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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훈·구교환 주연 ‘탈주’, 영국·프랑스 등 163개국 판매

배우 이제훈과 구교환 주연의 영화 '탈주'가 개봉 전부터 해외의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28일 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탈주'는 대만, 필리핀, 호주, 영국, 프랑스 등 해외 163개국에 판매됐다. 북미 배급사 측은 '탈주'에 대해 “자유를 추구하며 자신의 인생을 개척하려는 인간의 노력과 희망의 힘을 긴장감 넘치게 그려낸 영화"라고 평가했다. 이종필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새 삶을 위해 남쪽으로 탈주를 꿈꾸는 북한군 병사(이제훈 분)와 그를 막아야 하는 북한군 장교(구교환)의 목숨을 건 추격전을 그렸다. 영화는 7월3일 개봉한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김다현, 치명적 귀여움 장착! 임영웅 ‘계단 말고 엘리베이터’ 선곡

김다현이 노란 병아리같은 치명적인 귀여움을 발산한다. 오늘(28일) 첫 방송되는 MBN '한일톱텐쇼' 1회에서는 '한일가왕전'에 참여했던 '현역가왕' 톱7 전유진·마이진·김다현·린·박혜신·마리아·별사랑과 '트롯걸즈재팬' 톱7 후쿠다 미라이·스미다 아이코·나츠코·아즈마 아키·우타고코로 리에·마코토·카노우 미유 등이 출동해 '한일가왕전'에서 못다 한 복수혈전을 벌인다. 이 가운데, 김다현은 임영웅의 '계단 말고 엘리베이터'를 선곡해 눈길을 끈다. 김다현은 임영웅과 180도 다른 애교 폭발 버전으로 이 곡을 소화해 현장을 뜨겁게 달군다. 특히 무대 시작 전부터 애교 폭탄을 투척해 언니들을 전원 기립시키는데 이어, 귀여움이 터져 나오는 댄스로 현장을 뒤흔든다. 김다현의 무대를 행복한 미소로 지켜보던 '현역가왕' 언니들은 김다현을 도와주기 위해 단체 안무에 나선다고. 하지만 서로 동작이 맞지 않는 '불협화음 댄스'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 오늘 오후 10시 첫방송. 고지예 기자 kojy@ekn.kr

셀리드, 작년 매출 0원에 연이은 대규모 유증... 주주 인내심 ‘바닥’

코스닥 제약·바이오업체 셀리드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최근 공시한 175억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에 대대적인 주주가치 희석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셀리드는 작년에도 유증을 통해 175억원을 확보했으나, 관리종목 지정을 피하기 위한 인수합병으로 자금을 대부분 소모하고 말았다. 이에 추가적인 신약 개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리드 주가는 전일 대비 3.79% 오른 30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는 상승 마감했지만, 최근 급락세에 따른 반발 매수로 풀이된다. 전날 셀리드의 주가는 19.44% 급락한 2900원에 마무리해 사상 최저가를 기록했다. 셀리드는 코로나19 백신 및 항암면역치료백신 개발 사업을 영위하며 지난 2021년 14만3103원까지 주가가 올랐다. 그러나 신약 개발이 지지부진한 사이 코로나19 사태가 종결되자 최근 1년 새 60%가량 추락했다. 그러던 차에 전날 주가가 또다시 급락한 것은 최근 공시한 유상증자 결정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셀리드는 지난 24일 장 마감 후 운영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하는 175억1250만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발행 신주만 750만주로 현재 발행주식 총수(1360만2977주) 대비 절반을 넘어가는 규모다. 공시에 따르면 대규모 유상증자는 현재 진행 중인 각종 항암면역치료백신, 특히 코로나19 예방 백신 개발을 이어가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175억원 중 발행제비용을 뺀 171억원이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 'AdCLD-CoV19-1 OMI', 항암면역치료백신 'BVAC-C'의 3상 수행 비용에 우선적으로 쓰일 예정이다. 이외에 'BVAC-E6E7'의 임상 준비비용도 포함됐다. 문제는 이미 셀리드가 작년에도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했다는 것이다. 셀리드는 지난해 6월경 40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시도했으며, 그마저도 흥행에 실패해 175억원을 끌어모으는 데 그쳤다. 그런데 이렇게 조달한 자금 중 상당 부분이 '제빵 회사' 인수에 소모됐다. 셀리드는 지난 3월 12일 돌연 포베이커라는 회사 지분을 100% 인수, 흡수합병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코스닥 관리 종목 지정을 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분석된다. 