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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증시는 올랐지만...엔비디아·마이크론 등 주가↓, 아마존·메타 등은↑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26p(0.09%) 오른 3만 9164.06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97p(0.09%) 상승한 5482.87, 나스닥지수는 53.53p(0.30%) 오른 1만 7858.68에 마쳤다. 이날 발표된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는 완만하게 나타났다. 미국 상무부는 계절 조정 기준 올해 1분기 GDP가 전기 대비 연율 1.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서 발표됐던 잠정치 1.3%보다 0.1%p 높은 수준이다. 시장 예상치인 1.4%에는 부합했다.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 3.4%에 비하면 1분기 성장률은 둔화했다. 다만 완만한 수준 성장률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추구하는 환경이다. 1분기 확정치는 침체를 우려할 정도는 아니면서 어느 정도 경기가 식은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래피얼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여전히 올해 기준금리 인하를 한 차례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보스틱 총재는 이날 자신의 지역은행 웹사이트에 게시한 새 에세이에서 “모든 상황을 고려할 때 올해 4분기에 연방기금금리 인하가 필요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분기에 25bp 인하가 적절하다고 시사했다. 한편, 미국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감소하며 다시 뜨거워지는 고용 시장을 시사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2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 23만 3000명으로 집계됐다. 직전 주보다 6000명 감소한 수치다. 미국 내구재 수주는 4개월 연속 전월 대비 상승하면서 견고한 미국 경제를 나타냈다. 이날 시장에선 반도체 주식이 약세였다. 마이크론은 이날 7% 넘게 급락해 약 2년 내 최대 수준 낙폭을 보였다. 전날 장 마감 후 발표한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에 그친 향후 매출 가이던스가 약세 요인으로 거론됐다. 엔비디아도 1.9% 하락했다. 최근 급락과 급반등을 반복하면서 고점 우려와 경계심이 커지는 흐름이다. 아마존은 전날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2조 달러를 돌파한 뒤 이날도 2% 넘게 상승해 호조를 이어갔다. 이날 상승으로 아마존 시총은 2조 589억달러가 됐다. 이밖에 대형 기술주 가운데서는 메타 플랫폼스가 1.2% 오르는 등 대체로 상승 혹은 강보합세였다. 미국 약국 체인 월그린스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고 연간 전망치도 하향 조정한 여파로 주가가 22% 넘게 급락했다. 미국 의류업체 리바이스는 예상치를 밑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15% 넘게 밀렸다. 시장은 다음날 공개되는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로 향한다. 연준이 선호하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완만하게 나오면 금리 인하 기대감은 더 탄력받을 것으로 보인다. LPL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PCE가 실망스럽다면 스태그플레이션 헤드라인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그는 “현재 시장은 과매수인 데다 소수 거대 기업에 기반하고 있는 만큼 재조정이 필요할 수 있다"고 봤다. 업종별로 보면 이날 1% 이상 등락한 업종은 없었다. 부동산이 0.93% 올랐고 커뮤니케이션 업종이 0.77%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이날 마감 무렵 9월 연준 기준금리 인하 확률은 64.1%로 반영됐다. 9월 동결 확률은 35.9%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31 p(2.47%) 내린 12.24였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1위 대상홀딩스 주가·2위 아미코젠 주가·3위 LG생활건강 주가, 6월 4주차 랭키파이 테마별 주식 건강기능식품 부문 트렌드지수 순위 발표

