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미스쓰리랑’ 배아현, 영탁 ‘찐이야’ 선곡해 마술 퍼포먼스

'미스트롯3' 준우승자 트로트 가수 배아현이 마술 퍼포먼스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배아현은 최근 진행된 TV조선 음악 예능프로그램 '미스쓰리랑' 녹화에서 영탁의 '찐이야'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했다. 이날 배아현은 무대 공개 전 “'여태 이런 무대는 없었다' 할 정도의 '찐' 무대가 나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전주가 시작되자 배아현은 마술사로 변신해 공중 부양을 한 채 열창하는 등 기상천외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배아현 외에도 염유리는 비장의 악기를 들고 나와 무대를 꾸몄다. '미스쓰리랑' 공식 '무승의 아이콘' 미스김은 1승을 따내기 위해 열정을 불태웠다. 방송은 20일 밤 10시. 백솔미 기자 bsm@ekn.kr

업종별 외국인력 수급 부처 중심 재편…비전문인력 총량관리

정부가 외국 인력 수급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맞춤형 인력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업종별 외국인력 수급 전망을 소관 부처 중심으로 재편한다. 외국 인력 수요 변화에 종합적·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비전문인력 중심의 통합적 총량 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국무조정실은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외국 인력 관리 방안'을 발표했다. 그간 정부의 외국 인력 수급 정책은 업종별 체계적인 분석보다는 비자별 단기 수요 대응 방식에 의존해왔다. 농촌 계절 근로의 경우 각 지방자치단체가 외국 인력 수요를 파악해 법무부에 신청해 승인받는 방식이어서 상대적으로 농촌 현장을 잘 아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수요 전망과 인력 정책과의 연계가 미흡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업종별 중장기 인력 수급 전망을 소관 부처별로 진행하고 수요자 중심의 부처별 체계적 인력 정책과 연계하는 등 부처 역할을 강화한다. 아울러 정부는 노동 시장의 외국 인력 수요 변화에 종합적·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비전문인력 중심의 통합적 총량 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외국 인력은 비자 유형별로 관계 부처가 분산 관리해 노동 시장 전체 관점에서 총량적 외국인력 도입 관리가 어려운 실정이다. 예컨대 현재 계절근로(E-8)는 법무부, 고용허가(E-9, H-2)는 고용노동부, 선원취업(E-10)은 해수부가 각각 비자를 관리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부처별로 관리하던 비전문 인력 비자별 도입 규모 총량을 국무조정실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외국인력정책위원회에서 통합적으로 조정하도록 관련 법을 개정할 계획이다. 또 정부는 외국인 관련 유사 정책 간 연계·조정과 효율적인 의사 결정을 위해 외국인 관련 정책 심의기구(위원회)를 일원화하기로 했다. 외국인정책위원회와 외국인력정책위원회, 다문화가족정책위원회는 정책 대상·내용이 일부 중첩되지만,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정책의 연계·총괄·조정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돼왔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정부는 3개 위원회를 '외국인·다문화정책위원회'(가칭)로 일원화하고 총리가 위원장을 맡도록 관련 법령을 개정할 예정이다. 정부는 외국 인력을 알선하는 민간 업체에 대한 자격 기준을 마련하고 전문 기관을 통해 평가·제재하는 방식도 제도화할 방침이다. 업체의 개입으로 발생하는 과도한 비용이 외국인 근로자들 이탈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문제가 제기돼왔기 때문이다. 이 밖에 정부는 인센티브 제공과 비자 요건 완화 등의 제도 개선을 통해 외국인 첨단·전문 인력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숙련 기능 인력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 비전문인력(E-9·E-10)의 숙련기능인력(E-7-4)으로의 전환 규모를 확대하고 전환 요건도 완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적응한 국내 학교 졸업 유학생이 지역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취업 허용 분야와 구직·연수 기회도 확대하기로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우리 국민의 일자리를 최우선으로 하되, 우리 국민이 기피하는 빈 일자리에 대해서는 성실한 외국인 근로자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피크아웃 우려 그만”… 항공株, 하반기 본격 비행 예고