코스닥 상장사는 통상 최근 사업연도의 매출액이 30억원을 밑도는 등 일정 요건에 해당한다면 관리종목에 지정된다. 다만 2019년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에 입성한 셀리드는 5년간 해당 요건을 면제받았다. 그러나 셀리드는 작년 매출 '0원'을 기록했고, 5년째에 접어든 현재도 바이오 신약 개발로 매출이 발생하려면 갈 길이 먼 상태다. 올해도 작년과 같은 상황이 계속될 경우 관리종목에 지정돼 상장폐지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았다. 그러던 차에 포베이커는 작년 매출 55억원을 올려 관리종목 지정 요건을 피하기 딱 좋은 매물이었다. 지난해 상반기 현금및현금성자산이 35억원에 불과했던 셀리드는 유상증자를 통해 작년 말 기준 134억원까지 끌어올렸다. 그러나 1분기 포베이커 인수 후 71억원으로 급감해, 신약 개발을 위해서는 재차 자금 확보 필요성이 떠오른 것으로 해석된다. 더불어 이번 유증 이후로도 추가적인 자금 조달 가능성이 점쳐진다. 현재 임상을 추진하는 3종의 신약에 대해 셀리드는 내년 2분기까지 총 192억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이번 유증이 흥행에 성공해 175억원이 확보되더라도 여전히 자금이 모자라다. 특히 상기한 3종 외에도 약 4종의 또다른 신약 개발이 진행 중이어서 추가적인 연구개발비가 더 들 수 있는 상황이다. 이번 유상증자로 셀리드의 주주가치 희석은 피할 수 없는 결과로 예상된다. 현 최대주주 강창율 대표이사의 유증 참여 계획도 신주 배정분의 약 30%에 불과해 소액주주들의 반발은 커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이 정도면 사기 아니냐', '형용할 수 없는 참담한 심정' 등 부정적인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이에 셀리드 측은 주주서한을 통해 “코로나19백신 임상3상 시험 진행과 품목허가 신청을 위해 부득불 유상증자를 결정하게 됐다"며 “주주분들께 근심과 염려를 끼친 점을 깊이 자성하며, 3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안정적인 수익모델 구축과 재무안전성을 강화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본지는 추가 취재를 위해 셀리드 측에 연락을 취했으나 닿지 않았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고령화 인구감소 해결하는 기업, 학회가 픽한 ‘미스터아빠’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한국생산관리학회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4 농식품 창업콘테스트’ 대통령상 수상기업 미스터아빠를 ‘2024년 한국생산관리학회 춘계학술대회’ 연구 기업으로 선정 후 ‘임팩트 비즈니스 생태계 활성화’라는 연구 발표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8일 밝혔다. 제주대학교에서 지난 24일, 25일 양일간 열린 금번 학술대회는 최근 산업계 이슈인 ‘임팩트 비즈니스’를 주제로 다뤘으며, 특히 이번 연구결과는 한양대학교 양재용 교수(산업융합학부)와 미스터아빠의 송재필 CSO(최고전략책임자)가 무려 1년 이상 인구감소와 고령화 사회문제를 안고 있는 농촌지역에서 전개된 미스터아빠의 비즈니스 성과를 분석한 결과라는 의미에서 산업계와 학계에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 학회 관계자에 의하면 “미스터아빠는 기업성장과 함께 인구감소 및 고령화 문제를 동시 해결하는 기업이며 특히 농식품 가치사슬을 통하여 임팩트 비즈니스를 실현하였다는 측면에서 학계에 주는 의미가 크다.”라고 전했다. 양재용 교수는 “미스터아빠의 성장은 사회적 가치와 재무적 성과를 동시에 실현시킬 수 있음을 증명한 사례이다”며 “향후 다양한 임팩트 비즈니스 사례를 발굴하고 이해관계자 중심의 비즈내스 모델이 재무적 성과와 비재무적 사회문제 해결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서 연구를 지속화 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미스터아빠 송재필 CSO는 농식품 가치사슬 혁신 사례 소개와 함께 ”디지털 기술과 Hyper-Local Solution을 통하여 미스터아빠는 소규모농가와 소상공인과 함께 성장하고 있다”며 “유통구조 직선화는 사회적 낭비를 없애고 기업의 높은 공헌이익 및 로컬 경제활성화를 일으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한국생산관리학회 2024 춘계학술대회에서는 총 53편의 논문이 발표되었다. 한편 미스터아빠(대표 서준렬)는 2020년 경남 창원시에서 창업해 첫해 3억에 불과했던 매출이 연평균 350% 성장하여 2023년 300억을 달성하는 성과를 창출했으며 창업 2년만에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한 온 오프라인 농식품 유통전문 기업이다.제주대학교에서 열린 한국생산관리학회 주관 ‘2024년 한국생산관리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 촬영을 하고있다

