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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종합] 삼성전자·기아·KB금융·신한지주·HPSP·HLB 등 주가↑

4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30.93p(1.11%) 오른 2824.94으로 마쳤다. 이는 지난달 20일 기록한 연고점(2812.62)을 10거래일 만에 경신한 것으로, 2022년 1월 21일(2834.29) 이후 2년 5개월여 만 최고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수는 23.05p(0.82%) 오른 2817.06으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웠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은 2307조 2790억원으로 지난 2021년 9월 7일(2306조 6370억) 이후 2년 10개월 만에 2300조원을 넘어섰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0.2원 급락한 1380.4원을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211억원, 기관은 1조 1113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1조 4126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1조 8102억원 순매수해 지난 5월 7일(2조 3450억원) 이후 2개월 만에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국내 증시는 간밤 미국 기술주 강세와 국채금리 안정 등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가운데 삼성전자와 밸류업 관련주가 장을 이끄는 흐름을 보였다. 전날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7.3bp(1bp=0.01%p) 내린 연 4.364%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3.42% 오른 8만 4600원에 마쳤다.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0.28%), 현대차(0.54%), 기아(1.54%), KB금융(1.78%), 신한지주(2.74%) 등이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2.54%), 한미반도체(-3.96%), 삼성바이오로직스(-0.86%), HMM(-0.60%)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 보면 의료정밀(1.97%), 금융업(1.80%), 전기전자(1.49%) 등이 올랐고 음식료품(-0.76%), 기계(-0.58%)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71p(0.56%) 오른 840.81에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80p(0.33%) 오른 838.90으로 출발해 0.9% 넘게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장중 상승폭을 줄였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53억원, 외국인은 196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214억원 매도 우위였다. 에코프로(0.10%), 엔켐(0.21%), 리노공업(0.90%), HPSP(2.19%) 등이 올랐다. 전날 간암 신약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재추진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한 HLB(6.90%)도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에코프로비엠(-1.05%), 알테오젠(-0.58%), 셀트리온제약(-0.76%), 클래시스(-2.56%) 등은 내렸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12조 9820억원, 코스닥시장 9조 2210억원으로 집계됐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대교어린이TV 방영된 ‘당근과캐롯 시즌7’, 7월 유튜브 공개 확정

'당근과 캐롯 시즌7'을 다시 보고 싶어 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유튜브에서 대교어린이TV 방영분이 공개된다. 이번 유튜브에 공개되는 '당근과 캐롯 시즌7'은 대교어린이TV와 대교 노리Q에서 방영됐으며, TV 방영 본과는 달리 5~10분 내외로 나눠진 짧은 클립으로 구성돼 있다. '당근과 캐롯 시즌7'은 유튜브 채널에서 지난 2일부터 공개되고 있으며 총 24편으로 방영 될 예정이다. 매주 화, 목 오후 1시 한 회차씩 공개되고 구독 후 알림 설정을 하면 영상을 만나 볼 수 있다. 관계자는 “현재 시즌9까지 편성이 확정된 당근과 캐롯은 온 가족이 모여 볼 수 있는 키즈 대표 참여형 프로그램"이라며 “동화, 체조, 영어, 놀이 등 다양하고 재미있는 코너로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참여형 콘텐츠답게 부모님이 함께 참여해 재미있고 유쾌한 모습이 많이 그려져 조회수 74만회를 기록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교어린이TV를 비롯한 대교 노리Q, 유튜브, 네이버TV, 쥬니버(쥬니어네이버), 각종 OTT플랫폼을 통해 성황리에 방영됐다"고 덧붙였다. 일산 롯데백화점 10층에 위치해 있던 키즈 전문 제작사 플로르방송제작사 본사는 지난 3월 강남으로 이전했다. 강남지사와 쌍둥이 빌딩으로 위치해, 차별화된 커리큘럼과 쾌적한 환경에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제작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플로르 키즈 매거진 키라키즈와 보나몽은 최근 교보문고 주간 베스트 10위권을 돌파했다. 당근과 캐롯을 제작하는 주식회사 플로르방송제작사는 키즈·하이틴 전문 매니지먼트 방송 제작사로 장희수, 윤태진, 고태희, 송하늘이 전속 배우로 활동 중이다. 오디션 지원은 플로르방송제작사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핫트렌드] 빙과도 ‘제로(0) 전쟁’…여름 장사가 ‘0.01%차 1위’ 가른다