국내 항공주가 올해 실적 둔화 우려에 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하반기 반등을 시도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쏠린다. 증권가에서는 국제유가와 여객, 화물수송 등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는 만큼 실적과 주가 상승 모멘텀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월 2일부터 전날까지 각각 9.83%, 7.43% 하락했다. 같은 기간 대형 항공사에 비해 피크아웃(정점에 이른 뒤 상승세가 둔화) 우려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저비용항공사(LCC) 진에어와 티웨이항공도 각각 4.64%, 1.12% 오르는 데 그쳤다. 다만, 에어부산과 제주항공은 올해만 각각 11.58%, 10.46% 하락한 상태다. 항공주는 지난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냈음에도 고환율과 고유가 상황, 전통적인 항공 비수기인 2분기 실적 우려에 반등하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3조822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사상 최대 실적이었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4361억원을 달성했다.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은 1분기 매출액이 각각 28%, 18% 늘어나기도 했다. 시장의 피크아웃 우려와 달리 증권가에서는 항공주의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비수기인 2분기에도 여객과 화물수송이 꾸준한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피크아웃 우려는 '과도하다'는 평가다. 실제 지난달 기준 전국 공항 여객수는 991만53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4% 늘어났다. 이 중 국제선 여객 수는 711만833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9.4%나 증가했다. 화물수송도 마찬가지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11개 국적 항공사가 운송한 국제선 화물량은 115만4524톤으로 2009년 이래 최대 수준을 기록 중이다. 5월 인천국제공항 화물수송 실적도 전년 대비 16.4% 증가했다. 이 기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국제 화물수송도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7%, 14% 늘었다. 올해 실적도 대부분 개선될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올해 대한항공의 영업이익은 1조9523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대비 9% 이상 늘어난 수치다. 제주항공과 진에어, 티웨이항공의 올해 영업이익도 각각 10.97%, 6.96%, 6.0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항공주 악재로 여겨질 수 있는 석유 감산 연장 소식도 주가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OPEC+(석유수출국기구 OPEC+러시아)은 최근 2025년까지 감산을 연장키로 합의했다. OPEC+는 하루 366만배럴의 공식 감산량을 유지해 왔는데, 기조를 이어가기로 한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8개 회원국은 하루 220만 배럴 규모의 자발적 감산도 연장했다.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항공주는 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고금리‧고환율에 따라 움직이고 있는데, 이는 과도한 우려“라면서 "금리 인상으로 인한 항공기 리스비용 증가와 유가 상승으로 인한 연료비 증가, 피크아웃에 대한 우려감이 모두 주가에 반영돼 있는 만큼 탑라인이 모든 것을 상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항공주는 하반기 여름철 성수기와 여행 패턴 변화에 구조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관측도 있다. 해외여행이 경기 사이클에 따라 움직임에 변화가 있었는데, 해외여행이 당연한 소비 패턴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항공업종의 영업이익은 경기 사이클에 구애받지 않고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예상하게 하는 등 성장하고 있어 현재 주가는 과도한 저평가 구간"이라면서 “피크아웃 우려가 주가 하락의 원인인데, 국내 항공시장은 해외여행 수요의 구조적 성장 수혜주로 꼽히는 만큼 성장성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韓 주택 수명, 주요국 3분의1…자원 낭비·환경 오염 심각