2045년부터 모든 시도 ‘출생아수<사망자수’ 자연감소 시작

2045년부터 세종을 포함한 모든 시도에서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많아 인구가 자연감소를 보이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됐다. 통계청은 2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장래인구추계 시도편: 2022∼2052년'을 발표했다. 통계청은 최근까지 시도별 출생·사망·인구이동 추이를 반영해 2022∼2052년 시도별 장래 인구를 전망했다. 최근의 시도별 인구 변동 추세가 지속된다면 중위 추계 기준 오는 2045년부터 세종을 포함한 17개 모든 시도에서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많은 인구 자연감소를 보인다. 작년까지 17개 시도 중 세종만이 유일하게 인구가 자연증가했는데 20여년 뒤에는 세종마저 출생아 수를 사망자 수가 역전한다는 의미다. 세종의 출생아 수가 오는 2052년까지 3000∼4000명대에서 정체하지만 사망자 수는 지난 2022년 2000명에서 오는 2052년 5000명으로 늘어난 결과다. 시도별 인구이동까지 고려하면 전체 인구는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오는 2039년부터 감소하기 시작한다. 그 결과 2022년 대비 2052년에는 서울(-149만명), 경북(-46만명), 전북(-33만명), 광주(-29만명), 전남(-28만명) 등 15개 시도의 총인구가 감소한다. 특히 부산은 330만명에서 245만명으로 85만명(-25.8%), 울산은 111만명에서 83만명으로 29만명(-25.7%) 각각 감소한다. 대구(-58만명)와 경남(-69만명)도 각각 24.3%, 21.0% 줄어든다. 반면 세종은 16만명(41.1%), 경기는 12만명(0.9%) 각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저출생 지속에 생산연령인구(15∼64세) 감소도 피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 제외 16개 모든 시도에서 2022년 대비 2052년 생산연령인구가 줄어든다. 특히 울산은 81만명에서 41만명으로 40만명(49.9%) 감소해 생산연령인구가 반토막 날 것으로 예상됐다. 울산은 2015년부터 조선업 침체 등의 영향으로 젊은 층 인구가 유출되고 있다. 경남(-47.8%), 부산(-47.1%), 대구(-46.9%), 경북(-45.0%) 등 총 8개 시도에서 생산연령인구가 40% 이상 감소한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모든 시도에서 늘어난다. 오는 2052년 고령인구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49.6%)과 경북(49.4%) 순으로 50%에 육박했다. 전체 인구의 절반이 고령인구가 된다는 것이다. 경남(47.8%), 강원(47.1%), 전북(46.9%), 울산(43.7%), 충남(43.7%) 등 총 11개 시도에서 고령인구 비중이 40%를 넘는다. 세종의 고령 인구는 지난 2022년 4000명에서 오는 2052년 1만6000명으로 3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경기(165.8%), 인천(157.9%), 제주(137.2%), 울산(129.0%) 등 총 11개 시도에서 고령 인구가 2배 이상 늘어난다. 유소년 인구(0∼14세)는 모든 시도에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울산의 유소년 인구는 2022년 14만명에서 2052년 6천명으로 8천명(58.8%)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경남(-57.8%), 전남(-52.0%), 경북(-51.8%) 등 3개 시도도 50% 이상 유소년 인구가 줄어든다. 유소년 인구 비중은 17개 시도 중 세종(12.0%)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10%를 밑돌았다. 학령인구(6∼21세)도 같은 기간 울산(-59.3%), 경남(-58.7%), 경북(-54.8%) 등 7개 시도에서 50% 이상 감소한다. 저출생·고령화에 유소년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를 의미하는 노령화지수는 오는 2052년 모든 시도에서 1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2022년에는 세종(51.7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100명을 넘었는데 오는 2052년에는 세종도 244.8명으로 높아진다. 특히 경북(793.7명), 전남(783.3명), 전북(690.9명), 강원(659.5명) 등 10개 시도는 노령화지수가 500명을 넘었다. 고령인구가 유소년인구의 5배에 달하는 시도가 10곳이라는 의미다. 생산연령인구 100명이 부양하는 유소년·고령인구인 총부양비는 오는 2052년 전남(127.0명), 경북(125.4명), 경남(118.9명) 등 10개 시도에서 100명을 넘어선다. 부양자보다 피부양자가 더 많아진다는 것이다. 중위연령은 오는 2052년 전남(64.7세), 경북(64.6세), 경남(63.5세), 강원(63.0세) 등 9개 시도에서 60세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부동산 PF 분산 효과…“건설株 하반기부터 회복”