테마별 주식 건강기능식품 부문 트렌드지수에서 대상홀딩스 주가는 랭키파이 2024년 6월 4주차 트렌드지수 분석 결과 1위를 차지했다. 랭키파이 빅데이터를 분석한 테마별 주식 건강기능식품 부문 트렌드지수 2024년 6월 3주차 지표이다. 1위 대상홀딩스 주가는 트렌드지수 7,284점으로 전주 4,688점보다 2,596점 상승했다. 2위 아미코젠 주가는 트렌드지수 5,847점으로 전주 1,942점보다 3,905점 상승했다. 3위 LG생활건강 주가는 트렌드지수 4,493점으로 전주 4,926점보다 433점 하락했다. 4위 청담글로벌 주가는 트렌드지수 4,420점으로 전주 2,339점보다 2,081점 상승했다. 5위 HK이노엔 주가는 트렌드지수 4,336점으로 전주 1,895점보다 2,441점 상승했다. 6위 KT&G 주가는 트렌드지수 2,688점, 7위 에스앤디 주가는 트렌드지수 2,421점, 8위 콜마비앤에이치 주가는 트렌드지수 2,345점, 9위 케어젠 주가는 트렌드지수 1,628점, 10위 헬릭스미스 주가는 트렌드지수 1,392점이다. 11위 휴럼 주가, 12위 휴온스 주가, 13위 노바렉스 주가, 14위 대원제약 주가, 15위 엔케이맥스 주가, 16위 메디포스트 주가, 17위 네오팜 주가, 18위 경남제약 주가, 19위 프롬바이오 주가, 20위는 아이진 주가로 나타났다. 연령별 선호도에서 대상홀딩스 주가는 10대 0%, 20대 6%, 30대 12%, 40대 23%, 50대 59%로 나타났다. 김정현 기자 bigdata@ekn.kr

1위 신라젠·2위 아미코젠·3위 지노믹트리 순, 6월 4주차 랭키파이 테마별 주식 유전자 치료제/분석 부문 트렌드지수 순위

테마별 주식 유전자 치료제/분석 부문 트렌드지수에서 신라젠 주가는 랭키파이 2024년 6월 4주차 트렌드지수 분석 결과 1위를 차지했다. 랭키파이 빅데이터를 분석한 테마별 주식 유전자 치료제/분석 부문 트렌드지수 2024년 6월 3주차 지표이다. 1위 신라젠 주가는 트렌드지수 11,058점으로 전주 11,152점보다 94점 하락했다. 2위 아미코젠 주가는 트렌드지수 5,847점으로 전주 1,942점보다 3,905점 상승했다. 3위 지노믹트리 주가는 트렌드지수 4,821점으로 전주 5,598점보다 777점 하락했다. 4위 바이오니아 주가는 트렌드지수 4,084점으로 전주 4,162점보다 78점 하락했다. 5위 씨젠 주가는 트렌드지수 3,979점으로 전주 3,295점보다 684점 상승했다. 6위 툴젠 주가는 트렌드지수 3,830점, 7위 녹십자 주가는 트렌드지수 2,592점, 8위 진원생명과학 주가는 트렌드지수 2,448점, 9위 지놈앤컴퍼니 주가는 트렌드지수 2,207점, 10위 랩지노믹스 주가는 트렌드지수 2,086점이다. 11위 제넥신 주가, 12위 코오롱생명과학 주가, 13위 헬릭스미스 주가, 14위 신테카바이오 주가, 15위 에스디바이오센서 주가, 16위 엑세스바이오 주가, 17위 올리패스 주가, 18위 티움바이오 주가, 19위 마크로젠 주가, 20위는 고바이오랩 주가로 나타났다. 연령별 선호도에서 신라젠 주가는 10대 0%, 20대 3%, 30대 14%, 40대 27%, 50대 57%로 나타났다. 김정현 기자 bigdata@ekn.kr

원희룡·나경원 “내 덕분 尹 당선”?...‘박근혜 탄핵’도 동상이몽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이 형성된 국민의힘 전당대회 국면에서 후발 주자로 평가되는 원희룡 후보와 나경원 후보가 비슷한 듯 다른 주장을 피고 있다. 일각에서는 두 후보가 한동훈 후보를 상대로 연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일단 두 후보 모두 윤석열 정부 탄생에 자신의 공이 크다는 주장을 피고 있다. 원 후보는 27일 부산을 찾아 “윤석열 정부를 만든 '창윤'으로서 당 대표가 돼 신뢰에 바탕을 둔 생산적인 당정관계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친윤, 비윤, 반윤 프레임에서 창윤 프레임까지 나아간 것이다. 그는 “대선 캠프 정책본부장으로 윤석열 정부 공약과 국정과제를 만들어낸 제가 정치 경험과 갈등 조정 능력, 창윤으로서 책임감과 신뢰를 발휘할 때가 됐다“고 거듭 강조했다. 나 후보도 이날 경기도의회를 찾아 자신이 국민의힘 전신 자유한국당에서 원내대표를 맡았던 시기가 정권 창출 밑거름이 됐다는 취지의 주장을 내놨다. 나 후보는 "제가 원내대표 했을 때 국민의힘은 소수 야당이었지만 패스트트랙 등의 노력으로 5년 만에 다시 보수정권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기력한 야당을 깨웠던 경험으로 여의도에서 야당이나 마찬가지인 국민의힘의 무기력을 깨우겠다“고 약속했다. 나 후보는 "이재명을 이겨본 사람은 저밖에 없다. 