주택 장수명화(주택의 수명 연장)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면서 리모델링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환경 친화적인 '그린리모델링'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 개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20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이 펴낸 '주택 리모델링 시장의 현황과 정책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공동주택 평균 수명은 약 30년으로 주요국의 3분의 1에서 2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이처럼 짧은 주택 수명은 자원 낭비, 환경오염, 사회・경제적 비용 증가 등 부작용이 심각하다. 때문에 리모델링을 통한 주택 장수명화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우리나라에서 주택 리모델링은 '남의 얘기' 수준이다. 지난해 건축물 착공면적 기준 전체 건축물 리모델링에서 주택 리모델링이 차지하는 비중은 3%에 그쳤다. 이중 공동주택(아파트, 연립, 다세대) 리모델링의 비중은 0.5%에 불과했다. 이처럼 리모델링 비중이 적은 것은 우선 재건축이 너무 쉽기 때문이다. 주택 건설 후 20년이 지나고 일정 조건이 충족되면 재건축이 가능하다. 주택 소유자 입장에선 리모델링을 통한 장수명화보다 재건축을 추진해 경제적 이익을 얻는 것이 사회·경제적 상황에서 더 합리적이다. 그러나 이는 곧 자원 낭비,탄소 배출로 이어진다. 건산연 분석에 따르면 물리적인 내구성을 이유로 재건축을 시행한 사례는 전체의 11.5%에 불과했다. 나머지 88.5%는 기능적·사회적 이유에 따른 것이었다. 물리적 노후화보다는 경제적인 이유, 즉 재건축에 따른 이익을 보기 이해서 멀쩡한 집을 부수고 새로 짓는다는 얘기다. 따라서 리모델링을 활성화해 주택 수명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자원 낭비, 환경오염, 사회적·경제적 비용 증가를 유발하는 재건축보다 리모델링을 통한 주택 장수명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리모델링은 재건축보다 친환경적이며 건물 주요 구조부 등을 존치 및 활용하기 때문에 재건축대비 탄소 배출량이 적다. 특히 '전면 리모델링'과 '부분 리모델링' 중 부분 리모델링을 활용하면 공사비와 공사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그럼에도 정부가 실시하고 있는 지원 정책은 미약하다. 대표적으로 노후 공공임대주택 그린리모델링을 지원하곤 있지만 실효성이 떨어진다. 그린리모델링은 에너지 소비가 많은 노후 건축물을 녹색건축물로 바꿔 에너지 효율및 성능을 끌어올리는 사업이다. 앞서 정부는 2020년 10월에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선언하고, 다음해 10월에는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발한 후 2020년부터 노후 공공임대주택에 대한 그린리모델링을 본격적으로 추진했지만 애초 설정한 목표 달성은 불투명한 상태다. 살재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영구임대주택 5만6535호의 그린리모델링 공사를 계획해 진행 중이지만, 준공은 2020년 300호, 2021년 500호에 그치며 1.4%의 공사진척율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현재 노후 공공임대주택 그린리모델링 지원 정책의 준공 공정률은 목표의 4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건산연은 보고서에서 그린리모델링의 시행을 시장 자율에 맡기면 시장실패가 예상되며 공사 보조금 지급, 공사비 저리 융자, 세제 혜택, 건축규제 완화 등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노후 저층주택(단독·다세대·다가구)은 주택조합 등 연합을 구성해 집단으로 리모델링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용선 건산연 선임연구위원은 “정부 정책이 재건축 또는 리모델링 중 어는 부문의 활성화에만 집중하는 정책은 주거에 대한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을 제한하는 것으로 각각의 특성에 맞는 활성화 대안이 마련돼야 한다"며 “재건축과 리모델링은 상호 보완적 관계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현장]10주년 BMW 드라이빙 센터…‘브랜드 체험 공간’으로 진화

BMW 드라이빙 센터가 건립 10주년을 맞이해 변화를 예고했다. 단순한 차량 전시, 체험을 넘어 BMW라는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더불어 트렌드에 맞는 '전동화 맞춤형 드라이빙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20일 BMW그룹코리아는 'BMW 드라이빙 센터' 건립 10주년을 맞이해 기념식을 개최하고 지난 10년간의 성과와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특히 그룹은 '조이 넥스트' 전략을 기반으로 올 하반기 센터의 구조를 전면 리모델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벽을 허물어 물리적 장벽을 최호화하고 전기차 체험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BMW 드라이빙 센터는 2014년 7월 인천 영종도에 문을 열었다. 센터는 차량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트랙과 다양한 체험 시설을 보유한 복합문화공간이다. 그룹 내에서 독일, 미국에 이어 건립된 3번째 드라이빙 센터다. 센터는 광활한 부지를 자랑한다. 축구장 33개 크기에 버금가는 대형 부지에 즐거움), 책임감을 주제로 드라이빙 트랙을 보유했다. 