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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측, “민희진 대표 어도어 독립 지배 방법 모색은 분명..후속 절차 나설 계획”

하이브가 법원이 민희진 대표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 것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하이브 측은 30일 “당사는 민희진 대표가 제기한 가처분 소송에 대해 법원의 판단을 존중해 이번 임시주총에서 '사내이사 민희진 해임의 건'에 대해 찬성하는 내용으로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법원이 이번 결정에서 '민희진 대표가 뉴진스를 데리고 하이브의 지배 범위를 이탈하거나 하이브를 압박하여 하이브가 보유한 어도어 지분을 팔게 만듦으로써 어도어에 대한 하이브의 지배력을 약화시키고 민희진 대표가 어도어를 독립적으로 지배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였던 것은 분명하다'고 명시한 만큼, 추후 법이 정한 테두리 안에서 후속 절차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수석부장판사 김상훈)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소송을 인용했다. 고지예 기자 kojy@ekn.kr

한국잡월드, HD현대와 미래 친환경·스마트 신산업 직업체험실 개관

고용노동부 산하 종합직업체험관 한국잡월드는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오일뱅크, HD현대사이트솔루션 등 HD현대 그룹사 3곳과 함께 각각 '친환경선박·에너지·스마트건설' 산업을 주제로 한 세 가지 직업 체험 콘텐츠를 30일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는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이병균 한국잡월드 이사장, 주영민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금석호 HD한국조선해양 부사장, 정병용 HD한국조선해양 전무, 이준우 HD현대사이트솔루션 상무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해 개관을 축하하고 체험관을 둘러봤다.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한국잡월드는 2012년 5월 개관 이후 지난 12년간 전국에서 누적 770만 명이 넘는 이용객이 찾았다.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국제노동기구(ILO), 호주와 이라크 등 국내외 내빈들이 방문하는 등 국내 최대 국립직업체험관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최근 한국잡월드는 미래세대 진로 역량 강화를 위해 4차 산업혁명과 과학 분야 신규 체험실을 대폭 늘려왔다. 특히 글로벌 R&D센터(GRC)의 성남시 입주 후 이웃이 된 HD현대와의 협력을 강화해 2023년 하반기 어린이 텃밭정원, 놀이터 등 2곳을 오픈한데 이어 이번에 아동·청소년 진로 콘텐츠와 체험시설 3곳을 추가로 오픈했다. HD현대와의 협력으로 신규 체험실이 들어선 청소년체험관에서는 HD현대오일뱅크와 협업해 정유, 석유화학사의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대한 이해와 직업군을 알아볼 수 있는 '그린에너지스테이션'을 만나 볼 수 있다. 또한, HD한국조선해양에서 함께 구축한 '친환경선박연구소'에서는 탄소배출량을 줄이고, 운항 효율을 높이는 첨단 친환경 기술 및 설비를 활용한 선박의 설계, 건조, 인도까지 전 제작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어린이체험관에 위치한 '스마트건설사이트' 체험실에서는 HD현대사이트솔루션과 협업해 굴착기 원격 조종과 자율주행 지게차 작동 등 건설기계 분야의 미래혁신기술 체험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HD현대 지원으로 지난 9월 오픈한 어린이 텃밭 정원은 매달 매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고용노동부 이정식 장관은 이날 개관식에서 “글로벌 선도기업인 HD현대의 투자로 미래세대인 어린이와 청소년이 유망산업을 경험할 수 있는 직업체험 공간이 한국잡월드에 문을 연 것을 축하한다"면서 “앞으로도 선도기업들의 미래세대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와 협력이 확대되기를 당부하고,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병균 한국잡월드 이사장은 이날 개관식에서 “HD현대와 그룹 주요 계열사의 특장점을 살리는 방향으로 함께 협력할 수 있어 기쁘다"라며 “한국잡월드가 단순히 직업만 체험하고 떠나는 공간이 아니라 자라나는 세대들이 더 큰 꿈과 비전을 품게 되는 전환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한국잡월드도 계속 변화하겠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핫트렌드] 초코도넛·포카칩·블루베리껌 ‘올드 맛의 귀환’