이재명이 지난 총선에서 제 지역구(동작을)에 8번 왔지만 승리했다“고도 강조했다. 두 후보는 아울러 자당 대통령이 위기였을 때 '분열'이 피해를 키웠다며 자신이 '통합' 적임자임을 자신했다. 원 후보는 CBS 라디오에 출연,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상황을 거론하며 "그때도 국민의 탄핵 여론이 높은데 우리가 그냥 다 반대하다가는 명분에 밀린다면서 분열했고 탄핵에 찬성했다가 이 결과가 왔다“고 상기시켰다. 이는 당시 친박을 중심으로 뭉치지 못해 분열했던 과거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친윤 주자인 자신에게 지지를 몰아달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나 후보의 경우 페이스북에서 "친이(친이명박)-친박으로 쪼개져 싸우다 당이 산으로 가고 결국 탄핵의 수렁에 빠졌다“며 "바로 그런 낡은 정치를 끝내고자 전당대회에 나왔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 후보와 원 후보를 겨냥 "대선이 3년이나 남았는데 벌써 줄 세우는 정치로 분열을 일으키는 후보, 일부 친윤(친윤석열)의 기획 상품처럼 등장한 후보“라고 꼬집었다. 과거 친이계와 친박계를 현재 친윤계와 친한계에 빗댄 비판으로 보인다. 다만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이명박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이 전 대통령에게 인사하고 7·23 전당대회 출마 각오를 전했다. 일각에서는 친윤계 지지를 받는 원 후보가 한 후보와의 결선을 염두에 두고 나 후보와의 연대를 추진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 후보는 이날 두 후보의 연대 시나리오에 "정치공학이 당심과 민심을 이기는 결과가 나오면 우리 모두가 불행해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두 후보 가운데 원 후보는이런 가능성을 완전히 닫진 않은 분위기다. 그러나 나 후보는 "저는 오직 우리 당원, 국민과만 연대한다“며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나 후보는 오히려 한 후보와 원 후보가 자신을 지지하는 최고위원 후보와 '러닝 메이트'를 형성하는 데 대해 "최고위원은 대표와 협력 및 견제를 하는 자리“라며 "저렇게 러닝메이트를 한다는 것은 (대표-최고위원 간) 수직적 관계를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선두권인 한 후보는 장동혁·박정훈·진종오 최고위원 후보와 "팀 한동훈“을 내세웠다. 원 후보도 앞으로 러닝메이트인 인요한 최고위원 후보와 주요 현장 일정에 동행할 예정이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신세계푸드, 실적 저점 지나 점진적 회복 [하나증권]

하나증권은 신세계푸드의 실적이 저점을 지나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6만원,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28일 하나증권은 신세계푸드의 2분기 연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을 각각 3946억원과 9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6%, 12.6% 상승한 수치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주요 사업부의 수익성 중점 경영 효율화 기인해 3년 만에 300억원 내외 영업 체력을 회복할 전망"이라면서 “급식 사업은 대형 거래처 수주 기인해 수익성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외식 사업도 저수익 점포 축소를 통해 경영 효율화에 집중하고 있기에 올해는 원가 안정세 기조 기인해 식자재 유통에서도 마진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본사 처·실·부장 △상생협력처장 임철진 △행정처 총무회계부장 김한수 △공원환경처 환경관리부장 이지형 △비서실장 김정연 ◇사무소장·원장·단장 △국립공원연구원장 김진태 △소백산국립공원사무소장(소백산생태탐방원장 겸직) 남태한 △내장산국립공원사무소장 한경동 △가야산국립공원사무소장(가야산생태탐방원장 겸직) 지인주 △소백산국립공원북부사무소장 주재우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장 이상원 △변산반도국립공원사무소장 이경식 △무등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장 손영조 △새만금환경생태단지관리단(TF)장 정주영 김종환 기자 axkjh@ekn.kr

내년 ‘최저임금 구분 적용’ 마라톤 논의에도 법정 심의기한까지 결론 못내