어린이를 위한 공간도 있다. 다양한 전시·체험 공간 등의 핵심 시설과 어린이 과학 창의교육을 위한 주니어 캠퍼스, 내부 교육을 위한 트레이닝 아카데미 등을 구축했다. 차량의 원리를 쉽게 체험하고 직접 모형을 만드는 등 다양한 과정이 있다. 이처럼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은 드라이빙 센터가 개관 10년 만에 변화를 맞이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와 고객 라이프스타일의 세분화에 발맞춰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다. BMW그룹코리아는 '조이 넥스트(Joy Next)' 전략을 바탕으로 3가지 변화를 앞두고 있다. 조이 넥스트는 고객 경험 중심의 콘텐츠를 강화해 브랜드·제품 가치를 전달하는 전략이다. 먼저 '차량 전시 플랫폼'이 진화한다. 전시 공간은 '리테일 넥스트' 콘셉트를 적용해 고객 동선과 전시 모델의 특성을 고려한 디자인으로 구성된다. 기존의 벽체들을 과감히 허물어 물리적 장벽을 최소화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조성해 그룹 브랜드에 대한 깊은 체험과 인지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이어 '전동화 시대 맞춤형 드라이빙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BMW 그룹의 전기화 브랜드 BMW i의 고성능 전기차 모델로 진행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기차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누리고, 위기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 등도 전달해 고객들이 전기차와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을 만들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기존 주니어 캠퍼스에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친환경 자동차 등 의 체험 시설물을 도입한다. 자율 주행 코딩 자동차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도 추가할 예정이다. 어린이들에게 다소 어려운 첨단 기술을 직접 만져보고 느끼면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이를 통해 드라이빙 센터는 온 가족이 BMW 브랜드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상윤 BMW 그룹 코리아 대표이사는 “BMW 그룹 코리아는 한국 시장을 이해하고, 한국 고객을 만족시키며, 한국 사회에 기여하는 것을 가장 큰 가치로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BMW 그룹 코리아가 추구하는 가치를 달성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은 BMW 드라이빙 센터는 새로운 자동차 문화를 이끌어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중동은 벌써 50도…극한 날씨에 끓어오르는 지구촌

지구 곳곳이 때 이른 폭염으로 신음하고 있다. 체감 온도가 치솟으면서 늘어난 전력 수요를 감당하지 못한 일부 지역에서는 정전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AFP 통신에 따르면 미국 북동부 뉴잉글랜드 지역에는 폭염 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졌다. 폭염 경보 또는 주의보가 발령된 곳은 뉴햄프셔, 메인, 버몬트 주 대부분 지역이며, 미국 기상청(NWS)은 일부 지역의 기온이 섭씨 40.6도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열돔 현상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일부 지역의 발전소가 멈춰 섰고 전력 공급량을 늘리기 위한 1단계 경보가 발령됐다. 중동 지역도 극심한 더위에 시달리고 있다. 쿠웨이트의 기온은 이날 50도까지 치솟았으며 전력 수요가 폭증하자 전력망을 보호하기 위한 예방 조치로 일부 지역의 전기 공급이 일시적으로 차단되기도 했다. 이집트의 기온은 이달 초 51도를 훌쩍 넘어섰다. 블룸버그는 이 같은 이상 고온 현상을 거론하며 지구촌이 '극한 날씨'의 시대에 진입했다고 짚었다. 기후과학자인 캐서린 헤이호 텍사스공과대 교수는 “지구 온난화(global warming)라는 용어가 이제는 시대에 맞지 않을 수 있다"며 “'지구 이상화'(global weirding)라고 부르는 것이 더 적합한 것 같다"고 말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온난화로 지난해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혁명 이전보다 1.3도 올랐다. 올해 5월 지구 평균 기온은 12개월 연속 최고치를 기록했고 해양 온도도 1년 넘게 매일 치솟고 있다. 이런 극단적인 기후 변화로 세계 각국은 이상 강우와 한파, 우박, 폭풍 등 기후 재앙을 경험하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는 500∼1천년에 한 번 발생할 만한 강한 폭우와 2주째 싸우고 있고, 그리스와 스페인에서는 무더위로 인한 화재 위험이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는 지난달까지만 봐도 올해가 역대 5위 안에 들 만큼 더운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를 제치고 1위에 오를 가능성도 60% 이상이라고 전했다. 지난 4월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기후 변화가 2049년까지 세계 경제에 연간 38조달러(2005년 환율 기준)의 손실을 입히는 것으로 예측됐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삼성전자 믿어보세요” 전영현 DS 수장도 5000주 더 샀다