최근 식품·외식업계가 도넛·음료·과자·껌 등 과거에 인기를 누렸던 디저트 제품들을 줄줄이 '재소환'하고 있다. 추억의 맛을 그리워하는 소비자 심리를 겨냥해 단종된 제품을 다시 꺼내는 '부활 마케팅'이 뜨고 있는 것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GRS의 도넛 프랜차이즈 브랜드 '크리스피크림 도넛'은 한때 인기몰이를 한 도넛 제품들 가운데 '베스트 도넛'을 뽑아 한정판으로 재출시할 계획이다. 오는 6월 9일까지 자체 모바일 앱(App) '롯데잇츠'에서 온라인 투표를 통해 베스트 도넛을 선발한다. 투표 후보 제품은 시나몬 애플 필드(2005년 출시)·모카 초코(2007년 출시) 등 현재 단종된 도넛 20종으로, △리얼 초코 도넛 △크림 듬뿍 도넛 △프레시 프룻 필링 도널 △크림치즈 필링 도넛 △베이직 도넛 등 카테고리별로 도넛 한 개씩 투표하면 된다. 최종 선발된 도넛은 올해 크리스피크림 도넛 국내 시장 진출 20주년을 기념하는 한정판으로 판매된다. 출시 일정은 오는 8~9월 중 크리스피크림 도넛 공식 SNS 계정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티 음료 브랜드 공차도 이달 14일부터 기존에 판매 중단했던 음료 10종을 상시 판매로 전환해 선보이고 있다. 재출시 메뉴는 자몽 요구르트 등 '프룻티&모어 음료' 5종, 브라운슈가 쥬얼리 치즈폼 스무디 등 '밀크티&스무디 음료' 3종 외 얼그레이 아메리카노 등 커피류 2종이다. 재출시를 요청하는 꾸준한 소비자 요구를 반영한 결과로, 고객 소통 강화와 함께 신제품 출시로 상품군을 확대한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밀크티&스무디 음료의 재출시 요청이 가장 많았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식품업계도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디저트 제품을 꺼내 들었다. 오리온은 이달 8년 만에 '포카칩 스윗치즈맛'을 재출시했다. 2014년 8월 출시된 이 제품은 당시 달콤한 감자스낵 시장 포문을 연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 대항마로 꼽히던 제품이다. 그해 월 매출만 40억원을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으나, 2016년 제품 라인업 재정비를 이유로 판매 중단됐다. 이후 공식 홈페이지와 고객센터 등에서 재출시를 원하는 소비자 요구가 지속되면서 다시 선보인 것이다. 롯데웰푸드도 추억의 껌 복원에 집중하고 있다. 단종된 껌을 재출시하는 '레트로껌 시리즈' 프로젝트가 골자다. 지난달 말에는 재출시를 요청하는 수요를 반영해 1983년 최초 공개 후 2011년 판매 중단된 블루베리껌을 다시 선보였다. 새롭게 내놓은 블루베리껌은 첫 선보인 당시 디자인을 그대로 적용한 반면, 내부 낱개 포장지는 젊은 세대 취향에 맞춰 세련된 디자인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롯데웰푸드는 블루베리껌을 시작으로 추억의 껌 출시를 지속하면서 젊은 세대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처럼 주요 외식·식품업체가 과거 출시한 제품을 다시 내놓는 이유는 고객 유입이 수월하기 때문이다. 새 제품 출시의 경우 흥행 성공에 부담이 뒤따르지만, 인지도를 갖춘 제품을 재출시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부담도 덜하고 개발 비용 부담도 적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단종된 제품을 재판매하면 이미 상품을 경험한 고객층 위주로 어느 정도 판매량이 보장돼 있다"면서 “기존에 없던 새 제품을 선보일 때 고객 인지도 향상을 위한 마케팅 비용 투자도 필수적인데, 이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U 탄소 무역장벽 이렇게 뚫자”…수출中企 합동설명회 ‘후끈’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가 2026년 본격 시행되는 가운데, 유럽연합(EU) 수출 중소기업들이 'EU 무역 장벽'의 파고를 넘기 위한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정부도 