내년 업종별로 최저임금을 달리 적용하는 문제를 두고 최저임금위원회가 마라톤 회의를 벌였으나 법정 심의기한까지 결론을 내지 못했다. 최저임금위는 27일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에서 진행된 제6차 전체회의에서 내년에 업종별 최저임금 구분 적용을 시행할지 논의했지만 결론 없이 다음 회의 때 추가로 논의하기로 했다. 이날 전체회의는 오후 3시에 시작해 오후 10시 15분께 종료됐다. 장시간 격론을 벌였으나 최저임금 구분 적용 도입 여부를 어떻게 결정할지조차도 정하지 못한 '빈손' 회의였다. 업종별 최저임금 구분 적용은 경영계 요구사항이다. 이날 경영계는 한국표준산업분류 기준 한식·외국식·기타간이 음식점업과 택시 운송업, 체인화 편의점을 구분 적용이 필요한 업종으로 제시했다. 작년 경영계는 음식숙박업·택시운송업·체인화 편의점에 구분 적용을 시범적으로 실시해보자고 주장한 바 있다. 지난 3월 한국은행이 돌봄서비스 인력난 해소를 위해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주장하는 보고서를 내면서 경영계가 요구하는 구분 적용 대상에 '돌봄'이 포함될지 관심이 쏠렸으나 요구안엔 포함되지 않았다. '돌봄서비스직' 내 어떤 업종을 구분 적용 대상으로 할지 분리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으로 보인다. 경영계는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경영난과 최저임금 인상이 이어진 점 등을 이유로 구분 적용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반면에 노동계는 구분 적용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저임금 노동자 최저 임금 수준 확보와 생활안정 보장이라는 최저임금법 취지에 정면으로 어긋난다는 이유에서다. 구분 적용 대상 업종이 '기피업종'이 되고 사양산업으로 낙인찍힐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한다. 최저임금 구분 적용은 최저임금제가 시행된 지난 1988년 단 한 차례 이뤄졌다. 당시 최저임금이 적용되는 28개 업종을 두 그룹으로 나눴는데 최저임금이 높은 철강과 기계 등 2그룹 임금이 식료품과 섬유 등 1그룹보다 5% 많았다. 이후 지난 1989년부터 올해까지 36년간 '단일 최저임금 체제'가 유지됐다. 이날 전체회의 막판 사용자위원과 공익위원들은 표결로 최저임금 구분 적용 도입 여부를 정하자고 했으나 노동계가 받아들이지 않았다. 노동계는 최저임금제 취지에 맞지 않는 구분 적용 논의를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경영계가 음식업·택시·편의점에 최저임금 구분 적용이 필요한 명확한 근거나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지 못한 점도 노동계가 표결을 받아들이지 않은 이유로 알려졌다. 경영계는 최저임금 구분 적용과 관련해 적용이 필요한 업종만 제시했을 뿐 여타 자료를 제출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저임금 구분 적용 도입 여부가 정해지지 않으면서 내년 최저임금 심의 법정 기한인 이날까지 최저임금 수준과 관련해 노동계와 경영계 최초 요구안 또한 나오지 못했다. 최저임금 심의가 역대 가장 길게 이어진 작년의 경우 노동계는 7차 전원회의가 열린 6월 22일에, 경영계는 8차 전원회의가 열린 6월 27일에 최저임금 수준 최초 요구안을 내놨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의료공백 장기화에 1900억원 또 투입…건보재정만 1조원 들어

전공의 집단 사직에 따른 의료공백 사태가 다섯 달째로 넘어가자 정부가 건강보험 재정 1천900억원가량을 추가로 투입한다. 의료공백 사태를 메울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결정으로 건강보험 재정만 1조원 가까이 쓰이게 됐다. 또 필수의료 분야의 정당한 보상을 위한 공공정책수가(의료서비스 대가)의 효과를 평가할 운영위원회를 설치하고, 하루 30만원의 '중증 소아 단기입원 수가'를 신설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필수의료 지원을 위한 요양급여비용 차등화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27일 올해 제13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를 열고 이렇게 결정했다. 복지부는 이날 '비상진료체계 건강보험 지원 방안' 연장을 의결하고 약 1890억원의 건강보험 재정 투입을 결정했다. 복지부는 의료공백 상황에 대처하고자 지난 2월 20일부터 비상진료에 건강보험 재정을 투입하는 중으로, 이번에 다섯 달째 연장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매월 1880억원가량을 지원했으니 이번 결정으로 건강보험 재정만 1조원 가까이 들어간 셈이다. 