여름 성수기를 맞은 빙과업계 쌍두마차 롯데웰푸드와 빙그레가 올 여름 시장 트렌드로 자리잡은 '제로 아이스크림'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하반기 초입부터 무(無) 설탕·무 칼로리·무 카페인 등 일부 성분을 덜어낸 신제품을 앞다퉈 내놓으며 치열한 시장 점유율 싸움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빙그레에 따르면, 지난 2일 제로 아이스크림 새 제품 '더위사냥 제로 디카페인 커피', '생귤탱귤 제로 당귤'를 선보였다. 올 4월 출시한 튜브형 제품 '파워캡 블루아이스 제로'에 이어 얼음형·바형 아이스크림까지 선택 폭을 넓힌 점이 특징이다. 두 신제품 모두 당류 0g으로 생귤탱귤 제로는 열량도 0칼로리(㎉)로 맞췄다. 더위사냥 제로의 경우 무열량 제품은 아니지만 기존 일반 제품(125㎉) 대비 칼로리 부담을 낮췄다. 일반 커피대신 디카페인 커피도 사용해 카페인을 없앴다. 빙그레가 자회사인 해태아이스크림과 연합 작전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는 점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지난달 28일에는 해태아이스를 통해 기존 얼음컵 제품 '아이스가이'를 열량·당 모두 0g로 설계한 제로 버전도 선보였다. 특히, 올 상반기 유통업체와의 협업해 내놓은 '폴라포 커피 제로슈거'와 달리 자체 기획한 상품으로 독점 판매 등 제약이 없어 매출 확대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제로 버전 폴라포는 편의점 CU와 NPB(유통업체·제조사 공동 기획 브랜드) 제품이라 다른 유통채널에서 판매하지 않기 때문에 일반 제품 대비 판매량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설명했다. 롯데웰푸드도 죠스바(1983년), 스크류바(1985년), 수박바(1986년) 등 1980년대 출시한 장수 아이스크림 중심으로 제로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맞불을 놓고 있다. 이달 1일에는 수박바의 제로 버전 '씨없는 수박바 0㎉'를 내놓았다. 기존 초코코팅 땅콩과 설탕을 빼는 대신 천연 감미료를 넣어 열량을 낮춘 제품이다. 앞서 출시한 '죠스바 0㎉'·'스크류바 0㎉'와 마찬가지로 이번 신제품 타깃도 열량 섭취에 민감한 10대~30대 여성이다. 실제 4월 죠스바·스크류바 제로 2종 출시 1개월 만에 예상 목표치를 넘는 720만개 판매고를 달성했으며,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만 2000만개에 육박한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롯데웰푸드는 상반기 시장 검증을 거쳐 흥행성을 확인한 데다, 제로 아이스 바 라인업도 완성한 만큼 주력 소비층을 중심으로 여름철 매출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들 회사가 제로 아이스크림 경쟁전에 집중하는 이유는 시장 판도를 굳히거나 뒤집기 위함이다.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FIS)에 따르면, 지난해 소매점 매출 기준 롯데웰푸드와 빙그레(해태아이스 합산) 점유율은 각각 39.86% 39.85%다. 0.01%p의.간발의 차이를 보이는 만큼 올 여름 화두인 제로 아이스크림 판매 성적에 따라 순위가 달라질 여지가 남아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제로 트렌드가 식품업계 전반에서 신선하게 먹히는 시기는 사실상 끝났다"면서 “다만, 아이스크림 시장의 경우 초기 단계이고 건강관리 수요도 꾸준한 만큼 당분간 유효하게 먹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미국發 훈풍에 日닛케이지수·토픽스 사상 최고 경신…밸류업에 더 오르나

일본 증시가 4일 사상 최고를 또다시 경신했다. 일본 증시 주요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0.82% 오른 40,913에 장을 마감했다. 닛케이지수는 지난 3월 22일 기록한 종가 기준 사상 최고(40,888)를 3개월여 만에 뛰어넘었다. 편입 종목 수가 많은 토픽스도 이날 전장보다 0.92% 상승한 2,898에 장을 마치며 34년 반 만에 사상 최고를 찍었다. 토픽스의 기존 최고는 '거품(버블) 경제' 때인 1989년 12월 18일에 기록한 2,884였다. 