건설주가 하반기부터 반등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면서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증권가에서는 정부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손질에 나서면서 리스크가 분산되면서 하방지지력이 높아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건설지수는 지난 1월2일부터 이날까지 1.9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1.99% 상승한 것과 대조적이다. KRX건설지수는 작년 대부분 700대에서 움직였지만, 올 들어 600대 초중반에 머물고 있다. 건설주 개별 종목의 하락폭은 더 크다. 대우건설과 삼성E&A는 올 들어 각각 11.15%, 9.70%하락했다. 이 기간 DL이앤씨, 현대건설도 각각 3.97%, 0.58% 떨어졌다. GS건설도 연초 이후 2.44% 오르는데 그쳤다. 지난해 인천 검단 안단테자이아파트 지하주차장 슬래브(바닥판) 붕괴사고로 주가가 급락한 이후 여전히 회복하지 못한 셈이다. 건설주가 부진한 이유는 부동산 PF 리스크에 대한 경계감과 인건비와 자재비 급등, 미분양 주택 증가 등 주요 부동산 지표 악화가 꼽힌다.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는 만큼 건설 종목에 대한 무관심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단 분석이다. 특히 정부가 올해 집중하고 있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도 건설주에 반등을 이끌지 못했다. 건설주도 국내 증시서 전통적인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종목으로 꼽힌다. 실제 건설주의 PBR은 평균 0.50배 수준으로 코스피 종목의 평균 PBR인 0.99에 반토막 수준이다. 그러나 증권가의 전망은 달라지고 있다. 건설주에 부진한 흐름에도 하반기와 내년 초 반등한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그간 건설주를 짓누르고 있던 부동산PF 우려가 일부 상쇄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가 진행 중인 부동산 PF 구조조정 방안의 범위가 명확하고, 재원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PF우발채무가 건설 업종 주요 이슈로 부각된 지 약 1년 반이 지난 가운데, 그간 제시된 PF 대책 중 가장 구체적인 조정 방안, 타임라인을 제시했다는 점에 주목한다"며 “2025년부터는 주택 건설주 투자 심리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건설주가 추가 하락하긴 어렵다는 관측도 있다. 장윤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높은 금리와 공사비, 부동산 PF 우발채무 관련 불확실성이 업종 우려로 작용할 수 있지만, 이미 1년 반전부터 거론돼 왔다"며 “역사적 최대치에 근접한 코스피 대비 건설 업종 할인율은 이를 상당 부분 반영해 하방리스크가 제한적 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외사업 수주와 서울 분양시장에서 자금을 회수하는 대형사를 중심으로 반등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해외건설협회가 집계한 국내 건설기업의 4월 말 기준 해외수주 실적은 132억달러(18조 840억원)로 전년동기(77억달러) 대비 70% 증가했다. 연초 이후 4개월여 만에 누적 수주액 130억달러를 돌파한 것은 2020년 이후 4년 만이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부동산 시장이 어려워지면서 대형사를 중심으로 다시 해외 사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부동산 PF 옥석가리기가 본격화 될 수 있어 해외 수주와 실적 개선을 나타내는 대형사 위주의 차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기자의 눈] 관세청, 오얏나무 아래선 갓끈 고쳐매지 말라