6월 한 달 간 삼성전자 임원들이 주식을 잇달아 사들이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고대역폭메모리(HBM) 부문에서의 경쟁사와의 격차가 수면위로 올라섰고, 파업 등으로 회사에 대한 신뢰도가 하락하자 임원들이 직접 주식을 매수하며 책임경영을 전면으로 내세운 것으로 해석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6월 1일 이후 이날까지 삼성전자 주식을 매수한 삼성전자 임원 수는 2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5월 1명, 4월 4명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숫자다. 가장 많은 주식을 매수한 임원은 박학규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로 지난 3일 삼성전자 주식 5500주를 주당 7만3200원에 장내매수 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장 사장이 주식 매입을 위해 쓴 돈은 4억535만원이다. 이로써 장 사장이 보유중인 삼성전자 주식 수는 2만8000주로 늘었다. 이어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은 지난 13일 총 3억7600만원을 들여 삼성전자 주식 5000주를 주당 7만5200원에 매수했다. 전 부회장의 보유주식 수는 1만2000원로 증가했다. 또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이 주당 7만3500원에 5000주를, 양걸 삼성전자 중국삼성전략협력실 사장과 이정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사장)은 각각 주당 7만5400원, 7만5800원에 4000주, 3800주를 매수했다. 이외에도 오재균 부사장(3000주), 김홍경 부사장(2300주), 송재혁 사장(2300주), 조기재 부사장(2130주), 윤태양 부사장(2000주), 남석우 사장(2000주), 김동욱 부사장(2000주) 등도 2000주 이상을 매수했다. 이같은 삼성전자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은 지난달 말 전영현 부회장이 반도체 부문 수장으로 부임한 뒤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그간 HBM 최대 납품처인 엔비디아(Nvidia)의 품질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단 소식과 노조의 파업 등으로 주가가 휘청이자 책임경영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자사주 매입으로 연결중인 것으로 풀이가 가능하다. 전 부회장은 지난달 30일 사내 게시판에 '메모리 사업부장 이후 7년 만에 다시 DS로 돌아와보니 그 사이에 사업 환경도, 회사도 많이 달라졌다는 것을 느낀다'며 '우리가 처한 반도체 사업이 과거와 비교해 매우 어려운 상황이란 것을 절감하고 있다'고 적은 바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에 HBM 납품을 위해 품질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삼성전자도 엔비디아에 HBM을 납품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재계 관계자는 “그간 반도체 부문에서 글로벌 1등이라는 기치 아래 경영을 이어온 삼성전자가 경쟁업체 대비 기술력이 낮다는 사실이 수면위로 떠오른 건 내부적으로도 충격이 컸을 것"이라며 “뒤숭숭한 내부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주기 위해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증권업계는 삼성전자에 대한 지나친 우려라며 향후 반등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 중이다. 박상욱 신영증권 연구원은 “2025년 HBM 공급 부족 및 엔비디아와 AMD 등 팹리스 업체들의 HBM 벤더 다변화 수요, HBM 테스트 업체 다변화 가능성을 근거로 삼성전자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면서 “2024년, 2025년 HBM 수요는 공급을 각각 15%, 11% 초과하며 공급 부족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삼성전자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메모리 반도체 수급 개선으로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HBM3E의 엔비디아 진입 여부가 트리거(방아쇠)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엔비디아 HBM 납품은 전반적인 HBM3E 공급 부족을 감안할 때 올해 하반기에는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만 동사의 패키징(Packaging) 공법이 경쟁사 대비 우월하다는 것을 증명하지 못한다면 주가 재평가 속도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하츠 