복지부는 재정 지원 연장을 통해 상급종합병원에서 병의원 급으로 경증 환자를 회송한 경우 보상을 강화하고 중증환자의 신속한 병원 배정과 응급실 의료행위에 대한 보상도 늘릴 계획이다. 전문의의 중환자와 입원환자 진료를 지원하고, 중증환자 입원 보상을 강화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공공정책수가'의 체계적인 운영을 위해 수가 산정 원칙을 정하고 정책 목적·성과를 주기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로 했다. 공공정책수가는 현행 '행위별 수가'만으로는 진료 빈도가 낮거나 수익이 낮은 분야의 공급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고자 필수의료 분야에 적용하는 새로운 건강보험 보상체계다. 일례로 올해 1월부터 시행 중인 '소아 진료 정책수가'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6세 미만 소아환자를 진료할 때 수가를 가산해준다. 복지부는 향후 건정심 산하에 '공공정책수가 운영위원회'(가칭)를 설치해 수가의 효과를 평가할 계획이다. 작년 1월부터 시행 중인 중증 소아환자 단기입원 서비스 시범사업도 개선한다. 중증 소아환자 단기입원 서비스는 환자 보호자가 없는 단기입원 진료를 제공하는 것으로 환자 가족의 심리적·신체적 소진을 예방하기 위한 방안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환자의 중증도에 맞는 돌범·간호 서비스를 보장하고자 간호 인력 배치를 늘리고 다음 달에 입원 수가(일 30만원)를 신설하기로 했다. 연간 서비스 이용일수도 현행 20일에서 30일로 늘리고 의료기관의 최소 병상 기준은 현행 '4병상 이상'에서 '3병상 이상'으로 완화해 참여기관을 늘려 나간다. 2025년도 병원과 의원의 요양급여비용(건강보험 급여 가격·수가)에 대한 논의는 계속 이어간다. 요양급여비용은 의료행위별로 정해지는 '상대가치점수'에 '환산지수'를 곱해 구한다. 환산지수는 매년 건보공단이 병원, 의원, 약국, 한의 등 단체와 각각 협상해 인상률을 결정한다. 올해 5월 31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의약단체가 협상을 벌였으나, 의약단체 가운데 의원을 대표하는 대한의사협회와 병원을 대표하는 대한병원협회가 환산지수 차등화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끝내 결렬됐다. '환산지수 차등 적용'은 현재 행위별 수가에 곱해지는 환산지수를 필수의료 등 저평가된 의료행위에 한해 더 올리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건정심은 다음 소위에서 추가로 의견을 모으기로 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尹 이태원 조작설, 文 태도로 이룰 것 없어”...前 국회의장 ‘폭로’

27일 공개된 김진표 전 국회의장의 회고록 '대한민국은 무엇을 축적해왔는가'에 전·현직 대통령에 대한 통렬한 비판이 담겨 화제다. 김 전 의장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선 '이태원 참사 조작설'을 언급했다고 폭로했다. 이태원 참사가 일어났던 지난 2022년 김 전 의장은 12월 5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윤 대통령과 독대했다고 한다. 김 전 의장은 참사 대응 주무 부처 장관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물러나지 않으면 헌정사상 첫 준예산이 편성되는 상황까지 올 것을 우려했다. 야당이 해임건의안을 제출한 상황에서 2023년도 예산안 처리가 영향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김 전 의장은 책에서 “재난안전관리기본법에는 국가와 지방단체가 국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책무를 지고 사고 예방 노력을 하게 돼 있다"며 “대통령에게 '이 장관이 정치적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하는 게 옳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관이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야만 여야가 극한 대립으로 치닫는 것을 막을 뿐 아니라 장관 본인 앞날을 위해서도 바람직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전 의장은 “윤 대통령이 '그 말이 다 맞으나 이태원 참사에 관해 지금 강한 의심이 가는 게 있어 아무래도 결정을 못 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전 의장은 특히 “그게 무엇인지 물었더니 '이 사고가 특정 세력에 의해 유도되고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그럴 경우 이 장관을 물러나게 하면 그것은 억울한 일'이라는 얘기를 이어갔다"고 했다. 