지난 16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개최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는 '해외 직구 급증에 따른 소비자 안전 강화 및 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이 발표됐다. 정부는 △소비자 안전 확보 △소비자 피해 예방 및 구제 강화 △개인적 사용을 위한 해외 직구 금지 △해외 직구 통관 차단 강화 △유통소상공인과 제조업체의 가격 경쟁력 상실 문제 해결 △해외 직구 급증에 따른 관련 산업의 충격 완화 △중소 유통・소상공인의 새로운 사업 기회 창출 등을 명분으로 내세워 해외 직구를 막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이에 전국 각지에서는 “무식한 정책에 화딱질이 난다", “공산 국가냐, 이민 가고싶다", “반중 정책 지지하니까 알리·테무·쉬인까지 금지하라는 것인 줄 아느냐" 등 비난 여론이 비등했다. IT 유튜버들 사이에서는 “대한민국 성인들의 취미 생활에 종말을 고하게 됐다"는 반응이 나왔다. 이후 지난 19일, 이정원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은 발표 사흘만에 “국민들께 혼선을 끼쳐 죄송하다"며 “80개 품목에 대한 해외 직구를 일시에 차단하겠다는 뜻은 아니며, 그럴 수도 없고 KC 인증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 수렴을 거쳐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 사태의 심각성을 뒤늦게 인지한 윤석열 대통령은 “관계 부처들로부터 보고받지 못해 몰랐던 내용"이라면서도 해외 직구 대국민 '도게자'를 박았다. 이후 해외 직구를 막지 않겠다던 정부는 한편으로는 가이드 라인을 마련해 6월 중 시행하겠다는 '화전양면' 전술을 구사하고 있다. 국무조정실은 해외 직구 태스크 포스(TF)의 회의록을 비공개한다는 방침이어서 밀실에서 졸속 행정을 벌인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실무 담당자들은 정부 관계 부처 합동 보도자료를 보고서야 직구 금지 정책이 추진된다는 소식을 접했고, 일부 부처에서는 해외 직구 전면 금지에 반대 의견을 제시해 얼마나 충분한 검토 없이 마구잡이로 발표한 것인지가 여실히 드러난다. 이 와중에 지난 16일 13시, 눈치 없는 관세청은 조달청 전자 조달 시스템 '나라장터'에 '해외 직접구매 증가가 국내 산업 등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 방안' 입찰 공고를 개시해 27일 11시에 마감했다. 이는 유찰됐지만 28일 10시 재입찰이 시작됐고, 마감은 6월 3일 11시로 잡혀있다. 사업 금액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9000만원이다. 원래 입장을 고수하며 사실상 9000만원에 해외 직구 반대 논리를 개발해올 작업자들을 구한다는 의미다. 그러면서도 “(해당 용역은) 올해 1월 과제로 선정돼 입찰 공고된 것으로, 범정부 해외 직구 대책과는 전혀 무관하고 해당 발표에 따른 후속 조치라고 할 수 없다"며 “현 단계에서는 정책 방향이 정해지지 않았다"며 변명을 늘어놓고 있다. “향후 국민 여론과 전문가, 관련 업계와 심도있는 의견 수렴, 논의를 거쳐 최종 정책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했지만 이는 국민을 개돼지 취급하며 '들어는 보겠다'고 농락하는 것과 다름 없다. 이미 대 정부 신뢰도가 바닥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오해 살 일을 하지 말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관세청은 무얼 하고 있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 '과전불납리 이하부정관(瓜田不納履 李下不正冠)', '오이밭에서 신을 고쳐 신지말고, 오얏나무 아래서 갓을 고쳐 쓰지말라'는 오랜 격언이다. 관세청 당국자들은 잘 새겨듣기 바란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제4인뱅 ‘소상공인 특화’ 가능할까…기대 반 우려 반

제4인터넷전문은행 도전자들이 '소상공인 특화 은행'이란 목표를 내건 가운데,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는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금융 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운 소상공인을 품어 포용금융을 확대하고 인터넷은행 업권의 성장을 자극할 수 있을 것이란 긍정적인 기대가 나오는 반면 소상공인 특화를 내세우면서 건전성 관리가 가능할 것인지에 대한 우려 섞인 전망도 나온다. 28일 은행권에 따르면 제4인터넷은행에 도전장을 낸 KCD(한국신용데이터)뱅크 컨소시엄에 우리은행이, 더존뱅크 컨소시엄에 신한은행이 각각 참여할 것으로 보이면서 제4인터넷은행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인터넷은행 성공의 관건은 시중은행이 참여해 자본력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 꼽혔는데, 실제 시중은행 참여로 제4인터넷은행 탄생이 현실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소소뱅크 컨소시엄과 U뱅크 컨소시엄도 도전장을 낸 상황이지만 아직 시중은행의 참여를 이끌어 내지는 못하고 있다. 제4인터넷은행이 등장할 경우 기존 인터넷은행과 차별화를 가진 기업금융 특화 은행이 나온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특히 소외되기 쉬운 소상공인의 은행 문턱을 낮출 수 있어 포용금융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은행 시장 규모도 더 커질 것으로 전망돼 인터넷은행 업계에서 긍정적인 반응도 나온다. 