전기레인지 9개 모델 7만1596대, 자발적 리콜 추가 실시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이 ㈜하츠(Haatz)가 전기레인지 9개 모델, 7만1596대에 대해 자발적 리콜(부품 무상교체)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국표원은 경기도소방학교가 제공한 ㈜하츠 전기레인지 화재사고 정보를 바탕으로 지난 3월까지 사고조사를 실시해 ㈜하츠 전기레인지 1개 모델(모델명: IH-362DTL, '18.5월부터 '22.1월까지 제조한 4만 5495대)의 화재사고 발생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에 지난 3월 14일부터 하츠 측에서 자발적 리콜을 실시하고 있다. ㈜하츠는 현재 리콜 중인 모델에 사용된 일부 부품이 다른 전기레인지 9개 모델에도 적용되어 있음을 확인해 화재사고 예방을 위해 추가적인 리콜을 실시하는 것이다. 국표원은 ㈜하츠 전기레인지 사용자는 제품 하면의 모델명과 제조연월을 확인해 리콜 대상인 경우 즉시 사용을 멈추고, ㈜하츠 고객지원센터 또는 홈페이지로 연락해 신속히 안전조치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이번에 리콜되는 제품은 7만1596대로, 모델명(제조기간)은 △IH-361DT('17.9~'21.12) △MIH-361LVT('18.5) △CIH-321HL('19.10~'21.10) △IH-360DL('19.7~'23.6) △IH-363DTL('19.12~'23.6) △IH-364DTL('19.12~'24.3) △IH-3601TTL('20.6~'23.2) △IH-132S('18.11~'22.6) △IH-232S('19.2~'22.8)다. 리콜 대상 제품은 제품안전정보센터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정의선 매직’ 미래 신사업서 존재감 높이는 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수소, 전기차, 로봇 등 다양한 미래 신사업 분야에서 전세계 시장에서 존재감을 높여가고 있다. 글로벌 협의체를 이끌며 국제 표준을 주도하는가 하면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에서 최고 수준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본업에서 성과를 낸 뒤 이를 성장 산업에 재투자하는 '정의선 매직'이 발휘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협의체인 '수소위원회' 공동의장에 선임됐다. 지난 2019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에 이어 두 번째다. 2017년 다보스포럼 기간 중 출범한 수소위원회는 수소에 대한 비전과 장기적인 포부를 가진 기업들이 모여 청정에너지 전환을 촉진하는 협의체다. 출범 당시 13개 회원사였던 수소위원회는 현재 20여개국 140개 기업들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사우디 아람코, 일본 토요타 등도 멤버사다. 장 사장은 기존 산지브 람바 린데 CEO와 함께 새로운 공동의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위원회가 전세계 곳곳에서 펼쳐지는 수천가지 수소 사업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고 있는 만큼 장 사장은 앞으로 현대차가 국제 표준을 주도하도록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분야에서는 현대차·기아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아이오닉 5, EV6 등이 각종 '올해의 차'를 휩쓸며 상품성을 인정받은 가운데 최근에는 아이오닉 5 N이 고성능 모델 비교평가에서도 왕좌를 차지해 눈길을 끈다. 현대차 아이오닉 5 N은 최근 독일 '아우토 자이퉁'과 영국 '카 매거진'이 공동주관한 평가에서 '최고의 차'에 선정됐다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 바이작 패키지, 로터스 엘레트라 R, 피닌파리나 바티스타 니노 파리나, 루시드 에어드림 퍼포먼스 등을 누른 결과다. 라인업도 다양해지고 있다. 기아가 EV3를 국내 시장에 선보이며 보급형 전기차 판매에 시동을 건 가운데 현대차는 이르면 연내 아이오닉 9 등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밖에 로봇,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분야에도 적극적으로 투자를 감행하고 있다. 그룹 차원 역량을 모아 로봇 생태계를 조성하거나 슈퍼널 등 자회사 기술을 활용해 '하늘을 나는 차'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재계에서는 이 같은 현대차그룹의 행보가 역대 최대 실적을 계속 갈아치우는 '정의선 매직'의 연장선이라고 본다. 정 회장이 수석부회장 시절부터 본업에서 내실을 다지는 동시에 새로운 사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는 정책을 공격적으로 펼쳐왔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정 회장 진두지휘 아래 2013년 투싼 ix35 수소전기차 세계 최초 양산, 2018년 수소전기차 전용 모델 넥쏘 양산, 2020년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세계 최초 양산 등 수소 분야 리더십을 강화해왔다. 