는 세상이 됐다", “독재화가 진행 중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 뜻이 잘못된 국정을 바로잡으라는 준엄한 명령이다" 등 수위 높은 발언들도 나왔다. 이 대표는 현 정부 국정 운영을 두고 '시행령 통치', '인사청문회 무력화' 등이라는 평가가 있다고 전하며 “법치주의를 위협하는 일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민주당이 제안한 '긴급 민생 회복 지원금'에 대해서도 “소득지원 효과에 더해 골목상권과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방에 대한 지원 효과가 매우 크므로 꼭 수용해 달라"고 요구했다. 윤 대통령은 내내 진지한 표정으로 이 대표의 발언을 들은 뒤에 “좋은 말씀 감사하다. 평소 이 대표님과 민주당에서 강조해 오던 얘기라서 이런 말씀을 하실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며 “자세한 말씀 감사하다"고 답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께 검은 정장에 남색 넥타이 차림에, 태극기 배지를 착용하고 대통령실 집무실에 도착했다.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과 홍철호 정무수석이 이 대표와 수행원들을 맞이해 회담장으로 안내했다. 윤 대통령은 남색 정장에 붉은 계열 넥타이 차림으로 회담장 입구에서 이 대표를 기다리다가 맞이했다. 두 사람은 밝은 표정으로 인사말을 주고받으며 내내 악수한 손을 잡고 있었고, 윤 대통령은 인사의 의미로 이 대표의 어깨를 가볍게 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이 “잘 계셨는가. 선거 운동하느라 아주 고생이 많으셨을 텐데 이제 건강은 회복하셨는가"라고 이 대표의 안부를 묻자, 이 대표는 “아직 많이 피로하다. 고맙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 대표가 날씨가 좋다고 인사를 건네자 “저와 이 대표님이 만나는 것을 우리 국민이 다 고대하셨기 때문에 이렇게 좋은 날씨를 준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윤수현·전지성 기자 ysh@ekn.kr

“송도·오송, 비켜~” 홍릉 서울바이오허브 뜬다

서울 동대문구와 성북구 일원에 조성된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서울바이오허브'가 글로벌센터를 개관하고 바이오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본격화한다. 국내 최초 산·학·연·병 바이오의료 클러스터이자 서울 유일의 강소 연구개발특구인 서울바이오허브가 인천 송도, 충북 오송 등 경쟁지역 바이오클러스터와 어떤 차별성을 보이며 성장할지 주목된다. 28일 서울시와 셀트리온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25일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서울캠퍼스 인근에서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센터' 개관식을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오상록 KIST 원장, 김진상 경희대 총장, 이상준 셀트리온 사장, 백승열 대원제약 부회장, 윤을식 고려대 의료원장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센터는 서울바이오허브에 설립된 4번째 스타트업 지원시설로, 지상7층, 연면적 1만4711㎡ 규모로 설립됐으며 제약 12개사, 의료기기·헬스케어 16개사 등 총 28개 스타트업이 입주했다. 서울바이오허브는 지난 2017년부터 서울시가 홍릉 일대에 조성한 바이오·의료 클러스터로, KIST와 고려대가 위탁운영을 맡고 있다. 경희대·고려대·KIST 등 대학과 연구기관, 경희대의료원·고려대안암병원 등 대학병원들이 밀집해 있어 바이오·의료 연구인력·인프라가 풍부해 바이오·메디컬 창업기업 육성에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바이오허브를 미국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 등과 같이 대학·병원·스타트업이 결합된 세계적 클러스터로 조성하기 위해 2017년 산업지원동을 시작으로, 2019년 연구실험동과 지역열린동, 이번에 글로벌센터를 개관했으며, 오는 2026년 인공지능(AI)·양자기술을 융합한 '양자기술융합지원센터', 2027년 '첨단의료기기개발센터'도 잇따라 개관할 계획이다. 민간 제약바이오기업의 참여와 지원도 활발하다. 셀트리온은 이번 글로벌센터 입주 창업기업 중 항체신약개발 플랫폼 기업 '메디맵바이오', 자가면역질환 신약개발기업 'S&K테라퓨틱스', 마이크로바이옴 개발기업 '엔테로바이옴' 등 3개사의 입주를 지원했으며, 임대료, 글로벌 바이오클러스터와의 네트워킹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대원제약도 제약분야 창업기업의 입주를 지원했으며, 존슨앤존슨, 노바티스 등 글로벌 제약사도 협력을 타진 중이다. 이 일대는 2020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정한 서울 유일의 '강소연구개발특구'로, 바이오 메디컬 기술창업에 대한 규제특례 등 혜택도 받고 있다. 