토픽스 중에서도 보험사와 은행주들이 지난 4월 중순 이후 가장 크게 올랐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일본 증시 상승세에는 미국 증시 훈풍과 엔화 약세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고용지표 둔화로 9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미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3일(현지시간) 사상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이와 함께 37년 반만의 '슈퍼 엔저' 현상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엔/달러 환율은 이날 달러당 161엔대 중반에서 움직이는 등 엔화 가치는 거품 경제 시기인 1986년 12월 이후 37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엔화 약세로 해외에서 돈을 버는 일본 글로벌 기업의 수익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에 더해 엔저가 해외 투자자들이 저렴하게 일본 주식을 매수하도록 유도하는 측면도 있다"고 분석했다. 종목별로는 소프트뱅크그룹(SBG)이 전장보다 4.53% 오른 1만1190엔(약 9만5775원)으로 마감하며 2000년 2월 이후 24년 만에 최고를 경신했다. 소프트뱅크그룹은 지분 90%를 보유한 세계적 반도체 설계업체 '암'(Arm)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 부문에 집중할 계획을 세우면서 해외 투자자들의 매수가 몰렸다. 세계 완성차 1위 업체인 도요타자동차는 1.98%, 일본 대형 금융그룹인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MUFG)은 1.47% 각각 올랐다. 다만 블룸버그는 고공행진하는 엔/달러 환율이 일본 기업과 경제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지난달 펀드매니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아시아 중에서 가장 선호하는 증시는 일본으로 나타났고 응답자 33% 가량은 기업 지배부고 개선이 핵심 테마라고 답했다. 이와 관련, 골드만삭스의 전략다들은 투자노트를 내고 “일본 기업들은 일본 증권거래소의 기업 지배구조 개선 압박에 대응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매우 열심이다"고 밝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尹대통령, 문체부 1차관 용호성 내정

윤석열 대통령은 4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에 용호성 문체부 국제문화홍보정책실장을 내정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용 신임 차관은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해 문체부에서 관광산업정책관, 해외문화홍보원장 등을 역임했다. 대통령실은 “용 차관은 경희대 예술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30여년간 문화예술, 콘텐트, 홍보 등 문체부 업무 전반에서 정책 경험을 두루 쌓은 관료"라고 말했다. 이어 “문화예술 정책 분야에 풍부한 실무경험과 이론적 기반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와 업무 추진력이 탁월해 글로벌 문화강국 구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CHECK-IN 호텔] 제주 호텔업계, ‘안방피서객 마음돌리기’ 안간힘

국내 관광객의 관심이 시들해졌던 제주도에 새 호텔이 들어서고, 리모델링(시설 개선) 재개장이 잇따르면서 올 여름 예비 피서객의 제주여행 수요를 되살릴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최근 여행객들이 선호하는 3∼4인 가족용 맞춤 객실과 수영장 등 다양한 레저 요소를 크게 강화한 신규 호텔이 돋보인 가운데 그랜드조선 제주와 파르나스호텔 제주 등 기존 5성급 호텔도 요트·제트보트 등 야외 액티비티 상품을 내세우고 있어 어느 때보다 '제주 바캉스 고객유치' 마케팅이 치열해지고 있다. 4일 신라스테이에 따르면, 지난 5월 제주도 이호테우 해변 인근에서 운영을 시작한 '신라스테이 플러스 이호테우'는 레저형 호텔이라는 장점을 살려 피서객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신라스테이 플러스 이호테우는 제주 인기 해변이자 무지개 해안도로, 목마 등대 등 MZ세대 여행객의 포토존으로도 유명한 관광지에 세워진 것이 특징으로, 주변 경관과 어우러지도록 파도를 형상화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또한, 제주 방문 관광객 60% 이상을 차지하는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해 마련한 '다인용 객실', 2층 침대가 설치돼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벙커 룸', 카펫 대신 온돌로 바닥을 마감한 '온돌 룸' 등 다양한 객실 콘셉트를 구비해 놓고 있다. 해비치 리조트 제주도 개관 20년을 맞아 지난해 7월부터 약 10개월 걸친 개보수 공사를 마치고, 최근 다시 문을 열고 관광객을 맞이했다. 해비치는 변화한 제주 여행 트렌드에 맞춰 자연과 어우러진 리조트 안에서 휴양지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인테리어 콘셉트를 정했다. 프리미엄 객실 선호 트렌드가 이어지는 만큼 객실을 10가지 타입의 스위트 객실 215개로 구성해 특급호텔 스위트급 공간 분위기를 연출한 게 특징이다. 아울러 인기 부대시설인 야외수영장은 제주도의 파도 소리와 바다 바람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바닷가와 가까운 위치에 조성해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해비치 제주는 설명했다. 