정 회장은 미래를 위해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를 지원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도 기존 연료전지 브랜드인 'HTWO'를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로 확장하겠다고 선언했다. 정 회장은 CES 미디어 콘퍼런스 당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수소는 지금이 아닌 우리 후대를 위해 준비해 놓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사업 육성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전기차 부문 성과 역시 정 회장이 전용 플랫폼 개발을 일찍부터 주문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업계에서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경쟁사 대비 발 빠르게 'E-GMP' 플랫폼을 구축하고 아이오닉 5 등 전용 전기차를 선보이며 시장을 선점해왔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정유업계, 국제유가 반등·정제마진 회복세 주목…실적 향상 ‘불투명’

정유업계가 다시금 상승세에 접어든 국제유가와 정제마진을 주목하고 있다. 2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4월5일 배럴당 86.9달러까지 높아졌던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지난달 들어 70달러대로 하락했다. 80달러를 넘은 것은 하루에 불과했다. 이후 등락을 반복하다 이번달 17일 80달러를 회복하고 18일 81.6달러로 올라섰다. 두바이유와 브렌트유도 19일 각각 84.3달러, 85.1달러로 집계되는 등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중동 분쟁 장기화가 원유값 하방 압력을 완화시키는 가운데 드라이빙 시즌에 접어들면서 석유제품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가 이번달 보고서에서 글로벌 원유 수요를 일일 1억300만배럴로 기존 대비 20만배럴 상향 조정한 것도 이같은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다. 반면 생산량 전망치는 1억300만배럴로 20만배럴 낮췄다. 가이아나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산유량이 늘어나겠으나, 러시아 제재를 비롯한 요인이 공급과잉을 진정시키는 것으로 풀이된다. 윤용식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휘발유 마진이 10.5달러로 전주 대비 34%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등유(13.2달러)와 경유(13.0달러)도 같은 기간 각각 8%, 11% 상승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휘발유·등유·경유 심플마진 반등이 복합정제마진 회복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한국무역협회도 2분기 석유제품 수출단가와 수출채산성이 1분기 보다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물류비 상승과 수출대상국 경기부진 등은 우려된다는 견해를 표명했다. 그러나 정유사들의 실적 향상이 원활하게 이뤄지기 어려울 수 있다는 반론도 나온다. 수급 밸런스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세계 석유수요 증가율이 둔화하면서 공급과잉이 재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휘발유 수요 부진으로 재고량이 많아진 점도 언급된다. 바이든 행정부가 전략비축유 방출을 검토 중인 것도 악재로 꼽힌다. 미국은 국제유가가 낮을 때 전략비축유 물량을 늘리고 가격이 높다고 판단될 때 방출하는 경향이 있다. 재고평가손익도 축소될 전망이다. 1분기의 경우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점진적으로 높아진 국제유가, 2분기는 4월초 피크를 찍고 내려온 가격이 반영된 탓이다. 국내 정유사들의 2분기 실적이 1분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평가되는 것도 이 때문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예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9조6316억원·5613억원, 에쓰오일은 9조7960억원·4335억원이다. 하반기에도 아쉬운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연구원(KIET)은 하반기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0.9%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인도·중동과의 수출 경쟁 심화로 물량 확대가 제한되고 유가 및 정제마진 축소가 단가 축소를 야기한다는 논리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가 캐즘 구간에 진입하기는 했으나, 석유수요에 끼치는 영향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유로존과 중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것도 문제"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