인터넷은행 업계는 현재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 3개사에 불과한 인터넷은행 수가 더 늘어나 시장 전체의 인지도와 영향력이 커져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인터넷은행 한 관계자는 “제4인터넷은행이 출범하면 경쟁자가 늘어나는 것이기는 하지만, 그보다 시장이 커지면서 함께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며 “선의의 경쟁자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제4인터넷은행 탄생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제4인터넷은행 도전자들이 소상공인 특화를 내걸고 있어 현실 가능성에 대해 물음표도 나온다. 소상공인 특화가 기존 인터넷은행과 차별성은 있지만, 개인금융의 규모를 늘리지 않고서는 소상공인 서비스로만 은행이 성장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소상공인을 내세우지만 결국에는 개인금융 강화에 집중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여기에 소상공인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면 건전성이 취약할 것이란 우려도 크다. 시중은행과 기존 인터넷은행의 경우 소상공인 대출을 공격적으로 확대하지 않고 있다. 그만큼 소상공인 대출이 경기에 취약한 데다 리스크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건전성을 관리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이란 것이 은행권 설명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그동안 은행들이 소상공인 대출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 것은 그만큼 대출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시중은행들이 하지 못한 소상공인 특화 금융을 경험이 부족한 신생 인터넷은행이 할 수 있을 지 의문이 드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다음 달 13일 금융연구원 주관으로 세미나를 열고 인터넷은행 3사인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에 대한 성과 평가를 한다. 은행 도입 취지인 은행산업 내 경쟁 촉진, 금융 편의성 제고,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 공급 등이 제대로 달성됐는지 종합 보고서가 나오는 것이다. 금융위는 성과 평가 이후 제4인터넷은행 출범의 필요성을 따져보고 이르면 3분기에 새로운 인가 기준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3400조 ‘글로벌 큰손’ SK하이닉스에 컴백… 반도체 주도주 바뀌나

미국 4대 운용사 중 하나인 더캐피탈그룹(The Capital Group Companies, Inc.)이 SK하이닉스의 지분율을 5%로 확대했다. 더캐피탈그룹이 SK하이닉스에 대한 지분공시를 한 것은 약 1년여만이다. 최근 HBM(고대역폭메모리)를 두고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희비가 엇갈리는 가운데 글로벌 투자업계의 선택이 기우는 모양새다. 28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더캐피탈컴퍼니의 SK하이닉스 지분은 5.0%를 기록했다. 더캐피탈그룹은 운용 중인 펀드 47개를 통해 SK하이닉스의 지분을 사 모았다. 더 캐피탈그룹은 미국의 4대 운용사로 순자산 규모가 2조5000달러(약 3390조원)에 달하는 곳이다. 더캐피탈그룹은 지난 2018년부터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를 진행했다. 2018년 9월 지분율 5.05%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한 뒤 꾸준한 투자를 이어갔다. 2019년 3월에는 지분율이 7.85%까지 오르며 국민연금에 이어 3대 주주까지 올랐다. 하지만 지난 2023년 3월 지분율을 5% 이하로 줄이면서 잠시 거리를 두는 모양새였다. 이번 지분 공시는 지난해 3월 7일 이후 약 1년 2개월여만이다. 더캐피탈그룹이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를 다시 확대하고 나선 것은 최근 SK하이닉스의 주가가 크게 오르는 영향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지난 1년간 100% 가까이 오르는 중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최근 반도체업계의 이슈인 HBM이 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글로벌 증시의 주도주인 엔비디아에 HBM을 가장 많이 납품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는 기업이다. 