기존 제주 호텔업계를 주름잡고 있던 5성급 호텔들도 뒤질세라 내륙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인기 높은 요트 등 야외 액티비티와 수영장, 힐링을 선사하는 웰니스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그랜드조선 제주는 호캉스와 제주 바다 요트 투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세일링 모먼트 위드 제이' 패키지를 선보였다. 요트 투어는 제주 대표 럭셔리 액티비티로 손꼽히는 상품으로, 대포항과 주상절리 등 제주 해안의 절경을 감상하며 낚시 체험을 즐길 수 있어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파르나스제주 호텔도 요트 이용 패키지와 함께, 바다 위에서 질주를 만끽할 수 있는 '코스털 세일링: 제트보트 어드벤처' 패키지를 출시했다. 제트보트 2인 체험권 사용 시 360도 회전 등 고난도 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해양 레포츠가 선사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밖에 메종 글래드 제주는 피서객들의 최대 관심사인 수영장에 특화된 △객실 1박 △야외 수영장 '더 파티오 풀(The Patio Pool)' 성인 입장권 2매 △선베드 2시간 이용권 1매 등을 제공하는 '글래드 풀캉스 패키지'를 선보였다. 위(WE)호텔제주도 △숲 체험 클래스 △수중운동으로 근육 긴장을 완화하는 아쿠아무브먼트 △싱잉볼 소리와 파장으로 몸을 이완하는 크리스탈싱잉볼 등 웰니스 프로그램 4종을 내세우고 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해외여행 급증으로 제주 여행업계가 어려움을 겪었던 만큼 신규 호텔 개장을 계기로 내국인의 제주 여행이 더 늘어나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소상공인 폐업지원금 늘린다는데…반응은 “미흡”

정부가 내놓은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 대책'에는 현재 250만원에 불과한 폐업 장려금을 400만원으로 상향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빚 상환 부담에 폐업조차 하지 못하는 영세업자들을 지원하겠다는 취지지만, 현장에서는 상향 폭이 기대만큼 크지 않아 여전히 턱없이 부족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날 정부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새출발 희망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발표된 안에 따르면 정부는 폐업 시 채무를 일시 상환해야 하는 부담을 완화하고, 내년부터는 폐업에 따르는 철거비용 지원을 기존 최대 25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상향조정하기로 했다. 또 폐업지원을 위해 사업정리 컨설팅 및 법률자문, 채무조정 등을 모두 아우르는 원스톱 패키지도 마련한다. 소상공인 관련 협·단체들은 대체로 이번 정부안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전날 “민생안정과 경기 회복세 확산을 위한 정부의 발표를 환영한다"면서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의 신속한 추진을 통해 금융지원 등 경영부담을 완화하고, 재기지원을 강화하는 것은 민생경제 안정을 위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한다"고 입장문을 냈다. 소상공인연합회도 “중소벤처기업부를 비롯한 관계기관 간 범부처 차원의 협력으로 이번 종합대책이 마련된 것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이번 종합대책이 경영위기에 빠진 소상공인의 과중한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는 결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서는 최대 400만원으로 상향 책정한 폐업지원금 액수가 소상공인의 지불여력을 메우기엔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폐업을 위해서는 국세청에 폐업신고를 하는 것 외에도 기존의 점포설비 폐기비용, 점포 원상복구 비용, 원재료비 등 외상 체납, 종업원 퇴직금, 잔여계약기간 점포 임대료, 사업체 계약해지 위약금 등 추가적인 비용이 소요된다. 소상공인진흥원의 '소상공인 재기 실태조사' 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 폐업 소요비용은 1558만원으로, 폐기비용과 원상복구 비용은 848만원으로 나타났다. 폐업 소상공인의 64.3%는 폐업시점에 부채가 있었고 평균 부채 비용은 7829.8만원이다. 더불어민주당 오세희 의원 측은 “폐업지원금을 25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소폭 상향했으나, 이는 '2023년 소상공인 재기 실태조사'에 따른 폐업소요비용 1558만원의 26%에 불과하다"면서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은 위기의 소상공인·자영업자의 회복 지원에는 한참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소상공연연합회 중앙회장 출신인 오 의원은 정부안 발표에 앞서 지난달 30일 적정 폐업지원금으로 평균 폐업소요비용의 약 60%에 해당하는 1000만원을 제시한 바 있다. 