김 전 의장은 “나는 속으로 깜짝 놀랐다"며 “극우 유튜버의 방송에서 나오는 음모론적인 말이 대통령의 입에서 술술 나온다는 것을 믿기가 힘들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윤 대통령 의구심이 얼마나 진심이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상당히 위험한 반응이었다"며 “'그런 방송은 보지 마십시오'라고 말하고 싶은 생각이 굴뚝 같았지만, 꾹 참았다"고 했다. 김 전 의장은 “이 장관은 유임됐지만, 우여곡절 끝에 예산안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겨우 통과됐다"며 “이 일은 내가 윤석열 정부의 앞날을 가늠하게 된 첫 지표가 됐다"라고도 적었다. 김 전 의장은 자당 출신인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김 전 의장은 문 전 대통령이 “법과 제도에 의해 절차적으로 완벽하게 완성된 세상 안에서 행동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장과 행동 기저에 논리적 결함이 없었기에 타협도 양보도 없었지만, 정치에서 이런 태도로 이룰 수 있는 것은 없다"고 꼬집었다. 김 전 의장은 “'문 전 대통령이 법조인의 원칙이 아닌 정치인의 결단을 내렸다면 어땠을까' 하는 순간이 여러 차례 있었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그는 '조국 사태'에도 “문 전 대통령이 빨리 대응했다면 조국 개인에게도 낫지 않았을까"라고 돌아봤다. 또 윤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 검찰총장 시절 추미애 법무부 전 장관과 겪었던 갈등을 거론하며 “둘 다 해임하거나 윤석열 당시 총장만이라도 해임했다면 상황이 달라지지 않았겠나"라고 했다. 김 전 의장은 특히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해 “부동산을 이념적으로 접근, 노무현 정권과 똑같은 실수를 저질렀다"며 “정책적 패착"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의장은 이에 “인재풀이 비슷하게 겹칠 때부터 예고된 수순이었다"고 짚었다. 그는 “현실 처방을 해온 기획재정부를 뒤로한 채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대표되는 시민사회단체 출신이 국토교통부를 지휘하면서 부동산 정책을 이념적으로 다뤘다"고 비판했다. 김 전 의장은 “당시 정책의 큰 방향은 집값 상승으로 인한 소득을 환수하고, 조세를 강화해 수요를 억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는 현실과 동떨어진 처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집값 상승 원인이 서울 아파트 공급 부족이라는 사실을 외면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김 전 의장은 “부동산 정책의 실패는 선거 결과로 나타났다"며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졌고, 대선까지 져서 부동산으로 정권을 두 번 뺏겼다"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김 전 의장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대변인실 명의 공지에서 “국회의장을 지내신 분이 국가조찬기도회에서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해 나누었던 이야기를 멋대로 왜곡해 세상에 알리는 것은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주장했다. 대통령실은 “대통령은 당시 참사 수습 및 예방을 위한 관계 기관 회의가 열릴 때마다 언론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혹을 전부 조사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은 사고 당시 119 신고 내용까지 다 공개하도록 지시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이태원특별법을 과감하게 수용했다"고 덧붙였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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