해당 제도가 우리 중소기업에 '수출 제약'이 아닌 '수출 경쟁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 중기업계, EU-CBAM '열공' 모드 3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는 EU-CBAM 대응 전략을 배우기 위한 중소기업인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산업통상자원부를 비롯해 환경부·중소벤처기업부·관세청 등 정부부처 및 유관기관은 EU 수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EU-CBAM 중소기업 대응 정부 합동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사전신청에만 300여명이 몰렸고, 현장에는 빈자리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열기가 가득했다. 행사장에 별도로 마련된 부스에서는 사전 신청한 기업을 대상으로 20분 간의 일대일 컨설팅도 진행됐다. 한국전력을 비롯해 현대위아, 세아특수강, 효성첨단소재, 세코닉스 등 총 25개 기업들이 컨설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중소기업중앙회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행사 내용을 생중계했는데, 실시간 채팅창에는 행사 자료집을 별도로 제공받고 싶다는 중소기업인들의 요청이 이어지기도 했다. CBAM은 탄소 집약적 제품(철강·알루미늄·비료·수소·시멘트·전력 등 6개 품목)을 EU로 수출할 때 생산과정에서 배출한 탄소량에 상응하는 인증서 구매를 의무화는 제도다. 지난해 10월 시범 시행을 시작해 약 2년 간의 전환기간을 거쳐 오는 2026년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다. EU가 제시한 관련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아예 공급망에서 배제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특히 철저한 대응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 “CBAM 대응 위해 '협력'이 가장 중요" 이날 행사에서는 수출 중소기업의 EU-CBAM 대응을 위해서는 '협력'이 가장 중요하다는 데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 심진수 산업부 신통상전략지원관은 “EU-CBAM은 직접적인 대상 기업 외에 협력사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기업들은 저탄소 생산 역량을 개발하는 등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에 힘쓰는 한편, 관련 제도에 모범적으로 대응하는 기업은 협력사에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기업 간 협력에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CBAM 대응 우수기업 사례 발표를 맡은 철강업체 세아베스틸의 정서연 선임연구원도 “EU의 CBAM은 환경 이슈와 공급망을 연결시킨 제도이기 때문에 제품 생산 전체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조업의 공급망은 상호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전반적인 탄소 관리를 위해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협력만이 지속 가능한 성장전략"이라고 소개했다. 양찬회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중소기업의 탄소중립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개별적인 업체 대응보다는 조직화된 업종별 단체 중심의 지원사업을 발굴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 합동설명회는 각 부처, 기관이 개별적으로 진행하던 설명회를 통합해 EU-CBAM 영향기업이 많은 권역을 중심으로 이어진다. 오는 7월에는 충청권, 11월에는 수도권에서 추가적으로 설명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중기중앙회는 중소기업 현장에서 쉽게 참고하고 적용할 수 있는 '중소기업 업종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선도기업 육성 및 툴킷(ToolKit) 지원사업'에 참여할 조합·단체를 오는 6월 7일까지 모집한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주말의 시네마천국] 초대박 없는 6월 극장가…기대작은?