한편 오 의원은 오는 11일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및 야당 의원들과 함께 정부의 종합대책을 점검하는 긴급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토론회에는 민주연구원의 정상희 박사가 '소상공인의 부채현황과 정부의 종합대책 평가'로 발제를 맡고, 토론자로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의 정은애 박사, 정부 관계자, 소상공인 업종 단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반쪽으로 열린 최저임금위 회의…본격 협상은 내주에나 될 듯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위한 최저임금위원회 제8차 전원회의가 경영계 위원들이 모두 불참한 채 '반쪽'으로 열렸다. 사용자위원들이 오는 9일로 예정된 9차 회의엔 정상적으로 복귀한다면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협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최저임금위원회는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8차 전원회의를 열었지만 총 27명의 최저임금위원 중 사용자위원 9명을 제외하고 근로자 위원과 공익위원 각 9명만 출석했다. 지난 2일 열린 7차 전원회의 표결 과정에서 나타난 일부 근로자위원들의 '투표 방해 행위'에 반발해 사용자위원들이 회의 불참을 선언한 탓이다. 당시 회의에선 경영계가 요구한 업종별 구분 적용을 놓고 표결이 이뤄져 찬성 11표 대 반대 15표로 부결됐는데 이 과정에서 민주노총 측 일부 근로자위원들이 의사봉을 빼앗는 듯 투표 저지를 시도한 바 있다. 사용자위원들은 “불법적이고 비민주적인 행태"라고 규탄하며 항의 차원에서 회의 불참을 선언했다. 이인재 최저임금위원장은 “사용자위원들이 참석하지 않은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위원회 진행 과정이나 결정에 아쉬움 있을 수 있으나 심의 기한이 임박한 점을 감안해 정상적 운영을 위해 (사용자위원들의) 결단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근로자위원 운영위원들은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회의에서 발생한 일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표결 과정에서 일어난 일부 노동자위원들의 표결 저지 행동의 절박함은 이해할 수 있으나 과한 측면이 있기에 노동자위원 운영위원의 한사람으로서도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미선 민주노총 부위원장도 “(표결) 상황에서 발생한 일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다만 류 사무총장은 “바쁘게 심의를 진행해도 모자랄 판에 회의에 불참하는 것은 최저임금 노동자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며 사용자위원들을 향해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노심초사의 심정으로 바라보는 최저임금 노동자를 생각해 조속한 복귀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공익위원인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는 “2일 회의 과정에서 있었던 일부 근로자위원들의 행태는 있을 수 없는 폭력"이라며 “어떠한 조건에서도 의사진행을 물리적으로 방해하거나 민주적 절차 진행을 훼손하는 것을 용인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다만 “사용자위원들의 주장과는 달리 공익위원들은 투표 과정에서 근로자위원들의 과격 행동에 영향을 받은 바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며 “이번 사태는 최저임금 제도 근간을 흔들고 제도의 한계를 보여주는 것으로 유사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가 근본적인 제도 개선을 모색해달라"고 주문했다. 지난 2일 업종별 구분 적용 논의가 일단락됨에 따라 이날 회의에선 내년도 최저임금 액수에 대한 노사 양측의 최초 요구안이 제시되고 본격적인 논의가 개시될 예정이었으나 사용자위원들의 불참으로 논의가 어려워졌다. 최저임금법에 따라 위원회 의결을 위해선 사용자·근로자위원 각 3분의 1 이상이 참석해야 한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한미약품 경영권 분쟁, 모녀-신동국 ‘공동의결권’ 급부상

한미약품그룹 오너가 장·차남 임종윤·임종훈 형제의 승리로 마무리되는 듯했던 경영권 분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임종윤·종훈 형제의 경영권 확보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한미약품그룹 개인 최대주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입장을 바꿔 송영숙 회장·임주현 부회장 모녀 편에 섰기 때문이다. 이로써 모녀측의 경영권 재탈환을 비롯해 임종윤·종훈 형제측이 경영권 확보 후 제시했던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의료기기, 건강기능식품 등 사업다각화 전략이 다시 수정될지 주목된다. 4일 한미약품그룹과 업계에 따르면 창업주 고(故) 임성기 선대회장의 부인인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은 자신과 장녀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의 지분 일부를 신동국 회장에 매도하는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동시에 3자가 공동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는 약정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공시했다. 