서울시는 오는 2026년까지 1조3000억원 규모의 '서울 바이오 펀드'를 조성해 서울바이오허브를 세계적 바이오 클러스터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서울시와 함께 바이오산업에서 지속가능한 동반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동시에 서울바이오허브의 앵커기업으로서 역할 수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중소벤처기업부의 'K-바이오 랩허브', '글로벌 혁신특구' 등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인천 송도, 충북 오송 등 지방 바이오거점에 정부 주도의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지만 서울의 입지 강점이 큰 만큼 서울바이오허브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이재명 대표, 尹대통령에 “재생에너지 정책 일대 변화 필요…산업경쟁력 추락 걱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재생에너지 정책의 일대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 대통령과의 첫 양자회담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기후위기 그리고 에너지전환시대를 맞이해서 재생에너지 정책의 일대 변화가 필요하다"며 “재생에너지 부족 때문에 수출 기업들의 생산기지 해외이전, 산업경쟁력 추락이 매우 걱정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현재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수립 중인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두고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계획을 짜야 한다고 강조했다. 11차 전기본은 올해부터 오는 2038년까지 발전설비를 얼마나 운영할지 정하는 정부 계획이다. 그는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제품만 구매하겠다는 세계적 추세에 맞춰서 전력수급기본계획을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재편해야 한다"며 “불황기인 지금이 바로 에너지고속도로와 같은 재생에너지 산업 기반 확충에 대대적으로 투자할 적기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금호타이어, 1분기 잠정실적 발표…영업익 1456억원

금호타이어는 2024년 1분기 잠정실적을 연결기준 매출 1조445억원, 영업이익 1456억원으로 29일 발표했다. 1분기 매출액은 신차용(OE) 타이어 공급 확대, 고수익 타이어를 비롯한 교체용(RE) 타이어 시장의 복합적인 성장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4.6% 성장하며 10년 내 1사분기 중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고수익 제품 중심의 믹스 개선, 글로벌 가격 안정화 등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7.0% 성장했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목표 매출액을 4조5600억으로 설정하고 18인치 이상 고인치 제품 판매 비중 42% 달성, 글로벌 OE 매출 기준 EV 타이어 비중 16% 이상 확보 등 비즈니스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1분기 매출 분석 결과 고인치 제품 판매는 41.2% 달성, EV 타이어 OE 납품 비중은 신규 차종(코나 EV, 싼타페 HEV 등) 확대 등으로 지난해 9% 수준에서 증가된 12% 수치를 확보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힘실리는 에너지전환 회의론…UAE “현실성 파악해야”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화석연료에서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아랍에미리트(UAE)도 '에너지 전환 회의론' 대열에 합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특별회의에 참석한 수하일 모하메드 알 마즈루이 UAE 에너지인프라부 장관은 29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특히 장기적인 예측을 제시할 때마다 현실을 파악해야 한다"며 에너지전환과 관련해 JP모건의 최근 경고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JP모건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세계가 화석연료에서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려는 노력에 대해 “현실 점검"이 필요하다며 탄소중립(넷제로)을 달성하는 데 있어 수 세대가 걸릴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JP모건은 또 고금리에 이어 우크라이나와 중동지역 전쟁으로 인해 석유, 석탄,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를 줄이려는 노력이 후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하일 장관은 JP모건의 보고서와 관련해 “매우 합리적인 내용"이라며 에너지 전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세계 각국의 상황과 재정적 능력이 다양하다고 짚었다. 