엔비디아는 지난 1년간 주가가 250% 이상 급등했다.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하면서 SK하이닉스의 주가가 함께 오르는 상황이다. 최근 SK하이닉스는 5세대 HBM을 세계 최초로 양산해 엔비디아에 공급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해당 이슈에는 그동안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던 삼성전자가 소외된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엔비디아에 HBM을 납품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HBM을 납품하기 위한 테스트를 진행했지만 통과하지 못했다는 외신 보도가 이어지는 중이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쌓아 일반 D램 대비 데이터 처리 속도를 대폭 향상한 제품이다. 삼성전자도 한때 HBM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지만 높은 개발 비용과 불확실한 시장성을 이유로 사업을 접고 D램 시장에 집중하기로 했다. 아예 지난 2019년에는 고 이건희 선대회장이 만든 HBM 연구팀도 해체했다. 하지만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HBM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됐다. 삼성전자가 뒤늦게 HBM 개발에 뛰어들었지만 SK하이닉스를 따라잡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심지어 SK하이닉스의 HBM의 개발 파트너는 삼성전자의 최대 라이벌인 대만의 TSMC다. 엔비디아와 TSMC의 관계는 매우 두텁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라도 HBM을 엔비디아에 납품하려면 라이벌에 고개를 숙이지 않고는 방법이 없다는 게 시장의 설명이다. 한편 더캐피탈그룹은 삼성전자에 대한 지분공시를 올린 바 있다. 지난 2017년 5월 지분율 5.17%로 투자 사실을 밝혔다. 하지만 같은 해 9월 지분율을 4.65%로 줄인 뒤 현재까지 지분 공시가 없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매도 삼성전자가 아니라 SK하이닉스에 집중하는 모양새"라며 “지난 수십년간 반도체 시장의 주도주로 활동한 삼성전자의 위상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산업부, 고준위방사성폐기물 안전 처분 국제회의 개최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가 31일까지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OECD/NEA(원자력기구)와 공동으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사용후핵연료) 처분과 관련 '제7차 지층처분장에 대한 국제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는 OECD/NEA 회원국 간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지층처분 사업의 추진 경과와 경험을 공유하고 사업추진단계별 이슈와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매 4~5년 간격으로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제7차 회의는 △심층처분장 개발 경험 및 교훈 △심층처분 기반 조성 △심층처분 부지선정 접근방안 △공통이슈 및 사회학적 고려사항 △연구개발(R&D) 시설 활용 및 국제협력 촉진 등 다양한 주제별 토론과 경주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견학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 등 국내 유관기관ㆍ단체와 미(美) 에너지부, 체코 통상부, 스위스 NAGRA 등 방사성폐기물 관련 각국 중앙부처 및 전담기관 등에서 총 350여 명의 이해관계자가 참석하여 방사성폐기물 처분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진다. 김진 원전전략기획관은 환영사에서 “OECD·NEA 회원국 간 협력을 강화하면서 사용후핵연료 관리 역량을 증진시키는 동시에,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특별법 제정, 연구용 지하연구시설 확보를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윌리엄 맥우드(William D. Magwood) NEA 사무총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안전한 처리를 위한 심층처분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한국이 심층처분 추진을 위한 의미 있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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