극장가 여름 성수기에 돌입하는 6월, 초대박 간판작은 없어도 인기 배우 대거 내세운 '원더랜드'와 할리우드 인기 블록버스터 '나쁜 녀석들: 라이드 오어 다이', 픽사 애니메이션 후속작 '인사이드 아웃2' 등 야심찬 영화들이 관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여기에 29일 극장 상영을 시작한 '설계자'와 지난 22일 개봉해 호평을 받은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도 함께 가세한다. 30일 영화업계에 따르면, 6월 5일 개봉하는 '원더랜드'는 '만추', '가족의 탄생' 등 유명 영화를 탄생시킨 김태용 감독의 신작이다. 아내인 탕웨이를 비롯해 수지, 박보검, 정유미, 최우식 등 스타 배우진과 함께하는 만큼 흥행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가 일상화된 세상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난 후의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 영화다. 어린 딸에게 자신의 죽음을 숨기기 위해 '원더랜드' 서비스를 의뢰한 바이리(탕웨이)와 사고로 의식불명이 된 남자친구 태주(박보검)를 '원더랜드'에서 복원한 정인(수지) 등이 주요 등장인물이다. 전 세계 팬덤을 보유한 레전드 블록버스터 '나쁜 녀석들: 라이드 오어 다이'도 오는 6월 6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4번째 시리즈인 이번 영화는 마이애미 강력반 콤비 형사 마이크(윌 스미스)와 마커스(마틴 로렌스)가 동료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다시 한번 위험한 미션에 뛰어든다는 이야기다. 용의자 신세가 돼 동료 경찰과 마약 범죄 조직에게 동시에 쫓기며 거침없이 질주할 두 사람의 모습을 담은 만큼, 시리즈 특유의 화려한 스포츠카 액션도 더욱 강렬하게 그려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5년 496만 관객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한 '인사이드 아웃'도 오는 6월 12일 9년 만에 복귀한다. '인사이드 아웃2'는 13살이 된 라일리의 행복을 위해 매일 바쁘게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를 운영하는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이가 낯선 감정인 불안, 당황, 따분, 부럽이와 마주친 후 겪게 된 문제를 담아낸 영화다. 제멋대로인 '불안'이와 기존 감정들은 계속 충돌하고, 결국 기존 감정들은 본부에서 쫒겨나 다시 복귀를 노리기 위해 위험천만한 모험에 나서게 된다. 픽사의 전작인 '엘리멘탈'이 724만 관객을 기록하며 흥행 신화를 쓴 만큼, 이번 작품도 예비 관람객들의 주목을 한 몸에 살 것으로 영화업계는 기대한다. 한편, 29일 개봉해 현재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설계자'와 지난 22일 개봉 이후 관객들의 호평이 이어지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도 신작들과 함께 극장가로 관객들을 끌어들일 주요 작품으로 꼽히고 있다. 스타 배우 강동원이 주연을 맡아 관객들의 흥미를 끈 '설계자'는 청부 살인을 사고자로 조작하는 '영일'(강동원)을 주인공으로 삼았다. 설계자인 '영일'이 정체가 발각될 수 있는 위험한 의뢰를 맡은 후 겪는 아슬아슬한 위기를 그려낸 스릴러 영화다. 홍콩 영화 '엑시던트'의 리메이크작으로, 한국 관객들의 취향에 맞춰 캐릭터 서사를 가미한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메가폰은 스릴러 '범죄의 여왕'으로 데뷔한 이요섭 감독이 잡았다.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는 전작인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의' 여사령관 퓨리오사(샤를리즈 테론)의 과거를 다룬 스핀오프 작품이다. 문명 붕괴 45년 후 황폐해진 세상에 던져진 어린 시절의 퓨리오사(안야 테일러조이)가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자신의 인생을 걸고 떠나는 거대한 여정을 그렸다. 개성 강한 스타일의 다양한 자동차·바이크들과 질주 장면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인 만큼, 극장 개봉 후 관객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어 6월에도 관람이 이어질 것으로 영화업계는 전망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농협중앙회장 연임·농지비 인상...원점으로 돌아간 농협법 개정안