이어 “세계는 동일하지 않다"며 “일부 국가는 재정 변화와 에너지 비용 조정으로 여유가 있지만 나머지는 그러지 못해 여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UAE는 2050년까지 원전 용량 3배를 목표로 하는 '넷제로 뉴클리어 이니셔티브'(Net Zero Nuclear Initiative)를 선언한 국가 중 하나다. 앞서 세계 각국은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지구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2도 더 높아지는 것을 제한하고 더 나아가 1.5도 이내로 억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2030년까지 45% 감축돼야 하고 2050년엔 탄소중립(넷제로)가 달성돼야 한다. 그러나 에너지전환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JP모건에 이어 에너지 컨설팅업체 우드맥킨지도 최근 노트를 통해 고금리 환경으로 세계가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것이 어려워졌다고 지적했다. 우드맥킨지의 피터 마틴 이코노믹스 총괄은 “고금리는 재생에너지와 원자력 발전에 과도한 영향을 미친다"며 높은 자본집약도와 낮은 수익성으로 미래의 청정에너지 프로젝트들이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높은 조달비용은 석유, 가스, 금속, 채굴 등보다 재생에너지에 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스코틀랜드 정부는 이달 2030년 기후목표를 철회했다. 마이리 맥앨런 스코틀랜드 에너지부 장관은 “2030년 기후 목표가 범위 밖에 있다"며 “영국 정부의 예산 제한 또한 이러한 결정에 한몫했다"고 밝혔다. 스코틀랜드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수준 대비 75% 감축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여기에 브리티시페트롤리엄, 셸 등 글로벌 석유공룡들도 올해 기후목표를 축소했다고 CNBC는 전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임실군,  제4회 대한민국 대표축제 박람회 ‘최우수’ 수상

임실=에너지경제신문 이수준 기자 전북 임실군이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4회 대한민국 대표축제 박람회'에 제10회 임실N치즈축제 등 임실 관광 홍보를 위해 참가하고 대중선호도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29일 군에 따르면 축제 박람회 중 사상 최대규모 종합축제의 장으로 평가받는 대한민국 대표축제 박람회는 대한민국 축제 관련 지자체와 기업 등 300여 곳이 한자리에 모였다. 지역 대표축제를 홍보하고 체험할 수 있음은 물론 관련 업계 및 지자체 간 상호 교류를 위한 상담회도 진행됐다. 군은 홍보영상 유튜브 구독을 통한 스트링치즈 증정, 피치 캐릭터 퍼포먼스, 임실N치즈 시식 코너 운영 등을 통해 제10회 임실N치즈축제 및 임실N치즈를 홍보하여 박람회장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많은 관심을 이끌어 냈다. 또한, (사)임실N치즈클러스터사업단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임실N치즈와 요거트 등 우수한 유제품을 판매하고 무료 시식도 병행하여 부산․경남 지역의 소비자를 적극 공략했다. 방문객을 대상으로 맛있고 재미있는 치즈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관광객 유치와 임실을 홍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한편, 제10회 임실N치즈축제는 오는 10월 3일부터 10월 6일까지 임실치즈테마파크‧임실치즈마을‧임실읍 일원에서 개최된다. 10주년에 맞게 새로운 모습의 축제 이야기를 새로운 트렌드에 맞게 양질의 콘텐츠 개발로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안전하고 즐거운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임실N치즈축제 준비에 매진할 계획이다. 심민 군수는 “이번 2024년 제4회 대한민국 대표축제 박람회 참가는 임실N치즈축제가 천만관광 임실시대를 이끌어갈 주요 관광지와 연계하여 관광자원들을 알림은 몰론 대한민국 축제 문화를 선도하고, 국내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명성을 펼칠 수 있는 글로벌 축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bs-jb@ekn.kr