이 계약에 따라 신 회장은 송 회장과 임 부회장의 한미사이언스 주식 6.5%를 매입하고 송 회장과 임 부회장은 매각대금 1644억원을 받는다. 거래 종결일은 오는 9월 초로 송 회장 모녀는 남은 상속세 약 1500억원을 납부할 재원을 마련하게 됐다. 이번 계약으로 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에서 송영숙 회장의 지분은 6.16%, 임주현 부회장의 지분은 9.70%로 줄어든 반면 신동국 회장의 지분은 18.92%가 돼 최대주주가 됐다. 송 회장 모녀와 신동국 회장, 직계가족 등 우호지분을 모두 합치면 모녀측 우호지분은 총 48.19%가 돼 과반수에 육박하게 됐다. 반면 신 회장이 이탈하면서 임종윤·종훈 형제측 우호지분은 총 45.2%로 줄었다.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의 지분은 12.46%,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의 지분은 9.15%이다. 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이 종전 입장을 바꿔 모녀측 편에 서게 된 이유는 형제측이 경영권을 획득한 이후 사모펀드에 지분 매각설이 나도는 등 형제측의 불투명한 경영계획에 불신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 3월 28일(4만4350원)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주총회에서 임종윤·종훈 형제가 주도권을 장악한 이후 지난 2일(3만1750원) 사이 한미사이언스 주가는 28.4% 떨어진 반면 신 회장의 입장선회 소식이 전해진 4일에는 전날대비 9% 이상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지난 3월 임종윤·종훈 형제는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에 진출했고 이어 5월 임종훈 이사는 한미사이언스 단독 대표에 올랐다. 지난달에는 한미약품 임시주총에서도 임종윤·종훈 형제 모두 한미약품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이에 따라 업계는 송 회장·임 부회장 모녀측이 다시 임시주총을 열어 경영권을 되찾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반면 임종윤 이사는 이번 송 회장측과 신 회장 사이의 계약에 법적 대응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송영숙 회장과 신동국 회장이 이번 계약을 계기로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하기로 합의한 만큼 장남 임종윤 이사가 주력사인 한미약품 대표에 오르는 대신 현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가 계속 대표직을 유지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또한 앞서 임종윤 한미약품 이사가 공언한 '경기 평택 바이오플랜트를 활용한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확대',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가 선언한 '과감한 인수합병(M&A)를 통한 의약품유통·의료기기·건강기능식품 등 사업포트폴리오 확대' 등 성장전략도 궤도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현대차 노조 ‘임협 난항’ 10∼11일 부분 파업 예고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오는 10일과 11일 매일 4시간씩 부분 파업에 들어간다. 현대차 노조는 4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올해 임금협상이 난항을 겪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노조가 실제 파업하면 6년만이다. 노사는 지난 5월23일 상견례를 포함해 최근까지 11차례 만났으나 핵심 쟁점에서 여전히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사측은 지난 11차 교섭에서 기본급 10만6000원 인상, 성과급 350%+1500만원, 품질향상 격려금 100%, 주식 총 25주 지급 등을 제시했다. 노조는 앞서 기본급 15만90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전년도 순이익 30%를 성과급 지급, 상여금 900%, 매주 금요일 4시간 근무제 도입, 연령별 국민연금 수급과 연계한 정년 연장(최장 만 64세), 신규 정규직 충원 등을 요구했다. 노사는 다만 내년부터 2026년까지 생산직 1100명 신규 채용, 해외공장 생산 차종 변경이 국내 공장 조합원 고용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 노사가 함께 심의·의결한다는 내용 등에는 합의한 상태다. 임금 인상 규모와 정년 연장 방안, 해고 조합원 복직 등 핵심 쟁점에서는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파업 일정과 별개로 교섭은 계속한다는 입장이다. 양측은 오는 8일과 9일 집중 교섭에 나설 예정이라 파업 유보 가능성도 남은 상태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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