제 22대 국회가 30일 시작되면서 농업협동조합법(농협법) 개정안이 다시 원점에서부터 논의가 될 예정이다. 지난해 20개 의안이 합쳐진 대안법안으로 제안됐던 농협법 개정안이 대표적이다. 이 개정안에는 농협중앙회장 연임제 도입, 농업지원사업비(농지비) 인상, 비상임 조합장 연임 제한 등 다양한 내용이 포함됐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21대 국회에서 농협법 개정 관련 의안은 60건이 발의됐다. 이 중 37건이 21대 국회가 종료되며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 21대 국회에서 발의된 20개의 의안을 합쳐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이 제안한 농협법 개정안 대안법안도 폐기 수순을 밟았다. 이 법안은 지난해 5월 11일 법사위에 회부돼 같은 해 8월 23일 법사위에 상정됐고, 9월 21일에는 제4차 전체회의까지 열렸으나 결국에는 법사위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 개정안은 농협중앙회장 연임제 도입, 농업지원사업비 부과율 상향, 비상임 조합장 연임 제한, 지역조합장 선출 방식 조합원 직접 투표로 일원화, 농협중앙회와 지역조합의 내부통제 강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당시 법사위에서는 개정안의 농협중앙회장 연임제 조항을 두고 독소조항이라고 보고, 이를 빼고 심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법사위 4차 전체회의 회의록을 보면 위원들은 해당 조항이 당시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한 사람의 연임을 위한 조항이라고 지적하고, 그동안 회장을 단임제에서 연임제로 바꾼 사례가 없다는 점도 이유로 들며 법안 심사를 미뤘다. 22대 국회가 새로 시작된 만큼 농협법 개정안은 법안 발의부터 시작해 새로 논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농협중앙회장 연임제 도입 조항이 그대로 유지될 지가 관건이다. 앞서 의안에서는 농협중앙회장 임기를 단임으로 제한하는 것은 헌법에서 규정하는 협동조합 원칙에 어긋나고, 회장의 업무 연속성과 책임성을 보장해야 하기 때문에 중앙회장 연임제가 도입돼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연임제가 법안으로 통과되는 것은 결국 농협중앙회장의 '셀프 연임'의 길을 터준다는 점에서 여전히 반발이 크다. 농업지원사업비 인상도 관심사다. 농업지원사업비는 농업, 농촌 지원을 위해 농협중앙회가 계열사에게 걷는 분담금이다. 농협이란 이름을 사용한다는 명목으로 명칭사용료라고 불렸으나, 2017년부터 농업지원사업비로 이름을 변경했다. 현재는 농업지원사업비 부과율이 매출액 혹은 영업수익의 2.5% 수준인데, 개정안에서는 이를 5%까지 높이는 방안을 추진했다. 농협중앙회가 회원 지원 사업에 소요하는 재원을 안정적으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에서다. 단 농협의 농업지원사업비가 과도하다는 지적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NH농협은행을 중심으로 NH농협금융지주 계열사들이 많은 비용을 부담하고 있어 자회사들의 실적 악화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농협 비상임 조합장 연임 제한, 조합원이 직접 지역조합장 선출, 중앙회·지역조합의 내부통제 강화 등 지배구조와 내부통제 개선을 위해 추진했던 내용은 현재 농협의 지배구조 개선과 맞물려 다시 국회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비상임 조합장 연임은 두 차례로 제한한다는 내용으로 법 개정이 추진됐다. 비상임 조합장이 장기간 연임을 하며 조합의 친인척 채용 비리 등 각종 폐단이 발생한다고 봤기 때문이다. 또 현재 조합장은 조합원이 총회나 총회 외에서 투표로 선출하거나, 대의원회가 선출하거나, 이사회가 이사 중 뽑도록 하고 있는데, 조합의 민주성을 강화하기 위해 조합원이 직접 투표를 하도록 하는 내용도 추진됐다. 중앙회가 내부통제기준 실태를 점검하고, 취약 부분은 내부통제기준을 개선하는데 반영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국회에서는 채상병특검법 등 쟁점 사안에 집중하고 있어 농협법 개정안이 다시 논의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군 복무 BTS 지민, 취약계층 학생들 위해 장학금 1억 기부

군 복무 중인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이 어려운 환경에 있는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 1억 원을 기부했다. 30일 경남교육청에 따르면 지민의 아버지는 지난달 경남미래교육재단 이사장인 박종훈 경남교육감 비서실로 직접 전화를 걸어 어려운 환경에 있는 경남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을 기부하겠다는 아들의 의사를 밝힌 뒤 이날 교육감실을 찾아 장학금 1억 원을 전달했다. 경남미래교육재단은 경남교육청 출자출연 기관으로, 지민의 기부금은 도내 저소득층 가구 학생들의 대학 생활 자금 및 사회진출 자금 마련에 사용될 예정이다. 앞서 지민은 부산교육청, 전남교육청, 강원교육청, 충북교육청에 저소득층 학생 장학금 명목으로 1억 원을 기탁한 바 있다. 한편 지민은 지난해 12월12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 제5보병사단에서 복무 중이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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