尹정부 임기 내 ‘혁신中企 10만 양성’ 추진

국내 전체 중소기업 가운데 1%에도 미치지 못하는 혁신중소기업 수를 현재 7만 개에서 윤석열 정부의 마지막 임기연도인 오는 2027년 10만 개로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매출과 고용 효과가 큰 혁신중소기업을 적극 육성해 '혁신과 성장'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목표이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이같은 핵심 내용을 담은 '중소기업 도약전략'을 발표했다. 성장성이 높은 혁신기업 증가율(26.6%)이 전체 중소기업 증가율(30.5%)보다 낮은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압정형'인 현재의 중소기업 구조를 '피라미드형'으로 전환하겠다는 정책 취지라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도약전략 실천을 위해 중기부는 △혁신 성장 △지속 성장 △함께 성장 △안정 성장 △똑똑한 지원이라는 총 5개 전략과 17개 세부 정책과제를 공개했다. 먼저, 중소기업의 신산업 진출 촉진을 위해 사업전환 제도를 전면 개편한다. 유망 중소기업이 신산업에 활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제2의 창업'에 과감한 전용 패키지를 지원하고 규제특례도 신설할 방침이다. 중소기업 현장의 생산 효율화를 목표로 제조 데이터 표준가이드를 정립해 공장·기업 간 디지털 연결도 촉진한다. 아울러 현재 38%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국가전략기술분야 연구개발(R&D) 지원을 50% 이상으로 확대한다. 지원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일률적 보조금 지원방식을 벗어나 역량 초기엔 보조금 지원, 역량 후기는 민간자금 활용 융자·투자 등 지원에 역점을 둔다. 또한, 민간자금을 끌어들여 모태펀드의 안전 운영을 강화하고, 전문 정책금융기관과 민간 중개업체가 협업하는 민관협업 중소기업 전용 인수합병(M&A) 플랫폼도 구축키로 했다. 녹색경영에 필요한 탄소 배출량 측정 전문인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에 탄소배출량 산정 소프트웨어를 보급하고, 중소기업이 투자유치와 상장에 앞서 미리 녹색경영에 대응할 수 있도록 벤처·이노비즈·메인비즈 등 인증평가지표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 요소도 반영할 계획한다. 중소기업의 가업승계를 더 활성화하는 차원에서 친족 승계가 곤란한 중소기업의 지속가능 경영을 위해 가업승계 지원 개념을 '인수합병(M&A) 개념'을 포함한 기업승계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국보다 앞서 고령화 문제를 겪었던 일본의 경우 전체 중소기업 7분의 1에 해당하는 60만 개 가업승계 기업이 흑자폐업한 점, 국내 중소 제조업체의 60세 이상 CEO 비중이 2022년 31.6%까지 늘어난 점 등에 비춰볼 때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중기부는 중소기업 매출기준을 고물가, 산업변화 등 감안해 개편을 고려하는 등 내년 상반기까지 중소기업 범위 기준 개편을 위한 중소기업기본법 시행령 개정을, 지역 창업 활성화를 위해 지방 소재 중소기업 창업 인정기간의 최대 3년 연장을 추진한다. 국내 저출산과 이공계 인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등 IT기술을 전공한 해외 우수 인력(유학생 포함) 19만 명 확보를 목표로 장기근무 가능한 비자 전환(D2·D10→E7)과 수요기업과 매칭 지원도 계획하고 있다. 또한, 국내 초기창업기업(스타트업)의 해외 투자유치 지원을 위해 모태펀드의 해외펀드 출자로 글로벌펀드도 오는 2027년까지 4조원 추가로 조성하는 동시에 현재 53% 수준인 신성장 분야 신규 정책금융 공급 비중을 역시 2027년까지 70% 수준으로 확대한다. 이밖에 중기부는 △'내일채움공제' 가입자 혜택 강화 등으로 중소기업 재직자 혜택 강화해 인력난 해소 △납품대금 연동제 공급망 기업으로 확산 △대·중소기업이 윈윈할 수 있는 상생형 공급망 혁신 프로젝트 가동 △재외공관, 공공기관, 대기업 해외지사 등이 '민·관 글로벌 원팀'으로 중소기업 글로벌 진출 애로사항 해소 등도 세부정책과제로 제시했다. 중기부는 이날 중소기업 도약전략 수립에 따라 향후 법령 제·개정이 필요한 과제의 입법 절차를 신속 진행해 2027년까지 벤처·이노비즈·메인비즈 등 혁신 중소기업을 10만개로 늘리고, 중소기업 부가가치 비중을 70%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오늘은 전략이라는 기둥을 가지고 정책을 일괄 연결성 있게 중소기업의 혁신을 돕겠다는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라며 “올해 상반기 중 소상공인 관련 대책도 추가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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